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 대전, 9/11 테러, 소련 연방 붕괴, 다이애나의 죽음, 쿠르스크 핵잠수함 참사 등을 예언한 불가리아의 예언가가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지난 주 러시아 프라우다, 더 피플스 보이스 등의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이는 불가리아의 예언가 반젤리나 구쉬테로바.

1911년 지금의 마케도니아 지역에서 태어나 지난 1996년 8월 세상을 떠난 구쉬테로바는 '바바 반가'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그녀가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제 3차 세계 대전'과 관련된 예언을 했다는 사실이 새롭게 알려졌기 때문. 구쉬테로바는 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는 시기를 내다봤으며, 구 소련의 붕괴를 예언한 바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또 "거대한 강철 새가 미국을 공격한다"는 비유를 통해 9/11 테러와 관련된 예언을 했다고. 이밖에도 그녀는 다이애나 영국 황태자비의 죽음, 러시아 쿠르스크 잠수함 참사를 내다봤다고 언론은 설명했다.

정확한 예언 및 치료사로 큰 명성을 얻은 구쉬테로바는, 제 3차 세계 대전이 인도 북부 지방에 위치한 한 나라를 둘러 싼 4개 국가의 갈등에서 시작된다고 내다봤다고 언론은 전했다. 갈등 끝에 2010년 세계 대전이 일어난다는 것이 그녀가 내다 본 3차 세계 대전의 시작인 것.

2년 내에 3차 세계 대전이 일어날 것이라는 불가리아 예언가의 미래 예측은 언론을 통해 보도된 후 해외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소개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를 낳고 있는 중이다.

유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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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이면, 고작해야 지금부터 2년후..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아주 중요할 수 있는 시기일 텐데, 누군가는 결혼을, 누군가는 취업을, 그리고 또는 이직을,

입학을, 유학을, 주택 마련을, 하다 못해 여행계획이라도.

이런 식의 예언을 빙자한 협박이랄까, 내 삶이 얼마나 유리같이 취약하고 깨지기 쉬운 기반 위에 놓여 있는지를

깨닫게 하는 기사를 보면 문득 힘이 빠진다. 세상에 휩쓸리지 않고 내 스스로의 삶을 결정해 가면서 살겠다는

다짐은 군대에 들어갔다 나오면서 이를 갈고 했던 것이었지만, 사실 살아간다는 것 자체는 하기 싫어도 해야 하는

것, 삐대봐도 어쩔 수 없는 것, 눈딱감고 쓴약삼키듯 해치워야 할 것들로 가득한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휩쓸리고, 쓸려나가고, 깨지고 부서지면서 상처투성이가 되는 게, 나이를 먹는다는 말과 같다는 걸

절감하고 있다. 이미 그렇게 날 상처주는 것들 투성이인데, 3차 대전씩이나.


2010년. 2년 후.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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