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만찬행사 때 기껏 밥먹여 보낸 녀석은 '북한인권법'이나 발의하고 앉았다. MBC는 이제 MB氏 뜻대로

주물럭 오리고기가 되어버린다 하고, 모처럼 아홉시 뉴스를 보다가 역시나 예상대로 화가 나버렸다. 

요새는 어쩌다 보니 계속 탁주만 마셨다는 사실-심지어는 생선회와 초밥을 먹으면서도-, 그리고 오늘은 마침

무겁고 습한 눈이 펑펑 내렸다는 사실을 용케도(!) 기억해내고는 술잔을 꺼내들었다.

위스키는 년수가 오랠수록 확실히 부드러운 거 같다. 25년산, 모처럼 맛본 위스키. Serenity, 왠지 Serendipity가

떠오르는 이름.

뜻밖의 인연. 그리고 마음의 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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