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cked #musical #london #uk #theatercafe #bigfan #tattoo 자그마한 씨어터카페에서 만난 magical moments. 테이블에 동석한 뮤지컬 빅팬인 중년부부와 한참 이야기하다가 보니 자랑스레 내미는 타투까지 구경할 수 있었다. 얼마나 뮤지컬을 사랑하는 분들인지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온 뮤지컬가수와 함께 뮤지컬 넘버들을 열창하는 라이브 공연까지. 위키드 보기 삼십분전 훌륭한 티저를 맛본 느낌.

by Galaxy7. during biztrip to London.

티켓박스 위의 스탠드에서 내려다본 아비규환. 열두개의 창구에서 티켓을 사려 줄을 늘어선 사람들도 그렇거니와

 

온통 비죽비죽 솟아있는 저 거대한 탑들, 건물들의 반영 역시 뉴욕 중심부에서나 볼 만한 광경이다.

 

빼곡히 줄을 늘어선 사람들. 당일에 공연하는 뮤지컬과 연극에 한해 남은 티켓을 할인판매하는 곳이라 경쟁이 치열하다.

 

원하는 티켓을 샀는지 흡족한 표정으로 돌아서는 사람도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좌석도 안 좋은 걸로 배정되고

 

여차하면 원하는 공연을 못 볼 수도 있다. 줄을 서 있으면 애초 세 개 정도 후보를 정해두라고 조언을 해준다.

 

이런 스탭들이 무슨 공연은 할인판매가 없다거나, 좌석 배정은 선택권이 없다거나 등등 안내를 열심히 해준다.

 

스탭이 나눠준 안내 팜플렛 하나, 스캔해서 올리니 참조하시길 .(2012. 8월 현재)

 

 

오후 2시경의 공연 티켓은 오전 10시쯤부터, 오후 7시경의 티켓은 오후 2-3시부터 판매되기 시작하는데,

 

점점 몰려든 사람들은 이렇게 인산인해를 이루어 스탭들의 말에 귀를 쫑긋 기울이며 선탠 중이다.

 

 중간중간 맛보기 공연이 벌어지기도 하고. 

 

타임스퀘어 주변을 돌아다니며 이렇게 공연을 홍보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아무래도 시선을 끌며 공연을 홍보하는 게 목적이다 보니 사진 촬영에도 적극 응해주시고.

 

이렇게 인간 광고판이 되어 돌아다니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대낮의 타임스퀘어란, 부스스하게 흐릿한 날씨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형형색색의 광고판들이 그득.

 

 

맥도널드 가게의 심벌이 여러개 주렁주렁 꿰여있는 옆에 TGIF까지. 정말 미국적인 풍경이지 싶다.

 

그리고 타임스퀘어 복판에 나부끼는 성조기. 뒤로는 한국타이어 광고판도 보이고.

 

 

뉴욕의 명물, 2층짜리 관광버스도 사람들로 가득한 이 거리를 누비는 중.

 

 

티켓 박스 옆에는 이렇게 당일 판매가능한 공연 제목과 할인폭이 적혀 있는 전광판이 세워져있다.

 

 

줄서서 기다리기 심심할 사람들이 멍하니 넋놓고 바라보고 있던 화면, 자신이 어디에 보이는지

 

손을 흔들어 확인하거나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온통 시선 집중이다.

 

 

티켓박스 위의 스탠드에 올라가 바라본 타임스퀘어 전경.

 

 

사람이 워낙 많아 느끼기 쉽진 않지만, 이런 커다란 검은 대리석 십자가상도 있고, 근엄한 인물상도 서 있는 게

 

살짝 이질적인 공원 묘지의 느낌도 없지 않다. 도심 한복판의 소음이 사라진 사진에서는 조금 더 느끼기 쉬울지도.

 

 

그리고 타임스퀘어 한 켠에서 벌어지고 있던 런던올림픽 기념 '쉼없이 웃기' 기네스 기록세우기 도전.

 

심판관들의 눈을 붙잡았던 한 꼬마의 '한입 베어문 샌드위치 들고 깔깔 웃어대기' 신공.

