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토리 프리미엄, 지인들로부터 정말 맛있는 맥주다, 한국에 아직 안 들어왔지만 들어오면

꼭 먹어봐라, 강남 일부 맥주집에서만 파는데 한 잔에 만오천원이더라, 같은 온갖 이야기를

듣고 있던 차였다.


도쿄로 여행가서 하루에 아무리 적어도 한 캔씩은 꼬박꼬박 마셔준 '선토리 프리미엄', 정말

그런 호들갑이 하나도 과하지 않다 싶을 만큼의 굉장한 맛이었다. 쌉쌀하면서도 시원하고,

맛이 진하면서도 상큼한 느낌이랄까.

첨 보는 맥주를 먹고 이렇게 감동하기는 참 오랜만. 첫날에는 이 대단한 맥주, 선토리

프리미엄과 에비스니 아사히니 다른 캔맥주를 함께 한 캔씩 사서 마셔봤지만 다음날부터는

무조건 선토리만 샀다.


이런 맥주, 왜 한국에선 못 만드는 거지 했는데, 이유가 있었다. 한국에선 '맥주'라고 정의되는

술의 범주가 굉장히 협소하고 제조 과정도 까다롭게 제한되어 있어서 홉이나 밀의 비율을

다양하게 조정하며 맥주를 만드는 게 불가능하다고 한다. 게다가 맥주를 만들려면 확보되어야

하는 최소한의 용량도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가 꽤나 엄격하고 큰 편이라고 한다. 그래서

가내수공업처럼 조금씩 만드는 맥주도가가 없다는 것.


에라 모르겠고, 선토리 프리미엄이 어서 한국에 수입이나 되었으면 좋겠다는 1人. 정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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