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좁고 비싼 서울에서 복닥거리며 버티느니 근교의 괜찮은 땅을 구해 전원주택을 짓고 사시겠다는 것이 우리 부모님의 오랜 꿈이셨다. 마침 건축 쪽에 종사하시는 아버님이신지라 벌써 십여년전부터 어떤 집을 어떻게 지을지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고치기를 여러번, 그러다가 올해 4월부터 여러 가지 이유로 전원주택을 짓는 계획이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

 

이제부터 올릴 사진들은 드문드문 내가 가서 찍은 사진들과 아버지가 현장을 관리하며 찍으신 사진들이 뒤섞일 예정이며, 가능한 집이 세워지는 시간순으로 실시간에 가깝게 업데이트하려 한다. 관련한 문의나 궁금한 점들이 있다면 비밀댓글로 남겨주시길.

 

 

19. 2층바닥 철근조립 및 전기배관작업

 

2015년 5월 9일, photo by father



2층바닥을 단단하게 버텨줄 철근과 단열재들. 


그리고 2층의 방 두개에 각각 구비될 화장실을 위한 오수/하수관 배관 작업.



그리고 2층 바닥에 타설할 콘크리트 납품서.






* 비좁고 비싼 서울에서 복닥거리며 버티느니 근교의 괜찮은 땅을 구해 전원주택을 짓고 사시겠다는 것이 우리 부모님의 오랜 꿈이셨다. 마침 건축 쪽에 종사하시는 아버님이신지라 벌써 십여년전부터 어떤 집을 어떻게 지을지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고치기를 여러번, 그러다가 올해 4월부터 여러 가지 이유로 전원주택을 짓는 계획이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

 

이제부터 올릴 사진들은 드문드문 내가 가서 찍은 사진들과 아버지가 현장을 관리하며 찍으신 사진들이 뒤섞일 예정이며, 가능한 집이 세워지는 시간순으로 실시간에 가깝게 업데이트하려 한다. 관련한 문의나 궁금한 점들이 있다면 비밀댓글로 남겨주시길.

 

 

18. 1층 외벽면 철근 설치 및 2층 바닥면 슬라브 거푸집 설치 작업.

 

2015년 5월 5일, photo by father

 

어린이날이라지만 건설 현장이 으레 그렇듯 공사는 쉬지 않는다. 공사장 근처, 집터에 와닿는 다리 건너편에도 쉼없이

 

지어지고 있는 말벌집이 있다. 이걸 어째야 하나..

 

이제 1층 외벽 중에서 노출콘크리트 벽면으로 드러날 벽면을 다 만들어놨으니 그에 맞추어 철근을 조립할 순서.

 

 

이렇게 1층 외벽면 전체에 대해서 철근을 조립하는 작업과 함께,

 

2층 바닥 슬라브 거푸집을 설치하는 작업을 마치고 나면 다시 한번 콘크리트를 부어 1층 벽면과 2층 바닥면을 연성할

 

차례가 되겠지. 굉장히 뚝딱뚝딱 빠르게 지어지고 있다는 느낌이다.

 

2015년 5월 5일 현재 공사장 전경. 아직 어떤 모양의 집이 저 안에서 뿅하고 튀어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뭔가

 

북적북적하니 활기찬 움직임이 내부에서 잔뜩 일어나고 있어 흥미진진한 상황이랄까.

 

 

 

 

 

* 비좁고 비싼 서울에서 복닥거리며 버티느니 근교의 괜찮은 땅을 구해 전원주택을 짓고 사시겠다는 것이 우리 부모님의 오랜 꿈이셨다. 마침 건축 쪽에 종사하시는 아버님이신지라 벌써 십여년전부터 어떤 집을 어떻게 지을지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고치기를 여러번, 그러다가 올해 4월부터 여러 가지 이유로 전원주택을 짓는 계획이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

 

이제부터 올릴 사진들은 드문드문 내가 가서 찍은 사진들과 아버지가 현장을 관리하며 찍으신 사진들이 뒤섞일 예정이며, 가능한 집이 세워지는 시간순으로 실시간에 가깝게 업데이트하려 한다. 관련한 문의나 궁금한 점들이 있다면 비밀댓글로 남겨주시길.

