빳빳하게 건조시켜서는 주머니 속에 담아 낙타에 싣고 다니는 거라고 했다. 부패도 막고 이동에도 간편하며
조리도 쉽도록. 지혜롭도다.
양고기를 주식으로 먹는 나라에서 먹는 양고기는 확실히 한국에서와는 맛이 다르다. 그만큼 많이 소비되니
신선한 고기가 쉼없이 공급되는 탓도 있을 거고, 레시피와 조리사의 한계도 있을 거고.
꾸스꾸스가 더욱 부드럽고 달콤고소하게 느끼게 해주는 도우미랄까. 양고기의 혹시 모를 퍽퍽함 역시 한결
덜어내 주는 소스의 위엄.
차게 불러오는 음식. 더구나 스테미너에 좋다는 양고기와 함께니 한끼 식사로 더할나위없던 알제리 꾸스꾸스.
알제리가 또 프랑스로부터 넘어온 와이너리 기술이 발달했다고 하던데, 함께 마셨던 알제리 와인도 꽤나
괜찮은 맛이었다.
않는 디저트류의 그 아리도록 단 맛. 어찌나 단지 한입 베어물면 귓속에서 폭죽 터지는 소리가 들릴 정도...라면
너무 구라라는 게 티가 나려나.
'[여행] 짧고 강렬한 기억 > Algeria-2009'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제리#13. 창밖 풍경에 들어가버리고 싶었다. (6) | 2010.07.12 |
---|---|
'하랄(Halal)'을 아시나요? (10) | 2009.07.17 |
알제리#12. 바닷물이 넘쳐든 창문. (16) | 2009.07.03 |
알제리#11. 외부세계에 숨기고 싶어하는 알제리의 유흥가 (14) | 2009.07.02 |
알제리#10. 알제리 쉐라톤 호텔바에서 마주한 살색 그림들(야동..은 아니고). (8) | 2009.0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