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김민선, 청산가리 발언 사과하라

- 자신만 맛있는 미국산쇠고기 햄버거 먹고, 남들에겐 먹지말라 -

‘미국 쇠고기를 수입하느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털어넣겠다’는 발언을 한 영화배우 김민선씨가 육류수입업체로부터 수억원대 소송을 당했다고 한다.

유명연예인으로서 김민선씨는 당연히 이제라도 잘못된 발언으로 인한 국민적 오해를 푸는데 노력해야 하며 육류수입업체에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 법적인 책임을 지고 손해배상을 해야 함은 물론이다.

국내 육류수입업체 에이미트는 11일 “MBC 'PD수첩'에서 지난해 방송된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편과 김씨의 발언으로 15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며 “‘PD수첩’ 제작진 5명과 김씨를 상대로 영업손실액 중 3억원을 배상하라는 소장을 지난 10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인지도 있는 배우로서 공인의 신분이다. 문제가 된 글을 올린 곳도 수백명의 네티즌이 방문하는 그의 미니홈피다. 그의 ‘카더라 통신’은 광우병 정국 하에서 연예관련 매체는 물론 일간지를 장식하며 크게 알려졌다.

일반인들이 무분별하게 인터넷 상에서 나누는 광우병 괴담과는 차원이 달랐다. 그의 발언으로 인해 수억원의 손실을 입었다는 피해자측의 주장에 고개가 끄떡여질 수 밖에 없다

그는 5월 ‘청산가리’ 발언이 나오기 전인 3월 케이블TV M.net에 출연해 미국 햄버거 체인인 'In & Out'에 가서 쇠고기햄버거를 맛있게 먹으며 즐거워하는 장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방송장면이 논란이 되자 좌파에서는 새우버거다, 피쉬버거다 등 말도 안되는 주장으로 김민선을 감싸기도 했다.

'In & Out'은 100% 미국산쇠고기 햄버거만 파는 햄버거집으로 다른 종류의 햄버거는 팔지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In & Out'은 김민선씨와 좌파들이 그렇게 문제 삼았던 미국산쇠고기와 SRM부위 중 일부를 포함하고 있고 SRM제거과정을 동일하게 미국 캘리포니아주 발드윈팍에 있는 공장에서 진행한다.

불과 수개월만에 맛있게 먹던 햄버거가 갑자기 청산가리로 둔갑이라도 한 것인가. 그가 의도적으로 정부를 공격하고 인기에 영합하기 위해 이런 말을 했을 거라는 짐작이 가는 대목이다.

연유야 어찌되었건, 공인이라면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져야 한다. 실수라면 실수였다고 분명히 사과를 해야 한다. 김민선은 이제껏 진심어린 사과도, 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도 한 적이 없다.

이번 소송은 무분별한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해 한 기업이 얼마나 피해를 입을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건이다. 김씨는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지는 모습을 분명히 보여야 할 것이다.

2009.08.11

자유주의진보연합



*                                                                          *                                                                         *

'진보'의 가치를 쥐고 있는 게 사실 '보수꼴통'이라 불리는 자신들이라며 이름도 그럴듯하게 지었던 '자유주의진보연합'.

진보적이라는 그들이 김민선 피소사건을 보는 시각이 이렇댄다. 대단한 진보주의자들이다.


별로 그들의 '막되먹은' 이야기에 더하고 싶은 건 없고, 마침 오마이뉴스에 관련 칼럼이 올랐기에 일부 발췌.

