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무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아닌 무언가'가 블로그에 접근을 하기도 하는군요!! 전 전혀 몰랐다는..ㅡㅡㆀ

티스토리가 어제 '서비스 업데이트'를 하면서 로봇을 포함한 사람이 아닌 무언가에 대한 방문자 통계를 제외시켰답니다.

로봇들이 블로그에 와서 뭐하는 거죠? 세수하러 왔다가 물만 먹고 간다는..그런 것도 아닐 거고, 뭔가 인공지능 컴퓨터가

세상의 지식들을 전부 검색해서 스스로의 지능을 업데이트시키는 SF영화의 한장면만 떠오를 뿐입니다. 훗날의 지구정복,

인간정복을 꿈꾸면서 말이죠. 아..빈약한 상상력.

사람이 아닌 무언가, 로봇이 블로그에 방문하는 시대였군요. 앞으론 로봇들도 댓글을 달고 방명록에 글을 남기는

때가 곧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컨대 포스팅에 남자 사진이 있으면, "어이쿠, 이 훈남은 뉘신지." 라거나, 여자

사진이 있으면, "눈호강하고 갑니다~*" 뭐 요런 식으로 말이죠.

어쨌거나, 어제부터 급전직하한 방문자 통계 그래프가 살짝 신경쓰였습니다만, 그런 거품을 뺀 통계라니 도리어

신뢰가 가네요. 방문자 수는 많은데 별로 댓글이 없는 거 같다, 라는 소심함이나 대체 이들은 뭘 보고 가시는 걸까,

라는 궁금증이 한 없이 증폭되려고 하고 있던 와중이었거든요.

어느새 블로그를 열고, 조금씩 글을 채워나가기 시작한 게 열 달을 채워가고 있다는 게 신기하네요. 여전히 블로그에서

만나는 분들이 신기하고, 여전히 블로그의 글들이 다음 첫화면에라도 뜨면 하루종일 기분이 좋고 그렇습니다.

이제야 제가 사는 시대가 어느새 로봇들도 블로그에 와서 구경하고 가는 그런 첨단의 시대라는 사실을 배우기도

했구요. 오늘 신기한 거 하나 알았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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