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 어느 전시관에서 만난 이 때깔나는 옷들은 사람의 상상력을 마구마구 자극했다.

비에 젖거나 물이 묻으면 흐물흐물 녹아내리거나 힘없이 벗겨지지 않을까. 때가 묻으면

지우개로 그저 쓱쓱 지워버리면 되는 걸까. 여차하면 한 귀퉁이 찢어내어 수첩으로도

쓸 수 있는 걸까. 저 옷은 급하면 그냥 아무데나 잡고 쫙 찢어내리면 되는 걸까, 따위 온갖

흥미진진하고 살짝 야시시한 그림을 뭉게뭉게 피어오르게 만드는 옷들의 재료는, 바로 종이다.


'종이'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아무리 찾아도 그런 의미는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종이라고 하면

으레 글자를 쓰고 그림을 그리고, 좀더 머리를 굴리면 뭔가를 포장하고 덮는 정도의 기능을

한다고 생각할 뿐인 거다. 찾다 찾다가, 무려 '식품과학기술대사전'에까지 가서 찾아본 종이의

만드는 법, 분류, 용례 등은 이런 거다.


식물섬유나 그 밖의 섬유로 제조한 펄프를 얽히게 하여 엷게 교착시켜 말려서 시트 상으로 만든 것. 광의로는 합성고분자물질로 제조한 합성지도 포함된다. 종이는 한지, 양지, 판지, 합성지로 나누어지나 용도에 따라서 인쇄용지, 필기용지, 도화용지, 지도용지, 여과지, 감광지 등 또는 백판지, 골판지원지 등으로도 분류한다. 종이의 제조원리로는 플라스틱이라든가 인청동의 망 위에 펄프를 부유시킨 물을 흘려, 수분을 제거하고 건조시켜 만들어진다.

약 3000~4000년 전, 이집트에서 파피루스(papyrus)의 육질부를 종횡으로 펴놓고, 압착하여 건조시켜 필기용으로 사용했던 것에서 유래하여 paper(영), papier(독일), papel(프랑스)의 어원이 되었다. 현재의 종이는 서력 105년 중국에서 채윤이 삼 또는 동백의 나무껍질을 원료로 발에 올려 종이로 한 것이 기원으로 되어 있다. 종이가 대량으로 쓰이게 된 것은 목재로부터 펄프가 만들어지고 원망, 장망 등 기계적으로 연속생산이 가능하여 가격이 싸졌기 때문이지만 그전까지는 귀중품이었다.

종이에 의해서 인류는 과거의 문화유산을 계승하는 것이 가능해졌고 종이의 소비량은 문화의 척도가 되고 있다. 컴퓨터시대가 되어 종이의 소비량이 감소할 것으로 추측하였으나 실제로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용도별로는 중량비로 약 4할이 포장에 사용되고 있어 종이는 포장의 중요한 소재이다.

* 출전 : 식품과학기술대사전 한국식품과학회 저, 2008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뭔가를 접고 오려 만들거나, 단단하게 말려서 바람을 일으키거나, 혹은

벽에 바르거나 바람을 막는데 쓰는 건, 그 위에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것과 함께 오래전부터

활용되어 온 종이의 쓰임 중 하나인 거다. 그런데 옷이라니. 종이로 옷을 만든다는 건 어릴 적

여자애들과 같이 못 이기는 척 인형 옷입히기 놀이를 할 때 빼고는 생각도 안 해본 일이다.

그런데 그저 슬쩍 걸쳐놓기만 하는, 전혀 실제로 입을 엄두도 낼 수 없는 그 2차원의 옷이

실제 사람이 입고 생활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채 이 곳에 전시되어 있던 거다. 마치 아바타를

필두로 한 3D영화가 전혀 새로운 충격과 감각을 일깨우듯, 3차원으로 구현된 옷들이 눈앞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사실은 생각을 조금만 뒤집으면 되는 건지도 모른다. (왜 하필 수의를 앞에 두고 그렇게

납득이 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차피 옷이나 포장지나, 뭔가를 싼다는 것에선 같은 거다.

물론 수의와 달리 실생활에서 입을 수 있으려면 그 종이의 견고함이나 내구성, 부드러움

정도가 굉장히 특출해야 하겠지만.

