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국 심사 및 통관

○ 입국심사

- 기내에서 출입국 신고서 작성

- 입국심사대에서 여권 제출

- 여권 심사 후 출구 밖에서 수하물 확인

- 흰색 분필이 칠해진 것 : 세관검사대상 제외

○ 세관신고

- 현금 2,000달러 이상 : 외환신고 관련증빙서 수령 후 출국심사시 휴대

○ 출국심사

- 보안체크 및 수속 창구의 불충분성 : 미리 수속준비 필요

- 출발시간 90분 전에 체크인 수속 창구 마감하는 시스템

○ 출입국 절차 및 유의사항

- 휴대품 검색 : 비교적 수월한 편 (단, 과도한 샘플은 과세대상)

- 예방접종 : 일부 예방접종을 권고하는 기관도 있으나, 근래에는 특별한 예방접종 및 방역은 필요하지 않음.

기후

강우량 : 연평균 800mm이하 (매년 현격한 차이를 보임)

- 사하라 사막의 남부지역은 연간 100mm이하의 강우량을 보여 연중 가뭄이 지속됨.

○ 온도차 : 해안지역에서 약 20도의 온도차를 나타냄.

- 알지에는 밤중에 평균 21도까지 떨어지는 7월 오후 평균 온도가 28도 정도이며, 1월중 온도는 매일 15-9도를 유지함.

- 일일 및 연간 온도 변화는 내륙 쪽에서는 심하게 나타나며, 사막지역에서 현격함.

전기 및 수도

○ 전압 : 220V

- 소형 주택에는 220V 공급

- 대형 주택 및 건물, 공장 등에서는 380V/50Hz 주파수가 공급

- 각종 플러그나 콘센트 규격도 유럽식 표준을 따르고 있어 휴대용 어댑터를 준비해야 함.

전화

○ 전화선 보급률이 인구 1,000명당 66회선 (2003년 기준)

- 전화선 보급이 열악한 상황

- 이동통신 보급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

○ 국제전화 이용시

- 국제전화코드 (00)+국가코드+지역번호+전화번호

- 서울의 경우 : 00+82+2+전화번호

환율 및 환전

○ 화폐단위와 종류

- Algerian Dinar (AD), US$1 = AD65.39 (2008)

- 미국 달러나 유로화는 환전을 통해 유통

- 지폐는 1,000/500/200/100 AD

- 동전은 100/50/20/10/5 AD

○ 유일한 공식 환전소 : 환전은 알제 국제공항 내

- 기타 특급호텔 출납창구에서 환전 가능

○ 팁

- 팁 지급이 의무사항이 아니므로 주지 않아도 무방하며, 사회주의 경험으로 형성된 알제리인들의 강한 자존심을 손상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유의

- 최근 공항, 호텔, 식당가 등 서비스업계에서 팁 관행이 확산됨.

교통정보

○ 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나, 정거장과 노선표시 안내가 체계화되지 않은 탓에 외국인의 활용도는 매우 낮음. 지하철은 현재 건설 중이며 2010년 이후 완공예정이므로 현재 외국인이 활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수단은 택시가 유일함.

○ 한국에 비해 택시 운행률이 높지 않아, 호텔에서 미리 사용호출 예약을 할 것이 요구됨. 요금계산은 단순 거리에 따라 요금을 지불하는 방식 (한국은 시간거리 병산제)

- 대부분의 택시 기사들은 영어구사능력을 갖추지 못했음에 유의

공휴일 정보

○ 공휴일

- 관공서, 공공기업과 은행의 경우 8:30-15:00 또는 16:00까지 근무하며 일반기업 및 상점의 경우 17:00까지 근무함.

- 목요일과 금요일은 공휴일임. 개인기업의 경우 목요일에도 근무하는 경우가 있으며, 은행의 경우는 금, 토요일이 정기휴일임. (단 외국계 기업의 경우 본사와의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 토요일을 휴무하는 경우도 있음)

- 라마단 기간 중에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단축 근무(8:00-14:00)하므로 오후에는 상담이나 전화통화가 불가함.

알제리의 주요 관광명소

○ 카스바 (Casbah) : 전통적 도시 구조 유적과 고대 모스크, 성채 및 오토만 저택 궁전 등 유적 보유

○ 바스티용 뱅 트르와 (Palais des rais) : 15세기 오토만시대의 건축물

○ Cherchell 유적 : 로마시대 유적지로 고대 로마군의 병참기지로 활용되어 원형경기장, 공동목욕탕 등이 존재

○ Tipaza 유적 : 고대 카르타고 무역의 중심지였으며, 로마시대에는 전략기지로 활용되었으며, 박물관, 왕족묘 및 기독교인 묘 등이 존재

대사관 정보

○ 대 사 : 정해웅

○ 주 소 : Ambassade de la Republique de Coree 39, Avenue

Mohamed Khoudi, El Biar. Alger, Algerie

○ 전 화 : (213) 021-79-34-00, (213) 021-79-34-01,

(213) 021-79-34-02

○ 팩 스 : (213) 021-79-34-04

○ E-MAIL : koemal@mofat.go.kr

○ 홈페이지 주소 : http://www.mofat.go.kr/algeria/

○ 근무시간 : 08:30-17:00, 점심시간 : 12:00-14:00


○ 한인회

- 회장 : 김정진

- 전화 : (213 6) 61 51 06 62

- 이메일 : jung_jin@hanmail.net




* 위의 자료는 외교통상부, KOTRA, 수출입은행, 한국무역협회, CIA 등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

알제리 (People's Democratic Republic of Algeria) 알기

국가 상징

○ 초록색과 하얀색 바탕에 있는 빨간색의 초승달과 5각 별은 이 나라의 국교(國敎)인 이슬람교의 상징이며, 초록색은 번영을, 하얀색은 평화를 나타냄.

지정학적 위치

위치 : 북아프리카, 지중해연안, 모로코와 튀니지 사이 (28.00N, 3.00E)

○ 면적 : 238만1741㎢, 국토면적 세계 10위, 아프리카 2위 (Sudan 다음)

○ 국경 :

- 총 6343km, 튀니지 (965km 동), 리비아 (982km 동), 니제르 (956km 남동), 말리 (1376km 남서), 모리타니 (463km 남서), 모로코 (1559km 북서), 서부사하라 (42km 서)

- 해안선 : 998km (지중해)

민족구성

○ 민족 : 아랍인 (81%), Berber인 (19%)

- 현재 양자간 구별은 어려우나, 베르베르인들은 주로 KABYLE지역 출신으로, 자신이 베르베르 후예임을 내세우며 아랍문화보다는 베르베르문화, 아랍어보다는 토착어인 AMAZIGH어에 강하게 집착

지형 특색

○ 동쪽에서 서쪽으로 4개 지역으로 구분

- 텔 지역 : 알제리 인구 다수가 거주, 언덕과 비옥한 계곡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경작가능 지역을 포함

- 고원지대 : 우기동안 물을 저장하고 건기에 마른 호수나 “쇼트 (chott, shott)”라고 부르는 염천이 됨.

- 사하라 아틀라스 지역 : 목초지의 영향으로 고원 지대보다 비가 많이 옴.

- 사하라 지역 : 아랍어로 ‘사막’이란 뜻으로 국토의 99%를 차지하며 오아시스 정착지가 흩어져 있어 대추야자 농업과 소규모 농업이 이루어짐.

종교

○ 현지 카톨릭 성당 및 개신교 교회가 있으나, 현 치안상태 하에서 잘 이용하지 못하고, 신자들의 집을 활용, 신앙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 (국교 : 이슬람(순니))

약사

고대

○ 페니키아인 도래 (BC 1250경)

○ 로마인 도래 (BC 510경)

○ 베르베르 토착왕국 (BC 3-2세기)

- Numidie왕조, Massinissa 왕조, Jugurtha왕조

○ Numidie왕국 로마 지방조직으로 편입 (BC 46)

- 북아프리카에 대한 로마화 진행 (1~429)

중/근세

○ 이슬람 도래 (647-1556)

- 사라센 문명

○ 오스만 터키 지배 (1518-1830)

근대

○ 프랑스 식민시대 (1830-1962 : 132년간)

- 1920년대 Messali Hadi를 중심으로 근대적 민족주의운동 시작

- 1954년 민족해방전선, FLN 결성 후 알제리에서 대 프랑스 무장투쟁

- 1962년 프랑스대통령 샤를 드골은 정전과 독립을 선언

○ 독립 알제리

- 1962년 9월 알제리 민주인민공화국 수립 (Ahmed Ben Bella 초대수상)

- 1965년 군사 쿠데타, 군장교로 이루어진 혁명 의회 구성

현대

○ 대규모 반정부 시위 및 총선

- 1988년 악화된 경제상황에 대한 항의와 폭동으로 수백명이 사망

- 1989년 국민투표로 새 민주헌법 채택

- 1990년 최초로 복수정당제하의 지방선거 및 총선 실시 결과, 이슬람구국전선(FIS)의 정권장악

○ 군부의 정치개입

- 1992년 군부개입으로 총선취소 및 FIS 해체

- 회교세력이 제도권외부 정치세력화 되면서 현재까지 테러 정국 계속

○ 2004년 임기5년의 8대 대통령으로 Abedlaziz Bouteflika 재선

알제리 정세

정세 개관

○ 2004년까지 매년 테러로 약 100-200여명이 사망하였으나, Bouteflika 대통령은 2005.1.3 테러 종식을 공식 선언하고, 동년 9.29(목) "평화와 민족대화합“을 위한 헌장을 97%의 높은 지지율로 채택하여 테러문제 해소에 관한 자신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함.

○ 5개년 경제개발계획(2005-2009)을 수립, 공적자금 600억불 투입하여 국내수요 창출, 농업 및 중소기업지원을 통한 노동집약 산업 육성, 사회간접자본 확충 및 인력개발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음. 특히 알제리는 경제도약 3대 역점 분야를 설정, 정보통신, 농업 개발(식량안보 확보 및 고용창출), 주택 건설(매년 20만호 주택 건설) 개발을 적극 추진 중에 있음.

-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알제리정부는 대규모 공공 및 기간사업 조기발주를 추진하면서, 실업자 문제 및 주택부족 문제(가구당 평균 7명), 기본적인 공공 서비스 부족 등 사회문제 해소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대통령 인적사항

○ 성 명 : 압델라지즈 부테플리카 (Abdelaziz Bouteflika)

○ 생년월일 : 1937년 3월 2일

○ 경 력

- 1957 서부지역 참모본부 및 조국해방군 총통합참모 사령관 임명

- 1961 Aulnoy에 억류된 혁명지도자와의 접촉을 위해 프랑스 밀입국

- 1962 제헌국회의원 당선, 알제리 초대독립정부 관광/체육 및 청년부장관으로 임명

- 1963 외무부장관으로 임명

- 1974 제29차 국제 연합총회에서 의장 선출

- 1979 스위스에서 망명생활하며 외교고문 역할 수행

- 1995 대통령 당선

- 2004 대통령직 5년 연임 재선 승리

○ 기 타 : 최근 개헌을 통한 3선 집권 준비 중으로 알려짐.

○ 참고사항 : 2003. 12월 방한

외교

제3세계 비동맹외교

○ 전통적으로 비동맹 외교노선을 지향하고 제3세계 국가의 대변인 역할

- Bouteflika대통령은 74년 제29차 UN총회의장을 역임하던 당시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정부수반의 UN연설을 성사시켰고 인종차별을 이유로 남아공을 UN에서 축출한 바 있음.

○ 중동의 리더국으로 자임하면서, 아랍연맹의 이집트 독주에 반기를 제기하면서, 주도권 획득에 노력

- 2005.3.22 아랍연맹 정상회의 개최 (알제)

대프랑스 관계

○ 알제리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자 실질적인 최대 수입국인 프랑스와는 경제적으로 긴밀한 협력관계 유지하고 있으나, 국민들의 반불정서는 상당히 높음.

- 이와 관련, 지난 2003년 Chirac 프랑스대통령의 알제리 방문시 합의된 우호협약(Traité d'Amité)은 2005년말 체결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2005.2월 프랑스 식민지배의 긍정적인 면을 언급한 법안이 프랑스 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무산됨.

- 이어 Douste-Blazy 프랑스 외무장관이 최근(2006.4.9-10) 알제리를 방문 우호조약 체결을 재추진 하였으나, 알제리측이 프랑스의 과거사 인식을 이유로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임.

알제리의 전체 수출 중 27%가 대 프랑스 수출로서 제1의 수출대상국임.

대미국 관계

1974년 외교관계를 재개하고 긴밀한 경제적인 협력관계를 유지(2004년 미국은 알제리 최대의 원유수입국임)

2001년 9.11테러 발생 이후, 알제리내 테러리스트 척결 및 미국의 대테러 전쟁 명분과 부합하면서, 2005.7월 양국은 사하라사막 지역에서 군사 합동훈련을 실시함.

- 알제리 남부지역에 미군도청기지 설립을 위한 협의

- 미국의 지원하에 알제리-NATO간 군사협력 강화는 물론 미군사고문단 약 100여명이 주재국 파견됨.

- 최근 Rumsfeld 국방장관의 방문 (2006.3), Bedjaoui 외교장관의 방미 (2006.4) 등 양국간 고위인사 교류도 지속

대EU 문제

○ EU는 알제리 무역의 60% 내외를 차지하는 최대 교역상대임.

- EU는 2010년까지 알제리 등 12개 지중해연안국과 유럽-지중해 자유무역지대(EMFTA)를 창설키로 합의

○ 2002년 4월 알제리는 EU와 준회원협정(Association Accord)을 체결하였으나, 알제리 측 국내 비준문제로 2005년 9월 발효

- 양자는 발효시점으로부터 12년 후 완전한 관세철폐를 목표로 점진적인 관세 인하를 추진 중임.

대마그레브 문제

○ 인근국인 모로코와는 서부사하라 분쟁으로 소원한 관계 (서부사하라 망명정부가 알제리에서 활동)

○ “모리타니아”와는 1969년 친선협정 체결 (대이스라엘 수교로 다소 서운한 관계 유지)

○ 튀니지와 리비아와도 우호관계 유지

중동평화 문제

○ 전통적으로 팔레스타인을 적극 지지 입장

- 요르단 및 이집트가 이스라엘과 화해하자 동 국가들과 외교관계 단절한 바 있음.

대중국 관계

알제리 독립 전쟁시 알제리 임시정부 승인해 준 중국에 대해서는 특별한 관계 유지, 특히 과거 중국원조를 각종 SOC사업권으로 전환해줌.

국민들의 정서는 중국을 기대하지 않으나, 알제리 정부는 각종 대형 프로젝트(건설, 통신 등)에 중국의 참여를 적극 지지

사회

종교

○ 종교는 이슬람교(수니파 99%)이며, 각종 생활을 이슬람계율에 근거하여 행하고 있음.

- 기타 소수 가톨릭 신자

○ 주요 종교의식d d

- 하지 : 매년 히즈라력 12월 8일-13일까지 5일간의 메카 이슬람 성지순례가 있는데, 이를 위해 실시하는 이슬람국가의 전반적인 휴가

- 라마단 : 매년 히즈라력 9월은 사도 무함마드가 9월 29일 밤 하늘로부터 지브릴(가브리엘) 천사를 통하여 코란을 최초로 계시받은 달로서, 이달 한 달은 고행과 수도의 달로 일출후부터 일몰전까지 음식은 물론 물, 음료, 담배 등을 일체 금식하는 대신 밤에 식사를 하고 특별 예배를 봄. 라마단 행사가 끝나고 3일간은 ‘이둘휘뜨르’라는 제2대 명절로서 전 이슬람권이 친지, 이웃을 방문하는 공휴일

언어

○ 알제리 공용어 : 아랍어

- 상업 활동에는 불어가 광범위하게 통용되므로 주의를 요함.

문화적 특성

○ 알제리인의 경우 프랑스 남부 마르세이유에는 알제리계 80여만명이 집단거주하고 있음. 알제리는 프랑스, 이탈리아나 스페인의 인접국으로 유럽문화 및 브랜드에 친숙하다고 평가됨.

○ 전 가정에 보급된 위성방송수신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유럽 주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음.

- 알제리인들은 정서적으로는 이슬람권에 속하지만, 소비자 취향은 유럽문화권에 속하고 있는 영향으로 유럽문화와 브랜드에 우호적임.

○ 이슬람 국가 중에서 여성의 사회참여도가 높은 편이며, 라마단 기간 등을 제외하고는 호텔 및 레스토랑에서 주류 판매가 허용되는 비교적 개방화된 문화를 갖고 있음.

○ 이슬람 기본예절에 따라 인사할 때와 식사할 때에는 왼손을 사용하지 않고, 돼지고기 섭취를 금기시하는 특성이 있음.

교육

○ 수도 알제에는 영미계 학교가 없어 초등학교 저학년은 현지학교나 프랑스계 사립학교에 보낼 수 있으나, 중고교 취학자녀가 있는 겨우 인근 제3국에 유학을 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

○ 지난 2002. 9월 프랑스학교가 개교하여 운영되고 있음. 현지인 학교는 모두 국립이며 정부의 아랍화 정책에 따라 아랍어로 교육하고 있음. 최근 아랍어와 불어를 병행하는 현지 사립초등학교가 많이 세워졌으나 교육시설 및 수준은 미흡한 실정임.

치안

○ 1990년대 초 알제리 테러문제는 국내적 사회불안요소이자 대외적으로 알제리 이미지 손상의 주요 요인이면서, 알제리 경제 발전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여 왔음.

○ 최근 알제리가 정세가 안정된 이후, 외국기업들의 알제리 진출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으며, 2005.1월 Bouteflika 대통령의 테러 종식 선언과 함께 동년 9.28 실시된 “평화 및 민족대화합” 헌장 국민투표에서 국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도 긍정적인 요인

○ 여전히 산악 지대를 중심으로 일부 테러집단이 잔재하고 있어 해당지역 여행시 주의를 요함.

사회보장제도

○ 알제리에 진출한 기업 및 기관은 알제리 사회보장제도에 따라 모든 고용주는 영어개시 10일 이내에 영업장 소재지 관할 사회보장 기관에 신고하여야 할 의무가 있음.

○ 사회보장금고(CNSS : Caisse National de Securite Sociale)에 가입할 의무가 있음.

○ 사회보장금고에 급여자와 견습자를 등록해야 하는 의무가 있음.

○ 사회보장금고에 급여자의 월급 중 고용주 26%, 피고용자 6% 납부

- 피고용인 10인 이하 : 각 분기 이후 30일 이내

- 피고용인 10인 이상 : 매월 말 30일 이내




* 위의 자료는 외교통상부, KOTRA, 수출입은행, 한국무역협회, CIA 등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






외교관계

○ 알제리는 대 프랑스 항쟁 시부터 북한의 지원을 받았으며, 1962년 독립이후 사회주의 노선을 채택, 북한과 특별한 우호관계를 유지하면서, 동서대립의 냉전시대에 시종 반한 입장을 견지

○ 1985년 소련 개방과 함께 알제리도 민주화, 경제개혁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으며, 이때 우리나라의 경제개발 모델에 높은 관심을 가지게 됨.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를 통해 양국은 1990년 수교합의 및 주알제리 대사관이 설치됨.

○ 1990년 수교 이래 양국관계가 비약적으로 발전되면서 알제리가 실용주의적 외교 노선을 견지,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더욱 중시하는 자세를 보이고, 실질적 협력관계가 미미한 북한과는 1998년 상호 상주공관을 철수함.

○ 2003. 12월 Bouteflika 대통령의 국빈방한과 2006. 3월 노무현 대통령의 알제리 국빈방문을 통해 양국은 기존의 우호관계를 재확인하고 이를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합의

- 양국은 노무현 대통령 방문 후속조치로 알제리 공무원에 대한 한국방문연수를 실시키로 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심화

주요협정 체결 현황

○ 정부간의 경제 및 기술협력에 관한 협정 (00.8.19 발효)

○ 정부간의 문화협정 (00.8.19 발효)

○ 정부간의 투자의 증진 및 보호를 위한 협정 (01.9.30 발효)

○ 체육협력약정 (01.11.23 서명)

○ 외교부간 협력약정 (01.11.24 서명)

○ 한-알제리 문화교류계획서 (2002-2003) (01.11.24 서명)

○ 정부간의 이중과세방지협정 (01.11.24 서명)

교역현황

고유가 등에 따른 구매력 확대로 교역시장으로서의 중요성 증대

- 남아공․나이지리아․라이베리아․이집트와 함께 우리나라의 아프리카 지역 5대 교역상대국으로 부상

* 대 알제리 교역추이(백만불) : ('05) 506 → ('06) 968 → ('07) 1,415

년도

수출

수입

수지

금액

증가율

금액

증가율

금액

2004

355

57.9

240

25.5

115

2005

340

-4.0

166

-30.9

174

2006

791

14.8

578

247.4

213

2007

768

96.6

647

11.9

121

2008.1-8월

517

-1.8

714

64.9

-197

자료원:kita.net (단위 : 백만불, %)

주요 수출입품목

<對알제리 주요 수출품목>

순위

품목명

2007

2008. 1-8월

금액

증가율

금액

증가율

1

자동차

466

105.0

336

6.1

2

합성수지

78

107.8

57

16.6

3

건설광산기계

34

44.2

37

99.7

4

무선통신기기

20

6.5

19

41.3

5

자동차부품

13

7.

12

21.4

6

고무제품

8

-14.8

5

-1.1

7

냉장고

4

64.2

5

64.4

8

영상기기

1

-6.5

5

611.6

9

공기조절기및냉난방기

31

1,680.1

4

-87.9

<對알제리 주요 수입품목>

순위

품목명

2007

2008. 1-8월

금액

증가율

금액

증가율

1

원유

490

17.9

462

46.0

2

천연가스

106

-33.2

224

229.2

3

LPG

25

-

21

-14.6

4

정밀화학원료

1

-

4

-

5

알루미늄

1

58.1

2

786.0

6

무선통신기기

0

-

0

-

7

동제품

1

37.3

0

-

8

반도체

0

-

0

-

9

자동차

0

-

0

-

자료원 : kita.net, MTI 3단위 (단위:백만불, %)

한국의 투자진출 동향

○ 우리기업의 대 알제리 투자현황 (08. 6월 현재)

현지법인명

신고

건수

신규

법인

신고

금액

투자

건수

투자

금액

비고

Daewoo Algeria Hotel Co., Ltd.

8

1

263,423

21

179,719

01.11 매각철수

Daewoo Automobiles SPA.

7

1

22,996

5

16,191

03.12. 청산

KT Algerie

1

0

700

0

0

통신

Keangnam Algerie SPA

3

1

404

1

84

건설

La Sarl Ssang Yong Motor Algeria

1

1

300

1

300

자동차 도소매

Sarl Space Group Strategie

2

1

250

2

250

건축설계

Nuga Best Algeria

1

0

100

0

0

의료기기 판매

Sarl Nuga Medical Algerie

1

1

198

1

198

의료

총계

24

6

288,371

31

196,741

자료원 : 한국수출입은행 (단위 : 건, 천불)

○ 우리나라 기업의 알제리 주요 진출분야는 건설 및 건축설계, 자동차 도소매, 의료기기 판매 등임.

○ 아직까지 우리나라 기업의 알제리 제조업 부문 투자사례는 없음.

