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어로 '파니'는 물, water를 의미한다고 한다. 그래서 고레파니나 타다파니, 혹은 여기 히말파니까지의 지명에 '파니'가 들어가

 

있는 거라고. 특히나 이곳 히말파니는 히말라야의 물, 이란 의미로 온천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서

 

이곳 히말파니까지 오는 동안 제대로 씻지도 못한 데다가 욱신거리는 무릎을 뜨거운 물에서 좀 쉬게 하고 싶어, 점심도 먹을 겸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롯지는 이제 우기가 끝나고 몰아닥칠 트레커들을 위해 단장하느라 여념이 없었고, 점심으로 볶음면과 맥주를 주문하고는

 

내리막길로 걸어서 15분정도 걸린다는 온천에 다녀오기로 했다.

 

15분이 지나고 30분이 지나도 나올 생각은 없고, 앞서 가던 가이드가 물소들이 몸을 담근 저 늪을 두고 온천이라는 소리에 잠시

 

시껍했으나, 다행히도 저렇게 정비되지 않은 물구덩이를 두고 온천이라고 하진 않는 듯 했다. 궁금증은 커져만 가고.

 

사정없는 내리막길이라 무릎이 더욱 아파올 무렵, 근 40분 가까이 걸었다 싶던 참에 비로소 강물 옆으로 나타난 온천 건물.

 

건물이라기보다는 그냥 기둥 박아놓고 슬레이트 지붕 얹어놓은 정도지만 저 정도만 되어도 기대 이상이다.

 

너도나도 재빨리 옷을 벗고 최소한의 복장만 갖춘 채-함께 내려가던 일행 중에 여성도 있었기 때문에-콸콸 쏟아지는 온천수로.

 

강물이 이렇게 거칠게 흐르는 산골짜기 아래까지 내려와야 했으니 롯지에서 여기 온천까지 오는 길이 그리도 험했던 거다.

 

 

그 와중에 먼저 와서 실컷 즐기다가 다시 위로 올라가려는, 예수처럼 생긴 서양 아이 하나. 그러고 보니 그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서 벌렁 누워 가방에 꽂힌 우쿨렐레를 연습하던 그 녀석이다. 여성 앞에서도 거침없이 덜렁덜렁 지나가는,

 

그리고 여성 역시도 그다지 당황하지 않는, 서양인들의 그 쿨함과 자연스러움에 잠시 이질감을 느꼈던 순간이기도.

 

옆에서는 두번째 탕을 한창 공사중이었다. 이곳에서 상주하는 것 같은 대머리 할아버지랑 그의 아들인 것 같은 두 명이서

 

언제 다 지어질까 싶은 네모난 탕을 만들려는 듯. 물은 뜨겁진 않고 따뜻한 정도, 그치만 몸을 푹 담그니 피로가 확 풀린다.

 

굳이 하나 더 짓지 않고 하나 갖고 복작복작하는 게 왠지 더 이곳의 분위기에는 어울릴 거 같은데.

 

점심으로 나온 볶음면. 다시 올라오는데 걸린 시간은 역시 30분이 넘었던 듯 하고, 올라오느라 어느새 온몸은 땀범벅이 되고

 

조금 나아진 듯 했던 무릎도 다시 아팠지만, 그래도 한번 꼭 들러보길 강력히 추천하고픈 히말파니의 온천.

 

 

한결 개운해진 몸과 가벼워진 무릎으로 한참을 걸어 가던 참에, 이날따라 유난히 햇살이 뜨거워 쉬엄쉬엄. 나오는 마을이나

 

롯지마다 한번씩은 앉아서 땀도 식히고 선크림도 다시 바르고 했던 것 같다. 챙겨간 볼펜을 줘도 좀체 웃지 않던 요 꼬맹이.

 

색색의 빨래들이 얹힌 은빛 슬레이트 지붕, 그리고 마당에 편히 자리잡고 앉아 옥수수를 말리는 아주머니의 다부진 머릿수건.

 

 

와중에 굉장히 이쁘게 꾸며졌다 싶던 어느 마을, 간드룩 지방에 있는 어느 조그마한 마을이었는데 지천에 사루비아가 넘실넘실.

 

길은 거의 헷갈리거나 잘못 들 염려가 없는 한길이었지만 그래도 중간중간 샛길도 나있고, 그럴 때마다 이렇게 친절한 표지판 등장.

 

게다가, 어느 마을에서부터 졸졸 쫓아오더니 아예 앞장서서 인도해주는 길앞잡이 개까지 친절하다.

 

비록 중간에 물소가 길을 막고 있으면 겁먹고선 꼼짝도 못하는 순둥이에다가, 가파른 내리막 앞에선 주춤거리다가 절룩거리는

 

내 다리 사이로 진로방해를 하는 녀석이긴 헀지만, 그래도 잠시 쉬어가려 배낭을 내려놓으면 다시 돌아와서 같이 쉬어주는 센스쟁이.

 

그렇게 도착한 큐미. 간드룩 지방의 여러 마을 중에 하나라고 하는데, 이 다음 마을인 시욜리 바자르Syauli Bazar에서부터는

 

포카라로 가는 교통편을 탈 수가 있다고 한다. 트레킹을 처음 시작한 나야풀까지 가는 마을버스를 타고, 거기에서 다시 택시를 타는

 

코스라고 하는데, 그러고 보니 7일동안 바퀴달린 거나 엔진같은 동력기관을 본 적이 없다. 왠지 그 세계로 다시 들어가는 걸 최대한

 

미루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큐미에서 하룻밤 자고 내일 들어갈까 아니면 시욜리 바자르까지 예정했던 대로 갈까 고민 시작.

 

꽃나무도 많고, 롯지 한쪽에서는 이렇게 재봉틀이 발랄하게 돌아가는 소리를 내고 있는 말끔한 마을이어서 꽤나 맘이 동했지만

 

그래도 온천빨이 아직 남아있으니 좀더 걸어두기로 했다. 시욜리 바자르까지 가서 저녁 먹고 자는 걸로 결정.

 

 

큐미에서 잠시 앉아서 쉬었다 가려는데 난데없이 들이닥친, 끝도 없이 이어지는 당나귀떼들. 마치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들에서

 

출현했던 듯한 수많은 당나귀들이 ctrl+c, ctrl+v로 찍어낸 느낌으로 불어나있었다.

 

그 와중에 앞엣놈 엉덩이 냄새를 맡는 놈도 있고, 괜히 대열을 벗어나 사람들에 흥미를 보이는 녀석도 있고.

 

그러고 보면 무릎이 아프기 시작한 게 하산길 초입이니 이틀째 아픔이 지속되고 있는데, 걷고 있는 시간은 좀체 줄지 않았다.

 

아침 일곱시반쯤부터 오후 대여섯시까지, 점심먹는 시간이나 쉬는 시간들을 빼더라도 대략 열시간 내외 걷는 것 같다.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에서 버스로 한시간 반, '알프스의 눈동자'라 불리는 블레드 호수에 도착했다.

 

날은 굉장히 흐리고 꿀꿀한 게 금세라도 비나 진눈깨비가 내릴 듯한 날씨였지만 호수의 수면은 거울처럼 매끈하다.

 

 

백조가 유유히 직선을 그어내는 호수 너머 조그마한 섬, 매직 아일랜드같은 느낌으로 버틴 섬을 꽉 채운 성모승천 교회.

 

 

그리고 100여미터의 절벽 위에 서 있는 블레드 성. 무려 천년 동안이나 저 위에서 호수를 굽어보았다고 한다.

 

개구리 모양의 (아마도?) 쓰레기통, 그 넓적한 입매가 장난스럽게 비틀어졌다.

 

 

백조님의 클로즈업 샷. 어찌나 깃털이 발수기능이 좋으신지 머리에 물방울이 송글송글 맺혀 있는 모습이다.

 

 

생각보다 호수는 엄청 커서, 둘레가 대략 6키로미터라고 했던가. 겨울철이라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여름엔 무지 북적거린다고 한다.

 

 

그리고 덩굴처럼 자라난 아름드리 나무의 잔가지들이 수면 위로 스물스물 그림자를 드린 가운데 새하얗게 우아한 백조가 그리는 궤적.

 

 

아직 날은 춥고 바람도 세차게 불었지만 여지없이 봄이 내딛는 발자욱은 한걸음씩 진군 중이었다. 꽃망울을 여기저기 터뜨리며.

 

 

 

블레드 성에 오를 즈음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 그칠 기미없이 점점 세차진다 싶더니 급기야 호수 표면에 셀수없는 구멍을 내버렸다.

 

나무 아래에서 잠시 비를 그어갈까 했지만 아직 다들 잎사귀조차 제대로 틔우지 못한 앙상하고 헐벗은 나무들.

 

 

중간중간 블레드 호수로 모이는 개울들의 목소리는 한층 더 드높아졌다.

 

 

 

블레드 섬과 호수 둘레길과의 직선거리가 가장 가까워지던 즈음, 두마리 조그마한 오리들이 섬을 향하듯 호수면을 미끄러지고.

 

잔설이 드문드문 남아있는 호숫가에는 차가운 빗물이지만 쉴새없이 내리며 조금씩 겨울의 흔적들을 걷어내고 있었다.

 

 

블레드 호수의 둘레길, 블레드 성에서 산 와인 한병을 들고서 홀딱 비 맞고 흐느적흐느적 걸으며 병나발 부는 맛이란. 캬.

 

 

 

 

원래 블레드 섬까지 들어가는 유람선이 있다고 해서 그것도 타보고 싶었지만, 워낙 비수기에 와버린 데다가 이렇게 비가 내리니

 

들어가는 건 포기해버렸다. 그 안에는 '소원의 종'이 있는데 그 종을 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나, 내게 소녀시대가 있으니 괜찮아.

 

 

 

섬 주변에는 호수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도 곳곳에 있고, 블레드 성같은 오랜 유적도 있는 데다가, 레스토랑이나 까페도

 

뭉탱이 뭉탱이 몰려 있다. 이 건물도 뭔가 까페인 거 같은데, 비수기라 역시 문은 굳게 잠겨있었다.

 

 

 

블레드 섬의 360도 뷰를 찍어볼 기세로 호수 둘레길을 걸으며, 와인병을 기울이며 사방에서 찍어댄 결과물들.

 

 

 

그리고 호수를 거의 다 돌았을 무렵,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더이상 촬영은 무리겠다 싶어서 카메라를 집어넣기 직전 마지막으로

 

담은 블레드 성의 옆모습. 얼짱각도에 수렴하는 45도 비껴난 샷이다.

 

다시 블레드에서 류블랴나로 가는 버스 안. 옷이고 신발이고 가방이고 홀딱 젖어서 무척이나 묵직하고 정신없는 와중에 창밖을 보니

 

어느새 빗물이 진눈깨비나 눈발로 바뀌어 내리고 있었다. 날이 좀더 푸릇푸릇하고 맑았다면 더 좋았을 텐데, 그래도 이렇게 비를 쫄딱

 

맞으며 와인 한병을 병나발 불며 호수 한바퀴를 도는 경험이란 것 역시 나무랄 데 없다.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의 버스정류장, 시계탑이 고고한 건물 앞에는 비바람에 낡고 닳은 번호표가 하나씩 내걸려 있다.

 

'양지바른 알프스'라는 슬로베니아, 그중에서도 '알프스의 눈동자'라 불리는 블레드로 가는 버스를 타러 온 참이다.

 

 

블레드 호수로 가는 버스는 7번 플랫폼에서 출발, 나보다 앞서 머리하얀 할머니 한분이 그야말로 버스에 올라타는 모습.

 

슬로베니아의 다른 도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렇게 네 조각으로 기울어있는 신호등은 가시성을 높여주지 않을까. 더 안전할 듯.

 

오토부스나 포스타야, Autobusna Postaja. 슬로베니아어로 버스 정류장..이란 뜻이려니. 크로아티아에서는 '오토부스니 블라블라',

 

Autobusni~~ 가 버스 정류장이었더랬는데, 비스무레하다.

 

 

정류장 주변 풍경. 아무래도 이렇게 반듯반듯 특징없이 서 있는 슬로베니아 신시가의 모습은 과거 공산주의 블록에

 

속했을 때의 정형화되고 실용적이기만 한, 그리고 집체적이랄까, 그런 표현이 떠오르게 만든다.

 

 

그리고 블레드 호수로 달려가는 버스. 슬로베니아의 교외 풍경은 신시가의 반듯하고 인공적인 미감과는 전혀 다른 감각을 선사한다.

 

 

그렇지만 블레드 호수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안개가 짙어지고 꾸물꾸물해지는 게 날이 안 좋다. 그리고 나쁜 예감은 틀린 적이 없다.

 

* 교통

 

버스로 왕복 3시간(편도 1시간반), 버스는 정류장에서 30분 간격으로 있음.

 

버스는 고속 직행버스가 아니어서, 중간중간 정류장마다 사람들을 태우고 내리고 한다. 그 정류장 중 하나에서 발견한 아저씨.

 

아직 이른 오전시간인데 벌써 벌겋게 취하셨다. 와인병을 옆에 두고, 한 손에는 담배를 끼우고 옆엣 아저씨들과 열띤 이야기중인

 

그를 빨간 쓰레기통에 그려진 아저씨가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

 

 

그렇게, 한시간 반을 여유롭게 달린 완행 버스는 드디어 블레드 호수, '알프스의 눈동자'에 도착!

 

 

 

* 레이크 블레드(Lake Bled) 지도, '알프스의 눈동자'를 보고 싶다면.

 

 

 

 

* 100미터 높이 절벽 위의 블레드 성.

 

 

 

 

* 블레드 성 티켓 (성 내부의 레스토랑에서 이용할 수 있는 1.5유로 쿠폰이 포함)

 

 

 

 

 

* 자그레브 구시가 지도

 

 

* 자그레브 트램교통지도

 

 

* 저렴하고 훌륭한 호스텔. (searched by AGODA) 

 

 

* Museum of Broken Relationships

 

 

 

* 현지 사람들의 추천을 받아 찾아간 구시가/신시가 경계쯤의 레스토랑, 만족도 별 다섯개!

 

 

 

 

 

 

 

1일차. 15:00 인천 출발/22:20 Croatia Zagreb 도착. (23:30 숙소 도착)

 

2일차. 자그레브 stay

 

 

 

 

3일차.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출발/Slovenia Ljubljana 도착. (기차 2.5시간)

 

 

4일차. 슬로베니아 블레드 호수(버스 왕복 3시간)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출발/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도착(기차 2.5시간)

 

 

5일차. 자그레브 출발/Pltvice 도착(버스 3시간)

 

 

 

 

 

6일차. 플리트비체 출발/Split 도착(버스 4시간)

 

 

 

7일차. 스플리트 stay

 

 

 

 

  

8일차.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출발/Bosnia Mostar 도착(버스 4.5시간)

 

 

 

9일차. 모스타르 stay 

 

 

 

10일차. 보스니아 모스타르 출발/Croatia Dubrovnik 도착(버스 4시간)

 

 

 

11/12일차. 듀브로브닉 Stay

 

 

 

 

 

13일차. 듀브로브닉 출발/자그레브 도착(비행기 1시간)

 

 

14일차. 14:35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출발/12:20 인천 도착(+1일)

 

 

 

 

 

 

 

 센트럴역에서 나와 조금 걷다보면 자칫 놓치기 쉬운 간판이 보인다. 홍콩의 지하철역이 으레 그렇듯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힐사이드 에스컬레이터가 출발. 참고로 이곳의 시꺼멓게 그을려 글씨도 알아보기 어려운 간판엔

 

'the Central Escalator Link Alley Shopping Arcade'라고 적혀 있다.

 

 다짜고짜 시작되는 에스컬레이터. 1994년 3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해 2년반만에 완공했다는 800미터짜리 에스컬레이터다.

 

연간 2천만명이 이용하는 이 에스컬레이터는 산 윗동네 사람들의 출퇴근을 돕고 교통 정체를 완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애초 출퇴근용이니만치 오전엔 하행, 오후엔 상행으로 방향을 바꾼다고 한다.

 

 그런 내용이 적혀 있는 안내판, 에스컬레이터를 안전하게 타기 위한 온갖 지침이 총망라되어 있는 듯 하다.

 

 중간에는 이렇게 벽화가 그려져 있기도 하고.

 

 

건물 중턱에서 툭툭 튀어나와 사방으로 연결되는 아케이드를 따라 에스컬레이터로 합류하는 사람들하며.

 

 어느새 에스컬레이터가 오르는 길 아래로는 저만치 간판들이 늘어뜨려져 있을 만큼 높이 올라왔다.

 

 

 

 아래로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정수리도 보이고.

 

 

 초록빛 화살표를 따라 멍하니 에스컬레이터에 몸을 싣고 주변 풍경을 살피느라 정신이 없는 사이 어느새 소호.

