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서 즐기는 해외여행 4, 외국 분위기 물씬한 마을(윤성의)-

 


* 2016. 8. 19(금) KBS제1라디오 '라디오 전국일주' 방송분입니다.

* 아래글은 제 블로그의 글 (부산 감천문화마을, 4년만의 재방문.)를 중심으로 재구성한 원고입니다.

 



오늘 함께 돌아보고 싶은 한국의 이국적인 여행지는 부산의 산토리니, 혹은 마추픽추라고 불리는 감천동 문화마을입니다. 그리스 산토리니처럼 이쁜 파스텔톤의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켜켜이 오붓한 마을이라는 의미에서, 그리고 페루의 마추픽추처럼 가파른 산경사를 따라 층층이 세워진 건물들이 이어진다는 의미에서 이런 별칭이 생긴 마을인 것 같습니다.

제가 처음 이곳을 찾았던 오년전만 해도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동네였습니다.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놀다가 택시를 잡아타고 기사님께 가자고 해도 전혀 모르셨거든요. 감천 문화마을, 태극도마을, 아니면 감정초등학교 앞으로 가자고 아무리 말씀드려도 전혀 모르셔서 네비게이션을 켜고 직접 안내해 드려야 했습니다. 도착해서 돌아봤을 때도 외지인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분위기였구요. 그렇지만 올해 다시 다녀온 그곳은 이미 꽤나 말랑말랑하게 상업화된 분위기랄까, 많이 알려진 관광지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곳이 문화마을이란 이름이 붙은 건, 산비탈을 따라 쭉 올라세워진 달동네 마을이 낡고 허름해진 위에다가, 예술가들이 채색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조형물도 설치하며 마을 주민들과의 협업으로 일군 마을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예전에 왔을 때보다 제법 여기저기에 유쾌한 조형물들이나 벽화들이 늘어난 것도 보기 좋았고, 곳곳에 공방이나 까페, 게스트하우스가 생겨나는 것도 지역 경제가 살아나는 표시같아 보기 좋았습니다.

관광객들을 인도하는 화살표는 곳곳에서 발견되어 길을 잃거나 엄한 데로 빠지기도 더욱 쉽지 않아졌습니다. 굳이 길을 비틀어 다른 곳으로 가도 금세 어디선가 안내를 발견하게 되어 내심 안심도 되고 했지만, 그런 친절한 화살표 아래에도 이 곳의 풍경은 묻어납니다. 가파른 경사길을 따라 내려가면, 이 곳에 사시는 할머니 몇분이 따뜻하게 덥혀진 시멘트 계단 한쪽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담소를 나누고 계셨습니다. 앞서 걷고 있던 두 여학생들에게 뭐라뭐라 촬영하기 이쁜 데나 전망대를 알려주시는 분도 계셨고, 우리는 찍지 말라며 굳이 자리를 피하려 하시는 분도 계셨으며, 여기 뭐 볼게 있다고 이리들 기어와 귀찮게 구냐고 한소리 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그래도 골목 곳곳에서 만나는 길냥이들은 이전과 다름없이 한발 앞에서 알짱거리면서 길앞잡이를 자처해주기도 하고, 곳곳에 숨은 자그마한 벽화나 센스넘치는 조각들은 감천문화마을의 미로처럼 얽힌 골목에 숨겨진 보물들입니다. 산비탈을 따라 다랭이논을 일군 사람들, 그리고 다랭이논처럼 비탈을 따라 줄줄이 늘어선 그네들의 파란 네모집들. 빈틈없이 공간을 구획한 야트막한 옥상들은 그대로 빼곡한 모자이크가 됩니다. 부산 앞바다로 그대로 흘러내려갈 것만 같은 기하학적인 문양들입니다.

워낙 경사가 가팔라서, 굳이 골목들을 들여다보지 않고 몇개 건물들만 슥슥 지나치면 금방 산아래 아스팔트 차도로 내려올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연두빛 분홍빛 파랑빛 페인트들이 골고루 이쁘게 칠해진 집들이나 공중화장실처럼, 그 사이로 놓인 시멘트 계단을 자근자근 밟아 오르내리는 사람들의 마음이 그 빛깔따라 조금이라도 화사해진다면 좋겠습니다.

다만 '산토리니'마추픽추란 이름이 갖는 묘한 설레임과 이국적인 향취, 그 별칭을 가벼운 마음으로 붙여주기엔 여전히 이 곳을 지키고 사는 사람들의 삶이 그렇게 가볍지가 않을 것 같아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건물들의 군집이 이루는 그 전체 그림만을 보고 감상하며 '산토리니' '마추픽추'니 하며 카메라를 들이대는 건 좀 실례가 아닐까 싶기도 하니까요. 그곳에 사는 분들에 대한 예의를 갖추는 자세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낯설게만 볼 수 있다면 어디서든 여행이 시작된다고 믿는 윤성의였습니다.

 

까몽이스 공원에서 세인트 안토니오 성당을 거쳐, 세인트폴 대성당을 지나 세나도 광장으로 내려가는 길.

 

빗발이 갈수록 굵어져 서두르던 참에도 옆으로 뻗은 골목 하나가 시선을 붙잡았다. 살짝 굽어진 코너 위로 붉은 사당이.

 

또 그냥 보아넘길 수는 없어 꾸역꾸역 올라와서 봤더니 나차 사당이었다. 어린이의 모습을 하고 역신을 퇴치하는

 

능력을 가졌다는 나차를 모시는 사당이라고. 사당 자체는 작은 데다가 들어가 구경도 할 수 없어 별 게 없는데

 

이것 역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랜다.

 

사당 안에서 커다란 쟁반 위에 올려져서 원뿔 모양으로 타들어가는 거대한 향, 그리고 향불을 피워올릴 때 세개씩

 

들고 불을 붙이더니 그게 바로 왼쪽의 커다란 초같은 향.

 

 

오히려 사당 옆에서 저렇게 허름한 건물들에 기대어 사는 사람들의 삶이 더 흥미진진하고 입체적으로 보이는 거 같다.

 

그리고 잔뜩 비에 젖은 채 다시 마카오 페리터미널로. 지친 와중에도 쓰레기통을 이렇게 센스있게 만들어둔 것에

 

카메라를 들어 한 장 남겨두었다. 굉장히 감각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실수해서 버리기도 힘들만큼 이쁜 쓰레기통.

 

고속 페리를 타고 다시 홍콩으로 가려는 길.

 

우측으로 보이는 또다른 카지노 호텔의 붉은 불빛이 온통 희뿌옇게 찌뿌린 하늘과 물안개 속에서 선연하다.

 

 

 

 

제주도 천제연, 갈때마다 날씨에 욕심을 부리게 되는 명소 중 하나. 이날 역시 하늘이 파랗게 이쁘진 않았던 게 아쉽지만,

 

육각기둥형태로 굳어진 주상절리의 기묘한 병풍에 둘러싸인 짙은 에메랄드빛의 연못은 언제나 매혹적이다.

 

 

 

 보는 각도에 따라 연한 초록빛이 되기도, 혹은 심원한 푸른빛이 되기도 하는 물빛깔이라니.

 

 

그리고 아래로 내려가면 만날 수 있는 2폭포와 3폭포. 그런데 선임교라는 것도 예전부터 있었던가 살짝 갸우뚱.

 

 

 천제연에서 흘러내린 물이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아래로 아래로. 그토록 신비로운 빛깔을 지녔던 물방울들이 매끈하게 흘러내린다.

 

 

 척, 하니 옆구리에 팔을 올린 것만 같은 아크로바틱한 나뭇가지도 지나가고.

 

 깊은 숲속에 들어온 것처럼 우거진 나무들을 지나는 분위기를 만끽하다 보면.

 

어느새 도달하는 제2폭포. 제법 수량도 꽤 되고 폭포 아래 올망졸망한 바위들이 하얀 폭포수에 씻겨내리는 게 근사하다.

 

 비가 많이 온 다음이어서 더 그랬겠지만 장쾌한 폭포의 맛이 살아있는 느낌이다.

 

그리고 선임교. 문제의 선임교..옆면에 붙어 있는 저 선녀들의 부조부터 왠지 조금 이질감이 느껴졌다. 하얀색 플라스틱으로

 

사출해낸 것만 같은 저렴한 느낌도 그렇지만, 왠지 한국적이라기엔 뭔가 미묘하게 어긋난.

