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좁고 비싼 서울에서 복닥거리며 버티느니 근교의 괜찮은 땅을 구해 전원주택을 짓고 사시겠다는 것이 우리 부모님의 오랜 꿈이셨다. 마침 건축 쪽에 종사하시는 아버님이신지라 벌써 십여년전부터 어떤 집을 어떻게 지을지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고치기를 여러번, 그러다가 올해 4월부터 여러 가지 이유로 전원주택을 짓는 계획이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

 

이제부터 올릴 사진들은 드문드문 내가 가서 찍은 사진들과 아버지가 현장을 관리하며 찍으신 사진들이 뒤섞일 예정이며, 가능한 집이 세워지는 시간순으로 실시간에 가깝게 업데이트하려 한다. 관련한 문의나 궁금한 점들이 있다면 비밀댓글로 남겨주시길.

 

 

25. 실내 바닥 시공작업

 

2015년 8월 18일, photo by father



이제부턴 실내 작업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할 수순, 1층 거실 바닥단열재를 1차로 깔고 공기저장판 설치 후에 


난방 배관을 설치하는 작업 중이다. 


그리고 시멘트와 모래를 배합해서 기반을 다진 후에 대리석을 시공하는 작업. 대리석을 어떤 색으로 쓸지에 대해서는


이미 수차례에 걸쳐 샘플북을 가져와 집에서 부모님이 논의하신 바 있다. 



그렇게 정해진 진초록빛의 대리석을 까는 게 실내 인테리어 작업의 첫단추. 이제 바닥이 다 깔리고 나면 벽면의


벽지 시공이 되야 할 테고 그리고 나면 실내 가구들이 들어설 차례다. 





* 비좁고 비싼 서울에서 복닥거리며 버티느니 근교의 괜찮은 땅을 구해 전원주택을 짓고 사시겠다는 것이 우리 부모님의 오랜 꿈이셨다. 마침 건축 쪽에 종사하시는 아버님이신지라 벌써 십여년전부터 어떤 집을 어떻게 지을지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고치기를 여러번, 그러다가 올해 4월부터 여러 가지 이유로 전원주택을 짓는 계획이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

 

이제부터 올릴 사진들은 드문드문 내가 가서 찍은 사진들과 아버지가 현장을 관리하며 찍으신 사진들이 뒤섞일 예정이며, 가능한 집이 세워지는 시간순으로 실시간에 가깝게 업데이트하려 한다. 관련한 문의나 궁금한 점들이 있다면 비밀댓글로 남겨주시길.

 

 

22. 외장 현무암 및 단열재 부착작업

 

2015년 6월 27일, photo by myself



외견상으로 보기엔 한달이 지났지만 그다지 크게 변한 모습이 안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그렇지만 어머니의 지적사항


대부분이 반영된 데다가 내부 단열재가 전부 부착 완료된 상황, 그리고 외벽의 절반에 가까운 영역을 현무암으로


감싸는 작업이 한창 진행중인 모습이다.



예년에 비해 오뉴월에 비가 많이 오기도 했어서 조금 진척속도가 늦어진 감도 있다지만 햇볕은 모른척 쨍쨍이다.


가운데 굵은 경계를 기준으로 왼쪽은 현무암으로 치장할 거고, 오른쪽은 노출콘크리트를 광낼 예정이다.


오래된 건물 리뉴얼하듯이 현무암을 외벽에 덧씌우는 작업. 현무암도 붙이고 끝이 아니라 방수도료를 바른다거나


광택을 준다거나 하는 식으로 좀더 이쁘게 다듬을 거라고 하신다.




그리고 자주 보다보니까 그대로 냅둬도 되겠다 싶은 이층 테라스의 구멍 뽕뽕 외벽.


거실의 큰 통유리창은 지난 어머니 지시사항에 따라 더 커졌다. 


현무암으로 감싸는 작업은 일층을 지나 한창 이층에서 진행 중.


그리고 정원에 놓일 현무암 재질의 포석. 큼지막한 판석이 놓이고 그 틈새로 잔디가 푸릇푸릇 자라면 꽤 괜찮겠다.


이 돌들은 현관에 경사로로 깔릴 거라고.




대여섯 채의 전원주택이 모여들어 바야흐로 조그마한 마을이 형성되고 있는, 그 깊숙한 안쪽에서 내다본 우리집.


마을의 초입에 위치한 데다가 오가는 사람들의 입소문이 타기 시작해서 슬슬 구경하러 오는 외지인이나 주변마을


분들도 계시다고 한다. 대체 어떤 모양의 전원주택을 짓는 거냐는 궁금증을 만족시켜 줄 만한 답이면 좋겠는데.