 

 소호의 조금은 음침하면서도 술렁이는 분위기를 간직한 골목통을 지나고.

 

 어느 그럴듯한 바에 앉아 맥주병을 홀짝거리는 하얀 머리의 멋진 할머니도 만나고.

 

 그새 이렇게나 많이 올라왔나 가끔은 뒤도 돌아보며 에스컬레이터가 직선으로 관통해온 궤적을 헤아려보고.

 

 위로 오를수록 점점 눈에 띄는 주택가의 올망졸망한 풍경들을 보며 그들의 일상이란 어떤 걸까 상상해보기도 하고.

 

 아무래도 소호를 넘어 위로 올라가면 주택가라 '볼 것이 없다'더니 관광객의 출입이 드문지 에스컬레이터까지 뚫고 들어온

 

왕성한 생명력의 파초 이파리가 불끈.

 

 그런 와중에 이어지는 주택들의 창문들. 에스컬레이터 양쪽 풍경을 온통 꽁꽁 닫힌 창문으로 막아버렸지만, 그래도

 

저렇게 리듬감있게 매달린 화분들이나 몇가지 소품들로 지나는 사람들을 배려했달까.

 

 

 끝까지 올라갔더니 정말, 당황스럽도록 아무것도 없는 휑한 주택가여서, 어쩔 수 없이 조금 걸어내려가야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를 땐 몰랐는데, 꽤나 가파르고 길다. 더구나 내려가는 길이나 무릎 도가니에 꽤나 부담이 가는 듯.

 

이 정도의 경사라면 조금 실감이 나려나. 마침 빨간 색이 화려한 홍콩의 택시들이 우르르 멈춰서서 신호를 기다리던 장면.

 

 

홍콩의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는 포인트를 둘 꼽으라면 하나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볼 수 있는 찜사쪼이의 뷰잉 데크가

 

있겠고 (홍콩 야경의 진수, 'Symphony of Lights')  또다른 하나로는 바로 '빅토리아 피크'겠다.

 

센트럴에서 빅토리아 피크 트램을 타고 45도 각도의 언덕을 불과 7분만에 주파하여 올라선 홍콩의 가장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야경은 대부분의 홍콩 야경 이미지를 얻어내는 곳이기도 하다.

 

홍콩의 택시, 기본적으로 붉은 색으로 칠해진 채 측면에는 때때로 현란한 광고를 온통 도배해놓기도 했는데,

 

재미있는 건 택시 앞 범퍼에 탑승가능인원을 저렇게 표시한다는 것. 더러는 4 SEATS, 더러는 5 SEATS.

 

 

홍콩공원 근처의 스쿼시 센터라거나 공원으로 이어지는 입구.

 

 

홍콩공원 근처의 피크 트램역까지는 택시를 타던, MTR을 타던, 심지어는 걷던 크게 찾는데 무리는 없어 보인다.

 

대충 해 떨어지는 시간을 가늠하고 여기까지 도착하는 시간까지 얼추 맞아떨어졌지만, 문제는 끝이 안 보이는 사람들의 줄.

 

줄에 합류한 시점에서 '1시간 반'이 남았음을 알리는 표지판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앞에 선 사람들도 이미 지쳐서

 

옆에 철푸덕 철푸덕 엉덩이를 붙인 채 쉬고 있었다. 그새 하늘은 삽시간에 어두워지기 시작.

 

 

아무래도 그런 공식적인 대기시간 안내 표지판은 조금 과장하는 면이 없지 않았어서, 실제로 줄을 따라 트램역 안으로

 

들어가서 표를 사고 트램을 타기까지는 대략 한시간 십분쯤 걸린 것 같다. 피크 트램 편도와 피크 타워를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은 HKD 53$, 내려올 때도 이렇게 한시간여 기다려서 트램을 타고 올 엄두가 나지 않았다.

 

트램이 왔다갔다 할 때는 가히 특급 연예인을 눈앞에서 보는 팬들의 마음이다. 모두들 푸쳐핸섭~ 해서는 사진을 찍어대는데

 

후레시가 사방에서 터지는 바람에 온통 눈앞이 번쩍거릴 정도다.

 

트램역 안에는 피크 트램의 역사와 이전 모습을 더듬어 보게 해주는 여러 자료들이 남아있었다. 빅토리아 피크는 초기에

 

홍콩 총독의 여름별장이 지어지는 것을 시작으로 부호들의 피서지가 되었다고 하는데, 덕분에 초반에는 가마가 유일한

 

통행수단이었다고 한다. 그러다 1888년부터 최초의 트램이 운행을 시작했다나.

 

근 120년의 역사가 담긴 지금의 트램은 최대 120명이 탑승할 수 있는 트램으로 두 대가 왕복으로 오르내리는 거 같다.

 

해발 28미터에서 396미터까지 약 7분만에 주파해내는 트램인지라 굉장히 가파른 비탈길을 거의 45도 각도로 올라가는

 

느낌인데, 실제로는 4도에서 27도 정도의 각도라고 한다. 그래도 저렇게 누워있는 건물들과 철로의 굉음이 내는 특별함이란.

 

이제 더 무슨 말이 필요하랴, 여기가 바로 빅토리아 피크의 피크 타워하고도 그 전망대인 스카이 테라스에서 내려다본 홍콩.

 

 

 

한 옆에는 하트가 뿅뿅 날아다니는 메모판이랄까, 그런 것도 설치되어 있기도 하고,

 

아래로는 빅토리아 피크의 편의시설이나 다른 고급 별장같은 건물들도 보였지만,

 

그래도 눈을 강력하게 붙잡아 둔 채 놓아주지 않는 건 홍콩의 밤거리. 가까운 홍콩섬 쪽의 야경 너머로

 

빅토리아항의 불빛과 찜사쪼이 쪽의 불빛이 일렁이고 있었다.

 

 

전망대의 맨 가장자리를 차지한 사람들이 좀처럼 자리를 뜰 생각은 안 하고 전부 카메라와 폰카메라를 꺼내든 채

 

쉼없이 찰칵거리고 있어서 더러 풍경을 가로막기도 했지만, 그래도 저런 사람들의 실루엣이 있으니 좀더 현실감이 든다.

 

 

전망대 외곽을 따라 한바퀴 돌아보고, 쉼없이 색을 바꾸며 명멸하거나 흘러내리고 뿜어올려지는 불빛들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홍콩의 야경을 볼 만하다고 하는 이유를 알겠다.

 

 

 

 

  

UFO가 불시착한 곳, 안양시청의 심장부를 가다.

 

안양시청을 중심으로 안양 중앙공원 곳곳에 공공 예술작품들이 설치되어 있다는 이야기도, 그 중에 꽤나 재미있는 것들도

 

많이 있더라 하는 이야기를 듣긴 했었지만 막상 가서 직접 본 건 처음이었다.

 

 

안양시청 앞 잔디밭에 불시착해 있는 카멜레온색 UFO, 보통 근엄한 권위의식과 무게감을 마구 드러내는 거대하고 위압적인

 

분위기이기 쉬운 시청사 앞에 이런 발랄한 아이디어라니. 안양시에서 보여준다는 '제한 구역' 안의 풍경도 한층 더 궁금해졌다.

 

여기가 바로 오늘 방문한 곳, 안양시청 U-통합상황실이다. 안양시 내에 설치된 방범용, 교통용 CCTV 정보를 통합해서

 

관리하고 실시간으로 상황을 통제하는 공간이라니까, 벌써 문 안으로 한발 내딛기 전부터 분위기가 심상찮다.

 

공무 외 출입이나 사진 촬영이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는 공간. 아무래도 안양시를 들고 나는 차량이라거나

 

사람에 대한 정보가 숱하게 위치한 CCTV상으로 전부 보이고 있다는 점 때문이지 싶다. 여전히 많은 논쟁과

 

우려가 있는 부분이기도 하니까, 이 공간에 들어가려면 그만큼 신분이 확인되고 공무가 있는 최소인원으로

 

제한되어야 하는게 필수적이겠다.

 

여기가 뭐 하는 곳인가요?

 

 

안양시 내의 CCTV를 통합 관리하는 곳이라는 의미는 막상 들어서고 나니 더욱 의미심장하게 느껴졌다. 그리 작지 않은

 

규모의 사무실 한쪽 벽면도 모자라 다른 한쪽까지, 위에서 아래까지 커다란 화면이 가득차 있는 모습이 마치 이전에

 

보았던 만화 '공각기동대'의 한 장면을 연상케 했다.

 

이렇게 공간이 커진 건, 관내의 CCTV로부터 얻을 수 있는 정보들을 한 곳에 집적하고 통합하는 과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드웨어를 통합하고 인력을 효율화하는 동시에 소프트웨어적인 통합도 이루어, 전국에서 가장

 

앞선 종합관리센터가 탄생한 셈이다. 이 곳에서 교통상황, 산불감시, 태풍/폭설 등 기상관련 감시, 범죄 예방 등

 

CCTV로 확보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유기적으로 통합관리하고 있다는 건 이미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도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어서, 국내 지자체 및 정부, 국정원과 해외 75개국에서 관심을 갖고 접촉중이라 한다.

 

도로소통상태 현황 Watching

 

우선 가운데에 있는 안양시내 도로소통상태 현황판, 어느 구간이 소통이 원활한지, 어느 구간이 정체를 빚고 있는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상황판이다. 사거리마다 배치된 CCTV를 통해 정체의 원인을 파악할 수도 있고 신속한 대응으로

 

정체를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그에 더해서 버스노선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도 파악할 수 있단다. 말하자면,

 

배차간격이 제대로인지, 정류장을 지나치지는 않는지 여부를 확인하면서 자연스레 버스 서비스 품질이 제고된다는 것.

 

교통사고 빈발구간 Watching

 

그 옆에 있는 CCTV 화면들은 기본적으로 안양시내 주요 사거리를 지켜보고 있다고 한다. 정체가 발생했을 때

 

바로 원인을 확인할 수 있기도 하고, 특히 경찰 교통과와의 협의를 통해 새벽 시간, 교통위반으로 인한 사고가

 

빈발하는 구간을 감시하고 관련 영상 자료를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해보면 그건 굉장한 장점이 되겠구나 싶다. 큰 사거리마다 심심찮게 보이는 현수막들은 대개 새벽시간에

 

발생한 교통사고의 목격자를 찾는 억울한 피해자의 사연들인 거다.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할 수 있다는 건

 

가해/피해 관계에 대한 논쟁이나 법적 공방, 혹은 뺑소니 사고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거나 방지할 수 있단 의미니깐.

 

자연재해 및 기상악화 취약지역 Watching

 

벽면 가득한 화면을 처음 봤을 때 놀랬던 것 만큼이나, 일정한 곳을 가리키고 있던 카메라들이 버튼 한번 누르니

 

나란히 움직여서 관악산자락을 포함한 근처 야산으로 향하는 일사분란한 모습도 꽤나 놀라웠다. 요소요소에 배치된

 

CCTV들은 교통상황에 한정된 역할만이 아니라, 인근 야산이나 취약지대에 대한 산불감시 역할도 있었던 거다.

 

 

바싹 마른 갈수기나 봄철에는 특히 유용하겠다 싶은, 이전같았으면 산등성마다 한두명씩 세워진 산불감시원의

 

역할을 대신하는 수십개의 눈이 수십개의 장소를 24시간 지키고 서있다는 건 나름 듬직한 일이다. 뿐만 아니라,

 

하천, 저지대 및 지하차도 등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태풍시 감시 기능, 경사가 심한 곳이나 응달 지역에 대한 폭설시

 

감시 기능 등으로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고 하니 의외로 활용폭이 넓음에 감탄하게 된다.

 

교통정보 수집용 CCTV의 범죄 예방 Watching

 

안양시로 들고 나는 차량들은 모두 차선마다 관찰중인 CCTV에 차량번호가 촬영된다고 한다. 그 정보를 무한정

 

저장해두는 것은 실익에 비해 폐해가 커질 수 있으므로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한달까지 저장해둔다고 하며,

 

그렇게 보관된 차량번호는 U-통합상황실에 상주중인 경찰 인력과의 공조를 통해 도난차량이나 사건 관련 차량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데 활용된다고 한다.

 

센터 내 상주하고 있는 경찰력은 문제가 있는 차량의 출입을 인지하는 경우 길목마다 설치된 CCTV를 분석해

 

시내에서 출입한 궤적을 확인할 수도 있고, 시내 치안 취약지역이나 골목에 설치된 방범용 CCTV와 연계해서

 

현재 차량이 어디있는지 찾거나 확인하게 된다. 이래서야 범죄를 저질렀거나 훔친 차를 타고 도주하는 경로에서

 

안양은 가장 먼저 피해야 할 동네로 '악명'을 떨칠 수 밖에 없지 싶다.

 

방범용 CCTV의 통합 Watching

 

이 통합상황실에서는 안양 시내 곳곳의 후미진 곳, 범죄 빈발지역에 설치된 방범용 CCTV도 모두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범죄가 빈발하는 한밤중의 빈차털이나 도둑, 청소년 범죄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가까운 곳의 경찰차를 바로 투입하여 성과를 올리는 실제 사례를 직접 눈으로 보니까 더욱 인상적이었다.

 

 

 

 

여전히 남는 찜찜한 마음, 시스템이 아니라 사람이 문제.

 

안양시에서는 시내 초중고등학교에 이러한 최첨단 시스템을 구비하여 치안을 확보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는 사실을 홍보하고 있다고 한다. 국내 여러 지자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벤치마킹을 하려 들 만큼 효과적인

 

종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건 분명 첨단기기와 디지털장비를 활용한 좋은 사례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그리고 이제는 동네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CCTV에 대한 반감도 어느정도 불식되었는지, 집앞에서 서성대는

 

낯선 사람이나 담배피는 청소년을 피하기 위해 CCTV를 설치해달라고 먼저 요구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 개인정보보호법이니 기타 법률도 촘촘해져서 그만큼 사생활 침해라거나 개인에 대한 사찰 등의

 

우려도 줄어들은 면이 없지 않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찜찜한 마음이 한귀퉁이에 남아있는 건, 언제라도 저렇듯 효과적이고 유익한

 

장비가 시민들의 자유와 사생활을 파고드는 흉기로 변신할지 모른다는 만의 하나라는 가능성 때문이다.

 

안양시청에서도 이런 점을 이해하고 지속적으로 보안 솔루션을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확보한 영상 등

 

개인정보가 담길 수 있는 자료는 엄격한 규정과 원칙에 따라 보관후 폐기한다고 한다.

 

 

모쪼록, 시민들의 발을 옥죄는 흉기(凶器)로 전락하는 일 따위는 절대 없이, 시민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만들어진

 

이기(利器)로 남기를 바란다.

 

 

 

* 이 포스팅은 '안양시청'의 초청을 받아 'U-통합상황실 견학'에 참여하고 취재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부산에 갈 때마다 들르고 싶다가도,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 있기도 하고 번번이 서면이니 부경대 주변에서 술만 빨다

오기 일쑤여서 매번 마음만 움키고 말았던 곳, 해동 용궁사. 인터넷 공간에서 스쳤던 이미지들은 전부 이런 식,

파도가 철썩이는 바위들 위에 버티고 서서 해안가에 넓게 자리한 그럴듯한 사찰이 해동 용궁사다.


입구부터 범상치 않던, '한가지 소원을 꼭 이루는 해동 용궁사'. 글씨가 빨강색으로 적혀 있는 거라거나 중국

느낌이 나는 불상들이 으레 봐왔던 한국의 절들과는 느낌이 다른 거 같다. 그런 느낌은 갈수록 더욱 짙어졌다.

올해 삼재라는, 원숭이띠의 지신상. 열두 지신상이 쭉 늘어서 있었고 올해 삼재에 해당한다는 띠 앞에는 저렇게

삼재, 라고 표찰이 붙어있었다. 내년이 나가는 해라나, 삼재란 게 뭔지 아직 정확히 모르겠지만 그런 거 피함 좋겠다.

귀여워서 눈길을 붙잡던 벤치들. 손오공이 날뛰어봐야 부처님 손바닥이었다던 고사를 떠올리게 만들던 손바닥 모양의

의자하며, 고양이인지 쥐인지 호돌이인지 알 수는 없지만 뭔가 털 복슬한 동물이 대리석 의자를 받치고 있는 벤치.


꼭대기에선 까치가 꼬리를 쫑긋거리며 균형을 잡고 있는 탑의 앞에는 자동차 타이어 모양을 본딴 이름표가 붙었다.

'교통안전 기원탑'. 잘됐다 싶어, 오토바이 타고 다닐 때 사고나거나 다치지 않도록 해달라고 얼른 향에 불을 쟁이고

꼽고는 몇번 절을 했다. 딱히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스스로 마음을 다잡고 경계하는 효과는 있지 않을까.