 

 여하간 큰 호를 그리며 위로 올라섰다가 내려서는 구름다리는 꽤나 재미있는 경험이고, 마침 해가 뉘엿거릴 때는 저렇게

 

샛노랗게 물드는 하늘을 볼 수도 있었다. 물론 저 석등이 이어지는 디자인이라거나 국적불명의 울타리는 좀 걸렸지만.

다리의 맨 꼭대기쯤에서 다리 너머를 바라보니 야자수가 점점이 늘어선 게 멋지다. 남국의 어딘가에 와있는 느낌,

 

한국이라기보다는 어디 중국의 남쪽 리조트같은 느낌에 가까우려나.

 

 이 아이도 좀 미묘했던 게, 한국의 사찰이나 전통 건축물을 꾸미고 있는 분수라거나 연못에 놓이지는 않는 형태 같은데.

 

최근 중국 자본이 제주도에 깊숙히 침투하고 있다더니 이런 자연 유산을 어떻게 꾸미는지에 대해서도 입김을 발휘하는 걸까,

 

천제연의 아름다운 비경 그자체에는 한국이다 중국이다 딱지를 붙일 일은 아니겠지만 이런 식으로 덧붙는 조형물들이 이왕이면

 

이 땅의 문화와 역사를 계승하고 있는 거라면 더 좋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살짝.

 

 

 

#0. 시작은 블로그 방명록에 남은 그리 길지 않던 안내글 하나였다.

 

"안녕하세요 ^^
저는 문화의 선한 바람을 일으키는 탑스피커즈 프로젝트 매니저입니다.

저희는 저자강연회와 사회공헌프로젝트를 같이 묶어서 하는 강연회를 주관하고 있습니다.
참가비로는 중고책을 받고, 그 수익금 전액으로 태국 메솟의 고아 난민들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블로거님과 함께 하고 싶어 이렇게 연락드렸습니다.
정철 선생님의 신간 <머리를 9하라>리뷰 블로깅을 통해 함께 해주신다면 저희가 작지만 감사의 의미로 ‘정철 선생님의 머리를 9하라’ 신간과 ‘인생사전’, ‘만년필’, ‘제주도 리조트 사우나 이용권’을 선물로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책과 강연'을 좋아하고, '손쉬운 재능 기부'로 '난민 아이들 돕기'에 뜻을 같이 하실 수 있는 분들은 의사를 알려주시고 주소를 보내주시면 됩니다.
서울에서의 저자 강연회는 6월 4일 이화여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그리고 추후 정철 선생님과 함께 식사도 있을 예정입니다^^
문화의 선한 바람에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재능 기부, 한때는 뭔가 트렌디한 물결처럼 덮쳐왔다가 요새는 '공짜로 상대의 재능을 착취하겠다'는 의미와 등치되기에까지 이른

 

단어가 튀어나왔고. 누가 쓴 건지 책을 준다고 하고. 또 만년필을 준다고 하여-만년필에 대한 애착이 있는지라-이쯤 되면 딱히

 

재능이랄 것도 없는 리뷰 포스팅 하나로 좋은 뜻에 함께 할 수 있겠다, 딱히 착취랄 것도 없겠다 싶어 대뜸 손을 들게 되었다.

 

 

 

#1. 책이 왔다. 정철의 '머리를 9하라'

 

 

사실 책보다 먼저 눈이 갔던 건, 색지를 자르고 풀로 편지를 붙인 듯한, 게다가 직접 펜으로 이름을 일일이 쓴 듯한 편지였다.

 

재능을 기부해주어 감사하며, 이는 태국 메솟 지역에 있는 난민 고아들을 위한 기부금으로 적립될 것이라는 안내. 뿌듯했다.

 

근데, 정철이 누구지? 사실 책에 대해서는 거의 기대하는 것도 없었다. 워낙 나무에게 미안한 책들이 많은 세상이니까.

 

 

 

#2. 책을 펼치고, 그의 직업이 '카피라이터'였음을 알게 되다.

 

이런 재기발랄함이 책 곳곳에 스며들어 있었다. 딱딱하게 굳어버린 채 '상식'의 틀 안에서 안전하고 무료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정철은 뇌 근육을 한번 움직여보고, 꾸준히 움직여 훈련하라고 권해주는 거다.

 

덕분에 이런 발랄한 그의 카피나 짧은 문구들, 단문들이 나오는 것이리라. 다소 뻔뻔하기까지 한 그의 자기 자랑, 혹은 자기

 

작품에 대한 '감상' 요청은 어느결에 마음을 열고 나 역시도 지지 않겠다며 뇌근육을 꿈틀대도록 하는 자극이 되는 거다.

 

'구두에서 가장 때가 타기 쉬운 곳은 밑창인데'로 시작해서, '마음이 정말 구두 밑창 같으시네요'로 끝나는 찰진 문장.

 

 

#3. 머리를 좌우로 돌렸다 앞뒤로 돌렸다가. 목운동 이야기가 아니다.

 

그의 재기발랄함, 카피 한 줄이 갖는 팽팽한 긴장감과 잘 다듬어진 아름다움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결과물이 아니다.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때문에 독자로 하여금 게으르게 책을 보는 데서 그치지 말고 잠시라도 읽기를 멈추고 직접

 

머리를 써보기를 권한다. 그런 부지런함과 집중, 대상에 대한 몰입은 심지어 장미의 붉은 입술마저 열게 했댄다.

 

 

그리고 이렇게 그가 일을 할 때의 작업 노트가 몇 장 실사로 담겨 있기도 했다. 역시, 허투루 얻어지는 한 문장, 한 단어가 아니었다.

 

작업노트를 온통 까맣게 메운 단어들과 문자들, 그 중에서 얼마나 살아남아 빛을 보고 대중들에게 공개되었을까.

 

 

#4. 현재 시점에서 가장 맘에 와닿던 카피라이터 정철의 작품 두 점 감상.

 

 

여행.

 

빈틈없는 계획이 섰니?

 

그럼 가지 마.

 

여행은 틈을 만나러 가는 거야.

 

 

 

별과 달 중에.

 

별과 달 중에 누가 더 외로울까.

 

힌트는 별은 무수히 많은데 달은 혼자라는 것.

 

그래, 별이 더 외롭지.

 

무수히 많은 속에서 혼자인 게 훨씬 더 외롭지.

 

당신처럼.

 

나처럼.

 

 

 

#5. 사회공헌 프로젝트는 계속된다, 쭈욱.

 

정철의 작품을 더러는 곰곰이 되씹으며, 혹은 그냥 심상하게 지나치기도 하며 후루룩 한 권을 쉽게 읽어버렸다. 그러고 나니

 

처음보다는 정철이란 사람이 쓴 이 책에 호의적인 감정이 생겨났다. 최소한, 나무에게 아까운 책은 아니고 더구나 꽤나

 

머리를 요리조리 돌려보고 발상을 자유로이 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책인 거다.

 

 

이런 재미에, 그래도 전혀 기대치 않았던 책에서 나름 몇몇 포인트-폰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남겨두고 싶은 것들-을 찾아낼 때의

 

쾌감 덕분에 새로운 책에 대한 은근한 기대를 놓을 수가 없는지도 모른다. 계속 기회가 닿으면 함께 해도 좋겠다 싶은 프로젝트다.

 

 

 

 

 

경주 안압지, 주말에는 10시까지 개방한다는 이 곳의 주차장은 (관리인 아저씨 말로는) 이천 대까지 수용가능하다지만

 

그야말로 시장통이나 유명가수의 콘서트 직후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격전지가 되어 꽉 막혀 있었고,

 

그런 전쟁을 벌이고 들어가니 이런 고요한 수면 위로 안압지의 정자들이 의뭉스럽게 둥실둥실 떠올라 있었다.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세 채의 정자. 온통 들어차있던 사람들은 흔적만 어렴풋이 남았다.

 

그 틈새에서 용케 삼각대를 소심하게나마 펼칠 공간을 잡고, 이리저리 두리번두리번.

 

안압지 수면에 비친 정자의 잔잔한 그림자. 아직은 쌀쌀한 겨울바람도 저렇게 말간 수면을 뒤흔들 힘은 잃었나보다.