두툼한 단열재를 대어 엄청나게 두꺼워진 외벽. 이제 여름에 덜 덥고 겨울엔 덜 추운 집에서 지낼 수 있겠구나.


건물 내부에 깔려야 할 복잡한 배선들. 현관 입구에 일단 저렇게 데굴데굴 뭉쳐있는 상황이다.


거실의 통유리는 참 시원해 보이는 게 볼수록 맘에 든다.



천장에도 두텁한 단열재가 시공됐고, 조명을 내려뜨릴 전선인지 뭔지가 또아리를 틀고 얌전하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갈 계단의 위치도. 경사를 맞춰서 벽을 따라 그려진 파란선대로 나무계단이 올라갈 예정.


계단에 쓰일 나무들이 옆에서 뽀얗게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다.




그리고 이층 테라스.



갈수록 바깥 풍경은 초록초록해지는구나. 서울의 희뿌옇고 뿌연 색감에 지친 눈이 쉬기에 딱 좋다.


마음에 드는 공간 중 하나. 이층 복도. 왼쪽으로 동생방, 오른쪽으로 내방. 그리고 위로는 채광창.


그러고 보면 건물 외벽만 섰다고 건물이 지어진 건 아니다. 내부에 단열재를 채우고, 바닥재를 깔아야 하고,


거기에 벽지를 바르던 페인팅을 하던 내벽을 치장해야 하고, 가구니 싱크대니 하는 인테리어를 챙겨야 하고.





* 비좁고 비싼 서울에서 복닥거리며 버티느니 근교의 괜찮은 땅을 구해 전원주택을 짓고 사시겠다는 것이 우리 부모님의 오랜 꿈이셨다. 마침 건축 쪽에 종사하시는 아버님이신지라 벌써 십여년전부터 어떤 집을 어떻게 지을지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고치기를 여러번, 그러다가 올해 4월부터 여러 가지 이유로 전원주택을 짓는 계획이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

 

이제부터 올릴 사진들은 드문드문 내가 가서 찍은 사진들과 아버지가 현장을 관리하며 찍으신 사진들이 뒤섞일 예정이며, 가능한 집이 세워지는 시간순으로 실시간에 가깝게 업데이트하려 한다. 관련한 문의나 궁금한 점들이 있다면 비밀댓글로 남겨주시길.

 

 

17. 외벽 노출콘크리트면 나무결무늬 목재 부착작업 계속 및 정화조 유출수 배관연결 완료

 

2015년 5월 3일, photo by father

 

 

 

일요일에도 작업은 계속된다. 남은 외벽중 노출콘크리트면에 나무결문양을 남기기 위한 나무결무늬목재를 부착하는

 

작업중. 2층짜리 건물이다 보니까 어떻게 문양들을 흘려보내는지도 관건이었는데, 저렇게 다소 비스듬한 사선을

 

남기는 것이 건물을 납작해 보이지 않게 할 거라 하여 아버지가 결정.

 

 

그리고 이 정화조, 지난 포스팅([내집짓기의 기록] 12. 정화조 굴착시공 및 내부 흙다지기)에서 건설현장의 열악한

 

화장실에 대해 이야기했었는데 신기하게도 바로 기사가 이렇게 뜨는 거다.

 

(아파트 건설현장 노동자들 “가장 힘든 곳은 화장실”, 경향신문, 2015.5.3)

 

 

이 공사현장이야 고작 2층짜리 작은 건물이니 문제될 게 없으리라 보지만 이제 정화조 유출수 배관까지 설치 완료.

 

 

 

 

* 비좁고 비싼 서울에서 복닥거리며 버티느니 근교의 괜찮은 땅을 구해 전원주택을 짓고 사시겠다는 것이 우리 부모님의 오랜 꿈이셨다. 마침 건축 쪽에 종사하시는 아버님이신지라 벌써 십여년전부터 어떤 집을 어떻게 지을지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고치기를 여러번, 그러다가 올해 4월부터 여러 가지 이유로 전원주택을 짓는 계획이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

 

이제부터 올릴 사진들은 드문드문 내가 가서 찍은 사진들과 아버지가 현장을 관리하며 찍으신 사진들이 뒤섞일 예정이며, 가능한 집이 세워지는 시간순으로 실시간에 가깝게 업데이트하려 한다. 관련한 문의나 궁금한 점들이 있다면 비밀댓글로 남겨주시길.

