코엑스 메가박스 가는 길, 리모델링이 한창인 코엑스 곳곳에서 문닫고 사라져버린 샵과 공간들이 많아지는 시기다.

 

늘 무심코 지나쳤던 장식등들이 새삼스럽게 보이고, 마치 이 곳에 놀러온 외국인 관광객인양 카메라를 들게 만든 이유.

 

 구간구간 상점들이 빠져나가고 공사가 시작되고 있는 즈음이라 살짝 황량해보이기도 하지만 여전히 사람은 많다.

 

그리고 코엑스 메가박스의 상징과도 같은, 이 텔레비전 탑. 백남준의 비디오아트라고 해도 믿을 법한.

 

 

어느샌가부터 메가박스 옆에서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이 생겼다. 도슨트도 상주 중이어서 언제든 들어가면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작지만 알차게 작품이 전시된 공간을 돌아볼 수 있는 것.

 

재미지고 발랄한 작품들을 볼 겸, 슬쩍슬쩍 점심시간에 산책 삼아 돌아다니는 곳 중 하나.

 

 

 

 

김이 펄펄 끓어오르던 커다란 양은솥. 아궁이에서 삼엄하게 번져나오던 화염. 그 와중에 살짝 풍기는 달콤한 냄새.

 

그것은 가히 '화염'이라 부를 만한 정도의 불길이었다. 빨갛다 못해 샛노랗게, 투명하게 달아올라 뿜어오르는 빛과 열.

 

부뚜막에 정좌하고 앉으신 며느리 할머니는 빨간 잠바를 이쁘게 걸치시고 파란 물바가지를 젓고 계셨다.

 

 

천천히. 그렇지만 쉼없이. 조금씩, 아주 조금씩, 파란 물바가지가 끈적하게 아우성치는 조청에 휘감기는 느낌으로.

 

 

 

 

원래는 가족의 무슨 좋은 일이 있다거나 큰 일이 있을 때 따겠다고 아껴뒀던 돔페리뇽.

 

스파클링 와인의 대명사처럼 되어버린 프랑스 샴페인 지역의 대표적인 명주, Dom Perignon의 발음과 표기에 대해서는

 

마치 미국식 발음인 샴페인 대신 프랑스식의 샹파뉴가 맞다느니 왈가왈부가 있겠지만, 일단은 '돔 페리뇽'으로 통일된 듯.

 

차 트렁크에 넣어두고 서울에서 포항까지 달렸더니 자연스레 칠링을 되어서 선뜻하고 서늘한 유리병의 촉감.

 

유럽식 방패 모양의 라벨이나 세밀한 포도덩굴 그림, 색감이 고급스럽다.

 

 

 여느 와인들과는 달리 스파클링 와인의 경우 코르크마개가 굉장히 단단하고 압축적으로 박혀 있어,

 

한번 빼내고 나면 다시 꽂기도 힘들다. 마개를 처음 뽑을 때 힘든 건 말할 것도 없고. 코르크마개에도 새겨진 방패문양.

 

한 때는 이런 코르크 뚜껑도 다 모아놓고 그랬었는데.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 버렸다.

 

(습관을 버리다. 그리고 남은 것.)

 

이번에도 못내 아쉬워서 사진만이라도 남기겠다며 이리저리 굴려가며 사진으로 담는 중.

 

1999년산이라 그런지 코르크 마개의 절반 가까이 샴페인이 흡수되었다. 아무래도 집에서 보관할 때도

 

기포가 빠질까봐 눕혀서 보관했으니 저렇게 스며드는 게 자연스럽겠지만.

 

코르크마개, 그리고 철사로 된 와이어의 이중 안전장치. 그렇게 1999년부터 지금까지 유리병 안에서

 

잠자고 있던 돔 페리뇽의 맛은 못 전할지언정 색깔만이라도 전해야 옳겠으나, 펜션에 와인잔이 제대로 된 게

 

없어서 잔에 담긴 사진은 찍을 수가 없었다는 게 아쉬울 따름. 작고 가벼운 탄산방울이 보글보글했는데.

 

 

맛에 대해서는, 그렇게 상큼하고 산뜻하면서도 그윽한 후향이 남는다는 게 무척 인상적이었다..정도.

 

 

 그리고 이전에 포스팅했던, 쓰잘데기없이 모아놓기만 했던 와인 코르크마개들 사진을 다시한번.

 

 

 

 

 

경주 대릉원에 도착했을 즈음 기대와는 달리 겨울비는 한창 기세를 올리던 중이었다.

 

자욱하게 내려앉은 안개 너머 첨성대와 봉긋한 선대의 능들이 찢겨지는 게 아닌가 싶도록 수천수만의 빗방울이 드세던 그 때.

 

 

켜켜이 내려앉은 시간이 무겁게 가라앉은 경주만큼이나 수백년을 산다는 천개의 가지를 가진 나무가 묵직하게 다가왔다.

 

이 땅을 누르고 있는 건 천년의 시간만이 아니었다.

2012년 7월부터 함께 하고 있는 BMW 320i.

 

빠방이라는 애칭도 지어주고 직접 손세차도 해주며 아껴주고 있는데, 어느새 반년이 지나고 있어서 그간 찍어둔 사진 모음.

 

 

그전에, 2012년형 BMW 3시리즈와 5시리즈의 기름값 비교를 해본 포스팅 두 개 다시.

BMW 320i, 320d, 320d ed 의 기름값 비교분석.

수입차 베스트셀러 BMW 528i vs 520d 기름값 비교!

바싹 몸을 낮추고 아래로부터 위로, 살짝 광각으로 찍은 느낌이 나는 녀석의 전면샷.

 

 

군산이니 가평이니 광주니 춘천이니, 여기저기 꽤나 많이 돌아다닌 거 같다. 그리고 누군가로부터 야밤을 틈탄 테러도 당하고.

 

페이스리프트되고 소위 '앞트임'했다고 말하는 헤드라이트의 날렵하고 시원한 눈매는 참..볼수록 멋지다.

 

긁히기 전,(뭐 별 티도 안 나지만)

 

근육질 다부진 몸매 건강하여 그 피부가 윤택하기 그지없고

 

무병하여 심장소리 기분좋게 가르랑대던 빠방이 녀석의 사진들이다.

 

 

그래서 뭐니뭐니해도 지하주차장에 주차해두는 게 운행하지 않을 때 가장 안전한 방법인 듯 하다.

 

옆의 차문이 열릴 때 문짝에 찍히는 걸 피하겠다고 저렇게 한쪽으로 살짝 쏠리게 주차해두는 것도 요령.

 

 

차량 색깔에 대해서는 '미네랄그레이'와 '임페리얼블루' 사이에서 고민했었는데, 미네랄그레이로 뽑기 잘했다고 생각중.

 

 

BMW 특유의 더블 키드니그릴, 과하게 쓰이지 않은 크롬 도금이 미려함을 더하는 마무리..

 

(물론 BMW 3시리즈의 시트 프레임에서 녹이 발생했다느니 하는 배드 뉴스도 있지만, 뭐 그러려니 하기로 했다.)

 

어둠 속에서도 반짝거리며 특유의 선예함과 광택을 보여주는 키드니 그릴.

 

그리고 엔젤 아이. BMW의 상징이 된 헤드라이트의 엔젤아이(코로나링)는 페이스리프트와 함께 육각형에서 원형으로 바뀌었다.

 

 

 

 

유려한 곡선과 강렬한 직선들, 그리고 곳곳에서 맞부딪히는 선들이 만들어내는 다이내믹한 각들이 잔근육처럼 새겨졌다.

 

사이드 미러에 방향지시등이 탑재된 걸 처음 봤을 때는 굉장히 어색해 보였는데 이젠 어느 정도 자연스러운 듯.

 

 

그리고 요 불룩한 엉덩이로 뻗어나가는 저 라인들.

 

 

그리고 그 질펀하지만 탱글한 엉덩이를 정면에서 바라본 사진.

 

 

 

테일 램프의 분위기와 질감.

 

겨울철 필수품, 윈터타이어를 장착하고 찍었던 사진 한장.

 

 

그리고 실내 사진, 생각보다 몇 장 없다는 걸 발견했지만. 낮에는 하얗고 밤에는 빨간 디스플레이.

 

(그리고 악명높은 BMW의 내비게이션..이것만은 참..좋게 봐주기가 쉽지 않다.)

 

강릉이었던가, 주차를 해놓고 까페에 들어가서 차를 마시다가 무심코 창 밖을 봤더니 왠지 구도가 재미있었던 장면.

 

 

 

 

 

 

 

 

 

 

 

 

일시 : 2013년 1월 14일(월) PM 05:45부터

장소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http://ytzsche.tistory.com)

● 자격 :

 

1) 이 사진에 나온 문구를 읽어 주세요.

 

+ 초대장 받을 이메일 주소~!^-^*

 

 

주최 : yztsche(이채, 異彩)

제공 : 초대장 76장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에서 야요이 쿠사마를 만나다.

에 이어, 철길을 따라 걷다가 만난 두마리 고양이, 턱시도 고양이랑 얼룩이 고양이 뒤를 쫓아다니며 찍은 사진들.

 

평상 아래 숨어서 지그시 이쪽을 경계하고 있던 턱시도 고양이 녀석.

 

 

조금 경계심이 풀렸는지 지푸라기 가지고 콧구멍을 후비는 대담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고.

 

 

 

날 좀 봐주소, 놀아주소, 하는 용맹무쌍한 눈빛까지 쏴주시는 녀석.

 

그런가 하면 얼룩이 녀석은 어찌나 새침하던지, 카메라만 들이대면 도망가기 바쁘던.

 

그래도 철길마을의 좁다란 철길 위를 오가며 지나는 사람도 좇아보고, 골목통 양쪽의 세간살이나 쓰레기들을 부벼보며 의기양양.

