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신경쓰여 다시 도색한 뒷카울..똥망. 새로 이 부품만 살 수 없을까, 사포로 다 밀어버리고 다시 칠해볼까 별 생각을 다하다가 그냥 포기.

도색에 대해 얻은 교훈은 1) 적당한 거리를 두고 (스프레이 아끼지 말고) 고르게 뿌려주기, 2) 습도가 높은 날, 비가 미친듯이 내리는 날엔 도색을 피하기..

#tamiya #ducati #desmosedici #plamodel #타미야 #바이크 #프라모델 이제 남은 건 데칼지옥..도닦는 기분으로 한땀한땀 이어붙이는 자동차 휠 데칼.

계속되는 고민. 이렇게 이쁘게 드러난 기계부를 매끈한 판넬로 덮어버리다니.

심지어 브레이크패드에도 들어가는 조그마한 데칼..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제자리에 착 붙였을 때의 쾌감 때문에 한다 정말.

#ducati #tamiya #desmosedici  #plamodel #타미야 #두카티 #프라모델 드디어 완성샷. 뻥기계에 넣어서 12배로 부풀리면 딱 좋겠다.

똥망이 된 뒷카울은 데칼로 대충 덮어놓고 나니 그럭저럭 수습이 된 거 같다. 다행..

이렇게 첫 바이크 프라모델 조립과 도색 완료. 아무래도 조만간 곧 두번째 모델 조립을 시도하게 될 듯 싶다.

#tamiya #ducati #desmosedici #plamodel #bike #타미야 #두카티 #프라모델 오토바이를 타거나 살 수 없으니 이렇게라도 대리만족~

건담 생각하고 덥썩 조립을 시작했다가, 접착제가 필여하단 걸 깨닫고 좌절. 기왕 이렇게 된 거 제대로 만들자 해서 도색까지 하기로 하고 스프레이까지 질러버렸다.

앞바퀴의 디테일. 매끈하게 도색된 휠과 바큇살, 공기주입구의 모양까지 정교하다.

#tamiya #ducati #desmosedici #bike #plamodel #프라모델 #바이크 1.2x2.5mm짜리 나사 돌리다가 손꾸락 관절 돌아갈 듯. 가스부는 느낌이 살짝 나서 핑 도는 것도..

어차피 부품들이 쌓이고 덮여서 지워지거나 잘 안 보일 수 있는 것들이지만, 그런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전체적으로 봐도 정교하단 느낌을 자아낼 수 있다.

#tamiya #ducati #desmosedici #plamodel #프라모델 #바이크 #타미야 #두카티 #도색 이면에 검정색을 깔아둔 부품들에게서 도무지 동일한 톤이 나오질 않는다..수십시간 기다려 가마에서 나온 도자기들을 깨부수는 도공의 심정을 알 것 같은..;

빨간 두카티의 외관이 얼마나 이쁜지는 아무래도 겉면의 판넬들이 좌우할 터. 엄청 공들여 도색을 하고 나니 반짝반짝 매끈매끈.

실제 바이크의 동력 전달방식이라거나 시스템을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을 만큼 실제의 부품과 모듈 조립을 따르는 것도 매력적이다. 뒷바퀴와 체인부를 조립하고 본체와 연결하기 전.

연결 완료. 앞바퀴 카울에만 우선 붙여본 데칼을 빼면 순정순정한 새빨강 두카티.

아무래도 거슬리는 뒷카울의 도색 상태. 마르기 전 지문을 묻혀버렸고 재차 삼차 덕지덕지 칠하다 보니 상태가 완전 메롱이 되어 버렸다.

계기판의 디테일. 실제 두카티에 올라타면 이런 전방뷰가 보이겠지.

네이키드 상태로 이렇게 남겨둬도 괜찮겠다 싶을 정도의 완성도높은 동력부의 디테일. 그렇지만 역시 빨간색 외부 판넬들을 연결해야 데칼들도 붙일 수 있을 거고 두카티스럽겠다 싶어서 조금 쉬고 완성하기로.

출퇴근길, 검은 정장에 검은 바이크를 몰고 다니는 건 언젠가부터의 로망이 되고 말았었다. 출퇴근 이외의

주말이라거나 노는 날 서울 시내를 가볍게 바이크로 드라이브하는 것 역시 말할 것도 없고. 다소간의 우여곡절과

주변으로부터의 드라마틱한 허락 절차를 거쳐 이제야 공개하는 내 두번째 바이크이자 현재 라이딩중인 애마.

HONDA의 ZOOMER다.

나름의 드레스업을 거쳐 세차까지 싹하고 나선 사진을 찍었다. 어디선가 사진을 보고서 한눈에 반해버렸던

혼다의 줌머. 50CC바이크라 순정상태에서 최고속도는 60km/h정도라는 게 거의 유일한 단점인 거 같다.

카울이 최소한으로 남은 채 철제 프레임이 겉으로 드러난 독특한 바디도 매력적이지만 전체적으로 오밀조밀

잘 맞아떨어지는 디자인 자체가 역시 혼다구나 싶은 거다.