 

정자 뿐 아니라 연못 주위의 인공섬들과 조경들에도 이쁜 조명이 고르게 비춰지고 있었다. 뱃놀이하기 딱 좋은 인공연못.

 

바글바글 정자가 미어지도록 올라선 사람들 쪽의 분위기와는 반대로.

 

굉장히 고즈넉하고 신비감마저 불러일으키는 안압지의 밤 풍경.

 

 

밤이 깊어가는데도 사람들은 그칠 줄 모르고 계속해서 들어오고, 대형관광버스가 사람들을 쉼없이 토해내는 걸 보곤

 

이제 여길 떠날 때로구나, 싶어서 떠나기 전 마지막 컷.

 

아, 안압지 연못 바닥에서 발굴했다는 신라시대 귀족들의 술자리 장난감 모형도 한 장 담았다.

 

십이면체 주사위에 면면마다 적힌 술자리 벌칙들. 크게 웃기, 옆사람 간지르기, 술 원샷하기 등등.

 

숙소로 돌아오는 길, 경주의 고즈넉한 밤길 한가운데 서서 고고히 불을 밝히고 있던 첨성대 모형.

 

 

 

뉴욕의 문화 거리, 소호에서 찾은 멋진 레스토랑 B&B. 무슨 약자였더라, 버거 앤드 비어였던가, 그 원래 의미는

 

잊어버렸지만 바에 서서 저렇게 열렬히 손님을 환영해주던 그녀는 꽤나 오래 기억에 남을 거 같다.

 

온통 소호의 골목을 향해 열린 창문 틀 위에는 와인병들이 빼곡하게 빛을 가리고 섰다.

 

그리고 그녀는 바에서 초가 담긴 컵들에 하나씩 불을 붙이며 테이블마다 한 개씩 세팅하도록 했고.

 

 

때로는 손님이 주문한 칵테일을 만드느라 쉐이커를 출렁거리며 구불구불한 금발 웨이브를 출렁거리도 했고.

 

우리가 주문한 수박 샐러드는 언제 만들었나 몰라. 어쨌거나 신선한 조합이었다. 수박과, 치즈와, 살짝 튀긴 고추까지.

 

순식간에 먹어치우고 나니 더욱 배가 고파져서, 선그라스라도 썰어먹을 듯한 기분이 되어버렸다.

 

그러고 보니 오후 내내 걸어다니고 있었던 거다.

 

선그라스를 큼지막하게 토막치기 전에 다행히 눈앞에 나타나주신 고기.

 

두툼한 스테이크 고기는 미국 어디서 먹으나 마찬가지인 듯. 마음껏 레어의 육질을 즐기며 핏물을 흩뿌렸지만 사진은 없다..

 

사진이 좀 흔들렸지만 그녀의 머리칼을 보고 있으면 어차피 뭔가 계속 흔들리는 느낌이 들었으니, 그닥 나쁜 사진은 아니..랄까.ㅋ

 

그녀 뿐 아니라 그 역시, 바 뒤에 서 있는 사람들이 모두 멋졌던 멋진 레스토랑이자 와인 펍인 소호의 B&B.

 

 

 

 

뉴욕에 있는 한국 총영사관 건물 앞에 드문드문, 불시에 한번씩 출몰한다는 동물보호론자들의 팜플렛이다.

 

뭐, 동물을 먹는다는 거 자체가 그다지 아름답진 않지만, 그렇다고 육식을 피하거나 하기는 커녕 고기가 없어

 

못 먹는 평범한 사람인지라, 꼭 짚어 '서양인들의 친구' 개를 보호하자는 동물 보호론자들의 저런 움직임이

 

맘에 들진 않지만 딱히 개고기를 먹지도 않고 굳이 먹어야 할 필요가 있는지도 모르겠어서 다소 관망중인 1人.

 

 

그치만, 이것저것 다 차치하고, 팩트만 갖고 말하란 말이다. 고양이를 먹는다고? 한국인들이??;;;;

 

주의주장을 펼치기 전에 본인의 팩트를 확인해야 하는 건 기본이다. 그건 입장의 고결함과 정의로움, 혹은 정당함과는

 

다른 차원에서 해야 할 이야기이고, 그렇지 않고 저런 식으로 '개와 고양이'를 섞어서 한국인들을 몰아버리는 건

 

자칫 본인들의 주장을 더욱 선명하고 선정적으로 만들기 위한 뻥튀기로 느껴지기 십상.

 

 

그나저나, 이런 유언비어나 허위사실이 퍼지지 않도록 누군가는 노력해야 할 텐데.

 

 

 

 

 

 

 

유후인에 도착하자마자 눈에 띈 건 사실 이렇게 흰 갈기를 찰랑거리는 백마였다. 백마가 끄는 마차는 그 다음으로

 

시선이 가 닿았고, 아무래도 저 백마의 긴 생머리같은 갈기는 엘라스틴을 한 게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었...

 

마차에 사람들이 제법 꽉꽉 들어차 있었는데도 백마의 발걸음은 가볍기만 했다.

 

유후인의 파란 하늘 아래 반점 하나 없이 하얀 말이 끄는 고풍스러운 마차라니, 유후인 도착하자마자 분위기가 샤방하다.

 

사실 서울에서도 볼 수 있는 흔한 교통 표지판 역시 하늘로 치솟으라는 의미로 새삼 새롭게 읽히는가 하면.

 

길바닥에 고개를 꿇어박고 귀여운 펭귄들이 가방을 메고 있는 그림을 찍어대기도 하고.

 

 

유후인역사 건물이 떡 버티고 선 유후인의 메인로드.

 

 

곳곳에 나있는 샛길들 하나하나, 재미있는 기억과 예기치 않은 즐거움을 품고 있을 가능성들이다.

 

그러던 와중에 곁눈질을 하며 따가닥 거리는 얼룩말 한마리 추가로 발견.

 

이 녀석도 참 순둥이처럼 생긴데다가 반질반질한 등저리에서 햇살이 자르르 녹아내리는 느낌이다.

 

마차 꽁무니를 조금 쫓다가 포기하고, 어느결에 살짝 달라진 풍경을 구경하고. 여기 사람들은 이미 마차엔 익숙한 듯.

 

그럴 수 밖에. 유후인의 자그마한 마을을 돌아볼 수 있는 마차가 시시때때로 돌아다니다 보니 워낙

 

곳곳에서 조우하게 되는 거다. 깔끔한 아스팔트 위를 다가닥다가닥, 경쾌한 발걸음으로 내달리는 말들.

 

 

문득 궁금해지고 경탄하게 되는 건, 저 흑마와 백마들이 쏟아내는 어마어마한 양의 배설물들은 대체

 

어떻게 처리하길래 이렇게 깨끗하게 거리가 유지되는 걸까. 일본 문화나 교양의 저력인지도.

 

 

 

 

 

 

 


부산 감천 문화마을의 껍데기, '부산의 산토리니'라고들 하는.


이전 포스팅에서는 그래도 최대한 '껍데기'의 아름다움, 전체적인 외견상의 풍경을 담으려고 했지만 곳곳에서 물이 새듯

현실의 신산함, 고단함이 묻어나는 걸 피할 수 없었던 거 같다. 그치만 사실 그 몇겹의 페인트칠로 달동네의 가파른 경사와

그만큼 가파르게 짊어진 무게감이 가려질 수 있을까. '산토리니'란 이름이 갖는 묘한 설레임과 이국적인 향취, 그 별칭을

갖기엔 여전히 이 곳을 지키고 사는 사람들의 삶이 그렇게 가볍지가 않다. 그런 헛되고 헛된 별칭 따위, 자꾸 그렇게

부를수록 사람들은 껍데기만 구경하고 그 안의 사람들을 잊지는 않을까 저어스러울 뿐이다.


풍경 안에 최대한 사람 냄새를 담으려 했다는 핑계로, 나 역시 카메라를 들어 풍경을 담았지만 이건 참. 예의가 아니다.


온통 색바랜 채 아귀힘조차 잔뜩 풀려버린 듯한 빨래집게들이 때가 꼬질꼬질한 빨랫줄에 턱을 괴고 매달려 있었다.

태극기와 무궁화가 주렁주렁 박혀있는 깃발대. 왜 저것들이 보이는 풍경은 늘 적당히 촌스러워 보이는 걸까.

