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이상하게 기록되긴 했지만, 1번! 번호표를 뽑아 호떡을 사간다는 군산의 '중동호떡'으로 아침 요기거리를 하겠다고

 

갔는데, 이렇게 위치가 요상한데 있을 줄은 몰랐다. 군산항에서 '째보선창 삼거리'까지 와서 우회전, 인적도 드물고 인가도

 

별로 눈에 안 띄는 소소한 목공소나 작업장들이 늘어선 길을 가며 "여기가 정말 맞나" 하는 불안감이 엄습할 즈음.

 

네이버 지도로 찾아보니 심지어 본점 말고 '나운점'도 있나 보다.

 

 이렇게 생긴 가게가 뙇. 문을 닫았나 했더니, 건너편 건물에서 영업한댄다.

 

 그리고 똬뙇. 대리석 건물이 반짝반짝. 이것이 바로 호떡으로 지은 건물의 위용인가.

 

제법 넓고 깔끔한 인테리어의 실내. 색색의 의자가 특히 눈에 띄었다.

 

 12월 중순, 크리스마스를 두주 남겨둔 시점인지라 계산대 위엔 자그마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놓여 있어 분위기를 돋운다.

 

 아침 시간인데도 벌써부터 호떡을 만드시느라 여념이 없으신 아주머니들. 쉼없이 밀대로 반죽을 밀고 한줌씩 떼어내는 작업중.

 

그리고 여기는 그렇게 떼어낸 반죽을 팬 위에 넣고 기름기 없이 담백하게 구워내는 중이다. 그러고 보니 호떡 사진이 없는데,

 

기름기 하나도 없이 담백하고 찰진 게 맘에 들었다. 언제든 군산까지 먼 걸음할 일이 있으면 한번 찾아볼 만 한 듯.

 

 

한개 700원, 다섯개 3,000원이던가. 저렴한 가격인데도 번호표 뽑아가며 사람들이 호떡을 찾으니 저렇게 번듯한 건물을 지었겠지.

 

 

 

 

 

 

 


기치조지역에서 지브리 스튜디오, 산책로를 지나 미타카역으로. 미타카역 근처에 '에도도쿄건축공원'이 있으리라

생각했던 건 가이드북에서 '기치조지/나카노' 지역으로 묶인 곳에 지브리 스튜디오랑 같이 묶여있어서 지레

그렇게 오해했던 거지만, 사실은 꽤나 멀다. JR 추오선을 타고 버스를 타고 움직여야 하는데 대략 삼십분.

미타카역에서 JR 추오선을 타고 '무사시고가네이(武藏小金井)'역에 내려 버스를 잡아타야 한다.

가이드북('클로즈업 도쿄')의 설명을 그대로 따오자면,

"JR 추오선 무사시고가네이武藏小金井 역 하차. 북쪽 출구 北口의 개찰구를 나와 오른쪽으로 10m쯤 가면 육교가 있다. 육교를 건너면 바로 밑에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2/3번 정류장에서 세이부西武 버스를 타고 5번째 정거장인 고가네이코엔니시구치小金井公園西口에서 내린다(170엔, 5분). 버스 진행 방향 뒤쪽의 횡단보도를 건너 고가네이공원 안으로 들어가면 에도도쿄건축공원의 표지판이 보인다. 도보 7분"

무슨 보물찾기 하는 기분으로 지령을 따랐다.

무사시고가네이武藏小金井 역에서 버스정류장은 쉽게 찾았다. 버스정류장에서 하야오가 그려 공원에 선사했다는

그 애벌레 캐릭터가 굼실대고 있었다. 그리고 다섯번째, 고가네이코엔니시구치小金井公園西口 역도 보였다.

글자로 써진 걸 읽으면 머릿속이 온통 굼실굼실해지는 느낌이었는데, 일단 믿고 따라나서니 생각보다 쉽다.

그렇지만 역시 멋도 모르고 그냥 찾아나서긴 쉽지 않겠다, 생각보다 여기까지 찾아가는 사람은 많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후쿠오카에서도 그랬지만, 일본의 교통 체계는 참 정확하다. 몇시 몇분에 정류장에 도착할지를 저렇게

명기해 두다니. 손님과의 약속이기도 하고, 본인과의 약속이기도 하렸다. 일상 생활을 하면서 뭔가 예측가능한

스케줄을 원한다면 저런 명확한 시간표가 있음 정말 좋을 듯. 정말 일분의 오차도 없이 도착한 버스.

다섯 정거장이라 그냥 서 있었다. 하차벨에 적힌 꼬불꼬불한 히라가나를 눈을 붙잡았다. 올해 초에 그래도

일본어 공부 좀 해본다며 아침에 일찍 일어나 수업도 듣고 그랬는데, 히라가나 외우려다 포기해버렸댔다.

쓰는 건 참 이쁘긴 한데, 글자에 무슨 규칙도 없고 무조건 외우고 봐야 하다니 원. 그 법칙을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외운 후에 일본어 문법을 따르면 될 텐데, 그 법칙 자체를 수용하질 못하겠다. 넘 자의적이란 느낌.