여기가 바로 그런 한지를 만드는 곳이다. 이미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 아버지 부시와 아들

부시가 다녀간 안동 하회마을 옆의 안동한지공장이다. 얼마전 있었던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이 곳의 한지가 또다시 국제적으로 알려질 기회를 얻었는데 15개 회의장 전체의 실내공간을

장식할 도배지로 활용되었다는 것. 전국 최고의 품질임을 거푸 인증받은 셈이다.

이 곳에서는 단순히 한지를 전통적인 제조법에 따라 생산하고 있을 뿐 아니라, 만들어진 한지를

전시하고 제작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관까지 마련하고 있었다. 게다가 한지를 원재료로

하여 만들어진 작품들도 전시하고 있었고, 명함통이나 필통 같은 것들을 직접 한지로 만드는

체험 역시 해 볼 수 있었다. 단순히 만들어진 종이를 파는 게 아니라 그 과정을 직접 경험해보고

앞으로도 한지를 볼 때마다 스스로의 이야깃거리와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기회랄까.

닥나무가 시래기와 함께 시름시름 마르고 있던 컴컴한 창고. 얼핏 보아서는 무슨 뱀가죽을

벗겨놓은 듯 길고 가늘고, 그렇지만 질겨보이는 것이 잔뜩이다.

가까이서 보면 겉껍데기는 칙칙하지만 속은 제법 하얀 빛깔을 숨기고 있는 게, 어찌어찌 살살

잘만 다뤄주면 하얗다 못해 뽀얀 빛깔을 낼 수도 있겠구나 싶다. 실제로 한지를 제조하는 건

이 녀석들을 사정없이 삶고 헹구고 햇볕 아래 표백하는 과정부터 시작이라고 한다.

한지만들기1. 커다랗고 네모난 솥에서 삶아지고 있는 닥나무 껍데기들, 슬쩍 만져보니

제법 낭창하게 많이 부드러워졌다. 물기도 흠뻑 머금은 데다가 불에 삶아진 덕분인 듯 했다.

한지만들기2. 창고에서 봤던 녀석과는 비교도 안 되게 새하얀 빛깔로 변신한 닥나무 껍데기,

아주머니 둘이서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무더기무더기 끄집어 내어 열심히 뭔가를 골라내고

있었다. 껍질 속에 혹여 섞여 들어간 티를 골라내는 작업이라고 했다.

한지만들기3. 잡티가 없이 깔끔하게 골라진 닥나무 껍질을 분쇄기에 들어가 잘게 짓이겨진다.

그때 아무 염료 없이 그대로 짓이기면 하얀 한지를 만들 원료가 되는 거고, 뭔가 빨갛거나

파랗거나 노란 염료를 첨가하면 그 색깔을 띈 한지가 만들어지는 거라 한다.

한지만들기4. 여기가 아마 제일 기술도 필요하고 힘도 필요한 작업이지 싶었다.

생각보다 훨씬 작고 열악한 공장에서 내리쬐는 형광등은 왜 그다지도 밝은지, 판을

휘젓는 아저씨의 팔뚝에 솟아오른 굵고 야성적인 힘줄과 핏줄들을 그대로 비췄다.


한지만들기5. 잘게 짓이겨진 닥나무 섬유들이 둥둥 떠다니는 물 속에 저 커다란 판을 넣고

좌우로 세번, 위아래로 세번, 그렇게 십여번 가까이 힘차게 흔들어주면 신기하게도 아무것도

없던 판 안에 하얀 종이가 생겨나는 거다. 섬유들이 물풀처럼 흔들리며 좌우로 정렬하는

모습이 머릿속엔 생생하게 그려졌지만, 아저씨들의 두꺼운 팔목이 움직이는 아랫쪽을 아무리

눈 크게 뜨고 지켜보아도 한지가 생겨나는 과정은 좀체 신기롭기만 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한지를 판에서 떼어내어 아랫쪽에 차곡차곡 쌓아올리곤, 다시 닥나무

섬유들이 흐늘거리는 물 속으로 판을 집어넣었다. 다시금 시작되는 좌우로 세번, 위아래로

세번의 십단콤보. 둘이 나란히 서서 하는 작업이니 아무래도 조금 덜 심심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두분이서 슬쩍 장단을 맞춰가며 하는 것 같기도 하고, 한 분이 조금 앞선다

싶으면 다른 분이 금세 따라잡기도 하고.

