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제1회 아랍문화축전을 보고 와서는, 생각보다 훨씬 괜찮은 공연이었어서 감탄했었습니다.
아랍권 국가들의 민속공연이나 미술전시회가 열렸던 작년보다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제2회 아랍문화축전이 2009. 5. 18(월)~20(수) 3일간 열린다고 하네요.
흔히들 '중동국가'라고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아랍국가'라고 불러주는 것이 그네들의 문화적 정체성을
존중해주는 표현이라고 합니다.(저도 잘은 모릅니다만..^^;) 일본을 일러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한다면,
아랍국가들은 멀고도 먼 나라쯤 되려나요?
아랍국가라고 할만한 나라들이 어디어디가 있을지부터 쉽지 않습니다. 일단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이란은 포함될까? 수단은? 소말리아는 아랍국가일까?
아랍국가는 '아랍국가연맹'에 가입한 22개국가를 말한답니다.
○ 아랍국가연맹 [League of Arab States]
* 약칭 : 아랍리그(Arab League)
- 설립연도 : 1945년 3월
- 목적 : 중동의 평화와 안전 확보, 아랍제국의 주권과 독립 수호
- 주요활동 : 정치적 협력 촉진, 분쟁 처리, 전문위원회의 활동
- 가입국가 : 22개 국(사우디, 카타르, UAE, 쿠웨이트, 바레인, 오만, 예멘, 요르단, 이라크, 레바논, 이집트, 수단, 모로코, 리비아, 알제리, 튀니지, 모리타니아, 시리아, PLO, 소말리아, 코모로, 지부티)
- 본부소재지 : 이집트 카이로
* 이란이 아랍권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게 의외죠? 이란은 아랍권역과는 인종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고, 역사적인 배경도 다르다고 하네요.
* 반면에 수단이나 소말리아 같은 나라도 아랍권에 속한다는 사실도 놀랍지 않나요?
* 지부티, 코모로 같은 조그마한 나라들도 포함된다는 사실.
○ 걸프협력회의 [Gulf Cooperation Council]
- 설립연도 : 1981년 5월
- 목적 : 걸프만 연안 아랍산유국들의 역내협력 강화
- 주요활동 : 회원국 상호간의 경제, 안전보장에 관한 활동
- 가입국가 : 6개 국(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 아랍공동시장 [Arab Common Market]
- 설립연도 : 1965년 1월
- 목적 : 아랍 여러 국가간의 무역·경제 활동을 촉진하는 경제공동체.
- 가입국가 : 4개국(이집트, 시리아, 이라크, 쿠웨이트)
- 한계 : 실제로는 가맹국의 정치, 경제적 이해가 상반되어 진척되지 못함
○ 아랍협력위원회(ACC: Arab Cooperation Council)
- 설립연도 : 1989년 2월
- 목적 : GCC에 자극받아 이라크의 주도로 이에 대항하기 위한 국제협력기구
- 가입국가 : 이라크, 요르단, 이집트 및 통일 이전의 북예멘 등 4개국
- 한계 : 지정학적 구조로 보아 시리아를 배제시킨 가운데 출범한 아랍협력위원회는 결성 당시부터 취약하여 실질적 의미를 갖지 못함.
단편적이고 선정적으로만 보도되는 아랍국가들에 대한 모습들 말고 그들의 오랜 역사와 문화, 전통을
보여주고, 또한 (갠적으로는) 현재를 그들 나름의 어법으로 보여줄 수 있는 영화를 골라볼 수 있다는
사실에 상당히 설레고 있습니다. 더구나
전부 무료라니, 예약만 하면 된다네요.
아래 그림들은 모두 제2회 아랍문화축전 공식홈페이지(
http://www.arabfest.org/)에서 갓 잡아올린 것들이에요.
우선
공연에 대한 내용들..
그리고
영화에 대한 내용들..
그리고
전시/체험에 대한 내용들..
갠적으로는 캘리그래피에 대한 전시회를 꼭 가보고 싶어요.
아니면 헤나 아트도. 타투(Tatoo)는 넘 헤비하단 느낌이고, 한달이 채 못가 흐물흐물해지지만 맘껏 그리고
싶은 것들을 부담없이 려넣을 수 있는 헤나의 매력이랄까요. 아마 한귀퉁이에서 무료 시술도 해주지 않을지.ㅋ
요 그림 가운데 있는 저 기기묘묘한 글씨도 아니고 그림도 아닌 것이 바로 캘리그래피!
관심있으신 분들, 혹여 공연 보는데 옆자리에서라거나, 영화관에서 뒷통수만 마주할지언정, 함께 할 수 있으면
좋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