 

 

17. 외벽 노출콘크리트면 나무결무늬 목재 부착작업 계속 및 정화조 유출수 배관연결 완료

 

2015년 5월 3일, photo by father

 

 

 

일요일에도 작업은 계속된다. 남은 외벽중 노출콘크리트면에 나무결문양을 남기기 위한 나무결무늬목재를 부착하는

 

작업중. 2층짜리 건물이다 보니까 어떻게 문양들을 흘려보내는지도 관건이었는데, 저렇게 다소 비스듬한 사선을

 

남기는 것이 건물을 납작해 보이지 않게 할 거라 하여 아버지가 결정.

 

 

그리고 이 정화조, 지난 포스팅([내집짓기의 기록] 12. 정화조 굴착시공 및 내부 흙다지기)에서 건설현장의 열악한

 

화장실에 대해 이야기했었는데 신기하게도 바로 기사가 이렇게 뜨는 거다.

 

(아파트 건설현장 노동자들 “가장 힘든 곳은 화장실”, 경향신문, 2015.5.3)

 

 

이 공사현장이야 고작 2층짜리 작은 건물이니 문제될 게 없으리라 보지만 이제 정화조 유출수 배관까지 설치 완료.

 

 

 

 

* 비좁고 비싼 서울에서 복닥거리며 버티느니 근교의 괜찮은 땅을 구해 전원주택을 짓고 사시겠다는 것이 우리 부모님의 오랜 꿈이셨다. 마침 건축 쪽에 종사하시는 아버님이신지라 벌써 십여년전부터 어떤 집을 어떻게 지을지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고치기를 여러번, 그러다가 올해 4월부터 여러 가지 이유로 전원주택을 짓는 계획이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

 

이제부터 올릴 사진들은 드문드문 내가 가서 찍은 사진들과 아버지가 현장을 관리하며 찍으신 사진들이 뒤섞일 예정이며, 가능한 집이 세워지는 시간순으로 실시간에 가깝게 업데이트하려 한다. 관련한 문의나 궁금한 점들이 있다면 비밀댓글로 남겨주시길.

 

 

16. 외벽 노출콘크리트면 나무결무늬목재 부착작업

 

2015년 5월 1일, photo by father

 

 

건물 외벽을 어떻게 꾸밀지가 부모님의 고민거리 중 하나였는데, 어떤 재료를 써서 어떠한 질감을 낼 건지, 그리고

 

어떤 색깔을 쓸지가 큰 관건이었다. 벽돌을 쓴다 해도 어떻게 구워졌는지, 가공되었는지에 따라 색깔과 질감, 심지어

 

모양새까지도 달라지는 판이니 한참 고민하던 부분인데, 결국 외벽 중에 두 면은 그냥 콘크리트를 노출시키는 것으로. 

 

그리고 그냥 노출콘크리트만 있으면 심심하니깐 나무결무늬를 넣는 게 좋겠다고 해서 그렇게 결정됐다. 이제

 

이렇게 나무결무늬목재로 거푸집을 짜서 노출콘크리트에 나무결이 묻어나도록 작업중.

 

그리고 1층 내외벽을 튼튼하게 세워줄 철근을 조립하는 작업중.

 

바닥과 벽체 연결부위에 수팽창지수재(1차 방수 역할을 한다는)를 설치하는 것으로 이날의 작업은 마감!

 

 

 

 

 

 

* 비좁고 비싼 서울에서 복닥거리며 버티느니 근교의 괜찮은 땅을 구해 전원주택을 짓고 사시겠다는 것이 우리 부모님의 오랜 꿈이셨다. 마침 건축 쪽에 종사하시는 아버님이신지라 벌써 십여년전부터 어떤 집을 어떻게 지을지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고치기를 여러번, 그러다가 올해 4월부터 여러 가지 이유로 전원주택을 짓는 계획이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

 

이제부터 올릴 사진들은 드문드문 내가 가서 찍은 사진들과 아버지가 현장을 관리하며 찍으신 사진들이 뒤섞일 예정이며, 가능한 집이 세워지는 시간순으로 실시간에 가깝게 업데이트하려 한다. 관련한 문의나 궁금한 점들이 있다면 비밀댓글로 남겨주시길.

