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IQ 테스트'라는데, 각 색상을 얼마나 고르게 배열하는지에 따라 점수를 매기는 방식이다.

 

맨 끝의 두가지 색상은 고정이고, 그 사이에 타일들을 좌우로 움직이며 차츰차츰 색감이 변해가도록 조정하는게 포인트.


http://xritephoto.com/ph_toolframe.aspx?action=coloriq

 

 

 

따로 제한시간은 없는 거 같고, 다만 관건은 모니터의 성능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한참 보고 있으면 어지러워진다.

 

그래도 결과를 보니 16점, 점수가 낮을수록 좋은 거라고 하는데 청색 계열에서 조금 삐끗했나보다.

 

연령대와 성별을 입력하고 나니 이런 결과값이 나온다. 0점, 무려 퍼펙트한 점수를 받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1520점이라는 점수대를 얻는 사람도 있다고 하고. 16점이면 그래도 선방한 축에 끼지 않으려나.

 

 

 

 

생김새부터 남다른 '렌즈베이비(LENSBABY)'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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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베이비. 생김새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보통 카메라에 마운트되어 있는 렌즈란 단단하게 카메라 본체를 붙잡고 굳건히 버티고 서있기 마련인데 렌즈베이비의 이 렌즈, 뭔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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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딱까딱, 마치 국민체조의 목운동 부분을 연상시키듯 이 렌즈의 고개는 앞뒤 좌우로 움직인다. 렌즈의 고개가 360도 자유롭고 부드럽게 움직이는 장면은 제품을 전혀 모르는 이의 눈길조차 단숨에 휘어잡을 만큼 충격적이다. 블랙, 실버, 그리고 형광 녹색의 띠가 하나 감겨 있는 야무진 외양은 어느 각도에서 보나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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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개 케이스에 담겨 있는 동그란 엽전 모양의 검은 조리개들은 총 7장이다. 조리개 수치가 각각 F2.8, F4, F5.6, F8, F11, F16, F22로 좁아지면서 구멍 역시 점점 작아진다. 렌즈베이비는 이 중 원하는 조리개 값을 골라 37mm의 부리부리한 렌즈 앞에 밀어넣어주는 수동 교환 방식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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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개는 자성을 띤다. 덕분에 살짝 조리개 케이스 끝에 붙여서 렌즈 앞으로 넣어주면 알아서 착 달라붙는데, 이 모습이 재미있기도 하고 편리하기도 하다. 사실 일일이 조리개 케이스를 사용해 조리개를 갈아끼워야 한다는 게 귀찮고 번거로울 수도 있지만, 렌즈베이비의 렌즈는 순간포착보다는 여유로운 유머를 위한 것이니 급할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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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베이비의 매력은 그 여유로움, 혹은 장난끼 어린 사진에 있어 보인다. 전후좌우로 틸트, 그리고 360도 회전하는 스위블 기능을 만끽하려면 이 렌즈를 엄격하게 다루기보다는 다소 긴장을 풀고 자유롭게 찍는 자세가 훨씬 바람직해 보인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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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5cm까지 접근해서 촬영이 가능한 렌즈베이비는 오토 포커싱 방식이 아니라 수동 포커싱, 즉 사용자가 직접 초점이 맞았는지를 확인하며 초점거리를 조정해야 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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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의 방향과 각도를 조정하며 뷰파인더를 통해 초점이 맞는 영역을 확인한 후 셔터를 누르면, 스윗스팟에서는 선명한 상이 나오는 반면, 주변부에서는 초점으로부터 멀어질수록 강력하게 뭉개지는 블러 효과가 나타나는 걸 볼 수 있다. 원하는 포인트를 살리고 나머지 주변부를 흐리게 처리하기 위한 이른바 ‘아웃-포커싱’의 효과가 두드러진다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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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조리개 값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블러 효과의 차이가 나타나기도 한다. 조리개 우선 모드로 촬영했을 때 조리개 값을 작은 걸 쓰면 더욱 넓은 영역이 흐릿하게 뭉개지고, 조리개 값이 큰 걸 쓰면 셔터 속도가 늦어지는 대신 흐릿해지는 영역이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F22의 경우는 렌즈베이비의 특징이랄 수 있는 블러 효과가 상당 부분 감소하는 게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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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렌즈의 정밀한 스위블 조절이 가능하진 않다거나, 앞서 언급했던 것과 같은 조리개 교체시의 불편함 같은 것들이 못내 거슬리긴 한다. 50mm에 이르는 초점거리도 실내나 근거리의 촬영을 생각보다 제약하는 면이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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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렌즈베이비는 '사진이 무엇인지'에 대해 새삼스러운 질문을 던져주는 그런 렌즈인 것은 분명하다. 그저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데 충실하면 되는 것인지, 아니면 시선의 방향이나 초점의 느낌을 강력하게 살려낸 일종의 그림과도 같은 새로운 창조가 되어야 하는 것인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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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 렌즈를 통해 바라보는 세상은 한결 더 흥미롭고 재미있는 풍경을 보여준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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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ytzsche