골목길 한켠의 구멍가게 하나 겨우 차릴법한 공터에 윗몸일으키기용 기구와 자전거, 아령 두개가 놓였다. 그리고 이름붙기를,

"운동하는 곳 소변금지". 아닌 게 아니라 적당히 술이 오른 사람들이 슬쩍 가로등 불빛을 피해 바지춤을 내리기에 딱 좋은 곳.

온통 불룩불룩 부풀어오른 슬레이트 지붕 위의 커버. 의도한 건지 아니면 가스같은 게 찬 건지 모르겠지만, 롯데월드어드벤쳐의

그 펑펑 소리가 울리는 가짜 성벽과 동굴벽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 이곳이 뭔가 7,80년대 달동네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나 영화를

찍기에 맞춤한 세트장 같단 생각이 계속 들어서일까.

화려한 몸빼바지와 셔츠가 내걸린, 벽과 벽과 슬레이트지붕으로 둘러싸인 채 한줌도 안되는 하늘 아래 바람을 기다리는 곳.

계단이라고 반듯하게 만들어졌다거나, 보폭을 감안해서 만들어진 게 아니다. 적당히 시멘트를 개어서 적당히 척척,

발딛을 곳만 층층이 만들어주면 끝. 그래도 이 황량한 풍경을 견디게 해주는 건 곳곳에서 숨통을 틔워주는 꽃화분들.


그리고 믿기지 않게도, 그 좁다란 골목을 따라 쇠봉을 두개 세우고는 여차할 때 빨래 거는 용도로도 쓰기도 했다.

이런 풍경들. 누군가에겐 그냥 조금 '불편'한 건지도 모르겠지만, 본인이 아니라면 그렇게 말할 일은 아니다.

자칫 우범지역으로 화하기 쉬운, 사람들이 떠나간 빈집들이 이곳저곳에서 눈에 띄는 낡고 허름하고 가로등도 귀한

골목인지라. 범죄가 발생했을 때 바로 신고할 수 있도록 해둔 위치 정보. 근데 이런 건 산에서 조난당했을 때나 쓸법한

방법 아닌가. 말하자면 여긴 동네 야산보다 높은 수위의 안전 장치가 요구되는 곳이다.

삐뚤빼뚤 대강 그어진 선들이 건물을 이루고, 옹벽을 이루고, 길가에 앉아계신 할머니 몸위로 쏟아져 내릴 듯한

시멘트 덩어리를 윤곽짓고 있었다.

어느 집과 집 사이, 여지없이 가스통이 세워진 그 틈새 사이에 지압 효과까지 겸한다는 훌라후프가 박혀 있었다.

저 커다란 훌라후트가 제대로 돌아가려면, 방안에서는 택도 없을 거 같은 조그마한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이곳에서, 아마도 사람들의 운동장은 그네들의 집 옥상이 아닐까. 파랑색 수조통이 거개의 공간을 차지한.


이런 정도의 가파른 비탈, 한결같은 그 비탈 위에 건물들이 쓸려내려오다 가까스로 멈춘 듯이 세워져 있었다.


이곳, 감천동 문화마을이란 곳에 붙은 '부산 산토리니'라는 별칭은, 그리고 '문화마을'이란 이름조차, 어쩌면

이렇게 날것의 시멘트 위에 살짝 엉켜붙은 석회 같은 거 아닐까 싶다. 언제고 쉽게 씻겨나갈 수 있는 분칠.

그 아래에서 시멘트는 여전히 거칠하게 차가운 냉기를 내뿜으며 퇴락해 가고 있는 거고.

신속하고 전화비는 무료, 실소가 터지고 말았다. 112를 안내하는 저런 거창한 광고 문구라니.

이곳저곳에 내걸린 빨래들이 바람에 함부로 휘둘리고 있었다. 무기력하게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몸을 내어맡긴

빨래를 보고 있자니 왠지 몸에 힘이 빠져나가고 허탈해지는 느낌마저 들더라는.


한때 그래도 마을의 가게였을 곳, 위에 덮였던 차양은 전부 뜯긴 채 앙상한 뼈대만 이리 휘청, 저리 휘청, 바람에

희롱당하고 있었다.

저렇게까지 쇠가 삭아나가려면 얼마나 시간이 흘러야 하는 걸까. 그리고 언제부터 사람이 살지 않는 폐가가 되었을까.


외벽이 없는 계단이란 건, 굉장히 위태해 보인다. 더구나 이곳처럼 경사가 급한 마을에서 아랫쪽으로 한없이

굴러떨어질 수 있는 곳으로 휘감아 돌아가는 계단이란 건.

야트막한 집들 사이로 불쑥 솟아있는 저 고층 아파트는, 왠지 서울로 치자면 강남의 타워팰리스랄까. 그런 위화감.




위태한 계단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니 세상이 기우뚱해 보인다. 아랫쪽의 철사를 두른 장독 하나와 풀떼기가 심긴

항아리가 신기해서 요리조리 살펴보았는데, 좀체 그 커다란 장독의 쓰임을 알 수가 없다.

전봇대가 힘겨워보이도록, 사방팔방에 십육방위로 하늘을 쪼개고 있는 전선들.


이 곳에서도 곳곳에서 보이던 교회의 십자가, 첨탑들. 비탈길의 각도를 완만하게 버혀내고 산뜻한 페인트로 건물을

단장해줄 수 있다면야 약간의 '마약'은 꽤나 유용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저기도 훌라후프 하나가, 공사가 진행되다가 만 건물인지 아니면 부수다가 만 건물인지 모르겠으되 뾰족하니

위태롭게 튀어나온 철근에 대롱대롱 매달려있었다. 이 동네, 훌라후프 보급운동이라도 벌어졌던 건가.

우리누리공부방 가는 길, 무슨 사막처럼 황량한 풍경이 펼쳐졌나 했더니, 흙바닥인가 했더니. 온통 시멘트가 부어져

꽁꽁 굳어있던 시멘트바닥.

그리고 터키니 대만이니 일본이니 프랑스니, 글로벌한 국기들의 휘황하던 공부방 옆에 만들어져 붙어있던 타일들,

그곳에 씌여진 말들은 그렇게 아름답지만은 않았다. 당연한 거라고 해야 할지 모른다.

이렇게 허물어지기 직전처럼 보이는, 폭삭 삭아버린 슬레이트 지붕이 바람에 날려갈까 시멘트 벽돌로 눌러둔 공간.

빨간 대야들이 온통 집밖에 전시된 채 비바람과 햇살에 바래가는 공간.

미용실에 붙은 스티커가 온통 잘근잘근 찢기고 터져나가도록 간판조차 바꾸지 못한 채 문닫은 공간.

그리고, 언제 찍었는지 알 수 없는 사진들 속 사람들이 온통 하얗게 바래지도록 남겨지고 지체된 공간.

오락실조차 온통 기계들이 불을 끈 채 잠들어있던. 사람들의 생기나 온기를 바로 느끼기가 쉽지 않던 공간.


그런 것들이 이 곳, 감천동 문화마을이 감추고 있던 속살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건물들의 군집이 이루는

그 전체 그림만을 보고 감상하며 '산토리니'니 '마추픽추'니 하는 건 좀 실례가 아닐까 싶은 거다.

간판 대신 거북이 박제가 걸려 있는 가게도 있고. 카메라를 들이대니 원하면 저거 사가라고 걸어둔 거라며

친절하게 말씀해주시던 할머니도 계시고.


아, 그리고 이곳 감천동 문화마을이, 감천2동이, '부산 산토리니'가, 태극도 마을 혹은 태극마을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바로 이것. 1950년대부터 이곳에 형성된 '태극도'라는 종교 집단의 집단거주구역이 감천동 이 곳의

모태가 되었다고 한다. 이 곳에 들어가서 '도인'께 들은 설명에 따르자면 현재 이곳 문화마을에 살고 계신

어르신들 중에도 상당수가 여전히 '태극도' 신도인 '도인'이라고 하던데 진위 여부는 모르겠고.

감천동 문화마을, 그곳엔 사람이 살고 있다.

산토리니 따위 허명에 속아 이쁘게 담으려 하는 것보다, 그곳에 사는 분들에 대한 예의를 갖추는 게 우선일 듯 하다.