○ 투자 유망분야

- 건축자재(시멘트, 철강, 알루미늄 등) : 알제리 국내 저렴한 석유, 가스 및 전기가격을 활용한 제품생산 및 내수판매, 수출 가능

- 석유화학 부문(비료, 각종 석유화학 제품 등) : 석유 및 가스에 대한 부가가치 제고를 위한 알제리 정부차원의 육성정책 추진

상주직원 파견 한국기업 지사/상사 진출현황 [08. 8월 현재]

○ 현지법인

- 경남기업(2명), 공간건축(2명), 누가의료기(1명)

○ 연락사무소

- 대우건설(2명), 대우 INT'L(2명), 동명기술공단(2명), 삼성물산(1명), 삼성전자(1명), LG상사(1명), LG전자(2명), 우림건설(2명), KTA(1명), 토지공사(2명), 한국통산(2명), 한화건설(2명)

○ 교민 현황 : 한국인 약 78명 체류

- 기업인 및 동반가족, 개인사업 및 종교인 거주

아국인사 알제리 방문

2003. 6 Sidi-Abdellah 신도시 마스터플랜 수립사업 현지조사단

2004. 1 이만섭 전국회의장 방문

2004. 2 신윤표 한남대총장 방문

(Bouteflika대통령 명예박사학위 수여)

2004. 3 서정화 대통령 특사 방문

2005. 1 신도시개발 마스트플랜 최종세미나 (곽영훈 외)

2005. 1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 방문

2005. 5 한국석유공사 대표단 방문

2005. 5 염홍철 대전시장 방문 (대전-알제 자매결연 가서명)

2005. 6 전자정부세미나 대표단 방문 (신현준 한국소프트진흥원)

2005. 7 대전 정무부시장 및 경제사절단 방문 (박정효)

2005. 12 한국경제 아프리카순회 세미나 개최 (황의각 교수)

알제리인사 아국 방문

2003. 5 Karim YOUNES 하원의장 방한

2003. 5 반부패세계회의 참석

(단장 : Nabil HATTALI대통령실 보좌관)

2003. 8 대구 하계유니버스아드 대회 참가 선수단 (34명)

2003. 8 Sidi-Abdellah 신도시 개발관련 인사 (3명)

2003. 12 Bouteflika대통령 국빈방한

2004. 5 제2차 한-중동 포럼 참가 (Sator아주과장)

2004. 6 경찰청 간부 방한

(Hadaddine치안감, Sebbou알제시 지방경찰청장외 2명)

2004. 9 Meghlaoui 외무차관 방한 (3차 정책협의회 참석차)

2004. 9 Amar TOU 정통부장관 방한 (정보통신협력협정 서명)

2005. 8 Benyakhou 하원의원 외 2명

(국제사회봉사의원연맹(IPSS)총회 참석)





* 위의 자료는 외교통상부, KOTRA, 수출입은행, 한국무역협회, CIA 등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

일반방문

○ 쿠웨이트는 외국기업의 투자 및 무역을 유치하고 외국인의 쿠웨이트방문을 권장하기 위하여, 34개 국가의 국민들에 대해서는 비자를 쿠웨이트 입국시점에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발급 받도록 하는 특례조치를 시행하고 있음. (통상-3개월 유효비자 발급)

○ 동 특례조치는 상업, 방문 등 단기간 쿠웨이트를 방문하는 경우에만 적용되며, 취업, 유학 등의 목적으로 장기 방문하시는 경우에는 기존비자발급절차를 밟아야 됨.

○ 특례조치를 받는 절차로는

- 쿠웨이트에 입국하면, 입국수속창구 이외에 별도 설치된 비자 즉석발급대에서 여권과 현금 5KD(1KD는 약3.8달러 상당)를 납부하고, 비자발급을 신청하면 비자를 받을 수 있음

- 비자발급에 소요되는 시간은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시간까지 포함하여 약 30분에서 2시간까지 소요

- 비자를 받은 후 세관입국수속 창구에서 입국절차를 받음. (특례조치의 적용을 받는 국가는 한국을 비롯한 34개 국가)

기후 및 복장

○ 현지구입도 가능하지만 사전에 준비해 오는 것이 좋음. (양복, 와이셔츠 등은 상당히 고가임)

○ 여름이 길고 겨울(11월-2월)이 짧으므로 여름옷 3 : 겨울옷 1의 비율로 준비, 겨울은 바바리코트 정도를 입는 한국의 늦가을 또는 초겨울날씨이므로 쉐타나 전기담요를 준비해 오는 것이 좋음.

○ 태양광선이 강하므로 썬글라스 착용이 필수(현지 안경 값이 매우 고가이므로 사전에 준비필요)

근무시간

○ 은 행 : 09:00 - 13:00 (금,토 휴무)

○ 우체국 : 08:00 - 13:00 (금,토 휴무)

○ 식 당 : 12:00 - 15:00, 18:00 - 22:00

○ 상 점 : 09:00 - 13:00, 16:00 - 20:00

공휴일

○ 매주 금, 토요일은 휴일

○ 공휴일

- 신정(1.1), 라마단 종료 축제기간(4일간*), 독립기념일(2.25),해방기념일(2.26-27), 이슬람 성찬일(4일간*), 이슬람 신년일 (1일*), 모하메드 탄생일(1일*), 모하메드 승천일(1일*), 라마단 종료 축제기 간(3일간*) (*표는 달의 운동에 따라 매년 변동)

식당

○ 아랍식당 : 양고기등 아랍전통 음식

○ 서양식당 : 쿠웨이트 주요 호텔에 소재

○ 한국식당

- 고려관(TEL : 2452740)

- 한국관(TEL : 5634200, Ext:315)

- 평균식대 : 1인당 US$ 20-30

○ 중국식당

- Gulf Royal, Peacock, 탕차오 등이 있으며 가격은 한국식당보다 약간 저렴

○ 일본식당

- 사꾸라, 케이, 에도, 와사비등이 있으며 가격은 1인당US$30 정도 소요

시내 교통

○ 버스의 경우 중동국에서는 가장 현대화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나 노선 및 횟수가 적어 이용에 불편 (주로 제3국 근로자들이 이용)

- 외국인의 경우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

- 렌트카의 경우 차종에 따라 1일 8-20KD 정도

통신 및 전화제도

○ 국내전화는 무료이나, 국제전화의 경우 매우 고가

○ 한국호출 국제전화(서울의 경우) : 00822-전화번호 (분당 2불 정도)

가전제품 사용시스템

○ 전원 : 240V, 50Hz

○ TV 및 VIDEO 방식 : PAL

주요 여행지

걸프로드

○ 걸프만 해안선을 따라 장장 21KM에 달하는 6차선 도로로서 1988년 완공됨. 주변에 5개의 수영장, 5개의 모래사장 등 각종 인공 조형물과 인공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요 곳곳마다 간이음식점등 편의시설들이 갖추어져 있음.

○ 시원한 바다바람을 쐬는 드라이브를 할 수 있으며 또한 수영, 낚시,보트, 제트 스키등 해상 레저를 즐길 수 있음.

○ 쿠웨이트의 거의 모든 주요 간선도로(1번에서 6번 도로까지)는 걸프로드와 연결되어 있어 시내 교통의 주요소통로 역할을 함.

Towers

○ 현대 쿠웨이트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조형물로서 걸프로드변에 3개의탑으로 구성, 1979년에 세워졌음.

○ 1개는 물탱크로서 133만 갤론의 물을 수용하며(높이 147m) 다른 1개 는 전망대, CAFETERIA, RESTAURANT이 있음. 전망대의 높이는 123m로서 360도 회전하며 쿠웨이트 시내 전역을 바라볼 수 있음. 나머지 한 개는 96개의 SPOTLIGHTS가 설치되어 다른 2개의 조형물을 비춤으로써 KUWAIT TOWER 전체의 조형미와 아름다움을 더해 주고 있음.

- 개장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11시 30분

- 입장료 : 1KD

- 전화번호 : 2444038

○ Al-Tuhreer Tower (Liberation Tower)

- 중동에서 가장 높은 205m Tower 콘크리트 구조물로 1987년에 착공하여 1990년 걸프전으로 잠시 중단, 1996년 완공, 시내 중심가에 위치해 있음.

- 6개층으로 이루어진 상층홀은 관리사무소로서 185m 상단에 위치해있음.

박물관

○ 국립 박물관

- 쿠웨이트 역사와 아랍 문화, 예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임.

- 걸프전 당시 이라크군이 이곳 소장품을 약탈해 같으나 일부를 다시 돌려 받아 다시 전시하고 있음.

- 위치 : 걸프로드의 국회주변에 위치

- 전화번호 : 2451195

○ TAREK RAJAB 박물관

- 개인 박물관으로서 시대별 중동지역 생활상을 잘 보존하고 있음. JABRIYA 소재

- 개장시간 : 오전9시 - 12시, 오후4시 - 7시

- 전화번호 : 5317358

* 대부분 입장료는 무료임.

GRAND MOSQUE

쿠웨이트시내(외무부 부근)에 위치해 있으며 1986년 8월 6일 완공되었음.

○ 총면적 45,000평방미터에 총 공사비 13백만KD가 소요된 쿠웨이트 제1의 회교사원임.

- 지름 26m, 높이 43m의 돔이 있는 주 예배실은 5,300㎡에 달해 5,000명의 남자와 550명의 여자를 동시에 수용가능

○ 전통 이슬람 건축양식과 현대식 기술이 조화를 이뤄 아름답고 우아하며 건물의 모든 벽을 자연 대리석을 사용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음.

ENTERTAINMENT CITY

○ 쿠웨이트시 북방 20km에 위치(Doha시 근방)

○ 1백만 평방미터의 쿠웨이트판 디즈니랜드로서 1984년 3월 13일 개장

○ VOYAGE OF SINDBAD, THE ARABIAN GULF BOAT CRUISE, THEAUSTRALIAN LOG RIDE, THE SPACE ROCKET, TORNADO, CARRACE, THE SPACE MIRROR PALACE, RAINBOW 등 재미있는 놀이기구들이 있어 쿠웨이트에서 다른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곳임

○ 입장료 : 이용할 수 있는 놀이기구 종류에 따라 다름.

○ 전화번호 : 4879455

FAILAKA ISLAND

○ 쿠웨이트시 북방 20KM 지점에 있는 길이 12km, 넓이 6㎢의 작은 섬

○ 구석기시대 문물이 출토되는 등 17C 본토인이 살기 훨씬 이전의 역사현장으로서 이곳에서는 BC 300-100 의 구석기, 청동기 문화의 주거형태, 사원, 성곽등 유적이 있음.

○ 현대식 휴양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수영장, 운동시설, 레스토랑,TOURIST COMPLEX 등 시설 갖춤.

재래시장 및 현대식 상가 쇼핑

○ 개점시간: 오전 9시-오후 1시, 오후 5시-오후 9시(금요일은 대개 휴무)

○ 주요 현대식상가

- SALHIA COMPLEX(메리디안호텔과 연결):고급의류, 시계, 보석, 구두,양품등 전문점, 레스토랑이 있음.

- AL MUTHANA COMPLEX : 의류, 구두, 보석, 전자, 문구, 장난감, 양품점, 헝그리버니, 피자헛 등이 있음.

- SLMIYA CENTER : 의류, 시계, 보석, 구두, 전자, 양품, 장난감, 피자헛, 햄버거, KFC 등이 있음.

- SALMIYA 지역상가 : 이지역내에 부페 레스토랑, 피자헛, 햄버거집,중국식식당이 있음.

- SULTAN CENTER : 식품 및 생활용품 판매하는 백화점, 연중무휴 24시간 개점

- ZAHRA COMPLEX : 의류, 보석, 시계, 구두, 양품 등

- FARWANIYA 가구상가 : 가구 및 사무용품 취급, 고급품 및 저가품의 다양한 가구류를 구입 가능

○ 재래시장

- KUWAIT CITY SOUK MARKET : 쿠웨이트시 중심부에 위하며, 쿠웨이

○ 전통상품 판매 시장

- 매주 목,금요일 오전 9:00 - 오후 9:30 개장

- 각종 생활용품 및 중고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 가능

- AL-RAI 지역 4번도로 인근에 위치

○ 동물시장 : FRIDAY MARKET 주변에 위치하며, 애완동물 및 다양한 동물 판매

현지 주요 연락처

주요 연락처

○ KOTRA

- 전화 : (965)2436933, 2436939

- Fax : (965)2436948

- E-mail : kotra@qualitynet.net

○ 한인회(회장 : 박정길, http://www.kukorean.com)

- 전화 : (965) 2412988

- Fax : 2412955

- E-mail : q8haninhwei@empal.com

○ 한글학교(교장 : 김경환, http://kuwait.ehomp.com)

- 전화 : (965) 5662312

- Fax : 9606251

○ 주요식당

- 고려관 (965) 2452740

- 한국관 (965) 5634200 (Ext.315)

○ 비상전화

- 경찰(범죄신고), 화재, 응급구호 등 종합 : 777

- 공항안내 : 4336699

- 앰블런스 : 2422366(Amiri Hospital), 5311437(Mubarak Hospital)

○ 정부종합병원

- Amiri Hospital(Tel : 2415844), Sabah Hospital(Tel : 4812000), Mubarak Hospital(Tel : 5312700)

대사관 정보

○ 대 사 : 문영한

○ 주 소 : Qourtoba Block 4, Street 1, Jaddah 3, House No. 5 P.O.Box 4272, Safat 13043, Kuwait (http://kwt.mofat.go.kr)

○ 전 화 : (965) 5339601/2/3

○ 팩 스 : (965) 5312459

○ E-MAIL : kuwait@mofat.go.kr

○ 근무시간 : 월-금, 09:00-18:00(12:00-14:00 중식시간) (토, 일 휴무)




* 위의 자료는 외교통상부, KOTRA, 수출입은행, 한국무역협회, CIA 등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







쿠웨이트 (Kuwait) 알기

지정학적 위치

○ 북위 28-30도(한국과 대만 중간), 동경 46-48도

(우랄산맥과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 중간)

○ 쿠웨이트의 총면적은 17,818㎢로 한국의 경상북도 크기와 비슷 하며, 동서의 폭은 150km, 남북의 길이는 195km임. 총면적중 2,590㎢는 1966년 사우디와 쿠웨이트간에 분할된 '중립지대'(Neutral Zone)이며, '부비얀'(Bubiyan), '와르바'(Warba), '훼일라카'(Failaka)로 구성되는 10개의 근해 섬(offshore island)과 쿠웨이트만(灣)에 형성돼 있는 199km의 해안선을 가지고 있음.

지형적 특징

○ 쿠웨이트는 아라비아 반도의 동북부, 즉 걸프만의 머리 부분에 위치한 산유 부국(富國)으로 북으로는 이라크, 남으로는 사우디 아라비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동으로는 걸프만에 인접. 쿠웨이트의 정식 국명인 State of Kuwait는 '작은 요새'(little fortress)라는 의미를 갖고 있음.

○ 쿠웨이트는 걸프만 내륙으로부터 이락에 이르는 진입로를 제공하는 약 간 경사진 단단한 땅을 가지고 있고, 가까운 모래 언덕과 산호초로 둘러싸인 양호한 항구를 가지고 있기에 성장에는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음.

○ 동부의 해안지대를 제외하고는 국토의 대부분이 해발 10-80m의 평탄한 사막으로 이루어져 있음.

기후

○ 열대성 사막기후

- 연간 평균기온 : 25도 연중 6개월이 30-53도 사이(연중 최고기온 53도)

- 연중 6개월이 30-35도 사이(연중 최고기온 53도)

- 아라비아 반도에서 가장 더운 지역(6-8월의 경우, 세계에서 가장 고온)이고, 겨울에는 아라비아 반도에서 기온상 가장 추운 지역

약사

국가 형성 과정

○ 16세기 이전부터 터키(Ottoman 제국)의 영향에 있었으며, 18세기초부터 오늘날의 사우디, 이라크, 이란 등지로부터 Amaiza족 등이 이주하여 현 쿠웨이트 민족의 주류 형성

- 756년 초대 Sabah 왕이 황무지를 개척, Koutu라는 지역에 정착

○ 1897년 Mubarak왕은 터키의 쿠웨이트 합병을 피하기 위해 보호를 요청했고, 영국은 지중해와 인도간의 무역이권을 확보하기 위해 1899년  쿠웨이트와 보호조약 체결, 이후 영국이 외교와 국방 담당 

근대 및 현대

○ 1961년 쿠웨이트는 영국과의 보호조약을 우호협력조약으로 대체, 독립국 지위 획득

- 화폐는 루피(Ruffy)에서 디나(Dinars)로 변경

○ 1990.8.2. 이라크가 침공, 쿠웨이트 합병 선언

- 유엔 결의에 따라 미국을 주축으로 구성된 27개국 다국적군의 공격으로 이라크군을 축출하고 1991.2.26. 쿠웨이트 해방

왕위 계승

○ 13대 ‘자베르(Jaber)’ 국왕(77.12 즉위)은 걸프전후 왕정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고조되자 언론검열 폐지(92.2), 여성 참정권 허용(05.5) 등 점진적으로 민주화 추진

○ 2006.1 ‘자베르’ 국왕의 사망으로 ‘사드(Saad)’ 왕세제가 즉위했으나 건강문제로 직무수행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10일만에 의회의 결정으로 퇴위

- 왕위계승 관련 법률 4조에는 의회가 재적의원 2/3 이상의 동의로 국왕 퇴위를 결정할 수 있다고 규정

○ 총리였던 ‘사바’가 국왕으로 즉위(06.1), 외교장관․총리로서 40년 이상 풍부한 국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정국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

- 사바 국왕은 여성참정권 허용, 신언론법 제정, 선거구수 축소 등 선거제도 개선, 각종 규제완화 등 개혁정책 추진

- 쿠웨이트는 GCC 국가중 유일하게 의회 제도를 가지고 있으며, 06.6월 국회의원 선거에 여성이 최초로 입후보하고 투표에 참가

정치 개황

정부형태

○ 국가 형태 : 입헌 군주국

○ 국왕(AMIR)의 권한

- 국왕은 국가수반으로 각료 임면권, 의회 해산권 및 군 통수권을 갖고 있음. 국왕부재 시는 왕세자(CROWN PRINCE)가 업무를 대행하며, 왕세자의 업무대행이 불가할 경우 국왕은 칙령에 의한 대행자를 임명함.

- 종전에는 왕세자가 수상을 겸임했으나 2003.7월 정치 개편 이후 수상직이 별도 분리되었고, 각료수상의 추천에 따라 국왕이 임면함.

- 각료는 국가의 정책에 대한 집단 책임과 함께 개별 부서의 업무에 대한 개별 책임을 짐.

- 단일 도시국가 형태로 지방자치 제도는 전혀 확립되어 있지 않으며, 전국은 행정부 산하로 6개의 GOVERNORATE로 나뉘어 있음.

내각

보통, 비밀, 직접 선거에 의해 선출된 50명의 의원과 당연직 의원인 15명의 각료로 구성되며, 구성각료는 의원겸직 가능

의원의 임기는 4년으로 연임 제한은 없으며 법률안 의결권 및 왕세자 임명 동의권을 가짐.

의원 선거권자는 문자 해독이 가능한 21세 이상의 쿠웨이트 시민이며 왕족, 군인, 경찰및 보안관계 종사자는 투표권이 없음.

사법제도

3심제이며 모든 법원은 형사, 민사, 가정사건 등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사건을 다루고, 계엄 시 군사법정이 설치되며 재판관은 국왕이 임명함.

○ 대법원 - 대법원장과 부원장이 있으며 판결은 5인 1팀의 법관에 의해 내려짐.

○ 고등법원 - 법원장과 부장이 있으며 1심 또는 즉결심판에서 불복한사건에 대해 판결함. 판결은 3인 1팀의 법관에 의해 내려짐.

○ 1심 법원 - 형사 사건이나 단독심의에 의해 내려진 판결을 재심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단독심으로 진행됨.

○ 헌법 재판소 - 헌법에 위배되는 사항을 다루기 위한 법원으로 5명의 상시 재판관과 2명의 임시 재판관으로 구성되어 있음. 헌법소원은 의회나 정부 또는 하급법원에서 제기되고 있음.

각료명단 및 주요인사 인적사항

국왕

○ 이름 : His Highness The Amir, Sheikh Sabah Al-Ahmed Al-JaberAl-Sabah 아미르, 셰이크 사바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 생년 : 1929년

○ 출신 : 3대 국왕인 Amir Shaikh Jaber Al-Ahmed Al-Sabah(아미르 셰이크 자베르 알-아흐마드 앗-사바)의 동생

○ 경력

- 1962년 공보부 장관 역임

- 1965~1967년 재경부장관과 석유부장관대리 역임

- 1963~1991년 외무부장관 역임

- 1998~2003년 외무부장관과 제1부총리 겸임

- 2003~2006년 총리 역임

왕세자

○ 이름 : His Highness Sheikh Nawaf Al-Ahmed Al-Sabah(Amir’sbrother) 셰이크 나와프알-아흐마드 앗-사바(현 국왕의 동생)

○ 생년: 1937년

○ 경력

- 1962년 하왈리 주지사 역임

- 1978~1988년 내무부 장관 역임

- 1988~1991년 국방부 장관 역임

- 1991~2003년 국가방위군 부의장 역임

- 2003~2006년 내무부 장관과 부총리 겸임

총리

○ 이름 : Sheikh Nasser Al-Mohammad Al-Ahmad Al-Sabah

○ 생년 : 1940년

○ 경력

- 1965년 왕실 의전장관역임

- 1968년 이란대사 역임

- 1985~1988년 정보부장관 역임

- 1988~1990년 노동사회부장관 역임

- 1990~1991년 국무부장관 역임

- 1991~2006년 왕실 의전장관 역임

외교

외교정책기조

○ 독립 이후 비동맹 중립외교를 표방하면서도 실질적으로는 친서방 정책을 견지해 왔으나, 81년 5월 사우디, 바레인, UAE, 오만, 카타르 등과 GCC(페르시아 만안(灣岸) 협력 회의)를 창설, 강대국의 개입을 배제한 자주적 역내집단 안보체제 구축을 모색하면서부터 미∙소 양 진영에 대한 등거리 외교정책과 엄정 비동맹 정책을 추구

○ 이러한 외교적 노력의 실례로 81년도 SABAH 외상의 방소, JABER 국왕의 발칸 및 동구제국 순방, 82.6월 SABAH 외상의 동구 및 소련 방문, 미∙소 양측으로부터의 무기구입 등을 들 수 있는 바, 이는 친서방적인 종래의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한 외교적 전략으로 해석됨.

○ 걸프전 이후 외교정책은 안보체제 구축을 최우선으로 하여 미국, 영 국, 프랑스, 러시아와 방위 조약을 체결하는 등 초강대국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음.

대미국 관계

○ 쿠웨이트의 동∙서 등거리 외교원칙에 입각, 중립적인 태도를 취해 왔 으나 쿠웨이트항공기 납치 및 국왕 피격 사건 시 미국의 신속한 태도 표명으로 85년부터 관계가 호전됨.

○ 미국의 대 이란 무기 판매 사건으로 쿠웨이트에 있어서 미국의 신뢰성이 크게 실추되었으나 2차에 걸친 미해군의 이란 쾌속정 및 석유시설 공격과 대 이란 무기 금수조치에 대한 명확한 태도 표명으로 신뢰성도 크게 회복됨.

○ 미국을 위시한 연합군에 의해 이라크로부터 해방된 91년 2월 이후 방위조약을 체결한 이후 경제적인 모든 면에서 미국 기업에 우선권을 부여하는 등 미국과의 관계를 긴밀히 유지하고 있으며, 2003년 이라크전을 통해 더욱 공고히 되고 있음.

아랍-이스라엘 분쟁

○ GCC 회원국들과 공동보조 아래 미국․EU의 중재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의 조속한 해결을 적극 지원한다는 입장

○ 이스라엘에 대해서는아랍권의 정서를 고려, 관계개선에 미온적이며 통상 관계도 중동평화협상 진전 상황을 보아가며 결정한다는 입장

유럽 및 러시아와의 관계

○ 93.11월 상호방위 조약 체결 이후 합동 군사 훈련을 계획하는 등 군사외교적 관계를 긴밀히 유지하고 있음.

○ 이라크로부터의 해방 후에도 이라크의 위협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자국의 방위를 위한 UN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협력

○ GCC국가와 가장 밀접한 교역 파트너인 EU의 시장통합에 대응하기 위하여 GCC국가가 추진하고 있는 역내 자유교역 및 대EU 수입품의 수입 관세율 동일 적용 등의 추진에 회원국으로서 적극적으로 대응

대아시아 관계

○ 자국산 원유의 최대 도입국인 한․일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으며, 한․일의 쿠웨이트 진출기업 및 근로자들에 대해 호의적인 태도 견지

○ 걸프전 시 다국적군에 참여한 한국의 역할에 사의

○ 2004.7 '사바‘ 총리(현 국왕)는 한국․일본․중국을 함께 방문한 바 있으며, 최근 들어 중국, 베트남과의 관계 강화에 적극적 자세를 보이면서 에너지 협력 및 금융투자 확대 추진

중동국가들과의 관계

○ 이라크와는 1990년 걸프전이라는 악몽이 남아 있으나, 최근 들어 이라크와의 과거 청산 및 미래지향적 협력관계 수립에 적극적 자세

- ‘후세인’ 정권 붕괴 이후 ‘말리키’ 총리의 2차례 쿠웨이트 방문(06.7)및 ‘국경선 설치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06.11) 등을 계기로 적대관계청산을 모색하고 있으나, 이라크와의 국경분쟁, 이라크 내부 혼란으로 인한 난민 유입 가능성 등에 대해 우려하여 친미 성향의 이라크 신정부정책을 지지하고, 이라크의 조속한 안정화를 지원

- 최근 대이라크 부채탕감 문제에 다소 신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이라크 재건사업에 5억 6,000만불 지원

○ 이란과의 관계는 기본적으로 이란의 핵개발은 IAEA 체제하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으로, 특히 이란의 핵개발로 인한 걸프지역의 해수오염 가능성에 우려

○ 2006.10 미국 주도의 PSI 해상 기동 훈련시 이란은 쿠웨이트가 참여하지 않도록 간접적으로 압력을 행사하였으며, 이에 따라 쿠웨이트는 옵저버 자격으로만 참가

사회

교육

○ 공립학교 및 사립학교는 초, 중, 고 각 4년

○ 국제학교(사립학교)중 American School은 미국학제, British School은 영국학제를 따름

○ 학교현황

- 국.공립학교 : 현지인만 입학

- 사립 아랍어학교 : 현지인 및 외국인 입학가능

- Int‘l School : American School 및 British School 등 다수

- 학비는 US$5,000 - US$13,000 범위

○ 쿠웨이트대학 (www.kuniv.edu.kw)

- 현지인 및 외국인 입학가능 단, 외국인은 교육부장관 승인사항

- Tel : 4988-888

○ 사립대학

- American University of Kuwait, Gulf University, Australia University

언론

○ 채널 4개가 있으며 아랍어방송 1개, 영어방송 1개, 스포츠․오락방송 1개 등 아랍어 방송 2개가 있음. (모두 국영방송)

영어방송의 경우 대부분이 미국방송 프로그램을 그대로 방영하고 있음.

