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로 보아하니 상해엑스포 심벌인 '하이바오'와 친척간인 듯.
생선의 등뼈와도 같은 배의 용골 모양 외관이 인상적이었던 전시관, 빳빳한 벽면을 둘러친 공간이 아니라 기분상
좀더 넓고 탁 트여보인다.
이번 상해 엑스포의 주제가 녹색생활인지라 역시 나름 친환경의 구색을 맞추기 위해 노력한 흔적인 거다.
그렇지만 사실, 이런 엑스포 한번 치루기 위해 발생하는 건축 쓰레기와 대규모 인파가 몰려들고 빠지면서
발생하는 온갖 유무형의 공해라는 걸 감안하면, 애당초 이런 소비적, 과시적 관념 위에 선 '박람회'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과 고민이 필요했던 건 아닐까.
좀 심하게 공장 냄새가 나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아직 중국은 자체의 미감과 자연스러움이 살아있는 캐릭터를 못 만드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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