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가면 늘상 들르곤 하는 구룡반도나 홍콩섬 북쪽 말고 좀 새로운 곳에 가보고 싶었다.

 

센트럴의 익스체인지 스퀘어에서 6A 버스를 타고 스탠리로 향했다.

 

시내를 빠져나갈 때 좀 지체된다 싶더니 어느 순간 홍콩섬 남쪽의 해안선과 함께 구불구불 달리는 길,

 

스탠리의 상징인 머레이 하우스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스탠리에 모셔진 틴하우 사원. 이곳은 호랑이의 보호를 받는 사원으로도 알려져 있다나.

 

 

머레이 하우스 앞을 장식하고 있는 석등들.

 

 

그리고 원래 센트럴 한복판에 있다가 여기로 옮겨왔다는 영국 식민지시절의 분위기 물씬한 머레이 하우스.

 

2차 세계대전때는 일본군 취조실로 이용되어서 기둥 곳곳에 탄흔을 찾아볼 수 있다는 게 가이드북의 설명이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매끈하기만 한 외벽이라 총알자국은 커녕 스쳐간 자국도 못 찾았다는 게 함정.

 

블레이크 선착장 역시 홍콩 센트럴의 스타페리 선착장 인근에 있던 걸 이쪽으로 옮겨왔다고 한다.

 

 

 

여기는 뱃사람들이 안전과 풍어를 비는 조그마한 사원. 바다의 신을 모시는 북제고묘 밑에는 오랜 우물도 하나 있다.

 

 

그리고 스탠리에서 리펄스베이로 넘어가는 산책로 발견. 해안선을 따라 오르내리는 길을 따라 걷다보면,

 

제법 시간이 걸리는 거리이긴 하지만 걸어갈 만 했다. 바다를 끼고 수풀을 끼고 걷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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