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고 머릿속에 남는 건, '아기코끼리' 체위란 걸 한번 해보고 싶다는 마음 정도?

최강희는 늘 쌍수를 들어 환영하는 배우이고 이선균 역시 부드러운 목소리에 섬세한 눈빛이

꽤나 인상적인 배우라고 생각하지만, 스토리가 영..뭐랄까, 응, 쩨쩨했다.


아예 '섹스앤더시티'류의 거침없는 섹스담도 아니고, 그렇다고 둘의 러브라인을 치밀하게

그려내며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도 아니고, 만화라는 소재가 잘 버무려졌다기보다는 그냥

장식처럼 주렁주렁 엮여있는 느낌. 발칙하지도 않고, 깊이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스토리가

흡인력이 강력하지도 않고.

그래서 아기코끼리 체위만 머릿속에 남아있다가, 작년 인도 출장 때 사왔던 '카마수트라'에

비슷한 체위가 그려져 있었던 게 떠올랐다. 앉거나 누운 남자의 위에 여자가 등을 돌리고 앉아서

마치 아기코끼리처럼 팔다리를 곱게 모아 붙여서 움직이는 자세. 뭐, 딱 맞아떨어지지는 않지만

대충 변형된 자세라고 보면 될 듯. 여하간, 사진 공개~!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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