그리고 사실, '산토리니'라는 포장으로 이곳이 관광상품화되고 팔린다 치자. 지역경제에, 이 곳에 사는 분들에게

어떤 혜택이 얼마나 주어질까, 주어지기나 할까. 도리어 구경거리로 전락했다는, 최소한의 자존감마저 망가뜨리는

건 아닐까, 그치만 또 이런 건 너무 앞선 걱정은 아닐까, 여러가지 고민들이 일어나는 건 결국.


어딘가로 가서, 누군가의 일상이 전개되고 있는 공간을 침범해서 렌즈를 들이대고 걷는다는 행위 자체가

지극히도 이기적인 탓인지도 모른다.





'광주에서 즐기는 7일간의 아시아문화여행'이라는 홍보 문구가 잘 보여주듯, 올해 최초로 열린 제1회

아시아 문화주간 행사에서는 아시아 각국의 다양한 문화가 서로 만나고 교류하고 녹아드는, 그런 기회를

여러 차례 예비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단연 강력하고 인상적이었던 무대는 역시 음악의 영역에서

아시아 각국의 전통 문화를 서로 소개하고, 알아가고, 끝내 어우러지던 그런 자리들이었다.

2011 광주 월드 뮤직 페스티벌은 문화주간 중에서도 금토일, 가장 중요한 대목에 해당하는 시기를 책임지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다. 클라이막스를 광주 도심 한복판의 금남로공원, 아시아문화마루인 쿤스트할레, 그리고

빛고을 시민문화관과 첨단쌍암공원을 넘나들며 책임져야 하는 월드뮤직 페스티벌, 가장 먼저 만났던 공연은

아시아 각국의 대표 연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함께 각자의 고유 악기를 연주하는 장면을 선사했다.

다 같은 아시아인이라고는 하지만 요모조모 뜯어보면 서로 생김새도 딱히 같다고 하기 뭐하고, 표정이나

악기의 음색, 연주법 따위도 다 다르지 싶으니 그런 생각이 조금씩 들기도 했다. 대체 이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키워드가 뭘까. 무엇이 이들을 하나로 묶어서 '아시아'라는 정체성을 만들게 되는 걸까. 세계 인구의

절반 가까이에 해당하는 수억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 아시아 대륙을 쪼개어 각자의 민족국가에서 살고

있는 그들이 국가와 민족을 넘어서 '아시아'로 뭉칠 수 있는 에너지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점점 신명나게 고조되는 음악의 힘을 빌어 희미한 힌트가 보이는 것 같기도 했다. 손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몰입해 버린 순간 그 다양한 국적, 필리핀, 태국, 방글라데시, 몽골, 베트남 등등의 사람들은 어느새 하나의

덩어리처럼 혼연일체가 되어 있었다. 모양이 많이 달라지고 제각기의 민족성이나 특성에 따라 변주되는

악기의 분화에도 불구하고 나름의 원형은 지켜지고 있었던 건 아닐까.

뜨겁고 무더운 날씨에도 관객들은 좌석을 꽉 채우고 더러는 뒤에서 서서 구경하기도 했다. 이런 페스티벌의

분위기 중에서 가장 맘에 드는 건 이렇게 활짝 열려 있다는 점. 점잖게 자리에 앉아 연주되는 음악을 즐기던

할아버지는 중절모를 쿡 눌러쓰더니 카메라폰을 들고 무대 앞까지 돌입하셔서 사진을 찍기에 이르셨다.

아마도 카메라폰 쓰는 법을 가르쳐준 손자나 손녀에게 지금 당신이 보고 있는 걸 함께 나누고 싶어서 아닐까.

다음 무대는 인도네시아였던가, 왠지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는 남국에서 왔을 법한 뜨거운 피를 가진

이들이 차지했다. 그들의 몸에는 온통 타투가 선연하게 새겨져 있었고, 아슬아슬하게 중요부위만을

가린 채 나풀거리는 천조각은 카메라를 들고 그 빈틈을 노리며 무대 주변을 맴돌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 차림새나 타투들 만큼이나 노래 역시도 생경해서, 이건 혹시 자메이카나 아프리카 같은 멀고도

이국적인 곳에서 온 음악은 아닐까 싶을 정도였지만, 동시에 '아시아'란 지역이 품고 있는 문화적

배경이나 DNA가 이만큼 광범위하고도 풍요롭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란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공연이 끝난 후에도 인기 만점이었던 이들의 이 멋진 무대의상, 이랄까 혹은 전통의상이랄까.

함께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사방에서 달려와 너도나도 사진을 찍으려는 통에 그냥 스킵하기로 했다.

은근히 여성 관객이나 여성 진행도우미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낸 듯.

계속 이어지는 공연을 보면서는 계속 그랬다. 넋놓고 그들의 음악을 즐기다가도 어느순간, 어라 근데 이게

아시아음악이라고? 그리고 저 연주자가 아시아사람이라고? 그만큼 음악적인 색깔도, 연주자의 외모나

신체적 특징들도 굉장히 스펙트럼이 넓었다. 그들이 입고 있는 전통의상에서 느껴지는 색감이나 미감 역시

뭔가 여태까지 내가 갖고 있던 '아시아'에 대한 상식이나 선입견이 얼마나 좁고도 편협했는지 돌이켜보게

해줄만큼 충분히 자극적이기도 했다.

 

그런 와중에 무대 뒤에서는 훈훈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이미 리허설이나 공연 중간중간의 조우를 통해

서로 얼굴을 익힌 게 틀림없는 공연자들끼리 어느새 스스럼없는 사이가 되어서 무대 뒤에서 서로 장난도

하고 웃고 떠들며 서로를 격려해주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던 거다. 이런 게 아마 우리가 바라는

'아시아 문화'의 정수 아닐까. 서로에 대한 열린 마음, 친밀한 감정, 그리고 저런 화기애애한 분위기.

 


마침 한국과 몽골의 수교 20주년을 맞이했다는 올해, 몽골에서 온 연주자들의 공연도 있었다. 선명한 원색의

옷차림에 독특한 악기들이 이목을 특히 끌었었는데, 그들의 연주가 시작되고 나서는 마치 짙초록색의 드넓은

몽골 초원 위를 내달리는 말위에 몸을 맡긴 듯한 그런 느낌. 초원위를 가지런히 갈퀴질하며 지나는 바람소리를

닮은 그네들의 악기도 그랬지만, 몽환적이고도 격정적인 구령소리같은 노랫소리도 매력적이었다.

 

가만히 보니 현악기의 머리 부분에 조각된 건 다름아닌 말의 머리 모양. 정교하게 말갈기와 주둥이 모양이

새겨져 있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런 그들의 연주와 노래가 마냥 신기했는지 맨 앞자리에 앉아서 무대에서

눈을 떼지 못하던 아이들의 뒷모습.

 

 

그렇게 첨단쌍암공원에서의 오픈 스테이지 공연은 일단 막을 내렸다. 아시아 각국, 조금은 친숙한 나라도

있었고 조금은 생경한 나라들도 있었지만 그네들의 연주와 노래를 들으면서 조금씩은 더 반가워지고

친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네들의 다채로운 복장 만큼이나 넓고 다양한 스펙트럼 위에서 만난 아시아

각국의 연주자들, 아마도 그들이 가장 크게 서로에게 자극받고 친숙해진 계기가 된 건 아닐까. 모두가

함께 무대에 올랐던 마지막 연주는 이번 월드뮤직 페스티벌을 통해 그들이 서로 '아시아인'으로 느끼고

하나되는 화룡점정의 순간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카이세키 요리, 일본 아오모리현에 가서 카이세키 요리를 먹을 예정이라 하니 좀 안다는 사람들이

궁중에서 먹는 요리라느니 연회장 요리라느니 여러 구구한 설명을 해줐지만, 정확히는 이런 거란다.


"에도시대부터 연회요리에 이용하는 정식요리이다. '가이세키[]'는 모임의 좌석이라는 뜻이다.

일본의 정식요리인 혼젠요리를 간단하게 변형한 것이다. 결혼식이나 공식연회 또는 손님을 접대할 때

사용한다. 처음부터 음식을 모두 차리는 혼젠요리와 달리 국과 생선회를 먼저 차린다. 그리고 다음

요리를 차례로 낸다.


