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선릉역 인근의 코코브루니였던 거 같은데, 먼저 눈에 들어왔던 건 의외로 여자화장실이었다. 화장실 근처로


자리를 잘못 잡았던 게 되려 저런 재미난 표지판을 인지할 수 있었다. 아주 심플한 모양새로도 누가 봐도 여자임이


분명한 의미를 전달할 수 있었음에도 굳이 위에 정식의 심심한 표지판을 하나 더 얹었다.


남자 화장실 역시 마찬가지. 누가 봐도 남자일 수 밖에 없는 그림으로 분명히 의미를 전달하고 있음에도 재차


문자와 클리셰에 가까운 이미지를 통해 실수의 여지를 제로에 가깝게 끌어내렸다.






이화동 인근의 어느 까페였던 거 같은데, 무심코 들어간 화장실에 남녀 구분을 이렇게 심플하고 명료하게 해놓은 거다.


원목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문짝에다가 하얀색 페인트로 깔끔하니 눈에도 잘 띄고 이쁘기도 하고. 맘에 들었다.


여자화장실에도 마찬가지, 다소 밋밋해보였던 남성의 그것에 비하면 제법 배려를 많이 한 듯 큼지막한 모양새를


띄고 있다는 점에서 디자이너가 얼마나 섬세하게 고민했는지 미루어 짐작해볼 수 있겠다.




올댓재즈였던가, 핸드폰에 묵혀둔 케케묵은 사진인지라 어디에서 찍었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아마도.


등신대 크기의 남자와 여자가 자못 분위기 넘치는 포즈를 잡고 화장실 문에 기대어 있으니 헷갈릴 일은 없겠다만


혹여 여자의 잘록한 허리라거나 남자의 근육질 팔목에 혹해 이성을 좇아 문을 열지 모를 일이다.





성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이다 보니 아무래도 화장실 표시부터 남다르다. (그리고 화장실 문이 절대 닫혀있지 않도록


쇠사슬로 열어놓은 채 고정해놨다는 건 또다른 포인트) 큐빅인지 뭔지, 그런 소재를 가지고 남자의 몸을 형상화하고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이 눈물만은 아닙니다' 같은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 듯한 남자화장실 표시.


그리고 제법 현실적인 몸매를 갖춘 여성의 닭똥같은 낙루. 여자화장실.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런던 타워 브릿지 인근의 애프터눈티 까페에서 마주친 화장실 표시. 남자와 여자, 트럼프의 킹과 퀸의 이미지를 그대로


갖다가 화장실 표시로 쓰고 있었다. 여왕이 통치중인 나라에서, 왠지 트럼프도 영국에서 생겨났을 것만 같은 데다가,


젠틀맨이란 표현 역시 영국에 맞춤한 표현이다 보니 여러모로 절묘한 표시란 생각.


남자용입니다. 젠틀맨, 킹.


여자용입니다. 레이디, 퀸.





싱가폴 Mount Faber Park의 케이블카 정류장, 땀을 많이 흘리며 걸었음에도 맥주를 큰 잔으로 한잔 원샷하고 나니


아무래도 생리 현상은 피할 길이 없다. 급한 맘에도 모처럼 재미난 화장실 표지판을 만나니 반가운 맘에 사진부터


찍고 나서 입장.


옆에 붙어있던 여자 화장실 역시 귀여운 표지판이 딱. 포인트는 다소곳이 모은 손과 살짝 올린 한쪽 다리 되시겠다.




인도 뭄바이공항의 화장실, 표지판은 굉장히 심플하지만 짙은 대리석 벽면에 그려진 무굴제국 병사같은 모습의

 

이미지가 그나마 밋밋한 남자 화장실의 외벽을 장식중이다.

 

그리고 바로 옆에 붙어있는 여자 화장실 역시, 표지판 자체는 별 특색이 없지만 벽면에 제법 포인트가 있다.

 

오히려 남자 화장실쪽보다도 더 신경써서 도안된 듯한 여성, 눈이 이쁜 인도여성의 특징이 그대로 살아있는.

 

 

 

모처럼 비가 그친 하루. 여전히 하늘은 마냥 찌푸린 채 여름같잖은 선선한 바람을 불어제끼고 있다지만.

길가에 고인 물웅덩이에 비친 풍경이 참 말갛다. 좌측으로 꺾어들어간 비보호 표지판이 선명해보이는.



@ 강릉.




2층짜리 나즈막한 국립전주박물관 본관 안에서 만난 화장실 표지, 산뜻한 노란색 배경에

지난 어느 왕국의 전통 와당 문양이 담겨 있고, 그 앞으로는 혼례때 입을 법한 긴 두루마기를

입은 남자가 환히 웃고 있다. (지방색이 살아있는 훌륭한 (공짜)문화공간, 국립전주박물관.)