하기야 한국어도 마찬가지지만, 어려서 생각없을 때 일단 틀을 받아들이고 말았으니. 외국어 못 해먹겠다. 쳇.

굳이 가이드북의 설명을 한단어 한단어 유심히 살필 필요도 없었다. 다섯 번째 정류장에서 내리니 사방에서

화살표가 그어져 있었다. 그리고 그 애벌레녀석도 사방에서 슬금슬금.

가는 길에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만들 때 여기로 자주

산책을 왔다더만, 여기까지 걸어온 걸까 싶다. 한적하고 조용한 게 산책하기 좋긴 하겠지만, 이건 아무래도

지브리 스튜디오에서부터는 넘 멀다.

고가네이코엔小金井公園은 에도시대부터 벚꽃으로 유명하던 곳이라 한다. 울창한 나무들이 뜨거운 도쿄의

햇살을 온몸으로 가려주며 시원한 바람의 냉기를 보존하고 있었다. 에도도쿄전축공원은 이 고가네이코엔의

안에 있는 또다른 공원. 공원 속의 공원인 셈이다.

에도도쿄건축공원의 입구. 입장료가 없는 고가네이코엔小金井公園 내의 테마공원인 셈이니 빈틈없이 둘러쳐진

울타리 윤곽선이 두드러졌다.

공원의 내부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그 배경이 모여있는 에도도쿄건축공원.

건축공원을 돌아보고 나와서 기념품 샵에서 발견한 사진들. 왼쪽의 저 사람은 하야오, 맞는 거 같다. 그리고

오른쪽에는 '얼굴없는 요괴, 가오나시'다. 이거 그림이나 합성이 아니라 실제로 찍은 거 같은데, 대단하다.

이렇게 무슨 코스프레하듯 가오나시 복장을 입고 돌아다니면, 지브리 스튜디오나 여기 에도도교건축공원이나

모두 무료통과는 물론이고 꽤나 환대받지 않았을까. 일본 사람들의 따뜻한 환대를 온몸에 받았을지도. 나도 담엔.

하야오가 선사한 에도도쿄건축공원의 마스코트인 애벌레 녀석도 기념품 인형으로 이렇게 팔고 있었고,

그 밖에, 이런 귀여운 고양이 인형들도 왜인지 팔고 있었다. 건축공원하고는 그다지 상관없는 듯 한데.

캐릭터를 이렇게 치밀하게 이용하는 그 아이디어가 넘 좋은 거다. 모처럼 하야오가 만들어준 캐릭터를 그냥

썩히는 게 아니라, 기념품샵 봉투에도 넣고, 그 봉투를 봉하는 테이프에도 넣고. 감탄해 버렸다.

에도도쿄건축공원을 나서는데, 눈앞의 잔디밭이 온통 꺼뭇꺼뭇하다. 뭔가 했더니 모두 까마귀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왔던 마녀도 아침이 되면 까마귀로 변신해 성을 떠나고는 했다.

다시 버스정류장으로 향하는 길, 한번 왔던 길을 다시 가는 건 참 쉽다. 대충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어디서 길을

건너거나 방향을 꺽어야 할지도 대략의 감이 오는 거다. 그러면 주변이 보인다. 눈앞을 새하얗게 만드는 햇살에

뽀송뽀송 말라가는 사이좋은 빨래들 같은 것도.

버스 정류장. 오길 참 잘했다고 생각했다. 비록 오는 길이 제법 솔찮이 시간도 걸리고, 교통비도 적잖이 들어가는

건 사실이지만, 도쿄까지 왔는데 교통비 몇 푼 아낀다고 여길 스킵하는 건 좀 아닌 듯. 게다가 여기저기 인증샷만

남기고 떠나는 여행을 원하는 게 아니라면,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세상을 동경한다면.

에도도쿄건축공원의 맵. 서쪽존까지도 돌아볼 걸, 하는 생각이 없진 않지만 동쪽 존만으로도 넘 많은 것들을

보고 말았다. 하야오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느낌을 가득 받아 올 수 있었던 공원.

가이드북 말고 공원 팜플렛에서 발견한 또다른 루트. 참고하면 좋을 거 같다.







비록 굉장히 낡고 더러워졌지만, 저 낡음이 어느 가방의 어느 모서리에 쓸렸는지, 그리고 저 얼룩이 어느 식당의

점원이 실수로 엎지른 간장 종지에서 번져나왔는지를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가이드북에 절대적으로 빈곤하던 교통지도 중 JR선에 대한 갈급한 욕구를 이 지도 하나로

전부 해갈할 수 있었단 점. 기치조지역의 '지브리 미술관'을 찾아갈 때, 그리고 도쿄 도심을 동그랗게 원을

그리며 도는 JR선의 대략적인 그림과 윤곽이 궁금할 때 매우매우 도움이 되었었다.










Q. 인터넷 예매 티켓은 어떻게 받나요.

A. 인터넷 예매 하신 티켓은 영화 시작 1시간 전까지 영화제 기간 중에 운영되는 임시매표소에서 티켓을 찾으시면
됩니다. 이때 본인확인을 위해 신분증을 지참하셔야 합니다.
대리인을 통한 티켓 수령의 경우에는 티켓을 예매자의 신분증을 지참하신 경우에 대리수령이 가능합니다. 영화제 기간전에는 전국 GS25편의점 내 ATM기와 부산은행 전 지점에서 미리 발권받으실수 있습니다.