 

 

15. 1층바닥 기준레벨 설정 및 외벽거푸집 설치, 외부 쌍줄비계 설치

 

2015년 4월 30일, photo by father

 

 

탄탄하게 쌓은 지대 위에 1층 바닥면을 확정하는 작업중인 거 같다. 바닥면의 기준이 어디인지, 그리고 다시 1층

 

외벽을 어떻게 쌓으면 될지 거푸집도 세팅하는 중.

 

 

 

 

* 비좁고 비싼 서울에서 복닥거리며 버티느니 근교의 괜찮은 땅을 구해 전원주택을 짓고 사시겠다는 것이 우리 부모님의 오랜 꿈이셨다. 마침 건축 쪽에 종사하시는 아버님이신지라 벌써 십여년전부터 어떤 집을 어떻게 지을지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고치기를 여러번, 그러다가 올해 4월부터 여러 가지 이유로 전원주택을 짓는 계획이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

 

이제부터 올릴 사진들은 드문드문 내가 가서 찍은 사진들과 아버지가 현장을 관리하며 찍으신 사진들이 뒤섞일 예정이며, 가능한 집이 세워지는 시간순으로 실시간에 가깝게 업데이트하려 한다. 관련한 문의나 궁금한 점들이 있다면 비밀댓글로 남겨주시길.

 

 

10. 지중보 콘크리트 타설 작업(1층)

 

2015년 4월 23일, photo by father

 

 

 

전날 세워둔 거푸집, 레미콘차가 와서 콘트리트를 콸콸 쏟아붓고 있는 중. 그러면 저 본에 맞는 벽면들이 짠.

 

 

재미없게 네모지기만 한 외벽과 거푸집이 아니라 요리조리 꺽이고 들어간 모양새가 재미있다.

 

 

 

* 비좁고 비싼 서울에서 복닥거리며 버티느니 근교의 괜찮은 땅을 구해 전원주택을 짓고 사시겠다는 것이 우리 부모님의 오랜 꿈이셨다. 마침 건축 쪽에 종사하시는 아버님이신지라 벌써 십여년전부터 어떤 집을 어떻게 지을지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고치기를 여러번, 그러다가 올해 4월부터 여러 가지 이유로 전원주택을 짓는 계획이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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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철근가공조립 및 거푸집 설치작업(1층)

 

2015년 4월 22일, photo by father

 

 

 

전날 공수된 철근을 가공, 조립해서는 집의 1층 거푸집을 만드는 작업이 시작.

 

이제 거푸집을 만들어놓고 나면 다음날 콘크리트를 붓고 굳히면 금세 1층의 윤곽이 드러날 듯.

 

 

 

 

 

* 비좁고 비싼 서울에서 복닥거리며 버티느니 근교의 괜찮은 땅을 구해 전원주택을 짓고 사시겠다는 것이 우리 부모님의 오랜 꿈이셨다. 마침 건축 쪽에 종사하시는 아버님이신지라 벌써 십여년전부터 어떤 집을 어떻게 지을지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고치기를 여러번, 그러다가 올해 4월부터 여러 가지 이유로 전원주택을 짓는 계획이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

 

이제부터 올릴 사진들은 드문드문 내가 가서 찍은 사진들과 아버지가 현장을 관리하며 찍으신 사진들이 뒤섞일 예정이며, 가능한 집이 세워지는 시간순으로 실시간에 가깝게 업데이트하려 한다. 관련한 문의나 궁금한 점들이 있다면 비밀댓글로 남겨주시길.

 

 

8. 터 다지기와 기초 공사

 

2015년 4월 21일, photo by father

 

 

본격적으로 기초를 잡는 공사가 시작, 우선 집의 기초를 튼튼히 잡기 위해서 땅을 파고 단단하게 다지는 작업중이다.

 

 

 

저 기계는 도로 포장할 때 많이 봤던 기억이 난다. 아스팔트를 붓고 나서 저 시끄럽기 짝이 없는 기계로 단단히 다지는.

 

 

 

그리고 철근을 잔뜩 싣고 와서 부려놓는 아저씨.

 

 

그리고 레미콘이 와서 시멘트를 붓고, 다시 반듯하게 정리하는 작업을 재개. 

 

 

결과물. 밭전(田)자 모양으로 정리된 집의 기초가 단단하게 자리잡혔다.