○ 위성수신 TV Channel이 다양하며 CNN, BBC, STAR TV 시청 가능

Arirang TV, Sun Channel, YTN TV등 한국 TV방송도 가입시 시청가능

○ 일간지 - 아랍어 현지 신문 5개, 영자신문 3개

사회적 갈등 요인

○ 국민을 1등국민(참정권 향유)과 2등국민(귀화후 20년 미경과자로서 참정권 없음)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약 12만명의 아랍계 무국적자(Bedouns) 및 외국인 근로자 등이 공존하면서 사회의 이질감 형성

서구식 자유를 향유코자 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보수 이슬람주의 자들이 사회를 이슬람화 하려는 동향이 있어 종종 갈등 노정

○ 외국인은 쿠웨이트인 Sponsor가 있어야 사업과 체류를 할 수 있는 바, 외국인 근로자의 체류비자를 둘러싸고 쿠웨이트인의 비자 알선 폭리와 인권유린이 사회문제화

○ 남.녀간의 성비 불균형(많은 외국인 독신 근로자들의 존재로 남성이 압도적인 다수 차지), 본인 의사에 반하는 결혼으로 이혼율 증대, 공공부문의 흡수능력 한계로 인한 쿠웨이트인들의 실업율 증대도 점차 사회문제로 대두

비즈니스 에티켓

○ 복장

- 반바지 착용 금지

- 여성의 경우 전통의상인 ‘아바야’ 반드시 착용 요망

- 여성이 남성 앞에서 손목과 발목 및 얼굴을 노출시킬 경우 외국인일지라도 종교경찰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음에 유의

○ 식사문화

- 세 번 이상 초대를 거절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남.

- 전통식당에서 오른손으로만 식사해야 할 것에 유의

- 개, 돼지, 맹수류, 맹금류, 파충류와 이슬람식으로 도살되지 않은 고기, 죽은 짐승의 고기와 피, 내장 등을 먹지 않는 것이 관례

- 술을 권하는 것도 예의에 어긋남.

- 쿠웨이트는 주류, 마약 반입을 철저히 금하고 있어 입국 시 일체의 주류를 소지해서는 안됨. (마약 반입은 최고 사형)

○ 인사

- 남성 간에는 악수교환이 일반적인 인사법

○ 선물

- 이슬람 문화는 뇌물수수를 금기시하기 때문에 선물전달에 유의

- 특별한 기회에 소박한 선물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함.

○ 약속

- 현지인은 시간관념 부족

- 비즈니스 미팅의 경우 잦은 연락을 통해 약속을 지키도록 유도

사회문화

○ 가부장적인 가정생활

- 남편의 권위주의, 남아선호사상

- 사회발전과 세계화의 영향으로 여성인권 및 사회진출 요구 중

○ 결혼문화

- 부족주의 시대관습 계승하여 근친간의 결혼형태가 만연

- 혼인을 위한 신랑의 막대한 지참금 부담이 사회문제화

관습및 체류시 주의사항

○ 관습

- 전통적 회교국으로서 사회생활의 근간을 이슬람 교리에 두고 있음.

- 대가족제도를 유지하고 있으나 사회발전에 따라 점차 핵가족화 경향

- 이슬람 교리에 따라 4번까지 중혼이 가능하나 중혼은 점차 줄어들고 있음.

- 매춘, 음주, 돼지고기, 이자놀이, 도박 등은 금기사항

○ 체류 시 주의해야 할 사항

- 이슬람교도가 아닌 경우 이슬람 사원에 들어가지 말 것.

- 기도하고 있는 사람의 앞을 지나가거나 말을 걸지 말고, 기도할 때 까는 담요를 밟지 말 것.

- 친한 경우가 아니면 종교나 상대방 부인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 말 것.

- 여주인이나 여자식구를 위해 선물을 사오거나, 여주인의 안부를 물어서는 안되며 거리에서 여인의 사진을 찍어서는 안됨.

- 여성의 경우 옷차림은 정숙하여야 하며 어깨를 드러내는 옷은 피해야함.

- 라마단 단식 기간 중에는 아랍인 앞에서 먹거나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지 말 것. (위반 시 구금)

- 특별히 의심되지 않는 쿠웨이트인이 제공하는 아랍커피와 홍차는 받아 마시는 것이 예의임.

- 물건을 주고받을 때는 바른손을 사용

- 쿠웨이트인과 면담 시, 신발바닥이 보이도록 앉는 것은 실례

- 길거리나 주요건물 앞에서 사진촬영 금지

(적발 시 벌금 부과 및 차후입국 시 입국금지 됨)











* 위의 자료는 외교통상부, KOTRA, 수출입은행, 한국무역협회, CIA 등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








외교관계

○ 우리는 수교(79.6) 직후 최규하 대통령이 방문(80.5)하는 등 에너지 공급국․건설시장으로서 쿠웨이트와의 협력을 중시

○ 쿠웨이트는 우리의 걸프전 지원을 계기로 주한 대사관을 개설(92.11)하고 국제무대에서 우리입장을 지지하는 등 對韓중시 자세를 견지

- 우리는 걸프전(90.8-91.2)시 5억불, 군의료진 200명, 수송장비 및 장병 150명 지원

○ ‘사바’ 총리 방한, 이해찬 총리(05.11) 방쿠, 노무현 대통령 방쿠(07.3) 등 고위급 인사 방문을 통한 양국간 협력 관계 공고화

○ 주요 외교 연표

- 1962. 12 우리의 쿠웨이트 승인

- 1972. 7 駐쿠웨이트 통상대표부 설치

- 1979. 6 韓․쿠웨이트 외교관계 수립

- 1979. 7 駐쿠웨이트 대사관 개설

- 1992. 11 駐韓 쿠웨이트대사관 개설

주요협정 체결 현황

- 항공협정(1982.1)

- 문화협정(1983.2)

- 경제기술협력 및 무역증진협정(1984.2)

- 항공운수면세약정(1985.12)

- 이중과세방지협약(2000.6)

- SOFA협정(2003.4)

- 투자보장협정(2004.7)

- 경제기술협력협정(2005.11)

- 형사사법공조조약(2007.3)

- 범죄인 인도조약(2007.6)

교역현황

2007년도에는 전년 대비 95% 증가한 13억달러를 쿠웨이트에 수출하였으나 2008년도에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됨. 수출물량의 큰 부분을 차지한 선박 수주물량의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 될 것으로 예상됨.

년도

수출

수입

수지

금액

증가율

금액

증가율

금액

2004

419

42.7

3,832

20.1

-3,413

2005

458

9.3

5,977

56.0

-5,519

2006

670

46.2

8,133

36.1

-7,463

2007

1,306

95.0

8,747

7.5

-7,441

2008. 1-8월

433

-46.9

8,677

65.8

-8,243

자료원:kita.net (단위: 백만 달러, %)

주요 수출입품목

< 주요 수출품목 >

순위

품목명

2007

2008. 1-8월

금액

증가율

금액

증가율

1

자동차

159

38.7

114

12.9

2

기계요소

39

-18.0

36

37.3

3

종이제품

15

20.9

21

143.3

4

선재봉강및철근

24

109.2

20

-16.4

5

전선

49

25.4

20

-32.2

6

철강판

39

-36.0

19

-34.5

7

주단조품

34

19.7

18

-41.0

8

철강관및철강선

18

-20.3

17

5.2

9

고무제품

22

-8.9

17

5.6

< 주요 수입품목 >

순위

품목명

2007

2008. 1-8월

금액

증가율

금액

증가율

1

원유

6,779

4.7

7,330

83.3

2

석유제품

1,508

25.3

946

-7.9

3

LPG

428

4.7

355

85.4

4

무기류

0

-

14

-

5

정밀화학원료

0

-

7

-

6

기타금속광물

2

-

6

-

7

알루미늄

5

-24.3

6

76.1

8

동제품

14

124.6

5

-46.4

9

합금철선철
및 고철

0

-

4

-

자료원 : kita.net (단위: 백만달러, %)

우리기업의 투자 현황

○ 한국기업의 최근 쿠웨이트 투자는 4 년간 연간 1~2 건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며 이전 투자 건까지 합쳐도 총 9 건, 762 만 달러 규모로서, 그나마 단독 투자가 아닌 쿠웨이트 현지자본과 합작투자 방식을 취하고 있는 것이 특징임.

○ 한국기업 단독 투자 방식의 경우 현지 관습 및 문화가 한국과 크게 달라 이를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판단되며, 또한 쿠웨이트에서는 비즈니스전반에 걸쳐 현지인 에이전트를 통한 거래관계가 일반화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형태의 합작투자가 주로 선호되고 있음.

○ 또한 현지 법인형태가 아닌 건설 공사 수주 및 시공을 위해서 현대건설, 현대 중공업, SK 건설, 대림산업, 두산중공업, 휴먼텍코리아, 대한전선 등이 원청 업체로 현지 공사에 참여하고 있음.

○ 진출기업

회사명

투자

투자내역

투자금액

(주)현대엔지니어링

2004

현지 법인명 : TIES Intreranational(지분 10%)

활동 : 건설공사 Engineering 및 Project Mar분야 수주 활동 및 사업수행

180천달러

(주)SK 건설

2005

현지법인명 : SBC Gneral Tradingand and Contracting Co.w.L.L(지분 49%)

영업 활동 : 건설 공사수주및 공사수행

424천달러

Jason Korea

2006

현지 법인명 : Janson Gulf Trading & constructing Co(지분 49%)

영업활동 : 건설자재, 에어컨 수입판매

261천달러

○ 건설공사 수주 및 시공현황

- 08년도 수주 현황 : 3건 10.5억불

- 계약 대기중 공사 : 1건 63.7억불(제4차 정유공장)

- 시공중 공사현황 : 22건 71.3억불

- 향후 우리업체 관심공사 : 12건 250억불

○ 건설사 직원 현황

- 한국인(882명) : 건설기술자 709명, 건설가족 173명

- 제3국인 : 13,644명(인도, 필리핀, 태국, 방글라데시 등)

한국인사 쿠웨이트 방문

2005. 11. 이해찬 국무총리

2005. 12. 추병직 건교장관

2006. 1. ‘자베르’국왕서거 조문사절단

2006. 10. 진영 의원 등 국정감사단

2006. 12. 박유철 국가보훈처장관

2007. 3. 노무현대통령 국빈방문

2007. 4. 김명곤 문광부장관, 조배숙 문광위원장 등 의원단 (인천아시안게임 유치)

2007. 5. 김원웅 국회 외통위원장 일행

2007. 8. 전윤철 감사원장

2007. 9. 임성준 국제교류재단이사장(여수세계박람회 유치사절단장)

2007. 11. 김은기 공군 참모총장

2007. 12. 김흥걸 국가보훈처 차장

2008. 5. 김준규 부산고등검찰청 검사장

쿠웨이트 인사 한국 방문

2002. 10. Muhammad 외교담당 국무장관

2004. 7. Al-Sabah 총리

2004. 11. Mubarak 국방장관

2005. 9. 한-쿠 의원친선협회 의원사절단

2006. 8. Al Khaled 노동장관

2007. 3. Bader Al Humaidhi 재무장관

2007. 6. Muhammad 외교장관(ACD 외교장관 회의 참석)

2007. 6. Abdullah Maatoq 법무장관

2007. 10. Ali Fahad Al-Mudhaf 산업청장

2007. 11. Adel Al-Wugayan 기획개발 최고위원회 사무총장

2008. 7. Sheikh Nasser 총리









* 위의 자료는 외교통상부, KOTRA, 수출입은행, 한국무역협회, CIA 등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





○ 국명 : 쿠웨이트 (State of Kuwait)

○ 수도 : 쿠웨이트 시티(Kuwait City) (인구 약240만명)

○ 국가원수 : H.H. Sheikh Sabah Al-Ahmed Al-Jaber Al-Sabah(15대)

○ 면 적 : 17,818㎢(경상북도 크기) - 국토의 대부분이 사막지역

○ 위 치 : 북위 28-30도(한국과 대만 중간), 동경 46-48도

(우랄산맥과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 중간)

○ 인 구 : 약 340만명

○ 민 족 : 쿠웨이트인 105만명(31%) 외국인 235만명(69%) (인도, 이집트, 필리핀,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스리랑카 등)

○ 종 교 : 이슬람교 (수니파 70%, 시아파 30%)

○ 언 어 : 아랍어 (영어도 일반적으로 통용)

○ 정부형태 : 입헌군주국 (의원내각제적 요소 가미)

○ 의 회 : 의원내각제적 요소를 가미한 입헌왕정국

○ 주요정당 : 공식적으로 정당은 인정되지 않고 있으며 비공식적으로

2개의 수니파 단체와 1개의 시아파단체가 있음

○ 독립기념일 : 1961년 6월 19일 영국 보호령으로부터 독립(국경일 2월 25일)

○ 화폐단위 : Kuwait Dinar (08. 9월 현재 US$ 1 = KD 0.266770)

○ 산업구조 : 석유(40%), 제조업(13%), 서비스(25%), 공공서비스(22%)

○ 주요수출품 : 원유(원유 매장량: 990억 배럴, 전 세계 매장량의 10%,)

주요수입품 : 화학제품, 전기전자제품, 기계, 운송기기, 건축자재, 식품

○ 석유매장량 : 매장량 1,015억배럴(세계 4위) (OPEC 자료)

○ 천연가스매장량 : 매장량 35조 입방피트 (OPEC 자료)

○ 경제적 강점 : 석유자원 풍부 (세계매장량의 10%로 세계 4위)

○ 경제적 약점 : 노동력 부족, 과도한 석유산업 의존

○ 1인당 국민소득 :US$32,940 (2008 추정, IMF)

○ 국민총생산 : US$1,120억 (2008 추정, EIU)

○ 기 후 : 열대성 사막기후

경제개황 및 주요지표


경제현황 및 전망

○ 석유의존형 경제 구조

- GDP의 60%, 수출의 95%, 정부 재정수입의 80%를 석유에 의존

- 고유가로 인한 5년 연속 재정 흑자를 투자기금으로 축적 운용중

- 석유 판매 수입 10%를 차세대 기금으로 적립, 투자전문기관을 통한 해외 투자 (1,000억불 규모)

○ 고유가로 인한 재정수입을 바탕으로 건설 경기 호황 지속

- 고유가로 인한 재정 수입 급증과 이라크전 이후 안보 위협 감소에 따라 그간 미뤄 왔던 대규모 발전소 및 담수화 공장, 도로 및 항만 등 인프라 건설 증대

- 향후 4~5년간 고유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원유 및 석유 제품의 증산을 위한 석유 생산 시설 투자도 더욱 확대될 예정

○ 걸프 지역의 무역 및 물류 중심지 건설 계획

- 걸프만 최북단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 이란, 이라크, 사우디 등 인근 대규모시장을 대상으로 무역 및 물류 중심지 건설 추진 중

○ 주요경제지표

구분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GDP(억 달러)

478

594

838

1,022

1,110

1,724

1인당 GDP(달러)

18,783

21,229

27,945

31,923

32,653

47,885

경제성장률(%)

16.5

10.7

11.4

6.3

4.7

6.8

재정수지/GDP(%)

19.7

30.6

40.5

43.0

37.8

-

물가상승률(%)

1.0

1.3

4.1

3.0

5.5

8.0

경상수지(백만 달러)

8,430

18,161

34,308

50,995

47,495

83,686

수출(백만 달러)

18,746

30,089

46,971

58,638

63,723

110,763

수입(백만 달러)

11,406

11,663

14,238

14,350

20,638

26,925

(자료원 : 한국수출입은행, EIU Country Report)

최근 경제 동향

○ 정부 재정수입 급증

- 고유가 행진에 힘입어 7년 연속 흑자 시현

- 이러한 재정 수입을 바탕으로 건설 붐이 일어나고 있음.

<연도별 재정흑자 규모>

구 분

금액 (백만불)

01/02

02/03

03/04

04/05

05/06

06/07

총 수입

18,340

21,371

23,838

30,801

49,028

55,214

석 유

15,550

18,897

21,134

28,079

46,271

51,825

비 석유

2,790

2,478

2,704

2,722

2,760

3,385

총 지출

16,309

16,931

18,979

21,701

24,507

29,507

초과 분

2,027

4,440

4,863

9,096

24,521

25,707

(자료원 : National Bank of Kuwait) * 회계연도 : 4.1일~익년 3.31일

○ 북부유전 개발 및 석유생산 능력 확대 추진

- 정부 및 KOC는 70억불 규모의 북부유전개발 계획(일명 : Kuwait Project)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외국석유회사(콘소시움 형태)의 생산참여 적극 허용

- 그러나 국회의 반대로 수년간 지연되어 오고 있음.

○ GCC 경제통합 참여

- 관세 단일화 (03년 9월, 5% 균일)

- 2010년 까지 GCC 단일통화 도입을 위한 노력에 적극 참여

인플레이션 현상 심각

- 정부의 지속적인 물가 안정책에 힘입어 안정 기조를 유지하여 왔으나 최근 유가 상승으로 인해 물가가 치솟고 있는 실정 (소비자 물가 상승률: 1.0%(03), 1.3%(04), 4.1%(05), 3.0 %(06), 4.3%(07))

○ 경기활성화 및 노동력 부족에 따른 임금 인상

- 각종 건설 붐이 일고 있으며 최대 인력 공급국인 인도 자체 경기가 좋아지자 쿠웨이트내에서 인력공급이 원활치 않아 인건비 상승(연간 9%)

- 150억불 규모의 단일 규모 세계 최대 신규 정유공장 공사 등이 시작되면 인력 부족 현상은 더욱 심각할 것으로 전망됨.

경제구조 및 정책

○ 경제 개발 계획

- 쿠웨이트는 67년 최초의 경제개발계획을 입안하여 이를 추진한 이래 경제개발계획이 계속 유야무야 상태를 계속해 오고 있음.

- 당시 입안되었던 경제개발 계획안들은 정책 가이드라인의 역할만 함.

- 최초의 경제개발계획은 1985/1986~1989/1990 계획안으로 볼 수 있으며, 주목표는 사회간접시설의 확충 및 민간부문의 육성

- 현재 4차 경제개발 계획(2007~2011)은 신도시 및 ITC 건립계획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총규모 730억 달러로 국회 심의 절차를 밟고 있으나 지연되고 있어 향후 계획이 불투명

○ 주 5일 근무제 채택

- 94년 1월 6일부터 모든 정부기관의 근무를 주 6일 근무제에서 주 5일 근무제로 변경 공공부문의 주5일 근무제 채택에 따라 현재는 대부분의 사기업들도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함.

- 공휴일 변경 : 2007. 9. 1일자로 기존의 목, 금 공휴일 체제에서 금, 토 체제로 변경함.

○ 민영화 정책 추진 박차

- 걸프전 후 유가 하락과 걸프전비 부담으로 인해 약 400억달러에 달하는 재정 적자를 기록하였고, 또한 이라크와 이란 시장을 대상으로 하던 중개무역의 단절 등에 따라 국내 경기가 극도로 위축됨.

-에 따라 침체된 국내경기의 활성화를 위해 IMF 및 WORLD BANK 등 국제기구 전문가들을 초청하였고, 자국의 경제정책에 관해 수차례 협의한 것을 토대로 민영화 정책을 적극 추진중

○ 각종 계약 시 발생하는 커미션 등록법 발효

- 쿠웨이트 정부는 공공부문의 계약에 따른 각종 이권 개입을 방지하고 투명성을 유도하기 위해 96년 8월 11일자로 발효된 커미션 등록법을 공표함.

- 법 적용 대상은 정부부처, 쿠웨이트 시청, 공공법인, 기관, 연구소, 정부가 50% 이상투자한 회사이며, 국방부문을 포함하여 국제입찰, 국내입찰 수의계약 등을 막론하고, 공사 발주계약 시 계약자(공사 수주자, 물품공급자)가 에이전트 등 모든 형태의 브로커에 지불하는 커미션을 발주처에 통보하는 계약조항을 의무화하였음.

주요산업


석유 및 정유산업

○ 쿠웨이트 제조업은 정유부문(REFINING)이 포함되어 GDP의 11% 수준이고, 정유부문이 GDP의 7.7% 비중 차지

○ 정유부문의 경우 제조업 기반구축 및 수출제품의 고부가 가치화 차원에서 정유능력 확대가 꾸준히 시도되어 왔고, 향후에도 정유부문 강화는 계속 될 것으로 전망

○ 정부는 84만 배럴의 정유능력을 2015년까지 100만 배럴로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를 위해 4번째 정유공장 건립을 추진 중

○ 정유부문은 국영기업인 KNPC(Kuwait Nat’l Petroleum Co.)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산하 3개의 정유단지가 가동 중

- AHMADI REFINERY (정유능력: 44만 B/D)

- MINA ABDULLAH REFINERY (정유능력: 23만 B/D)

- SHUAIBA REFINERY (정유능력: 16만 B/D)

○ 한편 제조업 기반 강화 차원에서 걸프전 이후 유화부문에 대대적인 투자가 이루어짐.

금융보험 산업

○ 쿠웨이트의 금융산업은 중앙은행(CENTRAL BANK OF KUWAIT), 7개의 시중은행, 4개의특수은행, 18개의 투자은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밖에 다수의 환전상이 존재함.

○ 쿠웨이트의 금융부문은 규모 면에서 GCC제국 내에서는 사우디, UAE에 이어 3위에 위치

○ 70년 말, 80년대 초까지만 해도 쿠웨이트는 은행 자산 규모 면에서 UAE를 압도했고 사우디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82년 비공식 증권시장(SOUQ AL-MANAKH) 붕괴여파로 결정적인 타격을 받아 시중은행들이 크게 부실화되었고, 이후 90년 이라크 침공으로 또 한 차례의 홍역을 치름.

쿠웨이트 정부는 은행정상화 지원을 위해 92년 악성채무 해결프로그램(DDSP: DIFFICULT DEBT SETTLEMENT PROGRAM)하에 중앙은행으로 하여금 시중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악성부채(US$ 210억 상당)를 인수케하고 정부채권(10~20년 만기)을 발행하여 시중은행에 이를 분배

○ 이와 함께 증권파동 관련 채무자의 채무 변제를 촉진하기 위해 부채원금 탕감 및 상환기간 연장을 골자로 한 악성부채상환 법을 93년 제정하였음.

가스산업

○ '05년 에너지부장관은 쿠웨이트 Sabrya 및 Umm Niqa 지역 등 북부지역에 원유생산과 연계되지 않은 38조입방피트 상당의 천연가스가 매장되어 있다고 발표(쿠웨이트 소비량 기준 40년 사용가능)

- 쿠웨이트는 12억 입방피트/일의 천연가스를 소비하고 있으며, 향후 20억 입방피트/일로 증가될 것으로 전망

○ 쿠웨이트는 현재 카타르 등으로부터 천연가스를 수입하고 있으며, 이란, 이라크 등으로부터 천연가스 수입 고려중

○ 국영원유공사(KOC)는 북부 가스 생산지대에서 '08년 2월부터 약 2억입방피트/일의 천연가스 생산을 개시하고, 2011년부터는 6억 입방피트/일, 2011년에는 약 10억 입방피트/일을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할 계획임.

