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출발한 쾌속 페리 내부, 속초 대포항에서 울릉도갈 때 타는 고속 페리와 비슷한 실내 모습이다.

 

찜사쪼이의 차이나 홍콩시티 페리터미널을 출발한 배는 대략 한시간만에 마카오에 닿는다고.

 

 

 그리고 마카오 페리터미널에서 마카오 중심가까지는 리스보아 카지노의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해서 훌쩍 점프.

 

 

그러고 조금 걸으면 바로 마카오 시내의 중심부 세나도 광장.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마카오답게 샛노란 파스텔톤이

 

은은하게 번지는 광장 바닥엔 온통 얼룩덜룩한 줄무늬가 장식되어 있는 것이 눈에 띈다.

 

마카오 시내의 주요 볼거리들은 세나도 광장을 중심으로 반경 1.5km 이내에 몰려있다고 해서, 아예 처음부터 내처

 

걸어다니며 여기저기를 둘러볼 생각을 했었다. 다만 홍콩을 출발할 때부터 꾸물거리던 날씨가 끝내 발목을 잡을 줄은.

 

 

골목들조차 어디로 향하는지 뻔해보일만큼 조그마한 세나도 광장, 그리고 조그마한 동네 하나 같은 마카오 시내.

 

그래도 여전히 어딘가로 인도할지 모험심과 궁금증을 자극하는 건 어느 곳의 골목이나 같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온통 몰려있는 세나도 광장에서 눈에 확 띄는 이 샛노란 베이지색 건물, 상 도밍고 교회.

 

마카오를 다녀오고 느낀 점 중 하나, 포르투갈에 가서 오리지널 버전의 색감과 장식들을 보고 싶다는 생각.

 

 

 

그렇게 세나도 광장을 크게 돌아보고는 사람들에 쓸려 발걸음을 옮기던 찰나, 반쯤 내려진 셔터 아래 조용히

 

숨어있는 나무 인형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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