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문을 먼저 열고 안의 문을 열어야 엘레베이터에 탈 수 있고, 두개 문을 모두 닫아야 작동되는 형태.
돌아왔으니, 이렇게 밝은 시간에 제대로 마주보는 것도 처음이다. 그치?
저 애절하면서도 도도하고, 장난스러우면서도 진지한 눈빛. 냐옹.
눈에 딱 들어온 저 녀석. 저 아이, 딱 보면 갖고 싶어지지 않나효.
생각하고는 더이상 눈길도 주지 않았다. 고양이에 대한 절개..랄까.
그럴듯한 야외 테이블에 빈 자리가 없어서 여기로 와서 간단히 빵과 에스프레소로 요기.
그들, 나도 그렇긴 하지만 그들은 조건부터가 다르다. 일년에 4주 휴가는 보통, 6주에서 8주 휴가도 전혀 드물지
않다는 삶의 질을 누리는 그들. 축복받은 사람들이다. (안다, 그건 축복이 아니라 싸워서 쟁취한 '상식'이다.)
적잖이 발걸음 멈추고 구경중이었다. 파리의 마지막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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