- 본 가스생산은 국내소비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기존 발전소와 수비야 지역에 설립중인 1,500MW발전소 및 PIC의 Olefin Ⅲ 석유화학공장 등에 가스를 공급할 전망

○ 한편, 쿠웨이트, 사우디, 이란 사이에 위치한 Dorra 해저 천연가스전 개발과 관련하여 3국간 개발권 분쟁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란은 자국 소유를 주장하고 독자개발 추진

발전 산업

쿠웨이트는 현재 10,000 MW의 발전 시설을 갖추고 있으나, 매년 7% 전력수요가 증가로 전력난을 겪어 왔으며, 06.8.21일- 8.30일간 쿠웨이트 일부 지역에 전력 공급 중단 사태 발생

※ 쿠웨이트의 일인당 전력 사용량이 16,544 kwh로서 세계7위

주재국 에너지부는 2005/6년에 8억9천만불의 발전소 투자 계획을 수립하였으나, 주재국 에너지부의 복잡하고 까다로운 입찰 규정 등으로 세계 유수 건설업체들이 에너지부 발주공사 입찰을 회피하여 전력 증강 계획에 차질이 예상됨.

건설업

○ 유가에 의해 경제가 좌우되는 OIL 의존형 경제로 고유가 시 고투자, 저유가 시 저투자 경향

○ 관공서위주의 발주에서 최근에는 BOO/BOT 형태의 공사 발주도 추진되고 있음.

○ 석유화학, 발전 및 담수, 시멘트공장 등 각종 플랜트건설시장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사우디는 담수 생산 공장 건설, 하수정화 처리시설 등 수자원 부문에 2024년까지 463억불을 투자할 계획임.

- 담수 및 전력을 민간중심으로 생산하고 운영하는 독립 수전력 프로젝트를 수전력회사(담수청과 사우디전력회사 합작회사) 주관으로 지속적으로 추진 계획

○ 쥬베일 및 얀부지역을 중심으로 석유화학공장 건설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으며, 2020년까지 SABIC과 민간 석유화학회사를 중심으로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을 위해 1,400억불을 투자할 계획

정보통신산업

○ 쿠웨이트의 정보통신 산업은 1992년도를 기해 정부 각 부처의 개인용 컴퓨터시스템 도입을 시작으로 현재는 정부, 기관, 업계 등에서 100% 개인컴퓨터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 인터넷사용자도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으며, 현재 3개의 인터넷 공급업체(Quality Net, Kems, Fast Teleco)가 있음.

○ 인공위성을 통해 간접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업체는 다수 존재. 1995년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372m의 통신 탑을 건립하여 고도의 국가 정보통신 기반을 구축한 바 있으며, 전 국민의 약 90% 이상이 위성방송을 청취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됨.

○ 전자정부 프로젝트 추진

- 쿠웨이트국회는 2002.4.21 정부 부문 각 분야에서 고급 컴퓨터기술발전을 위한사업으로 300백만 달러 규모로 쿠웨이트 투자청(Kuwait Investment Authority)에 별도 법인 설립을 승인

- 이후 National Higher Committee를 설립하여 전자정부 프로젝트를 총괄하게 하고 그 밑에 Central Technical Body, CTB를 두어 각 정부 부처가 전자정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데 기술적인 도움이나 자문을 할 수 있게 함.

시장환경 및 진출방안

쿠웨이트의 시장환경

○ 걸프전 후 전비 부담, 유가하락으로 인한 수입 감소 등으로 재정적자가 누적되고 이라크, 요르단, 이란과의 무역이 거의 단절됨에 따라 국내경기가 극히 침체되자 이에 대한 대책으로 민간 부문의 활성화를 위해 공기업 매각 및 해외 자본 유치를 추진하게 됨.

○ 쿠웨이트를 중동의 경제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하에 항만, 도로, 투자자유지역등 국내 사회간접자본시설 건설 및 외국기업 유치를 위한 환경 조성에 노력하고 있음. 이와 병행하여 쿠웨이트인 또는 기업들이 국내 산업 발전에 주도권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외국기업을 통제할 수 있는 기존 정책을 고수함.

○ 즉 원유, 금융, 보험, 부동산 분야에 대해서는 자국민으로 간주하고 있는 G.C.C.국민외의 외국인 투자는 일체 인정하지 않았으나 '94년4월에 주식을 운영하는 KUWAIT FIRST INVESTMENT FUND를 설립하여 동 FUND를 통한 간접적인 외국인 투자를 허용함.

○ 최근까지 외국인의 단독투자를 금지하면서 출자한도를 49% 이하로 제한하였으나 외국인 투자유치의 활성화를 위해 ‘99년 6월에 개정 외국인 투자법규를 제정한 후 2001년5월 국회를 통과, 시행함으로써 그간 외국인의 대 쿠웨이트 투자에 걸림돌이 되어왔던 주요 사항들이 제거됨.

진출방안

○ 쿠웨이트 현지에서 한국기업 단독 투자 방식의 경우 현지 관습 및 문화가 한국과 크게 달라 한국 기업으로서는 이를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판단되며, 또한 쿠웨이트에서는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현지인 에이전트를 통한 거래관계가 일반화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형태의 합작 투자가 주로 선호되고 있음.

○ 대 쿠웨이트 수출활력 회복을 위해서는 주력품목의 고부가가치화, 플랜트 사장 개척, 신규품목 발굴 등이 필요

○ 전반적인 한국상품 인지도는 높은 편으로, 유럽 및 미국, 일본제품과 비슷한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선진국 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 2002 월드컵 등의 한국의 인지도를 제고하는 기회가 되었음.

○ 전체 전망

- 석유분야 투자확대 등으로 향후 2년간은 연간 200억불 내외 프로젝트 발주가 지속 전망되나, 이후 신규 프로젝트 발주는 감소 전망

- 도로, 항만, 신도시 등 인프라 발주는 증가 전망되며, 이라크 정세 안정시에는 부비얀섬, 실크시티 프로젝트 등 본격 추진 전망

○ 부분별 전망

- 석유 플랜트 분야 : 2020년까지 약 680억불 신규 투자계획

- 발전, 담수 플랜트 분야 : 2010년까지 약 70억불 투자 전망

(7,000MW 용량 추가 증설)

- 일반 건설 분야 : 2020년까지 약 700~1,000억불 투자 전망

○ 미래 프로젝트

- ‘부비얀(Bubiyan) 섬’ 및 ‘팔라이카(Falaykah) 섬’ 프로젝트 : 이라크․이란 접경지역의 부비얀섬(면적 850㎢)과 팔라이카섬(43㎢)을 걸프지역 무역․비즈니스․관광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

- Silk City 프로젝트 : 북부 “사비야 반도” 지역(250㎢)에 주거․상업․금융․위락 등 다목적 기능이 포함된 인구 70만명 규모의 신도시건설 프로젝트를 구상중(30년간 870억불 투입)

○ 쿠웨이트는 GDP의 15~20% 내외를 건설부문에 투자하고 있으며, 연간 170억불('07)내외 건설 투자

- 플랜트 100억불, 토목 30억불, 건축 등 40억불

○ ‘08년에는 제4차 정유공장(140억불) 낙찰자 발표, Clean Fuel Project(70억불) 등 약 300억불 규모 최대 프로젝트 발주예정

- 최근 고유가 지속에 따른 높은 재정수입을 바탕으로 석유관련 프로젝트 발주가 크게 증가 추세

- 또한 인구 증가에 따른 신도시, 발전․담수 프로젝트도 증가

○ 대부분 프로젝트가 최저가 입찰 원칙 적용으로 비교적 우리업체에 유리한 경쟁여건

- 그러나, 현지 에이전트 의무선임제도, 쿠웨이트인 현지의무고용 비율(20%) 등 진입장벽 존재

수출유망분야

○ 석유, 정유

- 쿠웨이트 제조업은 정유부문(GDP의 7.7%)이 포함되어 GDP의 11% 수준임. 정유부문의 경우 제조업 기반구축 및 수출제품의 고부가 가치화 차원에서 정유 능력 확대가 꾸준히 시도되어 왔고, 향후에도 정유부문 강화는 계속될 것으로 보임. (국내정유능력은 원유생산의 45% 수준)

- 쿠웨이트 원유부문은 지속적으로 외국 석유메이저로부터 개방 압력을 받아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전혀 고려치 않았으나, 원유증산을 위한 KUWAIT PROJECT를 추진하면서 개방이 불가피하게 전개되고 있음.

- KUWAIT PROJECT란 북부지역 유전개발을 위해 약 70억 달러를 투자하는 프로젝트로 완료 시 90만 배럴의 증산효과를 거둘 수 있어 정부는 국회의 반대를 무릅쓰고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계획임.

○ 가전산업

- 생산 및 수요동향 쿠웨이트는 산업기반이 취약하여 가전산업 생산이 전무해 가전제품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음.

- 수입동향 일본과 한국으로 부터의 수입이 각각 30% 이상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양국 간에 경쟁이 치열한 상태이며, TV의 경우 소매가 기준 연간 약 1억2,000만 달러 규모로 추산됨.

- 한국산TV 20인치의 경우 소매가가 일본산에 비해 약 40% 이상 저가이며 말레이시아산과 비슷한 수준이나, 월드컵 개최 등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이미지 고양으로 삼성, LG 대형 TV는 고급브랜드에 정착되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음.

○ 건설업

- 산유 부국인 쿠웨이트는 80년대 인프라 구축이 대개 마무리되었기 때문에 70년대와 80년대 같은 대형 인프라 공사는 퇴조 추세임

- 반면 Oil Sector 기반구축에 최대 역점을 두고 관련 프로젝트가 최우선 순위로 추진되고, 프로젝트 발주 경향 유가에 의해 경제가 좌우되는 OIL 의존형 경제로 고유가 시 고투자, 저유가 시 저투자 경향을 보임.

IT 및 정보통신

- 쿠웨이트의 정보통신 산업은 1992년도를 기해 정부 각 부처의 개인용 컴퓨터시스템 도입을 시작으로 현재는 정부, 기관, 업계 등에서 100% 개인컴퓨터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 인터넷사용자도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으며, 현재 3개의 인터넷 공급업체(Quality Net,Kems, Fast Teleco)가 있으며, 인공위성을 통해 간접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업체는 다수가 있음.

- 1995년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372m의 통신 탑을 건립하여 고도의 국가 정보통신 기반을 구축한 바 있으며, 전 국민의 약 90% 이상이 위성 방송을 청취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됨. 2003년 통신 분야의 예산규모는 약 US$ 2.5억 규모로 알려져 있음.

기계 플랜트

- 고유가 기반의 풍부한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기계플랜트 발주확대

- 각종 인프라 구축, 경기활성화에 따른 생산시설 확충 등의 영향으로 기계플랜트 관련설비 및 기자재 수요 크게 증가

- 소형플랜트 설비나 각종 기자재의 경우에는 현지합작투자를 통하여 시장 진출할 경우 효과적 진출 가능

- 한국의 경쟁력이 비교적 취약한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는 선진국과 합작투자 진출이 바람직함.



* 위의 자료는 외교통상부, KOTRA, 수출입은행, 한국무역협회, CIA 등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



출입국 심사 및 통관

관광 및 상용 목적으로 카타르를 방문할 경우 1개월간 체류 가능한 사증을 공항, 기타 출입국 지점에서 발급 받을 수 있음. 체류기간은 1개월 이며 1개월 추가 연장 가능하고 사증수수료는 QR 100(약 $25)임.

○ 출입국 심사는 한국을 포함 구미선진국 여행자에 대해서는 까다로운 편이 아님. 출입국 카드 기재 제도 없음. 출국시 공항세 없음.

○ 통관심사는 까다로운 편이 아니나, 회교국인 카타르가 공서 양식에 위배되는 품목에 대해서는 반입금지 및 제한품목으로 규정하고, 심사를 까다롭게 하고있음. 술, 돼지고기는 반입 금지되며, 비디오 테이프는 통과가 제한됨.

그 외 언론인들의 위성통신 장비 반입도 사전허가를 받은 후 반입토록 하고 있음.

기후

고온 다습한 여름과 온화한 겨울의 사막성 기후를 특징으로 함.

연중 강우량은 70㎜ 이하로 아주 적으며, 주로 겨울철에 집됨.

○ 겨울철 밤 기온은 10℃까지 떨어지는 쌀쌀한 날씨인 반면, 여름에는 습도 95%, 온도 50℃까지 올라감.

○ 강우량 : 연 10-78㎜ (매우 적음)

의료 및 건강

○ 의료수준은 높지 않은 편이나, 의약품은 충분히 갖추어져 있음. 대부분의 치료는 국립병원인 Hamad Hospital에서 실비부담으로 하고 있으며, 그 외 1차 진료기관인 Primary Health Center 및 일부 사설병원이 있으며, 국립병원에 비해 비쌈.

예방접종 및 경질환의 경우 치료가 가능하나, 중질환의 경우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음.

취업을 위해 입국할 시 카타르 의료 기관으로부터 신체검사를 받아야 함.

숙소관련 사항

○ 전 압 : 220-240V / 50Hz

○ 수돗물 : 식수용 부적절 (생수이용 권장)

○ 호텔 전화이용 : 시내 및 국제전화 (9+전화번호)

○ Tipping : 주지 않아도 무방하나, 호텔이나 식당에서 제공된 서비스에 대해 약간의 팁을 제공하면 사양치는 않음.

대중교통

○ 대중교통 수단은 택시뿐이며, 거의 개인차량을 이용하고 있음.

○ 한국 운전면허증 소지자에 대해 필기시험 및 기능시험을 실시하지 않고 간단한 시력검사후 카타르 운전면허증을 발급하여 주고 있음.

○ ‘05.10월부터 대중교통 수단으로 특정 노선만 버스 운영

치안상태가 아주 양호하고, 범죄 발생률이 낮은 편이나, 밤에 여성이나 어린이 등 혼자서 택시를 타거나 멀리 나갈 때는 특별한 주의를 요함.

기타 여행정보

○ 시 차 :GMT + 3 (사우디, 바레인, 이집트와 동일), 한국보다 6시간 늦음.

○ 우 편

- 우편물은 중앙우체국에 있는 개인 또는 회사의 사서함(P.O.Box)을 통해서 수취 가능함.

- 중앙우체국 및 공항우체국에서 우편물을 송부할 수 있음.

- 우편요금은 비교적 비싼편임. 긴급시 DHL 등 이용 가능

○ 공휴일

- 매주 금․토요일과 카타르 독립기념일 (9.3), 라마단이 끝난 후 일주일 정도의 축제일 (Eid Al-Fitr), 회교 성지순례 (Haj) 종료를 기념하는 회교축일 (Eid Al-Adha)을 휴일로 정함.

- 영업시간

․ 관공서 : 07:00-14:00 (금, 토는 휴무)

․ 상 점 : 08:00-12:00 / 16:00-20:30 영업

○ 방송 및 신문

- 라디오 및 Q-TV는 아랍어, 영어방송을 진행함.

- 영 자 지 : Gulf Times, Peninsula

- 아랍어지 : Al-Rayah, Al-Sharq, Al-Watan

○ 전화 및 위성방송

- 국제 전화료가 아주 비싼 편이며, Collect Call 제도 없음.

- 국가코드는 974이며, 지역번호 없이 개인번호로 되어 있음.

-위성방송 수신은 국영통신공사(Q-TEL)가 독점 운영하고 있는 Cable Channel을 통해 시청 가능함.

※별도 위성수신기 설치시 아리랑 TV 및 KBS-world 위성TV 수신은 가능

도하의 주요명소

○ 카타르는 수도 도하가 인구 및 활동의 중심이나, 도시 크기가 작고, 문화유적이 적어 최근까지 관광산업이 활발하지 않았음.

- 3면이 바다이기 때문에 수영을 즐길 수 있는 모래 해안들이 곳곳에 있으며, 사막관광, 낙타타기 등을 즐길 수 있음.

○ 카타르 국립박물관 (The Qatar National Museum)

- 카타르의 역사적 유물과, 기후, 역사, 환경, 고고학 등을 영화와 자료로 전시

○ 해안도로 (Corniche)

- 13.5km 해안도로로 카타르의 대표적 관광지

○ 알 코르 (Al-Khor)

- 도하에서 북쪽으로 약 65킬로미터(40마일) 떨어진 곳에 있는 작은 해안마을로 작은 박물관, 모스크 사원의 유적과 여러곳에 흩어져 있는 오래된 망루가 있으며 일루 망루는 원형대로 복원되어 잔존함.

○ 사막언덕

- 도하시에서 자동차로 50분정도 소요되며, 모래로 된 50-60m의 언덕

○ 알 자지라 (Al-Jazeera)

- 1996년 11월 개국한 카타르의 위성 텔레비전 방송으로, 카타르 국왕인 알타니 일가가 1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해 설립한 민간 상업방송. ‘자지라’는 아랍어로 ‘섬’이라는 뜻임.

주요 연락처

국립병원

- Hamad General Hospital : 444 - 6446(Emergency Department 24시)

- Rumailah Hospital : 432 - 5151(장애인 및 노인 병동)

- Women's Hospital : 442 - 0555(여성을 위한 병동)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

- Moon Palace(한․일식) : 432 - 9700

- Korean Garden(한․중․일식) : 442 - 1853

한국에서 카타르와의 국제통화

- 001 또는 002(국제전화) 974(국가코드) + 희망번호

- 카타르에서 한국과의 전화통화 : 00 +82 + 지역번호 + 희망번호

주요호텔

호 텔 명

전화번호

팩스번호

Four Seasons

494 - 8888

494 - 8282

InterContinental Doha

484 - 4444

483 - 9555

Marriott Doha

429 - 8888

441 - 8784

Movenpick

429 - 1111

429 - 1144

Oasis Hotel & Beach Club

442 - 4424

432 - 7096

Ramada

441 - 7417

441 - 0941

Sheraton Doha Hotel & Resort

485 - 4444

483 - 2323

The Rit-Carlton

484 - 8000

484 - 8484

대사관 정보

○ 대 사 : 김종용

○ 주 소 : P.O.BOX 3727, WEST BAY DIPLOMATIC AREA, DOHA,

QATAR

○ 전 화 : (974) 483-2238/9(지역번호 없음)

○ 팩 스 : (974) 483-3264 / 493-0809

○ E-MAIL : koemb_qa@mofat.go.kr

○ 홈페이지 주소 : http://www.qat.mofat.go.kr

○ 근무시간 : 07:00 ~ 14:00(금/토요일 휴일)










* 위의 자료는 외교통상부, KOTRA, 수출입은행, 한국무역협회, CIA 등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

지정학적 위치

아라비아 반도의 서해안 중간지대에 위치, 걸프만쪽으로 약 160㎞ 북쪽으로 뻗어 있는 반도 (남-북 160㎞ / 동-서 80㎞)

Halul 섬 등 다수의 섬을 포함하고 있으며, 사우디와는 육지로 서로 연결되어 있음.

지형 특색

○ 대부분의 지형이 사막평지로 되어 있으나, 60m 높이의 모래 둔덕이 있음. 해발 최고지점은 120m 높이임.

약 6천만년전 해수아래 침잠 되어 있은 영향으로 다수지역에 소금지대가 산재함.

민족구성

○ 카타르인은 17C-18C에서 19C 초엽까지 인근지역에서 이주해 온 아랍계 인종임.

○ 카타르인 외에 인도․파키스탄․이란 등 100여개국의 외국인이 거주함.

주요 도시

○ Doha : 동해안의 항구도시로 수도임. 정치‧경제‧사회생활의 중심지역으로 카타르 전체 인구의 절반이상이 거주함.

○ 기타 석유화학 산업도시인 Messaieed, 유전지역인 Dukhan, 가스생산 지역인 Ras Laffan, Doha 인근 해변도시인 Al-Wakrah와 Al-Khor가 있음.

종교

공식종교는 이슬람이며, 주요 입법원은 회교 샤리아법임.

○ 절대 다수 카타르인은 순니파 이슬람교도이며, 이슬람교 일상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간주되고 있음.

이슬람교 이외의 외국인의 종교에 대해서는 비공식 묵인 등 관용적 태도를 취함.

약사

고대

고고학적 조사에 따르면 BC 4C 남부 이라크와 북부 걸프 아라비아 지대에 번성한 Ubaid 문명이 카타르에까지 미쳤으며, 인간 정주의 흔적을 남김.

BC 5C에 원주민이 정주하기 시작했으며, AD 2C에 아랍세계 지도에 Qatra로 지명이 표기

중세

이슬람 여명기에 Mandher 왕조의 지배하에 있다가 그후 Khawarej와 Qarameta의 지배를 받음.

○ 6C에 인도행 무역전략 거점으로 포루투갈의 통제하에 있었으나, 곧 오토만 터키의 영향권으로 들어감.

근대

○ 1860년대 Bani Utab족 카타르에 정착

○ 1868 : Sheikh Mohamed bin Al-Thani족 영국과 선린 외교관계 수립, 협정 체결 (이후 현재까지 Al-Thani 왕가가 지배)

○ 1872 : Ottoman Turkey 지배

○ 1876 : Ottoman Turkey의 정부 수립

○ 1880 : Bahrain과 영토보호 협정 체결

○ 1899 : Kuwait와 영토보호 협정 체결

○ 1913 : 영국과 Ottoman Turkey 제국간 협정체결로

카타르 독립인정

○ 1914 : 영국과 Ottoman Turkey 제국간 정식 협정 체결로 영국은 카타르 국내 문제 불간섭 언약

(동시에 카타르 반도내의 터어키 세력권 규정)

○ 1916 : 제1차 세계대전 이후 터어키 세력 물러가고 영국세력 신장

현대

○ 1961 : OPEC 정회원으로 가입

○ 1970 : 영국 보호령으로부터 아랍 연맹 가입을 허락하는 신헌법 제정 독립 선포

○ 1971. 9. 3 : 영국과의 보호협정 폐지, 완전독립을 선언

○ 1971. 9. 4 : Sheikh Ahmed bin Ali Al-Thani 국왕(Emir) 즉위

○ 1971 : 아랍연맹 및 유엔에 각각 가입 (9.11 및 9.21)

○ 1972. 2.22 : 궁정 쿠데타로 국왕 (Sheikh Khalifa bin Hamad Al-Thani) 즉위

○ 1977. 5.31 :Hamad 왕세자 국왕 후계자로 지명

○ 1995. 6.27 :궁정 쿠데타로 현 국왕 (Sheikh Hamad bin Khalifa Al-Thani) 즉위

○ 1996.10.22 :현 국왕의 3남인 Sheikh Jassim bin Hamad Al-Thani를 왕세자로 책봉

○ 1999. 3. 8 : 중앙자치의회 의원 선거 실시 (29명)

○ 2002. 7. 2 : 영구헌법안 발표 (5장 150조)

○ 2003. 4. 7 : 중앙자치의회 의원 선거 실시 (여성의원 1명 최초 당선)

○ 2003. 4.29 : 영구헌법안 국민투표실시 (96.6% 찬성, 통과)

○ 2003. 8. 5 : 현 국왕의 4남인 Sheikh Tamim bin Hamad Al-Thani로 왕세자 교체

○ 2003. 9.16 : 제1부총리 (외교장관 겸직) 및 제2부총리 (에너지․산업장관 겸직) 신규 임명

○ 2005. 6. 1 : 영구헌법안 발효

○ 2007. 4. 1 : 지방선거

○ 2007. 4. 3 : 정부조직개편 (복수부총리제를 단수부총리제로 개편)

정치개황

국왕 (Emir)

2003. 4월 통과된 영구헌법에 의하면 국왕(Emir)은 행정부를 관장하며, 자문위원회(Advisory Council, 우리의 국회에 해당)에서 제정한 법률안 거부권과 자문위원회의 해산권을 가짐.

- 헌법이 완전하지는 않으나 민주 헌법의 요체인 3권 분립 도입하여 자문위원회의 법제정권을 인정함으로써 영구헌법 이전에 국왕이 독점적으로 보유하였던 입법권이 대폭 약화됨.

○ 국왕은 외국에 대하여, 국가를 대표하고, 모든 법령을 비준, 공포하고, 각의를 주재하며, 군 통수권자가 되는 외에 법률에 따라 정부각료와 군인을 임명하고, 자문위원을 임명

내각

내각은 국왕의 위임을 받아 각종 법령을 집행하는 최고 행정 기관임.

○ 각료는 각종정책을 집행하는 책임을 지며, 법령안 제안 및 집행, 재정감시, 예산준비, 국가 이익의 대외적 수호 등 임무를 수행

총리, 부총리(2명, 장관 겸직), 9개 부처 장관, 국무장관 4명, 무임소 국무장관 8명으로 각료회의(Council of Minister)가 구성됨.

