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다 여름휴가 다녀오고 나서야 출발하는 2009년의 여행. 아무리 H1N1이 HiHi하며 설쳐대도, 아무리 모아둔 돈한푼

없고 집떠나면 고생이라 해도, 여행이 가장 큰 테마인 이 블로그처럼 나 역시 '여행'이란 게 가장 큰 키워드다.

양보할 수 없는, 놓칠 수 없는 경험들.


어쩌다 보니 이번엔 카메라를 네 대나 가져가게 될 듯 하다. 행선지도 행선지지만, 어케 빌려서 써보고 있는 데세랄의

위력을 한번 느껴보고 싶기도 하고, Adish님께서 선선이 써보라며 넘겨주신 수중카메라 역시 써보고 싶다보니.

어쩌면 필카를 들고 가서 제대로 사진을 남겨오지 못한 이전 몇몇 여행의 트라우마가 이런 식으로 작동하는지도. 


1번 카메라. PENTAX의 *istDL.
멋지다...이쁘다...무겁긴 하고 여전히 접사는 어케 찍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게다가 배터리도 미친듯이 금방

소모해 버리지만, 확실히 사진 느낌이 다르다. 색감도 다르고, 초점의 깊숙함도 다르고.


2번 카메라. Canon의 PowerShot S5IS.
그러고 보니 이거 산지도 꽤나 된 거 같은데, 여전히 문제없이 잘 찍히고, 하이엔드급이라 수동기능도 왠만큼

가능하다. 데세랄로 찍으려니 수전증에 조명 부족...완전 거지발싸개처럼 나왔지만, 나름 이쁜 카메라.


3번 카메라. 휴대폰 카메라.
사실 이건 카메라로서의 기능은 거의 없지만, 혹시 몰라 로밍해서 갈까 생각 중이다. 게다가 1.3Mega 픽셀의

화질이란 건 정말 노란색은 사람, 검은색은 배경, 이런 식이라서 실제로 찍게 될지는 더더욱 회의적이다.

그렇지만 하수님이 올려주신 "휴대전화 촬영 노하우 5가지"를 참고하면 조금 낫지 않을까 싶다.


그럼에도 굳이 사진을 올린 이유는, 마가진님께 감사를 표하기 위해서^^ "감사해요, 이번 첫나눔에 참여한 모든

사람에게 이런 선물을 남겨 주시다니, 제가 다녀와서 션한 커피 원샷토록 하겠슴다~!!"라는 메세지를 남기려고.

("나눔 바이러스 감염기념" 3차 나눔행사 결과^^)


4번 카메라. Adish님이 주신 수중카메라/방수카메라(?) (요새 만물의 이름을 새로 짓고 있다...ㅡㅡ;)
뭔가 단단하고 심플해 보이는 외관에, 아주아주 가벼운 무게감. 셔터 눌를 때의 느낌이 고무 바킹(?)으로 되어

좀 찐덕찐덕한 느낌이긴 하지만 수중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건 굉장한 매력이다. Adish님 제가 한번 잘

찍어보고 그곳의 풍광을 멋지게 전해보도록 하겠어요~*


여행 어디로 가는지는, 비밀이다. 뭐 궁금하지 않겠지만...다녀와서 사진과 함께 여행기를 올릴 때 공개할 예정.

글구 기간은...23일 일요일부터 30일 일요일까지. 무사귀환한다면.ㅎㅎ



한동안 자리 좀 비우겠슴다, 제 블로그 잘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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