그렇게 쌓여만 가는 한지는 아직 너무 축축하다. 축축하고 미끌거리고, 해서 좀처럼

손으로 잡아올릴 수가 없었다. 귀퉁이에 슬쩍 손가락을 댄다는 게 무슨 지문을 남기듯

깊은 흔적을 남겨버려서 시껍하곤 도망나와버렸다. 아직 종이라기보다는 뭔가..묵이나

전병같은, 먹을거리에 가까워보이는 네모판.

한지만들기6. 어느 정도 물을 빠지도록 방치했던 그 하얗고 네모진 묵덩어리에서는 이제

한장씩 '종이'라 부를 만한 것이 떨어져 나올만큼 형체가 잡혔다. 따뜻하다기보다는 뜨거운

철판 위에 한장씩 솜씨좋게 잡아당겨 붓질 한 방에 찰싹 붙여놓는 아주머니의 손놀림은

거의 춤의 경지에 이르렀다. 그렇게 마른 종이는 이제 한장씩 다시 포개져선 밖으로.

한지 만들기 체험관에서는 '좌우 세번, 위아래 세번'의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손가락만 슬쩍 빠뜨려도 온통 닥나무 섬유들이 휘감기는 물 속에서 조그마한 판을 움직여

종이를 만들고, 수건 위에 올려 물을 뺀 후에 뜨거운 철판 위에서 바싹 말리는 과정. 그렇게

내가 만든 종이 양쪽 귀퉁이에는 서로 마주보도록 도장을 두 방 찍어줬다.


내가 만든 한지를 조심스레 접어서는 어디에 쓸까 행복한 고민을 하며 옆 방으로 옮겼더니

온통 화려하고 아름다운 종이들이다. 닥나무 섬유질이 그대로 살아있는 듯한 결하며, 정말

곱게 나염된 그 빛깔하며, 저런 종이는 포장지로 쓰거나 아님 아까 봤던 한지 옷의 허리띠로

써도 딱 좋을 거 같다.


무려 천 년 이상 보존된다는 우리 나라 고유의 전통 한지는 '조선종이'라는 이름으로 불릴

정도로 독자적인 특징과 개성이 묻어 있다고 한다. 종이 한 장이라도 직접 만들어보고 나니

그 과정에서 천년을 버틴 사람들의 지혜와 미감의 한켠이나마 엿본 듯 했다. 아무래도 앞으론

한옥집이나 한지로 된 포장지만 보아도, 아니 한지 비스무레한 아름다운 종이 한 장만 보아도

마음이 설렐 듯 하다.





국회 본관, 원리대로 따지자면 우리나라 국민들 중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표들이 모여 공동체의 일을

논의하는 곳이다. 뭐 실제로 돌아가는 현실이야 딱히 그들이 우리나라 국민들에서 고루 뽑혀서

고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생각도 들지 않고, 자신들의 권리를 위임한 국민들을 위해 일하기보다

오히려 국민들과 때깔부터 다른 금빛인간들인양 권세나 부리기 일쑤지만.


그건 어쩌면 개화기 이래 쭉 내려온 '인텔리 의식'과도 맞닿아 있을지 모른다. 서양의 것에 대한

접근성과 익숙한 정도에 따라 '개화'된 여부가 결정되던 그 때. 여전히 국회 화장실, 여자 화장실에

저런 서양식 나들이용 모자를 쓴 캐릭터가 굵은 진주목걸이를 하고 있다는 건 그런 식의 의식이

발현된 건지도 모른다. '고상하고', '세련된' 여성의 캐릭터가 국회에 있어야 한다는 사고방식이

첫째 문제, 두번째로 그런 캐릭터가 저런 서구식의 캐릭터여야 한다는 사고방식이 둘째 문제.


남자 화장실의 표지 역시 마찬가지다. 나비 넥타이에 중절모를 한, 코큰 아저씨. 역시 무슨 옷을

걸쳤는지 알 수 없는 파란색 단촐한 남자 캐릭이 아니라 뭔가 고상하고 교양있는 모습을

보이고 차별화하고 싶어했다는 게 첫째 문제, 그리고 그게 하필 서양의 '신사' 이미지와 같다는

사실이 두번째 문제.


