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를 물고 살풋 구겨진 모자를 눌러쓴 텁수룩한 남자의 이미지는 꽤나 간지나는데
그걸로는 "자연의 부름에 응하는" 사람들의 다급한 눈에 쉽사리 띄기가 어렵다 생각했나보다.
밑에 굳이 '남자'라고 삐뚤하게 적힌 글씨가 재미있었다.
그 안쪽으로 고정되어 있다 싶기만 해도 왠지 주변의 시선이 따가워지고 심장도 쪼글쪼글해진다.
그래도, 저 의지력 드높은 사각턱의 여인이 입술을 앙다문 표정은 아무래도 카메라를 부르더라는.
'남자'라는 글씨를 썼던 사람이 여기도 똑같이 쓴 게 틀림없다. 참 알기 쉬운 필체.
@ 남양주, 봉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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