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얼마전 티스토리 초대장 30장을 빌미로 많은 분들의 고견을 경청한 결과 제 블로그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초대장 30장(완료)] 블로그명 바꾸려는데 도와주셔요~*)

그러고 나니 대체로 반응은 좋은 거 같은데, 명함이 문제네요. 작년 티스토리 우수블로거로 선정되면서 그토록

바라던 블로거 명함을 잔뜩 받았는데, 더이상 써먹기가 좀 애매해져 버렸다는.

얇은 플라스틱 재질의 명함이 이렇게나 많이 왔는데 이걸 이제 다 어째야 할지 걱정입니다. 음식점 응모함에도

넣고, 지하철 광고판에도 좀 꼽아넣고 그래야 할까요.;

처음에 명함을 받고 워낙 좋았던지라, 그렇게 허투루 쓸 수는 없고 이렇게라도 써야겠습니다. 뭐, 제 손글씨가

양념처럼 조금 얹히는 것도....;;;;


여튼, 해서 제 블로그 이름이 바뀌었다는 공지 겸 명함 아깝다는 투정 겸~ 겸겸.






제가 처음 티스토리 초대장을 받았을 때는 그냥 잠깐 해보다가 신통찮으면 금방 접을 생각이었습니다.

아이디야 늘 쓰던 ytzsche, 이채가 있었으니 그대로 간다고 쳐도, 대체 블로그명은 뭐라고 해야 할지 감이

안 잡혔습니다. 어렵다면 한없이 어렵고 쉽다면 또 한없이 쉬운, 그런 게 작명의 아이러니함인지라, 그냥 당시
 
읽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책에서 한 구절을 따오기로 했습니다.


경험적 세계의 유토피아적 가능성, 칸트가 영구평화론과 더불어 유토피아를 펼쳐보이는 그 단초에서 나왔던

말이었을 텐데, 사실 칸트는 그다지 익숙치 않았습니다. 게다가 유토피아란 어정쩡하고 형이상학적인 단어도

그렇거니와, 딱히 관념적 세계를 대비해서 강조할 필요도 못 느끼는 터에 경험적 세계라니, 여러 모로 단어의

과잉, 단어들의 부정교합이 느껴지는 타이틀이었습니다.


그래서, 30장의 초대장을 빌어 '집단지성'의 힘을 빌어보기로 했습니다.
● 일시 : 2010년 4월 12일(월) PM 10:00부터

장소 : 舊) 異彩가 꿈꾸는 경험적세계의 유토피아적 가능성
                 (http://ytzsche.tistory.com)

주최 : yztsche(이채, 異彩)

● 자격 : 블로그 이름을 적절한 이유와 함께 골라 주시는 분중에서 당선작을 선택한 분께 드립니다.(객관식 : 6가지 선택지 중 하나 선택)

제공 : 초대장 30장


In Honor 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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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zs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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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ytzsch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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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 Monday April 1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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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가지 보기 중에서 하나를 골라 주시고, 골라 주신 이유를 간단하게 적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키워드로 잡은 건 자유, 그리고 기왕이면 이채라는 이름도 좀 들어갈 수 있음 좋을 거 같더라구요.

혹은 약간의 변형을 가해 주시거나 더 좋겠다 싶은 게 있다면 추천해 주셔도 넙죽 감사히 잘 받겠습니다^-^*


1) 스스로自의 이유由를 찾는 異彩의 여행.

2) 스스로自의 이유由로 떠날 자유.

3) 스스로自의 이유由를 찾는 다른색깔異彩

4) 걸음을 멈추지 않을 스스로自의 이유由.

5) 다른異 색깔彩를 지켜낼 자유.

6) 스스로自의 이유由로 걷고 싶은 이채異彩.


머...사실 전부 신통찮아 보여서, 이것저것 다 아니다 싶으면 "그냥 원래꺼 쓰세요..." 이렇게 말씀해주셔도...;

잘 부탁드립니다~*





 
* 이 포스팅은 '티스토리 첫화면꾸미기 클로즈 베타 테스트'용으로 씌어졌습니다.


ㅇ 경과

 - 3/13, HTML 따위를 포함, 컴퓨터에 전혀 문외한인 사람도 자신의 블로그 첫인상을 결정하는 '블로그 첫화면'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에 혹하여 티스토리 첫화면 꾸미기 클로즈 베타테스터에 응모. 
  : [첫화면 테스터 응모] 나라고 이런 첫화면을 하고 싶었던 건 아니다.(3/13)

 - 3/19, 3/20, 3/22, 첫화면 꾸미기를 이용해 보시고, 마음껏 리뷰하자!라는 1차 미션을 수행하며 
  1) HTML 문맹자로서 첫화면 꾸미기가 어디까지 가능한지를 시험하였으며,
  2) 아직 불안정한 '첫화면 꾸미기' 기능에 어떤 에러와 아쉬운 점들이 있는지 점검하였고,
  3) 그 결과로 내가 어떤 식의 첫화면을 꾸미는 게 좋을지 태어나서 처음으로 고민하게 되었음.
  : [첫화면 베타테스팅] 나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표범이고 싶다.(3/19)
  : '욕심쟁이 ver.' 첫화면과 보완요청사항들.(3/20)
  : '미니멀리즘 ver.'으로의 전향, 그리고 베스트 노출.(3/22)