국회는 신사들의 공간인가. 민노당의 강기갑 의원을 위시한 다른 이들이 국회에 들어갔을 때

그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국회에 출입하고, 양복 정장이 아니라 노동자의 작업복 차림이나

한복 두루마기를 입고 갔을 때 떠들썩한 기사거리가 되었던 걸 생각하면, 국회는 신사들의

공간이었고, 여전히 그런 거 같다. 화장실조차 '신사숙녀'의 공간이니까.

국회 본관에 간 건 거기서 열렸던 공청회에 참석할 일이 있었기 때문. 들어가면서 용건을

이야기하고 주민증을 맡기면 이렇게 방문증을 교부한다. 정부종합청사나 비슷.

내가 받았던 출입증은 회의참석용 방문증이었는지라 공청회 등 회의 참석만 가능한 증이었다.

별다른 장치는 더 없었고 그냥 심플한 굴림체 안내사항들과 간단한 국회 이미지가 있던

출입증이었다.

본관 로비에서는 국회 건물 높이만큼 되어보이는 높은 천장을 볼 수 있었다. 둥글게 감겨진

2층, 3층의 복도 울타리를 프레임 삼아 시선이 한층한층 위로 향했다. 그리고 국회 본관의

그 높은 돔인 듯한 곳의 내부를 볼 수 있었다. 뭔가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의 조명이

은은히 밝히고 있는 그 곳은 누군가 반으로 쪼개져 마징가제트가 나올 곳이라 했던가.





* Mother nature is calling me, 직역하면 '자연이 나를 부르고 있어' 정도가 되겠지만 보통

이 문장은 허물없는 사이에서 화장실 다녀오겠다는 의미로 새겨지게 됩니다. 여행을 다니며

결코 빠질 수 없는 '답사지' 중 하나가 그곳의 화장실이란 점에서, 또 그곳의 문화와 분위기를

화장실 표시에까지 녹여내는 곳들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국내외의 특징적인 화장실 사진을

이 폴더 'Number one or number two?'에 모아보고자 합니다. 그 표현 역시 우리말로 치자면

'큰 거야 아님 작은 거야?' 정도겠네요^^




청와대 방문신청서(국문)

청와대 방문신청서(영문)


청와대에 들어갈 일이 있어서 갔던 길, 다른 때와는 달리 시화문 쪽으로 가서 방문 신청을 하라고 했다.

신청서를 써내면서 신분증을 맡기면 방문증을 준다. 핸드폰을 받아서는 카메라 렌즈 부분에 검은 스티커를

붙여서 촬영을 막은 후엔, 금속탐지기를 거쳐 청와대 IN.


별 거 없다. 청와대 경내 곳곳에 설치된 철문을 지키고 선 경호 인원들의 우렁찬 구령소리가 인상깊었을 뿐.
 
입차! 확인! 문열어! 문닫아! 출차! 정도...였던가. 하루종일 인형처럼 각잡고 서서는 고작 한다는 몇마디 말이

저런 거라니 참 힘들겠다.


시화문,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 2008년 새해의 사자성어로 발표했던 '시화연풍'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참 좋은 단어. 현실은 시궁창.


*                                          *                                            *

이 당선인 새해 희망 사자성어 ‘시화연풍(時和年豊)’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30일 새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사자성어로 ‘시화연풍(時和年豊)’을 선정, 발표했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당선인이 새해의 사자성어로 ‘시화연풍’을 선정했다”면서 “나라가 태평하고 풍년이 든다는 뜻으로 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면 국민이 화합하는 시대를 열고 해마다 경제가 성장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새해 사자성어 ‘시화연풍’을 들어보이며 뜻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시화연풍’을 새해 사자성어로 선정한 배경과 관련, 주 대변인은 “대선을 통해 확인된 시대정신은 경제 살리기와 사회통합”이라며 “시화(時和)는 국민 화합, 연풍(年豊)은 경제 성장의 뜻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 대변인은 “지금 우리 사회가 심각하게 겪고 있는 지역, 이념, 계층갈등 등 여러 유형의 갈등과 분열상을 극복하여 대화합을 이룩함으로써 국가발전의 정신적 기반을 마련하고, 노사안정과 규제완화, 기업의 투자활성화 등을 통해 성장동력이 떨어진 우리 경제를 다시 살려내어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등 선진경제의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임기가 시작되는 2008년부터 이러한 두 과제를 국정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성실히 이행하여 그야말로 나라가 태평하고 풍년이 드는 국민성공시대를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투데이 2007.12.31 14:03




한-사우디 아라비아 관계 일반



외교관계


○ 사우디아라비아는 그동안 UN, 비동맹기구 등 국제무대에서 평화통일정책 등 한국의 입장을 적극 지지해온 주요 우방국 중 하나로, 우리나라 제1위 원유공급국으로서 중동지역 최대 교역 대상국임.