여자화장실 역시, 간결하고 깔끔한 도안으로 처리된 혼례복장의 여자가 환하게 웃고 있는

노란색 표지. 전반적으로 환한 분위기의 국립전주박물관의 화장실에서 더욱 산뜻하게

눈에 띄는 기분좋은 표지였다.

역시 국립박물관이라 조금 더 세세한 부분까지 문화를 담고자 노력했다는 게 보인다 싶어

기분좋게 돌아서는 길, 조금 아쉽게도 박물관 마당에 있는 화장실은 저렇게 금빛이 번쩍이는

글씨로 적힌 채 여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파랑색 빨강색 사람이 우두커니 서있었다.


이왕 하는 거 안이나 밖이나 좀더 통일되고 이쁘다 느껴지는 표지를 붙이면 더 좋았을 텐데,

문화가 담긴 화장실 표지판, 인상에 남는 화장실 표지판 찾기가 쉽지 않다.



* 여행을 다니며 결코 빠질 수 없는 '답사지' 중 하나가 그곳의 화장실이란 점에서, 또 그곳의

문화와 분위기를 화장실 표시에까지 녹여내는 곳들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국내외의 특징적인

화장실 사진을 모아보고자 합니다. 자신이 본 최고의 화장실 표시를 제보해주실 분은 댓글을

부탁드립니다~!^-^*



스스로에게 하루 가을방학을 내어주고 대부도 즈음에 풀어두었다. 어느 꼬부랑길을 앞에 둔

차도변에서 문득 마주한 교통표지판 하나를 보았지만, 그보다 더 눈에 들어온 건 표지판 아래

하늘거리는 갈대와 저 너머 헐벗은 나무 한 그루. 급커브길을 조심하라는 진지하고 열띤 낯빛의

표지판이 문득 푸근하고 너그러운 홍조를 띈 표정으로 바뀌며 가을에게 말해 준다.


조금 돌아가도 좋습니다. 그렇게 서둘러 떠날 필요 없다구요.

시화호갈대습지를 걷다가 만난 새빨간 열매들, 잎 한장 걸치지 않은 야트막하고 얄포름한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렸다. 뭔가 풍선이 부풀어오르는 느낌으로 탱글거리는 열매들이 직선으로 쭉쭉 뻗고

날카로운, 그래서 조금은 거칠고 외로워 보이는 나무가지들을 사방에서 보듬어주는 것 같다.

벌레먹고 찢어진 나뭇잎이 한 장, 덩그마니 남아있는 모습을 보면 왠지 가슴이 짠하다. 마침

오늘 수능을 치고 지난 12년의 교과과정을 한 큐에 검증받아야 하는 안쓰럽고 대견한 학생들을

볼 때 같은 느낌이랄까. 고생했어요, 토닥토닥 해주고 싶은 나뭇잎.

까치밥을 남겼구나, 단번에 알아챌 수 있었다. 감나무 한 그루에 딱 한 개 감을 남겨두었던 거다.

철벽수비라도 펼치듯 온통 하늘로 손을 뻗은 나뭇가지 사이로 얼기설기 보이는 파란 하늘, 그리고

그 파란색을 더욱 도드라지게 만드는 감빛 덩어리 하나.

국화일까, 무슨 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요새 같은 쌀쌀한 날씨에 더해 황해의 바닷바람까지

버텨내며 이렇게 탐스런 꽃을 피워냈다는 게 대단하다. 화려한 색감이 남국의 뜨거운 태양을

연상시키면서도 어딘지 가을의 스산함을 채 숨기지 못한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바야흐로 한반도의 인류는 긴 겨울을 대비해 태양 에너지를 비축하는 중. 무청을 빨랫줄에 잔뜩

널어두고 햇빛을 충전하고 있다. 축축 늘어진 채 아삭하고 풋풋한 생기 대신 햇빛의 따뜻함과

부드러움을 차곡차곡 쟁여두는, 가을이다.




아프리카, 유럽과 아시아에 걸쳐 있는 이스탄불의 거리를 넋놓고 걷다 보면 아무래도 적절한 타이밍에

급한 볼일을 해결하기가 쉽지 않기 마련. 치사하게 공공화장실 입구에 부스를 설치하고 사용료를 받고는

있다고 해도 하루 종일 참았다가 공짜 화장실이 있는 곳을 쓸 수는 없는 일이니, 일촉즉발 급박한 상황에서

화장실을 재빨리 찾아내는 것이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한 관건이겠다.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도 저렇게 크게, 눈에 잘 띄게 붙여놓은 화장실 표지는 처음 본 듯. 차도변의 다른

교통표지판들보다도 높고 크게 만들어 놓았으니 그런 급박한 상황에서 '매의 눈'을 동원해 검색한다면

정말 0.01초만에 찾아낼 수 있을 거 같다.

