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대장(6장)] '이게 뭘까요' 질문에 답해주세요.(완료) 에 대한 모범답안.
@ 강화도, 어느 수박장사 트럭.
링던지기 놀이의 링처럼 생기기도 했고, 옥가락지 같이 생기기도 했다. 실제 쓰임은 저렇게 수박을 고정시켜
두는 것 이상으로 다양할 수도 있겠고, 어쨌거나 초록색톤으로 무질서하게 놓인 그 배치도 인상적이었다.
사실 저건 수박을 포함한 과일진열의 어떤 판매공식을 드러내기도 한다. 받침대 간의 간격은 곧 그 위에 올려진
과실의 반경을 의미하는 터. 사진이 찍힌 전면에는 상대적으로 튼실하고 커다란 수박통들이 놓이고, 뒤로 갈수록
쪼그마한 것들이 놓이는 거다. 그리고 척하니 내거는 거다. "수박 10,000원부터"
@ 강화도, 어느 쥐포장사 트럭.
새삼스럽게도, 바싹 땡겨찍은 풍경은 무언가 감각을 일그러뜨리는 면이 있음을 깨닫는다. 나이테같은 무늬를
품고 있는 쥐포들이 잘 썰어진 장작개비들처럼 트럭 위에 차곡하고 빼곡하게 쌓여있었다.
@ 강화도, 어느 수박장사 트럭.
링던지기 놀이의 링처럼 생기기도 했고, 옥가락지 같이 생기기도 했다. 실제 쓰임은 저렇게 수박을 고정시켜
두는 것 이상으로 다양할 수도 있겠고, 어쨌거나 초록색톤으로 무질서하게 놓인 그 배치도 인상적이었다.
사실 저건 수박을 포함한 과일진열의 어떤 판매공식을 드러내기도 한다. 받침대 간의 간격은 곧 그 위에 올려진
과실의 반경을 의미하는 터. 사진이 찍힌 전면에는 상대적으로 튼실하고 커다란 수박통들이 놓이고, 뒤로 갈수록
쪼그마한 것들이 놓이는 거다. 그리고 척하니 내거는 거다. "수박 10,000원부터"
@ 강화도, 어느 쥐포장사 트럭.
새삼스럽게도, 바싹 땡겨찍은 풍경은 무언가 감각을 일그러뜨리는 면이 있음을 깨닫는다. 나이테같은 무늬를
품고 있는 쥐포들이 잘 썰어진 장작개비들처럼 트럭 위에 차곡하고 빼곡하게 쌓여있었다.
'[일상] 사진 혹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 (2) | 2010.06.30 |
---|---|
대명항의 구름 갈매기 (2) | 2010.06.28 |
[초대장(6장)] '이게 뭘까요' 질문에 답해주세요.(완료) (54) | 2010.06.28 |
발가락과 똥꼬가 움찔대는 쾌감 속에 피어났을 연꽃 한 송이. (0) | 2010.06.28 |
오늘의 대화 : 주제는 '안정'. (2) | 2010.0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