 

 

16. 외벽 노출콘크리트면 나무결무늬목재 부착작업

 

2015년 5월 1일, photo by father

 

 

건물 외벽을 어떻게 꾸밀지가 부모님의 고민거리 중 하나였는데, 어떤 재료를 써서 어떠한 질감을 낼 건지, 그리고

 

어떤 색깔을 쓸지가 큰 관건이었다. 벽돌을 쓴다 해도 어떻게 구워졌는지, 가공되었는지에 따라 색깔과 질감, 심지어

 

모양새까지도 달라지는 판이니 한참 고민하던 부분인데, 결국 외벽 중에 두 면은 그냥 콘크리트를 노출시키는 것으로. 

 

그리고 그냥 노출콘크리트만 있으면 심심하니깐 나무결무늬를 넣는 게 좋겠다고 해서 그렇게 결정됐다. 이제

 

이렇게 나무결무늬목재로 거푸집을 짜서 노출콘크리트에 나무결이 묻어나도록 작업중.

 

그리고 1층 내외벽을 튼튼하게 세워줄 철근을 조립하는 작업중.

 

바닥과 벽체 연결부위에 수팽창지수재(1차 방수 역할을 한다는)를 설치하는 것으로 이날의 작업은 마감!

 

 

 

 

 

 

* 비좁고 비싼 서울에서 복닥거리며 버티느니 근교의 괜찮은 땅을 구해 전원주택을 짓고 사시겠다는 것이 우리 부모님의 오랜 꿈이셨다. 마침 건축 쪽에 종사하시는 아버님이신지라 벌써 십여년전부터 어떤 집을 어떻게 지을지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고치기를 여러번, 그러다가 올해 4월부터 여러 가지 이유로 전원주택을 짓는 계획이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

 

이제부터 올릴 사진들은 드문드문 내가 가서 찍은 사진들과 아버지가 현장을 관리하며 찍으신 사진들이 뒤섞일 예정이며, 가능한 집이 세워지는 시간순으로 실시간에 가깝게 업데이트하려 한다. 관련한 문의나 궁금한 점들이 있다면 비밀댓글로 남겨주시길.

 

 

15. 1층바닥 기준레벨 설정 및 외벽거푸집 설치, 외부 쌍줄비계 설치

 

2015년 4월 30일, photo by father

 

 

탄탄하게 쌓은 지대 위에 1층 바닥면을 확정하는 작업중인 거 같다. 바닥면의 기준이 어디인지, 그리고 다시 1층

 

외벽을 어떻게 쌓으면 될지 거푸집도 세팅하는 중.

 

 

 

 

* 비좁고 비싼 서울에서 복닥거리며 버티느니 근교의 괜찮은 땅을 구해 전원주택을 짓고 사시겠다는 것이 우리 부모님의 오랜 꿈이셨다. 마침 건축 쪽에 종사하시는 아버님이신지라 벌써 십여년전부터 어떤 집을 어떻게 지을지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고치기를 여러번, 그러다가 올해 4월부터 여러 가지 이유로 전원주택을 짓는 계획이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

 

이제부터 올릴 사진들은 드문드문 내가 가서 찍은 사진들과 아버지가 현장을 관리하며 찍으신 사진들이 뒤섞일 예정이며, 가능한 집이 세워지는 시간순으로 실시간에 가깝게 업데이트하려 한다. 관련한 문의나 궁금한 점들이 있다면 비밀댓글로 남겨주시길.

 

 

14. 1층바닥 철근배근, 전기배관, 오수하수파이프 배관, 콘크리트 타설, 바닥면고르기 미장 마감, 그리고 삼겹살파티.

 

2015년 4월 28일, photo by father

 

 

우선 1층 바닥에 다시 철근을 깔고, 전기설비를 세팅하고, 오수하수 파이프를 설치하고, 그리고 나서 콘크리트를 붓는다.

 

이제 콘크리트가 부어지고 나면 바로 집의 1층 바닥면이 될 터.

 

 

레미콘에 실린 채 뱅글뱅글 돌아가며 여기까지 내처 달려왔을 콘크리트는 이제 단단하게 다녀진 바닥면 위를 서서히

 

잠식해나가기 시작하고, 철근으로 촘촘하게 짜여진 구조물 역시 그 안에 가라앉는다.

 

 

그리고 어느 정도 콘크리트가 채워지고 나서, 이제 바닥면이 고르게 다져질 수 있도록 준비.

 

 

 

이렇게 바닥면을 매끈하게 다질 수 있도록 미장을 마감하고. 그대로 굳기를 기다리며 다음 작업을 준비한다.