자문위원회

○ 영구헌법에 의한 자문위원회는 4년 임기로 총 45명의 의원으로 구성되며, 이중 30명은 직접․보통선거에 의해 선출되고 나머지 15명은 국왕이 임명하는 위원으로 구성됨.

- 과거 자문위원회는 72년 발효된 헌법에 따라 전원 국왕이 임명한 20명(75년 30명, 96년 35명으로 증원)으로 발족되었고, 그후 국왕 칙령으로 임기가 1년에서 6년 연장되었으며, 이후 4년씩 중임되었음.

법률 제정, 각의에서 부의되는 예산, 법령안, 기타 주요안건을 심의하고, 제반 제안을 발의할 수 있는 등 의회 기능을 담

○ 신 영구 헌법에도 서구 개념의 의회제도는 규정되어 있지 않으며, 정당 활동이 금지되어 있음.

사법제도

법무부 내에 5종으로 구별되는 법원이 있음.

-하급민사법원 (Lower Civil Court) : 1심

-상급민사법원 (Upper Civil Court) : 2심

-하급형사법원 (Lower Criminal Court) : 경범 취급

-고등형사법원 (Higher Criminal Court) : 중요 사건 취급

-항소심 법원 (Court of Appeal) : 민사, 형사 최고 법원

○ 특수법원으로 전통적인 이슬람법원(Sharia)이 있으며, 이는 이슬람교도의 개인문제에 관련한 판결과 코란의 율법에 대한 유권적 해석을 내리는 종교재판소이며, 그외 종교행정에 있어 광범위한 감독권을 갖고 있음. 동 이슬람법원은 04. 10월 사법 개혁법 공포를 통해 05.1월부터 법무부 내로 편입됨.

○ 지난해 카타르 여성의 권익보호를 위해 국왕비의 주도로 가정법원을 설치하여, 이혼시 여성의 위자료 지급, 양육권 문제, 아동보호 문제 등을 전담함.

국왕 인적사항

○ 성 명 : Hamad bin Khalifa Al-Thani

○ 생년월일 : 1952년 (칼리파 전 국왕의 장남)

○ 출 신 지 : Doha (수도)

○ 학 력

- 카타르에서 초․중등 교육 이수

- 영국 Sandhurst 육군사관학교 졸업 (1971)

○ 경 력

- 1972 카타르군 총사령관

- 1977 왕세자 책봉, 국방장관 취임

- 1979-91 청소년 복지 최고위원회위원장

- 1992 국왕으로부터 내각임명권 수임으로 사실상 국정운영

- 1995 전국왕(아버지) 외유 중 정권장악, 국왕즉위

○ 가족관계 : 부인 및 아들 5명

○ 참고사항 : 99. 4월 방한

외교

외교정책기조

GCC 역내 각국(쿠웨이트, UAE, 오만, 바레인)과 보편적인 협조체제를 유지하면서 주변 이슬람․아랍국가와의 연대감하에 우호관계를 갖고 있지만 친서방 온건 노선을 견지, 실리적 균형 외교를 취하고 있음.

<GCC 및 아랍권 협력>

아랍권 및 GCC 국가와의 전통적인 유대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팔레스타인 문제, 중동평화 문제 등 주요 국제문제에 있어 GCC 국가와 원칙적으로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음.

<친서방․친미 외교정책>

실용주의 노선 추구로 2003년 사우디에서 주둔중인 미군기지를 전격적으로 유치하는 등 미국과의 관계를 가장 중요시하면서 경제적으로는 서방국가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함.

<아시아국가와의 관계 확대 추진>

최근 카타르는 아시아국가의 일원이라는 기치하에 제15회 도하아시안게임 유치 등 아시아국가와의 관계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음. 특히 서구와 견줄만한 기술과 산업생산력을 가진 한국, 일본, 싱가폴 등과의 협력 확대에 적극적임.

대이스라엘 관계

이스라엘의 점령지로부터의 전면 철수 및 팔레스타인의 독립국가 수립을 지지하는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이스라엘 무역대표부의 설치를 허용하는 다소 현실적 노선을 추구함.

○ 2000. 11월 카타르에서 개최된 이슬람 국가 정상회의(OIC) 직전에 이란, 사우디 등의 압력에 굴복, 공식적으로는 자국의 이스라엘 무역 대표부를 폐쇄하였으나, 이스라엘측에서는 무역대표부를 유지하고 있고 2002. 7월, 2003. 5월 각 파리에서 이스라엘과 외무장관급 회합을 갖는 등 일정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음.

○ 2006. 7월 Hamad 제1부총리겸 외교부장관의 이스라엘 방문, 2007. 1월 Peres 이스라엘 부총리의 카타르 방문 등 이스라엘과의 관계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임.

팔레스타인 문제

아랍 최우선 현안인 중동평화 협상에 있어 여타 아랍국가들처럼 이스라엘의 점령지로부터의 전면철수 및 팔레스타인의 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독립국가 수립과 국권보호를 전폭 지지하는 원칙적 입장하에 Quartet에 의한 중동 평화정착 로드맵 적극 지지하고 있음.

○ 팔레스타인내 Hamas-Fata간 통합 정부 구성 협상에 적극 개입, 중재에 나서고 있으면서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

미국과의 관계

대미 관계를 주재국의 안보와 직결된 문제로 인식하고 있어 주변 아랍 국가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미국과의 우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인 대미 협조 자세를 보이고 있음.

서방국가중 미국에 대해 카타르 내 주요 병참기지 건설을 허용하여, 약 10,000명의 여단병력을 빠른 시간내 무장시킬 수 있는 Pre-Positioning Base로서의 병참기지가 설치

-동 병참기지는 최신정찰기, 전투폭격기, 탱크 등 주요 군사장비를 보유함으로써 유사시 동 군사기지를 통해 중동에서 지역 분쟁에 대해 빠른 군사개입을 할 수 있게 됨.

○ 한편, 대 이라크 전쟁시 도하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아스 사일리야 기지(Camp As Sayliyah)에 미군 중부사령부의 전진 기지를 제공하였으며, 전쟁 종료후 2003년 8월 사우디 주둔 미 공군기지를 카타르내 알 우데이드(Al Udeid) 공군기지로 이전하는 등 최근 양국간 군사협력 관계가 한층 긴밀해지고 있음.

사회

인구

전체인구는 외국인을 포함 약 90만명(카타르인은 약 20만명)으로 추정되며, 아랍계 40%, 인도 18%, 파키스탄 18%, 이란 10% 등으로 구성되어 있음.

출생률은 1천명당 15.6명, 사망률은 4.8명 선이고, 연령별 인구 분포는 0-14세 (23.1%), 15-59세 (72.9%), 60세 이상 (4%)으로 나타남.

교육

카타르 국민은 대학교까지 무료로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으며, 외국인에 대해서도 무슬림인 경우에 한하여 동일한 대우를 받을 수 있음.

카타르는 국력을 기울여 과학기술의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학업 성적(고등학교 40% 이상 수준)만 좋으면 전액 국비 해외유학 보장

카타르 대학은 현재 6개 단과대학에 학생 수 8,400여명, 교수진 600여명으로 년 1,380여명 내외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으며, 교수진중 70%가 영국, 이집트, 이란 등지에서 초빙, 충원되고 있어 외국 교수의 비중이 높은 편임.

동 대학의 특이한 점은 전체학생수의 약 70%가 여학생으로 성비가 불균형한 바, 동 불균형의 이유는 남학생들은 주로 해외로 유학을 가는 반면 여학생들은 이슬람 관습상 해외유학이 어려워서 국내 교육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임.

- 단 여성인력의 고학력 추세에 따른 여성의 사회진출로 여성인권이 대폭 신장 중

○ 카타르 정부는 중동지역의 교육의 중심지로 부상하겠다는 전략하에 교육부문에 국가적인 투자를 거행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적극적인 교육 정책이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교육도시를 설립하게 됨.

언론

○ 1996년 Hamad 현국왕의 즉위 이후 즉각적인 언론검열의 폐지로 언론보도의 자유는 진전됨. 단, 일정 사항은 아직 금기로 남아있고, 거의 모든 언론들이 카타르 정부의 보조금으로 운영되고 있어 언론인의 자율적인 보도 제한이 실시됨.

라디오 및 TV 방송은 각기 아랍어, 영어방송을 별도 방영하며, 영어뉴스 방송은 다음과 같음.

- 라디오 (QBS) : 06:00, 07:30, 08:30, 13:00, 18:00, 20:00

- QTV (CH.69) : 20:00 (30분)

- Al-Jazeera TV (CH.76) : 전세계 전역 아랍어 시사 TV

○ 신문

-영 자 지 : Gulf Times, The Peninsula

-아랍어지 : Arrayah, Al-Sharq, Al-Watan

종교

국민 거의가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이며, 와하비파에 속하는 순니파로서 사우디와 비슷한 엄격한 이슬람 생활이 이루어지고 있음.

이슬람교의 교리, 문화, 관습의 전파를 위하여 종교부를 두고 있으며, 종교부는 이슬람 사원의 건립 및 관리, 회사금의 관리, 이슬람문화 보급, 서적발간 등을 맡고 있음.

○ 카타르에서 지켜지는 중요한 종교행사는 아래와 같음.

- Ramadan : 이슬람력 라마단 (이슬람력 9월) 1개월간의 고행과 금식의 기간으로 양력으로는 매년 변동되나, 2006년도에는 9.24 - 10.23 이었음.

- Eid Al-Adha : 이슬람력 둘히자 (이슬람력 12월)

제10-13일까지로 공식 공휴일임.

○ 카타르 정부는 구미 선진국 인의 진출과 기타 외국 인력의 증가와 이들의 압력에 따라 99. 4월부터 기독교 등 타종교에 대해서도 제한된 범위내에서의 종교활동을 허용하기 시작하여 일정지역에 외국인 전용의 성당 등 종교시설 건립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

생활양식

국민의 모든 일상생활은 이슬람 교리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음. 그러나, 미국 등 선진국과의 잦은 접촉과 구미 문물의 도입으로 생활면에서 많은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음.

남녀간의 내외가 엄격하며 사우디만큼 보수적은 아니나, 여성의 직장, 대외활동 등 사회참여가 거의 없음. 그러나, 최근 중앙자치의회 후보로 여성이 입후보하여 여성의원이 1명 탄생하고 국왕비가 적극적으로 공무원 및 국영기업체에 카타르인들을 고용하는 카타르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여성 인력 사회 활동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또 여성의 운전이 가능함.

- 서구문물의 도입과 해외여행, 백화점, 슈퍼마켓등의 발달로 병원, 교육 기관 일부 등 출입처가 따로 되어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남녀간의 구분이 완화되어 가고 있음.

식생활에 있어서 이슬람교 관습에 따라 주류, 돼지고기, 맹수, 파충류는 금기사항임. 이중 주류는 고급 호텔을 제외한 요식업소에서 판매 또는 접대치 않고, 이를 소지하거나 판매하는 것은 처벌되나, 외국인의 경우 자택에서 마시는 것은 묵인되고 있음.

카타르는 남녀 모두 전래의 아랍 복장을 상용하고 있어 외국인 또는 여타 아랍권 국민과 구별 가능함. 아랍복장을 상용하는 걸프 국가(바레인 등은 서구복장 착용 경향)의 경우도 모양이 다소 상이함. 아랍 복장은 공식복장이며, 남자의 경우 두건 Qutra와 긴 흰옷 Dishta(겨울철에는 유색도 착용)를 입으며, 왕족과 정부 고위층은 각기 다른 소매 없는 두루마기 Al-Abaah를 걸쳐 입음.

여성의 경우 연령에 따라 상이하나, 성년 여자는 마스크 Al-Battoulah와 검은천 Bousheih로 얼굴을 가리고 몸 전체를 감싸는 Al-Daraa를 착용함.

관습 및 국민성

○ 여타 아랍국가들과 같이 이슬람을 국교로 하고 있어 이슬람 종교와 문화가 개인과 사회에 지배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

-따라서 공식석상에서의 금주, 돼지고기 섭취 금지, 일부다처제, 가부장제, 전통복장 착용 등의 이슬람 풍습과 관습이 그대로 남아 있음.

○ 다양한 서구식 문화의 유입과 외국인 노동력 유입에 따라 이슬람문화의 영향력이 점차적으로 약화되는 추세로서 외국인의 생활 (복장 및 음주 등) 및 종교에 대해 묵인하는 등 관용적 태도를 취하고 있는 등 개방적인 모습도 목격됨.

○ 가부장제 사회로서 가문 또는 가족을 향한 의리가 무엇보다 우선하며 동일 가문내에서도 친형제와의 우애가 친척간 유대감보다 중요함.

-가족 중시 성향으로 인해 사회적 책임과 공중도덕 관념이 상대적으로 미약

○ 카타르인들은 혈연 가족관계 및 체면․명예를 매우 중시하며 이에 따라 자신의 재산 및 부계혈통을 과시하려는 경향이 있음.

-혼인시 개인의 외모․능력․성격 보다는 가계․혈통이 중요한 고려 요소로 작용함.

○ 카타르인들은 순박하며 인정이 많고 친화력이 있으나, 자존심이 강하고 배타적이며 개인적인 이해관계에 대해서는 양보를 하지 않는 경향을 보이고 있음.

○ 특히 “조급하게 굴지말라”라는 코란의 계율에 따라 느긋하여 서두르지 않고 서두르는 것을 믿음이 없는 사람의 경박한 행위로 간주함.

○ 라마단 단식기간중에는 먹거나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고 껌을 씹는 것을 삼가하여 함. (해가 뜨기 시작해서 질 때까지)

○ 특별히 의심되지 않는 카타르인이 제공하는 아랍커피와 홍차는 받아 마시는 것이 예의이며, 더이상 마시지 않을 경우는 잔을 들고 세번 흔들어 줌.

비즈니스 참고사항

○ 에이전트 제도

- 카타르는 여타 중동국가와 마찬가지로 Agent 제도가 매우 보편화되어 있음. 현지대리인 또는 대표를 통해서만 판매행위가 가능하고, 외국인이나 외국기업은 직접판매 행위가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외국업체가 카타르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Agent 선정이 필수적이며, 좋은 대리인 선정이 사업성공의 중요한 요소임.

- 현지에이전트의 변경은 대단히 까다롭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므로 대리인 선정을 아주 신중히 해야함. 선정시에는 현지시장을 직접방문, 지명대리인의 잠재력을 충분히 검토한 후에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유능한 대리인은 현지 정부 및 기업조직에 광범위한 접촉망을 형성, 주요 정부발주 입찰에 관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어야 함.

○ 스폰서 제도

- 스폰서는 카타르 장기체류비자 등을 발급받기 위한 일종의 보증인으로 카타르에 지사를 설치하는 경우 반드시 카타르 국적인의 스폰서를 구하여야 하며, 매년 쌍방간의 합의에 의해 일정액의 스폰서료를 지급해야 함.

- 스폰서의 동의가 있어야 장기체류가 가능하며, 주의할 점은 카타르로부터 출국시에도 스폰서의 동의가 있어야 출국이 허용됨.





* 위의 자료는 외교통상부, KOTRA, 수출입은행, 한국무역협회, CIA 등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







출입국 심사 및 통관


○ 사전에 반드시 사우디 대사관에서 입국에 필요한 사증을 발급받아야 출입국이 가능

○ 통과 (Transit) 비자를 받은 경우,

- Transit Lounge에서의 대기만 가능하고 입국은 할 수 없음.

- 중동, 아프리카, 유럽지역으로 Transit할 경우 공항 특별보안구역 내에서 장시간 대기 (보세지역 내에서의 자유로운 이동 불가)

○ 사업상 출장의 경우 주재국 상사와의 거래나 수출실적 자료를 주한 사우디 대사관에 제출, 사증 발급받음.

○ 세관통관 절차가 엄격하며 소지품은 전량 검사 후 통과됨. 특히 종교 서적, 각종 인형, 여성이 나오는 잡지 및 음란물, 마약, 돼지고기, 주류 반입은 엄격히 금지


기후 및 복장


○ 리야드 등 내륙지역은 일반적으로 고온건조, 젯다 등 홍해 연안과 담맘 등 걸프연안은 고온다습. 여름은 40-50도의 고온이며, 겨울은 10도 이하로 내려갈 때도 있음.

- 4-9월 : 40도를 웃도는 혹서

- 10-3월 :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며 낮에는 20-30도

- 연평균 강수량 : 100-200mm

○ 복장 준비

- 연중 8개월 이상 여름날씨 지속

- 겨울철 1-2월에도 춘추복으로 활동 가능

- 전반적으로 실내에선 에어컨 사용

- 실외에서도 자외선으로부터의 피부보호를 위한 긴소매복장 착용권장


신분증 신청


○ 외국인 신분증 ‘이카마’

- 법률행위 및 사소한 업무처리 편의를 위해 현지 도착 즉시 신청 및 발급

- 신체검사서, 여권, 사진 2매, 고용주레터 및 계약서 구비


근무시간


○ 은행, 우체국, 식당, 상점, 박물관 등 영업시간 및 휴무일

- 은행 : 09:30-16:30

- 식당, 상점 등 : 09:00-12:00, 16:00-22:00 (공공기관은 목, 금 휴무)

- 정부 부처 : 보통 08:00-14:30 (점심시간 없음)

- 일반 기업 : 08:30-13:00, 16:30-19:30

○ 슈퍼마켓, 백화점, 할인점 등 유통업을 중심으로 토요일 영업하는 상점도 늘어나는 추세이며 24시간 영업하는 식료품가게, 약국도 등장

대사관 : 08:30~15:00/무역관 : 09:00~17:00

* 주말 : 목․금요일


공휴일


○ 휴일

- 일반적으로 주5일 근무제이며, 목, 금요일은 휴일임.

- 토, 일요일에는 일부 개인 상점들을 제외한 관공서와 일반회사들이 쉬므로 출장 시 주말을 피하는 것이 상식

○ 명절

- 라마단 (11일) : 헤지라력에 따라 매년 일자가 변경 (매년 10일씩 앞당겨짐)

- Eid Al-Fitre : 라마단 종료 후 약 일주일, 헤지라력에 따라 매년 일자가 변경 (매년 10일씩 앞당겨짐)

- 하지 (11일) : 라마단 종료 2달 후


신용카드 / 여행자수표 및 팁 제도


○ 호텔, 고급음식점 및 백화점에서는 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하나 일반 소매점에서는 현금(달러, 현지화)만 통용됨.

○ 여행자수표는 통용되지 않으며, 은행에서만 교환가능

○ 금융기관 이용

- 외국인 신분증 ‘이카마’ 소지자에 한해 은행계좌 개설 가능

- 계좌개설시 스폰서의 계좌개설 요청서한 필요

○ 팁 제도

- 식당의 경우 5-10%, 고급식당의 경우 15%의 Service Charge를 식대에 포함하므로 따로 팁을 주지는 않음.


국제 전화하는 방법


○ 한국에서 사우디로

- 001-966(사우디)-1(리야드)-×××-××××(전화번호)

- 011-966-50(또는 55, 휴대번호)-×××-××××(전화번호)

사우디에서 한국으로 : 00-82-2(서울)-전화번호

* 호텔에서 국제전화 사용시 분당 8~9달러

콜렉트콜 방법

- 1800-82-0(교환원), 1800-82-1(직접 번호 입력)

○ 공중전화 : 1리얄 동전을 넣고 사용하거나, 현지전화카드(20-50리얄)를 사용하며, 전화요금은 분당 25할랄라(Halalah)


현지 휴대폰 사용방법


○ GSM 방식 휴대폰은 현지 마켓에서 선불카드 (Pre-Paid Card)를 구입하여 사용이 가능함.

○ 지역번호(리야드:01, 제다:02, 담맘:03), 또는 휴대폰 (050, 055), 전화번호를 순서대로 입력 후 통화버튼을 누름.


교통편


○ 택시(리무진) : 미터기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흔하므로 탑승전에 요금을 협상하는 것이 관행임.

- 통상 시내 주행 시 10-20리얄(3-5달러) 정도

○ 버스 : 25인승 중형으로 언어소통이 어려워 노선

파악없이 이용치 않는 것이 바람직 (요금 : 2리얄).

○ 국제면허는 공식적으로 무인정, 단 렌트는 가능

- 현지인의 운전습관이 거칠며, 여성은 운전 금지


현지 기도시간


○ 사우디는 원리주의 이슬람 국가로 이슬람 예배 시간을 철저히 준수하며(1일 5회), 예배시간에는 모든 소매점 및 음식점이 일시적으로(30분 내외) 영업을 중단함.

현지 예배시간(www.arabnews.com/4.3일 기준)

- Fajr : 05:03 / Sunrise : 06:24

- Zuhr : 12:08 / Asr : 15:25

- Maghreb : 17:51 / Isha : 19:21



주요 여행지



지형별 특색


○ 헤자즈 (Hejaz) : 요르단의 아카바만과 중부 도시 젯다, 메디나 사이에 뻗어 있는 해안 지방으로서 헤자즈 지역 동부는 다수의 강우량을 보이고 있어 농경지역이 형성되어 있는 곳도 있음.

○ 아시르 (Asir) : 홍해 연안 평야 중 북위 20도 이남으로 좁게 뻗은 다습한 고원지역으로서 농경지로 개발 작업이 진행 중이며, 강우량이 비교적 많아 제법 삼림이 있음. 고지대로 관광자원 및 고대 나바티안 유적 등이 있어 최근 관광객이 늘고 있음.

○ 나즈드 (Najd) : 수도 리야드 부근의 사우디 중심부를 지칭하는 것으로 일부 오아시스 농경지대가 있으며, 리야드 외에는 일부 유전지대와 유목 생활이 병존하는 곳임.

○ 루브 알 칼리 (Rub'al Al-Khali, 영어로 The Empty Quarter라는 뜻) : 오만 및 예멘 지역과 접하고 있는 광대한 사막지대로서 면적이 50만㎢에 달하는 단일 세계 최대 사막중의 하나

○ 하사 (Hasa) : 오만의 무산담(Musandam) 반도와 이라크, 쿠웨이트까지 동부 지역의 해발 200m 미만의 해안지방으로서 유전 및 거대한 지하수층이 형성되어 있음.

○ 나후드 (Nafud) :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가장 건조한 사막으로서 사우디 북부에 위치하고 있음. 여름에는 기온이 50도 이상에 달할 때도 있으나 겨울에는 서리가 내리기도 함.


메카 (Mecca)


이슬람 창시자인 모하메드(Mohammed)의 출생지로서 이슬람의 제1성지

- 메카를 중심으로 지름 약 100km의 지역이 하람(성역)이며, 13억이 넘는 전세계의 무슬림들이 메카의 카바 신전을 향해 예배를 드리는데 이 기도의 방향을 '끼블라(qiblah)'라고 함.

○ 메카를 비롯하여 이슬람의 성지를 방문하는 순례 '핫지(Hajj)'는 무슬림의 5가지 의무 중 하나이며, 해마다 순례의 달에는 약 250만 명의 순례자가 모여듬.

- 순례자들은 메카의 중심인 카바 신전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7번 도는 의식을 치르며, 가능하다면 신전의 중앙에 위치한 높이 12m의 흑화강암으로 만들어진 성묘에 입을 맞추거나 손으로 만지곤 함.


메디나 (Medina)


○ 모하메드의 무덤이 있는 이슬람의 제2성지

- 622년 무함마드가 메카로부터 이 곳으로 이주(헤지라)한 후 이슬람의 정치 ·교단 활동의 중심이 되었음.

- ‘메디나’라는 이름은 본래 ‘예언자의 도시’라는 말의 준말

○ 북동쪽의 성벽을 두른 구시(舊市)는 교조 무함마드와 그 후계자인 아부바크르 및 우마르의 묘가 있는 성역이어서, 메카 참배 후 찾아드는 순례자들이 북적임.


기타 지역


○ 리야드

- 사우디의 수도이며 초대왕인 Ibn Saud의 유적지가 도시 내에 있으며 인접에는 Diriyah라는 초대왕이 머물던 곳이 있음.

○ 젯다

- 사우디 제1의 상업도시이며 항구 도시인 젯다는 아름다운 홍해에 접하고 있으며 스쿠버다이빙지로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

○ 타북

- 사우디 북부 고지대로서 휴양지

○ 타이프

- 사우디 왕족들의 하계 휴양지로서 고지대이며 수목이 제법 있는 곳

○ 붉은 사막

- 리야드 남동쪽 50km 지점으로 리야드 근교에 위치한 전형적인 사막 모래로 형성되어 있고 붉은 색의 색깔과 어우러진 고운 모래는 옷에 문질러도 묻어나지 않을 정도로 고우며, 촉감으로 인해 기분을 전환시켜 주기도 함.