해동 제일의 관음성지, 라는 간판이 걸린 화려한 정문을 지나야 비로소 해동 용궁사에 한발 들어선 셈이다. 아직까지는

절 경내로 들어가기 전까지의 맛보기쯤이라고 할 수 있으려나. 황금빛 몸뚱이로 또아리를 틀고 있는 용의 얼굴이 조금

못생겼다 싶기도 하고, 역시 많이 보던 형태는 아닌지라 시선이 갔다.

무려 득남불. 이 부처님의 배를 어루만지면 남자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건지, 다른 부분은 거칠한 질감이 그대로

살아있는데 불룩 튀어나온 배만 유독 저렇게 반들반들 닳고 닳아버렸다. 효험은 있는 거려나. 조금 의심스럽지만.


바닷가로 나아가는 길, 석등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었다. 딱히 계단 난간이 없어도 빼곡하게 세워진 석등이 충분히 난간

역할을 해주고 있을 정도였달까. 어느 석등 위엔가 동그마니 솔방울이 놓여 있었다.

본전이 나타나기 전, 또 하나의 불상이 눈에 띄었다. 가슴팍에 백원짜리 오백원짜리를 붙여놓고 있는 이 부처의

이름은 '학업성취불', 이름처럼 책을 조신하게 펴들고 가늘게 뜬 눈으로 내려보고 있는 거다.

드디어 해안가로 나오니 석교가 하나, 그리고 그 석교 너머로 바다와 맞붙은 본전과 부처상들이 보였다.


돌계단을 지나면서도, 행운의 동전인지 뭔지 저 동자승이 들고 있는 바구니나 그 밑의 바구니에 동전을 던져넣으면

행운이 있을 거라는. 본전에 아직 도착하기도 전인데 조금 지쳐버렸다. 뭐 이리 빌고 돈넣고 하는데가 많은가 싶어서.

그치만 절의 위치는 참 상서롭달까, 이렇게 검푸른 바다가 코앞에서 하얗게 부서져내리는 곳, 짭조름한 바다 냄새가

가득한 해안가에 자리잡은 절이란 건 본 적이 없다.

본전 옆에 안치되어 있던 황금색의 토실토실한 미륵불상. 아무래도 여기는 중국의 영향을 좀 직접적으로

받았거나 그런 곳 아닐까 싶다. 부처상들도 약간씩 중국 냄새가 나는 거 같고, 뭔가 한국에서 흔히 봤던

얼굴이나 풍채, 분위기가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짙어졌다.

본존불이 모셔진 본전, 바닷바람에 해어지고 아이들 손장난에 빵꾸난 문창호가 불규칙하게 또다른 문양을 만든다.


커다란 청동 조각의 용이 앞발을 허공에 움킨채 굳어있는 곳 아래에는 빼곡하게 동자승이니 부처상 같은

인형들이 놓여 있었다. 하나씩 사람들이 돌멩이 얹는 마음으로 올려둔 걸까.

그리고 해수관음상. 한손에 정병을 들고 다른 손으로 수인을 맺고 있는 모습이 엄숙한 기운을 자아낸다.

바다로부터 불어오는 바람을 정면에서 맞고 있는 해수관음 발치에서 촛물을 질질 흘리며 잘도 타들어가는 촛불들.

관음상 옆에 서서 내려다본 해동 용궁사의 전경, 기와지붕이 사방에서 모아쥔 듯한 분위기 속에 바다쪽으로 불쑥

튀어나온 탑이 하나 보였다.

그리고 지하로 좀 들어가서 볼 수 있는 '신비한 약수터' 위에 버티고 선, '천상천하 유아독존' 자세의 아기부처.

사람들은 그 위에 머리부터 물을 부어 씻기기도 하고 발치에 있는 다른 동자승 인형들도 같이 씻기기도 하고.

천수관음 대불상에서 내려오는 길, 어짊을 닦는 문이라는 뜻의 수인문 앞으로 출입금지 글자가 요란하다.

아까 기와지붕들로 둘러쌓였던, 가운데 있던 탑 주변에 있었는데 가까이 가고서야 눈에 띄인 건 황금돼지 두마리.

얼마나 큰지 어른이 양팔 가득 안아도 반정도밖에 안 잡힐 듯한 돼지 콧구멍에 동전이 수북하다.

등용문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는 야트막한 아치문. 사람들이 고개를 조심하지 않으면 천장에 머리를 부딪힐만큼 낮다.

본전 아래에 있던 기념품점이랄까, 염주나 기와시주 같은 걸 담당하는 곳인데 재미있는 걸 두개 발견했다.

바람방지, 여자떼는부. 이런 게 과연 효과가 있으려나 싶기도 하고, 얼마나 절실하고도 보편적인 문제면 저런

부적이 레디메이드로 만들어져 팔리나 싶기도 하고.

부처님 오신 날이라거나 특별한 때 동물을 사서 풀어주는, 방생하는 곳. 쑤욱 들어온 바닷가 너머로 용궁사가 보인다.

방생하는 곳 옆에 있던 또다른 부처님. 이곳저곳에 모셔진 부처님들은 저마다 능력이 하나씩 출중하시어, 어느분은

병을 낫게 하고 어느 분은 재산운을 틔워주고 어느분은 공부를 잘하게 해주고 어느분은 만능이시고..좀 심하지 싶다.

물론 한국의 절들이 대개 삼신각이니 산신각이니 무속신앙의 신들이나 토속 종교의 신들까지 함께 모셔지는 그런

공간이었던 건 맞지만, 이곳처럼 이렇게 분업체계가 잘 갖춰져 복전을 요구하는 부처님들이 곳곳에 모셔진 절은

정말 처음 본 거 같다. 용궁사의 위치라거나 풍경 등은 정말 다시 오고 싶을 만큼 이쁘고 인상적이었는데, 다른 의미로

이곳저곳에 모셔진 부처님들 역시 기억에 오래 남을 거 같다. 남자아이를 원해? 교통안전? 학업성취? 무병장수?

뭐든 돈넣고 빌기만 하면 이뤄진다는 '매매'가 이뤄지는 건 아니었음 좋겠다.

집착하지 말라는 법구경의 이런 구절을 바위에 파놓은 게, 당신이 지갑에 담아온 모든 지폐들을 이런저런 보시함에 전부

털어넣고 가라는 종용의 의미를 담은 건 아니길 바라며.





차들이 씽씽 다니는 도로 위라면, 더구나 거대하고 육중한 건축물이 머리 위로 버틴 채 하늘을

가리고 소리를 울려대는 고가 아래라면, 아무래도 뭔가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불안해지기 마련.

그래서 경찰관이 한 명 버티고 섰나, 심상하게 쳐다보며 횡단보도 앞에 멈춰섰는데 어라.

경찰관이 뭔가를 쥐고 있었다.

탄탄하게 생긴 게 등산용 로프처럼 생긴 줄을 두 손에 꽉 쥔 채 횡단 보도를 가로막고 있는 거다.

자세히 보니 로프는 반대쪽 가로등에 묶인 채였고, 사람들은 이런 일에 익숙한 듯 전혀 놀라지

않은 표정이어서 나만 혼자 놀라고 있었다. 초등학교 앞에 녹색어머니회 분들이 깃발로 슬쩍 막고

있는 모습이야 자주 보지만, 이건 아예 사람들의 발을 꽁꽁 묶어둔 셈이다. 그렇게 신호등의 빨간

등불만큼이나 단호하게 그는 줄을 잡고서 앞만 바라보고 있었다.


뭐, 신호등도 있고 경찰관도 있고 무엇보다 저 팽팽한 로프도 있으니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는

획기적으로 막을 수 있을 것 같다. 국내 도입이 시급하다, 고 생각하려다가 뭔가 불안해진 건

아무래도 경찰관도 사람인데 파란불 바뀌는 타이밍에 딴청을 피우거나 딴생각에 빠지면 어떡하지

하는 지극히 한국적인, '빨리빨리'의 사고방식 때문이었을까.


근데 정말, 파란 불이 바뀐 순간 경찰관은 슬쩍 딴 데를 바라보던 차였고-아마도 여자, 이쁜 여자-

불빛이 바뀐 것보다 한두 템포 늦게 로프가 풀려나가 땅에 떨어졌다. 여행자 모드였으니까 딱히

내게도 거슬리진 않았지만, 한국에서 이런 게 가능할까 싶어졌다.




스스로에게 하루 가을방학을 내어주고 대부도 즈음에 풀어두었다. 어느 꼬부랑길을 앞에 둔

차도변에서 문득 마주한 교통표지판 하나를 보았지만, 그보다 더 눈에 들어온 건 표지판 아래

하늘거리는 갈대와 저 너머 헐벗은 나무 한 그루. 급커브길을 조심하라는 진지하고 열띤 낯빛의

표지판이 문득 푸근하고 너그러운 홍조를 띈 표정으로 바뀌며 가을에게 말해 준다.


조금 돌아가도 좋습니다. 그렇게 서둘러 떠날 필요 없다구요.

시화호갈대습지를 걷다가 만난 새빨간 열매들, 잎 한장 걸치지 않은 야트막하고 얄포름한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렸다. 뭔가 풍선이 부풀어오르는 느낌으로 탱글거리는 열매들이 직선으로 쭉쭉 뻗고

날카로운, 그래서 조금은 거칠고 외로워 보이는 나무가지들을 사방에서 보듬어주는 것 같다.

벌레먹고 찢어진 나뭇잎이 한 장, 덩그마니 남아있는 모습을 보면 왠지 가슴이 짠하다. 마침

오늘 수능을 치고 지난 12년의 교과과정을 한 큐에 검증받아야 하는 안쓰럽고 대견한 학생들을

볼 때 같은 느낌이랄까. 고생했어요, 토닥토닥 해주고 싶은 나뭇잎.

까치밥을 남겼구나, 단번에 알아챌 수 있었다. 감나무 한 그루에 딱 한 개 감을 남겨두었던 거다.

철벽수비라도 펼치듯 온통 하늘로 손을 뻗은 나뭇가지 사이로 얼기설기 보이는 파란 하늘, 그리고

그 파란색을 더욱 도드라지게 만드는 감빛 덩어리 하나.

국화일까, 무슨 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요새 같은 쌀쌀한 날씨에 더해 황해의 바닷바람까지

버텨내며 이렇게 탐스런 꽃을 피워냈다는 게 대단하다. 화려한 색감이 남국의 뜨거운 태양을

연상시키면서도 어딘지 가을의 스산함을 채 숨기지 못한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바야흐로 한반도의 인류는 긴 겨울을 대비해 태양 에너지를 비축하는 중. 무청을 빨랫줄에 잔뜩

널어두고 햇빛을 충전하고 있다. 축축 늘어진 채 아삭하고 풋풋한 생기 대신 햇빛의 따뜻함과

부드러움을 차곡차곡 쟁여두는, 가을이다.




비오던 날, 툭툭 창에 돋는 물방울 너머로 트램이 달렸다. 보스포러스항 바로 앞에서 멈춰 승객을

주고 받는 트램들은 톱카피 궁전과 아야 소피아 뮤지엄까지 뱅글뱅글 돌고 있었다.

지상에서 버스나 승용차들과 함께 달리면서 교통 신호도 함께 지키고, 차도도 공유하는 트램은

이스탄불의 구도심처럼 작지만 응축된 지역을 커버하기에 딱 알맞은 탈 거리 같다.

한국에선 아직 운행하지 않는 이런 트램 열차가 서울 시내나 다른 지역에서 다니는 모습을

곧 볼 수 있을 거 같긴 한데, 한국의 트램은 또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된다.




아프리카, 유럽과 아시아에 걸쳐 있는 이스탄불의 거리를 넋놓고 걷다 보면 아무래도 적절한 타이밍에

급한 볼일을 해결하기가 쉽지 않기 마련. 치사하게 공공화장실 입구에 부스를 설치하고 사용료를 받고는

있다고 해도 하루 종일 참았다가 공짜 화장실이 있는 곳을 쓸 수는 없는 일이니, 일촉즉발 급박한 상황에서

화장실을 재빨리 찾아내는 것이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한 관건이겠다.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도 저렇게 크게, 눈에 잘 띄게 붙여놓은 화장실 표지는 처음 본 듯. 차도변의 다른

교통표지판들보다도 높고 크게 만들어 놓았으니 그런 급박한 상황에서 '매의 눈'을 동원해 검색한다면

정말 0.01초만에 찾아낼 수 있을 거 같다.

화장실 이용료로 재벌이 되겠다는 자본주의적 욕망의 발로인지,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한 인류를

구원하려는 휴머니팅의 발현인지는 알 길이 없지만 하나는 확실하다. 이 시뻘건 표지 덕분에 구원받은

사람들이 적잖을 거라는 사실.

화장실 들어갈 때 다르고 나올 때 다른 게 사람 마음이라지만, 동전 몇 푼 던져주는 게 아깝다고

형제의 나라 터키 이스탄불이 베푼 푸근한 화장실 인심을 매도하진 않기를.




여행 정보


주요 관광지


아쉬하바드(수도)

1881년 러시아 수비대가 건설

1893,1895,1929년 지진으로 파괴와 재건 거듭

1948년 지진으로 도시 전파, 약 11만명 희생

민족 역사 박물관

1998년 11월 9개의 전시관으로 개관

중생대 자료, 니사의 신석기 유물, 청동기 유물 등 약 50만점의 자료 전

조로아스터교 종교의식에 쓰였던 제기가 유명

카페트 박물관

□ 주소 : Archabil av.31

□ 전화번호 : 48-97-32

□ 관람시간 : 매일 10:00-17:00 (화요일 휴관)

□ 관람요금 : 외국인 $10, 내국인 2 DTM

1994년 개관

골동품 융단 및 대형 수직 카페트 전시

크기 : 302㎡, 무게 : 1.2 ton 의 대형 수직 카페트 전시 (기네스북 등재)

Ertogrul Gazy 모스크

□ 주소 : Shevchenko str.48

□ 관람시간 : 매일, 24시간

□ 관람요금 : 무료

1998년 터키가 건설 투르크멘에 선물

총 7,000명(남자 5천, 여자 2천)이 동시 기도 가능

코브 아타(동굴의 아버지) 동굴

□ 관람시간 : 매일 09:00-18:00

□ 관람요금 : 외국인 30 DTM

아쉬하바드 남서쪽 170km에 위치

대형 강당 같은 공간 존재(230x20x57m)

52m지점에 유황 성분을 함유한 수온 33-37도의 호수(72m x 30m) 위치


◆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 지정지

메르브

ㆍ 1999년 투르크메니스탄 최초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ㆍ 마리시에서 북동쪽으로 약 25km

8백년전 바그다드, 카이로, 다마스커스 등과 이 이슬람의 가장 중요한 거점도시 중 하나

ㆍ 13세기 몽골군의 침입으로 완파

쾌네 우르겐치

ㆍ 2005년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두 번째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ㆍ 아쉬하바드에서 북쪽으로 480km

ㆍ 고대 호라즘 제국의 수도

ㆍ 중앙아에서 제일 높은 67미터의 쿠트룩 테미르 첨탑 위치

○ 니사

□ 관람시간 : 주중 09:00-17:00 (13시~14시 점심, 일요일 휴일)

□ 관람요금 : 외국인 10 DTM

ㆍ 2007년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세 번째로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

ㆍ 아쉬하바드에서 서쪽으로 18km

ㆍ B.C 3~4세기 고대국가 파르티아의 수도

ㆍ 그리스의 영향을 받은 유물 다수 출토

ㆍ 13세기 몽골군의 침입으로 완파


치안상태


안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나 아프가니스탄 접경지역으로의 여행은 자 제하여야 함.

시내에서 불시 검문이 잦은 바, 외출 시 반드시 여권 또는 신분증을 소지하여야 함.


교통


○ 교통 소통 원활한 편임.

○ 외국인의 경우 대중교통수단보다는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함.

시의 경우 영어가 거의 통하지 않으며 요금은 기준요금이 아니 흥정을 통해 결정함. 보통 20~3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라면 $2~$3불 정도 지불함.


환전 & TIP


환전은 보통 도시 곳곳의 환전소를 이용하며 고정 환율로 $1당 2.843 마나트임.

일부 호텔을 제외하고는 신용카드나 T/C는 통용되지 않음.

신용카드 사용시 수수료 5% 별도 추가.

○ Tip은 호텔 객실 $1, 식당은 인원에 따라 $1~2 정도 지불.


국제전화


투르크메니스탄 → 한국

ㆍ 일반전화

810 - 82 - 2 - xxx xxxx

(한국)(서울)(전화번호)

ㆍ 휴대전화에 통화시

810 - 82 - 0을 제외한 휴대전화번호

(예 : 810-82-11-234-5678)

한국 → 투르크메니스탄

ㆍ 일반전화

001 또는 002 - 993 - 12 - xxxxxx

(투르크멘)(아쉬하바드)(전화번호)

ㆍ 휴대전화

001 - 993 - 66(또는 65) - xxxxxx

(투르크멘)(사업자번호)(전화번호)

(예 : 001-993-66-123456)


의료


재국은 의료 시설이 크게 낙후되어 있으며, 약국은 많으나 간단한 의약품도 구하기가 어려운 바, 감기, 설사, 소화제 등 상비약은 휴대하는 것이 좋음.