 

어디선가 수도가 터졌는지 쏟아져나온 물이 꽁꽁 얼어버린 빙판에 고개를 박고는 사이좋게 얼음을 빨기도 하고.

 

못내 아쉬운 채로 바이바이를 하고 돌아서려는 참에도 여전히 경계심을 풀지 못한 이 녀석.

 

턱시도랑 얼룩이 두 녀석 모두 힘든 겨울 잘 지내고 길냥이지만 건강하게 오래 살면 좋겠다.

 

 

 

 

 

더위가 한풀 꺾이던 9월, 커튼을 너풀거리게 만들던 살랑바람이 마냥 상쾌하기만 하던 그 때의 안면도.

 

서해의 바다 풍경이라는 게 어떻게 보면 바다맛이랄 게 없는 굉장히 지지부진해 보일 수도 있지만, 야트막한 갯벌을 품은

 

그 어슴푸레한 분위기는 또 나름의 맛이 있지 싶다. 바다라는 게 꼭 시퍼러둥둥 깊고 진한 느낌만이 아니라는 식의 웅변.

 

 

새까맣고 조그만 강아지 한마리가 졸졸졸 사람들 발꿈치를 따라다니는 게 어찌나 귀엽던지. 까만 눈이 반짝반짝.

 

그러면서도 겁은 많아서 막상 정면으로 사람을 마주보진 못하고 한발 떨어져서 가만히 바라보고 있다.

 

 

 

간밤에 생겨난 이 모래무더기들은 어느 게가 싸지른 똥무더기들인고.

 

 

꽃지해수욕장 인근의 해변을 잠시 산책하다가 배가 고파졌으니, 안면도에 왔으면 역시 대하.

 

 

이쁜 선홍빛으로 익어가는 새우들의 팔딱거림이 잦아들고, 파라솔을 가게 앞에 늘어세운 가게 안쪽 깊숙히 비밀의 문이 보인다.

 

 

새우깡 따위 던져주는 거 받아먹고 사는 비둘갈매기가 아니라, 진짜 바다냄새 풀풀 풍기는 포스를 풍기는 갈매기떼들.

 

어디로도 통하지 않는 이 나무 사다리는, 어느 배에서 떨어져나간 걸까. 머리를 바다에 처박고 한없이 뭔가를 그리는 듯 하다.

 

 

바닷물이 들고 나면서 키가 커졌다 작아졌다, 빨갛고 파란 물풀들이 나무처럼 모래밭에 버티고 섰다.

 

그러고 보니 멀찍이 배 한척이 지나고, 여기는 뭔가 바다 속에 초원이나 숲처럼 녹색의 띠가 사방으로 얽혔다.

 

 

 

 

 

강릉, 묵었던 호텔의 주인 아주머니에게 별 생각없이 "맛있는 칼국수 근처에 없나요", 라 물었더니 냉큼 알려주신 곳. '해궁'이란

 

곳의 푸짐한 해물칼국수. 아무래도 바닷가라 그런지 온갖 해산물이 그득그득.

 

아침을 든든히 먹은 후에,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경포호 주변에서 드문드문 목격되는 네발 자전거를 따라 대여장소로 뙇.

 

핸들이 심플하고 단단하니 이쁘게 생겼다. 게다가 스티어링 휠이 작아서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회전감.

 

경포호 옆의 공터에 여기저기서 자전거와 네발자전거..사륜마차를 주차해 놓고 손님을 기다리는 분들이 보인다. 추위를 막을

 

비닐 차양이 씌워진 것도 있고 그냥 날로 벗겨진 것도 있고.

 

달리기 시작, 운전하는 재미도 생각보다 쏠쏠하지만, 경포호가 생각보다 큰 호수라는 걸 금방 깨닫게 된다.

 

호수 옆에 살짝 주차해 놓고 사륜마차 전신샷. 앞에만 비닐차양을 위로 걷어올리고 삼면을 두꺼운 비닐로 막았더니 그럭저럭.

 

그러고 허난설헌의 생가로 빠지는 샛길을 달려 버렸다. 원래 호수 둘레길은 다소 안정적인 평지였는데, 다리 하나를 넘어

 

경포호에서 백미터 정도만 떨어지면 바로 나타나는 게 허난설헌의 생가. 오르막내리막이 제법 힘들고 어렵지만 그래도,

 

보통 사륜마차는 절대 도달하지 않는 곳에 와 버렸다는 뿌듯함.

 

 

사륜차를 한쪽에 슬쩍 세워두고 설렁설렁 돌아보고. 이미 바람이 차갑고 입김이 하얗게 새어나오는 건 느껴지지 않을 만큼

 

몸이 뜨겁게 달아올라 있었고, 종아리는 살짝 기분좋을 만큼의 통증이 느껴지고 있었으니까.

 

 

그리고 다시 허난설헌 생가 뒷켠의 해송림 사이 오솔길을 내달리는 길. 아까 경포호에서 이쪽으로 올 때는 내리막이라서

 

엄청난 속도로 오솔길을 육박해왔는데, 다시 돌아가는 길은 (당연하게도) 오르막. 꽤나 헥헥거리며 페달을 밟았다.

 

 

샛길에서 다시 호숫가 둘레길, 공식적인 사륜차의 코스로 복귀하기 직전.

 

찬 바람이 씽씽 불어도 굳이 이 사륜차를 타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눈에 띄었다.

 

제 궤도에 올라 좀 편하게 달려볼까 하다가 문득 옆에서 눈에 띈 꼬불꼬불하고 좁다란, 한눈에 딱 보기에도 마구마구

 

도전정신을 불러일으키는 흥미진진해보이는 길. 물 위에 다리처럼 놓였는데 이리저리 배배 꼬였는 것도 재밌어 보이고.

 

그래서 다짜고짜 진입. 그렇게 또다시 사륜차는 옆길로 새 버리고. 생각만큼 길은 좁아서 사륜차 한대가 꽉 끼는 듯 했다.

 

그 와중에 뭐 재미난 게 있나 싶어 뒤를 따라온 다른 사륜차 한 대. 더구나 저건 6인승이어서 휠베이스가 더 길었는데,

 

덕분에 일정 이상의 꼬불꼬불한 코너를 만나면 전부 내려서 자전차를 들어올려야 했다. 연세 지긋하신 할머니를 모시고

 

여행을 오신 중년부부셨는데 어쩌자고 따라오셔서는.

 

그래도 중간에 차를 돌리고 이리저리 움직일만한 비교적 넓은 공간이 나와서, 슬쩍 주차해두고 요리조리 구경도 좀 하고.

 

호숫가 한 복판에 이런 나무데크의 다리가 고불고불 이어지는 데다가 그 길에 꽉 껴서 달리는 사륜차도 재미있었다.

 

다시 정상 경로로 복귀. 그러고 보니 길 중간중간에 조각상도 보이고, 허난설헌의 오라비인 허균의 소설 '홍길동전'의

 

장면들을 묘사한 조각들도 보인다.

 

목 좀 축이고 가라며 만들어둔 음수대의 모양이 재미있다. 입을 쩍 벌리고 선 개구리 두 마리.

 

한바퀴를 도는데 한시간이면 느긋하고 유유자적하게, 더러는 딴 길로 새가면서 달릴 수 있는 듯 하다.

 

타기 전에는 뭐 특별한 게 있겠어, 싶다가도 생각보다 경포호 주변으로 샐 만한 곳도 있는데다가 기본적으로

 

두 발로 페달을 저으며 몸을 움직이는 것 자체가 주는 쾌감이 진하다.

 

 

 

 

 

트리가 공간 한가운데 떡하니 자라난 까페, 잠시 앉아 노닥거리던 중.

 

문득 트리를 따라 펜을 슥슥 끼적거리다가 장난삼아 엉성한 트리 하나 완성.

 

 

 

아무래도 벽면의 이 장식이 가장 맘에 드는 까페.

 

 

카메라의 화이트밸런스와 세팅을 이리저리 조정해가며 여기저기 카메라를 들이대 보기도 하고.

 

 

 

송글송글 피어오른 잎사귀를 얼마나 블러블러하게 표현해야 이쁘려나 화분 하나 갖다놓고 이리저리 찍어보기도 하고.

 

 

 

@ 커피와 사람들.

 

모처럼 찾은 인사동, 길이 꽁꽁 얼어붙은 탓에 걷기도 힘들고 공기조차 차갑게 호흡기를 긁어내리며 들이마셔지는 느낌이라

 

가나아트스페이스니 무슨무슨 갤러리니 등등 눈에 띄는대로 일단 들어가서 체온을 보충, 그리고 설렁설렁 구경하다 다시 밖으로.

 

 

그러다 보니 이런 조각보 전시도 예기치 않게 구경하기도 하고, 생활한복이니 도자기니 사진전이니 등등, 예기치는 않았지만

 

예상했던 것만큼 쏠쏠한 재미가 있는 인사동 나들이가 되었다.

 

 쌈지길이 이렇게 내려다보이도록 높은 곳까지 한층한층 차근하게 구경하며 옆 건물의 갤러리를 돌아보기도 하고.

 

 기와지붕에 하얗게 눈이 내려앉은 고즈넉한 풍경 너머로 질척한 뻘밭에서 이리저리 배회하는 사람들.

 

 새하얀 눈송이를 머리 위에 지고 있는 장독대 4인가족이 흘낏 훔쳐보는 쌈지길의 번다함과 퓨전스러움은 어떤 느낌일까.

 

 그리고 슬쩍 스며들듯 찾아온 조용한 까페. 아무래도 메인로드 양옆의 까페들이나 전통찻집은 늘 바글바글대는 것 같았는데

 

이렇게 조용하고 나름 테이블간 거리도 아늑한 곳이 있었구나 싶다.

 

 

 

왠지 요새 크리스마스는 어영부영 지나버리는 느낌이지만 그즈음의 이런 장식들은 한철이라 더 이쁘게 느껴지는 거 같다.