 

 

 

* 비좁고 비싼 서울에서 복닥거리며 버티느니 근교의 괜찮은 땅을 구해 전원주택을 짓고 사시겠다는 것이 우리 부모님의 오랜 꿈이셨다. 마침 건축 쪽에 종사하시는 아버님이신지라 벌써 십여년전부터 어떤 집을 어떻게 지을지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고치기를 여러번, 그러다가 올해 4월부터 여러 가지 이유로 전원주택을 짓는 계획이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

 

이제부터 올릴 사진들은 드문드문 내가 가서 찍은 사진들과 아버지가 현장을 관리하며 찍으신 사진들이 뒤섞일 예정이며, 가능한 집이 세워지는 시간순으로 실시간에 가깝게 업데이트하려 한다. 관련한 문의나 궁금한 점들이 있다면 비밀댓글로 남겨주시길.

 

 

7. 외벽 무늬재 도착.

 

2015년 4월 19일.

 

 

컨테이너 박스가 서 있는 옆으로,

 

전기 계량기가 달려있는 곳 오른켠으로,

 

대리석블럭들과 나무판재들이 잔뜩 쌓였다. 나무판재 같은 경우에는 외벽에 콘크리트를 날것으로 드러낼 때 무늬를

 

남겨놓기 위한 거푸집으로 쓰일 예정이고, 대리석블럭들은 집터를 구분짓는 경계석들로 활용될 거라..고 하셨던가.

 

건물 외벽에 이쁘게 무늬를 남기기 위해서 일부러 별도로 주문한 나무판재라고 하셨던 거 같은데 역시 무늬가 꽤나

 

고운데다가 나무도 단단해 보인다.

 

 

그리고 길가쪽으로 세울 돌담길과 현관문 양쪽으로 입체감을 더할 둥글둥글 깎인 돌덩이들.

 

아직 무엇을 쓸지 확실치 않아서 둥글둥글한 거 말고도 이렇게 각진 것들도 몇개 갖다둔 상태.

 

땅을 측량하고 나서 남은 흔적들. 저 빨간 지지대가 아마도 대지와 전답을 구분하는 기준점인 건가, 잘 모르겠지만.

 

 

아니면 그저 토지 측량을 위한 기준점인지도 모르겠다.

 

집터 중간쯤에 서 있는 가지가 무성한 덤불같은 나무, 들를 때마다 쑥쑥 자라난 잎망울들이 어느샌가 잔뜩 터졌다.

 

아쉽게도 이 나무는 공사 이후에는 더이상 볼 수 없을 거 같은데.

 

 

그리고 현장 사무실로 쓰일 컨테이너 박스 안에서 내다본 풍경. 봄비가 내리는 연둣빛 풍경이 새하얗다.

 

그리고 공사 현황이라거나 필요한 메모들을 위한 현황판까지 갖춰진 내부.

 

한개 삼천원하는 의자도 다이소에서 세개나 구입했고 저렇게 책상까지 하나 놔두니 현장 사무실 느낌이 물씬.

 

 

그리고 그칠 듯 이어지는 비로 불어난 물 덕분에 냇가는 제법 시끄러운 물소리도 낼 줄 안다.

 

돌아나오기 전 조금 멀리서 내려다본 전경. 컨테이너에서 오른쪽 경운기 있는 곳을 지나 돌무더기가 있는 즈음까지.

 

이제 터를 다지고 골조를 세울 차례다.

 

 

 

* 비좁고 비싼 서울에서 복닥거리며 버티느니 근교의 괜찮은 땅을 구해 전원주택을 짓고 사시겠다는 것이 우리 부모님의 오랜 꿈이셨다. 마침 건축 쪽에 종사하시는 아버님이신지라 벌써 십여년전부터 어떤 집을 어떻게 지을지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고치기를 여러번, 그러다가 올해 4월부터 여러 가지 이유로 전원주택을 짓는 계획이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

 

이제부터 올릴 사진들은 드문드문 내가 가서 찍은 사진들과 아버지가 현장을 관리하며 찍으신 사진들이 뒤섞일 예정이며, 가능한 집이 세워지는 시간순으로 실시간에 가깝게 업데이트하려 한다. 관련한 문의나 궁금한 점들이 있다면 비밀댓글로 남겨주시길.