○ 1962. 10월 외교관계 수립 후 1973. 7월 주사우디아라비아 상주 대사관이 개설되고 1975. 4월 서울에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이 설치되면서 양국은 정치, 경제, 문화의 각 분야에 걸쳐 선린외교정책을 강화해 옴.

○ 석유파동 이후 사우디아라비아는 기술인력 부족과 사회간접자본 미비가 경제개발에 가장 큰 장애요인이 되어, 한국은 기획전문가, 의료단, 어업기술자 등을 파견하여 기술 협력을 제공

○ 사우디 사회간접자본 개발사업에 중대한 역할 담당

 - 도로, 항만 등의 건설계약 실적이 1978년까지 100억 달러를 상회하였으며, 한국 총 건설 수출의 80% 이상을 차지

 - 건설공사 수주규모도 대형화하고 있으며, 시멘트공장, 담수화공장, 석유화학공장 등의 대형 플랜트 건설

○ 양국관계는 1998년 Abdullah 왕세제(현국왕)의 방한, 1999년 리야드 주지사인 Salman 왕자의 방한, 2000년 제2부총리 겸 국방장관인 Sultan 왕자(왕세제)의 방한과 2001년 이한동 국무총리 방문, 2005년 이해찬 국무총리의 방문 (8월, 11월),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등 정상급 인사의 상호방문을 통해 양국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옴.


주요협정 체결 현황


○ 경제기술협력협정 (1974)

○ 문화협정 (1974)

○ 항공협정 (1976)

○ 항공운수소득면세협정 (1990)

○ 사우디에서의 한국의료단활동에 관한협정 (1991)

○ 교육교류약정 (1997)

○ 투자보장협정 (2002)

○ 이중과세방지협정, 고등교육협력, IT MOU (2007)


한-사우디 아라비아 교역동향



교역현황



○ 한-사우디 양국은
상호보완적 구조의 수출입 거래를 바탕으로 중요한 교역 파트너로서의 위상을 유지

- 사우디는 우리나라의 제4위 교역대상국(수출 21위, 수입4위), 우리나라는 사우디의 제3위 교역대상국(수출 3위, 수입 8위) (2007년 기준)

○ 우리나라는 사우디에 수송기계, 철강제품, 산업기계,중전기기,직물, 전자제품 등을 수출하며, 사우디는 원유·석유제품 등을 수출(광물성연료 비중 96.0%)

년도

수출

수입

수지

금액

증가율

금액

증가율

금액

2004

1,708

21.2

11,800

27.3

-10,002

2005

2,093

22.5

16,106

36.5

-14,013

2006

2,978

42.3

20,552

27.6

-17,574

2007

4,026

35.2

21,164

3.0

-17,138

2008. 1-8월

3,476

30.3

24.605

84.9

-21.129

자료원:kita.net (단위 : 백만불, %)


주요 수출입품목


<對사우디 아라비아 주요 수출품목>

순위

품목명

2007

2008. 1-8월

금액

증가율

금액

증가율

1

자동차

1,007

26.8

603

-1.7

2

정전(static electric) 기기

170

219.6

254

124.0

3

공기조절기및냉난방기

184

77.7

250

63.0

4

섬유및화학기계

287

81.4

151

-32.4

5

철강판

165

4.3

138

20.0

6

형강

147

26.0

129

-0.7

7

건설광산기계

93

86.6

125

114.0

<對사우디 아라비아 주요 수입품목>

순위

품목명

2007

2008. 1-8월

금액

증가율

금액

증가율

1

원유

18,318

4.8

21,014

86.4

2

석유제품

1,325

-16.1

2,311

145.3

3

LPG

669

-1.2

644

22.1

4

석유화학합섬원료

379

8.1

279

14.2

5

기타석유화학제품

155

5.3

165

74.9

6

석유화학중간원료

87

-33.6

52

-13.5

7

기초유분

62

35.3

41

-17.3

자료원 : kita.net, MTI 3단위 (단위:백만불, %)