 

 

 

 

그다지 길지 않은 하루 해가 그렇게 또 가고. 창 너머 비스듬한 옆집 지붕 위에는 에어콘 환풍기가 일렬로 늘어선 채

 

'홍콩'반점의 뿌연 형광등빛을 한겨울 얼어붙은 눈무더기처럼 이고지고 버텨낸다.

 

 

 

 

 

 

 

한파가 몰아닥친 2012년의 끄트머리, 육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느껴지는 추위가 한결 더 심해진 건 틀림없는 듯

 

연말 대목이 예년같지 않다는 푸념이 사방에서 들리더니 이태원프리덤의 이태원 역시 비슷하게 쎄한 분위기.

 

바람막이용 비닐 너머 괜찮은 비스트로 겸 까페 건물과 가로수에 칭칭 감긴 전등이 부옇고 앙상하게 드러나고,

 

마치 벽면을 타고 기는 덩굴손처럼 유리창 위에서부터 스물스물 늘어뜨려진 빨갛고 파랗고 노란 꼬마전구 불빛이 커튼처럼 드리웠다.

 

치킨집 천장에 장식된 세계 각국의 국기들. 홍콩을 국가라고 하긴 그렇지만 여하간 홍콩의 깃발도 보이고.

 

추위에 손이 곱아 아무리 손을 불어도 따스한 감각이 없어서 카메라고 뭐고 가방에 넣으려던 차에 눈에 띈 그래피티 하나.

 

왠지 2012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이라 눈에 더 잘 띄었는지도 모르겠다. '영에서 시작', 뭔가 리셋의 의미가 담긴 거 같기도.

 

 

어쨌거나 이제 모두 '작년'에 찍은 사진일 뿐.

 

아래와 같은 실수는 하지 않는 2013년이 되도록, 영에서 다시 시작~*

 

 

 

 

 

 전날 눈이 엄청 내렸던 십이월의 어느 날. 춘천으로 내달렸다.

 

 

 가져갔던 NEX-5R의 일러스트레이션 필터를 사용해서 찍어본 사진.

 

 생선들이 주렁주렁 내달린 춘천 엠비씨 안의 이쁜 까페 알 뮤트, R. Mutt 앞에 차를 대고 주변 산책.

 

 코카콜라의 빨간 자판기 앞에 새하얀 백곰들과 물개들이 주르르 엉덩이에 코를 박고 늘어섰다.

 

 까페 옆의 살수송수구, 는 총 여덟개나 되는데 그 위에 색색깔의 번호표를 붙여두었다. 오호라. 이쁘네.

 

왠지 천경자 류의 화려한 원색과 남국의 풍취가 묻어나는 조각이 까페 입구에 서 있었지만 일단은 스킵.

 

 우선은 이렇게 새파란 하늘을 품고 있는 공지천 너머 닭갈비집까지 쉬엄쉬엄 걸으며 좀 바깥공기를 마시기로.

 

 거의 형광색을 띈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새파란 하늘이 수면에 고스란히 내려앉았다. 아..실력이 나부랭이라.

 

 눈이 슬쩍 녹은 가로수길, 사람들이 많지 않아 호젓하게 그리고 질퍽하게 한걸음 한걸음.

 

다리 옆에 오리배가 뜨는 선착장 가까이엔 온통 얼음이 꽁꽁 얼어붙었다.

 

 방금 지나온 가로수길을 한발짝 떨어져 바라보니 온통 하얗게 눈이 덮였고.

 

 

 담배를 꼬나문 아빠, 손길이 새털같은 엄마, 그리고 쪼꼬만 아기까지 눈사람가족을 지나쳐.

 

 꽝꽝 얼어붙은 강과 눈이 번쩍이는 얼음으로 변한 강둑길은 경계가 모호할 지경.

 

그리고 춘천엠비씨에서 가장 가까운 곳의 일쩜오 닭갈비던가, 맛있다는 집에 드디어 도착~

 

춘천식 닭갈비답게 양배추와 야채가 많고 푸짐하더니, 밥을 이렇게 돌돌 말아서 볶아주신다. 신기하기도 하고 맛도 있고.

 

다시 알뮤트로 돌아오는 길, 조각공원에 있는 모자상 앞으로 찍힌 발자욱은 마치 저 둘이 찍어둔 거 같기도 하고.

 

 

어느새 깜깜해진 저녁무렵, 아까까지는 채 눈에 띄지 않던 다리 위로 색색의 불빛이 빙판위를 비춘다.

 

 

 

오리배 한 척 뜨지 못하는 공지천의 두꺼운 얼음로 미끄러지는 선착장의 네온사인 불빛들.

 

그리고 알뮤트에 도착했더니 그새 확 바뀐 풍경이라니. 까맣게 어둠이 내려앉는 동안 여긴 오색 불빛이 둥실 떠올랐다.

 

 

풍차도 있고 곰도 있고 눈사람도 있고.

 

 

춘천엠비씨에서 크리스마스 창작트리 공모전을 했다던가, 가장 참신했던 건 크리스마스 탑.ㅎㅎ

 

 

아까 줄줄이 엉덩이에 머리를 파묻고 있던 녀석들이 이젠 제자리를 잡았나보다. 아까가 더 귀여웠던 거 같기도 하고.

 

 

 

 

 

 

 

 

 

 

 

지난 주까지 SONY NEX-5R의 디자인, 촬영 성능, 스마트한 무선통신 기능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SONY NEX-5R에 대해 이번에 살펴보려 하는 것은 다양한 부가기능들, 사진 촬영의 재미를 한껏 북돋아주는 기능들이다.

 

 

사진을 촬영할 때 다양한 필터를 장착한 듯한 효과를 내주는 '토이 카메라', '레트로 효과' 등의 사진효과들을 시작으로,

 

여느 카메라들과 같은 P, A, S, M 이외에도 궁금증을 자극하는 '인텔리전트 자동', '스윕 파노라마' 등의 촬영 모드를 짚어본 후,

 

브라켓 촬영 등의 드라이브 모드, 소프트 스킨과 스마일 셔터 등 자잘하지만 빼놓을 수 없는 기능들을 소개해보기로 한다.

 

 

참고로, 소개하게 될 기능들은 한달여 SONY NEX-5R을 직접 체험하며 가장 유용하게 활용했던 것들을 중심으로 우선순위를

 

정했으니만치 어느 정도 개인의 취향이나 선호도가 반영되었으며, 동시에 그만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음을 반증하는 셈이다.

 

 

 

#1. 필터 수십개 이상의 역할을 해내는 '사진 효과'

 

ㅇ SONY NEX-5R의 탄탄한 기본기

 

 

SONY NEX-5R에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는 사진효과는 'Fn(기능)' 키를 활용하거나 메뉴에서 찾아들어갈 수 있다.

 

기본적으로 사진 효과는 OFF 상태로 설정되어 있으며, 휠을 돌려서 '토이 카메라', '팝 컬러', '포스터효과', '레트로효과',

 

'소프트 하이키', '컬러 추출', '하이 컨트라스트 모노', '소프트 초점', 'HDR 그림', '리치톤 모노크롬', '미니어쳐' 등 11가지

 

기능을 크게 선택할 수 있다. 같은 피사체라 해도 효과에 따라 확연히 다른 느낌과 분위기를 풍기게 된다.

 

그 중에서 특히 '레트로 효과'의 경우 다소 바랜 듯한 컨트라스트와 함께 세피아 톤의 색조가 마치 오래 묵은

 

사진에서 풍기는 빈티지스러운 분위기를 풀풀 풍기는 사진을 가능케 해주었다.

 

 

ㅇ PlayMemories Apps의 확장 기능

 

그리고 PlayMemories Apps를 활용하여 추가 기능을 확장하면 '컬러추출+(두 개의 색상 및 유사한 색조를 나타내는 기능)',

 

'수채화', '일러스트레이션', '소프트 하이 키+', '미니어처+' 및 '토이카메라+'와 같은 6가지 사진 효과모드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인상적이던 기능은 '일러스트레이션' 효과였는데, 윤곽선만 두드러지게 강조해서 마치 펜선으로 그린 일러스트 같은

 

느낌으로 풍경을 처리해 주었다.

 

'수채화'기능과 '소프트 하이키+'기능, 그리고 '컬러 추출' 등의 기능을 섞어서 만든 몇 장의 샘플샷들.

 

퍼즐 조각들을 다양한 사진 효과를 동원해서 촬영해 보았다. 당장 눈에 띄는 것은 '토이 카메라', '컬러 추출',

 

'일러스트레이션'과 '소프트 하이 키' 정도의 기능이지만 각 효과의 세기를 조정하고 톤을 조율하면서 훨씬

 

다채롭고 풍부한 표현이 가능하다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이처럼 '사진 효과'의 세밀한 조정과 적정한 활용을 통해 훨씬 다양하고 예상치 못했던 결과물을 얻을 수 있으며,

 

SONY의 NEX-5R 구매 후에는 가능한 PlayMemories Apps를 통한 효과 모드를 확장시켜서 활용하길 권하고 싶다.

 

(참고 : [SONY NEX-5R] 무선의 자유로움, 스마트함의 절정 NEX-5R. )

 

 

 

#2. 다채로운 '촬영 모드', 프리미엄 자동과 스윕 파노라마!

 

ㅇ SONY NEX-5R의 8가지 촬영 모드

 

NEX-5R이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촬영 모드는 다른 메이커의 카메라를 쓰던 사람들도 쉽게 알만한 모드로 시작한다.

 

P(프로그램 자동), A(조리개 우선), S(셔터 우선), M(수동 노출), 그리고 조금 낯설지 모르는 모드가 네 개 등장하게

 

되는데, SCN(장면 선택), 인텔리전트 자동, 프리미엄 자동 + 스윕 스윕파노라마 기능이다.