 

 

< Sample Shot 추가 >

 

 

 

 

 

 

 

 

 

 

 

 

 

 

심심하고 졸린 시간대, 메신저 너머 누군가가 주소 한줄을 건네줍니다.

http://www.iqtest.dk/main.swf

IQ 테스트군요. 이런 류의 테스트는 믿거나 말거나 식으로 진행되는 거 알고 있지만, 그래도

멍하니 잡생각에 휘감겨있느니 잠시나마 즐기기로 합니다. '땡유', 감사를 표하고 테스트에

돌입하려는데, 이거 은근 진지한 테스트인 듯한 포스를 마구 풍깁니다.

40분동안 39문제를 풀라네요. 이건 무슨 잠깐 머리식히기용 게임이 아니라, 자칫 딴짓하는 거

사방에 티만 내고 결과도 알 수 없는, 최후의 순간에 실장님이 등뒤에서 '짐싸라' 이러시는 걸

들어야 하는 죽음의 게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에잇, 하고 치울까 하다가 이미 25만명이나

테스트해본 결과를 토대로 한다니, 그렇다면 뭔가 진지한 마음으로 상대해 주마 나섰습니다.

뭐, 문제는 정말 IQ테스트 문제랑 거의 유사하네요. 그리고 처음에는 잔뜩 쉬운 문제가

우르르 나오다가 슬금슬금 어려워지고, 뒤로 갈수록 머리를 핑핑 돌리게 만드는 문제가

나왔습니다. 역시나 40분동안 딴 짓을 꾸준하게 하는 건 쉽지 않아서 alt+tab 신공을

종종 발휘해야 했지만 결과는 만족입니다.ㅎㅎ



Good luck with the test!

내가 게임을 하는 방식.


꼭 가운데에 맞았는지 안 맞았는지 두눈 부릅뜨고 목청 드높이고 싶지 않다.

그저 가운데 어간에 맞으면 그걸로 족한 것. 굳이 다트판이 정해놓은 점수대로 헤아릴 필요는 없는 거고.


조금 욕심을 부려 두세번 던져 두세번 가운데 어간에 맞는다면 더 좋겠지만,

그렇다고 새삼 점수를 헤아리며 다른 이의 점수를 곁눈질할 생각은 없다.


내가 팔에 힘을 실어 던지는 재미, 내 의지가 실려 날아가 꽂히는 재미, 재미있으면 됐다.


내 꿈은 한량, 숫자놀이나 감투크기엔 관심없고 그냥 내 깊이와 넓이가 궁금할 뿐이다.

무겁지 않게 세련되고 발랄하게, 재미있게 춤추며 살고 싶을 뿐.


그러면 안 되나, 내 꿈은 한량.






@ 도쿄, 도쿄에도건축공원.



가족들은 전부 어디론가 떠나고, 혼자 외로이 남아 집을 지켜야 하는 추석 연휴.

마음 속에서 바람소리가 휑하니 들리는 듯 하지만.


9월 20일(월) 저녁부터 9월 23일(목) 밤까지 어떻게 놀아야 재미있게 추석 연휴 보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요? 가 볼만한 곳이나 재미있는 꺼리들에 대해 가장 매력적인 조언을 해주신 여섯 분께 초대장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제가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것으로는, '좌우파 사전'같은 새로운 책을 몇 권 주문해 놓았고 '반지의 제왕'

디비디를 전부 빌려두어 한번도 쉬지 않고 이어서 볼 생각입니다. 미술관 전시나 하나 둘러볼까 생각중이기도

하구요. 그런 것들에 더해서 뭘 해야 추석 연휴를 쓸쓸하지 않게 보낼 수 있을까요?