위생


돗물은 식수로 사용 불가하며, 반드시 생수를 사서 마시는 것이 안전.


전기


기는 220볼트, 50㎐이고 콘센트는 일반적인 둥근 2핀 콘센트. TV, VTR은 SECAM 방식임.


색안경 착용 권장


히 여름철에는 햇빛이 강한 바, 눈 보호를 위해 색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함.


에티켓


○ 방에 들어서면 그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개인적으로 다가가 한사람씩 인사를 나눠야 함.

○ 방에 누군가 들어서면 항상 일어서서 맞이해야 함.

○ 누군가 방문하면 항상 차와 음식을 대접함.

○ 휘파람을 부는 것은 예의 없는 행동임.

○ 나이 많은 사람에게 대들지 않아야 함.

○ 상대방이 무안해질 말을 삼가.

○ 문지방에서 손님을 환영하거나 악수하는 것을 피함.

○ 손님은 항상 대문을 통해서 맞이하고 집안에 들어와서 환영함.

○ 공공장소에서 배우자에게 애정을 표시 삼가.



현지 주요 연락처


재외공관 정보


○ 주소 : Embassy of the Republic of Korea, Archabil avenue 25 Rahat Hotel,Ashgabad, Turkmenistan

○ 전화 : 993-12-48-97-61(62)

○ 팩스 : 993-12-48-97-60

주요 호텔정보 (아쉬하바드 시내)


○ President Hotel (5성급)

- 주소 : Archabil Higway

- 전화 : 993-12-40-00-00

- 팩스 : 993-12-40-02-22

○ Grand Turkmen Hotel (4성급)

- 주소 : Gerogly Street, 7

- 전화 : 993-12-51-05-55

- 팩스 : 993-12-51-12-51

○ Four Points Ak Altyu (4성급)

- 주소 : Magtumguly ave., 141/1

- 전화 : 993-12-36-37-01

- 팩스 : 993-12-36-35-43







비록 굉장히 낡고 더러워졌지만, 저 낡음이 어느 가방의 어느 모서리에 쓸렸는지, 그리고 저 얼룩이 어느 식당의

점원이 실수로 엎지른 간장 종지에서 번져나왔는지를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가이드북에 절대적으로 빈곤하던 교통지도 중 JR선에 대한 갈급한 욕구를 이 지도 하나로

전부 해갈할 수 있었단 점. 기치조지역의 '지브리 미술관'을 찾아갈 때, 그리고 도쿄 도심을 동그랗게 원을

그리며 도는 JR선의 대략적인 그림과 윤곽이 궁금할 때 매우매우 도움이 되었었다.




인도에서, 특히나 뉴델리에서 마주쳤던 트럭들의 뒷켠에는 신기한 사인들이 붙어있었다.

"BLOW HORN", "HORN PLEASE", 클랙션을 눌러달라는 거다. 시끄럽고 짜증스럽기만한 클랙션을 눌러달라고?

처음엔 한두대가 그냥 장난으로 적어둔 줄 알았는데 줄줄이 나오는 통에 점점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이곳의 트럭은 40킬로미터 이내로 달리도록 속도제한이 되어있다고 한다. 그래서 트럭을 추월해

앞서 나가려거나 차선을 바꾸려는 차들은 클랙션을 울려 사인을 달라는 얘기.

대체 저게 무슨 글씨인지, 복잡하고 얼룩덜룩한 글씨 덕에 한참을 쳐다 봐야 겨우 무슨 글씨인지 식별할 수

있는 차들도 있었다. 뭔가 눈을 사팔로 모으고 매직아이 쏘아보는 기분으로.


그리고 인도의 요금정산소. 참 허술하달까 간소하달까. 뼈대가 그대로 드러나보이는 느낌이다.




리야드를 지나 이집트, 꽤나 세속화된 아랍국 중 하나인지라 바로 참이슬로 입을 헹궈주시는 센스. 앞에는

이집트 전통 맥주, 사카라. 사카라는 이집트의 지명인데, 가자 피라밋 이전의 초기 형태 피라밋 무리가 모여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5년만에 돌아온 이집트 카이로의 이 '빌어먹을' 교통대란. 어찌나 반갑던지. 사방에서 울려대는 클랙션과

브레이크 파열음, 어디선가 들리는 아잔 소리까지.

낮에 봤으면 분명 여기저기 우그러진 차들이 번연히 드러났을 텐데, 어둠의 장막 아래 그럭저럭 눈감아줬다.

어쩌다 보니 숙소 예약에 혼선이 빚어져, 항의 끝에 얻어낸 펜트하우스급 슈퍼디럭스 룸. 예전에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묵고 갔다는 방과 똑같은 사이즈의 방이란다. 재빨리 차지하고 앉은 사무용 책장.

원래 예약했던 방은 작은 트윈룸이었는데, 여긴 방이 네 개, 화장실이 세 개짜리였던가.

푹신한 쇼파가 사방에 뒹구는 너른 거실하며, '빠'로 쓸 공간도 있었던, 그야말로 호사로운 객실.

큰 집에선 길을 잃을 수도 있다더니 딱 그짝이다. 요리조리 휘어지는 통로, 그 끝에서 마주치는 사방의 문짝들.

굉장히 넓었던 방, 저기서 혼자 잤다. 어떻게 해야 저 큰 침대를 하나도 아니고 두 개씩이나, 더럽히고 잘 수

있을까 생각하며 열심히 뒹굴고 헤집고 다녔다.

또 다른 방, 방은 다섯여섯 개씩이나 되는데 사람이 둘이니, 얼굴 보기도 쉽지 않다. 결국 이박하는 동안 얼굴

마주칠 일도, 화장실서 만날 일도 없이 혼자인 양 밤을 보냈다.

그리고 행사장. 호텔마다 고유하게 내세운 색감과 분위기가 참 다르다. 여긴 좀 화사한 톤의, 불그스레한 색감.




여행 정보

주요 관광지

인도는 5,000년의 역사와 더불어 풍부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굴지의 관광 자원국임.

○ 바라나시와 카쥬라호의 힌두 유적지, 보드가야와 아잔타의 불교 유적지, 델리와 아그라의 이슬람 유적지 등이 유명함.

- 최근에는 히말라야의 설경과 트레킹, 라자스탄의 사막 사파리 등 대자연의 풍경을 즐기려는 관광객도 크게 늘어나고 있음.

○ 관광개발공사(ITDC)는 열악한 숙박 및 교통시설 개선을 위하여 노력하는 한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를 전개 중임.

○ 뉴델리 및 인근 주요 관광지

- Red Fort : 무갈왕조 제5대 황제 샤자한이 건설(1639~1748 년)한 성으로 올드델리의 대표적 관광명소로 붉은 빛의 사암으로 지어져 '붉은 성'이라는 이름을 얻었음.

- India Gate : 제1차 세계 대전에 참전하여 전사한 9 만 명의 인도 병사를 위한 높이 42m의 위령비

인근 지역

- Taj Mahal : 아그라(델리에서 남동쪽으로 약 220Km)에 있는 세계7대 불가사의의 하나로 꼽히는 건축물로, 무갈 제국의 제5대 황제 샤 자한이 죽은 왕비를 위해 지은 무덤 (1631 건축시작, 1653 완성)

- 암베르 포트: 자이푸르 외곽 언덕에 위치한 가장 볼 만한 장소 중 하나, 1600년 만싱경에 의해 시작되어 현재 모습으로 완성된 것은 18세기 스와이 싱에 의해서임. 붉은 사암과 흰색 대리석으로 구성된 힌두와 무슬림 건축 혼합의 대표적인 예임.

비자

○ 인도에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은 비자가 필요함. 우리나라와는 2005. 10월부터 외교관 여권 및 관용 여권에 대해서는 90일 이내에서 비자가 면제됨.

비자 종류

기간

발급 주체

단기비자(복수)

15일 ~ 6개월

해외 주재 인도 공관(대사관) 재량으로 발급

장기 비자

1년 이상

해외 주재 인도 대사관이 본국(인도) 해당 부처 (Ministry of Home Affairs)에 조회하여 발급

- 1년 이상의 비자 소지자(외교관 제외)는 인도 도착 후 1주일 이내에 외국인 등록소(FRRO)에 등록해야 함.

- 인도에서 체류 중 체류 기간을 연장하고자 할 경우에는 외국인 등록소(FRRO)에 신청하면 됨.

- 비자 신청 시 특정 지역에 대해서는 특별 허가가 필요함.

○ 발급처 : 주한인도대사관(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37-3)

- 전화번호 : (02) 798-4257/4268/0962

- 근무시간 : 09:30~13:30, 14:00~16:00(공휴일 및 토요일 휴무)

- 소요시간 : 신청 후 3박 4일

- 소요비용: 6개월 65달러, 1년 이상 115달러, 2년 이상 210달러

○ 구비 서류

- 단기비자 : 신청서(APPLICATION FORM), 사진, 여권

- 장기비자 : 신청서, 인도 측의 초청장 또는 계약서 등의 근거 서류, 여권

입출국 정보 및 세관 정보

○ 입국 정보 및 세관 신고

- 인도 루피화(Rupee)의 반입 불가

- 5,000달러 이상 반입시 세관에 신고

- 950ml 이하의 위스키 1병, 담배 2박스(20갑) 면세 통관

- 기타 향수, 화장품 등 2,400루피(85달러)까지 면세 통관

- 비디오카메라 등 대형 아이템은 여행장 물품(TOURIST BAGGAGE RE-EXPORT FORM)양식으로 신고 후 반입하고 출국 시 신고함.

- 상업적 가치가 있는 샘플의 경우 인보이스를 반드시 지참하여 필요시 관세를 내고 통관해야 하며, 인보이스가 없을 경우 세관원 임의로 관세를 산정하거나 압류하는 경우가 있음.

- 출국 및 입국 공항에 모두 환전소가 있으며, 환전에는 반드시 환전 증명서를 받아 보관 하여야 나중에 외화로 재환전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

○ 출국 정보 및 세관 신고

- 출국 시 원칙적으로 공항세를 지불함. 파키스탄, 네팔, 방글라데시, 부탄, 스리랑카 등 인접국인 경우 150루피, 기타 국가로 출국할 경우 300루피이나 항공권 구매 시 이 비용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임.

- 인도에서 120일 이상 체재 후 출국할 경우에는 "소득세 납입증명서(INCOME TAX CLEARANCE)"를 제출해야 함.

○ 주의할 사항

- 출장차 입국하는 업체의 경우 대부분 제품의 샘플 등을 지참하고 입국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 경우에는 관세 부과를 고려하여 미리 인보이스를 소지하는 것이 바람직함. 인도는 아직 어느 정도의 언더 밸류는 인정되고 있으며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40%까지도 언더 밸류를 하는 것으로 알려짐.

- 전시물품의 경우 반송이 확실할 경우 까르네(Carnet)를 받아 오는 것이 최선이지만, 경우에 따라 현지에서 처분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일단 인보이스를 지참하는 것이 좋음.

- 또한 아무 준비 없이 입국하는 경우 화물을 찾아서 세관을 통과하기 전에 트렁크나 가방이 분필로 X 마크를 그어둔 것은 반드시 지우고 나오는 것이 요령. 이는 X-레이 체크에서 세관 검색대에서 검사하라는 표식이기 때문임.

환전

○ 통화 단위/종류

통화 단위

RS(RUPEE, 루피), PAISA(파이사, 1/100RS)

동전

지폐

25, 50 PAISA, 1, 2, 5RS

2, 5, 10, 50, 100, 500, 1,000RS

고액 계산 단위

(인도에서만 통용)

LAKH(랙: 10만 루피),

CRORE(크로르: 1,000만 루피)

○ 환전은 공항 환전소나 시내 은행 및 호텔에서도 가능하지만, 호텔의 경우 은행이나 공항 환전소에 비해 다소 불리한 환율을 적용함.

○ 또한 일정 수준 이상의 레스토랑이나 쇼핑센터의 경우 달러로 지급이 가능하지만 달러가 통용되지 않는 곳도 많아 일정 금액 이상의 경우 환율 면에서 가능한 환전하여 지급하는 것이 유리함.

- 국제적인 카드는 일정 규모의 상점이나 호텔,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데 거의 문제가 없음.

우편

○ 인도의 우편 서비스는 정부가 운영하는 우체국과 민간 기업이 운영하는 우편 서비스로 구분됨. 그러나 정부 우체국은 시간이 많이 걸릴 뿐만 아니라 서비스의 질에서 민간 업체에 비해 크게 뒤지기 때문에 대부분 민간 업체의 우편 서비스를 이용함.

○ 꾸리에(Courier) 서비스라 불리는 인도의 민간 우편 서비스 업체는 수십 개가 존재하며 대부분 특정 민간 우편 업체를 지정해서 우편물이 있으면 해당 업체의 직원이 우편물을 수령하여 배달함.

- 비용은 델리, 뭄바이, 첸나이의 경우 시내 배달 비용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비용은 10-20루피(250원), 인도 최남부의 경우 약 40루피(1,000원) 정도임.

국제 전화

○ 국제전화 (인도에서 한국으로 전화를 걸 때)

- 00(국제전화) + 82(한국 국가코드) + 지역 코드(단 앞자리‘ 0’ 은 제외) + 전화번호

- 서울 전화인 02-123-4567번으로 전화한다면 00-82-2-123-4567 로 함. 한국과의 국제 전화 비용은 지난 수년간 많이 인하되어 공중전화 기준으로 1분당 약 400원 정도

○ 인도시내에서 국제전화를 할 때는 거리에서 STD/ISD라고 적힌 노란 간판이 달린 공중전화 박스에서 할 수 있지만, 우리와 같이 동전이나 카드를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미터기로 사용 내역이 자동 기록되고, 공중전화를 관리하는 사람이 청구서에 따라 금액을 청구함. 호텔 등에서도 당연히 국제전화, 인도 시외 전화를 이용할 수 있지만 일반 공중전화보다 몇 배 이상 비싸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음.

국내 전화

○ 인도 국내 전화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첫 자리가 0번으로 시작되는 지역(도시) 번호를 누르고 전화번호를 누르면 됨. 예를 들어 뭄바이에 있는 123-4567번으로 전화할 때는 022-123-4567로 누르면 됨.

○ 또한 최근에는 인도에서도 핸드폰 사용이 일반화되고 있어 출장 시 전화를 사용하고자 할 경우는 핸드폰을 임차하여 사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고, 비용도 싸게 이용할 수 있음.

전압

○ 인도는 전력 공급이 수요를 쫓아가지 못해 약 10%정도의 수급 격차가 상존하여 단전이 일상화되고 있음. 일반 가정이나 호텔 등에서 자체 발전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으며, 불안전한 전기 사정으로 일반 생산 공장에서도 외부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자체 발전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음.

○ 전기 규격은 50HZ, 220V가 표준임.

- 한국(60HZ)과 헤르츠가 달라 한국에서 반입한 국산 전자 제품(특히 모터 부착)의 경우 가동되기는 하지만 100% 효율을 발휘하지 못하고 일정 기간(1~2년) 사용 후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음.

○ 전압의 등락폭이 커 180~280V 까지 움직이므로 민감 제품은 안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필수적임. 이외에도 컴퓨터 등에는 UPS를 부착하여 전기가 나갈 경우 자동으로 UPS 전원이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임.

교통

○ 인도에서 외국인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내 교통수단은 택시가 거의 전부라고 할 수 있음. 택시에는 우리 식의 미터기를 장착한 택시가 있으며 일반 거리에서는 지나가는 택시를 세워서 이용할 수 없으며, 호텔이나 특정 지역에서 택시를 불러서 타고 가는 형태임.

○ 택시 요금은 대표적으로 델리의 국제선 공항(인디라간디 공항)에서 약 25~30분이 소요되는 시내 호텔까지의 요금이 200루피(약 5 불) 전후이며, 뭄바이, 첸나이의 경우 공항에서 시내 호텔까지 요금은 300~400루피 수준임.

- 미터기가 부착되어 있기 때문에 반드시 타고나서 미터기로 하라고 운전사에게 확인하는 것이 요금에 대해 분쟁을 없애는 방법임.

○ 일반 시내버스의 경우 요금이 저렴하지만 연결 노선이 불편하고 언어 소통, 추행 등의 문제가 있어 힌디어 구사가 어느 정도 가능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며, 특히 여성의 경우 버스 내 추행 가능성이 많은 점도 유의해야 함.