 

 

ㅇ SONY NEX-5R의 SCN(장면 선택) 모드

 

SCN 모드는 아마도 영어의 'SCENE'에서 유래한 모드명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크게 9가지의 상황 선택이 가능하다.

 

'인물', '풍경', '매크로', '스포츠 액션', '일몰', '야간 인물', '야간 장면', '인물 흔들림 방지', 그리고 '손으로 들고

 

야경촬영' 모드까지 총 9가지인데, 그 중에서 가장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던 두 가지는 마지막으로 꼽은 두 개였다.

 

 

ㅇ 인물 흔들림 방지 : 조명이 어두운 실내나 망원 촬영시 흐려짐을 줄여주어 선명한 촬영이 가능.

 

ㅇ 손으로 들고 야경촬영 : 삼각대를 사용하지 않고 야간 장면을 촬영하는데 적합. 셔터가 6번 연속 열린다.

 

 

 

빛이 부족한 야경 사진을 찍기 위해서 삼각대가 필요한 상황, 그렇지만 삼각대를 갖고 오지 않았어도 '손으로 들고

 

야경촬영' 모드면 안심이다. 순식간에 6번의 촬영을 마치고 그 중에 흔들리지 않은 사진을 골라 처리해주어서

 

아래와 같은 결과물을 내놓았다. 위에는 그냥 일반 모드에서 손을 삼각대삼아 호흡을 멈추고 촬영한 사진.

 

마찬가지로, 빛이 부족한 야외에서 바싹 땡겨 찍으려는 망원 촬영의 상황에서도 훌륭한 결과물을 내주었다.

 

 

ㅇ SONY NEX-5R의 프리미엄 자동 모드

 

SONY NEX-5R은 세 가지의 자동 모드를 갖고 있다. 프리미엄 자동, 인텔리전트 자동, 그리고 프로그램 자동(P).

 

 

ㅇ '프로그램 자동(P)' 모드 : 노출 이외의 다양한 기능을 조절해서 촬영

 

ㅇ '인텔리전트 자동' 모드 : 상황을 인식해서 연속 이미지를 촬영

 

ㅇ '프리미엄 자동' 모드 : 어두운 장면 또는 역광이 비추는 피사체의 촬영과 같은 어려운 상황의 장면을 촬영.

 

     자동 HDR을 실행하고 최적화한 이미지를 선택하여 '인텔리전트 자동' 모드보다 좋은 화질의 이미지를 촬영.

 

 

이런 스펙이니 재빠른 촬영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거나 세팅을 조정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변화무쌍한 상황에서라면

 

일단 '프리미엄 자동' 모드로 설정하고 촬영하는 것이 좋으리라 여겨진다. 다만 아무래도 HDR을 실행하는 등

 

촬영 조건이 보다 복잡해지기 때문에 촬영 후 처리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오래 걸릴 수 있다.

 

 

또한 위의 사진에서 보이듯, '인텔리전트 자동' 모드와 '프리미엄 자동' 모드에서는 1) 배경흐림, 2) 밝기, 3) 색상,

 

4) 생생함, 5) 사진 효과를 하나하나 조정하여 촬영할 수 있다는 것도 촬영자의 선택권을 넓혀 주는 셈이다.

 

'프리미엄 자동' 모드로 놓고 샌드위치를 가까이 둔 채로 셔터를 눌러보았다. 자동으로 '매크로 모드'를 설정하더니

 

크게 시간이 지체되지 않고 바로 촬영에 들어가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ㅇ SONY NEX-5R의 스위프 파노라마 모드

 

이미 SONY의 알파 시리즈에서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는 스윕 파노라마 기능이 NEX-5R에서도 채용되었다.

 

이미지는 표준과 와이드, 두 가지 크기로 설정되어 촬영할 수 있으며, 스윕 파노라마 모드로 세팅한 후 셔터를 누르며

 

일정한 속도로 카메라를 돌려주기만 하면 파노라마 사진을 담을 수 있다.

 

 

가로로 '와이드 크기'의 파노라마 샘플샷을 찍어보았다. 중간에 다소 카메라가 흔들거리거나 움직이는 속도가

 

고르지 않았다 싶어도 결과물에는 딱히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3. 궁금하면 오백원, 모르면 아쉬운 편의기능들

 

ㅇ SONY NEX-5R의 '드라이브 모드'

 

 

조작휠을 왼쪽으로 누르면 설정이 가능한 '드라이브 모드'에서는 크게 '단일 촬영', '연속 촬영', '셔터우선 연속촬영',

 

'셀프타이머(10초)', '셀프타이머(연속, 10초3장)', '연속 브래킷(0.3EV)', '리모컨'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셔터우선 연속촬영의 경우 고속 10fps의 속도로 뛰어노는 아이들, 스포츠 행사 같은 역동적인 장면에 적합하겠다.

 

그 중에서 특히 촬영 조건이 까다롭거나 놓치고 싶지 않은 순간이라 여겨질 경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건 브래킷 기능,

 

그리고 연속 촬영 모드인 것 같다. 빛의 양을 제대로 가늠하기 어렵고 사진이 얼마나 어두워질지 판단하기 쉽지 않은 경우

 

브래킷 기능을 설정하고 연속으로 세 장의 사진을 담는 것이 조금이라도 더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다.

 

 

ㅇ SONY NEX-5R의 '얼굴 인식/스마일 셔터/대상 추적' 기능 등등

 

단일 촬영 모드에서 지원되는 '스마일 셔터', 그리고 '소프트 스킨' 기능은 인물 촬영에 꼭 필요한 기능이다.

 

자연스레 웃는 모습이 포착될 때 바로 셔터가 작동한다는 점, 그리고 촬영된 사진에 바로 효과가 적용되어

 

뽀샤시한 결과물이 저장된다는 점에서 매우 편리하고, 실제로 굉장히 유용하게 쓰인다.

 

 

놀라운 건 소프트닝 효과가 얼굴에만 적용되며, 얼굴에 있는 보기 싫은 잡티나 주름만을 제거한다는 점.

 

미소 인식은 3단계, 소프트 스킨 효과 역시 3단계로 그 세기를 선택할 수 있다.

 

그 밖에 단체 촬영 등의 이벤트가 있을 때 특정인을 중심으로 노출 및 초점을 잡고 싶을 때 쓰는 '얼굴 인식' 기능도

 

있고, 쉼없이 움직이는 피사체에 자동으로 초점을 락-온 해두는 '대상 추적' 기능도 있다. 특히 대상 추적 기능의 경우

 

움직임이 재빠르고 예측 불가능한 동물들의 사진을 담을 때 활용도가 높은 편이었다.

 

 

ㅇ SONY NEX-5R의 '촬영 팁 목록'으로 사진 배우기 

 

심지어 SONY NEX-5R은 기본적인 촬영 팁 내용을 목차와 함께 수록하여 언제든 참고하고 숙지할 수 있도록

 

촬영자를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기본적인 촬영 기법에서부터 움직이는 피사체 촬영에 이르기까지 난이도에 따라

 

차근차근 NEX-5R의 기능을 활용하여 다양한 상황과 조건에 따른 사진 촬영을 배울 수 있는 셈이다.

 

 

ㅇ SONY NEX-5R의 동영상 촬영 세팅

 

 

지난 글([SONY NEX-5R] 순간을 놓치지 않는 최상의 조합, 미러리스의 절정 NEX-5R.)에서 살펴봤듯 SONY NEX-5R의

 

동영상 촬영 기능은 굉장히 단순하고 직관적이다. 그냥 MOVIE 버튼을 누르면 바로 촬영이 시작되고 끝나는 것이니 사실

 

더이상 말을 보탤 것도 없지만, 그래도 동영상 촬영에 대한 추가 설정이 가능하단 점이다.

 

메뉴로 들어가면 다음의 두가지 세팅은 조정이 가능하다는 점은 말해둘 필요가 있겠다. 동영상 촬영시의 파일 형식,

 

그리고 녹화 설정에 대해서 위와 같은 설정이 가능하다는 점은 참고해두기를.

 

 

 

 

 

 

 

 

* 이 글은 SONY NEX-5R의 체험단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The Most Popular Cameras and Settings for Reuters’ 2012 Photos of the Year

 

 

 

Reuters has published its list of the best photographs taken in 2012, a massive collection of 95 powerful images showing different events that have occurred around the globe over the past year. In addition to large photos, descriptions by the photographers, and the official captions, each image is also accompanied by information about the equipment and settings that were used to capture it.

Photography enthusiast and Reddit user hallbuzz decided to copy, paste, sort, and tally all 95 EXIF data entries, and published a list with the ranking of cameras, lenses, and settings used.

Another user named mathiasa then took that list and turned the data into a series of charts. They offer an interesting glimpse at how some of the most powerful photographs recently captured by photojournalists were snapped:

 

Cameras

The Most Popular Cameras and Settings for Reuters 2012 Photos of the Year cameras2

 

Prime Lenses

The Most Popular Cameras and Settings for Reuters 2012 Photos of the Year prime2

 

Zoom Lenses

The Most Popular Cameras and Settings for Reuters 2012 Photos of the Year zoom2

 

Shutter Speed

The Most Popular Cameras and Settings for Reuters 2012 Photos of the Year shutterspeed2

 

F-Stop

The Most Popular Cameras and Settings for Reuters 2012 Photos of the Year aperture2

 

ISO

The Most Popular Cameras and Settings for Reuters 2012 Photos of the Year iso2

 

 

A single photograph captured using the most popular equipment and settings (for Reuters’ top 95 photos of 2012) would be shot using a Canon 1D Mark IV with a 16-35mm lens attached, set at 1/320s, f/2.8, and ISO 200.

 

(via Reuters via Reddit)

 

 


Update: mathiasa has released an updated series of charts here. We’ve updated the charts in this post with the new versions.