화장실 이용료로 재벌이 되겠다는 자본주의적 욕망의 발로인지,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한 인류를

구원하려는 휴머니팅의 발현인지는 알 길이 없지만 하나는 확실하다. 이 시뻘건 표지 덕분에 구원받은

사람들이 적잖을 거라는 사실.

화장실 들어갈 때 다르고 나올 때 다른 게 사람 마음이라지만, 동전 몇 푼 던져주는 게 아깝다고

형제의 나라 터키 이스탄불이 베푼 푸근한 화장실 인심을 매도하진 않기를.





지브리 미술관에서 나오는 길, 미타카 역을 가리키는 화살표 하나, 미술관을 에워싼 공원을 가리키는 화살표가

또 하나. 미타카 역에서 지브리 미술관으로 이어지는 길이 꽤나 매력적인 산책로라는 이야기에 그쪽으로 바로

빠지기로 결심은 했지만, 지브리 스튜디오의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져 있는 공원에서 좀더 여운을 즐기고 싶은

마음도 움찔움찔.

아까 뛰어들어오느라 보지 못했던 지브리 박물관/미술관/스튜디오의 간판.

끝내 문을 나서서 돌아나오는 길, 샛노란 칠이 산뜻한 지브리 스튜디오 건물 안의 커다란 토토로가 배웅해주는

듯하다. 이제 막 스튜디오에 들어선 꼬마아이 하나가 토토로와 눈싸움을 시작했다.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나와 미타카 역쪽으로 방향을 잡고 걷기 시작했다. 태풍 '곤파스'가 가로수를 뽑고 휘두른다던

서울과는 달리 이곳 도쿄는 사람이 몇 명이나 죽어나간다는 전례없는 폭염이 계속되던 중. 비행기 타고 고작

두시간도 안 날아가는 거리인데 이토록 판이한 날씨라니. 이런 점에서도 가깝고도 먼 나라, 맞다.

이국적인 느낌의 신호등, 빨간 신호등의 불빛이 유난히 붉다.

사실 미타카역에서부터 지브리 미술관으로 걸어오면서 점점 줄어들어야 하는 숫자, 미술관까지 300미터

남았음을 알리는 표지판. 푯말을 들고 있는 토토로도, 푯말 위에서 휘영청 몸을 꺽어내는 도마뱀도 귀엽다.

한참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닐 시간 아닌가, 오후 두세시경. 옆에 개천을 끼고 이어지는 골목길에는 그렇지만

사람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고즈넉하고, 조용하면서 깨끗한 거리.

나무도 많고, 집들도 아기자기하고, 그런 산책로를 따라 가다보니 금세 지브리 미술관에서 멀어진다. 어느새

500미터나 떨어졌다. 거꾸로, 미타카역에서 이 길을 따라 지브리 미술관을 향하는 길도 생각보다 금방 가닿을듯.

어느 집 앞마당에 얼기설기 세워진 대나무 울타리에 붙여진 안내판.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개와 고양이 그림이

귀엽다. 뭐, 이런 개나 고양이가 마당에 침범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는 그런 걸까.

좀더 걷다 보니 다른 그림들도 눈에 띈다. 아이들이 손으로 직접 그린 듯한 포스터들, 그리고 검정귀를 가진

하얀 강아지가 푯말로 붙어있는, 그런 류의 귀여운 안내판들.

그리고 칠백미터. 토토로 말고 다른 캐릭터들도 푯말을 들고 있게 하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긴 하지만, 아무리

뭐니뭐니 해도 지브리의 가장 대표적인 캐릭터는 역시 토토로. 붉은돼지 아저씨가 푯말을 들고 있기엔 왠지

어울리지 않는 거 같고.

이번엔 파란 불, 이건 또 아까 신호등과는 모양생김이 다르다. 햇살은 워낙 내리쬐이고 그늘은 또 그만큼

짙고, 도무지 광량을 조절하기가 쉽지 않았던 도쿄.

신호등 앞에는 이렇게 멈춰서서 기다리라며 발자국 모양까지 그려넣는 세심함..이랄까 유머러스함이랄까.

장난스럽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지브리 스튜디오-미타카 역을 잇는 이 산책로의 이름은, '바람의 산책로'. 아닌 게 아니라 개천을 따라 쓸듯이

불어내리는 바람이 머리빗처럼 순순한 방향으로 행인들을 빗어넘기고 있었다.

문득 툭 튀어나온, 그렇지만 너무 과하게 튀거나 부조화스럽지는 않은 일본 스타일 강렬한 집도 한 채 지나고.

