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출장 #ny 이런 진부한 샷 말고 참신한 거 찍고 싶은데 일정이 빡시다...

#뉴욕 #ny #vote #trump $1 is too cheap #cpv cost per vote.

#manhattanmall #ny #뉴욕 2001년 여름, 정말 나쁜 한인사장에게 착취당했던 그곳. 알바생들의 유일한 반찬이었던 김치찌개는 늘 김치와 물이 추가되어 팔팔 다시 끓여졌고, 하루에 당근 백개깎고 샐러리 백개 다듬고 땀 뚝뚝 흘리며 레모네이드 만들던..지금은 몰이 망해가는지 3층 이상은 사무실공간으로 바뀌어버려서 사라져버린 #surfcitysqueeze

#뉴욕 #ny #newyork #flowering #flower #미국 #꽃다발 #꽃 꽃다발 참 심플하다.

#뉴욕 #출장 #ny #cab 김이 펄펄.

#뉴욕 #ny #newyork under construction all the time 찌렁내가 그득한 뉴욕. 그러고 보니 나 뉴욕은 별로 안 좋아했구나.

#뉴욕 #ny #newyork #halloween #pumpkin on sale!

그리고 모마. MOMA. 여긴 그래도 뉴욕 올때마다 놓치지 않고 들러본 듯.

창밖의 뷰도 제법 이쁘고.

이렇게 살벌한 현대미술작품. 그야말로 책은 흉기란 걸 온몸으로 웅변중.

#moma #monet #lily #newyork #ny #museum 모네의 수련, 오랑주리에서 만났던 그 충격적인 그림이 모마에도 있었구나..하늘과 수면과 수중이 한화면에 담기는 그 몽환적인 풍경.

타임스퀘어의 쉑쉑버거점은 거의 관광지가 되어버렸다. 한국인도 어찌나 많던지. 그렇지만 난 인앤아웃에 한표, 혹은 이런 체인점말고 로컬 버거점이 더 맛있었던 것 같다.

#길막 #경찰 #뉴욕 #ny #nypd #horse #승마 #말 무섭고 고압적인 미국 짭..


뉴욕현대미술관(Museum of Modern Art), 줄여서 보통 MOMA라고 불리는 곳이 바로 숙소 옆인데다가 카드 혜택으로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고 하여 시간을 쪼갰다. 짧은 일정의 여행 비스무레한 것에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들리는 건 다소

 

무리한 일정일 수 있었지만 이전에 여기를 돌아봤던 기억이 꽤나 인상깊게 남아있던 덕분이기도 하다.

 

 

야외 전시공간에 넉넉히 깔려있는 의자에 앉아 잠시 쉬고 있는 갈색머리의 아가씨, 그리고 슬쩍 눈길이 돌아간 가드 아저씨.

 

성상들이 색색으로 뉴욕의 한가운데 하늘을 이고 섰고, 그들의 발치에서는 뱀이 스르륵 미끄러지는 중.

 

 

염소상 앞에서 신나서 염소 우는 소리를 내는 꼬맹이, 그리고 함께 머리 위로 뿔을 만들며 놀아주는 엄마.

 

 

금방이라도 물속으로 빠져들어갈 듯한 포즈의 석상 뒤로는 테이블을 점령한 채 통화중인 여유로운 뉴요커 혹은 여행객.

 

  

  

MOMA에서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중이었는데, 블라인드가 쳐진 창문 안에서 뭔가 만드는 아이들이 보인다.

 

 

 

실내 전시공간으로 들어서는 참에 문득 눈에 띈 표지. 500명 이상이 모이는 건 위험하며 불법적인 행위라는 경고문인데,

 

얼마전 뉴욕과 세계 일부를 뜨겁게 달궜던 '어큐파이!(Occupy!)'의 영향이려나 싶기도 하고.

 

무지개빛으로 꽂힌 주요 언어별 MOMA 안내 팜플렛.

 

 

 

1층과 2층에 걸쳐 전시중인 현대미술 작품들. 플래시만 터뜨리지 않으면 사진 촬영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래서, 주로 Contempararty Art 쪽을 둘러보며 눈길 가는 작품들을 하나씩 사진에 담아보았다.

