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사진 혹은 글.
창밖의 그것, 스치듯 사그라들다.
ytzsche
2009. 10. 12. 00:09
8월에 저런 포스팅을 올렸었다. 아마도 여름휴가를 떠나면서 예약으로 걸었던 글이었을 게다.
얼마 전 문득 창밖으로 보니 그새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버렸다. 정말, 말 그대로 새까맣게 말라서 꼬부라지다가 끝내 비틀어져 버렸다.
빨갛게 타오르다 타버리고 남은 재, 같다.
이름도 미처 알기 전에 지나가 버렸다. 내년엔 다시 돌아온다지만 2009년과 2010년. 다른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