 - 3/27, 3/29, 다양한 블로그 주제에 맞는 첫화면 꾸미기을 꾸며보고, 컨셉이나 디자인요소를 설명해주세요!라는 2차 미션을 수행하며
  1) 이 블로그에 주로 담겨 있는 '리뷰'와 '사진'을 각각 전면에 부각시킨 첫화면을 구상, 그 컨셉을 공유하고 드러난 문제점과 아쉬운 점들을 지적하였으며,
  2) 다양한 시험 결과 현재 이 블로그, "異彩가 꿈꾸는 경험적세계의 유토피아적 가능성"에 가장 적합한 첫화면을 안정화시킬 수 있었음.
  : '리뷰'맞춤형 블로그 첫화면.(3/27)
  : '사진첩 버전' 첫화면을 구상해보니 튀어나온 문제들.(3/29)


ㅇ 이채의 '블로그 첫화면' 최종 버전 소개

 -  그간의 시행착오와 다양한 시도를 경과하며, 컨텐츠를 분류하고 노출하는데 있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자체적인 원칙을 가다듬게 되었음.
  1) 여행, 리뷰, 일상은 이 블로그를 크게 나눌 수 있는 세가지 키워드로 5:3:2정도의 비율로 노출되어야 함.
  2) 블로그의 색깔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하는 포스팅이 일부 첫화면에 항시 노출되어야 함.
  3) 최근 포스팅의 식별이 쉬워야 함.
  4) 가능한 심플하고 욕심내지 않는 양의 포스팅을 첫화면에 올려야 함.

 - 부가적인 특이사항
  1) 각 카테고리별 노출되는 포스팅 사이를 나누기 위해 선이나 그림 대신 인용구를 활용하기로 함.
  2) 사진과 글이 비슷한 분량으로 노출되도록 안배하려고 노력함.
  3) 위에서부터 'Recent Post', '여행, 리뷰, 일상', 그리고 '선選'이라는 세 가지 블록으로 정리함.



ㅇ 남은 문제들

 - 타이틀에 들어간 글자가 컴퓨터에 따라 생략되어 보이는 문제.
  : 가능한 가득 채운 글자가 컴퓨터에 따라 아래 그림처럼 ...으로 잘려 나타남.

 - 조합형 박스에서 주가 되는 왼쪽 포스팅이 늘 오른쪽 첫머리에 배치되는 문제.
  : 조합형이 의미가 있으려면 왼쪽 포스팅과 오른쪽 포스팅을 독립적으로 쓸 수 있게 해주어야 하는데 현재로선 같은 카테고리에서 글이 지정되는 경우 공간이 낭비됨. 좀더 섬세한 노출이 가능하도록 선택지를 넓혀야.

 - 기타 보완희망사항들
  : 포스팅 대표로 노출되는 사진을 지정할 수 있도록
  : 각 박스 내 포스팅이 노출될 자리 각각에 카테고리를 지정할 수 있도록
  : 최근 포스팅에 대한 식별이 가능하도록
  : 글자체가 좀더 다양해지고 박스 옵션도 많아질 수 있도록
  : 사진노출용 박스에서 가로세로 사진이 뒤범벅되지 않고 각기 분류되어 노출될 수 있도록
  : 사진 썸네일을 좀더 다양하도록
  : 등등등.


ㅇ 1/2차 미션 총평

 - 사람이나 블로그나 첫인상의 중요성은 똑같은 바, 티스토리가 이제라도 '첫화면꾸미기' 기능을 손쉽게 제공하려 한다는 발상 자체를 크게 평가함.

 - 일종의 '아바타'로서 블로거의 아이덴티티를 구성하는 첫화면을 스스로 꾸밀 수 있게 한다는 점은 "인간의 얼굴을 한" IT 공간, 파편화된 첫인상과 편견을 지양하고 온기있고 전면적인 관계 위에 다져지는 온라인 네트워킹을 가능케 할 것임.

 - 티스토리 덕분에 Daum View 분류선택에서 생전 올려본 적 없는 "IT"분야를 선택해서 솔찮은 개수의 포스팅을 올릴 수 있었다는 점에 감사함.

 - 티스토리가 셋업해준 기능에 숟가락만 얹었을 뿐인데 꽤나 만족스러운 첫화면을 만들어 볼 수 있었고, 나름의 한계 내에서 쉽게 fine-tuning이 가능했음.

 - 앞으로도 계속 이 첫화면을 기본으로 하여 조금씩 가다듬을 생각이며, 이번 1, 2차 미션 수행 중에 드러난 문제들을 수정하기 위해 발빠른 대처를 해준 것과 같이 앞으로도 계속 기능상의 난점과 아쉬운 점을 보완해 나가기를 희망함.


ㅇ 총평점 : A0

 - 편의성(HTML모르고도 첫화면 꾸미기에 도전할 수 있는 경로 제공) : A+
 - 수월성(그 경로를 따라 첫화면을 만드는 작업이 얼마나 쉬운지 평가) : A+
 - 심미성(만들어진 첫화면이 미적으로 얼마나 만족할 만한지 평가, 단 본인의 미적능력과 무관) : B+
 - 안정성(첫화면을 수정/변경할 때 얼마나 안정적인지 평가) : A-


꽤나 만족해서 씀직한 기능인 것으로 사료되오~*
티스토리 땡유베리감솨~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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