Q. 교환부스란.

A. 교환부스란 당일 상영작에 대해 환불을 원하시는 분과 그 영화의 입장권을 원하는 분들의 만남의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당일 표를 환불받기 원하는 입장권을 교환부스에 접수를 하면, 자원봉사자들이 그 입장권을 원하는 분에게 팔리면 입장권의 금액만큼 받아가고, 그 입장권을 원하는 사람이 없으면 어쩔 수 없는....
즉, 볼 수는 없지만, 입장권이 아까우신 분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현장판매의 모든 것

A. 1. 현장판매는 현장 임시매표소(대부분 상영관에 설치되어있는 극장매표소입니다.)에서만 합니다. 2. 현장판매는 예를들면 10월4일에는 10월 4일에 상영하는 영화만, 5일에는 5일의 영화만... 매일 당일영화만 판매합니다. 3. 현장판매는 전체좌석의 30%이며 야외상영장, 부산극장, 대영시네마와 같은 1000석이상의 좌석이 있는 큰 영화관은 20%정도입니다. 4.현장판매는 해당극장 임시매표소에서 다른극장에서 상영하는 영화도 판매합니다. 5.임시매표소 오픈 시간에 인기작은 대부분 매진됩니다. 임시매표소 운영시간을 확인하세요.


Q. 티켓 예매 관련 주요 일정

A. 티켓 예매관련 주요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영화제 기간             : 2008. 10. 2 ~ 2008. 10. 10

개.폐막식  예매 :2008. 9. 22 오후 6시
    - 9월 18일 18:00     - 인터넷예매만 가능

일반 티켓 예매        : 2008. 9. 24 ~ 2008. 10. 9
   - 예매시간 : 24시간(단 부산은행은 은행업무시간)
   - 단, 9. 24은 09:30 부터 운영


Q. 인터넷 예매 내용을 변경하고 싶어요.

A. 문자 메시지로 받은 예매내용(영화명, 극장명, 성인/학생여부, 예매티켓 수량, 상영일시 등) 또는 결제 지급 방법을 변경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기존 예매를 취소하고 새로 예매를 하셔야 합니다


Q. 예매를 취소하면 전액 환불을 받을 수 있나요?

A. 1) 영화제 시작 전(10월 1일까지) : 수수료 없음 - 인터넷 예매 후 발권 전에는 인터넷에서 취소 가능합니다. - 인터넷 예매 후 (GS25에서) 발권 받은 티켓은 (영화제기간 이외에는) 취소 및 환불이 되지 않습니다. - 모바일 예매는 모바일에서만 취소가 가능합니다. (10월 1일 이후에는 임시매표소에서만 취소 가능) 2) 영화제 기간(10월 2일부터): 수수료 장당 1,000원 - 인터넷 예매 후 발권 전에는 인터넷에서 취소 가능합니다. - 발권 받은 모든 티켓은 임시매표소에서만 취소가 가능합니다. 영화제의 사정에 의한 상영 취소 또는 변경의 경우 폐막일까지 임시매표소에서 환불 가능합니다.(수수료 없음) 영화 상영 당일 티켓은 취소 및 환불이 되지 않습니다. ★ 인터넷으로 예매하신 티켓을 GS25 또는 부산은행에서 미리 발권해서 오시면 현장매표소에서 줄을 서서 표를 교환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발권을 한 뒤에는 영화제 기간 임시매표소에서만 취소가 가능합니다.(수수료 부가)


Q. 영화 예매시 수수료는 얼마인가요.

A.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예매 시 별도의 예매 수수료는 없습니다. (단, 영화제 기간 티켓을 취소하시면 취소수수료 1장당 1,000원이 있습니다.)


Q. 해운대 숙박시설 연락처

A. 파라다이스 호텔 051) 742-2121 www.paradisehot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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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치 호텔 051) 749-7000 www.echosunhotel.com
해운대 그랜드 호텔 051) 740-0114 www.grandhotel.co.kr
해운대 리베라 호텔 051) 740-2111 www.rivierahot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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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스관광 051) 743-4848
로드비치호텔 051) 747-9911 www.lordbea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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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쉬노트 모텔 051) 744-1882 www.mashno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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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온천 051) 742-6945
송도각 051) 743-5393
달맞이 별장 051) 747-4146

< 부산국제영화제 상영관 및 인근역 >



ex. 아마도 가장 먼 코스일 2호선 장산역에서 1호선 자갈치역까지의 시뮬레이션.

해운대 프리머스(장산역)에서 영화를 보고 부산극장(자갈치역)으로 이동한다고 할 때, 네이버 지도에 따르면

빠르게 환승하기 위해 서면행 5번칸 3번문에 서있다가 2호선에서 1호선으로 환승하면 된다고 한다. 35분 소요.


(위의 자료는 부산국제영화제 공식홈페이지 http://www.piff.org/kor/index.asp 등에서 재정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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