Image credits: Photographs by Reuters, charts by mathiasa

 

 


Read more at http://www.petapixel.com/2012/12/02/the-most-popular-cameras-and-settings-for-reuters-best-photos-of-the-year-2012/#yZeLtfPBmStefVvm.99

 

 

 

 

 

지난 글에서는 소니 NEX-5R의 디자인과 이미지 퀄리티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이번에 살펴보려 하는 건 NEX-5R의 스마트한 기능, Wi-Fi를 통한 모바일 장치와의 빠르고 자유로운 활용 측면이다.

 

디지털카메라에서 찍은 사진을 무선통신을 활용해서 바로 페이스북이나 카카오스토리같은 SNS에 반영하는 기능은

 

이미 다른 브랜드사에서도 제공하고 있으니, 단순히 무선통신을 활용해서 사진을 연동한다는 것만으로는 새롭지 않다.

 

 

그래서 이번 소니 NEX-5R의 Wi-Fi기능을 체험하면서 주로 눈여겨볼 포인트는,

 

1) 얼마나 조작하기 편한지, 2) 얼마나 속도가 빠른지, 이 두가지가 되겠다.

 

 

 

#0. INTRO. KTX를 타고 '혼자' 떠나는 여행

 

 

NEX-5R을 들고 기차를 탔다. 아무래도 Wi-Fi 기능을 활용해서 바로바로 사진을 찍고 공유하고 싶은 순간들이란 건,

 

무엇을 맞닥뜨릴지 예측할 수 없는 여행의 순간들. 없을 때는 몰랐지만 막상 그런 기능을 쓸 수 있게 되면 생각보다

 

많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 Wi-Fi 기능이 그렇다.

 

 

굳이 컴퓨터와 카메라 메모리카드를 연결할 필요없이 사진을 찍고 바로 휴대폰이나 태블릿PC로 연결할 수 있으니까.

 

기대했던 대로, 절기상 '대설'을 코앞에 두고 그 이름이 무색하지 않은 큰 눈이 내린 날 창밖에는 온통 눈보라가 휘몰아쳤다.

 

눈폭풍을 뚫고 시속 250km로 내달리는 KTX의 속도감, 창문에는 쉼없는 수평선이 그어지고 있었다.

 

 

SNS친구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순간, 촬영시간 오후6시35분. (시간을 기억해두시길)

 

 

 

#1. 카메라-스마트폰 무선연결 Step1, PlayMemoriesMobile 설치하기.

 

ㅇ SONY NEX-5R

 

사진 촬영후 메뉴로 들어가 '재생'을 선택한다. ok버튼을 누를 수도 있고, 손가락으로 누를 수도 있다는 사실.

 

그리고 나면 나타나는 기능 '스마트폰에서 보기'.

 

'스마트폰에서 보기'란 Wi-Fi 연결을 통해 스마트폰에 연결해서 이미지를 저장 및 재생하는 기능.

 

현재 선택된 이미지 한장만 전달할 수도, 혹은 날짜 내 모든 이미지를 전달할 수도, 그리고 메모리카드의 모든

 

이미지를 전달할 수도 있다. (나중에 다시 말하겠지만 정말 빠르다, 한장이던 백장이던,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여기까지 버튼 세 개, 누르는데 걸리는 시간은 고작 몇 초.

 

 

ㅇ 스마트폰

 

 

한편 스마트폰에서는 미리 조금 셋업이 되어있어야 한다. 미리미리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두어야, 나중에

 

Wi-Fi로 전송하고 싶을 때 바로 활용할 수 있으니, 언제 쓸지 모른다고 귀찮다고 미루지 말고 '유비무환'의 자세로 임하자.

 

 

SONY에서 만든 'PlayMemoriesMobile', 기억들, 추억들을 갖고 놀자니 앱 이름부터 뭔가 발랄하면서 센스있어 보인다.

 

물론 무료, 용량이 그렇게 크지 않아 다운로드에 걸리는 시간도 얼마 되지 않는다.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고 실행시켜보면, 안된다. 위와 같은 오류 메시지가 뜬다.

 

당연한 게, 기본적으로 이 어플리케이션은 NEX-5R에서 내장된 Wi-Fi가 활성된 후에 그 신호를 잡고 작동하게 된다.

 

 

 

#2. 카메라-스마트폰 무선연결 Step2, Wi-Fi 활성화시키기

 

ㅇ SONY NEX-5R

 

[현재] NEX-5R에서 '스마트폰에서 보기'를 누른 후, '현재 이미지' 전달을 선택한 상태.

 

 

그렇게 되면 바로 위와 같은 메시지가 뜬다. 현재 NEX-5R이 발신하고 있는 Wi-Fi에 대한 SSID와 비밀번호,

 

그리고 장치 이름이 나타나서 스마트폰이 신호를 수신하기를 기다리게 된다. 

 

 

ㅇ 스마트폰

 

[현재] 스마트폰에는 'PlayMemorisMobile' 앱이 설치된 상태.

 

 

NEX-5R이 스마트폰의 Wi-Fi 접속을 기다리고 있으니, ① 스마트폰의 Wi-Fi 설정을 ON으로 바꾸고, NEX-5R에서

 

발신중인 Wi-Fi를 잡아낸다.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Wi-Fi를 활성화한 후 ② 어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키면,

 

③번 사진처럼 NEX-5R과 연결되었음을 알려주게 된다.

 

 

Wi-Fi 신호가 꽤나 강력하다 싶은 게, 스마트폰이 신호를 잡아 앱이 활성화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고작 몇 초. 빠르다.

 

 

참고로 스마트폰쪽에서 Wi-Fi를 잡고 나면 NEX-5R에서 나타나는 화면, 마치 스마트폰이 실행되듯 뱅글뱅글 동그라미가

 

회전하며 이미지들이 전달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3. 카메라-스마트폰 무선연결 Step3, 사진 공유하기.

 

ㅇ SONY NEX-5R

 

NEX-5R에서 선택한 사진들이 스마트폰으로 공유되는 중 나타나는 화면.

 

 

ㅇ 스마트폰

 

[현재] Wi-Fi가 연결되고 어플리케이션이 활성화된 상태.

 

 

애초 NEX-5R에서 선택했던대로, ④ 현재 이미지만 전달되기도 하고 ⑤ 혹은 그 날짜의 이미지가 전부 전달되기도 한다.

 

전달된 사진 중에서도 본인이 원하는 사진만 체크박스를 눌러서 선택할 수 있으며, 16M짜리 이미지를 한 장 전송할 때

 

걸리는 시간은 대략 일초 내외가 소요되는 듯 하다. 그리고 전달이 완료되면 ⑥번 사진과 같이 메시지가 뜬다.

 

 

'PlayMemorisMobile' 앱 자체의 기능은 굉장히 단순해서, NEX-5R과의 Wi-Fi가 활성화되어있을 때 사진 전송이

 

그 기능의 전부인 셈이다. 기본에 충실한, 그리고 충분한 기능을 갖추어 불필요한 시간소요를 줄인 선택이라 보인다.

 

 

 

#OUTRO. KTX를 타고 'SNS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

 

사진 촬영 후 지금까지, 설명은 구분동작으로 하나하나 자세하게 풀어서 하려 했지만, 오히려 더이상 늘여쓰는 게

 

불필요한 오해나 불편함을 주겠다 싶을 정도다. 그만큼 간단하고, 직관적으로 바로 이해할 수 있는 게 SONY NEX-5R의

 

Wi-Fi 기능이고 스마트폰으로의 사진 전달 기능이다.

 

 

게다가 빠르다.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리고 뭐라뭐라 주절거리고도 업로딩 시간은 오후6시37분.

 

애초 사진 촬영에서부터 전송, SNS로의 업로딩까지 실제 걸리는 시간은 2분도 채 걸리지 않은 셈이다.

 

덕분에 '혼자' 떠났던 여행은 'SNS를 통해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으로 바뀌게 되었다.

 

 

이쯤이면, 애초 평가의 주요소로 생각했던 '신속성'과 '조작편의성' 모두 기대 이상으로 만족시키는 셈이다.

 

특히 '스마트'함을 내세운 타 경쟁기종의 속도와 조작편의성을 고려했을 때, 현재로서는 스마트함의 절정에

 

NEX-5R이 있다고 해도 딱히 과언은 아닐 듯 싶다.

 

 

 

#추가. PlayMemories APPs 의 무궁무진한 기능들

 

SONY NEX-5R의 메뉴에는 '애플리케이션'이라는 버튼이 하나 있다. 이 곳에는 NEX-5R을 위한 응용프로그램

 

다운로드 서비스가 가능한 PlayMemoriesCamera Apps 마켓이 있는데, 이를 활용하면 카메라의 기존 기능모음에

 

더해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소니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동영상의 소개를 보면, 브라켓 프로, 시네마틱 포토, 다이렉트 업로드라거나

 

스마트 리모콘, 사진 효과를 추가하거나 포토 리터치가 가능하며 그 각각의 기능에 대해서 보여주고 있다.

 

 

ㅇ Photo Effect+

 

컬러추출+(두 개의 색상 및 유사한 색조를 하이라이트하는 기능 포함), 수채화, 일러스트레이션, 소프트 하이 키+,

 

미니어처+ 및 토이카메라+와 같은 6가지 사진 효과모드를 이용할 수 있다.

 

ㅇ Direct Upload

 

Wi-Fi를 통해 NEX-5R에서 페이스북과 같은 SNS로 직접 사진을 업로드할 수 있는 기능이다.

 

ㅇ 스마트 리모콘

 

스마트폰으로 프레이밍을 확인하고 노출을 조정하여 셔터를 누를 수 있다. 촬영한 사진은 스마트폰으로 자동 전송된다.

 

ㅇ Bracket Pro

 

까다로운 촬영 환경에서 최상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셔터 속도와 조리개 설정으로 여러 초점 포인트로

 

3장의 사진을 연속 촬영하는 기능이다.

 

ㅇ 멀티 프레임 NR

 

조명이 흐릿한 환경에서 촬영시 발생하는 노이즈를 현저하게 줄여준다.

