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호미곶의 등대공원, 상생의 두손이 활짝 움켜쥐고 있는 땅끝 어귀에 펼쳐진 몇몇 박물관과 시설물들, 그리고 야외 공원.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는 중에 만난 '등대원 생활관' 입구. 실제 등대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는 느낌이다.

 

수은조식 회전등명기. 1953년 제작되어서 목포 홍도등대에서 사용되었다던가. 1979년까지 사용되다가 지금은 다른 것으로

 

대체되었다고 하는데, 아마도 저 등불이 계속 회전하면서 반짝반짝 빛을 냈던 구조였던가 보다.

 

매월 25일은 저축의 날. 월급의 계좌이체가 일상화되기 전, 매달 회사에서 지급받았다는 월급봉투. 등대지기 김용정님은 매달

 

2만7천원정도를 받으며 근무하셨구나. 언제적 물가인지 모르겠지만 요새 돈 가치가 엄청 떨어지긴 했구나 싶다.

 

'클라우드 아틀라스'에서 출연했던 쏨뱀이. 기억이 안 나실 분들도 있겠지만, 영화에서 톰 행크스가 악령이 깃들었다고 믿는

 

산에 오르기로 결심했던 건 여동생 딸, 그러니까 여조카가 '쏨뱀이'에 물려서 다리가 팅팅 부어올라 죽어가던 사건 때문이었다.

 

사실 그 녀석이 이녀석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서도, 왠지 무섭게 생겼으니 납득이 가기도 하고.

 

1900년대 초에 처음 만들어졌다는 대한제국시기의 근대식 등대. 안에 들어가면

 

각층 천장마다 대한제국의 꽃문양이 새겨져 있다고 하는데 굳게 걸어잠겨 있어서 안에는 구경도 못했다.

 

 

 

뒤로 보이는 해양박물관의 세모꼴 모양새도 독특하지만, 그 앞에 위풍당당 배를 깔고 누운 호랑이의 눈매도 인상적이다.

 

 

부표. 바닷물이 넘실거릴 때 속절없이 출렁이는 부표같은-사실 부초, 부평초같은, 이란 표현이 더 보편적이지만-이미지와는

 

달리 굉장히 묵직하고 거대한 느낌이다. 배의 왕래를 돕는 중앙선이나 차선 같은 역할을 하는 부표.

 

등대박물관 앞마당에서 침묵에 잠긴 야트막한 난쟁이 등대 광원.

 

겨울이라 물이 쫙 빠진 등대공원의 야외분수를 지키고 선 인어의 헐벗은 몸이 추워보인다.

 

 

 

 

가을이라기엔 너무 짧게 끝나버린 10월의 어느 볕좋던 날, 까뭇까뭇 어둠이 내린 올림픽공원에 자리를 잡고 앉아있기는

 

생각보다 꽤나 고역이었지만. (그리고 아무 데나 '힐링'을 갖다 붙이는 저 더러운 작명센스는 맘에 무척 안 들었지만.)

 

 

그래도 폴포츠와 이루마가 각각 토요일 밤과 일요일 밤에 등장한다고 하여 이틀 연속으로 올림픽공원을 찾았다.

 

 

뭐, 이루마의 외모에 관심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가 'River flows in you'를 칠 때의 그 손가락 움직임이라거나

 

중간중간 취하는 제스처, 가끔 활처럼 휘어지는 허리까지, 참 그럴듯하게 피아노를 치는구나 싶었다.

 

공연 실황을 녹화해 보려고 시도했으나, 이루마도 말했던 것처럼 날이 너무 추워 피아노도 잘 못치겠는 판에

 

카메라를 계속 쥐고 버티고 있을 자신도 없어서 포기. 레퍼토리 중 떠오르는 곡들을 퍼담아두기로 한다.

 

 

 

 

 

 

 

 

 

 