 

 

 

6. 공사용 임시전기 가설, 측량

 

 

2015년 4월 18일, photo by father

 

현장사무실로 쓸 컨테이너 박스가 하나 집터 앞에 내려앉다.

 

 

그와중에 아버지는 컨테이너 박스랑 화사하게 피어난 진달래인지 철쭉을 함께 담으시고. 정작 스마트폰의 카메라가

 

고장나서 잔뜩 빛이 번지는 건 알지 못하고 계셨다.

 

그리고 집터에 대한 실측. 지목을 논밭에서 집을 지을 수 있는 대지로 변경했으니 그에 대해 확정짓는 절차인 듯.

 

그러고 보니 나도 어렸을 적 아버지 공사현장 따라다니면서 저 막대기를 들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

 

 

공사용 임시전기를 신청했더니 이렇게 직접 전봇대에서 따서 끌어내려준단다.

 

 

컨테이너 박스에 설치해놓은 계량기에 연결해 놓았으니 이제 공사 현장에서 쓰일 전기는 걱정없어진 셈.

 

 

 

 

* 비좁고 비싼 서울에서 복닥거리며 버티느니 근교의 괜찮은 땅을 구해 전원주택을 짓고 사시겠다는 것이 우리 부모님의 오랜 꿈이셨다. 마침 건축 쪽에 종사하시는 아버님이신지라 벌써 십여년전부터 어떤 집을 어떻게 지을지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고치기를 여러번, 그러다가 올해 4월부터 여러 가지 이유로 전원주택을 짓는 계획이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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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건축(신축) 신고서 수리 완료

 

 

2015년 4월 15일, photo by father

 

드디어 건축(신축) 신고서가 관청에 수리되었고, 전기/수도 사용을 신청하여 비로소 착공 준비가 완료되었다.

 

서류가 갖춰진 날로부터 삼사일이 지난 때부터 공사를 시작하기로 확정짓다.

 

 

 

 

 

* 비좁고 비싼 서울에서 복닥거리며 버티느니 근교의 괜찮은 땅을 구해 전원주택을 짓고 사시겠다는 것이 우리 부모님의 오랜 꿈이셨다. 마침 건축 쪽에 종사하시는 아버님이신지라 벌써 십여년전부터 어떤 집을 어떻게 지을지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고치기를 여러번, 그러다가 올해 4월부터 여러 가지 이유로 전원주택을 짓는 계획이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

 

이제부터 올릴 사진들은 드문드문 내가 가서 찍은 사진들과 아버지가 현장을 관리하며 찍으신 사진들이 뒤섞일 예정이며, 가능한 집이 세워지는 시간순으로 실시간에 가깝게 업데이트하려 한다. 관련한 문의나 궁금한 점들이 있다면 비밀댓글로 남겨주시길.

 

 

4. 설계하기.

 

 

2015년 4월초.

 

 

 

그간 머릿속에 담아오셨던 아이디어들에 더해, 가능한 집크기 이내에서 그릴 수 있는 그림을 두분이서 머리를 맞대고

 

그려보시는 중이다. 2층짜리 건물에 방은 세개, 어머니의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니즈들을 따르다 보니 내가 제안했던

 

미끄럼틀이라거나 나선형 계단 등은 전혀 반영이 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외장재와 내장재에 대한 고민들. 어떤 외장을 취하는 게 좋을지, 자재는 무엇을 쓰는 게 좋을지에 대해서는

 

헤이리니 부암동이니 다니시며 괜찮은 모델들을 찾아다니셨다. 나 역시도 강화도니 인천 같은 데서 돌아다니다가

 

괜찮다 싶은 건물이 있으면 열심히 사진을 찍어날랐고.

 

두분이서 주로 사시게 될 집이니깐 나나 동생의 의견은 참고하는 수준에서 그치고, 두분의 취향에 따라 만장일치로

 

정해진 건 일층 바닥에 깔릴 대리석. 그런 식으로 외장재, 내장재와 문짝, 창문틀 같은 세세한 것들까지 두꺼운 샘플북을

 

들춰보며 하나씩 정해가는 과정은 꽤나 흥미진진하던 기억.

 

그리고 그 모든 아이디어들을 수렴하여 1층에 대한 청사진을 직접 그리셨다.

