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강한 날에는 햇빛을 다 막아줘서 만족스런 나무. 아침에 눈뜨면 나가고 저녁에 해지면 들어오는 일상인지라,
어느날 문득 아직은 밝은 가시광선 아래 드러난 나무를 봤을 때 깜짝 놀랬다.
저건 뭐지? 왠 희한한 열매가 삐쭉삐쭉 뻘건 가시를 드러내고 매달려 있었다. 그것도 한두개가 아니고 가지마다
주렁주렁, 꽤나 흥미롭게 생긴 주제에 발육속도는 지겹도록 느려서 처음에는 신경쓰며 눈여겨 보다간 요샌 다시
시큰둥하다. 그래도 여전히 궁금한 건 그대로다. 저건 뭐지?
연한 녹색이던 삐쭉이들이 윗부분은 햇볕에 달궈진건지 새빨갛게 빛나고 있고 말이다. 나중엔 온통 새빨개지려나.
온통 새빨개져선, 홍시로 변신할지도 모른다.(설마.)
뭔지 아시는 분은 제게 알려주시거들랑 제 기꺼이 저 열매 다 익거들랑 기꺼이 따서 보내드리걸랑~요~*ㅎ
근데 길가의 나무는 주인이 누굴까요. 괜히 경찰서 또(!) 붙들려가는 건 아닌지 소심해졌다는.ㅡㅡ;
'[여행] 짧고 강렬한 기억 > Korea+DPR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2. 꽃길, 찻길, 논두렁길, 바닷가길을 넘어 건너. (12) | 2009.09.16 |
---|---|
제주#1. 제주올레 7코스, 외돌개를 끼고 걷기 시작하다. (16) | 2009.09.15 |
센치한 날 매봉터널을 걷다. (8) | 2009.08.23 |
홍대 '한잔의 룰루랄라' 만화까페. (16) | 2009.08.06 |
이태원 이란음식점에서 물담배 한대 땡겨보시려는지.(물담배 원리도 첨부) (48) | 2009.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