 

 

QR코드 같기도 하고 체스판 같기도 한 작품. 카펫을 짜듯 가로세로로 직조해서 만든 듯.

 

 

 

I wasn't invited here, so I came here to see why I wasn't invited. 센스있는 어느 작가의 수기 작품.

 

 

선 몇 개로 저렇게 사람의 모습을, 그리고 움직이는 느낌을 부어넣을 수 있다니.

 

 

사람들이 미처 발견하지도 못하는 발치에 동그마니 놓인 고양이밥..을 빙자한 예술작품. 이런 파격은 여전히 재미있다.

 

어느 페미니스트 아티스트의 작품. 스타킹을 못박고 무겁게 매달아 바닥에 철푸덕, 내려앉혀 버렸다.

 

 

 

 

벽 안에 들어간 채 불투명한 유리로 슬몃 형체만 보이는 신발들. 어떤 건 짝을 맞춰서, 어떤 건 한 짝만.

 

의자 위에 앉거나 옷장 안에 옷을 넣는 게 도무지 불가능해진 의자와 옷장.

 

 

 

 브루클린의 빈곤율과 범죄율을 예술로 형상화한 작품. 시뻘건 선들은 인연을 묶어둔 실이 아니라 범죄자와 감옥을 이은 선이다.

 

 

바랜 색감이 인상적이면서 무슨 오랜 사찰의 불화같기도 하고, 괴물을 그려놓은 거 같기도 한 게 눈길을 오래 붙잡았다.

 

 

 

 

 

이 작가의 작품은 어디서 봤었는데, 그냥 곳곳의 권위적이고 유명한 명소들에 대고 뻐큐 손가락 셀카를 찍었을 뿐이었다.

 

 

 

 

혹시 백남준의 작품인가 싶어-비디오 아트, 하면 백남준 밖에 모르니깐-봤는데 TV가 필립스다. 백은 삼성만 썼었다.

 

 

 

인디언과 선글라스와 액자 하나. 액자 속 그림이 눈부시니 인디언한테 선글라스를 씌워주고 싶다는 건지, 아니면 인디언이

 

선글라스 같은 현대문물을 갖는 대신 액자 속 그림과 같은 대자연을 상실했다는 건지. 모르겠지만 재미있다.

 

 

 

 

피카소의 Weeping Woman이라는 작품 중 하나. 그림만 봐도 딱 그 제목이 번뜩 떠오르는.

 

 

특정 사물, 아마도 사람인 듯한 사물과 모서리 벽면이 중첩되는 순간을 여러 시선에서 담아낸 듯한 연작이다.

 

이제는 어느새 구시대의 유물이 되었지만, '현대 문명'의 소산임에 틀림없는 카세트 테이프의 릴을 온통 풀어제쳐서

 

사방에 치덕치덕 흔적을 남기고 급기야 그 테이프판까지 자취를 남겨버린 작품.

 

그리고 전시된 작품들 중에서 가장 참신하면서도 재미있던 작품. 갖고 싶은 거 하나 고르라고 하면 이걸 가리키고 싶었다.

 

이미 '현대 미술'이라고 하기엔 너무 오래 되어버린 현대 미술의 클래식같은, 그래서 이미 너무 비싸진 작품들 말고

 

정말 따끈따끈하고 익숙치 않은 작품들이 더욱 재미있고 눈길을 붙잡았다. 

 

살짝 미소녀물 같은 분위기를 풍기던 작품, 그래서 더 인상적이기도 했고 마음에 들기도 했는지도.

 

어느 문명이 멸망하고 남긴 최후의 아이들처럼 꼬맹이답지 않은 성숙하고 비극적인 표정과 묘한 색감이 참 맘에 들었다.

 

 

* 작품을 사진으로 재촬영하며 색감과 톤이 바뀌는 건 피할 수 없었지만, 이 또한 현대 미술에서 용인할 만한 수준의

 

재현과 변용에 속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면서 새삼 '오리지널리티'란 뭘까 하고 답없는 고민을 살짝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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