도량형

○ 표준 단위

단위

도량형

거리

Meter

중량

Gram

○ 실제 생활에서는 feet가 주요 도량형으로 사용되고 있어 투자 업체의 공장 구매 및 주택 임차의 경우 한국에서 사용하는 평당으로 환산하기 어려워 도량형 환산표를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 거리 및 면적을 측정하는 데 도움이 됨.

○ 인도에서도 호텔이나 고급 식당 등에서 일정한 금액의 팁은 상당히 보편화되어 있으나 미국과 같이 팁 관행이 엄격하지는 않으며, 다만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고 가능한 상황에서는 주는 것이 좋다는 정도로 이해하면 됨.

호텔에서 숙박을 할 경우 1박당 40~50루피, 호텔에서 벨보이나 짐 운반 등의 서비스를 받을 경우 1인당 10루피 정도를 주면 적당함.

비즈니스 참고사항

비즈니스 에티켓

○ 약속 잡기

- 인도인들은 시간 엄수를 높이 평가하지만 스스로가 실천하지는 않으므로, 언제든지 약속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스케줄을 유동성 있게 잡을 필요가 있음.

- 계약 체결과 관련된 의사 결정은 오직 최고위층에 의해 이루어짐.

- 인도 경영층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4시 사이에 약속을 잡는 것을 선호함.

- 수많은 종교적 공휴일에는 비즈니스가 이루어지지 않음. 지역별로 서로 다른 공휴일들이 있으며, 해마다 날짜가 바뀌므로 사전에 미리 확인하여야 함.

드레스 코드

- 남성은 정장을 갖추어야 하나 더운 날씨로 인해 양복 상의와 넥타이는 생략하는 경우가 많음.

- 가죽으로 된 의상은 피하는 것이 좋음.

- 여성은 전통 의상이나 바지 정장(pantsuit)을 선호함.

대화

- 대부분의 인도인들은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하는 것을 즐기며 비즈니스 미팅에 있어서도 가벼운 잡담으로 회의를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임.

- 일반적으로 인도인들은 개방적이고 우호적이며 서구 국가에 비해 사생활에 대한 관념이 낮은 편임.

- 인도인들은 직접적으로 반대 표시를 하지 않는 편임.

화제

- 인도인들에게 있어 매우 인기 있는 세 가지 화제는 정치, 크리켓, 영화이며, 최근에는 경제 개발이 추가됨.

- 인도인은 자신들의 풍부하고 오랜 문화적 유산에 자긍심을 갖고 있으며, 특히 외국인들에게 그들의 역사와 전통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함.

피해야 할 주제들

- 종교에 관해서 논하는 것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지만 한편으로 종교는 그들의 일상에 매우 깊게 뿌리박고 있기 때문에 특정 종교 의식에 대한 순수한 질문은 매우 환영받을 수 있음.

- 대부분의 국민이 파키스탄에 대해서는 매우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주제는 피하는 것이 좋음.

- 자신들의 경제 발전을 매우 자랑스러워하기 때문에 빈곤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매우 꺼리며, 만약 외국인이 먼저 그런 주제를 꺼낸다면 아주 무례한 비판으로 받아들일 것임.

호칭

- 상대방을 부를 때 “Professor”, “Doctor”로 부르는 것이 좋음.

- 한 사람의 지위는 나이, 학력, 직업, 카스트에 따라 정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정부 기관에 근무하는 것은 민간 부문에 종사하는 것보다 훨씬 고상한 것으로 인식됨.

○ 이름

- 인도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성(surname)을 사용하며 특히 북인도에서 그러함. 여성은 남편의 성을 따름.

○ 협상

- 지방어로 번역까지 할 필요는 없지만 언제나 명함을 주도록 함.

- 어떠한 경우에도 육체적 다툼을 벌이는 것-옷깃을 잡는 것을 포함해서-은 용납되지 않으며, 아무리 불쾌한 경우에도 미소로 응대하는 것이 가장 득이 됨.

- 경직된 계급 사회적 특성을 감안할 때 직원은 오직 직원만 대면하게 되므로 보스가 직접 미팅에 참석하여 상위 레벨의 상담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함.

- 접대는 비즈니스에 있어 핵심 요소로서, 대부분의 상담은 차가 나올 때까지 시작조차 하지 않으며 가벼운 잡담으로 시작함.

○ 기타

- 대부분의 인도인은 힌두교도이고, 힌두교는 남녀의 공공연한 접촉을 금지하고 있음.

-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힌두교도들의 전통적인 인사말은 “namaste(나마스떼)”로서, 인사법은 턱 아래에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이는 것임.

- 누군가를 부를 때는 손바닥을 아래로 해서 손가락을 움직임. 손바닥을 위로 할 경우 모욕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음.

- 손을 엉덩이 근처에 올린 채 서 있는 것은(‘arms akimbo’) 화가 났다는 의사 표시이므로 유의해야 함.

-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것은 결례이며, 인도 사람들은 보통 턱으로 가리킴.

- 발은 청결하지 못한 것으로 인식되므로 절대 자신의 발이 다른 사람에게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만약 닿았다면 사과해야 함.

선물

○ 선물을 받자마자 열어 보는 것은 예의가 아님.

○ 초대를 받았을 경우에는 초콜릿, 꽃 등의 작은 선물을 준비하는 것이 좋고, 선물 포장은 흰색, 검정색은 피하고 녹색, 빨간색, 노란색을 쓰는 것이 좋음.

○ 술을 마시는 사람에게 수입 위스키는 아주 좋은 선물이 되며, 만약 현금을 선사하는 경우가 있다면 금액을 홀수로 맞추어야 함.

상관습

○ 인도 비즈니스맨이 가지고 있는 사업 관행과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일반적 사업 관행의 괴리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특히 유의해야 함. 인도 바이어들을 직접 상담한 후 바로 거래에 연결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도 실제 오더 및 대금 결제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므로 느긋한 마음으로 임해야 함. 특히 인도 정부 기관은 느린 업무 처리로 악명이 높음.

○ 인도는 대표적인 가격 시장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가능하다면 제품의 기능을 옵션으로 두어 기능을 줄이는 한이 있더라도 가격에 융통성을 줄 수 있는 것이 좋음. 가격 협상은 최소한 몇 차례를 각오해야 하므로 마지막까지 가격의 마지노선을 제시하지 않는 것이 좋음.

○ 대금 결제는 처음부터 L/C 나 T/T 로 해야 함. 인도인들은 인도인들 사이의 거래에서도 대금을 지불하지 않으면 물건을 주지 않는다고 할 정도이며, 대금 결제에서 신용을 제공하는 것은 문제의 불씨를 만드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야 함.

○ 일정 규모 이상의 거래는 선적 시 바이어로 하여금 선적 전에 제품을 검사하거나 그에 준하는 동의를 얻어 내는 것이 좋음. 단순히 샘플로만 합의하고 선적한 경우 나중에 제품의 불량이나 하자를 이유로 제품 도착 후 제품 수령을 거절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함.

○ 계약서를 꼼꼼히 검토하는 것은 기본이며, 제품 검사에 대해서도 검사 기관을 특정한 경우 검사에 소요되는 기간이나 비용을 미리 확인하여 비용에 반영하여야 함.

○ 제품의 성능 등에 대해서는 그 기준을 명확히 해야 함. 애매한 표현은 화를 자초하거나 제품 수령을 거절하는 빌미를 제공하게 됨.

○ 계약에 관한 모든 사항은 반드시 문서로 남겨야 함. 인도에서 경험이 많은 사람일수록 인도와의 거래에서 신사도(gentlemanship)는 없다고 말할 정도로, 단순히 선언적인 내용을 말로 약속한 것은 인도와의 거래에서 아무런 의미가 없음.

근무시간

○ 공무원들의 근무 시간은 09:00~17:30이며, 토/일요일은 휴무임. 그러나 대부분의 정부 부처는 10:00 시 이후에야 정상적인 업무가 시작되는 편임.

- 또한 부서별로 근무 시간이 다소 차이가 있으며, 뭄바이 공무원 근무 시간은 10:00~17:00 또는 10:30~17:30 으로 이원화되어 있음.

- 첸나이 공무원 근무 시간은 10:00~17:00임.

○ 민간 기업은 업체의 사정에 따라 상이함.

- 은행의 근무 시간은 평일 10:00~16:00, 토요일은 10:00~12:00 에 정상 영업. 다만 현금 인출기는 24 시간 동안 사용 가능함.

현지 주요 연락처

주요 연락처

○ KOTRA 뉴델리 무역관

- 주소: Korea Trade Center, New Delhi B A-602 Signature Tower, South City, NH-8, Gurgaon, 122001, Haryana, India

- 전화: (91-124) 4628-500

- 팩스: (91-124) 4628-501

○ 주 인도 한국 지상사 협의회(코트라 첸나이 무역관 사무국 담당)

- 전화: (91-44) 2433-7280 /핸드폰(91-98400 25933)

○ 뉴델리 한인회

- 전화: (91-11) 5165-5061/2

- 한인회장: 이중훈

○ 임마누엘 교회(뉴델리)

- 주소: 24, Lodi Road, New Delhi

- 전화: (91-11) 2612-2409

- 담임: 김광선 목사

○ 베델교회(뉴델리)

- 주소: British School 강당

- 전화: (91-11) 2651-9986(천성조 목사), 2686-5260(황선옥)

대사관 정보

○ 주 인도 한국대사관

- 주소: 9, Chandragupta Marg, Chanakyapuri Ext. New Delhi- 110021 (뉴델리 국제공항에서 차로 15분, KOTRA 뉴델리 KBC에서 차로 10분 소요 거리)

- 전화: (91-11) 2688-5374/6, 5412, 5419

- 팩스: (91-11) 2688-4840

○ 뭄바이(구 봄베이) 총영사관

- 주소: Kanchanjunga Bldg., 9th FL., 72, Peddar Road, Mumbai 400026, India

- 전화: (91-22) 2388-6743~5

- 팩스: (91-22) 2388-6765




* 위의 자료는 외교통상부, KOTRA, 수출입은행, 한국무역협회, CIA 등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




* 출처를 알 수 없는 자료를 동료로부터 받아 나름의 미세조정을 거친 '10계명'입니다. 눈길에서는 아무리 브레이크 밟아봐야 제동력이 떨어질 뿐더러 자칫 차가 돌아버리거나 적어도 '저항 제로'의 빙판길에서 무시무시한 속도로 앞차와 들이받는 사태가 생길 수 있다는 걸 경험한 1人으로, 안전운전하시기 바랍니다^^

눈길 안전운전 '10계명'


◆ '급'자가 붙는 조작은 무조건 피해라

빙판길에서 갑작스러운 동작은 곧바로 오버 컨트롤, 즉 차가 운전자의 통제를 벗어나는 지름길이다. 스티어링 휠을 돌리고, 가속페달을 밟거나 떼는 동작 모두 슬로 모션으로 움직여야 한다. 차 지붕 위에 사람 한 명쯤 얹어놓고 달린다고 생각하자. 자연스레 갑작스런 동작은 피하게 된다.

◆ 코너에서 브레이크는 금물

전방에 코너가 들이닥치면 완만하거나 급하거나를 떠나 무조건 감속이다. 이때 코너를 도는 중간에 브레이크를 밟아 감속해선 안 된다. 반드시 직선에서 속도를 충분히 줄인 다음 코너에 진입한다. 코너를 돌 때 가속 페달을 밟는 것도 위험천만한 행동. 코너를 완벽하게 탈출한 다음 직선에 들어서 조금씩 가속하는게 정석이다.

◆ 엔진 브레이크를 사랑하자

발로 밟는 풋 브레이크보다 빙판에서 효과적인 감속은 엔진 브레이크다. 자동기어 역시 셀렉터 레버를 저단으로 바꾸면 엔진 브레이크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단, 기어를 단계별로 낮춰야 한다. 갑작스럽게 감속하면 무게중심이 갑자기 앞으로 쏠려 차가 스핀할 수 있다.

◆ 차선 바꾸기는 계단식으로

웬만해선 차선을 고수하고 주변의 흐름을 따라 서행해야 한다. 부득이 차선을 바꿔야 한다면 미리 방향지시등을 켜 뒷차에게 충분히 의사를 전달한다. 차선을 바꿀 때는 점진적으로 조금씩 옆 차선으로 스며들 듯 옮겨간다. 특히 눈길에선 차선과 차선 사이에 눈이 쌓여 작은 둔덕이 만들어진 경우가 많다. 이 눈 둔덕을 넘어설 때는 가속페달을 밟지 않는게 좋다. 자칫 소복이 쌓인 눈 위에서 차가 접지력을 잃고 스핀할 수 있다.

◆ 와이퍼를 녹여주자

눈이 올때 와이퍼는 요긴한 장비다. 하늘에서 눈이 내리지만 앞차에서도 눈보라도 퍼져나온다. 이때 와이퍼에 얼음이 붙어있으면 앞 유리를 닦아도 효과가 없다. 이럴 경우 바깥공기가 실내로 들어오도록 외기순환으로 돌린 다음 히터를 앞 유리 쪽으로 향하게 한다. 히터의 따뜻한 바람이 앞유리를 달궈 와이퍼에 달라붙은 얼음을 어느 정도 녹여준다. 내일 눈이 온다는 예보를 들었다면 전날 와이퍼를 세워 놓는 것도 좋다. 다음날 아침에 와이퍼의 결빙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스티어링 휠은 야금야금 천천히 돌린다

제 아무리 초광폭 타이어를 달았다한들 타이어와 노면이 맞닿는 면적은 고작 엽서 한 장 정도다. 이 접지력을 가장 잘 살리는 것이 빙판길 안전운전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 조향바퀴, 즉 앞바퀴는 반듯하게 일직선으로 달릴 때 접지력이 가장 크다. 스티어링 휠을 돌리기 시작하면 이 접지력은 줄어들기 시작한다. 그렇다고 무조건 직진만 할 수도 없다. 가장 안전한 회전은 조금씩 야금야금 스티어링 휠을 돌리는 것이다. 왼쪽 코너를 돌때는 왼쪽으로 서서히 '감았다 풀었다'를 반복하면서 코너를 돌면 된다.

◆ 앞으로 못 올라가면 후진으로 올라가라

앞바퀴굴림 차에만 해당된다. 예를 들어 응달진 곳을 전진으로 올라가다보면 구동바퀴가 헛돌면서 못 올라가는 경우가 많다. 차가 미세하게나마 뒤로 기울게되면서 앞바퀴를 눌러주는 접지력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때는 응급대처방법으로 차를 돌려 후진으로 올라가면 된다. 엔진이 앞바퀴를 지긋이 눌러주면서 바퀴가 헛돌지 않게된다. 후진기어의 기어비가 1단 기어보다 크기 때문에 더 수월하게 올라갈 수도 있다. 물론 가급적 후진은 자제하는 게 현명하다.

◆ 무게중심을 이동하라

자동차의 무게중심은 빙판길 접지력을 좌우하는 큰 요인이다. 뒷바퀴굴림 원박스카가 빙판에서 헛돌고 있다면 승객은 모조리 뒤쪽으로 몰려 앉아야 한다. 그래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앞바퀴굴림 원박스카(국내에선 쌍용 이스타나가 유일하다)의 경우 앞쪽에 몰려 앉아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물론 가속페달도 지그시 밟아야 접지력을 살릴 수 있다.

◆ 월동장비는 최소한의 보험이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자동차 관리측면에서 갖춰야할 것들이 많다. 여름 폭염, 겨울 추위 등이 반복되는 상황에 운전자는 반드시 계절에 맞게 자동차 용품을 준비하고 갖춰야 한다. 스노타이어와 스노 체인, 사계절 워셔액 등은 겨울을 나기 위한 최소한의 보험이다.

◆ 최악의 경우 타이어 공기압을 빼라

자동차의 접지력은 접지면적에 비례한다. 접지면적이 늘어날수록 접지력도 커지기 마련이다. 만일 오도 가도 못할 상황에 빠졌다면, 게다가 보험사의 긴급출동마저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면 일단 구동바퀴의 공기압을 조금 빼면 탈출할 수 있다. 공기압이 빠지면서 타이어의 접지면적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의외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물론 빠른 시간 안에 정비업소에 들러 공기압을 다시 채우는 것이 좋다.




이제 조금씩 인가가 밀집한 지역으로 들어가는 길, 제법 표지판도 구색을 갖춘 '숲길'이 나타났다. 노란 바탕에

아이둘이 어정쩡하게 서있는 걸로 보아 아이들이 많으니 조심하란 표지 같다. 근처에 학교라도 있다거나.

가만히 보면, 조금 더 큰 남자아이는 폴포트 치하의 캄보디아라거나 중공 등 다른 공산주의 국가에서 흔히 보일
 
법한 모자를 쓰고 책가방을 옆춤에 차고 있다. 저걸 뭐라 해야 하나, 베레모도 아니고 약간 빵모자스럽다고

해야 하나. 모자 가운데 별모양 배지라도 붙어있을 것 같은, 색깔도 왠지 핏기없는 풀색이나 갈색 계열일 듯한.