 

그렇지만 그 전에, 오늘 공사에 참여했던 인원 전체와 함께 삼겹살파티부터. 공사장에서 저렇게 직접 구워먹는

 

고기는 한번 맛본 적이 있는데 진짜 맛있었다. 츄릅..

 

 

* 비좁고 비싼 서울에서 복닥거리며 버티느니 근교의 괜찮은 땅을 구해 전원주택을 짓고 사시겠다는 것이 우리 부모님의 오랜 꿈이셨다. 마침 건축 쪽에 종사하시는 아버님이신지라 벌써 십여년전부터 어떤 집을 어떻게 지을지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고치기를 여러번, 그러다가 올해 4월부터 여러 가지 이유로 전원주택을 짓는 계획이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

 

이제부터 올릴 사진들은 드문드문 내가 가서 찍은 사진들과 아버지가 현장을 관리하며 찍으신 사진들이 뒤섞일 예정이며, 가능한 집이 세워지는 시간순으로 실시간에 가깝게 업데이트하려 한다. 관련한 문의나 궁금한 점들이 있다면 비밀댓글로 남겨주시길.

 

 

13. 내부바닥 단열재 시공 및 옥상빗물 홍통파이프 설치

 

2015년 4월 25일, photo by father

 

 

 

건물의 기초를 다지는 것을 보더니 주위에 먼저 집을 짓고 살고 계시던 분들이 물어보셨다고 했다. 지하실을 파는 건줄

 

알았다고, 엄청 단단해 보이게 짓는 게 지진이 나도 괜찮겠다고 하셨다나.

 

이제 다음스텝은 땅의 습기가 올라오지 않게 내부 바닥에 비닐을 먼저 깔고 단열재를 시공할 차례. 두툼한 단열재가

 

매트리스처럼 집의 바닥을 빈틈없이 덮었다.

 

그리고 옥상에서 흘러내릴 빗물을 받아낼 홈통 파이프의 위치를 잡고 설치 완료까지.

 

 

* 비좁고 비싼 서울에서 복닥거리며 버티느니 근교의 괜찮은 땅을 구해 전원주택을 짓고 사시겠다는 것이 우리 부모님의 오랜 꿈이셨다. 마침 건축 쪽에 종사하시는 아버님이신지라 벌써 십여년전부터 어떤 집을 어떻게 지을지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고치기를 여러번, 그러다가 올해 4월부터 여러 가지 이유로 전원주택을 짓는 계획이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

 

이제부터 올릴 사진들은 드문드문 내가 가서 찍은 사진들과 아버지가 현장을 관리하며 찍으신 사진들이 뒤섞일 예정이며, 가능한 집이 세워지는 시간순으로 실시간에 가깝게 업데이트하려 한다. 관련한 문의나 궁금한 점들이 있다면 비밀댓글로 남겨주시길.

 

 

12. 개별 정화조 굴착시공 및 내부 흙다지기

 

2015년 4월 24일 오후, photo by father

 

 

제대하고 여행다니겠다고 군대 휴가때마다 공사장 잡부 알바를 몇달간 하면서 알게 된 사실 중의 하나, 공사중인

 

건물에서 일하는 인부들은 어디서 일을 처리할까. 대충 집의 형태를 갖춘 그 작업장 안의 방안에서 작은 일이던

 

큰일을 보곤 한다. (창동의 아이X크, 특히나 거긴 고층아파트여서 내려오기 귀찮은 미장이나 잡부들이 층층이 방마다

 

산을 쌓아놓고는 했는데 마침 겨울이었던 터라 얼음산맥이 형성되는 장관도 볼 수 있었다.)

 

뭐, 이제 정화조부터 땅에 묻어놓는 단계가 되었다고 하니 문득 생각난 에피소드였고, 이렇게 작은 공사현장에서는

 

일단 화장실이 갖춰진 후에는 위생적인 집짓기가 가능하지 않을까. 제조된지 몇주도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정화조.

 

(그렇게 방마다 쌓여있던 것들을 제거하고 나서는 딱히 별도의 세척이나 소독을 하진 않았던 거 같다..흠...)

 

이렇게 포크레인으로 땅을 깊숙이 파서는 정화조를 박아놓는 작업.

 

그리고 완성샷. 이제 이 집에서 배출하는 오물들은 이 아이가 다 흡입해주실 예정.

 

그리고, 집의 내부에 되메웠던 흙들을 다시 단단하게 다지는 작업중이시다. 저 위에는 다시 콘크리트를 부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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