보통 1즙3채()·1즙5채()·2즙5채()를 이용한다. '즙()'은 국을 뜻하며,

'채()'는 반찬을 이르는 말이다. 요리는 손님의 취향에 맞추어 계절에 어울리는 것으로 준비한다.

음식마다 서로 같은 재료, 같은 요리법, 같은 맛이 중복되지 않도록 구성한다. 음식의 맛은 물론이고

색깔과 모양을 감안하여 요리하고, 그릇에 담을 때도 그릇의 모양과 재질까지 고려한다."

뭐 그러고 보니 국과 생선회가 먼저 나오긴 했던 거 같다. 참치랑 연어랑 새우회.

그리고 약간의 면이 들어간 맑은 냉국.

새우랑 문어, 그리고 파프리카랑 채소들이 버무려져 있는 상큼한 샐러드.

오리훈제고기와 큼직하게 썰린 토마토 한 조각.

마 같은 느낌이었는데 정확치는 않고, 유부랑 마가 얇게 슬라이스된 반찬.

그리고 아오모리 고유의 특성이 살아있는 메인요리. 한국에 '도루묵'으로 알려져 있는 생선과 쌀로 빚어진

떡같은 것, 그리고 좀 짭조름하게 간이 배어있는 어묵같은 것들을 화롯불에 굽기 시작.

그리고 큰 무쇠냄비에 푸짐하게 담겨나온 아오모리 지역의 대표음식. 어묵처럼 생긴 저것은 꼬치구이로

이미 나와서 철판 위에 구워지고 있는 것과 같이 쌀로 빚어진 떡이라고 해야 하나. 찰지게 엉겨있어서

그렇지 입안에서는 물에 갠 밥처럼 이내 풀어지는 식감이 독특하다.

서빙해주시는 호텔의 아주머니가 일본식으로 얌전히 무릎을 모으고 앉으셔서 젓가락을 교묘하게 움직이며

고르게 배분되도록 신경쓰셔서는 자리에 앉은 사람들에게 한그릇씩 덜어주셨다.

뾰족뾰족 깃대처럼 꽂혀있던 것들을 철판 위에 고이 눕히고 노릇노릇해질때까지 굽는데 아무래도

저 '숭악스런' 도루묵 생선의 표정이라거나 구불구불 잘도 꼬챙이에 꽂혀 있는 그 모양새가 계속

시선이 간다. 다른 것들이야 뭐, 그냥 별스럽지 않은 꼬치스럽게 생겼다지만 저 역동적으로 파닥대다

굳어버린 듯한 자세하며 혼신의 힘을 다해 소리없는 아우성을 내뱉는 듯한 입모양하며.


도루묵의 어원이, 임진왜란 때던가 청나라가 쳐들어왔을 때던가 임금이 한양을 버리고 어딘가로 피신하던

그 곤궁하고 핍박받던 상황에 여느 어부가 바친 생선이 너무도 달고 맛있게 느껴졌다던가. 그래 생선의

이름을 왕이 묻자 '묵'이라 답하였고 이에 왕은 이토록 맛난 생선에 이름이 너무 별로라 하여 다른 뭔가

그럴듯한 이름을 지어줬다가, 나중에 다시 사태가 진정되어 왕궁에 돌아와 배부르고 등따실 때 옛 추억

더듬는다며 '묵'을 맛보자 하고는 에잇 퉤퉤, 도로 묵이라고 하여라, 하여 도루묵이 되었다고 했었다.


뭐, 그 장황하고 변덕스런 이야기는 굳이 제대로 된 버전을 찾을 것도 없이 별다른 교훈도 의미도

찾을 수 없는 거니까 그렇다 치고, 중요한 포인트는 '도루묵'이란 생선의 맛. 개인적으로는 저렇게

구워진 도루묵은 꽤나 맛있었다. 꼬챙이에 아코디언처럼 꿰어버린 몸뚱이에 활짝 벌린 아가리가 조금

거슬리긴 했지만 뭐.






1984 (반양장) - 10점
조지 오웰 지음, 김기혁 옮김/문학동네


솔직히 그런 책들이 있다. 제목을 워낙 많이 들었거나 그 핵심 아이디어라며 쉽사리 인용되는 한두가지 개념에

워낙 익숙해진 탓에 미처 읽기도 전에 이미 읽었다고 착각하고 마는 책. 예컨대 '빅브라더'같은 단어가 그런

착각을 일으킨다. 하루키의 1Q84를 두고 '아이큐84(IQ84)'라며 이상하게 읽어대는 어떤 문학평론가를 조소하다가,

그러고 보니 나 역시도 하루키가 1Q84라며 비튼 제목의 원전 격이랄 조지 오웰의 '1984'를 여태 읽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정말정말 굉장히 멋진 책이다. 하루키를 무지 좋아라 하지만, 그의 1Q84는 조지 오웰의 1984과 매우 '다르다.'

그리고 아마 2984년쯤에도 살아남아 찬사를 받을 작품은 조지 오웰의 1984일 거라는 데 걸겠다. 물론 두 작품은

제목 빼고는 별로 주제도, 내용도 겹치지 않으니 굳이 두 작품을 비교할 필요도 없겠지만. (그래도 굳이 1Q84를

제목으로 내건 하루키가 1984의 문학적 성취를 의식하고 호승심을 느끼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거다)


뭐랄까, 두 번째 이 책을 다시 읽었을 때 불현듯 마오쩌둥의 '영구혁명론'이 떠올랐다. 사회주의가 성취되기

위해서는 한번의 혁명, 한번의 전복으로 충분하지 않으며 애써 이뤄낸 성취가 무위로 돌아가거나 후퇴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모든 분야에 걸쳐 근본적인 변혁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게 그 '영구혁명론'의 대강인데,

이 책에서 그려지는 1984년의 세상은 그런 영구혁명이 진행되고 있는 세상인 거다. 다만 그 혁명은 위로부터의

혁명, 그러니까 기득권층, 더 적나라하게는 지배계급의 '영구혁명'이라는 점이 결정적인 차이겠다.


1984년의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권력, '빅브라더'는 역사의 흐름을 이해했다, 혹은 이해했다고 믿는다. 권력을 쥔

상층계급에 대항해서 자유와 평등, 정의 따위의 수식을 내건 중간계급이 하층계급을 끌어들여 그들을 전복시킨다.

그리고 중간계급은 상층계급으로 자리이동하고 다시 새로운 중간계급이 생성되어 다시 이 과정을 반복한다는

식의, 커다란 순환을 무한반복한다는 것이다. 이제 권력은 그 역사의 흐름을 이해했으니 그 지식을 활용하여

자신의 권력을 영구히 보유하려 한다. 중간계급이 성장하기 위해서 집적되어야 하는 부를 족족 소진시키고,

중간계급을 각성시키기 위한 지식을 황폐화시키겠다는 황당하지만 살벌한 전략. 그게 지배계급의, 지배계급을

위한, 지배계급에 의한 '영구혁명'의 목표다.


듣기엔 우습지만 그 결과는 참담하다. 온 인류를 먹여살리고 노동에서 해방시킬 수 있을 만큼 경이로운 수준에

오른 생산력은 주변국과의 쉼없는 전쟁을 위한 총과 대포를 위해 소모된다. 현재의 세상을 비교하고 평가하기

위한 나침반이자 전거로서 기능해야 할 과거의 역사, 과거의 지식은 매시간 새롭게 씌여진다. 늘 전시체제 하에서

동원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은 이제 전쟁이 없던 시기를 기억하지 못하며, 배급되는 신발과 면도날의 질과 양이

불과 일년 전에 비해서도 양호해졌는지를 따지지 못한다. 그들은 전쟁의 광기에 불현듯 휩싸이면 빅브라더를

위해 만세를 부르며, 집안 화장실마저 감시하는 사상경찰 하에서 억지웃음을 지을 뿐이다.


권력이 자원을 무익하고 비생산적인 쪽으로 소모해버리고 적극적으로 이데올로기를 동원해 자신들을 정당화하는

건 2010년 지구에서는 이미 익숙해져 버린 풍경이다. 한국만 해도, 온 국민을 먹여살리고 북녁의 주민들까지

먹여살릴 수 있을만큼의 풍요한 자원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굳이 희소하게 만들어 버린다. 전쟁무기를

구매하고 국외와의 불공정한 경쟁에 노출시키며 4대강 같은 무익한 사업에 쏟아부으며 '소모'하고 있다는 현실이다.

