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좁고 비싼 서울에서 복닥거리며 버티느니 근교의 괜찮은 땅을 구해 전원주택을 짓고 사시겠다는 것이 우리 부모님의 오랜 꿈이셨다. 마침 건축 쪽에 종사하시는 아버님이신지라 벌써 십여년전부터 어떤 집을 어떻게 지을지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고치기를 여러번, 그러다가 올해 4월부터 여러 가지 이유로 전원주택을 짓는 계획이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

 

이제부터 올릴 사진들은 드문드문 내가 가서 찍은 사진들과 아버지가 현장을 관리하며 찍으신 사진들이 뒤섞일 예정이며, 가능한 집이 세워지는 시간순으로 실시간에 가깝게 업데이트하려 한다. 관련한 문의나 궁금한 점들이 있다면 비밀댓글로 남겨주시길.

 

 

1. 집터를 확정짓다.

 

 

2015년 4월초, photo by father.

 

이미 서울 근교의 괜찮은 땅들은 땅값만 해도 천정부지로 치솟은지 오래, 그래도 여러 차례의 답사와 정보 획득을 통해

 

부모님이 발견하신 땅, 서울 역삼동에서 대충 차로 한시간 이내로 도착할 수 있는 곳인데 가격은 꽤나 착하다고 한다.

 

대충 여기 어디쯤, 지도에 보이는 '동막골'이라는 지명이 재미있다.

 

그리고 옆에는 '주금산'이라는 이름의 산도 있다는데, 등산객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꽤나 빈번히 다니는 길목이라고.

 

아버지가 그려둔 집 가는 길의 약도. 이렇게 집을 지을 땅이 확정되고 나서, 집터 크기와 모양에 따라 어떤 집을 지을지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됐다. 집의 면적이 얼마나 나올지, 방향은 어떻게 할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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