 

ㅇ Photo Retouch

 

프레이밍, 밝기 조절, 수평 조절, 소프트 스킨효과 및 크기 조정 등 다양한 편집이 가능하다.

 

(PlayMemoriesCamera Apps에 대한 이상의 설명은 소니 홈페이지 및 자료를 참조하였음)

 

 

 

 

* 이 글은 SONY NEX-5R의 체험단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지난 글에서는 소니 NEX-5R의 첫느낌을 중심으로, 주로 디자인과 조작 편의성을 위주로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주로 NEX-5R로 찍는 사진의 품질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 사진의 품질을 결정하는 여러 요소 중에서 크게 두가지,

 

1) 이미지 센서의 크기와 품질, 2) Auto focusing 성능의 차원에서 NEX-5R을 시험해보기로 한다.

 

 

 

#1. DSLR과 동일한 이미지 퀄리티를 보장하는, APS HD CMOS센서

 

소니가 NEX-5R을 내어놓으며 전면에 내세운 건 무려 1,610만 화소를 자랑하는 APS-C 센서로 그 크기가 DSLR과 같다.

 

크기가 동일할 뿐 아니라 카메라에 있어서 계조의 변화라거나 색상 및 디테일을 섬세하게 재현해내는 성능이 뛰어나고

 

동영상 촬영시 Full HD 동영상이 가능한 센서라고 하니, 사실 이제 DSLR의 성능이 미러리스 카메라보다 낫다고 말하기

 

어려워진 셈이다. 적어도 미러리스 카메라 중에서 NEX-5R보다 낫다고 말하기는 어렵겠다.

 

 

소니 홈페이지에서 따온 이미지를 보면 NEX-5R보다 바디 크기는 훨씬 큰 여느 DSLR이나 NEX-5R이나 카메라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이미지 센서의 크기가 같다는 걸 한눈에 알 수 있다. DSLR과 성능이 같다는 건, DSLR과

 

동일한 아웃포커싱 효과, 고감도 노이즈 억제효과를 보인다는 점에서 확연하다.

 

 

ㅇ 아웃포커싱 효과

 

 

이를테면 이런 류의 아웃포커싱 사진이다. APS-C 타입의 센서가 심도를 표현하기에 좋으니 이런 식으로 전면의

 

고양이들이나 꽃병에 초점을 맞추고 뒷배경을 확 날려버리는 사진에서도 탁월하다. 화질이나 색감 역시 말할 것도 없다.

 

 

ㅇ 고해상도 확인 (이미지 크롭 전후 비교)

 

그렇지만 정말 미러리스 카메라가, NEX-5R이, 과연 DSLR만큼의 화질과 해상도를 보일까, 라는 의심이 아직 남았다면,

 

1,610만 화소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몇 컷 맛보기로 하자. 최대 4912 x 3264(3:2 종횡비), 4912 x 2760(16:9 종횡비)의 해상도를

 

제공하며, 크롭한 이미지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와인병의 디테일이나 벽돌의 디테일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것이 보인다. 심지어 근접촬영한 꽃잎의 디테일도 선명하다.

 

 

상점의 치즈 라벨이라거나 서점에 가득 꽂힌 책들의 윤곽이나 제목들까지 보이는 정도의 선예도를 자랑한다.

 

 

#2. 순간을 놓치지 않는 반응성과 정확도, 고속 Dual Auto-focus 시스템

 

 

 ㅇ 번개처럼 내리꽂는 Auto-Focusing을 위한 99개의 점들

 

소니의 NEX-5R은 새로운 고속 듀얼AF를 장착했다는 것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기존의 미러리스 카메라들에 비해서

 

훨씬 빠른 응답 속도를 갖고 있어 쏜살같이 지나가는 찰나의 순간을 재빠르게 포착할 수 있다는 건데, 단어들이 어렵다.

 

 

AF. Auto-Focus의 약자로, 렌즈가 재빠르게 움직여 피사체에 자동으로 초점을 맞춘다는 의미 정도일까.

 

DUAL. 한 개가 아니라 두 개가 장착되었을 때 쓰는 표현일 테니, 초점을 잡도록 도와주는 장치가 두개라는 의미일까.

 

다시 한번 소니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대략 비슷한 의미였다. 기존에 미러리스카메라들이 장착한 컨트라스트 AF 방식에 더해,

 

DSLR이나 채용한 위상차 AF 방식을 더해서 두가지로 포커싱을 잡아준다는 의미, 덕분에 아래 그림에서 보이듯 초점을 잡는 속도가

 

기존 미러리스 카메라에 비해 월등히 빠르다.

 

위 사진에 있는 + 모양의 작은 점들이 바로 위상차 AF가 작동하는 영역이라고 한다. 이 안의 영역에서 일단 한번

 

초점 가까운 지점으로 렌즈를 움직인 다음, 컨트라스트 AF로 확실한 마무리. 위상차 AF가 작동하는 지역을 표시한

 

+ 모양의 작은 점들의 갯수가 궁금한 사람을 위해 직접 세어보았다. 정답은, 9 x 11, 총 99개의 점들이 늘어서있다.

 

물론 이런 위상차 검출 AF 영역은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설정으로 들어가면 위와 같이 on/off가 가능하다.

 

 

ㅇ AF 검출 동영상 샘플

 

 

 

NEX-5R의 혁신적인 초점 모드로 더욱 선명하게 잡히는 동영상, 연속 AF 모드에 더하여 Dual AF 시스템이 작동하니

 

근거리와 원거리에 있는 피사체들에 정확하게 포커스가 맞아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심지어 중간에 나타나는

 

조그마한 고양이 인형 두마리에도 정확하게 AF가 잡히는 것을 보면, 역시 NEX-5R의 Auto-Focusing 능력은 대단하다.

 

 

ㅇ 기타 AF 관련 알아두면 좋은 기능들

 

인물사진을 찍을 때, AF 보조광이 초록빛으로 상대 얼굴을 물들이면 살짝 민망할 뿐 아니라 상대 역시 눈이 부시거나

 

신경이 쓰여 자세나 표정이 흐트러지기 마련이다. 그럴 때는 차라리 AF 보조광을 꺼버리는 것도 한 가지 방법.

 

NEX-5R은 자동초점과 수동초점, 그리고 수동초점조절 이렇게 세가지의 선택이 가능하다. 수동으로 맞추는 경우,

 

아래에서 설명할 피킹 기능이 활성화되어 손쉽게 초점을 맞출 수 있기도 하다.

 

그리고 자동 초점의 경우, 연속AF와 단일 촬영AF, 이렇게 두가지의 선택이 가능하다. 연속AF의 경우는

 

동영상 촬영시에 유리한 기능이고, 단일 촬영AF의 경우는 스틸 사진 촬영시에 유리한 기능이라고 이해하면 될 듯하다.

 

 

 

#3. 어떠한 빛이나 설정에서도, ISO25,600과 피킹 기능

 

 

ㅇ ISO 25,600의 높은 감도

 

그 밖에도 NEX-5R가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구비하고 있는 성능은 적지 않다. 감도의 측면에서만 봐도,

 

ISO 100에서부터 최대 25,600까지 커버할 수 있다. 극도로 높은 감도를 통해 플래시 없이도 주변광과 디테일을 살린 채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는 의미이니, 촬영상의 제약을 굉장히 극복해내는 셈이다. 게다가 BIONZ 이미지 처리 덕분에

 

어떠한 조명에서도 노이즈가 거의 없는 맑고 선명한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다고 한다.

 

 

ㅇ 수동렌즈를 위한 피킹 기능

 

피킹 기능이란, 수동렌즈를 장착했거나 수동 초점 모드로 설정되어 있을 때 초점을 맞추는 것을 도와주는 기능이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할 때 초점이 맞는 부분을 특정한 색상으로 강조하여 초점이 맞았는지 안 맞았는지를

 

위 사진처럼 보여주게 된다. 피킹 레벨을 고/중/저/끔 으로 조정할 수 있고, 색상 역시 흰색/빨간색/노란색 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위의 사진같은 경우는 피킹 레벨을 '고'로, 색상은 '빨간색'으로 선택한 경우인 셈이다.

 

 

 

 

 

* 이 글은 SONY NEX-5R의 체험단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제2롯데월드를 열심히 건축 중인, 여러모로 문제가 많은 채로 강행 중인 이 건물을

 

풀샷의 스윙으로 날려버리겠다는 듯한 포즈의 역동적인 해머 던지기 선수.

 

 

 

 

 

 

 

 

 

손이 아프다며 뒤로 뺀 후보,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먹울먹하며 그 손을 찾아가려는 장년층..

 

그들이 아마도 38%의 강고한 박근혜 지지층 중 핵심을 이룰 텐데.

 

 

잡지 못하는 손을 향한 그들의 '손'바라기, 이제 잡을 수 있는 손을 찾을 때 아닐까.

 

 

 

 

용산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과 기획전시관 사이에 텅빈 공간은 그대로 서울의 밤풍경을 담아내는 화폭이 된다.

 

멀찍이 파랗게 빛나는 탑은 서울N타원, 주변에 별무리처럼 총총이 박힌 주홍불빛들이 따스해 보인다.

  

위로 올라가서 내려다본 서울 시내, 이른 시간부터 후둑후둑 내려앉은 어둠 사이로 집집의 불빛이 안온하다.

 

 

국립중앙박물관의 폐장이 가까운 시간이 되니 사람들은 거의 보이지 않고, 거대한 구조물만 덩그마니 남았다.

 

박물관 안에 있는 이쁜 까페에도 온통 테이블과 의자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창밖으로 드리운 두꺼운 어둠 덕분에 깊은 바다속에 들어와 있는 거 같기도 하고.

 

창 밖, 그 심해 속에서 유영하고 있던 두 석상. 중앙박물관 앞에 꾸며진 석조산책로는 예상치 못했던 멋진 공간이었다.