 

 

그리고 2층의 평면도. 이외에도 측면도라거나 정면도 등등 대략 6장 정도의 도면을 슥슥 그려내셔서는 설계사무소에

 

전달해서 착공을 위한 절차에 돌입하시는 걸로.

 

이렇게 테이블 가득 도면을 늘어뜨려놓고, 계산기를 한쪽에 떡하니 배치해두고는 작업중이신 모습.

 

 

 

 

 

* 비좁고 비싼 서울에서 복닥거리며 버티느니 근교의 괜찮은 땅을 구해 전원주택을 짓고 사시겠다는 것이 우리 부모님의 오랜 꿈이셨다. 마침 건축 쪽에 종사하시는 아버님이신지라 벌써 십여년전부터 어떤 집을 어떻게 지을지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고치기를 여러번, 그러다가 올해 4월부터 여러 가지 이유로 전원주택을 짓는 계획이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

 

이제부터 올릴 사진들은 드문드문 내가 가서 찍은 사진들과 아버지가 현장을 관리하며 찍으신 사진들이 뒤섞일 예정이며, 가능한 집이 세워지는 시간순으로 실시간에 가깝게 업데이트하려 한다. 관련한 문의나 궁금한 점들이 있다면 비밀댓글로 남겨주시길.

 

 

3. 지하수 개발하기..실패.

 

 

2015. 4월초. photo by father & myself

 

집터에 들어서는 길, 초록색 트럭이 한대 보인다. 지하수를 개발하기 위해 천공을 뚫어 시추하는 시설을 갖춘 차량.

 

근처의 다른 집들이 지하 200미터까지 파내려갔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고는 했는데, 혹시나 해서 한번 더

 

두어군데를 뚫고 지하수를 쓸 수 있을지 따져보기로 한 참이다.

 

집터 안쪽으로는 실패, 그리고 바깥쪽으로 다시 한번 시도하는 참인데.

 

그렇지만 두 번째 역시, 지반이 온통 늪이라더니 그다지 긍정적이진 않은 결과. 더 깊이 파내려가자니 비용이 많이 들고

 

굳이 더 파내려가서 지하수를 땡길만큼 물을 많이 쓸 일도 없겠다 싶어 그냥 접기로 하셨다고.

 

 

그렇게 시추해 본 곳에는 이런 기둥만 남았다. 주위에는 바윗가루들이 사방에 흩어져 있고.

 

지하수는 포기하는 대신 이제 본격적으로 집을 어떻게 세울지에 대한 고민이 시작될 시간.

 

 

드디어 두분의 꿈을 이루시는데 한발 더 다가서신지라 표정이 환하시다.

 

 

 

* 비좁고 비싼 서울에서 복닥거리며 버티느니 근교의 괜찮은 땅을 구해 전원주택을 짓고 사시겠다는 것이 우리 부모님의 오랜 꿈이셨다. 마침 건축 쪽에 종사하시는 아버님이신지라 벌써 십여년전부터 어떤 집을 어떻게 지을지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고치기를 여러번, 그러다가 올해 4월부터 여러 가지 이유로 전원주택을 짓는 계획이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

 

이제부터 올릴 사진들은 드문드문 내가 가서 찍은 사진들과 아버지가 현장을 관리하며 찍으신 사진들이 뒤섞일 예정이며, 가능한 집이 세워지는 시간순으로 실시간에 가깝게 업데이트하려 한다. 관련한 문의나 궁금한 점들이 있다면 비밀댓글로 남겨주시길.

 

 

 

2. 집터를 두고 상상하기.

 

 

2015년 4월초.

 

부모님을 따라 처음 가 본 땅. 내 집도 아니고 내 땅이라니. 아마도 3개월 정도면 이 헐벗은 땅에 집이 올라선단다.

 

언제던가, 어렸을 적 아버지가 당신의 일에 대해 '지구의 표면을 조각하는 일'이라고 표현했던 것을 기억한다. 아마도

 

그렇게 여태껏 조각했을 땅거죽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하실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싶다.

 

집 앞에는 조그마한 내가 흐르고 역시 조그마한 다리 하나가 걸쳐져 있다. 그리고 집터 양쪽으로는 잣나무와 소나무숲.

 

 

다리는 무려 1974년에 지어졌다는 표식이 선연하고, 그렇지만 꽤나 두텁고 튼튼해보여서 안심.

