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거리 위를 질주할 때 나와 한방향으로 내달리는 노란선은 성실한 가이드라인이 되지만,

선 밖에 서면 뚫고 들어갈 틈바구니 하나 없이 치덕치덕한 노란 페인트 노란 두께에 숨통이 막힐 지경이다.


제 혼자 질주하는 노란선 안으로 뛰어들어 함께 내달려야, 그 두겹세겹 떡칠한 페인트가 비로소 가벼워보일까.

노란선 밖에서 어쩔 줄 몰라 이리저리 배회하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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