우리기업의 진출 현황


○ 한-사우디는 산업구조의 경합도가 크지 않아 자본·기술 등 비교우위 요소를 상호 교류할 수 있는 잠재력 보유

 - 그러나 양국 간 문화적 차이, 사우디의 기반여건 취약 등으로 인해 실질적 협력은 아직 활발하지 못한 상태

○ 우리의 대 사우디 진출은 규제회피, 수주지원을 위한 소극적 투자가 주류이고, 원료시장지향 투자, 기술협력 등 분야는 극히 미약

○ 사우디의 대한국 투자도 아직 탐색단계로서 Aramco사의 대S-Oil 투자를 제외하고는 소액 또는 포트폴리오형 투자 위주

진출업체 (2008년 6월 현재)

구분

회사명

전화번호

소재지

상사(11개)

대우전자

01-461-8350

리야드

쌍용

01-473-0622

삼성물산

01-462-7641

SK네트워크

01-460-0356

삼성전자

02-665-0940

젯다

LG 전자

02-263-1740

한국타이어

02-680-6160

코린도

02-652-6177

대우 International

03-814-7540

담맘

유성

03-896-2793

SK 가스

03-887-8407

건설사(8개)

현대건설

01-450-6255

리야드

두산중공업

01-419-1696

리야드

삼환기업

01-461-0753

리야드

삼성엔지니어링

03-834-1852

담맘

대림산업

03-857-8212

담맘

현대중공업

03-887-6652

담맘

한화건설

03-881-2193

담맘

SK건설

03-865-7055

담맘


원유도입 현황


○ 사우디는 세계최대 원유부존·생산국으로서 국제유가 형성 주도

 - 세계 원유매장의 25% (2,642억B), 생산능력의 14% (10.5백만B/D) 점유

 - 우리는 원유수입의 31%(2006년 기준)를 사우디에 의존

 - 사우디는 국제석유위기 발생 시 우리나라 원유를 조달할 수 있는 제1위의 전략적 공급원



한-사우디 아라비아 인적교류 현황



아국인사 사우디 아라비아 방문


2004. 2. 반기문 외교부장관

2004. 6. 황두연 통상교섭본부장 (제13차 한.사우디공동위)

2005. 5. 한.사의원친선협회 대표단 (단장 문석호의원)

2005. 8. 이해찬 국무총리 (Fadh국왕 조문사절)

2005. 11. 이해찬 국무총리 (공식방문)

2006. 2. 전윤철 감사원장 (세계감사원장회의 재무행정위 제3차회의)

2007. 3. 노무현대통령 (공식방문)

2007. 8. 송민순 외교부장관

2007. 12. 김장수 국방부장관


사우디 아라비아인사 아국 방문


2004. 4. 나이미 석유광물부장관

2004. 9. Mulla 정보통신부장관

2005. 5. 오사마 파키 감사원장

2005. 12. 지상군사령관 Al-Kubayel (육군중장, 방산협력)

2007. 1. 나이미 석유광물부장관

2007. 2. Al-Anqary 고등교육부장관

2007. 11. Al-Qusaibi 경제기획부장관 (한.사우디 공동위 참석)


교민 현황
(2008년 6월 현재)


○ 재외국민 실태

 - 사우디는 영주권을 인정치 않고 있어, 사우디내 교민은 대부분 체류자로 분류되며 주로 자영업, 건설업 관련 현지업체에 취업

 - 80년대 중반이후 사우디의 건설경기 퇴조 등으로 우리 건설업체 근로자가 급격히 감소하여 교민들의 수도 감소 또는 정체상태였으나, 최근 사우디에서 우리기업들이 건설 수주에 호조를 보임에 따라 교민수가 다소 증가하는 추세에 있음.

○ 재외국민 현황 및 단체 (2008년 6월말 현재)

 - 교민수 : 1,926명

 - 사우디 중부지역 (리야드 교민회) : 494명

 - 사우디 동부지역 (담맘 교민회) : 1,048명

 - 사우디 서부지역 (젯다 교민회) : 384명




* 위의 자료는 외교통상부, KOTRA, 수출입은행, 한국무역협회, CIA 등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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