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에서 들리는 상인들의 호객소리, 영 낯선데다가 터무니없이 크고 억센 이방의 말소리가 길거리
양쪽에서 얽히지만 묘하게 즐거워지는 구석이 있다.
인도 상인들은 이재에 밝고 매우 상술에 능하다는 평인데, 가격을 두고 흥정하는 것을 즐긴다는 것이 그
이유 중 하나라 한다. '화끈하고' '주저치않는' 협상 타결은 외려 가격흥정을 빙자한 담소, 혹은 담소를 빙자한
가격흥정의 묘미를 망쳐버린다고 생각한다나. 오이와, 당근과, 파파야와, 볶은 땅콩이 수북이 쌓인 야시장이라
해서 예외일 수는 없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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