그러면서 자신들을 옹호하기 위한 논리와 이데올로기를 만들기에도 게으르지 않다. 권력과 언론간 '반복과 차용'의

근친교배를 통해 사실로 굳어져버리고 마는 정치적 프로파간다들. 천안함 사태가 그렇고, G20가 그렇고,

사대강 사업이 그렇고, FTA옹호론이 그렇다. 그 와중에 국내이슈를 덮어버리는 애국 마케팅도 절묘하다.


조지 오웰의 상상력은, 그렇지만 이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갔다. 괜히 그를 '디스토피아'의 무시무시한 재현자로

이야기하는 게 아닌 거다. 이들, '빅브라더'를 전면에 내세운 채 역사의 수레바퀴를 멈춰버리려는 이들은 사회를

통제하고 구조를 고착화시키려 안간힘을 쓸 뿐만 아니라 아예 인간의 사고 자체를 개조하려 든다. 기계에서

자동으로 배열된 몇가지 단어로 짜맞춰진 시와 노래만을 유포하고, '섹스를 더럽게 변질시켜' 억압된 성욕을

전투적인 증오심과 지도자 숭배로 전환시키는 거다. 근본적으로는 인간의 사고능력을 둔화시키고 제거하기

위해서 언어 그 자체를 새롭게 정리한다. 어휘를 계속 줄이고 줄여서 생각의 폭을 좁히고, 결국에는 생각할

필요도 없는 기계인간을 만드는 것이 빅브라더가 생각하는 혁명의 완수.


빅브라더의 생각대로 될까. 미묘한 차이를 드러내는 다양한 동사와 형용사들, 깊은 사고와 반성을 가능케 하는

관념어들이 없어지면, 정말 인간이 변화할까. 그리고 신발깔창처럼 제작되는 노래와 시들이 재래의 예술을

대체하면 인간의 문화는 황폐해지고 말까. 성욕을 억압하면 인간들이 까칠해져버려서 전투적으로 변하고

전시상태의 비인간성을 흔쾌히 받아들이게 되는 걸까. 전통적 가정을 하나의 상호 감시단위로 변화시킬 정도의

강력한 감시와 통제라면 그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수락할 수 밖에 없게 될까.


모르겠지만, 조지 오웰은 그렇다, 그렇다, 그렇다고 말한다. 이미 그의 주인공 윈스턴조차 찢겨진 시체의 팔목을

무심히 발로 차내어 버릴만큼 황폐해졌고, 자신을 미행하는 사람을 곡괭이로 살해하고 말겠다 다짐할 만큼 살벌하다.

결국 지독한 고문과 자기 부정을 거쳐 윈스턴이 빅브라더를 사랑한다 고백하는 최후의 순간에 이르면, 오웰의

예측은 옳은 것이었다고 동의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되고 마는 거다. 이런 상황이라면, 이런 상황에까지 몰리면

인간은 멸종하고 말겠구나, 역사는 멈추고 말겠구나, 기껍지는 않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거다.


그게 단순히 조지 오웰의 '사고 실험'이었으면 좋겠다. 아직 어떤 권력도 빅브라더만큼 철저하게 국민들을

통제한 바 없으며, 언어를 조직적으로 퇴화시키는 건 고사하고 문화와 사생활과 사고방식을 규율하고 억압한

적은 없다고 믿고 싶다. 그렇지만 불길하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한 인간 신체에 대한 구속력-생체권력-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해졌고, 국가와 자본주의의 동학 내에서 대중문화는 스스로 천박해진지 오래다. 전신을

스캐닝하고 개인정보와 생체정보를 집적하며,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기란 너무 쉬워졌다. 민주주의의 이름을

팔아 하향평준화를 강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자기 성찰과 반성적 사고를 단련하기 위한 시간은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이슈들에 선점당한다고 느낀다면, 너무 시니컬한 건가.


다행히 아직은 그렇게까지 위태롭지 않다고 해도, 조지 오웰의 이 암울하고 염세적인 이야기는 여전히 값지다.

자연스런 흥망성쇠의 역사 흐름을 멈춘 채 현재의 지위와 특권을 영원히 장악하겠다는 그들 권력자들의 욕심은,

조지 오웰이 그 결과로 그려낸 세상은 낯설지언정, 그 욕심 자체는 지독히도 진부하고 익숙한 거다. 그들은

언제고 둘 더하기 둘은 다섯이라며, 그들을 위해 유리한 시각으로 세상을 보기를 강권한다. 너무도 익숙한

이야기 아닌가. 4대강은 운하가 아니고, FTA는 모두에게 유리하며, 아랍인은 테러리스트이고, 미국은 영원한

우방이자 세계경찰이고, 그리고 둘 더하기 둘은 다섯이란 이야기.


둘 더하기 둘은 다섯이다. 2+2=5, 라디오헤드의 이노래가 1984의 이 대목에서 비롯한 건 아닐까.

이제 끔찍해질 거야, 도망칠 곳은 없어. 비명을 지르고 고함을 쳐도 이제 너무 늦었어.


Are you such a dreamer
To put the world to rights?
I stay home forever
Where two and two always makes up five

I lay down the tracks
Sandbag and hide
January has april′s showers
And two and two always makes up five

Its the devil′s way now
There is no way out

You can SCREAM IT, you can shout
It is too late now

Because...
You′re not there!

payin′ attention
payin′ attention
payin′ attention
payin′ attention
You have not been paying attention

paying attention
paying attention
WHEN I SAY SOON oohh

I try to sing along
But I get it all wrong
′Cause I’m not
′Cause I’m not

I swat ′em like flies but like flies the buggers keep coming back NOT
But I’m not

All hail to the thief
All hail to the thief

But I′m not
But I′m not
But I′m not
But I′m not

Don′t question my authority or put me in the box
′Cause I′m not
′Cause I′m not

Oh go and tell the king that the sky is falling in

When it′s not
But it′s not
But it′s not
Maybe not
Maybe not

부평풍물대축제는 부평역에서부터 뻗는 8차선 대로를 거의 블럭 하나 통째로 잡아두고는,

풍물마당, 경연대회장, 시민참여마당 , 체험장 등등으로 구획을 나누어 여기저기서 시끌벅적

축제가 벌어지는 그런 모양새로 구성되어있다. 그 중에서 풍물이 물론 주된 테마이긴 하지만,

'인천부평지역의 문화 예술 역량을 집결하여 시민들의 열정과 예술적 재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표현의 장'을 마련하는 게 축제의 또다른 목표이기도 하다니 더욱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이끌어내는 게 축제의 성공을 가늠하는 열쇠말일 듯.


ㅇ 시민참여마당



아이들의 벨리댄스, 어쩜 이렇게 동작 하나하나가 이쁜데다가 고개도 확확 젖혀지는지

아마추어들의 공연이라곤 믿기지 않는 호응과 집중도를 끌어냈던 무대였다.

원래 아이들에게 저런 공연시키면 괜히 화장 짙게 하고 아이답지 않은 애매한 섹시동작이나

시킨다고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아이들이 워낙 방긋방긋 웃으며 땡볕아래서도 열심히 하니까

자연스레 몰입하게 되더라는. 공연을 마치고 나니 꽉 찬 관객석에서 환호성이 장난아녔다.

그 외에도 다양하게 펼쳐진 인천부평시민들의 공연들. 오카리나 공연도 있었고, 전통북 공연도

있었고, 최신 노래에 맞춘 격정적인 안무를 선보인 공연도 있었고, 꼬맹이들의 태권도시범까지.


ㅇ 체험마당



 

공연장의 떠들썩한 소리를 뒤로 하고 부스들을 구경하며 걷다가 놀랐던 사실 하나는,

확실히 부평풍물축제에는 체험하고 참여하는 내용이 많다는 거였다. 풍물을 직접

배워보고 상모를 돌려보는 체험장에서 모자를 집어들고는 뱅글뱅글 해드뱅잉을

격하게 해대며 해맑게 웃는 꼬마가 너무 귀여웠다.

상모를 돌리는 꼬맹이의 개구진 표정도 표정이었지만, 커다란 천막을 가득 메운 채 이쁘장한

아이에게 풍물을 배우고 있는 사람들의 표정도 해맑고 설레보이기는 매한가지였다. 후끈하게

달아오른 공기가 빠져나갈 구멍을 찾지 못해 모두의 얼굴을 시뻘겋게 달구는 천막 안에서도

땀을 뻘뻘 흘리며 채를 두드려대는 모습이라니.