 

 

 

 

 

 동국대 캠퍼스 너머 남산N타워가 올려다보이는 장충단공원에 다다른 짧은 가을 풍경.

 

돌로 만들어진 석교 위로 사뿐사뿐 떨궈지는 색색의 낙엽을 즈려밟고 가을이 줄달음질치는 중이다.

 

 공원 한쪽에는 가을빛을 머금은 맑고 차가운 개울이 흐르고, 그 위로 울긋불긋한 가을 풍경이 한겹 깔렸다.

 

새파란 하늘, 바삭바삭 익어가는 가을 낙엽들.

 

 

곳곳의 벤치에서 따끈한 가을볕에 몸을 덥히며 여유로운 시선으로 가을 풍경을 만끽하던 사람들,

 

장충단공원의 가을이다.

 

 

 

 

 

 

 

천하제일 비색청자전(1-3부), 청자 변기의 호사로움.

에 이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기획전시중인 청자들 중 특히 4부, 국보급 명품들을 하나하나 조곤조곤 살펴보면서

 

담아본 사진들을 중심으로 포스팅하기로 한다. 딱히 말을 더할 것도 표현할 것도 없는 듯.

 

 

 

 

 

 

 

 

 

 

 

 

 

 

 

 

 

 

 

 

 

 

 

 

 

 

 

 

 

가을은 짧기만 하다. 갈수록 부풀어오르는 여름과 겨울 사이에서 갈수록 위축되는 모양새랄까.

 

그럴수록 은행잎 단풍이 뿜어내는 노랑빛은 더욱 진하고 끈적하게, 뭔가 절박한 기분을 전하는 것만 같다.

 

 

 

 

 

 

여행을 떠날 때 카메라 렌즈는 대체 뭘 챙겨야 할지 고민에 빠진 사람들에게 흔히 ‘여행용 렌즈’라며 추천하는 것이 바로 슈퍼 줌렌즈다.

 

광각에서부터 망원까지 커버리지가 아주 넓은 렌즈 중에서 2012년 7월, 근 3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시그마 18-250mm F3.5-6.3 DC MACRO OS HSM 렌즈는 다시금 여행용 렌즈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할 듯 하다.

 

 

우선 2009년 4월 발매되었던 시그마 18-250mm F3.5-6.3 DC OS HSM 렌즈와 비교를 통해 외관을 살펴보기로 하자.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만큼 엄청나게 작고 가벼워졌다.

 

 

 

시그마 18-250mm F3.5-6.3 DC MACRO OS HSM 렌즈의 크기는 88.6mm(전체길이) x 73.5mm(최대지름)으로, 이전 렌즈(101mm x 79mm)에 비해 확연히 작아졌다. 무게 역시 475g으로 전에 비해 155g 줄어들었으니, 약 사분의 삼으로 가벼워진 셈이다.

 

 

 

확실히 그 전에 비해 들고 다녀도 손목에 무리가 덜하다. 이 정도라면 하루종일 손에 쥐고 다녀도 그다지 부담스럽거나 피곤해지지 않을 만큼 가볍고 작아졌다. 이는 렌즈 재질을 좀더 단단하고 가벼운 TSC라는 신소재로 바꾸고 렌즈의 크기 자체를 72mm에서 62mm로 10mm나 작게 만든 덕분으로 보인다.

 

 

 

 

이만큼 활동성과 휴대성을 높였으니 그것만으로도 여행렌즈의 소임을 다했다고 할 수 있을 텐데, 성능은 3년 동안 갈고 닦은 시그마의 기술력을 십분 발휘해서 더욱 업그레이드되었다. 3년 전에 비해 ‘MACRO’라는 단어가 추가된 렌즈 명칭에서부터 두드러지듯 MACRO 접사 기능이 추가된 것이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이다.

 

 

 

시그마 18-250mm F3.5-6.3 DC MACRO OS HSM 렌즈의 접사 성능은 현존하는 슈퍼 줌렌즈 가운데 가장 강력한 성능이라고 한다.

 

대물렌즈 표면을 기준으로 잡았을 때 최대 광각인 18mm에서는 20cm, 경통이 160mm까지 늘어나는 최대 망원 250mm에서는 피사체와 약 14cm까지 접근이 가능할 정도다. 3년전의 18-250mm F3.5-6.3 DC OS HSM 렌즈에 비해 10cm나 가까워진 셈이다.

 

 

 

그 밖의 기능들은 3년 전의 시그마 18-250mm F3.5-6.3 DC OS HSM 렌즈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미 그 때도 초음파 모터(HSM)를 장착해서 초점을 잡을 때 소음이 적고 빠른 속도로 자동 포커싱이 가능했고, 손떨림 방지 기능(OS)은 셔터 스피드 4스탭을 보정하는 효과가 있었으며, 렌즈에 달린 LOCK 버튼은 무거운 렌즈가 흘러내리는 걸 안전하게 잡아줬었다. 더할 나위없는 기능들이다.

 

 

다만 3년 전과 변함없는 조리개 값은 큰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F3.5에서 F6.3까지의 조리개 값이란 건 곧 18mm의 최대 광각일 때조차 조리개는 고작 F3.5에 불과하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초점거리 128mm가 넘어가는 순간 F6.3의 조리개 값이 최대값이라니, 실내에서나 다소 어두운 환경에서는 상당한 제약으로 작용한다.

 

하나 더, 최대 조리개시 화면 주변부에서 광량이 저하되는 비네팅 현상이 크게 발생하는 것은 여전하다는 점이다. 이전에 비해 별다른 개선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게 아쉬울 따름이다. 물론 조리개를 조금 좁히거나 촬영 후 크로핑 등의 보정으로 제거할 수는 있다.

 

그 밖에 최대 160mm까지 길어지는 경통을 움직이며 주밍을 할 때 특정 구간에서 느껴지는 뻑뻑한 저항감은 사용자에 따라 불편함을 안길 수도 있는 대목이다.

 

 

결론을 지어보자.

 

시그마 18-250mm F3.5-6.3 DC MACRO OS HSM 렌즈는 작고 가벼운데다가 성능까지 한층 업그레이드된 슈퍼 줌렌즈임에 틀림없다. 렌즈 하나로 광각에서부터 망원까지, 그리고 MACRO 접사 기능까지 커버하려다 보니 렌즈 밝기가 조금 아쉬운 면은 없지 않다. 그렇지만 어느 렌즈들을 어떤 구성으로 사야할지, 얼마나 비용이 들어갈지, 그리고 정작 여행다닐 때는 무엇을 챙겨 다녀야할지 등의 잡다하고 머리아픈 고민으로부터 해방시켜줄 모범적인 ‘여행용 렌즈’로는 충분함 그 이상의 성능을 보인다.

 

 

 

 

 

 

 

 

 

 

 

 

 

 

 

 

 

 

 

 

 

 

이쁘다 싶은 까페 안에서도 막상 손에 들린 카메라를 여기저기 향하며 사진에 담기란 쉽지 않은 거 같다.

 

그런 흔치 않은 기회는, 까페 안에 손님이 달랑 나 혼자라거나 각자의 뭔가에 열중한 사람들이 조금 있을 때 정도랄까.

 

 

 올림픽 공원 근처 우유빙수가 제법 맛있는 어느 까페에 갔을 때, 마침 시그마 18-250렌즈 신형을 시험하던 차에

 

잔뜩 찍어본 까페 안 풍경.

 

 

 

간결하고 매끈하면서도 뒤로 무난하게 잘 젖혀질 거 같은 의자들이 쿠션을 하나씩 품고 있기도 하고.

 

 

 벽면에 장식된 그림이나 자잘한 소품들에 눈길이 간다.

 

 의자 위에는 잡지가 자연스레 누워있기도 하고.

 

 

 고양이 인형이 발딱 서 있는데 저건 태엽시계인 거 같은데 움직이질 않으니 뭔지 정확히는 모르겠고.

 

 

 까페 공간보다 훨씬 크게 마련된 공간에는 와인을 팔고 있었는데, 거기에도 나름 독특한 소품들이 보였다.

 

 

 이런 와인 창고를 하나 개인적으로 갖고 있다면 정말 좋을 텐데. 어느 주류 매장에 가던 꼭 한 번 해보는 생각.

 

 

일어서기 전, 방금까지 내 옆에 비스듬히 고개를 숙인 채 따뜻한 빛을 떨궈주던 스탠드를 한번 슥 봐주고 바이바이.

 

 

 

 

 

 

 

 


촛불이 지나가고, 남은 건 좌절과 냉소뿐이었다. 정치에 대한 불신으로 출발하여 정치에 대한 냉소로 끝난 싸움.

 

그건, 이른바 '시대정신'이라 거창하게 호명되는 일반대중의 정서가 어느결엔가 돌고 있는 뫼비우스의 띠같은 것이기도 하다.

 

 

불신과 냉소의 악순환.



촛불의 실패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있고, 우선 촛불이 실패했는지에 대한 평가부터 다르겠지만 내겐 그렇다.

 

촛불은 아무 것도 얻지 못했고, 아무 것도 저지시키지 못했으며, 촛불을 든 스스로조차 거의 바꾸지 못했다.

 

오히려 안으로 더욱 옹송그린 채 냉소만 머금게 만들었으니 철저하게 패배한 싸움.

 


그 이유 중의 하나는, 정치에 대한 거부, 부정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

 

질서유지선 안에서 '상식' 수준에 머문 채 점점이 흩어져 있었다.

 

'하나'였다..고 말하지만 그 누구도, 어떤 의제도, 그들을 대변하거나 응집시키지 못했다.

 

광우병 걸리기 싫다는 정서만 공유했을 뿐, 그래서 어쩌겠다는 건지, 뭐가 문제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진전되지 못한 건 그래서다.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심화시키는 과정, 그 소란스러움과 긴장감이 바로 정치의 본령일진대 그걸 거부했다.