○ 디리아 (Diriyah)

- 사우디의 유서깊은 도시. 19세기 초 사우디의 팽창에 맞서 오토만 술탄이 파견한 이집트 군대에 의해 와하비 군대가 격파된 후 현 사우디 왕가가 다시 메카, 메디나 등을 수복함에 따라 1818년 디리아는 다시 현 사우디에 편입됨20세기 초까지는 황폐한 곳이었으나, 1974년 사우디 정부가 유적을 복구



현지 주요 연락처



리야드 주요 연락처 (국가번호 966 / 국번 1)


○ 병 원

- Central Hospital : 435 - 5555

- Dallah Hospital : 454 - 5277 (추천)

- National Hospital : 476 - 1211

- Al-Hammadi Hospital : 464 - 3312

공 항 (국내, 국제선 동일): 222-1111, 222-1700/1701/1702

주요항공사

- Cathay Pacific Airways : 476-2487

- Emirates : 465-5485

- Kuwait Airways : 464-0515

- Saudi Arabian Airline : 488-4444 (예약 : 920-022-2222)

○ 비상전화

- 경찰 : 치안상태 양호 (전화 999)

- 테러신고: (전화 990), 자동차 사고신고 : 933

- 화재시 : 소방상태 양호 (전화 998)

- 앰블런스 요청 : 997

골프클럽(Dirab Golf) : 498-0018(예약가능)

식당 연락처

- 비 원 (한식) : 463-1102, 464-5752 (배달가능)

- 소정이네집(하숙집) : 465-0722

- 골든드래곤 (중식) : 464-5136 (배달가능)

- 도쿄 (일식) : 464-5672

- 스테이크하우스(양식) : 464-9638


대사관 정보


○ 대 사 : 이재길 대사

주 소 : P.O.Box 94399, Riyadh 11693, K.S.A (외교단지에 위치)

○ 전 화 : 966-1-488-2211, 966-50-648-9806 [영사 및 비상전화]

○ 팩 스 : (966-1)-488-1317

○ E-MAIL : emsaudi@yahoo.co.kr

○ 홈페이지 주소 : www.mofat.go.kr/saudiarabia/

○ 근무시간 : 토-수요일 (목, 금요일은 휴무) : 08:30 - 15:30



* 위의 자료는 외교통상부, KOTRA, 수출입은행, 한국무역협회, CIA 등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





중동 쪽 사업 아이템을 찾고 있다면 이 사진을 주목해야 할 거 같다. 

이 뜨거운 나라들이 어쩌자고 물탱크는 건물 옥상에 저렇게 적나라하게 드러내놓고 있다. 사우디에서나 카타르도

마찬가지, 그래서 일반집은 물론이고 오성급 특급호텔에서도 차가운 물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실제로

아무리 차가운 쪽으로 손잡이를 돌려놓아도 나오는 물은 뜨겁길래 혹시나 하고 반대쪽으로 돌리면 약간 과장해서 

증발직전의 끓는물이 나왔었다. 그게 다 저렇게 직사광선에 노출된 물탱크 때문이다. 최소한 저기에 차폐, 단열을

위한 커버를 씌우는 간단한 시설 만으로도 이 곳의 사람들에게 찬물 세례를 가능케 해주리란 생각.

비자 때문에 예상치 못하게 공항에서 너무 지체되고 말았다. 어느덧 어둑어둑해진 거리를 밝히는 네온사인중에

문득 눈에 가는 게 있다. 저건 분명 술집에 오라고 달콤하게 꾀는 네온사인. 금주령이 공식적으로 너무너무 엄격히

지켜지고 있다는 사우디, 어쨌건 술집 간판을 발견치는 못했던 카타르, 그 어디서도 술을 맛보지 못했던 터에 저런

술집간판이 눈에 띄는 동네에 온 것만으로도 뭔가 조금은 더 낯익은 동네에 온 반가운 느낌이었다.

쿠웨이트 Courtyard Marriot 호텔. 이미 많이 어두워진 상황에서, 호텔정문 앞 현관지붕이 마치 인디아나존스에서

성배찾는 편에 나왔던 투명한 다리처럼 생겼다고 생각했다. 불빛들이 많이 반사되면서 반짝거리고, 그 투명한

지붕 뒷켠에서 비치는 불빛들이 섞여들면서 꽤 화려했는데, 막상 사진에는 담기지 않았다.


이곳의 호텔 역시 들어서면서 탐지대와 금속탐지기를 각각 사람과 짐들이 통과해야 했지만, 그렇게 깐깐하게 굴진

않았던 거 같았다. 사우디나 카타르 호텔에 들어설 때마다 가방을 열어 물건을 확인해 달라고 요청받았던 일행 중

한 분이 여기선 아무 문제없이 통과했던 것만 봐도 그랬고, 이전과는 달리 위압적이지 않은 자그마한 탐지기를

첫눈에 띄지 않도록 구석에 밀어넣어둔 느낌이 들었던 것도 그랬다.

저녁 먹으러 간 곳에서 마주친 고양이. 그 곳이 유별난 곳이었는지, 아님 쿠웨이트가 대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고양이들이 사방에서 어슬렁대며 쏘다니고 있었다. 이 건방지고 사랑스런 것들.

호텔 방안에서 발견한 쿠웨이트식 나침반. 저 화살표가 친절히 메카가 있는 방향, 무슬림들이 기도를 해야 하는

방향을 일러주고 있다. 어떻게 보면 좀 이해가 안 되기도 하는 게, 다른 종교들은 보통 신은 어디에나 편재한다고

가르치면서 아무데나 대고 기도를 한다. 물론 대개 신을 형상화한 십자가던 조각상이던 그런 물체를 앞에 두고

기도를 하게 되지만 말이다. 그런데 그런 기도의 대상을 정형화하는 것을 단연코 거부하는 이슬람교가 막상 기도

방향에 있어서는 저렇게 불편하고 까탈스러워 보이는 기준을 고집하는 건 왜일까.


그런 면에서 보면 저 '나침반'도 다소간 무슬림들의 고민이 녹아있는 건지도 모른다. 화살표가 가리키는 방향,

메카가 있는 그곳을 나타내는 건 그냥 네모난 상자 모양, 혹은 단순한 건물 모양일 뿐이다. 특별히 메카나

기도의 방향을 나타내는 상징이 발달, 아니 발생하지도 못한 이슬람교의 처지에서 보면 저런 식으로 특별한

의미가 담기지 않은 기호로 메카를 표시하는 게 당연할지도.

호텔 창밖으로 내다보인 쿠웨이트 시내 전경. 내가 중학교 때던가 이라크의 점령과 뒤이은 걸프전을 치러낸 이곳은

덕분에 호텔이 흔치 않고 높은 건물 찾기가 쉽지 않은 곳이 되어버렸다. 덕분에 호텔 숙박비도 상대적으로 좀더

비싼 편이었다. 건물을 지어올려도 언제 또 이라크가 공격해올지 모른다는 학습된 두려움이 존재하고 있었고,

그런 불확실한 부동산 투자보다 다른 분야의 투자처를 찾았다는 얘기다. 그렇게 찾은 다른 투자처가 바로 두바이.

두바이의 건설붐을 뒷받침한 총알은 실제로 쿠웨이트의 투자자들로부터 나온 것들이라고 한다.

사진과는 그닥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세상에서 가장 비싼 돈은 뭘까. 달러, 엔, 유로, 파운드? 몰랐는데 쿠웨이트

디나르(DINAR)화가 가장 비싼 돈이다. 1쿠웨이트 디나르는 자그마치 5,416.32원이다.(2008.11.27 현재)

1쿠웨이트 디나르는 또 3.66739달러, 달러가 아무리 요새 갈수록 힘이 빠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건 어제오늘

이야기도 아니고, 새삼스런 것도 아닌 오래전부터 그랬던 거다. 어마어마하게 비싼 쿠웨이트 디나르화.

미국이 중동에서 일으킨 전쟁들의 가장 큰 전비부담도 직간접적으로 쿠웨이트가 가장 크게 짊어졌다고 하는데,

그런데도 여전히 정부 재정은 건전하기 짝이 없댄다. 갱장히 돈이 많은 나라다.

상담회 진행을 하며 총총거리고 다니다 몇번씩 타는 엘레베이터가 그때마다 재미있는 거다. 따로 층수가 정해진

버튼을 누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고 싶은 층 번호를 저 전화기 다이얼같은 걸 눌러서 입력을 하는 식이다.

그러면 A부터 D까지 이름이 붙어있는 엘리베이터 중 하나의 이름이 딱 뜨면서 그쪽의 엘리베이터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층수가 적힌 번호를 누르느냐, 아님 층수 자체를 본인이 입력하느냐의 사소한 차이랄 수도 있겠지만

왠지 꽤나 새롭고 흥미롭게 보였다.

미처 방안을 어지를 시간조차 없이 짧았던 쿠웨이트에서의 체류시간. 단지 일박만 하고 밤비행기로 돌아가는

스케줄이어서 그랬는데, 다음에는 더 길게 올 수 있기를 바랬다. 기름값이 1리터에 60원(20센트)라는 이 기름진 땅.

순수쿠웨이트인은 100만명에 그치고 외국국적의 사람들이 200만이 넘는다는, 역시나 한국인으로서는 쉽게 상상키

힘든 상황이지만, 병원, 학교 등 대부분이 국영으로, 거의 무료나 다름없이 제공되는 유토피아같은 이미지의 땅.

이렇게 된 건, 쿠웨이트의 석유채굴 원가가 무지 낮기 때문도 한 몫했다고 한다. 대부분 육상에 위치한 유전이어서

석유채굴 원가가 배럴당 3불 정도밖에 안된다는 거다. 국제원유가가 백이삼십불에서 보합이라고 쳐도 대체 얼마나

수익률이 높은 장사를 하고 있는 건지.

밤비행기를 타러 가는 길에 마주친 쿠웨이트 타워(Kuwait Tower), 총 3개의 탑으로 구성되어 있는 조형물이라고

설명은 들었는데, 대체 왜 내 눈에는 저 조명이 이뿌게 비치는 탑 하나밖에 안 보이는 건지.

쿠웨이트를 나서는 공항에서 마주친 내가 보지 못한 쿠웨이트의 풍경들. 아...저런 곳이구나. 그렇지만 이곳에

두고 오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얼른 출장을 마치고 집에 가서 쉬고 싶다는 생각이 뭉싯뭉싯 커지기 시작한

터라 그다지 미련은 없었다. 다음에 또 오면 되지, 라는 생각으로 가볍게 아쉬움을 끊어냈다.

이런 옷을 입은 배나오고 전반적으로 뒤룩뒤룩한 아저씨들을 보는 것도 이제 다시 흔치 않은 일로 돌아간다.

실내에서 담배를 꼬나물고 피는 게 전혀 이상하지 않던 곳, 여성들의 눈만 보고 아름답다, 아름답지 않다고 느끼게

되는 곳-물론 사우디를 제한 나머지 나라들은 그다지 엄격하지 않았지만-, 꼭 출장이어서가 아니라 술을 마시기가

불가능에 가까운..살기 힘든 곳, 그런 곳을 벗어나 서울로 돌아오는 길은 갈 때보다 짧았다. 지구 자전의 도움을

받아, 10시간이 넘게 걸리던 서울-두바이 구간이 불과 8시간 45분이 소요되는 두바이-서울 구간으로 단축됐다.



쿠웨이트의 수도 이름은? 쿠웨이트. 정확히는 쿠웨이트 시티(Kuwait City)라 해야 할까. 카타르에서 쿠웨이트까진

고작 1시간 15분. 그치만 비행기로 1시간 안팎의 거리는 뭔가 가늠하기 어려운 격차가 있다. 서울에서 제주도도

50분, 서울에서 광주던가..그 거리도 45분. 서울에서 베이징도 대략 한 시간이었던 거 같다. 아마 미처 비행기가

제 고도에 올라 제 속도를 내기 전에 다시 착륙 준비를 하게 되기 쉬운 시간이지 싶다.


쿠웨이트 공항에 내려서면서 보인 공항 주변 풍경은, 사우디나 카타르나 비슷하다. 인천공항에 내려설 때처럼

서해쪽 섬마다 무성하고 파릇한 나무들같은 건 보이지 않는 건조한 그림.

현지에서 안내를 나온 아저씨가 완전히 우리를 잘못 인도해버렸다. 결과적으로 그 덕분에 비자를 받는 데 1시간반

넘게 걸리고 말았으니..비행시간이 그보다 짧게 소요되었던 걸 생각하면, 비자 받으려고 기다리는 동안 다시 한번

카타르로 날아 도착했을 거라고 모두들 툴툴거렸다. 이 상황에 딱히 적당하지는 않을지 몰라도, 역시 해외에 나감

외국인보다 한국인을 더 조심하라고 했던 거다. 그리고 내 경우엔 정말 그랬던 때가 많았다.


1) 비행기에서 내리면 바로 달려나간다. 저렇게 'VISA ISSUING'이라고 적힌 표지를 보고 종종걸음을 쳐서 얼마나

빨리 도착하느냐가, 비자 발급 기다리다가 홧병나 죽느냐, 혹은 늙어 죽느냐를 결정할지도 모른다.


내 경우, 굳이 일행들을 비행기 내리자마자 모아놓고 인원체크한 후 일일이 인사를 하겠다고 고집하는 그 아저씨

덕분에 이미 이 때 게임이 종료된 상황이었다. 늙어 죽을 운명.

2) 화장실 같은 건 조금 참았다가 비자 발급 순서기다리면서 가도 충분하다. 괜히 다른 곳의 화장실 사인과 달리

남자가 양쪽 허리에 손을 척하니 걸치고 있는 모습 같은데 혹해서 카메라를 찾는다거나 볼일을 보겠다고 들어가면,

비자발급대에 5분 늦게 도착해서 50분 늦게 떠날지 모른다.

3) 이렇게 세관으로 통하는 한 층 아래 내려가는 계단이 있지만, 우선 그 오른켠에 있는 비자 발급대에서 비자를

발급받고 내려가야 한다. 역시 쿠웨이트는 다른 아랍국가들보다 훨씬 친미적이고 자본주의적이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제일 먼저 마주치는 가게는 바로 맥도널드였다. 그 맥도널드를 지나면 바로 나오는 저 비자발급 표지.

사실은 여기까지 고작 50미터 정도를 얼마나 빨리 주파하는지가 관건이었는데, 우리는 일행을 다 모아 나와서는

화장실도 들르고, 일일이 인사도 다 하고 명함도 주고 받고. 그랬다.

3-1) 이미 모든 상황이 끝나고, 대기표 번호가 오육십번 밀려있는 상황에서..보다 나은 내일을 기약하며 참고삼아

찍은 사진. 이렇게 밑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나오면 그 오른쪽에 저렇게 조촐한 비자발급대가 있는 거다. 저기서

시간 허비안하고 얼른 나서려면 달려야 하는 거다.

4) 비자발급대에 가면 무조건 빈 공간에 들이미는 게 아니라, 왼쪽 번호표 발급대에서 번호표를 뽑고 순서를

기다려야 한다. 한국인은 번호표 없어도 괜찮아, 이런 말도 안되는 억지 부리면 1시간반 기다리는 거다.


약 대여섯명이 비자 발급 업무를 맡고, 창구를 열고 있는 거 같았다. 도착하고서 잔뜩 그 앞에 앉아서 기다리는

사람들 보고 잠시 황망했다가, 또 번호표 필요없이 그냥 아무데나 가서 하면 발급해준다는 그 아저씨 말듣고

들이밀었다 구박당해서 또다시 황망..알고 보니 번호표는 680번대..그리고 현재 창구에 찍혀 있는 번호는 그보다

훨씬 앞에 있는 610-620번대.


더욱 놀라운 건 이들의 일처리 행태였다. 마치 슬로모션처럼 천천히 일하는 거야 그렇다고 쳐도, 한사람 해결하고

다음 사람을 불러야 하는데 좀처럼 부르질 않고 호출번호도 바뀔 줄을 모르는 거다. 그리고 멍하니 넋놓고 허공

쳐다보고 있거나, 옆사람과 잡담을 하고 있거나, 전화기를 만지작거리거나. 자신들앞에 입국자들이 3열짜리

의자에 빽빽히 앉아서 자신들의 차례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건 안중에도 없는 것 같았다. 가끔 책임자인 듯한

사람이 돌아다니면서 그런 사람 등 뒤를 손으로 쿡쿡 찌르면, 그제서야 어슬렁어슬렁 손을 뻗어 호출번호를

새 번호로 바꾸고는 손님을 맞는다. 그렇게 한명씩 쿡쿡 찌르고 다니는 감독자의 몸짓도 역시 나른하고 게을러

보였지만, 그래도 찔리기 전까지 움직일 생각조차 없어보이는 그 사람들에 비하면 무지 부지런하고 성격급한

사람처럼 보일 지경이었다. 그런 식으로..번호가 한번 바뀌는데, 그니까 한 사람 비자 발급하는데 십분 정도

걸리는 느낌이었다.

5) 이게 번호표 발급기계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바로 그 옆에 있다. 'Service is Optional'이란 문구. 일종의

급행료를 받는 곳인 게다. 그냥 비자를 발급받는 경우, 원칙적으로는 25달러, 더러는 30달러를 받는다. 무슨 말이냐

하면 원래 25달러가 공식적인 가격이지만 창구에서는 대개 30달러를 요구하며, 이미 잔뜩 고압적이고 권위적인

공무원들에 주눅이 든데다가 오랜 기다림에 지친 사람들은 비자를 받는다는 것 자체를 감사해 하기 마련이라

그냥 모르고 주는 거다. 약 20명의 일행 중 딱 한명만 30불 내고 5불을 거슬러 받았고, 나머지는 모두 30불을

당연한 줄 알고 내버렸다.


그런데 급행료의 경우, 50불을 주면 번호표가 필요없이 바로 발급받을 수 있으니, 시간이 보다 중요한 사람은

급행료를 내고 갈 만하지 싶다. 더구나 우리의 경우, 일행 중 하나가 모르고 내라는 돈 다 내고 Optional

Service를 받아 먼저 짐을 찾으러 내려간 덕분에 짐이 그새 없어지진 않을까 하는 걱정을 덜 수 있었지만,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짐의 안위를 걱정할 판이었을 게다. 어쩌면 급행코스 때문에 더욱 번호표 라인은

오래 기다려야 하는지도 모르고, 자신들의 수입을 위해 더욱 기다리게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기다리다

지치면 돈 더내고 급행코스를 밟으라는 거 아닐까.

6) 이 조잡한 종이는, 실제 저렇게 번호표 받고 기다리면서 적게 되는 비자 발급 신청서다. 대체 어떻게 복사를

하는 건지, 좀 다시 깔끔하게 프린트해서 대량복사해놓으면 안 되는지, 네모반듯해야 할 표들이 휘영청 야자수처럼

너풀대고 있다. 자신의 순서가 되면, 혹시 그전에 홧병걸려 죽거나 늙어 죽지 않는다면, 정확히 25불과 함께 저

신청서를 내면 이제 저기에 도장을 찍어주고 직인을 붙이고 한다. 그게 바로 쿠웨이트 비자, 그자체가 되는 거다.


그러다가 잉크가 떨어져서 도장이 흐릿하니 안 찍히면 그 핑계대고 또 한참 손놓고 쉬기도 하고, 기껏 됐나보다

하고 저 비자를 들고 아랫층으로 내려가면 뭔가 빠뜨린 게 있다며 다시 계단을 거슬러 오르기도 해야 하고..

쿠웨이트 비자 받기가 이렇게 힘든 건지는 미처 몰랐다.

공항을 벗어날 즈음 나타나는 그림. 흥, 웰컴 투 쿠웨이트란다. 웰컴은 커녕, 첫인상부터 너무 사람을 힘들게 하는

동네란 느낌만 팍팍 각인되고 말았다. 어쨌든 살아 생전에 비자 받기 위해 기억해야 하는 것은, 가능한 빨리

비자 발급대를 찾아 번호표를 받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 비자 발급비는-급행이 아니라면- 25불이라는 것.


뜨거운 태양빛이 키큰 야자수 잎새에 흐트러진 회색 아스팔트길, 옆으로는 태양만큼이나 눈부신 바다를 끼고서

우리를 태운 대형버스는 시내투어에 나섰다. 카타르 도하의 해안도로는 다른 오랜 유적들과 함께 도하, 혹은

카타르에 가서 꼭 가봐야 할 곳 중 하나로 손꼽히곤 한다.

제한속도 80, 그렇다곤 하지만 차들이 왠지 시내 한복판에서보다 천천히 달린다는 느낌이 들었던 건 내 착각일까.

옅은 남색바다가 저렇게 옆에서 출렁이고 있는데 말이다. 그리고 왠지 운치있게 쪽쪽 뻗은 도로 중앙의 야자수들.

그리고 야자수 잎새 사이에서 얼쩡대는 저쪽 해안가의 스카이라인도 심심치는 않다.

내 마음대로 차를 멈췄다 다시 달렸다 할 수 있었다면, 저 사람들처럼 차를 세우고 바다쪽을 바라보며 잠시라도

바람을 쐬었을 텐데, 하다못해 패키지 투어라 해도 가이드를 꼬셔서 차를 세웠겠지만 어쨌든 지금은 일하는 중인

게다. 카메라를 손에 계속 쥐고 있기도 사실은 꽤나 민망할 수 있었지만, 그래도 일행분들 찍어준다는 핑계를 대며

꿋꿋이 쥐고 있었다.

야자수 아닌 다른 종류의 나무를 본 건 꽤나 새로웠다. 더구나 저렇게 특이한 모양새로 다듬어진 나무라면.

차들 너머, 어릴 적 갖고 놀던 레고에서 푸른색 무성한 '나무'랑 똑같이 생긴 것들.

이게 무슨 호텔이었더라...하얏트 호텔이었던가. 곱게 관리되고 있는 저 잔디밭은 멀찍이서 보기만해도 무지

보드라울 거 같은 느낌이다.

지조없이 살짝살짝 구불거리면서도 이 해안도로가 집요하게 잡고 놓을 줄 모르는 것은, 바로 옆의 바다.

우체국이었던가, 무슨 관공서 앞에서 오토바이를 세워두고 그늘에서 잠시 쉬고 있는 콧수염 아저씨. 여긴 아무리

뜨거운 햇볕이 쨍쨍하고 내리쬐어도 그늘 아래만 들어서면 선선한 기운이 금세 차오른다. '더위'라는 게 꼭 우리

나라처럼 덥고 끈끈한, 그래서 불쾌한 무엇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

대통령궁이었던가, 카타르 최고지도자의 집무실이라고 들었다. 별로 건물이 특이하다거나 볼만한 걸 품고 있다는

생각은 안 들었고, 그나마 건물 정수리에서 펄럭이는 카타르 국기조차 바람결에 적극펄럭인다기보다는 이리저리

돌아누우며 어떻게든 안 일어나려는 휴일 아침의 내 모습 같다. 외려 저 촘촘하고 날선 느낌의 둘러친 담에 시선이

가닿는다.

울타리쳐진 담 끄트머리에 저 뾰족스러운 것들, 정말 누군가 무단으로 저걸 넘으려다가는 자칫 커다란 빵꾸가

몇개씩 생기고야 말 거 같다. 카타르가 그렇게 정치상황이 불안하거나 외교적인 긴장관계에 있는 것도 아닌데,

굳이 저렇게 살벌한 담을 둘러칠 필요가 있었을까 싶다.

버스가 계속 달리면서 지나가는 그 최고권력자의 집무공간..그제서야 바람이 조금 일었는지, 카타르 국기가 조금

몸을 일으킬 염을 냈나보다.

특이한 형태의 모스크..겠지? 둥글게 둘둘 휘감긴 느낌의 진흙색 건물, 맨 위 탑꼭대기에 초승달 모양 장식이

선명하다. 저 위에 올라서면 아마 도하 사방이 내려다보이지 않을까 싶도록 전체적인 건물들이 납작 엎드려있다.

해안도로가 그래도 유명한 이유는 이런 싱싱한 잔디밭이 사방에서 유지되고 있는 덕분 아닐까 생각했다. 황량한

모래바람과 쉼없는 땡볕세례에 까실까실 뾰족해진 잎새들만 품고 있는 이곳 녹색공간에 저렇게 풋풋하고 약한만큼

섬세한 녹색이 번창하고 있다는 게, 보는 사람의 맘을 왠지 안도하게 만드는 거 같다.