소송의 남용은 폭력이다

이런 식으로 국민의 재판 청구권이 행사될 수는 없다. 이건 폭력이다. 왜냐하면 여러 가지 법적요건을 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민선의 발언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의 어려움, 사업의 어려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거부감정 등이 어떻게 인과관계를 가질 수 있는가. 발언과 손해 사이에 어떠한 상당 인과관계가 존재하는가. 어느 법률가가 그 발언과 손해의 발생 사이에 인과관계를 입증해 낼 수 있을까. 어떻게 그 손해를 특정해 낼 수 있을까. 손해의 액수를 어떻게 산정해 낼 수 있을까. 특정업체를 비난한 것도 아니고, 소비자의 입장에서 헌법상의 권리를 행사했을 뿐인데, 그것도 미니홈피를 통해 자기 자신을 향해 독백을 했을 뿐인데, 왜 이러한 행위가 불법행위로 평가받고 손해를 끼친 행위로 평가받고, 발언과 손해 사이에 인과관계가 인정될 수 있다는 것일까. 상식을 가진 법률가라면 법적 자문단계에서 이런 류의 소송은 거부되어야 한다. 소송 상대방의 명예와 권리도 존중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어이없는 소송, 미국쇠고기 수입업자 vs. 김민선



 


가상 공간에서 시골장터 분위기를 느껴보세요
[경험적 세계의 유토피아적 가능성] 블로고스피어에 확산되는 '나눔의 문화'
2009년 06월 16일 (화) 23:32:12  이채 기자 ( iamhere_now@naver.com)
가상 공간에서 대규모 나눔 장터가 열려 주목된다. 티스토리에서 활발한 블로그 활동 중인 초하씨(주거 미상, 연령 미상)가 주도한 이 '공동 나눔'의 장은 17일을 전후하여 약 40개의 블로그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게 된다. 초하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공동(동시) 나눔' 마당 기획, 중간 보고 및 진행 요령"이란 제목의 포스팅에서 이번 나눔을 통해 긍정적인 블로그 환경을 도모하는 '나눔의 문화'를 전파하고 싶다고 말했다. 초하씨는 "2-3명이 모인 나눔은 즐거운 유희가 될 수 있으며, 1-20명이 모이고 30명이 모인 "동시 나눔"은 좋은 블로그 세상을 만드는 하나의 '나눔문화'가 됩니다."라고 밝히며, 블로거 모두가 진정한 독서 유희와 다양한 나눔의 쾌락을 즐길 것을 권유했다. 초하씨의 권유로 나눔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ytzsche씨(서울, 29살)는 "이번 나눔에는 '경제'라는 키워드로 묶일 수 있는 책들에 날개를 달고 희망하시는 분들께 나눠줄 것"이라며 이를 받아보고 기뻐할 이웃 블로거들을 상상하면 기분이 너무 유쾌해진다고 말했다. 이로써 애초 여러 블로거들이 내키는 대로 아무때나 덜컥 열곤 했던 나눔 이벤트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좀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초입력 : 2009-06-16 23:32:12   최종수정 : 2009-06-17 01:05:42


시절이 하 수상하니 스스로 경제학을 배워보겠다는 의지가 충만해지는 6월입니다.(아닌가요..ㅡㅡ;)

미네르바도 처음엔 그저 하루하루 신문에서 읊어주는 타이틀만 바라보며 그러려니 하다가, 어느 순간 대체 이들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걸까, 제대로 알고나 말하는 걸까, 혹은 (악의적으로 해석컨대) 뭔가 숨겨놓고 말하지 않는

게 있는 건 아닐까..라는 궁금증에서 경제학 독학을 시작한 건 아닐까요.


제가 여기저기서 증정받거나 개인적으로 득템한 경제(학) 관련 책 네 권에 날개를 달아봅니다.



#1. 화폐전쟁
화폐전쟁 - 6점
쑹훙빙 지음, 차혜정 옮김, 박한진 감수/랜덤하우스코리아
[화폐전쟁(쑹훙빙, 랜덤하우스)] 한국에선 무슨 의미가 있는 책일까.
음모론에 경도된 책의 앞머리 절반쯤을 읽으며 한 댓번은 "그래서 어쩌라규~"를 외치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 책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불태환화폐가 고작 몇십년의 역사밖에 지니지 못한, 아주 특이한 경우임을 깨닫게 해준다는 점에서는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는 듯 하다. 태초부터 그랬던 듯 단단하고 완전무결해 보이던 지금의 시스템이 실은 역사적인 구조물에 불과하다는 인식, 그리고 변경가능하다는 상상력의 자극. 그게 지금 시스템의 문제점을 바꾸는 단초일 테니까.