 

그런 소음과 열기로 가득한 타임스퀘어에서 다소 뜬금없다 싶은, 미군 합동지원소랄까. 군대에 지원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리쿠르팅사무소가 그 한가운데 버티고 있었다. 거대한 성조기를 벽면 하나 가득 펼쳐놓은 사무소.

 

 

 

 

 

11년만에 다시 찾은 뉴욕, 아르바이트를 했던 맨하탄의 스무디바나 그라운드제로도 꼭 가봐야겠다고 마음먹었지만

 

뭐니뭐니해도 빼놓을 수 없는 건 바로 브로드웨이에서의 뮤지컬들. 짧은 일정이니 무엇보다 우선순위를 뮤지컬에 두고

 

두 개 보는 데 성공했는데, 그 중에서 처음 본 건 바로 '스파이더맨'!

 

 

만화적인 상상력을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해 구현하는데 성공한 게 영화 '스파이더맨'이라면, 그걸 또다시 뮤지컬로

 

어떻게 풀어냈을까, 하는 게 가장 큰 궁금증이었다. 최근에 개봉해서 인기몰이중이라는 핫한 뮤지컬, 스파이더맨을

 

세시간 가까이 관람하고 나니 완전 대만족. 커튼콜이 나올 때의 저 '스파이더맨 키스' 장면은 놓치지 마시길.

 

타임스퀘어 근방에 브로드웨이를 따라 수십개 극장이 늘어서서 '맘마미아'니 '위키드'니 '라이온킹'같은 공인된 대작들을

 

공연중이지만 새롭게 오른 작품이 롱런하는 건 흔치 않은 거 같다. 아마도 스파이더맨은 그 바늘구멍만한 가능성을 뚫을 듯.

 

 

극장 안으로. 오후 2시와 7시 공연이 있는 것 같던데, 워낙 휴가철이니 더욱더 그득하게 차는 것 같다.

 

 

기념품들을 팔고 있는 부스 앞을 지나고. 스파이더맨의 디자인이 이쁘다고 생각한 적은 한번도 없는데, 저 빨갛고 파란

 

유니폼은 아무래도 부담스러워서. 그렇지만 이제 뮤지컬까지 보러 와서 그런지 새삼스레 이뻐보이기도 하고.

 

 

앉았던 곳은 맨 앞의 오케스트라석. 1층과 2층까지 좌석이 가득차 있었지만 에어콘이 워낙 빠방한, 전기 절약 따위

 

안중에도 없는 미국의 뉴욕의 맨하탄인지라 실내는 쾌적.

 

 

 

20분의 인터미션을 포함 세시간의 공연을 마치고 커튼콜 중인 배우들. 관객에 인사를 마치고 자기들끼리 하이파이브 중.

 

 

그리고 고블린 역의 Robert Cuccioli. 사랑을 잃고 더욱 삐뚤어져 버린 그의 심성만큼 삐죽삐죽 까칠거리는 외모.

 

유머도 넘치고 카리스마있던 그의 연기에 반한 누군가의 꽃다발이 바쳐지는 장면.

 

그리고 히로인, Rebecca Faulkenberry. 작은 체구지만 노래는 참 잘 하더라는.

 

 

스파이더맨키스를 마치고 몽롱해진 주연, Reeve Carney의 표정이 참.

 

 

이내 기운을 되찾고 관객들의 환호성에 답하는 스파이더맨. 무대가 좁다며 관객석 위의 천장 사방팔방을 날아다니느라,

 

또 거미줄을 쉼없이 쏴대느라 정말 고생하셨어요.

 

 

 

 

그리고 무대인사 마지막 쯤에 이루어진 스파이더맨과 고블린의 화기애애한 순간. 둘이 손을 꽉 잡고 화해하는 중이다.

 

 

공연이 시작하기 전에 나눠주는 플레이빌, 일종의 브로드웨이 뮤지컬 전문매거진..이라고 해야 하려나.

 

브로드웨이에서 공연중인 작품들에 대한 기사와 정보들이 실려 있다.

 

 

 

팜플렛에 써있듯 티켓을 사는 방법은 세 가지, 그에 더해서 타임스퀘어에 티켓부스에서 조금 할인을 받고 살 수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티켓오피스의 내용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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