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좁고 비싼 서울에서 복닥거리며 버티느니 근교의 괜찮은 땅을 구해 전원주택을 짓고 사시겠다는 것이 우리 부모님의 오랜 꿈이셨다. 마침 건축 쪽에 종사하시는 아버님이신지라 벌써 십여년전부터 어떤 집을 어떻게 지을지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고치기를 여러번, 그러다가 올해 4월부터 여러 가지 이유로 전원주택을 짓는 계획이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

 

이제부터 올릴 사진들은 드문드문 내가 가서 찍은 사진들과 아버지가 현장을 관리하며 찍으신 사진들이 뒤섞일 예정이며, 가능한 집이 세워지는 시간순으로 실시간에 가깝게 업데이트하려 한다. 관련한 문의나 궁금한 점들이 있다면 비밀댓글로 남겨주시길.

 

 

14. 1층바닥 철근배근, 전기배관, 오수하수파이프 배관, 콘크리트 타설, 바닥면고르기 미장 마감, 그리고 삼겹살파티.

 

2015년 4월 28일, photo by father

 

 

우선 1층 바닥에 다시 철근을 깔고, 전기설비를 세팅하고, 오수하수 파이프를 설치하고, 그리고 나서 콘크리트를 붓는다.

 

이제 콘크리트가 부어지고 나면 바로 집의 1층 바닥면이 될 터.

 

 

레미콘에 실린 채 뱅글뱅글 돌아가며 여기까지 내처 달려왔을 콘크리트는 이제 단단하게 다녀진 바닥면 위를 서서히

 

잠식해나가기 시작하고, 철근으로 촘촘하게 짜여진 구조물 역시 그 안에 가라앉는다.

 

 

그리고 어느 정도 콘크리트가 채워지고 나서, 이제 바닥면이 고르게 다져질 수 있도록 준비.

 

 

 

이렇게 바닥면을 매끈하게 다질 수 있도록 미장을 마감하고. 그대로 굳기를 기다리며 다음 작업을 준비한다.

 

그렇지만 그 전에, 오늘 공사에 참여했던 인원 전체와 함께 삼겹살파티부터. 공사장에서 저렇게 직접 구워먹는

 

고기는 한번 맛본 적이 있는데 진짜 맛있었다. 츄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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