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미술관, '프라하의 추억과 낭만'전을 보고 나오는 길에 만난 참 잘 생긴 벚꽃나무.

 

고층빌딩들로 포위된 형국임에도 여전한 당당함을 간직한 덕수궁의 모습과도 같이, 우아한 가지를 늘어뜨린 채

 

자그마한 등불같은 벚꽃송이들을 밝히고선 드문드문, 깜빡 잊었다는 듯이 팔랑팔랑 흰나비들을 날려보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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