롤레이는 씨엠립 인근의 앙코르 유적군 중에서 가장 오래된 유적지라고 한다. 9세기 말에 완성되었다고 하니

다른 사원들에 비해 짧게는 백년, 길게는 이삼백년을 앞선 셈이다. 그 이삼백여년의 차이가 이토록 컸던지

사원이 거의 황폐해져 있었다.

총 네 개의 벽돌탑이 자리잡고 있지만 이미 저렇게 옆구리가 터져나가서는 토사가 잔뜩 흘러나온 탑도 있고,

가운데 중앙성소 역시 연꽃이 봉긋하니 피어오른 형태가 많이 이지러져서 끝이 뭉툭해졌다.

오히려 시선이 가던 건 땅바닥에 그림을 그리며 놀고 있던 아이들. 내 어렸을 적 오징어 모양 그림을 그려놓고

뜀뛰기하며 놀았던 것처럼, 비슷하게 뭔가를 그려놓고 폴짝거리며 놀다가 여행객을 보고는 살살 눈치보며

장난을 걸어온다. 먼저 앞장서서 사원을 함께 돌아봐주기도 하고, 카메라를 의식하고 자세도 잡아주고.

다른 곳에 가면 귀엽지만 그악스럽게 달라붙던 꼬마 상인들이 여기는 아예 보이지 않는 거로 보아, 또 여기에

있던 동안 다른 여행객은 전혀 보지 못한 것으로 보아 꽤나 조용한 동네인가 보다. 그래서 그만큼 더 아이들도

순진하고 때묻지 않은 것 같고. 역시 환경이 중요하다. 사람손을 많이 타고 안 타고의 환경적 요인이 아이들의

눈망울을 바꿨다.

사원 한 귀퉁이에서는 노인 한 분이 돗자리 위에다가 새하얀 뭔가를 고르게 펴놓고 말리고 계셨다. 뭘까, 하고

가까이 가서 보니까 하얀 쌀. 말려서 뭔가 누룽지처럼 해드시려는 건가.

아이들이 아무리 다가가서 장난을 걸고 툭툭 찔러봐도 그저 귀찮아 그늘 아래 널부러져 있던 강아지 한마리.

이 곳의 더위는 개들의 성미조차 노곤하게, 혹은 온순하게 만들어버렸다.

롤레이 옆에 불교 사원이 있는지, 밝은 감색의 승려복이 깨끗이 빨아진 채 널려 있었다. 저걸 그냥 몸에 둘둘

감으면 옷이 되는 건가 싶고, 빨면 참 금방 마르겠다 싶기도 하고.








앙코르왓이 있는 씨엠립에선 신호등 같은 거 신경도 안쓰고 다녔는데, 역시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은 좀더

교통체계도 잡혀 있고 무단횡단도 함부로 하면 안 될 분위기였다. (그치만 내가 알기론 여전히 캄보디아에는

교통관련법이 정돈되지 않은 상황이라 한다.)


프놈펜에서 몇 차례나 내 앞에서 번쩍이며 제자리뜀을 즐기던 녀석, 한국처럼 빠르게감기로 돌아가는

초시계가 아니라 캄보디아스럽게 여유로운, 아마도 느리게감기중인 듯한 초시계도 인상적이었다는.



UAE 알기

지정학적 위치

총 면적은 83,600㎢로서, 동쪽은 오만, 남서쪽은 사우디아라비아, 북서쪽은 카타르와 접하고 북쪽으로 페르시아 만에 면해 있음.

영토의 동단이 하잘 산맥이고 그 밖에는 평탄하며 아라비아 만 연안에는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국토 중 초원은 2%,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이 세계 최대량으로 추정됨.

지형 특색

해발 최고높이 120m, 대부분의 지형이 사막 평지로 이루어져 있고, 주 요 도시들은 해안지역에 발달함.

약 6천만 년 전 해수에 침잠되어 있었던 영향으로 소금지대가 산재

기후

사막성 기후: 고온 다습 아열대성기후 및 사막성기후 (최고 53℃)

연중 강수량: 60~100mm

약사

연도별 역사 개관

1853 영국과 "영구해상평화조약" 체결

1892 영국과 배타협정(Exclusive Agreement) 체결, 영국의 보호령

1958 아부다비에서 석유발견(1962년부터 채굴시작)

⇒ 1966 두바이에서 석유발견(1969년부터 채굴시작)

1968 영국정부, 1971년까지 모든 영국군 철수 성명 발표

1968.2 카타르, 바레인을 포함한 9개 토후국 연합최고회의

(Supreme Council of Rulers)결성에 합의

1970.6 바레인 및 카타르, 연합 결성 안에 반대하여 독자노선 채택

1971.12 6개 토후국 (라으스 알카이마를 제외)으로 구성되는 UAE 국 가로 독립

1971.12 아랍연맹 및 UN 가입(132번째)

1996.5 연방최고회의에서 잠정헌법을 정식헌법으로 채택,

Abu Dhabi를 연방수도로 공식 확정

2004.11 Sheikh Khalifa 아부다비 왕세자, 대통령으로 선출

2006.2 Sheikh Mohammed Al Maktoum, 부통령 겸 총리,

두바이 통치자로 선출

정치 개황

정치 정세

○ 아랍에미리트 연방 최고기관은 각 토후국 수장들로 이루어진 연방 최고평의회

○ 모든 사안에 대한 결정은 5명 이상의 찬성으로 이루어지며, 가장 큰 토후국인 아부다비와 두바이의 군주는 거부권

○ 각 토후국은 자치권을 가지고 있어 내부문제에 대해서는 해당 토후국 군주에게 모든 권한이 있음.

○ 1996년 5월 연방최고평의회는 정식헌법을 채택하고 아부다비를 연방수도로 공식 확정하는 등 독립 25주년을 맞아 연방으로서 점차 안정화되어가는 추세임.

○ 연방 대통령과 부통령은 토후국 군주들 중에서 선출하고 대통령은 총리와 내각을 지원함.

○ 1971년 이후 대통령은 아부다비의 자이드 국왕(Shaikh Zayed)이, 부통령은 두바이의 라시드 국왕이 계속 맡고 있었으나 2004년 11월 2일 자이드 국왕이 사망하자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였고 2009년 현재 대통령은 셰이크 칼리파 빈 자에드 알 나흐얀임.

○ 의회는 각 국왕이 임명한 의원들로 구성되며, 임기는 2년 임.

○ 의원 수는 토후국별로 정해져 있는데 아부다비 8명, 두바이 8명, 샤르자 6명, 라스알카이마 6명, 아지만 4명, 푸자이라 4명, 움알카이와인 4명으로 총 40명

○ 정당은 없으며, 사법권은 연방대법원 / 종교관련 사건은 샤르아 법원에서 헌법이 아닌 이슬람 계율을 근거로 재판함.

각료 회의 구성

○ 행정부

- 연방정부 대통령 : 국가원수이며 행정부를 관할함. 군사, 외교 관련 국한된 정책권한을 가지고 최고통치자 위원회·회의의 거부권을 행사함.

- 각료회의(Council of Ministers) : 각료 위원회가 행정부 역할을 담당하며 에미리트 규모별로 각료를 할당함. 역할은 그다지 크지 않고 명예직에 가까우며 국가의 재정을 감시하고 국가 예산을 편성함.

- 지방자치의회(Central Municipal Council) : 우리의 지방자치 의회에 해당하고 민간항공, 석유, 치안, 재정, 투자, 경제정책 등을 독자적으로 담당함.

○ 입법부

- 연방평의회(Federal National Council) : 임기는 2년, 의원은 총 40명임. 명목상 의회와 유사한 기능을 담당하며 각료위원회가 상정한 법안 검토·심의하여 의견을 제시할 뿐 변경하거나 결정할 권한은 없음. 사안에 대한 결정은 5명 이상의 찬성으로 이루어짐. 각 국왕이 임명한 의원들로 구성됨. (아부다비: 8명, 두바이: 8명, 샤르자: 6명, 라스알카이마: 6명, 아지만: 4명, 푸자이라: 4명, 움알카이와인: 4명)

○ 사법부

- 최고사법평의회(Supreme Judicial Council) : 1999년 사법부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사법 제도 발전을 위한 법률 제안 및 판사 임명을 위한 조언을 함.

- 법원 : 3심제(원심, 상소심, 최고심) 실시함.

- 이슬람 법원 (샤리아) : 이슬람 관련 사안에 대한 판결 및 코란의 율법에 대한 유권 해석을 내리는 종교재판소임. 2004.10 사법개혁법 공포를 통해 법무부내로 편입되었음.

외교

외교정책 기조

걸프협력이사회(GCC : Gulf Cooperation Council) 회원국 및 아랍권 국가와의 전통적인 협력 관계 유지함.

- 단, 아랍세계의 대의명분보다는 국가 실리를 우선시 하는 다각적․독자적 외교노선 유지함. 기본 외교 정책은 비동맹 중립정책으로서, 외세로부터 정치경제적 독립을 유지하는 것이며, 타국의 국내 문제 불간섭, 주권독립 존중, 무력에 의한 영토 획득을 금하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바레인과 결성한 GCC(Gulf Cooperation Council: 페르시아만 연안 협력회의)의 협력 체제를 강화하고 지역안보를 위하여 협력함.

- 아랍권의 단결과 안보 확립, 국교인 이슬람의 이념 구현 및 이슬람권의 단결에 주력함.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에 관해서는 반(反)이라크방침을 분명히 함과 동시에 미국·프랑스군(軍)에게 기지 사용권을 인가함. 걸프전쟁 후 이라크에 대해서는 유엔 결의의 준수를 주장하는 한편, 이라크 국민을 돕는 인도적 지원을 하고 있음.

○ 친영(親英)·친서방 외교노선 유지

- 1971년 12월 영국군 철수 이후에도 계속 고수함. 사회주의 국가들과는 교류가 없었으나 1984년에 중국, 1985년 11월에 소련, 1986년 11월에 유고슬라비아와 정식으로 수교함.

대 이란 관계

○ UAE 기본입장

- 이란을 UAE에 대한 잠재적 위험요인으로 인식하고 미국과의 안보협력 등을 통해 이에 대비코자 하고 있으나, 양국 간의 도서 분쟁에도 불구, 이란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기본적인 관계를 개선해 나가려는 입장.

- UAE 국민 중 상당수에 달하는 이란계가 경제계까지 중요위치를 첨하고 있는 외에, 이란이 UAE의 주요 재수출시장이라는 점에서 이란과의 실질적인 관계를 간과할 수 없는 점도 UAE-이란 관계의 미묘성.

○ 이란과의 도서 분쟁

- 양국 간 최대 쟁점이 3개 도서 문제에 대해 이란은 소유권에 관한한 협상의 여지가 없다는 입장인 반면, UAE는 양국 간 직접대화 또는 ICJ를 통해 해결하자는 입장(이란은 ICJ회부에 반대)

- UAE로서는 국내 정치적 측면 등을 고려해 주로 GCC, 아랍연맹으로 하여금 수시로 UAE 입장에 대한 지지를 표명토록 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동 분쟁 해결을 위한 뚜렷한 진전이 없는 상태임.

- GCC 회원국의 대이란 관계개선관련, UAE는 우선 도서문제 해결 후 대이란 관계개선 입장이나, 사우디, 카타르 등은 대이란 관계개선은 궁극적으로 도서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임.

대 미국 관계

UAE는 걸프전의 교훈과 이란과의 도서 분쟁 등으로 대미 안보의존 추구함.

○ 이에 따라 미국의 영향력이 증대되는 가운데 미국은 이를 바탕으로 안보협력 차원에서 UAE에 대한 미군 및 군사 장비의 사전배치문제 등을 제기하는 한편, 군사 분야를 중심으로 미국기업의 대 UAE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임.

○ 단, UAE로서는 대외적으로 가급적 대미 안보의존 인상을 피하고자 하고 있으며, 미국의 제반 재정부담 요청에 대하여는 선별적으로 명분이 있을 경우 유보적 입장을 취하려 하고 있음.

대 EU 관계

○ EU는 영국을 위시한 서구국가의 전통적인 대 UAE 기반위에 UAE 시장에 대한 경제, 통상에서의 계속적인 우위 유지를 추구함.

○ 한편, GCC가 EU의 주요시장인데 비대 GCC의 대 EU진출은 석유화학제품 등에 대한 EU의 탄소세 부과 등으로 심한 무역 불균형 상태임.

○ 이에 따라 UAE는 여타 GCC 국가들과 GCC-EU 간 각종 협의채널을 통해 EU의 대 GCC 기술이전, 투자촉진 및 EU의 탄소세 폐지 등을 주장하는 한편, 장기적인 관점에서 GCC 공동시장 구축물을 추진함.

아랍에미레이트 체류정보

일반방문

○ 입국 시 이민 심사대에서 여권을 제시하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입국 스템프를 찍어 주고 그것으로 단기체류 비자(30일)가 완료되며 별도의 비용은 없음. (단, 여권 분실 등으로 인하여 발급받은 여행증명서로는 UAE 입국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여권을 지참해야함)

- 2009.2월 현재 우리국민의 경우 UAE 입국 시 비자 발급비용을 면제받고 있음.

○ 단, 이스라엘 출입국 기록이 있는 여권을 소지했을 경우는 입국이 거부되므로, 이스라엘 출입국 스템프는 반드시 별지에 받아 사용하다가 아랍국가 입국 시는 제거해야 함.

기후 및 복장

기후 : 8월 두바이 날씨는 현지의 여름에 속하며 낮 기온은 영상 40도 안팎으로 일교차는 약 10-15도 가량이며 예년의 경우 습도는 70-80% 안팎임

복장

실내에서는 에어컨 시설이 완비되어 온도 조절이 되므로 춘하복이 적당하며 긴팔 상의 및 하의 평상복이 필요

. 2월 기준 기온 : 일일 최저 15도, 최고 30도 안팎(평균 22-25도)

. 공식행사 : 춘추복 또는 춘하복 수준의 양복 무난하며 실내의 경우에는 에어컨 시설이 잘 되어있어 다소 춥게 느껴질 수 있음

. 외부 활동 : 외부 비공개 행사시에는 햇살이 강해 선글라스나 피부보호를 위해 얇은 긴팔 상의가 적합

환전

○ 시내 곳곳에 산재해 있는 은행 및 환전소(Exchange)에서 자유롭게 환전 가능함. 기준 환율은 US$1 = Dh3.67이다. 적용환율은 은행이나 환전소마다 다소 상이함. 한국이나 여타 외국과 비교할 경우 은행이나 환전소가 취하는 마진이 적은 편임.

- 시내 환전소의 경우 적용환율은 보통 달러 매입 시 US$1 = Dh3.65, 달러 매도 시 US$1 = Dh3.71 수준임. 환전소가 대체로 은행보다 유리함.

- 호텔에서도 환전이 가능하나 US$1=Dh3.5로 다소 불리함.

전기 규격(220V, 50hz)

○ 한국산 전기제품 사용이 가능하며 단, 전기 소켓의 경우 영국식(3구식)을 따르고 있어 2구짜리 전기용품 사용 시에는 2구짜리용 연결플러그를 슈퍼마켓에서 구입하거나 호텔 측에 요청해야 함.

시차

○ 우리나라와의 시차는 KST-5시간으로 한국이 정오(12시)일 때 UAE는 오전 7시이며 섬머 타임은 실시하지 않음.

근무시간

○ 관공서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근무하며 목요일과 금요일은 휴무하고 있으나 2006.9.1일자로 UAE 공공부문 휴일은 목, 금요일에서 금, 토요일로 변경되었다.

○ 단, 민간부문의 경우 목, 금 또는 금, 토 휴무 중 선택할 수 있으므로 바이어 방문 등을 위한 출장 시 필히 사전에 확인이 필요함.

○ 국영기업의 경우는 기업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근무함.

○ 민간회사 및 상점의 경우는 회사 방침에 따라 상이하며 가장 일반적인 경우는 토요일 에서 수요일까지는 8:00-13:00, 16:00-19:00까지 근무하며 목요일 오전근무 (8:00-13:00), 금요일 휴무임. 토요일에서 수요일까지 8:00-13:00, 16:00-19:00까지 근무 하고 목요일, 금요일을 쉬는 경우도 있음.

○ 상점의 경우 대개 오전 10시에 영업을 시작하며 오후 10시에 업무를 종료하며 새벽 1시 까지 영업하는 곳도 있음.

○ 외국계 업체의 경우에는 본사와의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금, 토요일을 휴무 하는 경우도 많음.

○ 또한 라마단 기간 중에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단축(9시-2시)근무 하므로 오후에는 상담이나 전화통화가 불가함.