튜닝을 좋아하는 분들이나 스피드업을 원하는 분들은 애초 프레임이 드러나 있는 줌머란 모델 자체가

자유로운 튜닝의 여지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모델이라고 하지만, 애초 기계류와 가깝지도 않고 메카닉에

대해 왕성한 호기심이나 부지런한 관리능력을 갖고 있지 못한 터라 튜닝은 아직까지는 전혀 생각이 없다.


다만 번호판도 안 달려있고 정말이지 아무것도 손대지 않은 그야말로 순정상태의 줌머를 구해온지라 약간의

드레스업은 필요하겠다 싶어서 네모박스 모양의 카울 양쪽에 혼다 발광스티커 붙여주고, 패션번호판으로

고심해서 고른 체게바라 번호판 붙여주고, 뒷휀다쪽에 노터치 경고스티커 붙여주고 끝.


아니다, 카울 위에 붙어있는 혼다 마크, 그 위로 약간의 생채기가 나있길래 거기에도 스티커 하나 붙였구나. 해골마크.

사실은 왠만하면 탈것이니만치 신품을 사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혼다의 줌머는 2009년인가를 끝으로 더이상 생산되지

않는 모델인지라, 채 일만킬로미터도 달리지 않은 2007년형 모델을 고르고 골라서 산 것.


더이상 생산되지 않는 이유는 줌머의 연비나 이산화탄소배출량이 일본의 가혹해진 기준을 맞추지 못해서라고 얼핏

들었는데, 줌머의 공인 연비는 리터당 30Km, 정속주행시 75km라던가. 측정결과 대충 리터당 35-40km 나오는 듯.

그리고 중고로 업어와서 무브볼이니 벨트니 에어필터 삼종세트 갈아주고 나서는 잔고장없이 잘 타는 중이다.


안타깝게도 한국은 자전거도 마찬가지지만 바이크 타기에도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은 환경인 거 같다. 일단 바이크에

대한 인식 자체가, 배달하시는 분들이나 아이들이 워낙 엉망으로 타고 다녀서 굉장히 안 좋은데다가, 기후 역시도

춥거나 덥거나 비오거나 눈오거나. 그에 더해서 도로 사정도 딱히 좋지 않은 거 같은 게 강남의 테헤란로조차 쉴새없이

파헤치고 임시로 덮어놓고 철판을 깔아놓고 하여 아무래도 바이크 운전에 적잖은 장애가 되는 거다. 때로는 굉장히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로 움푹 파이거나 잔뜩 턱이 생겨있는 도로란 참.


드레스업하기 전에 몇 장 찍어뒀던 것도 올려보자면, 정면 아래측에서 올려본 모습. 가뜩이나 조그맣고 높이도

낮은 바이크를 올려보고 찍느라 허리가 뿌사지는 줄 알았다. 근데 두개의 부리부리한 헤드라이트가 참 이쁘네.

순정 그대로의 모습. 출퇴근길에 정장 입고 탈 생각만 아니었다면 사실 검정색 말고 펄이 약간 들어간 파랑이나

아니면 샛노랑 혹은 하양색을 원했을 텐데, 어떤 옷차림이든 소화가 가능한 건 역시 검정이다.

드레스업 이전의 모습. 그러고 보니 전후좌우 골고루 빠짐없이 잘도 찍어놓았다.

타다 보니 정말, 연비좋고 잔고장없고 조용하고 가볍고 작아서 점점 빠져들고 있는 중이다. 다만 조금 아쉬운 건

역시 60km에서 끊겨있는 속도계처럼 제한적인 속도..한강다리 위를 건널 때 맞바람이라도 맞으면 아무리 땡겨도

50전후에서 헤멘다거나, 오르막길이 좀 경사가 있다 하면 40아래로 내려가는 속도라거나 하는 50cc 자체의 한계.

게다가 조작이 너무 편하다는 것도 가끔은 운전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것 같기도. 매뉴얼 바이크로 시작한 탓이겠지만.


그래서 실은, 이걸 세컨드 카로 하고 125cc 이상의 출력이 나는 매뉴얼 바이크를 한대 갖고 있음 최고의 조합일

거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중이다. 뭐 올해는 이미 바이크 시즌 오프인 겨울이 다가오고 있으니 이대로.


줌머의 실제 사이즈를 견주어 보기에 좋은 사진. 자전거랑 비슷한 높이에 그리 크지 않은 체구.



 
혼다 줌머 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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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 AF69E형 49cc 수냉 4스트로크 단기통

최고출력(ps/rpm) : 4.2ps / 8,500rpm

최대토크(kg*m/rpm)) : 0.41kg*m / 5,500rpm

점화방식 : CDI식 배터리 점화

연료공급형식 : PGM-FI(전자제어 연료분사식)

시동방식 : 셀 스타터식 (킥식)

변속방식 : 무단변속식

전장 : 1860mm

전폭 : 735mm

전고 : 1025mm

휠베이스 : 1265mm

서스펜션(전/후): 텔레스코픽/유니트스윙

브레이크(전/후): 기계식 리딩/트레일링

전장 : 1,860mm

전폭 : 735mm

전고 : 1,025mm

휠베이스(축간거리) : 1265mm

시트고 : 735mm

지상고 : 145mm

차량중량 : 87kg

건조중량 : 84kg

승차 정원 : 1명

연료 탱크 용량 : 4.8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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