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문화가 발달해 있을까 궁금하던 차였다. 물론 호텔에서 알제리의 평균적인 정서나 수위를 가늠하긴 어렵겠지만.
나이트를 가보고 싶었으나...함께 출장간 분들과 함께 2층의 바를 갔다.
공연이 시작된 중간에도 뒷 커튼을 제치고 스탭들이 무대 위를 정돈하고 다니는, 그런 수준의 무대였지만 그대로
알제리까지 와서 이런 곳을 다 와보고. 좋았다.
일에 쩔어서 잔뜩 피곤한 채 소파에 구겨진 사람들은 안 보였다.
푸짐하다 했는데, 조금 눈여겨 보니 저런 거였다.
많이 개방적인 건가, 라고 생각하며 잠시 밴드의 음악은 BGM으로 깔아주고 안력을 집중해 바라보고 있자니
다음 장면, 호텔 마사지 서비스 광고전화번호. 광고였다.
열이 오르기 시작했다.
들리고, 춤을 추는 남자와 여자의 댄스가 딱딱 합이 맞아떨어져가는 것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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