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이 너무 겹친다. 기껏 서류 합격, 내지 필기 합격해봐야 다른 것들이랑 겹치는 바람에 계속해서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 수능 잘 풀라고 휴지모양의 아이스크림 케잌이 나왔단 기사를 보고는, 저게 수능생한테 더이상
갈 게 아니라 취업준비하는 아해들한테 가야하는 게 아닐까 싶었다.
그리고, 토할 것 같은 매경. 친기업적인 논조나 시장편향적인 그런 것들, 다 이해한다고 해도..비문이나 오타 보면
토할 거 같다. 이딴 것도 기사라고 쓰고 있다니, 앞뒤도 없고, 흐름도 없고. 쳇.
그걸 보면서 이것저것 스크랩한답시고 오려놓은 게 한뭉테기가 되었는데, 순간순간 짖쳐오는 회의감. 저게 과연
도움이 될라나.
사실은, 이제야 시작이다. 서류에 붙을까 못붙을까 하루내 두근대며 기다리는 곳이 처음으로 등장하셨고,
여태까지 연습삼아 봤던 면접들이 피가 되고 살이 되야 할 타이밍이 다가오는 중.
이 술이 미처 식기 전에, 단칼에 적장의 목을 따고 돌아와 마시리다.
사실 단칼이 안 된단 게 문제지만. 톱질하듯 설렁설렁, 서류, 상식, 논술, 인적성, 면접, 면접, 그리고 면접. 아마도
신체검사까지..? 마이 아파.ㅡㅡㆀ 변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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