길가에는 저런 식의 조경이 꾸며진 정원도 있었다. 물도 차있지 않은 조그마한 풀 위를 가로지르는 아무 쓸데없는

다리, 아무 쓸데없는 계단같아 보였지만, 그래도 버스 밖을 계속 바라보는 보람이 된다.

길가의 표지판. 다른 건 다 몰라도 눈이 저렇게 이쁘다면 왠지 다른 외모도 모두 적잖이 화려하고 이쁠 거 같다.

신체의 실루엣이 하나도 드러나지 않는 저 검정 두루마기는, 그녀들에게는 더러 아쉬움을 유발하지 않을까.

얼마전 올린 포스팅에서, 사우디와는 달리 카타르에서는 여성 기업인들이 상담회에 참석하는 모습을 보았다고

했는데, 운전 역시 마찬가지다. 엄격히 여성의 운전이 제한되어 있다는 사우디와는 달리 카타르에서는 이런 여성

운전자가 꽤나 흔하게 보였다. 흔히 외국인들이 중국, 한국, 일본 등지를 '유교문화권'이라 묶어서 이해하는 것에

대해 지나친 단순화라거나 너무 범주가 크다고 불평할 수 있듯, 아랍권 국가들 역시..'아랍권'이라는 형체불분명한

칭호보다 개별국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와 접근이 필요할 때 아닌가 싶다.
온통 공사중 표지판으로 도로가 성치 않은 도하의 중심가에는 '시티 센터'라는 쇼핑센터가 있었다. 3-4층쯤 되는

건물은 얼핏 보기엔 한국의 쇼핑몰과 비슷해 보였지만, 가만..비슷한 게 오히려 이상한 거 아닌가 싶다.

반짝이는 두 눈만 가린 채 온몸을 까만 천으로 둘둘 감은 여자들이 대체 언제 어디서 저런 야시시한 옷들을 입는단

얘길까.

듣자 하니, 어려서부터 알고 지내던 친족간의 결혼이 심심치 않은 카타르에서는, 결혼식 날의 몸치장을 위해 정말

돈을 아끼지 않고 값비싼 명품들을 몸에 휘감는다고 했다. 향수, 란제리, 악세사리, 옷까지. 그렇다면 이 발랄하고

깜찍한 옷들의 수요가 어느정도 설명이...될 리 없단 말이다.

대체 누가, 언제 입는 걸까. 혹시 까만 두루마리 옷 아래엔 저런 밝고 화려한 옷차림을 숨기고 있는 건 아닐까. 차마

찍지는 못했지만 란제리류도 정말 화려한 것들이 잔뜩 디스플레이되어 있었는데..어쩜 생각보다 카타르나 아랍권

국가들의 여성들은 히잡과 긴 검정장옷으로 외부의 시선을 가리고는 '은밀한 사생활'을 즐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저런 도발적인 표정을 한 여성의 포스터가 여기저기서 보인다. 이것도 서양이나 우리나라, 그니까 비 아랍권세계와

비슷한 거 같으면서도 살짝 다르다. 뭐냐면, 저 두드러지게 강조된 눈화장. 아무리 살짝살짝 드러나는 손과 팔목에

타투를 한다거나 해도 역시 상대의 이목을 끄는 데는 반짝이는 보석같은 눈만한 게 없는 게다. 다들 어찌나 눈이

이뿌던지.

스타벅스는 사우디, 카타르, 그리고 쿠웨이트에서 흔히 볼 수 있었지만, 그래서 빅맥지수 대신에 스타벅스지수같은

거 발표해도 좋겠다고 생각했었지만, 커피빈은 여기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봤던 거 같다. 저 꼬불꼬불한 글자가

머, 대충 커피빈이란 뜻이겠거니.

약간 한국의 커피빈과 메뉴판이 달랐다. 굵직한 초코칩이 씹히는 자바칩 프라푸치노를 시켰는데, 휘핑크림맛이

뭐랄까, 좀더 느끼하면서 뭉글거린다. 음식류가 세계화되려면 무엇보다 어느 곳에서나 균일한 맛을 낼 수 있어야

함이 기본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현지 음식에 자신이 없는 미국인들이 맥도널드로 쉽게 발걸음을 옮긴다는

얘기인데, 적어도 그런 균질한 맛을 낸다는 측면에서는 커피빈이나 스타벅스나..좀 모자른 감이 없지않다. 물론

아랍쪽 사람들이 이런 휘핑크림이나 커피맛을 즐기기 때문에 다소 현지화된 거겠지만.

마치 롯데월드처럼 둥그런 아이스링크장을 쇼핑몰 한쪽에 품고 있었다. 쇼핑몰 안은 에어콘이 빵빵해서 더위를

실제로 느끼긴 쉽지 않았지만, 둥그런 유리천장으로 내리쬐는 햇볕만으로도 스케이트 타고 싶은 맘이 불쑥 동해

버렸다. 그야말로 태양이 발광, 작렬하고 있었다.

내리쬐는 태양을 거슬러 고개를 들어보니 유리 돔 너머 건설중인 고층 빌딩 두 채가 나란히 보인다. 쌍둥이 빌딩

같은 건가, 둘이 비슷한 게 마주보고 있는 느낌.

그리고 유리돔 한켠에서 중심부를 향해 쏘아진 화살촉 모양의 저 깃발들...뭘까.

2008년 한국에서 사는 사람에게 노출된 두가지 비상식. 쇼핑몰 곳곳에서 눈에 띄는 저런 금연 경고판. 국민들의

건강한 삶을 '어여삐 여기사 흡연으로 서로 건강을 해치지 않게 할새', 정부 공보물인 건지 금연 홍보물인지, 아님

협박을 하겠다는 건지 잘 포인트가 안 잡힌다. 또 하나의 비상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내에서 거리낌없이

흡연을 하는 사람이 너무나 많다는 것. 남자, 여자를 불문하고 어디서든, 곧게 편 두 손가락 끄트머리쯤에 담배

밑둥아리를 조여놓고 살짝 내민 입술에 꼽아놓고는, 라이터불을 들이대며 가볍게 빨아올린다. 치이익. 뻐끔.

맵을 보면 코엑스몰이나 다른 한국의 쇼핑몰에 비해 그렇게 커보이지는 않는데 실제론 어떤지 모르겠다. 다만

내가 갔을 때에는 이미 세계적으로 'R'의 공포가 닥쳐들고 있었을 때였는데도 그다지 나빠 보이지 않았다. 쇼핑을

나온 사람들도 많았고, 뭔가 북적북적한 느낌이었던 게다. 뭐..현찰을 그득 쥐고 있는 오일머니라는 이미지가 

일종의 선입견으로 작용해서 무조건 좋게 해석해 버린 건지도 모르겠다.

바틸..이라고 읽어야 할까. 아랍권에서 아주아주 유명한 대추야자 전문샵이라고 한다. 그저 길가 대추야자나무에서

농익은 채 뚝뚝 떨어지던 대추야자를 가지고, 마치 고급 초콜렛들을 치장하는 듯한 방식으로 한단계 가공을 더

한 셈이다. 내가 대추야자를 처음 접한 건 이집트 시와 오아시스마을에서 길가 대추야자를 마음껏 따먹은 때였고,

룩소 등지에서도 그냥 따먹고 다녔던 거 같다. 그 이후에는 돈주고 사먹는다는 게 영 어색했었지만 결국 얼마전

파리에 갔을 때는 술안주 삼아 사먹고 말았었는데, 이제 자연의 선물인 달고단 대추야자를 그냥 따먹던 단계에서

돈주고 사먹는 단계로, 그리고 보다 고급화된 치장을 거친 차별화된 상품을 접하는 단계까지 올라섰다.

내가 산 건 아니고, 현지에서 선물로 받은 거다. 잘 익은 대추야자는 정말 혀가 아리도록 달다. 뭐 대추야자를 절반

쪼개서 안에 뭔가를 집어넣기도 하고, 뭔가를 발라놓기도 하고, 그 질리도록 단 맛에 뭔가를 계속 변주해내고

있었지만, 난 그냥 잘 익은 대추야자를 천천히 녹여먹는 게 제일 맛있었던 것 같다. 근데 저렇게 꾸며놓으니 이뿌긴

꽤 이뿐 거 같은 데다가, 꽤나 고급스러워 보이기도 한다.

게다가 이런 포장 박스까지. 바틸..바텔..? 바띨..? 모르겠다.

또다시 화장실 씬. 아랍권 모스크에선 어디나 볼 수 있는 것들인데, 발을 씻으라고 마련된 수도꼭지들이다. 화장실

한 켠에 이렇게 몇개 발씻기 전용 수도꼭지를 마련해 놓았는데, 쓰는 사람이 있나 싶어 기다려본 몇 분동안 아무도

얼씬거리지 않았다.
'펄 카타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LUSAIL 신도시 건설현장을 찾았다. 호텔서 나서서 그곳까지

가는 길에 보이는 게 전부 모래먼지 풀풀 날리는 공사현장들이었다. 카타르 정부에선 새로 지어지는 건물들이

기존의 건물과 비슷하거나 평범하다고 생각되는 경우 착공 허가를 내어주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러고

보니 새로 지어지는 건물들이 전부 뭔가 특이하다. 살짝 비틀어놓은 듯한 외양이거나, 허리춤을 바싹 졸라맨

모습, 혹은 얼기설기 꺽어놓은 듯한 모습까지.

도로의 양쪽은 그다지 정비되어 있지 않았다. 계속 잊고 있다가 문득 생각난 듯 심겨져 있는 비실비실한 나무

몇 그루가 그나마 황량한 경관을 조금 덜어주고 있었지만, 모랫빛의 토양, 모랫빛에 침식된 아스팔트, 그리고

모랫빛과 섞인 채 뿌연 하늘..저 뿌연 먼지가 사막에서 오는 건지 공사현장에서 오는 건지.

물론 모든 동네가 이런 건 아니다. 평균국민소득이 7만달러가 넘나드는 자원부국인지라, 그리고 그 부가 카타르

국적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집중된 나라인지라 잘 사는 사람은 엄청 잘 산다고 한다. 그런 사람들이 살지 않을까,

이렇게 베이지색 건물이 반듯하고 야자나무 가로수와 녹색 정원까지 잘 관리되고 있는 동네라면.

참, 이 나라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가스세, 전기세, 수도세 같은 공공요금이 전부 무료라고 한다. 카타르 국적을

얻는 것은 출생이 아닌 한 불가능하다고 했던가..카타르 여성이 본국 남성이 아닌, 예컨대 미국 남성이라 해도 국제

결혼을 마다하는 것도 카타르 국적을 상실하는 것이 얼마나 큰 손실인지 알기 때문이라고.

카타르의 가정은 사람 수만큼 차를 굴리고 있다고 한다. 기름 값도 워낙 싸지만, 그만큼의 구매력이 된다는

뜻이겠다. 자연히 집 앞 주차공간이 많이 필요하게 되고, 마당이 넓거나 차고를 넓게 만들거나 한다고 했다.

그리고 역시나, 녹색 공간을 많이 확보하고 잘 관리할 수 있다는 건 그만큼의 여유가 있다는 뜻이라고.

넓찍하게 공간을 쓰면서 띄엄띄엄 떨어져 있는 단층 내지 복층짜리 건물들. 그리고 도로주변도 말끔하게 정비된 채

차들의 그림자들도 그리 짙지 않아서, 사진만 보고서야 여기가 한창 토목공사가 진행중인, 섭씨 삼사십도를 우습게

넘나드는 아랍지역이라고 생각하기 쉽지 않다.

지나가는데 가이드해주신 분이 불쑥 우측에 있는 건물이 카타르 왕의 공주가 사는 집이라며 잘 봐두라고 했다.

제법 달리는 버스 안에서 우측을 아무리 쳐다보아도 이런 담백한 모양의 담이 쭉 이어지고 있을 뿐이었는데, 그게

모두 공주집을 에워싸고 있는 담이라고 했다. 안이 어떻게 꾸며져 있을지 궁금했지만, 대충 녹색 정원이 건물들을

촘촘이 에워싸서 열을 식히고 있을 테고, 몇 채나 될법한 건물들은 모두 공주와 그 일가의 안락한 생활을 위해

봉사하는 시설과 사람들로 가득할 거다.

펄 카타르 공사현장에 가까이 접어드니 뭔가 더욱 본격적인 움직임들이 한창이다. 중동의 비버리힐스를 만들겠단

야심찬 계획이 실행되고 있으며, 4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규모의 고급 주거단지가 최종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앗..이렇게 찍고 본 사진은 왠지 다른 사이트에서 찾아본 펄 카타르의 조감도 중 일부랑 구도가 비슷하다. 아닌가..

2011년쯤 완공이라 했는데 그때쯤 다시 와서 완성된 모습을 보고 싶다.

현재 공사중인 펄카타르 프로젝트는 몇 개의 개발 구역으로 나뉘는데, LUSAIL 신도시는 펄카타르의 핵심인

인공섬 배후지역쯤 되나보다. 공사현장과 공사현장을 잇는 아스팔트 도로만 제대로 완성된 채 깔려있었는데,

그 길 모퉁이께 서있는 저 쌍둥이 빌딩의 뒤틀린 모습이란. 왠지 모르게 좌우로 삐뚝빼뚝 발을 움직여대는

다이아몬드 스텝을 밟는 모습이 연상됐다.

20세기 소년이란 만화에서 세계 멸망후 '친구력'을 새롭게 손꼽던 시대에서던가, '친구'가 장악한 세상과 기타

세상을 분리해놓은 국경선의 번듯한 외양을 가진 성이란 게 사실은, 요 앞의 하얗게 눈부신 장식품처럼 고작

합판 한장짜리 껍데기에 불과했던 거다. 아직은 공사중이라 저런 식의 카바가 필요했겠거니, 나중에 전부 완공되면

저런 식의 분칠 따위 없이 환상적인 도시를 내보이겠거니 믿어본다.

펄카타르라는 프로젝트의 신도시 건설 계획은, 두바이의 인공섬인 '팜아일랜드'에 자극받아 세워진 거라고 한다.

두바이가 야자수 모양의 섬을 만들었다면, 카타르는 진주 모양의 섬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대체 어떻게 진주

모양이 되는 건지 몇장의 항공사진과 설명을 봐도 여전히 이해가 잘 안 되지만, 어쨌든 기름 세례를 받기 전

카타르는 진주잡이와 어업으로 먹고 살았던 나라라서 '펄 카타르'를 만든다고 한다.


그 펄, 진주 모양의 섬을 만들기 위해 인간이 원하는 대로 요기조기 바탕색을 채워넣어주는 바다.

저 멀리 보이는 괴물같은 크레인들의 실루엣, 그리고 지어지고 있는 건지 부서져 내린 건지 일순 알 수 없어져버린

저 바벨탑들. 그나마 바다가 이만큼 공간을 잡아먹어 황량함이 덜하다.

바다를 메워 섬을 만든 게 아니라, 어쩌면 사람들이 미처 돌아보지 못하고 안 챙기는 빈 공간들을 바다가 메워주고,

채워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 건물은 멀찍이 정면을 볼 때랑 이렇게 옆구리를 돌아나가면서 볼 때랑 느낌이 꽤 다르다. 그럴듯 하겠다.

저 멀리 보이는 게 하얏트 호텔이라던가..특급 오성급 호텔과 쇼핑센터들을 즐비하게 늘어세우고 그앞에는

800여대의 보트를 정박시킬 수 있는 호화 선착장을 짓는다고 했다. 솔직히 무지하게 화려하고 호화스러울 거 같단

생각은 든다. 그리고 한 번쯤 가보고 싶단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

그런데 어쩌나...아스팔트 도로는 2011년쯤 완공되기 전에 다 닳아빠지겠다. 잔뜩 헐어버린 느낌의 페인트하며,

검은색이 회색으로 변해버릴듯 낡은 느낌의 아스팔트하며. 저 길쭉한 삼각형 모양들이 이어져 있는게 횡단보도.

그리고 드디어 도착한 LUSAIL 신도시..의 모델 하우스랄까. 여태껏 달려온 광활한 공사현장의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그야말로 '펄 카타르'의 조감도에나 나올 거 같은 파란 하늘에 말간 통유리창, 그리고 싱싱한 잔디밭정원.

입구에 들어서니 별 신기한 장식품이 천장에서부터 늘어뜨려져 있다. 동그란 판 형태의 바닥이 위아래로 슬슬

진동하면서 물결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왜 나는 이걸 보면서 어린 시절 일요일마다 보았던 외화가 생각났을까.

'초자력 충전~' 어쩌구하면서 은빛 갑옷을 위풍당당하게 휘감고 달려나가던, 그 녀석들의 에너지 충전소가

저렇게 생겼던 거 같다.

우선 간단하게 펄 카타르, 그리고 LUSAIL 신도시 계획에 대한 브리핑, 이렇게 생긴 등에서 뿜어지는 은은한

조명만을 제한 채 마치 수면실처럼 어둑어둑해진 분위기의 브리핑룸에서 깜빡 잠들어버렸다.

LUSAIL 신도시의 모형. 이 아랫쪽으로 주로 휴양 및 위락시설이 갖춰질 펄카타르 인공섬이 조성될 테고, 신도시는

펄카타르와 연계되어 비즈니스 시티로 육성된다고 한다. 현재 도하에서 거주중인 인구수와 비슷한 2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도시를 만들겠다고 하니, 그리고 그 계획이 펄카타르 프로젝트의 한 부분일 뿐이라니..정말

그야말로 역사적인 대공사다.

이리저리 둘러보며 설명을 듣다가 다시 건물 밖으로 나섰다. 멀찌감치 쌍둥이빌딩이 서 있고, 근처에는 앙상하게

이쑤시개처럼 보이는 크레인들이 도처에서 삐딱하게 박혀있는 느낌이다. 이 모델하우스가 잘 정비되어 있는

것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저 앞에 펼쳐진 공간이 정비된다면, 우선은 그 어마어마한 계획을 결국 실현시키고 만

능력(추진력은 물론 자금력까지)에 경의를 표할 용의는 있다. 그치만 왠지..뭔가 제대로 수요조사가 된 건지,

기름과 가스가 떨어지면 관광산업에 기대겠다는 방향은 맞는지, 방향이 맞다해도 이런 식으로 관광산업을

육성하려는 게 맞는 건지, 저렇게나 해안선을 뒤틀고 스카이라인을 잔뜩 치켜올려도 괜찮은 건지..좀 뭐랄까,

기가 질려 버렸다고 고백하는 게 맞을 거 같다.
뭔가 재밌는 게 없을까 눈에 불을 켜고 카타르 도하의 디플로머틱 클럽을 사방으로 쏘다니던 중 멋진 정원이

ㅁ자형 건물 한가운데 꾸며져 있는 걸 발견했다. 자그마한 다리도 보이고 나무들이 잘 가꿔진 게 얼핏 보기에도

꽤나 그럴듯해 보여서, 지나가는 직원에게 내가 들어가 봐도 될지 정중히 청하니 냉큼 문을 열어준다.

게다가 문을 잡고 기다려주기까지. 그럴 필요까진 없었는데, 그의 과한 호의가 다소 민망할 정도였지만, 아무도

없는 그 공간을 혼자 거닐 수 있다는 생각에 민망함은 금세 지워버렸다.


나무에 달린 이름모를 하얀꽃들이 정원에서 희미한 별처럼 둥실 떠있었다. 저 주홍불빛 너머에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스탠딩파티를 하고 있었던가. 아님 아직 카타르와 한국의 공연이 진행중이었던가.

인공으로 만들어진 동굴입구같은 조형물에, 그아래 흐르는 유유한 냇물이 아기자기하다. 밤이 되니 후끈한 열기도

어디론가 가버리고 선선한 느낌이었는데, 속삭이듯 졸졸거리는 물소리가 한결 시원함을 더했다.

하얀 산책로, 그리고 잘 관리된 잔디밭과 야자나무. 먼 곳에서부터 들려오는 듯 아스라하던 소음이 살짝

잦아든 듯 하여, 잠시동안이나마 유유자적 산책하던 시간을 아쉬워하며 다시 정원문을 열고 들어서야 했다.

그리고 돌아온 라마다 플라자 호텔, 방 앞마다 붙어있는 방패 모양의 문패가 특징적이다. 그리고 천장에 종유석

커튼처럼 늘어뜨려진 모양의 장식도, 그에 반사되는 조명도 평범하진 않은 거 같다.

방을 함께 쓰는 일행이 씻는 동안, 우선 차나 한잔하며 잠시 쉴까 했다. 그런데 저 커피 포트 너머에 무언가가

내 눈에 자꾸 거슬린다. 뭐지? 이미 난 디플로머틱 클럽 안의 그럴듯한 인테리어와 훨씬 더 멋진 정원을 보고 온

터라, 잔뜩 지저분해지고 잔뜩 헝클어진 방 꼬락서니가 살짝 맘에 거슬리는 상태였다.

어라. 이건..사우디 아라비아 메카에 있는 알카바 위치를 나타낸 표식이다. 하루에 다섯 번씩, 전세계 오억명에

달하는 이슬람 교도들이 절하는 방향이 바로 이 메카 방향, 정확하게는 메카 내의 신성지역인 알카바 신전이다.

메카로는 사우디 내부에 있는 사람들도 관광이 금지되어 있다는 게 사우디에서 줏어들었던 토막 상식이었는데,

아마 사우디에서 머물렀던 호텔에도 분명 이런 표식이 있었을 텐데 그땐 미처 발견치 못했나보다. 


이 스티커 표식은 몇 번씩 겹쳐져 붙여진 듯 하다. 왜일까 생각해보니, 호텔 측에서 객실 내 소품들 위치를 조금

바꾼다거나 교체한다거나 할 때마다 다시 신경써서 방향을 잡아준 듯. 무척이나 신기해서, 마시려고 했던 커피

따위나 지저분하게 쓰고는 스스로 화가 나버린 방 따위 잊어버리고 한참이나 요리조리 뜯어보았다.

북쪽을 가리키는 게 일반적인 나침반이라면, 이건 어디서고 메카를 가리키고자 하는 무슬림들의 나침반인 게다.

그리고 바로 옆으로 옮겨진 시선, 사우디와는 달리 카타르는 돼지코 모양의 콘센트가 들어가질 않는다. 삼발식

형태의 콘센트가 필요해서, 미리 챙겨왔던 '거의 모든 나라에서 통하는' 국제 콘센트를 꼽고 그 위에 노트북이나

기타 전자기기를 연결해야 했다.

다시 시선을 조금 아래로. 약간 일하다 말고 문득 놀라서 찍은 사진이다. 얼마 일하지 않았는데 무슨 쓰레기가

저리도 많이 나왔는지. 카타르 현지 신문에 우리 행사들이 나왔는지를 확인해 보고 다 본 신문은 저렇게 구겨서

버리기도 했고, 다음 날 일정을 안내하기 위한 안내문을 만들고 행사 실적을 정리하는 와중에 나오기도 했고,

이미 지난 일정에 대한 자료들은 모두 그때그때 찢어서 버리기도 했고, 이래저래 맥주거품처럼 쓰레기통에서

흘러넘치는 쓰레기들.

그리고 방 안. 디플로머틱 클럽의 잘 정리되고 깔끔하게 다듬어진 정원이나 내부 인테리어의 세계와는 영 딴판인,

일하기에 최적화된 돼지우리다. 에효...사실은 일하는데 최적화된 환경을 만들고 싶었던 건 아니고(당연하지만ㅋ),

그냥 일하다 보니 저렇게 자연균형상태를 찾았달까.

청소를 깔끔하게 해주시고 주름 하나 없이 쫙 펼쳐주었을 이불보 위에는 사람 자국부터 남아야 하는데, 온갖

서류 뭉텡이들과 가방, 여권, 호텔 키 나부랭이들만 엎어져 있다.

그 와중에도 어지럽혀지지 않고 깔끔하게 사수되고 있는 공간은 역시, 노트북 인근 지역. 휴대용 프린터와 마우스,

USB까지 꼽혀있으면 마음이 든든하다.

카타르에서 내가 들고 다녔던 현지 휴대폰, NOKIA에서 만들어진 폰이었는데 정말 심플한 디자인에 기능도 심플,

전화, 문자 외에 별다른 기능이 없었다. 카타르에서 전화는 일정액을 충전하는 방식으로 쓰는 가 보았다. 심카드를

쓴다고도 했는데, 그런 기계 쪽에는 전혀 약한지라 그저 그런가보다 하고 받아들었을 뿐이고, 3일간의 일정동안

충분히 쓸 만큼 충전해놨다는 이야기에 역시, 그저 그런가보다 하고 말았다.