#2. 이준구 교수의 쿠오바디스 한국 경제
쿠오바디스 한국경제 - 10점
이준구 지음/푸른숲
[이준구 교수의 쿠오바디스 한국경제] 시장주의자 = 좌빨..이라는 어처구니없는 현실.
그는 경제학자다.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을 원칙적으로 믿는 시장주의자다. 그런 사람을 일러 좌빨이라 칭하는 사회에서는 두가지 문제가 생긴다. 미쳐 돌아가는 시장탈레반주의자, 혹은 뭐라 이름붙일 '주의-이즘'도 없는 깡패 권력자 집단에 쉽사리 농단되고 희롱당하는 희생자가 수도 없이 나온다. 도심 테러분자라 희롱당한 용산, 논두렁에 1억시계를 버렸다는 식으로 하지도 않은 말들이 첨가되어 희롱당한 노무현, 고공농성 중인, 파업중인, 혹은 스스로 산화한 노동자들까지.

두번째 문제는 더 심각하다. 이런 공간에선 '시장주의자' 이준구를 비판할 여지조차 협소하다. 왜 그는 한미FTA를 한번 걸어볼만한 도박이라 생각하는가. 왜 그는 기본적으로 국가의 규제 자체를 모두 피해야 할 것으로 매도하는가. 공익을 위한 규제라면, 좀더 정밀하게 가다듬어진 규제라면 오히려 좋은 결과를 이끌 수도 있지 않을까.


#3. 경제학 콘서트
경제학 콘서트 - 8점
팀 하포드 지음, 김명철 옮김/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경제학자가 바라보는 세상이란, 확실히 일반인이 간과하고 놓치기 쉬운 뭔가를 품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준 책입니다. 경제학이 어떻게 일상에 스며들어 이야기될 수 있는지, 흥미롭게 시작할 수 있는 단초가 될 듯.



#4. 괴짜경제학
괴짜경제학 - 6점
스티븐 레빗 외 지음, 안진환 옮김/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총이 위험할까, 수영장이 위험할까. 부모들은 이름을 어떤 생각으로 지어주는 걸까. 왜 마약판매상이 부모와 함께 사는 걸까. 그런 따위 시시하고 뜬금없는 질문들이 의외로 상콤하고 탄복할 만한 사고과정을 거쳐 나름의 정합적인 결론으로 치닫는 쾌감이 있다. 물론 그 결론까지 흥미롭고 감탄할 만할지는 장담못하겠지만, 최소한 그런 시시껄렁한 질문을 '경제학'적으로 분석해 볼 수 있다는 것 자체를 알게 되는 것만으로 만족스럽달까.


신청방법!!

비밀댓글로 남기시는 게 편하시겠죠? 개인정보를 로봇들이 퍼나르는 시대라니까요.ㅎㅎ
1)"성함, 주소, 전화번호" 등 기본적인 정보와, 2) 왜 이 책을 받고 싶으신지, 이 책에 대해 무엇을 기대하시는지 말씀을
남겨주시면 제가 빠른 등기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책 앞에 뭐라뭐라 살짝 낙서처럼
끄적여 보내드려도...괜찮죠?
뭐, 그런 식으로 온라인의 존재감을 오프라인으로 연장해 보려는 가냘픈 손짓으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당^^;
17일부터 19일까지 약 삼일정도 신청하신 분 중에서 제 맘대로  선정하도록 할께요, First come, first get의 룰은 참고만 하지요.


제일 중요한 점!!

1. 받으시게 될 분은 다 읽으신 후에 리뷰를 포스팅하고 제게 트랙백걸어 주시면 되겠습니다.
2. 책을 또다시 다른 분께 날개달아
주실지 말지는 받으시는 분 마음입니다. 본인이 소장하시려면 소장하셔도
무방하다는 이야기지요. 다만 가능하다면 본인이 소장한 다른 책 중 한권을
이런 방식으로 나누시면 더욱
기분이 좋아지시지 않을까 싶네요^-^* 아, 어디까지나 이는 제 희망사항일 뿐 강제는 아닙니다.
나눔이니까요^^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블로그와 나눔]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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