미리~ 감사합니다~*




* 참고 : 제 거주지역은 서울, 제 성별은 남자..또...




연극의 오프닝은 늘 그렇듯 상콤한 분위기 띄우기 용의 멘트와 선물공세.

느닷없이 이 연극의 장르를 묻는 진행자의 공세적 삿대질 앞에 쫄아버린 사람들은 주섬주섬, 멜로니

블랙코미디니 주워섬겼지만 정답은 그리 쉽지 않았다. "본격휴머니즘느와르액션블랙코미디".


연극에 대해서는 왠지, 시덥잖은 킬링타임용 영화를 볼 때보다 더욱 엄격하게 보게 된다. 아무래도 눈앞에서

직접 배우들의 연극을 보고 느끼기 때문인지도 모르고, 또 아무래도 영화보다 연극이 대개 비싸고 접근하기

쉽지 않아서인지도 모른다. 그런 점에서 맘에 딱 드는 연극은 만나기가 쉽지 않다.


어쨌든, 킬러가 왔다는 연극은 킬러 대신 사기꾼과 취업준비생과 캥거루처럼 아이를 안고 키우는 부모와

느닷없이 진지한 체대생들만 나왔다. 몇몇 반짝이는 대사와 은유들, 그리고 꽤나 빵터지게 재미있는 순간들도

있었는데, 역시나 뒤로 갈수록 모종의 교훈으로 치닫겠다는 의도가 적나라해지면서 겸연쩍어지고 말았다.


그쯤에서부터 관객들의 반응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뭔가 그 전에는 포인트를 짚어가며 웃음을 준비하고

터뜨리던 관객들이, 어느 순간 혼란에 빠져버린 거다. 배우가 진지한 대사를 칠 때 관객1은 빵터지게 웃어버리고

관객2는 옆사람에게 상황을 물어보며 관객3은 몰입해보려 애쓰고 있다. 아마도 대본의 문제, 배우들은 충분히

연기도 잘하고 임기응변도 능란했다.


연극들이 '기승전결'이란 프레임에 넘 얽매여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그냥 깨알같은 웃음을 점점이 박아놓고

첨부터 끝까지 유쾌하고 가볍게 갈 수는 없는지. 굳이 블랙코미디라고 비장해지거나 무리하게 메시지를 심거나

혹은 관객들을 울리고 웃기겠다며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태우려다가 삑사리 내기보다, 조금은 힘빼고 끝까지

가볍게 가는 연극, 굳이 클라이막스 억지로 안 만들고 가는 건 어떨지 모르겠다.


물론, 진지하다고 재미가 없어지는 건 아니고 반대로 재미있기 위해 진지하면 안 된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연극이 되었던 영화가 되었던, 잘 나가던 극의 흐름을 요리조리 잘 꺽어가며 폭소와 반전과 감동을 만드는 건

굉장히 잘 짜인 대본이 필요할 거란 사실. 그저 답습하듯, 관성처럼 적당히 웃기게 시작해서 점증하는 갈등속에

문득 정신차려보면 배우가 울부짖거나 포효하는 클라이막스란 건 좀 그렇다.







2001년 늦은 봄, 도망치듯 한국을 빠져나와 마주했던 뉴욕의 하늘.

"렌즈의 메마름을 피해 비구름을 그려보다.." 누군가 찍어준 내 흐릿한 모습.

이유없이 우울하고 정신없이 센치했던 그때였지만, 돌이켜 보면 하늘이 마냥 잿빛이었던 것만도 아니다.


맨하탄의 스무디바에서 일주일에 닷새씩 하루종일 당근을 까고 레몬을 까고 레모네이드를 만들면서도,

온갖 야채와 과일박스를 실은 커다란 카트가 울부짖는 굉음과 함께 땀을 뻘뻘 흘리며 32번가를 종횡하면서도,

심지어는 악명높은 뉴욕 지하철에서 변태에 희롱당하고 고속도로에선 과속으로 딱지가 떼이면서도,


재미있었다.


최소한 그때처럼만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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