이 핸드폰은, 정말 무지 간단한 기능들 만큼이나 간단하게 만들어지는 것 같았다. 실수로 바닥에 떨어뜨렸을 때

저 문자판이 아예 분리되어 버렸었는데 알고 보니 말랑말랑 고무판이다. 다시 끼고 버튼을 시험삼아 눌러봐도

아무런 문제가 없길래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사실 잡다구레한 기능이 껴들어가지 않은 바에야 별로 고장날

구석이 애초부터 없는 거였는지도 모르겠다. 아랍어로 문자를 작성해 보았는데, 글자가 역시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씌여지는 게 참 신기했지만 뭔말을 쓰고 있는지는 나도 모르고.

다음날 아침, 호텔 창밖으로 내다보인 도하의 거리 풍경. 불쑥 솟아있는 뿔들은 모스크의 미나렛들이다. 저기서

하루에 다섯 번씩 종을 치면 사람들은 기도를 한다.

비슷한 높이의 비슷비슷한 모습의 집들이 비슷비슷비슷하게 열을 맞춰 늘어서 있는 게 신기하다.
카타르에서의 숙소는 라마다 플라자(Ramada Plaza), 사우디 호텔에서 미처 찍지 못하고 놓쳤던, 그래서 무척이나

아쉬웠던 사진부터 후딱 찍었다. 이 곳 역시 화장실 풍경이 사우디랑 똑같앴던 것. 욕조와 좌변기 사이에 놓인

저것의 정체는..뭘까. 나중에 알고 보니 비데란다. 그치만 그렇게 알고 나서도 저걸 어떤 자세로 쓸지, 그리고

대체 어디에 쓰는 건지, 게다가 왜 저렇게 따로 만들어져 있는지..좀체 이해가 쉽지 않다.

카타르에서 만난 비즈니스맨들은, '비즈니스퍼즌'이란 젠더중립적인 단어가 이미 넓게 쓰이고 있는 세상임을

새삼스레 의식시켰다. 이전 사우디에서 만났던 한량 복장의 남성 일색의 상담회장이 아니라 히잡도 안 쓴 이런

당당한 여성기업인이 더러 눈에 띄었던 거다. 물론 이곳에서도 비슷하게 한량스런 전통 복장을 한 턱수염 복실한

아랍 아저씨들이 압도적으로 많기야 했지만, 저 여성이나 다른 여성들도 그저 유럽 어디메쯤의 아줌마 같은

느낌으로 충만해 있는 '비즈니스퍼즌', 혹은 당당한 '여성CEO'.

행사장이 있는 호텔 안을 종종걸음치다 발견한 구두닦는 이를 위한 의자. 저 높은 의자에 올라앉으면 구두닦는

아저씨가 양 발을 번갈아 올려가며 구두를 닦기 시작한다. 우아한 주름이 줄줄 흘러내리는 전통의상을 입은 남자가

올라앉아 왠지 중세시대 하인 복장을 떠올리게 하는 호텔 구두닦이에게 척하니 발을 맡기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했지만, 사실은 아랍 전통의상을 입은 남성은 모두 맨발에 슬리퍼나 샌들을 신고 있다. 대부분 닥스니

루이비통이니 하는 명품 슬리퍼. 해서..그런 적나라한 그림을 볼 수는 없었다는.

호텔 정문에는 역시 금속 탐지기가 떡하니 자리잡고 있었다. 사우디보다는 훨씬 작은 사이즈의 탐지기였다는 점,

그리고 호텔 경비원들의 인상이 훨씬 부드러웠다는 점 이외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는 풍경이었다. 그렇지만 잔뜩

귀찮아하며 이러저런 서류뭉치와 가방, 카메라, 카타르 현지에서 쓰던 핸드폰 등을 여섯번째쯤 탈탈 털어놓고

맨몸뚱이로 금속탐지기를 통과하려던 내게 빙긋 웃어보이며 그냥 가라고 손짓해 줄 만큼의 여유가 있다는 건 역시

엄청나게 큰 차이를 불러일으킨다. 카타르, 우호도 5점 상승↑.

황금빛으로 번쩍거리는 라마다 플라자 호텔의 위용. 그리고 그 앞에 꼬리물고 늘어선 황금색 고급차들의 행렬.

하루종일 예정된 상담회가 중반으로 치달으면서 점점 몸이 뒤틀린 나는, 살짝 자리를 벗어나 바람을 쐬러 나온

참이었다. 밤 두시정도까지 일하다가 아침 여섯시에 일어나는 일정이 반복되면서 구두가 꾸덕꾸덕해져 있었다.

발은 언젠가 목욕탕 열수탕에서 깜빡 잠들어 세네시간동안 푸욱 삶아졌을 때처럼 팅팅 불어있었지만, 살짝

벗은 발로 허공을 휘휘 저어봐도 바람기운이란 조금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늘 하나 만들어지지 않는 뜨거운 태양

아래, 조그만 미동조차 없이 굳어버린 듯한 대기.

호텔 한 켠에는 높은 분들의 사진이 걸려 있었다. 북한에 김일성, 김정일의 사진이 걸려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도

얼마전까지 박정희니 이승만이니 사진을 걸어놨던 것처럼, 그리고 사우디에서 초대왕과 선왕, 현재 국왕의 사진을

삼위일체로 걸어놓는 것처럼. 표정도 얼추 비슷하다. 무척이나 현명해보이고 부드럽다 못해 자비로워보이기까지

하려는 눈매에..그렇지만 왠지 느껴지는 삼엄하고 강단진 기운. 혹자는 카리스마라 할 수도 있겠지만, 글쎄..

'부려짐'보다는 '부림'에 훨씬 익숙한 데서 비롯한 체취같은 거 아닐까. 엄숙하고 진지한 분위기로 충만한 거야

더 말할 것도 없고.

아랍에서 손님을 맞는 전통적인 방식은 저런 곳에서 느긋하게 뒤로 누워앉아서는,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것이라고 한다. 나도 잠시 앉아 봤지만 뭐랄까, 사람을 무척추동물처럼 만드는 자리같았다. 아무리 꼿꼿이 허리를

세우고 앉아 보려해도 영 어색하고 불편해서 스스로 타협하게 만든다. 조금만 뒤로 기대 볼까.

그렇게 조금씩 엉덩이는 앞으로 쭈욱 미끄러져내리기 시작하고, 아예 온몸이 흘러내리겠다 싶은 순간 자연스레

양팔을 걸침으로써 그 효용을 다하는 팔걸이=몸걸이. 무지하게 편해서 한번 눌러앉으면 일어나기가 싫어지는

마력이 있었다.

그래서 이렇게 호텔 로비에 떡하니 버티고 한번 맛이나 봐라~ 라고 있는 거 같다. 왜 그 난로와 이불과 테이블이

붙어있는 일본의 코타츠..던가, 내가 꿈꾸는 겨울나기 MUST HAVE 아이템인 그것보다는 못할 거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나름 이것도 사람을 마비시킬 만큼의 중독성은 있는 듯 하다.

그 곳에 앉아 바라본 호텔 인테리어. 어쩌면, 내가 좀더 여유롭고, 이게 좀더 폐쇄적이고 사적인 공간에 놓여

있었다면, 아마 하루종일 딩굴댔을 거라 생각했다.

어느덧 이렇게 하루가 지나고, 한숨 돌리러 다시 나온 호텔 창밖 풍경은 해가 뉘엿뉘엿 저물고 있었다.

태양은 조금씩 이지러지면서 건물 뒤로 숨고 있었고, 한낮엔 내 발을 쌩까던 바람도 어디선가부터 불어오고

있었다. 왠지 순식간에 가버린 하루, 그 느낌만큼이나 순식간에 저물어버리는 태양.

부드러운 살구색 빛살이 풀어져내리는 하늘 아래서 구두는 꾸덕꾸덕하고...

햇님은 번데기처럼 몸을 뒤틀며 쉬러가는데 난 아직도 오늘의 일정이 절반 가까이 남았고...

카타르 도하를 달구던 태양은 이제 불이 나가버렸다.

상담회장을 정리하고 우선 방으로 짐들을 올려두러 가는 길, 금세 나와서 만찬 행사장에 가야 한다.

호텔이야 어느 나라건 은은하다못해 침침한 조명에 다소 응큼한 분위기가 있다지만, 이날따라 침침했던 조명.

화장실 표시도 남다른 사우디아라비아. 터번을 감은 턱수염 아저씨와 머릿수건 히잡을 쓴 망사 속의 아가씨가

각각 남여 화장실을 가리키고 있었다.

왠지 여성은 검은 색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남성보다 은밀하고 숨겨진 느낌이 든다. 단순히 조명이 직접

때려지지 않아 마침 광택이 조금 덜했던 걸 넘 크게 해석한 걸까.

남성이라면 잠시 당황할지도 모르겠다. 난 첨 화장실에 들어가서 이걸 보는데, 앉아서 쓰란 건지 서서 쓰란 건지

순간 혼란스러운 느낌마저 일었었다. 저 거창한 칸막이도 흔히 보는 소변기 사이의 칸막이라기엔 좀 거시기하다.

비록 생긴 건 좌변기같이 길쭘하게 생겼지만, 어쨌든 이건 남성용 소변기. 서서 쓰는 거다.ㅡㅡ;

아침부터 시작한 상담회인데, 하루 종일 실내에만 있으려니 하도 답답해서 잠시 호텔 밖으로 나섰다. 여전히 호텔

문 앞에서 사람들과 짐들을 스캐닝하고 있는 금속 탐지기. 안그래도 내 손에 쥐어진 카메라를 불안하게 경계하던

보안요원은 내가 미친 척하고 카메라를 들이대자 즉각 반응한다. 찍지 말랜다.


알았다고, 웃음기조차 없는 그 얼굴이 인상쓰면 정말 무섭겠다 싶어 얼른 밖에 나섰더니 어느새 새까만 어둠이

내려앉아 있다. 저 멀리 보이는 건물은 알 파이잘리야(Al Faisaliah) 타워, 사우디 리야드의 가장 높은 건물 중의

하나이자 대표적인 랜드마크라고 한다. 붉고 노란 라이트불빛만 늘어뜨리고 호텔 앞 도로를 질주하는

자동차들.

초점이 안 맞은 채 찍힌 사진이지만, 왠지 이 딱딱하고 적대적인 공간을 조금이나마 부드러운 이미지로 기억시켜

줄 것 같은 사진. 하품이라도 하고 눈에 물기가 잔뜩 어린 채 쳐다보는 세상같다.

다시 상담회장으로 돌아가는 길, 불과 십 분도 안 되는 짧은시간 건물을 나갔다 들어왔지만 예외없이 금속탐지기를

통과해야 했다. 우선 플라스틱 바구니에 카메라와 주머니속 잡동사니들을 빼놓고는 검은색 고무로 된 컨베이어

벨트 위에 얹는다. 그리고 그 바구니가 거의 소형차 마티즈만한 사이즈의 기계를 통과하는 동안 나는 공항에서

흔히 보는 탐지기를 통과해서 스캐너로 사지를 스캔당한다. 통과. 당할 때마다 불쾌하지만, 어쩔 수 없다.


상담회장 바로 옆에 카펫 판매장이 있었다. 호텔 내 기념품점이야 어느 나라에나 있고 이곳에도 이런저런

기념품을 파는 매장이 따로 있었지만 카펫을 파는 곳이 아예 이렇게 따로 있을 줄이야. 잠시 들어가서

한바퀴 돌아보며 카펫의 문양과 촉감을 구경하고 나왔다. 따스하고 보들보들한 느낌이 손끝을 스치는 게

둘둘 감고 있으면 포근할 거 같다.

메리어트 리야드 호텔의 1층 로비. 은근하지만 화려한 조명과 야자수가 휘영청 늘어진 느낌이 그럴 듯 하다.

두바이 공항과 달랐던 점은 저 야자수들이 전부 진짜였다는 점, 그리고 잎사귀에 먼지가 낄 새도 없이 잘 관리되고

있어서 반질반질 윤이 날 정도였다는 점. 역시 호텔은 가오로 먹고 산다.

별 모양으로 늘어뜨려진 조명과 저 멀리 초대 국왕, 선대 국왕, 그리고 현재 국왕의 초상화가 보인다. 흡연이

자유로운 아랍 문화답게 호텔 로비에서던, 복도에서던 흡연은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는다.

내가 들은 기억으론 가운데가 초대 국왕, 왼쪽이 선대 국왕, 그리고 오른쪽이 현재 국왕이라고 했던 거 같다.

가운데 아저씨가 입고 있는 검은색 옷(사실은 왼쪽 오른쪽 아저씨들도 입고 있지만)은 굵은 금색 실로 치장되어

상당히 화려한 느낌을 주는 의례복으로, 왕가의 사람들이 공식적 행사에 참여할 때 입는 복식이라고 한다.

호텔의 섬세한 손길이 느껴지는 엘레베이터 앞 재떨이. 거리낌없이 아침부터 담배를 피워대는 투숙객들 때문에,

두 개층을 오르내리며 겨우 흐트러지지 않은 재떨이 모래무지를 사진으로 남길 수 있었다. 그렇지만 알고 보니

수시로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치우고 모래를 일부 걷어내고는 다시 메리어트 호텔 마크를 저렇게 찍어 놓고 있었다.

다음날 새벽, 산책을 겸해 호텔 밖을 또(!) 나섰다. 호텔 바깥의 녹색 공간은 시간맞춰 분사되는 이런 스프링쿨러

시스템에 크게 빚지고 있었다.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몇십분 동안 쉼없이 흩뿌려지는 물들, 중동권에서 물은

기름보다 비싸다던가. 세계 최대의 산유국이자 무진장한 수준의 천연가스를 보유하고 있는 사우디에서 더욱더

실감나는 말이다. 심지어 이들은 천연가스는 아직 개발도 제대로 시작하지 않은 상태인 거다.


보안요원이 따라나오더니 사진 찍지 말랜다. 왜!! 냐고 묻고 싶었지만, 역시 무서운 얼굴에 쫄아버렸다. 나무에

물주는 거 찍겠다는 나도 니들눈에 웃길지 몰라도, 그걸 굳이 막겠다고 나선 니들도 웃기다 참.

우선 알겠다고 하고 몇걸음 내딛다가 다시 내 발걸음을 멈추게 한 건 그 뒷켠의 화단. 물기없이 부석부석한 흙에서

비실대고 있는 꽃들이 안쓰럽다. 호스가 이리저리 가로지르며 저런식으로 물을 뿌려주고 있었지만 글쎄..축 쳐진채

잔뜩 목말라보이는 저 꽃의 뿌리까지 촉촉하게 젖어서 꽃잎이 팽팽해지려면 한참 걸리지 싶다.

근데 이 꽃...한국에서도 많이 봤던 거 같은데, 이름도 알았던 거 같은데 영 기억이 안 난다.

꽃에 대고 사진찍는 것도 못마땅했나보다. 여기까지 다시 쫓아나온 보안요원, 오늘은 아침부터 보안요원하고 무슨

짓을 하는 건지, 숨바꼭질하는 것도 아니고. 이번엔 짜증을 낸다. 자꾸 이러면 카메라를 검사해서 사진을 다 지워

버리는 수가 있댄다. 나도 대체 왜, 왜 꽃이나 나무도 못 찍게 하냐고 물었더니 그게 규정이랜다. 호텔, 공공건물을

촬영하는 게 금지되어 있다나. 사실 카메라를 검사하겠다는 으름장에 살짝 쫄아있던 상태였는지라, 고분고분 말을

듣기로 했다. 카메라 안에는 이들 왕의 초상화도 담겨 있는데 행여 걸리면 어찌되겠다 싶어서.


그래도 이대로 들어가긴 따땃한 사우디의 아침햇살이 너무 아쉽다. 호텔 안의 에어컨 바람에 질린 참이었다.

알 파이잘리야 타워 쪽 아침 풍경을 한번 돌아보았더니, 이번에는 타워 위쪽에 있는 구 형태의 조형까지 뚜렷이

보인다. 그리고 발톱처럼 유선형으로 건물을 타고 오르는 곡선의 실루엣도 선명하다.

메리어트 리야드 호텔 옆에 이어지는 정원, 그리고 부속건물들. 이건 대체 무슨 건물인가 싶어서 크게 호텔 주변을

돌아보기로 맘먹었다. 호텔보다 화려하고 얼마 되지 않은 새 건물 같은 게, 뭔가 특별한 용도가 있지 싶었다.

알고 보니 허무하다. 메리어트에 딸린 bodyline Health Club & Spa랜다. 사우디의 부유층들은 운동량이 정말

얼마 안 된다고 한다. 당뇨 등 성인병이 만연해 있고 양고기 등 기름진 음식에 대한 경계심도 없는 데다가, 따로

운동을 해서 건강관리를 해야겠다는 의식도 없는 탓이라고 하는데 여긴 장사가 될런지 모르겠다. 아직 한국같은

'웰빙' 바람이 불어닥치지 않은 무풍지대, 사우디아라비아.

이런 세계도 있을 수 있음을 몰랐다.

'여행'이라는 방법만이 외국을 접하는 유일한 통로였던 때에는, 여행자의 카메라와 시계 등속에 관심을 보이며

서툴게 말을 건네던 길 위의 행인들이 그 나라의 얼굴이었다. 마주치던 그 나라의 풍경 역시 대부분 길위에서,

어느 점에서 다른 점으로 이동해 가는 그 선상에서 마주한 것들이었다. 바람이 불고, 하늘이 보이며, 땅을 밟는.

설혹 박물관이나 기념건물 등의 실내로 들어선다 해도 눈에 보이는 모든 걸 신기하게 바라볼 태세가 되어 있는

여행자의 시각으로, 뭔가 그 장소에서 그 나라가 보여주려는 걸 동조해 보려고 노력하면 그만이었다.


그렇지만 출장이란, 출장으로 떠난 나라를 맛본다는 건, 생각보다 쉽지도 않지만 또 다른 이야기같기도 하다.

물론 출장이라고 해도 다양한 방식과 목적을 가진 출장이 있겠지만, 적어도 내가 떠난 출장은 호텔에서 호텔로

전전하며 비즈니스상담회를 진행하는 것이 주목적이었기 때문에 더욱 다르게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봤던

건, 여행자로서 부닥뜨리게 될 세계와는 또 다른, 같은 시공간에 존재하지만 엄청 다른 풍경을 보이는 세계였다.

같은 사우디라 해도 호텔 내에서 하늘 한번 바라보지 못하고 해가 뜨고 지고 하는 그런 조건에서 보이는 사우디는

당연히, 사우디가 외부에 보여줄 준비가 된 관광지-그게 실내 장소이건 실외 장소이건 간에-를 둘러보며 느끼는

사우디랑 다른 게 당연할 게다. 그러니 자칫 출장을 나가 된통 고생하고 온 나라에 대해서는 첫인상은 첫인상대로

구기고, 제대로 본 건 없지만 그렇다고 안 갔다고 할 수도 없게 되어 버리니, 선배들 이야기대로 그 나라와의

관계를 망치기 십상이겠다 납득이 간다.


그렇지만 최대한, (할 일은 하면서도) 여행자의 시각을 갖고 비즈니스의 세계 호텔을 둘러보고, 짬나는 시간마다

창밖을 둘러보려고 애쓰다 보니 또 나름의 쏠쏠한 재미가 있었던 것 같다.


같은 호텔 건물이라 해도, 여행자에게는 아늑한 휴식의 공간, 출장을 나온 직딩에게는 밤 두세시가 지나도록 일을

하는 작업의 공간. 이틀만에 옮겨야 하는 일정인지라 가방은 다 풀지도 않고 저렇게 쩍하니 입만 벌려놓았다.

아무리 호텔의 백열등이 그 불빛의 세례를 받은 것들을 고급스럽고 아늑하게 보이도록 마법을 걸어준다 해도,

이 정신사나운 풍경마저 그렇게 감싸기란 쉽지 않다. 생각보다 환시(幻視)란 건 조건이 까다로운지도.ㅋ

호텔방에 들어서자마자 한 일은 한 켠의 화장대로 쓰일법한 테이블 위를 싹 밀어내고는 노트북과 휴대용 프린터를

설치한 일이었다. 다행히도 사우디는 220볼트 돼지코 콘센트가 그대로 쓰인다. 카타르나 쿠웨이트는 별도의

호환 플러그가 필요하다.

잠시 호텔을 나서 저녁식사 장소로 이동했다. 쇼바가 꺼졌는지 잔뜩 출렁이는 차에서 운전자 뒷좌석서 겨우 찍은

사진에서는 불빛들이 팔분음표를 그리고 있다. 내가 이 사진을 찍으면서 남기고 싶었던 이야기들은, 다른 중동

국가들처럼 사우디 역시 직업군에 상당히 강고한 위계가 있으며, 그 위계 내 '하층 직업'을 차지한 사람들은 대부분

서남아 등 외국에서 온 사람들이란 거다. 예컨대 택시기사는 인도/파키스탄 사람,(인도사람은 또한 중동의 오일

머니를 실제로 운영하는 중간관리자 역할을 장악하고 있기도 하다) 청소부는 방글라데시 사람, 트럭운전수는

어느나라 사람, 이런 식인 게다. 택시기사란 직업은 우리나라랑 크게 다르지 않은 조건인지, 사납금을 일정액씩

매일 납부를 해야 하는데, 그걸 채우기도 벅찬 데다가 아저씨 삶을 꾸리기 위해서는 하루에 18시간씩 운전을 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푸념하는 아저씨. 그 얘길 들으면서 문득 불안해졌었다.

이 차가 이렇게 꿀렁이는 게 단지 아스팔트 바닥면의 문제라거나 차의 쇼바 문제가 아니라, 급출발 급제동을

반복하며 잠을 쫓아내는 아저씨의 발놀림에 있는 게 아닐까 싶었다.

행사장이 세팅된 Najd룸은 인테리어가 특이한 거 같다. 거울을 별 모양으로 천장이고 벽면이고 할 거

없이 붙여놓았고, 심지어 나즈드룸에 들어서는 입구에 있는 기둥조차 이런 식으로 별모양으로 세워

놓고는 유리로 감싸 버렸다. 이게 몇각별인지도 모르겠지만 아랍권의 문화와 맥이 닿아 있는 걸까.

지배인에게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해놓고 까먹어 버렸으니, 여전히 답이 나오지 않은 궁금증.

상담회가 시작되고, 나는 현지 바이어들이 한명씩 제대로 스케줄에 맞춰 오고 있는지, 상담은 문제없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시작했다. 챙겨놓은 오렌지 주스 한잔을 홀짝대기도 쉽지 않을 만큼

정신없이 쏟아져 들어오는 사우디의 바이어들이 살짝 원망스러우면서도, 성황을 이루고 있단 사실

자체가 뿌듯하기도 했다.

중동의 거상이나 거물정치가를 떠올릴 때 당연히 연상하게 되는 저 머릿수건. 평소 궁금했던 점은, 저 색깔이나

디자인, 혹은 착용방법이 본인의 신분이나 위치를 드러내는 걸까 하는 거였는데, 아니랜다. 빨간 격자무늬를 하던,

민무늬 하얀천을 하던, 띠를 두르던 안 두르던 아무 상관없이 그냥 패션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그런 머릿수건을

하고 하얀 긴팔소매 치마옷을 입고 온 사람들은 딱 보기에도 유한계층이랄까, 그런 느낌이다. 뛸 수도 없고 손을

놀려 일할 수도 없는 새하얀 옷을 입고 있는 이들은 마치 18세기 조선에서 유행했다던 넓은 소매 옷을 입고

유유자적하던 양반들을 떠올리게 한다. 생산하지 않는 계층으로서의 과시일까.


그치만 아랍권에 왔다는 실감을 느끼게 해주니, 양복차림새보다는 저런 차림새로 상담하러 온 사람들이 더 반가운
 
건 인지상정. 또 계속 보다보면 은근히 매력있는 옷이라고 느끼게 된다. 옷에서 흘러내리는 주름이라거나, 몸의

윤곽을 살짝살짝 드러내주는 그 부드러운 재질감이라거나.


참, 저 머릿수건을 벗겨내면 유대인들이 쓰고 있는 조그마한 모자같이 생긴 게 나온다. 유대인의 문화(혹은 종교),

아랍권의 문화(혹은 종교)가 기실 한끝 차이임을 드러내는 거 같아 유쾌한 발견이다.

오찬을 위해 이동한 곳 천장에서 대롱대는 특이한 형태의 조명. 이런식의 형용사가 허용된다면, 왠지

"아랍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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