 

(논쟁이라 부르기도 어설픈 '비폭력 논쟁' 나부랭이가 고작이었고, 유모차 부대는 '해맑은 아이들의 눈에 맨날

 

싸움박질만 하는 정치인들은 부끄럽지 않나요' 따위의 신화적 정치에의 감성에 감응하는 면이 없지 않다.)



그리고 안철수.

 

 

변화를 원하지만 정확히 뭘 원하는지 모르는, 게다가 정치를 혐오하도록 교육받은 사람들이 켜든 또다른 촛불이나 다름없지 싶다.

 

현상타파의 눈먼 의지(혹자는 그 눈멀었음을 상식이라 포장하기도 하지만).

 

그리고 정치(과정)에 대한 불신과 정치 그 자체에 대한 부정이 아마도 2012년 대선후보 안철수라는 아바타에 투영된 '시대정신' 아닐까.

 

 

대선에 뛰어든 이후 현재까지 그가 보여준 짧막한 말들과 모호한 입장에서 볼 수 있는 건,

 

대개 그런 식의 '정치에 대한 부정/거부', 정치에 대한 혐오에 그 뿌리를 기대고 있는 '앙상한 상식' 뿐이었다고 생각된다.

 

 

이런 식으로라면, 그가 만의 하나 대선에 승리한다고 치더라도 별반 기대할 것은 없어 보인다.

 

가치판단과 입장이 없는 '상식'에 기대어 공공의 장에서 발언하고 정책을 실시할 수 있는 건 거의 없는 데다가,

 

어떤 정책을 어떠한 철학으로 펼쳐낼지에 대한 공백상태에선 또다시 대중의 열광은 냉소와 불신만 불러일으킬지 모른다.

 

 

촛불을 거치며 크게 소진해 버린 변화와 혁신의 욕망, 그 에너지가 다시 방향을 잘못 찾고 소진되어 버리는 건 아닐지 우려스럽다.

 

암울하게도, 지난 촛불의 낯부끄러운 패배와 뒤따른 냉소의 시기..수년간의 절망은 곧 재연될 거 같다.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는 경우에도, 여소야대의 상황에서 야당 누군가가 대통령이 되는 경우에도, 준비 안된 안철수가 되는 경우에도)

 

 

안철수를 보면 촛불이 떠오르는 이유다.

 

 

 

 

 

* 참고삼아 읽어둘 만한 글 하나.(글 내용과 크게 관련은 없지만)

 

 

촛불시위 2년, 내가 쓰는 ‘촛불 반성문’ (시사평론가 유창선, 2010. 5월)

 

 

 

 

 

 

 

예식 기본식순.hwp

 

 

예식 기본식순

 

주례 : OOO

신랑 : OOO OOO 의 장남 OOO

신부 : OOO OOO 의 장녀 OOO

 

 

o 사회자 입장 (시작 5~10분전)

 

* 잠시 후 OOO OOO 님의 장남 OOO 군과 OOO OOO 님의 장녀 OOO 양의 결혼식이 진행될 예정이오니 내빈 여러분께서는 식장 안에 마련된 좌석에 착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 아울러 정숙한 진행을 위해 소지하고 계신 핸드폰을 모두 진동으로 바꿔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피로연시간안내

피로연 시간은 한시 삼십분부터 네시까지이며,(13:30 ~ 16:00) 예식장 맞은편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o 개식선언

 

* 바쁘신 중에도 신랑 OOO 군과 신부 OOO 양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하여 참석해 주신 내빈 여러분께 양가를 대신하여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 그럼 지금부터 신랑 OOO 군과 신부 OOO 양의 결혼식을 거행하겠습니다.

 

 

o 양가 모친 입장 및 화촉 점화

 

* 먼저 신랑과 신부를 낳아 주시고 길러주신 양가 어머님께서 단상 위에 마련된 촛불을 점화하여 주시겠습니다.

 

양가 어머니 입장해 주십시오.

 

* (점화시) 신랑 신부가 앞으로 만들 새로운 가정의 앞길을 열고, 어둠을 밝혀 주시는 의미에서 양가 어머님께서 화촉 점화를 하고 계십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정성으로 길러주신 부모님의 은혜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o 주례 등단 및 소개

 

* 다음은 오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두 사람을 위해 결혼식을 집전해 주실 주례선생님을 소개하겠습니다.

 

주례를 맡아주신 OOO님께서는 OOO로 재직중이시며, OOO을 맡고 계십니다.

 

주례선생님을 큰 박수로 맞이해 주시기 바랍니다."

 

 

o 신랑 입장

 

* 다음은 오늘의 주인공 중 한사람인 신랑의 입장이 있겠습니다.

힘찬 박수로 신랑을 맞이하여 주십시오.

신랑 입장!!! (목소리 힘차게)"

 

 

o 신부 입장

 

* 이어서 오늘 또 한사람의 주인공으로 결혼식의 꽃인 아름다운

신부 입장이 있겠습니다.

힘찬 박수로 신부를 맞이하여 주십시오. 신부 입장!!! (목소리 힘차게)

 

 

o 맞절

 

* 다음은 두 사람이 양가 일가친척과 하객 여러분들 앞에서 성인의 예를 드리는 맞절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주례 주도 : 신랑, 신부는 서로를 공경하는 마음으로 인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랑, 신부 맞절!)

 

 

o 혼인 서약

 

* 계속해서 신랑,신부 두 사람으로부터 귀중한 혼인 서약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주례 주도)

 

 

o 성혼 선언문 낭독

 

* 혼인 서약에 이어 이제는 두 사람이 완전한 부부임을 선언하는 성혼 선언이 있겠습니다. (주례 주도)

 

 

o 주례말씀

 

* 이제 주례 선생님으로부터 결혼 생활과 사회 생활을 함에 있어서 항상 간직해야할 소중한 말씀의 주례사가 있겠습니다.

 

 

o 주례말씀종료후

 

* 주례선생님께서 두 사람의 앞날에 귀감이 될 소중한 말씀 해주셨습니다. 다시한번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o 축가 또는 축주

 

* 다음은 신랑, 신부의 새출발을 축하하는 축가(축주)가 있겠습니다.

(축가 소개후 입장시)

 

박수로 맞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o 내빈께 인사

 

* 이어 신랑 신부를 낳아주고 길러주신 양가부모님과 이 자리를 빛내 주시기 위해 참석하여 주신 내빈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인사를 드릴때 힘찬 박수로 두 사람을 축복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주례주도)

 

 

o 행진

 

* 이제 가족과 내빈 여러분의 축복 속에서 신랑, 신부가 힘찬 첫 발을 내딛는 행진이 있겠습니다. 두 사람이 첫 발걸음을 잘 내디딜 수 있도록 축하의 큰 박수와 격려로 축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신랑, 신부 확인후)

 

신랑 신부 행진!! (목소리 힘차게)

 

 

 

o 폐회식

 

* 이상으로 신랑 OOO 군과 신부 OOO 양의 결혼식을 마치겠습니다. 예식이 아름답고 성스럽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하객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오늘의 결혼식을 집전해 주신 OOO님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사진 촬영이 있사오니 양가 가족, 친지, 직장 동료, 친구 여러분께서는 끝까지 함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피로연시간안내

 

피로연 시간은 한시 삼십분부터 네시까지이며,(13:30 ~ 16:00) 예식장 맞은편에 준비되어 있사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벌써 십여년째-아마도 올해가 십년째라던가-이어지고 있는 세계불꽃축제.

 

오후 7시가 조금 넘어서부터 이탈리아, 중국, 미국, 그리고 한국의 순서로 진행된 쉼없는 불꽃들은 아홉시가 넘어서야

 

비로소 잦아들었다. 그야말로 아낌없는 불꽃들의 향연. 개인적으로는 처음 이십분을 책임진 이탈리아의 불꽃이 가장 이뻤던 듯.

 

늘 그렇듯 삼각대는 꼭 필요할 때면 들고 가지 않는 징크스가 이번에도 발동하여, 무적의 손각대를 출동시켰으나..

 

불꽃이 워낙 느닷없이 피어올라가 뻥뻥 터지는 바람에 타이밍이고 뭐고 되는 대로 눌러버렸단 게 맞겠다.

 

촬영장소는 한강대교 중간에 조그맣게 걸쳐있는 노들섬, 미리 두시간쯤 전부터 맥주와 저녁거리를 사들고 자리를 잡았지만

 

이미 대부분의 정상적인 자리는 만석이었다는 거. 덕분에 풀밭으로 기어올라가 없는 자리를 만들어내야 했다.

 

천지가 진동하는 폭죽 소리, 그리고 하늘 가득 휘황하게 번쩍거리던 불꽃의 대향연. 정말이지 모처럼,

 

터지는 걸 보고 나서도 씁쓸하거나 허무하지 않은 불꽃들을 잔뜩 볼 수 있는 자리였지 싶다.

 

 

 

 

구리한강시민공원의 2012년 구리 코스모스 축제, 매년 가을이면 지천 가득 피어나는 울긋불긋한 코스모스들에 눈이 얼얼하다.

 

하늘거리는 꽃대궁이나 그 끄트머리에서 활짝 날개를 펼친 예닐곱닢의 꽃잎들이 딱, 가을이다

 

 

 

코스모스 꽃잎 빛깔도 조금씩 다 다르다. 흰색에서부터 분홍색, 자주색으로 대별되는 거 같으면서도 다 같은

 

분홍색이 아니라 조금씩 빛깔이 다르고 결이 다르다. 잔뜩 뭉쳐놓은 화면에서는 그래서 더욱 다채롭고 풍요로운 빛깔이 배어난다.

 

 

그 와중에 피어나고, 만개하고, 꽃잎이 떨어져 시드는 코스모스들이 한 화면에 담겼다.

 

그렇게 피고 지고 다시 피어나는 꽃들이 구리 한강시민공원의 가을을 은은하게 달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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