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월욜인데 왜케 대화명이 우울햐
A: ㅠ
윤XX ( 2012, 멸망을 향해. ) 님의 말 : 머가 우울해
윤XX ( 2012, 멸망을 향해. ) 님의 말 : 시작이 있음 끝도 있는 게지.

A: 웅
A: ㅜ ㅜ
윤XX ( 2012, 멸망을 향해. ) 님의 말 : 3년간 행복하게 살아.
A: 근데왜
A: 뜬금없이
A: 2012야
윤XX ( 2012, 멸망을 향해. ) 님의 말 : 네이x에 서프라이즈 찾아봐
윤XX ( 2012, 멸망을 향해. ) 님의 말 : 어제 방송된 내용이래, 나도 보진 못했지만.

A: 헐
A: 진짜아니겠지;ㅋ
윤XX ( 2012, 멸망을 향해. ) 님의 말 : 근데
윤XX ( 2012, 멸망을 향해. ) 님의 말 : 2012년이란 숫자는 이미 여러번 회자되고 있는 숫자여
윤XX ( 2012, 멸망을 향해. ) 님의 말 : 노스트라다무스가 말한 1999년도 실은 해석을 잘못한 거지 2012년을 말한 거였대
윤XX ( 2012, 멸망을 향해. ) 님의 말 : ㅋㅋ

A: 움- _-
윤XX ( 2012, 멸망을 향해. ) 님의 말 : 머. 어차피 인간은 죽잖아
윤XX ( 2012, 멸망을 향해. ) 님의 말 : 괜찮아 다이조브 메이꽌시 댓츠올라잇

A: 2012년은 쫌 아쉬운데
윤XX ( 2012, 멸망을 향해. ) 님의 말 : 일년을 십년처럼 살면.
윤XX ( 2012, 멸망을 향해. ) 님의 말 : 삼년 후 60살쯤 될 테니
윤XX ( 2012, 멸망을 향해. ) 님의 말 : 은퇴라고 생각함 되잖아. 나와 함께 세상도 끝나버리는 화려한 은퇴.ㅋ

A: 돈모으지말아야게따
윤XX ( 2012, 멸망을 향해. ) 님의 말 : 응
윤XX ( 2012, 멸망을 향해. ) 님의 말 : 펑펑 써
윤XX ( 2012, 멸망을 향해. ) 님의 말 : 나 밥도 좀 사주고.

A: ㅋㅋ

*                                                    *                                                    *

결국 '내 세대, 내 자신'과 함께 세상도 끝나버리길 바라는 이기적이면서도 자뻑에 취한 멘트들은,

오늘 하루를 살기 위한 밥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 사실 세상이 언제 끝나던, 달라질 건 없다.

세상이 끝나는 거나, 내가 끝나는 거나, 알면서도 모른 척 그렇게 달려가고 있는 거잖아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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