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아크로폴리스'와 '자금성', '타지마할' 같은 곳에서 콘서트를 벌이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를 인상깊게

눈여겨보고 그의 노래를 들었더랬다. 더이상 뉴에이지라는 단어로 한정지어질 수 없는 아티스트, 야니.

그가 이번에 한국에 와서 펼쳤던 공연, 그리고 지난 주말 '아크로폴리스' 콘서트 라이브 DVD로 울컥 격동해버린

마음을 달랠 겸 그의 명곡들을 엄선해보았다. 세계 각국에서 펼쳤던 콘서트 실황 영상과, 그에게 헌정된

아마추어들의 연주 영상과, 그리고 심지어 DVD 내용을 파일로 썰어낸 영상들까지. 야니는 때로는 콧수염을

기르고 때로는 말끔하고 때로는 턱수염까지 기른 모습이었지만, 연주를 하며 동시에 한 손으로 음표를

더듬는 듯한 그 섬세하고 부드러운 손놀림은 어디나 한결같다.


특히, 그의 노래 중에서 연습해서 꼭 쳐 보고 싶은 곡은 'one man's dream'. 그렇게 난해해보이지도 않으면서

굉장히 매력적인 음표의 진행이 멋지다. 단단하게 발밑을 딛어나가며 차츰 나풀거리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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