전화통화 방법

투숙호텔에서 전화 통화 시 : 9번을 눌러 외부선 연결 후 번호입력

국제전화 이용 시

- 국제전화코드(00)+국가코드+지역번호+전화번호

- 서울의 경우 : 00+82+2+전화번호

○ UAE에서 팁은 의무는 아니며 팁을 주지 않아도 큰 문제는 되지 않으나 팁 관행이 확산되고 있으며 호텔 등에서 포터가 짐을 옮겨줄 경우에 5디람 (한화 약 1500원)정도의 팁을 지불하면 적당함.(침실 청소 시 머리맡 눈에 띄는 곳에 침대 1개당 5디람 정도를 놓아두면 됨)

○ 음식점에서는 서비스료가 음식요금에 포함되어 있는 경우에는 별도의 팁을 줄 필요는 없으나 서비스료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경우에는 음식 값의 5-10% 정도를 팁으로 주어도 무방하며 의무는 아님.

교통

○ 택시 : 두바이 미터택시는 모두 新型으로 2000 cc 이상의 중형차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회사이름이 적혀 있으므로 구분이 어렵지 않음. (DUBAI TRANSPORT TEXI, METRO TEXI, CARS TAXI 등)

- 일반기본 요금(주간) : 3Dhs ( 1km 마다 1 Dhs 추가 )

- 일반기본 요금(야간) : 3.5Dhs

- 두바이 국제공항 출발 기본요금 : 20 Dhs

○ 렌트카 : 대중교통 수단이 불충분한 만큼 렌트카 이용이 활발하며, 공항과 시내 곳곳에 렌트카 사무실이 있어 편리하게 각종 차량을 렌트할 수 있음. 도시 간을 연결하는 대중교통수단이 있기는 하나 외국인 방문객이 이용하기는 어려우며 렌트카나 일반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함. 직접 운전하기 위해서는 국제면허증이나 임시면허증이 필요함.

치안

○ 치안상태는 양호한 편이나 늦은 시간에 혼자 어두운 곳을 걷는 것은 삼가 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인적이 드문 곳에 혼자 다니는 것 보다는 그룹으로 행동하는 것이 안전하다.

운전

현지인들의 운전습관이 난폭한 편이며 특히 야간 운전 중 과속으로 인한 사고가 빈발한 지역이다.

긴급전화

○ 경찰서 : 999

○ 교통경찰 : 996(교통사고접수)

○ 전화번호 안내 : 181

○ 콜택시 : 04-208-0808

○ 대사관 : 02-443-5337

○ 공항도착안내 : 04-216-6666





* 위의 자료는 외교통상부, KOTRA, 수출입은행, 한국무역협회, CIA 등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




약사

근대 약사

○ 1517년 오스만 터키 지배

○ 1869년 수에즈 운하 개통

○ 1922년 영국의 보호 통치기 종료, 이집트 왕국으로 독립

○ 1948년 이스라엘과의 제 1차 중동전쟁에서 중동 아랍국가 패배

○ 1952년 자유장교단 혁명을 통한 네기브(Neguib) 정권 수립

○ 1953년 군사 쿠테타 이후 공화정 수립

○ 1954년 나세르(Nasser) 쿠테타를 통해 집권

○ 1956년 제2차 중동전쟁 발발

○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발발

○ 1970년 나세르 대통령 사망 후 부통령 사다트(Sadat) 대통령직 승계

○ 1973년 제4차 중동전쟁 발발

○ 1981년 사다트 대통령 암살 후 부통령 무바라크(Mubarak) 대통령직 승계

○ 1982년 이스라엘의 시나이 반도 반환

○ 1987년 무바라크 대통령 재임

○ 1989년 이집트 아랍연맹 복귀

○ 1993년 무바라크 대통령 3선 당선

정치 개황

이집트의 정치 동향

○ 정치적 안정성

- 1981년 집권에 성공한 호스니 무바라크(Hosni Mubarak) 대통령 은 2005년 9월 역사상 처음으로 실시한 직선제에서도 승리함으로 써 2010년까지 임기를 보장 받았고 군부의 지지도 받고 있으며, 의회에서는 집권 국민민주당(NDP)이 2005년 11월 총선에서 원내의석 70%(311석)을 확보하면서 여당에 권력이 집중된 상태임.

- 여당은 2007년 3월 헌법 211개 조항 중 34개 조항에 대한 개헌 안을 통과시키면서 야당인 무슬림형제단의 정치진출을 억제하고, 무바라크 대통령의 차남 가말 무바라크(Gamal Mubarak)에게 정권을 이양하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음.

○ 무바라크 대통령이 장기집권하고 있고, 헌법개정을 통해 선거감독에 대한 서법권 소멸, 정당소속의 의무화, 종교 세력 지지기반 정당의 불법화 등을 선언하는 등 반민주적 조치가 취해지자 민주화 및 정치 개혁에 대한 열망이 더욱 커져가고 있는 상황임.

○ 2008년 연평균 물가상승률이 18.3%에 달했고 2009년에도 물가상 승률이 10%대를 유지하고 있어 서민층의 정부에 대한 불만이 팽 배해 있고 관련 시위도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나 정권을 위협 하는 수준으로는 발전하고 있지 않음.

- 사법부 및 반대 세력에 대한 이집트 정부의 통제가 효율적으로 작 용하고 있고, 무슬림 형제단을 비롯한 반대세력의 경우 계파 별로 분열되어 있어 당분간 현 정권의 실질적인 대항세력으로 부상할 가능성은 낮은 상황임

- 차기 대통령 선거(2011년 9월)까지 큰 정치적 혼란은 없을 것으 로 전망되며, 현 정부도 차기 대선을 위한 권력 이양 작업에 치중 할 것으로 보임.

외교

대외정책의 기조

○ 대외적으로는 온건 친 서방 비동맹 외교노선을 지속적으로 견지하 며 중동지역 민주주의 실현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자생적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고 이란의 역내 세력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갖고 있음.

- 이집트는 지정학적으로 중동 이슬람 문화권으로 들어가는 첫 관문 이고 석유의 보고 페르시아만과 인접해 있으며, 아랍-이스라엘간 의 평화 회담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

- 또한 아랍과 무슬림 세계의 지도적 국가로서 국경을 넘어 중동 여 러 인접국가에 정치와 종교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끼쳐 왔음.

이집트-미국 관계

○ 미국과는 전통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으로 부터 매년 대규모 경제, 군사 원조를 받고 있음.

- 미국은 이집트를 미국의 아랍지역 정책 수행의 보완 및 동반자로 활용하는 대신 이집트는 미국으로부터 매년 20억 달러 가량의 재정 지원을 받고 있어 양국 간 관계는 당분간 큰 변동이 없을 전망임.

- 무바라크 대통령 후계자 역시 미국과의 관계를 크게 흔들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차남 가말이 집권하면 이집트에 정치적 자유화를 가져올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미국과의 관계의 변수로 작용 할 전망임.

이집트와 그 외 국가들의 관계

○ EU와는 지리적으로 근접하여 경제적으로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 지하고 있으며, 이집트의 탈 서방 정책의 일환으로 러시아와 중국 과의 관계가 진전되고 있는 상황임.

○ 2008년 3월25일 이집트 무바라크 대통령은 러시아를 방문하고 러 시아 푸틴 대통령과 푸틴의 후임자로 러시아 대통령에 당선된 드 미트리 메드베데프와 중동 평화 문제를 포함한 각 종 국제 사회 문제를 논의하며 양국의 동맹을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하였고, 이 집트와 러시아 간 핵에너지 협력 협정을 도출하였음.

○ 중국의 경우 2006년 6월 원자바오 총리가 이집트를 방문하여 상 호 경제 협력 협정을 체결하였고, 외국인 투자 유치 확대, 탈 유럽 을 통한 아시아 국가와의 관계 증진을 위한 이집트의 노력과 에너 지 자원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중국의 이해관계가 상호 일치하고 있음.


이집트 체류 정보

치안 및 유의사항

이집트는 비교적 치안이 안정적인 편이며 외국인에 대해서도 호의적임. 다만 외국인을 상대로 한 바가지 씌우기, 소매치기 등에 주의 요망.

- 일단 분실된 소지품은 찾기가 어려우니 사전에 분실되지 않도록 대비하는 것이 최선임.

○ 최근 이라크 등 중동정세 관련, 한국, 미국 등 이라크 파병국 국민에 대한 반감이 있는 바, 이집트 국민을 자극할 수 있는 발언 (특히 정치, 종교)은 삼가야 함.

○ 이집트는 별도의 신호등이나 횡단보도가 없으며 현지인들의 운전습관이 난폭하여 길거리 무단횡단시 사고를 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함.

- 일단 사고가 발생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으므로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임.

○ 거리나 대중음식점에서 판매하는 음식이나 음료수를 함부로 섭취해서는 안 됨. 특히 음료수는 탄산음료나 정화된 물 이외에는 가능한 마시지 않는 것이 좋고 식당에서도 국물이 포함된 식사메뉴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음.

기후

봄철은 3~4월 중 짧게 나타나고 거의 겨울에서 여름으로 바로 바뀌는 기후변화를 보이며 4월말경이면 우리나라의 6월 상순에 해당하는 더위가 시작됨.

5~9월말이 여름철로 한낮의 기온이 30도를 넘으며 6~9월의 혹서기에는 38-45도 사이를 오르내리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됨.

1년중 국지적인 특성으로는 매년 3~5월 사이에 ‘까마신’이라는 사막의 열풍 및 모래바람이 부는데 엄청난 먼지를 수반함.

환전

사용화폐

- 통화단위 : 1 파운드(Pound) = 100 피아스타(Piasta)

- 지폐 : 200, 100, 50, 20, 10, 5, 1파운드, 50, 25 피아스타

- 동전 : 25, 20, 10, 5 피아스타

○ 환전 : 시중은행 및 환전소, 호텔에서 환전가능

- 환율 : 1.00 USD = 5.51800 EGP (2009년 9월 현재)

- 사설환전소의 경우도 은행 환율과 거의 비슷함

- 역환전 : 출국시 이집트화를 달러로 재환전할 경우, 처음 환전시 증빙서 필요(이 경우 하루 30불 이상 지출했다는 것이 입증되어야 함)

국제 전화

일반전화 이용시

- 00(국제전화) + 82(한국 국가코드) + 2(서울 지역코드) + 번호

- 호텔에서 이용시에는 외부전화 9번을 누른 후 전화번호 입력

수신자 부담 데이콤 전화 이용시

- 365-5641를 누르면 안내방송이 나옴.

- 안내방송에 따라 교환원과 연결 후 원하는 전화 번호 통보

국내 또는 국제통화는 룸이나 호텔 1층 로비에 문의, 사용 가능하나, 비용이 매우 비쌈.

공중전화 사용이 가능하나 설치 지역이 드물어 이용이 매우 불편함.

시차 및 서머타임

이집트의 시차는 GMT+2

리나라와 시차는 KST-7시간으로 한국이 24:00시일 때 이집트는 같은 날 17:00시임.

현재 서머타임이 해제되어 한국과의 시차는 7시간임.(서머타임 중에는 한국이 24:00시일 때 이집트는 같은 날 18:00시가 됨)

전력 및 인터넷 환경

○ 인터넷 환경 : 일부 ADSL이 사용되나 주로 모뎀을 사용함.

○ 전력사용 현황 : 220V/50Hz 사용

- 콘센트 타입은 한국과 같으나, 모터를 사용하거나 강한 열을 내는 전자제품의 사용은 멀티플러스 사용 요망

주요언론

○ T V : 이집트국영방송(채널 1,2,3)

- 유료위성방송을 통해 여러 나라 방송(BBC, CNN 등)을 시청할 수 있으며 한국의 KBS월드, 아리랑 TV 시청 가능함.

○ 신문과 잡지

- 신문과 잡지는 이집트 공용어인 아랍어 외에도 영어, 불어로도 발간되기도 하며 외국의 유명 신문 및 잡지(New York Times, Herald Tribune, Newsweek 등)도 시내 곳곳에서 쉽게 구입 가능

- 주요일간지 : Al Ahram, Al Akhbar, Al Gomhuriaw, Al Wafd 등

팁 문화 및 교통편

팁 (박시시)

- 팁이 생활화 되어있으며 대체적으로 5파운드 정도가 적절함

- 호텔과 레스토랑 등에서는 이미 계산서에 서비스 요금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팁을 지불할 필요는 없으나 포터나 웨이터들에게는 1파운드 정도를 주는 것이 좋음.

교통편 안내

- 시내 교통편으로는 일반적으로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함.

- 사전에 요금 협상하여 승차하는 것이 좋음.

- 요금은 근거리 5파운드, 15~20분 거리는 10~15파운드 정도임.

교통수단

○ 항공

- 국제선․국내선 모두가 연발착이 잦은 편이므로 72시간 이상 이집트에 체류할 시 반드시 예약 확인이 필요하며, 출발 시에는 최소한 2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여 출국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

철도

- 철도는 이집트 철도청에서 관장하며 총 연장 약 5천 Km로 주요 도시와 연결되어 있으나 카이로-알렉산드리아 구간 등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권장할 만한 교통수단이 되지 못하며, 특히 남부 지역은 치안이 안정되어 있지 않으므로 철도 및 자동차를 이용한 여행은 삼갈 것.

○ 버스

- 버스는 미니버스, 시내버스, 장거리 버스 등으로 구분. 시내버스는 요금(0.5 이집트 파운드(약 0.2불))은 싸지만 매우 혼잡함.

- 미니버스는 일정 지역 구간을 운행하나 정해진 목적지가 없으며 구간에 따라 요금이 차등 적용됨. 장거리 운행 버스는 카이로 시내 TAHRIR 광장 및 람세스역에서 출발, 알렉산드리아, 포트사이드 등 주요도시와 시나이 반도, 후르가다 등 주요 도시 연결함.

○ 지하철(Metro)

- 1-3호선이 있으며, 역명이 영문 알파벳으로 표기 되어있어 초행자의 경우에도 이용이 비교적 편리함. 열차의 첫 번째 및 두 번째 칸은 여성 전용임.

○ 택시

- 택시는 호텔 앞에서 관광객 상대로 운행하는 리무진과 '우그라' 라는 일반 택시가 있으며 미터기가 부착되어 있으나 거의 사용되지 않 고 있음(이집트인의 경우에도 동일). 특히 외국인의 경우에는 별도 요금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탑승 전 미리 흥정이 필요함.

종교활동

○ 이집트는 이슬람 국가이나 외국인들의 종교 활동에 특별한 제한 을 두고 있지 않음.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자말렉, 헬리오 폴리스, 마아디 등)에는 성당, 개신교회 등이 있어 종교 활동(예 배)에 큰 불편이 없음.

- 카이로에는 2개의 한국인 교회와 성당이 있어 비교적 자유롭게 종 교 생활을 영위하고 있음.

○ 그러나 선교사활동은 일체 인정하지 않으며, 엄격히 제한함. 특히 무슬림의 샤리아에 의해 무슬림에 대한 선교활동은 역시 엄격히 제한되고 있음.

대인관계 문화

○ 이집트인들은 인사할 때 주로 악수나 양 볼에 입 맞추는 정도이나 아주 친밀한 사이일 경우에는 껴안기도 함.

○ 대부분의 이집트 국민들은 이슬람 율법에 따른 종교생활(1일 5회 예배 등)을 하므로 이들의 종교생활을 해치는 행위는 삼가 해야 하며, 너무 짧고 노출이 심한 옷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함.

○ 종교에 따른 금식기간인 라마단은 이슬람력으로 아홉 번째 달에 시행되며 태음력에 기초하므로 해마다 시기가 약 11일씩 앞당겨지 는데, 2009년의 경우 라마단은 8월 21일~9월 19일이었음.

- 라마단 기간에는 일출에서 일몰시까지 금식하는데, 이곳 사람들이 철저히 지키는 종교행사이므로 현지인 앞에서 음식을 먹거나 음주, 흡연 등은 삼갈 것.




* 위의 자료는 외교통상부, KOTRA, 수출입은행, 한국무역협회, CIA 등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

여행 정보



주요 관광지


인도는 5,000년의 역사와 더불어 풍부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굴지의 관광 자원국임.

○ 바라나시와 카쥬라호의 힌두 유적지, 보드가야와 아잔타의 불교 유적지, 델리와 아그라의 이슬람 유적지 등이 유명함.

- 최근에는 히말라야의 설경과 트레킹, 라자스탄의 사막 사파리 등 대자연의 풍경을 즐기려는 관광객도 크게 늘어나고 있음.

○ 관광개발공사(ITDC)는 열악한 숙박 및 교통시설 개선을 위하여 노력하는 한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를 전개중

○ 뉴델리 및 인근 주요 관광지

- Red Fort : 무갈왕조 제 5 대 황제 샤자한이 건설(1639~1748 년)한 성으로 올드델리의 대표적 관광명소로 붉은 빛의 사암으로 지어져 '붉은 성'이라는 이름을 얻었음.