그러다보니 벌써 지브리 스튜디오에서부터 천백미터. 그리고 거의 코앞까지 당겨져버린 미타카역.

지브리에서의 여운을 곱씹으며 마음을 탁 놓은 채 걷기에 딱 좋던, 딱 알맞은 거리와 분위기의 산책로.





이제 조금씩 인가가 밀집한 지역으로 들어가는 길, 제법 표지판도 구색을 갖춘 '숲길'이 나타났다. 노란 바탕에

아이둘이 어정쩡하게 서있는 걸로 보아 아이들이 많으니 조심하란 표지 같다. 근처에 학교라도 있다거나.

가만히 보면, 조금 더 큰 남자아이는 폴포트 치하의 캄보디아라거나 중공 등 다른 공산주의 국가에서 흔히 보일
 
법한 모자를 쓰고 책가방을 옆춤에 차고 있다. 저걸 뭐라 해야 하나, 베레모도 아니고 약간 빵모자스럽다고

해야 하나. 모자 가운데 별모양 배지라도 붙어있을 것 같은, 색깔도 왠지 핏기없는 풀색이나 갈색 계열일 듯한.

롤레이는 씨엠립 인근의 앙코르 유적군 중에서 가장 오래된 유적지라고 한다. 9세기 말에 완성되었다고 하니

다른 사원들에 비해 짧게는 백년, 길게는 이삼백년을 앞선 셈이다. 그 이삼백여년의 차이가 이토록 컸던지

사원이 거의 황폐해져 있었다.

총 네 개의 벽돌탑이 자리잡고 있지만 이미 저렇게 옆구리가 터져나가서는 토사가 잔뜩 흘러나온 탑도 있고,

가운데 중앙성소 역시 연꽃이 봉긋하니 피어오른 형태가 많이 이지러져서 끝이 뭉툭해졌다.

오히려 시선이 가던 건 땅바닥에 그림을 그리며 놀고 있던 아이들. 내 어렸을 적 오징어 모양 그림을 그려놓고

뜀뛰기하며 놀았던 것처럼, 비슷하게 뭔가를 그려놓고 폴짝거리며 놀다가 여행객을 보고는 살살 눈치보며

장난을 걸어온다. 먼저 앞장서서 사원을 함께 돌아봐주기도 하고, 카메라를 의식하고 자세도 잡아주고.

다른 곳에 가면 귀엽지만 그악스럽게 달라붙던 꼬마 상인들이 여기는 아예 보이지 않는 거로 보아, 또 여기에

있던 동안 다른 여행객은 전혀 보지 못한 것으로 보아 꽤나 조용한 동네인가 보다. 그래서 그만큼 더 아이들도

순진하고 때묻지 않은 것 같고. 역시 환경이 중요하다. 사람손을 많이 타고 안 타고의 환경적 요인이 아이들의

눈망울을 바꿨다.

사원 한 귀퉁이에서는 노인 한 분이 돗자리 위에다가 새하얀 뭔가를 고르게 펴놓고 말리고 계셨다. 뭘까, 하고

가까이 가서 보니까 하얀 쌀. 말려서 뭔가 누룽지처럼 해드시려는 건가.

아이들이 아무리 다가가서 장난을 걸고 툭툭 찔러봐도 그저 귀찮아 그늘 아래 널부러져 있던 강아지 한마리.

이 곳의 더위는 개들의 성미조차 노곤하게, 혹은 온순하게 만들어버렸다.

롤레이 옆에 불교 사원이 있는지, 밝은 감색의 승려복이 깨끗이 빨아진 채 널려 있었다. 저걸 그냥 몸에 둘둘

감으면 옷이 되는 건가 싶고, 빨면 참 금방 마르겠다 싶기도 하고.






태국 여행 중에 어쩌다 보니 맞닥뜨렸던 전철의 마지막 종착역. 그 평행한 두 철길이 끊기는 곳에 적혀 있던 STOP.

그리고, 언젠가 술먹고 카메라를 덜렁대며 집에 돌아가던 길에 찍었던 시꺼먼 지하철 터널 속의 심연.

형광등이 찬란한 플랫폼이 끝나고 어둠이 불빛을 살라먹는 터널을 금지하는 '출입금지'의 푯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얼마전 동대문 풍물시장서 밀려나 청계8가에 다시 모인 노점들을 구경가는 길이었다.

주유소 주입구는 호스를 꼽아 주유소 저장탱크에 기름을 쏟아붓는 구멍이다.
화장실은, 신체의 일부를 들이대고 정화조에 똥오줌을 쏟아붓는 구멍인 게다.

일종의 주입구, 화장실의 정체를 노출시키고 만 표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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