 

집터를 단단히 받치고 선 석축, 냇가에 있는 동그란 우물 같은 건 농번기에 물을 보관해두고 쓰려는 공간이랬던가.

 

냇가로 내려갈 수 있는 돌계단도 갖추긴 했는데 온통 잡풀더미로 가려져 있어서 나중에 정돈을 해야겠다.

 

집터 한가운데쯤에 있는 배수구, 여기 어딘가쯤에 집의 네 벽을 세울지부터 정하고 내부를 어떻게 할지는 그다음이다.

 

 

 

그와중에 아버지 아이디어, 배수구에서 흘러내리는 저 까만 배관을 감출 수 있을 만한 장식품을 찾아봐야겠다!

 

 

집터 바로 옆에 있는 큰길가, 지금도 바윗돌들로 길과 집터의 경계가 잡혀있지만 여길 어떻게 정돈하고 정원을 꾸밀지도

 

또다른 관전 포인트. 울타리를 칠지 아니면 바윗돌을 좀더 높게 쌓을지, 혹은 아예 정원으로 터버릴지 등등.

 

 

그리고 석축의 끄트머리 지점, 다른 사람의 소유지에서 그치는 이 석축을 어떻게 마무리할지도 또다른 포인트가 아닐까.

 

 

냇가로 내려가는 돌계단을 반대쪽에서 바라본 사진. 냇가에 수북한 수풀들은 나중에 공사가 시작되면 전부 정리해

 

버리면 말끔해질 거라고 한다. 여름이면 피서객들이 많이들 놀러오기도 하는 냇가라는데, 나중에 고기라도 팔아야 하나.

 

 

집터의 뒷쪽, 그러니까 좀더 길을 따라 올라가서는 뒤돌아 찍은 사진. 지금 차가 서있는 곳을 대충 출입구로 삼고

 

차를 세대 정도 주차할 수 있게 주차공간도 만들 생각이다. 길가 쪽으로는 잔디밭에 화단, 그리고 집 뒷쪽으로는

 

매실나무니 감나무니 하는 유실수들이랑 간단한 텃밭이 생기려나.

 

잠시 둘러보는 사이에도 차 한대가 와서 냇가에 고기굽는 판을 벌렸다. 다행히 상류쪽에 축사나 공장이 없어서

 

물이 맑고 깨끗하다더니 정말 아는 사람들은 찾는 곳인 듯 하다. 바람이 불 때마다 진하게 풍기는 잣내음도 좋다.

 

 

 

 

* 비좁고 비싼 서울에서 복닥거리며 버티느니 근교의 괜찮은 땅을 구해 전원주택을 짓고 사시겠다는 것이 우리 부모님의 오랜 꿈이셨다. 마침 건축 쪽에 종사하시는 아버님이신지라 벌써 십여년전부터 어떤 집을 어떻게 지을지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고치기를 여러번, 그러다가 올해 4월부터 여러 가지 이유로 전원주택을 짓는 계획이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

 

이제부터 올릴 사진들은 드문드문 내가 가서 찍은 사진들과 아버지가 현장을 관리하며 찍으신 사진들이 뒤섞일 예정이며, 가능한 집이 세워지는 시간순으로 실시간에 가깝게 업데이트하려 한다. 관련한 문의나 궁금한 점들이 있다면 비밀댓글로 남겨주시길.

 

 

1. 집터를 확정짓다.

 

 

2015년 4월초, photo by father.

 

이미 서울 근교의 괜찮은 땅들은 땅값만 해도 천정부지로 치솟은지 오래, 그래도 여러 차례의 답사와 정보 획득을 통해

 

부모님이 발견하신 땅, 서울 역삼동에서 대충 차로 한시간 이내로 도착할 수 있는 곳인데 가격은 꽤나 착하다고 한다.

 

대충 여기 어디쯤, 지도에 보이는 '동막골'이라는 지명이 재미있다.

 

그리고 옆에는 '주금산'이라는 이름의 산도 있다는데, 등산객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꽤나 빈번히 다니는 길목이라고.

 

아버지가 그려둔 집 가는 길의 약도. 이렇게 집을 지을 땅이 확정되고 나서, 집터 크기와 모양에 따라 어떤 집을 지을지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됐다. 집의 면적이 얼마나 나올지, 방향은 어떻게 할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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