- India Gate : 제1 차 세계 대전에 참전하여 전사한 9 만 명의 인도 병사를 위한 높이 42m 의 위령비

인근 지역

- Taj Mahal : 아그라(델리에서 남동쪽으로 약 220Km)에 있는 세계7 대 불가사의의 하나로 꼽히는 건축물로, 무갈 제국의 제 5 대 황제 샤 자한이 죽은 왕비를 위해 지은 무덤 (1631 건축시작, 1653 완성)

- 암베르 포트: 자이푸르 외곽 언덕에 위치한 가장 볼 만한 장소 중 하나, 1600 년 만싱경에 의해 시작되어 현재 모습으로 완성된 것은 18 세기 스와이 싱에 의해서임. 붉은 사암과 흰색 대리석으로 구성된 힌두와 무슬림 건축 혼합의 대표적인 예임.


비자


○ 인도에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은 비자가 필요함. 우리나라와는 2005. 10월부터 외교관 여권 및 관용 여권에 대해서는 90일 이내에서 비자가 면제됨.

비자 종류

기간

발급 주체

단기비자(복수)

15일 ~ 6개월

해외 주재 인도 공관(대사관) 재량으로 발급

장기 비자

1년 이상

해외 주재 인도 대사관이 본국(인도) 해당 부처 (Ministry of Home Affairs)에 조회하여 발급

- 1년 이상의 비자 소지자(외교관 제외)는 인도 도착 후 1주일 이내에 외국인 등록소(FRRO)에 등록해야 함.

- 인도에서 체류 중 체류 기간을 연장하고자 할 경우에는 외국인 등록소(FRRO)에 신청하면 됨.

- 비자 신청 시 특정 지역에 대해서는 특별 허가가 필요함.

○ 발급처: 주한인도대사관(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37-3)

- 전화번호 : (02) 798-4257/4268

- 근무시간 : 09:30~13:30, 14:00~16:00(공휴일 및 토요일 휴무)

- 소요시간 : 신청 후 3박 4일

- 소요비용: 6개월 65달러, 1년 이상 115달러, 2년 이상 210달러

○ 구비 서류

- 단기비자 : 신청서(APPLICATION FORM), 사진, 여권

- 장기비자 : 신청서, 인도 측의 초청장 또는 계약서 등의 근거 서류, 여권


입출국 정보 및 세관 정보


○ 입국 정보 및 세관 신고

- 인도 루피화(Rupee)의 반입 불가

- 5,000달러 이상 반입시 세관에 신고

- 950ml 이하의 위스키 1병, 담배 2박스(20갑) 면세 통관

- 기타 향수, 화장품 등 2,400루피(85달러)까지 면세 통관

- 비디오카메라 등 대형 아이템은 여행장 물품(TOURIST BAGGAGE RE-EXPORT FORM)양식으로 신고 후 반입하고 출국 시 신고

- 상업적 가치가 있는 샘플의 경우 인보이스를 반드시 지참하여 필요시 관세를 내고 통관해야 하며, 인보이스가 없을 경우 세관원 임의로 관세를 산정하거나 압류하는 경우가 있음.

- 출국 및 입국 공항에 모두 환전소가 있으며, 환전에는 반드시 환전 증명서를 받아 보관 하여야 나중에 외화로 재환전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함.

○ 출국 정보 및 세관 신고

- 출국 시 원칙적으로 공항세를 지불함. 파키스탄, 네팔, 방글라데시, 부탄, 스리랑카 등 인접국인 경우 150루피, 기타 국가로 출국할 경우 300루피이나 항공권 구매 시 이 비용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임.

- 인도에서 120 일 이상 체재 후 출국할 경우에는 "소득세 납입증명서(INCOME TAX CLEARANCE)"를 제출해야 함.

○ 주의할 사항

- 출장차 입국하는 업체의 경우 대부분 제품의 샘플 등을 지참하고 입국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 경우에는 관세 부과를 고려하여 미리 인보이스를 소지하는 것이 바람직함. 인도는 아직 어느 정도의 언더 밸류는 인정되고 있으며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40%까지도 언더 밸류를 하는 것으로 알려짐.

- 전시물품의 경우 반송이 확실할 경우 까르네(Carnet)를 받아 오는 것이 최선이지만, 경우에 따라 현지에서 처분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일단 인보이스를 지참하는 것이 좋음.

- 또한 아무 준비 없이 입국하는 경우 화물을 찾아서 세관을 통과하기 전에 트렁크나 가방이 분필로 X 마크를 그어둔 것은 반드시 지우고 나오는 것이 요령. 이는 X 레이 체크에서 세관 검색대에서 검사하라는 표식이기 때문임.


환전


○ 통화 단위/종류

통화 단위

RS(RUPEE, 루피), PAISA(파이사, 1/100RS)

동전

지폐

25, 50 PAISA, 1, 2, 5RS

2, 5, 10, 50, 100, 500, 1,000RS

고액 계산 단위

(인도에서만 통용)

LAKH(랙: 10만 루피),

CRORE(크로르: 1,000만 루피)

○ 환전은 공항 환전소나 시내 은행 및 호텔에서도 가능하지만, 호텔의 경우 은행이나 공항 환전소에 비해 다소 불리한 환율을 적용

○ 또한 일정 수준 이상의 레스토랑이나 쇼핑센터의 경우 달러로 지급이 가능하지만 달러가 통용되지 않는 곳도 많아 일정 금액 이상의 경우 환율 면에서 가능한 환전하여 지급하는 것이 유리함.

- 국제적인 카드는 일정 규모의 상점이나 호텔,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데 거의 문제가 없음.


우편


○ 인도의 우편 서비스는 정부가 운영하는 우체국과 민간 기업이 운영하는 우편 서비스로 구분됨. 그러나 정부 우체국은 시간이 많이 걸릴 뿐만 아니라 서비스의 질에서 민간 업체에 비해 크게 뒤지기 때문에 대부분 민간 업체의 우편 서비스를 이용

○ 꾸리에(Courier) 서비스라 불리는 인도의 민간 우편 서비스 업체는 수십 개가 존재하며 대부분 특정 민간 우편 업체를 지정해서 우편물이 있으면 해당 업체의 직원이 우편물을 수령하여 배달함.

- 비용은 델리, 뭄바이, 첸나이의 경우 시내 배달 비용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비용은 10-20루피(250원), 인도 최남부의 경우 약 40루피(1,000원) 정도


국제 전화


○ 국제전화 (인도에서 한국으로 전화를 걸 때)

- 00(국제전화) + 82(한국 국가코드) + 지역 코드(단 앞자리‘ 0’ 은 제외) + 전화번호

- 서울 전화인 02-123-4567번으로 전화한다면 00-82-2-123-4567 로 함. 한국과의 국제 전화 비용은 지난 수년간 많이 인하되어 공중전화 기준으로 1분당 약 400원 정도

○ 인도시내에서 국제전화를 할 때는 거리에서 STD/ISD라고 적힌 노란 간판이 달린 공중전화 박스에서 할 수 있지만, 우리와 같이 동전이나 카드를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미터기로 사용 내역이 자동 기록되고, 공중전화를 관리하는 사람이 청구서에 따라 금액을 청구함. 호텔 등에서도 당연히 국제전화, 인도 시외 전화를 이용할 수 있지만 일반 공중전화보다 몇 배 이상 비싸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음.


국내 전화


○ 인도 국내 전화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첫 자리가 0번으로 시작되는 지역(도시) 번호를 누르고 전화번호를 누르면 됨. 예를 들어 뭄바이에 있는 123-4567번으로 전화할 때는 022-123-4567로 누르면 됨.

○ 또한 최근에는 인도에서도 핸드폰 사용이 일반화되고 있어 출장 시 전화를 사용하고자 할 경우는 핸드폰을 임차하여 사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고, 비용도 싸게 이용할 수 있음.


전압


○ 인도는 전력 공급이 수요를 쫓아가지 못해 약 10%정도의 수급 격차가 상존하여 단전이 일상화되고 있음. 일반 가정이나 호텔 등에서 자체 발전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으며, 불안전한 전기 사정으로 일반 생산 공장에서도 외부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자체 발전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음.

○ 전기 규격은 50HZ, 220V가 표준임.

- 한국(60HZ)과 헤르츠가 달라 한국에서 반입한 국산 전자 제품(특히 모터 부착)의 경우 가동되기는 하지만 100% 효율을 발휘하지 못하고 일정 기간(1~2년) 사용 후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음.

○ 전압의 등락폭이 커 180~280V 까지 움직이므로 민감 제품은 안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필수적임. 이외에도 컴퓨터 등에는 UPS를 부착하여 전기가 나갈 경우 자동으로 UPS 전원이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임.


교통


○ 인도에서 외국인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내 교통 수단은 택시가 거의 전부라고 할 수 있음. 택시에는 우리 식의 미터기를 장착한 택시가 있으며 일반 거리에서는 지나가는 택시를 세워서 이용할 수 없으며, 호텔이나 특정 지역에서 택시를 불러서 타고 가는 형태임.

○ 택시 요금은 대표적으로 델리의 국제선 공항(인디라간디 공항)에서 약 25~30분이 소요되는 시내 호텔까지의 요금이 200루피(약 5 불) 전후이며, 뭄바이, 첸나이의 경우 공항에서 시내 호텔까지 요금은 300~400루피 수준임.

- 미터기가 부착되어 있기 때문에 반드시 타고나서 미터기로 하라고 운전사에게 확인하는 것이 요금에 대해 분쟁을 없애는 방법

○ 일반 시내버스의 경우 요금이 저렴하지만 연결 노선이 불편하고 언어 소통, 추행 등의 문제가 있어 힌디어 구사가 어느 정도 가능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며, 특히 여성의 경우 버스 내 추행 가능성이 많은 점도 유의해야 함.


도량형


○ 표준 단위

단위

도량형

거리

Meter

중량

Gram

○ 실제 생활에서는 feet가 주요 도량형으로 사용되고 있어 투자 업체의 공장 구매 및 주택 임차의 경우 한국에서 사용하는 평당으로 환산하기 어려워 도량형 환산표를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 거리 및 면적을 측정하는 데 도움이 됨.




○ 인도에서도 호텔이나 고급 식당 등에서 일정한 금액의 팁은 상당히 보편화되어 있으나 미국과 같이 팁 관행이 엄격하지는 않으며, 다만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고 가능한 상황에서는 주는 것이 좋다는 정도로 이해하면 됨.

○ 호텔에서 숙박을 할 경우 1박당 40~50루피, 호텔에서 벨보이나 짐 운반 등의 서비스를 받을 경우 1인당 10루피 정도를 주면 적당





* 위의 자료는 외교통상부, KOTRA, 수출입은행, 한국무역협회, CIA 등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











Q. 인터넷 예매 티켓은 어떻게 받나요.

A. 인터넷 예매 하신 티켓은 영화 시작 1시간 전까지 영화제 기간 중에 운영되는 임시매표소에서 티켓을 찾으시면
됩니다. 이때 본인확인을 위해 신분증을 지참하셔야 합니다.
대리인을 통한 티켓 수령의 경우에는 티켓을 예매자의 신분증을 지참하신 경우에 대리수령이 가능합니다. 영화제 기간전에는 전국 GS25편의점 내 ATM기와 부산은행 전 지점에서 미리 발권받으실수 있습니다.


Q. 교환부스란.

A. 교환부스란 당일 상영작에 대해 환불을 원하시는 분과 그 영화의 입장권을 원하는 분들의 만남의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당일 표를 환불받기 원하는 입장권을 교환부스에 접수를 하면, 자원봉사자들이 그 입장권을 원하는 분에게 팔리면 입장권의 금액만큼 받아가고, 그 입장권을 원하는 사람이 없으면 어쩔 수 없는....
즉, 볼 수는 없지만, 입장권이 아까우신 분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현장판매의 모든 것

A. 1. 현장판매는 현장 임시매표소(대부분 상영관에 설치되어있는 극장매표소입니다.)에서만 합니다. 2. 현장판매는 예를들면 10월4일에는 10월 4일에 상영하는 영화만, 5일에는 5일의 영화만... 매일 당일영화만 판매합니다. 3. 현장판매는 전체좌석의 30%이며 야외상영장, 부산극장, 대영시네마와 같은 1000석이상의 좌석이 있는 큰 영화관은 20%정도입니다. 4.현장판매는 해당극장 임시매표소에서 다른극장에서 상영하는 영화도 판매합니다. 5.임시매표소 오픈 시간에 인기작은 대부분 매진됩니다. 임시매표소 운영시간을 확인하세요.


Q. 티켓 예매 관련 주요 일정

A. 티켓 예매관련 주요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영화제 기간             : 2008. 10. 2 ~ 2008. 10. 10

개.폐막식  예매 :2008. 9. 22 오후 6시
    - 9월 18일 18:00     - 인터넷예매만 가능

일반 티켓 예매        : 2008. 9. 24 ~ 2008. 10. 9
   - 예매시간 : 24시간(단 부산은행은 은행업무시간)
   - 단, 9. 24은 09:30 부터 운영


Q. 인터넷 예매 내용을 변경하고 싶어요.

A. 문자 메시지로 받은 예매내용(영화명, 극장명, 성인/학생여부, 예매티켓 수량, 상영일시 등) 또는 결제 지급 방법을 변경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기존 예매를 취소하고 새로 예매를 하셔야 합니다


Q. 예매를 취소하면 전액 환불을 받을 수 있나요?

A. 1) 영화제 시작 전(10월 1일까지) : 수수료 없음 - 인터넷 예매 후 발권 전에는 인터넷에서 취소 가능합니다. - 인터넷 예매 후 (GS25에서) 발권 받은 티켓은 (영화제기간 이외에는) 취소 및 환불이 되지 않습니다. - 모바일 예매는 모바일에서만 취소가 가능합니다. (10월 1일 이후에는 임시매표소에서만 취소 가능) 2) 영화제 기간(10월 2일부터): 수수료 장당 1,000원 - 인터넷 예매 후 발권 전에는 인터넷에서 취소 가능합니다. - 발권 받은 모든 티켓은 임시매표소에서만 취소가 가능합니다. 영화제의 사정에 의한 상영 취소 또는 변경의 경우 폐막일까지 임시매표소에서 환불 가능합니다.(수수료 없음) 영화 상영 당일 티켓은 취소 및 환불이 되지 않습니다. ★ 인터넷으로 예매하신 티켓을 GS25 또는 부산은행에서 미리 발권해서 오시면 현장매표소에서 줄을 서서 표를 교환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발권을 한 뒤에는 영화제 기간 임시매표소에서만 취소가 가능합니다.(수수료 부가)


Q. 영화 예매시 수수료는 얼마인가요.

A.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예매 시 별도의 예매 수수료는 없습니다. (단, 영화제 기간 티켓을 취소하시면 취소수수료 1장당 1,000원이 있습니다.)


Q. 해운대 숙박시설 연락처

A. 파라다이스 호텔 051) 742-2121 www.paradisehotel.co.kr/
매리어트 호텔 051) 743-1234 www.busanmarriott.co.kr
조선비치 호텔 051) 749-7000 www.echosunhotel.com
해운대 그랜드 호텔 051) 740-0114 www.grandhotel.co.kr
해운대 리베라 호텔 051) 740-2111 www.rivierahotel.co.kr
B&B 호텔 051) 742-3211 www.bnbhotel.co.kr
퀸스관광 051) 743-4848
로드비치호텔 051) 747-9911 www.lordbeach.co.kr
로얄킹덤호텔 051) 744-1331 www.royalkingdom.co.kr
호텔 서울온천 051) 743-0414~5 www.seoulonchun.com
테마21 모텔 051) 747-9021~2 www.theme21.co.kr
모텔 그랑블루 051) 746-8171~2 www.beachtel.co.kr
매쉬노트 모텔 051) 744-1882 www.mashnote.com
델로스 모텔 051) 746-7117
크리스탈 모텔 051) 747-5988
노블레스 모텔 051) 743-7311 motelnobless.co.kr
모텔 아쿠아비치 051) 743-2805
청풍 모텔 051) 742-0305
파라디아 모텔 051) 746-9887
해운온천 051) 742-6945
송도각 051) 743-5393
달맞이 별장 051) 747-4146

< 부산국제영화제 상영관 및 인근역 >



ex. 아마도 가장 먼 코스일 2호선 장산역에서 1호선 자갈치역까지의 시뮬레이션.

해운대 프리머스(장산역)에서 영화를 보고 부산극장(자갈치역)으로 이동한다고 할 때, 네이버 지도에 따르면

빠르게 환승하기 위해 서면행 5번칸 3번문에 서있다가 2호선에서 1호선으로 환승하면 된다고 한다. 35분 소요.


(위의 자료는 부산국제영화제 공식홈페이지 http://www.piff.org/kor/index.asp 등에서 재정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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