모험을 부르는 카메라, 펜탁스 옵티오 W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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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의 방수 성능은 수심 12m, 최대 120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물의 침범으로부터 지켜준다는 의미의 워터-프루프(Water-Proof), 그 의미는 디지털 카메라 사용자들에게 이미 익숙한 것이 됐다. 쇼크-프루프(Shock-Proof), 크러쉬-프루프(Crush-Proof), 그리고 콜드-프루프(Cold-Proof)는 어떤가. 얼추 '밟히거나 떨어뜨려도, 추운 곳에 있어도 문제없다'라는 정도의 의미를 읽을 수 있는 당신이라면, 이 단어는 어떤가. 어드벤쳐-프루프(Adventure-Pro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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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험하고 거친 모험일지라도 거침없이 함께 할 수 있는 카메라, 펜탁스 옵티오 WG-2가 온몸에 새겨넣은 다섯 개의 단어, 그 중에서도 가장 굵은 글씨로 박힌 단어가 바로 그것, ‘어드벤쳐-프루프(Adventure-Proof)’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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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탁스 옵티오 WG-2를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은 솔직히 생경하고 낯설었다. 금방이라도 로봇으로 변신하지는 않을까 싶은 다이나믹한 형상, 라인 하나하나의 각이 날카롭게 살아있어 복잡하면서도 다소 거칠어 보이는 이 카메라의 외관은 흔히 보는 유려하고 둥글둥글한 카메라의 그것과는 차이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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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보기보다 작고 가벼운지라 한손에 쏙 쥐어지는 카메라(폭 122.5mm x 높이 61.5mm x 너비 29.5mm, 약 194g(전지, SD 메모리카드 포함))로 촬영을 하려고 드니 꽤나 편하다. 잔근육이 살아있는 카메라를 일단 쥐고 나면, 쉽게 놓치거나 미끄러질 것 같지 않다. 그리고 설사 떨어뜨렸다고 해도 펜탁스 옵티오 WG-2의 듬직한 외관은 눈에 띌 만큼 큰 상처를 입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준다. 게다가 두꺼운 스트랩에 등산장비처럼 튼튼해 보이는 걸쇠까지 기본으로 제공되는 만큼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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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카메라에 새겨진 위풍당당한 문구들은 전부 충분한 근거를 갖고 있다. 펜탁스 옵티오 WG-2는 최대 2시간동안 수심 12m의 수중 촬영이 가능한 방수 성능(Water-Proof), 높이 1.5m의 자유낙하에 대한 내충격 성능(Shock-Proof), 100kg의 무게에도 문제없는 강도(Crush-Proof), 그리고 영하 10도에서도 작동이 가능한 내한 성능(Cold-Proof)를 갖추고 있다. 게다가 먼지에 강한 방진 성능까지 갖추고 있으니 산악자전거나 등산 같은 아웃도어 스포츠에 안성맞춤인 카메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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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탁스 옵티오 WG-2의 번쩍거리는 알루미늄 합금 전면 커버, 강화 유리 뒤에 숨어있는 렌즈를 보면 대번에 단단해 보인다는 느낌을 받는다. 92만 화소 3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 LCD창 외부 역시 코팅 처리돼 충격이나 긁힘에 대한 손상요소를 최소화했다. 12m 상당의 방수 성능을 위해 이 카메라는 배터리/메모리 슬롯 덮개 / 케이블 단자 덮개에 무척이나 두텁고 쫀득한 고무제 실링을 처리했으며 이차적으로 덮개 잠금 스위치를 지원해 완벽을 기했다. 코끼리가 밟거나 나이아가라 폭포수를 온몸으로 받지 않고서야, 굵은 땀이 흐르고 비가 쏟아지는 보통의 아웃도어 환경에서는 안심해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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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탁스 옵티오 WG-2가 품고 있는 성능을 찬찬히 따져보면 이렇게 심혈을 기울여 단단히 마무리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1600만 화소 1/2.3인치 CMOS 이미지 센서는 이전 모델에 비해 한층 향상된 이미지 품질을 선보인다. 28-140mm 5배 광학 줌 렌즈는 디지털 7.2배율까지의 장면을 담아내며 자유로운 구도와 촬영을 지원한다. 자유로운 수중 활동이 가능한 가운데 Full 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도 눈여겨볼만한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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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탁스 옵티오 WG-2의 야경, 수중, 인물, 스포츠, 요리 등 약 28가지에 이르는 장면 모드를 적재적소에 활용해 사진을 찍는다면, 피사체와 촬영 조건에 더욱 적합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1/4000s에 이르는 셔터속도나 ISO125 ~ 6400에 이르는 감도도 펜탁스 옵티오 WG-2와 함께 하는 아웃도어 활동의 기억을 더욱 빛나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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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탁스 옵티오 WG-2의 빼놓을 수 없는 기능 중 하나는, 마크로, 1cm 마크로, 팬, 무한대, 수동 포커싱이 가능한 포커스 모드다. 특히 1cm 디지털 현미경 기능을 잘 활용하면 보통 카메라로는 발견하거나 담아내기 힘든 장면들을 발굴해내는 재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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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카메라는 고감도 사용 시 화질이 눈에 띄게 떨어지는 단점도 지녔다. 경쟁 제조사의 디지털 카메라에 비해 상당히 빈약한 수준인 ‘파노라마’ 기능도 아쉬운 점이었다. 무엇보다, 격하게 움직이며 촬영하는 경우 사진이 적잖이 흔들리게 되는 만큼, 흔들림 보정 기능은 조금 더 강화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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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아쉬움은 있지만, 펜탁스 옵티오 WG-2는 ‘Adventure-Proof’라는 단어를 앞머리에 붙이는 데 부족함이 없는 카메라다. 모험을 부르는 카메라, 탁월한 아웃도어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믿음직한 제품, 펜탁스 옵티오 WG-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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