그리고 부평대로의 팔차선, 평소에는 차들이 씽씽 내달려서 사고도 적잖이 발생했다는

그 곳에서 엄마와 할머니 손을 붙잡고 종이로 된 꼬깔모자를 접어쓴 꼬맹이가 산보를 하는가

하면, 굴렁쇠를 굴리고 투호를 하고 제기를 차는 아이들이 온통 내달리는 모습이 참 좋았다.

이런 게 그야말로 축제의 공간, 잠시나마 일상의 답답함을 벗어제낄 해방구의 분위기.

' 2011 부평평생학습축제'라는 이름으로 평생학습 체험장이 8차선 양쪽으로 쭉 늘어서있던 것도

꽤나 흥미로운 볼거리, 해볼꺼리들을 품고 있었다. 부평과 인천의 각 동사무소에서 운영하는

각종 문화학습이라거나 평생대학 같은 곳에서 배우는 치료법들 같은 것들을 소개하고 있었고,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조금씩 말라붙어가며 지친 사람들에게 귀맛사지도 해주고 어르신들

수지침도 놓아주며 또다른 놀거리들, 즐길거리들로 안내해주고 있었다. 


말하자면, 잠시 쉬며 커피 내리는 법을 배우며 원두커피를 홀짝이다가 저쪽에 가서 네일도 받고

귀 아로마맛사지 받으며 피로를 풀고, 조금 발걸음을 옮겨서는 부채에 그림도 그리고 자잘한

악세사리도 따라 만들어보고. 그리고 기네스북에 도전한다는 길다란 김밥만드는데 동참도 하고.

 

축제 한켠에선 아무래도 울긋불긋한 메뉴판을 풍물패 옷차림 바람에 나부끼듯 내걸고 있는

노천식당들이 점심 장사 준비를 하고 있고, 왠지 이런 축제에는 빠질 수 없는 각설이들도

등장해서는 가위질에, 만담에. 정신없는 와중에도 눈이 꽂히던 건 어렸을 적 동네마다

돌아다니며 아이들의 동전을 쓸어가던 조그마한 바이킹.

지역의 축제들도 그렇고, 하다못해 대학교 축제때만 해도 항상 문제가 되는 건 화장실,

남자와 여자를 위한 화장실을 동수로 두는 것도 참 무신경하고 배려없어보이지만, 장애인

화장실을 별도로 넉넉히 준비해두는 건 아예 생각도 못할 일이었는데 여긴 달랐다.

장애인 전용 간이 화장실을 이렇게 준비해둘 만큼 세심한 준비라니, 주최측에 감탄했다.



ㅇ 거리미술전




부평풍물축제가 벌어지는 주된 거리는 부평대로의 8차선, 그렇지만 그 8차선을 대동맥으로

해서 실핏줄처럼 인근 지역으로 뻗어나가는 곳곳에도 축제의 기운은 가득 스며들어있었다.

풍물소리가 이제 충분히 심장을 쥐고 흔들었다 싶을 무렵, 적당히 쉬어가며 호흡 좀 가다듬고

지글거리는 아스팔트의 복사열도 피하고 싶다 할 무렵, 문화의 거리로 슬쩍 빠져들었다.

거리 곳곳에 숨어있는 설치미술 작품들. 동글동글한 알을 품고 있는 바다거북들이 거리 가운데

정원석 위에 조용히 은신하고 있는가 하면, 역시나 풍물축제의 분위기를 이어 풍물패의

그림자가 바닥에 길게 누워있기도 했던 거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건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려있던 실로폰, 캐스터네츠, 탬버린

그리고 트라이앵글 따위의 악기들을 설치해 두었던 작품. 유난히도 작렬하던 햇살이 하늘을

온통 눈부신 하얀빛으로 덮어버린 아래 투명한 초록 그늘을 겨우 드리운 나무, 그 아래

꿈결처럼 열려있는 악기들의 이미지가 꽤나 초현실적이었다.

그 밖에도 몇몇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재기발랄하던 작품들이 줄을 이었다. 환풍기인지 뭔지

커다란 금속박스를 거울로 덮어버리고는 독특한 표정의 가면을 늘어세우는가 하면,

나무 아래 (이번에는) 반짝거리는 포장지로 잘 포장된 사탕들을 매달아둔 풍경 너머로

꼬맹이가 들고 다니는 노랑색 피카츄 헬륨풍선이 잘 어울렸다.


부평풍물축제 기간에 맞추어 진행되는 2011 거리설치미술전, 풍물과 설치미술은 얼핏

좀 뜬금없어보이기도 했지만 여러모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었다. 아이들에게 개방된

전통문화공연장은 풍물축제를 찾은 아이들의 즉석 장기자랑 공연장이 되었고, 그 주변에

요모조모 설치된 미술작품들은 잠시 아픈 다리를 쉬어가는 멋진 휴식공간도 되어주기도

하고 자전거를 묶어두는 실용적인 보관대의 역할까지도 맡았으니까 말이다.


그러고 보면 여기, 부평 '문화의 거리'는 이미 설치미술전시회 이전에도 나름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눈에 심심치 않고 띄는 곳이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사슴 두마리가 볼을 부비는

저 모양새의 차량통행 금지석이라거나, 푸근한 아주머니의 미소를 닮은 돼지 분수라거나.

그리고 색색으로 나부끼는 저 메뉴들은 정말 풍물놀이패의 그 날쌔고 현란한 몸놀림을

연상케 하는 거다.

골목이 끝나는 곳, 이런 예감이랄까 연상이 결코 뜬금없는 것만은 아니란 확신이 들게 해준

풍물놀이패들의 흥겨운 몸놀림들이 묘사된 조각상. 골목이 적잖이 길었으니 여기까지 저쪽

부평대로의 거침없는 풍물소리가 들릴 리는 만무한데도 귓가에는 여전히 꽹과리와 장구소리가

투닥거리고 있었다. 어디선가 들리는 북소리에 맞춰 심장도 같이 맥놀이하는 기분, 이내

몸을 돌려서 다시 풍물놀이가 벌어지고 있을 그곳으로 향했다.






#1. 

운동장에 그어진 뱀처럼 꼬불거리는 하얀 선을 따라 줄을 서서 구호용품을 배급받는 일본인들.

사재기도 없었고, 치료를 받을 때도 더 급한 다른 사람은 없었는지 물어보며, 일사분란하고

차분한 대응을 하고 있다는 거다. 그에 더해 몇몇 사람들이 쓰나미가 오는데 막판까지 안내

방송을 하며 마이크를 놓지 않았다거나, 녹아내리는 원전을 막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원전 속으로 들어갔다거나. 일본인에 대한 미담은 이어진다. 이상할 정도로.


#2. 

일종의 미안함을 동반한 반작용인지도 모른다. 일본에 지진이 나자 한국 언론은 계산기를

두드려 국내 경제의 호재임을 입증하려 애쓰기도 했고, 정치인들은 한국에 산다는 게 다행이라

거침없이 이야기했으며, 무엇보다 일부 정신병자는 '하느님의 뜻'을 운운하며 천벌이라 했다.

다른 사람들도 나을 건 없었다. 이 기회에 일본을 꺽자느니, 일본이 그간 역사적으로 가해온

범죄행위에 대한 응징이라느니, 격하게는 아예 없어졌으면 좋겠다느니. 


#3.

문득 부끄러워진 걸까. 태극무늬를 앞세워 따끈따끈한 감동을 전하자는 쓰레기같은 말이

터져나오고, 수천수만을 헤아리는 사람들이 죽어가는 앞에서 비로소 인간이 보인걸까. 위안부

할머니들의 '국경을 넘어 생명은 소중하다'는 당연한 이야기가 새삼스러워 보일 지경이 되서야.

그에 더해 '아이티' 때와는 다르다느니, '명성높은 외국 언론'들이 일본의 겸양하는 멘탈리티를

부각하고 일사분란한 분위기를 주목하니 왠지 '트렌드'가 그게 아닌가보다 생각한 건 아닐까.


#4.

근거가 있다. 극단에서 극단으로 휘휘 내둘리는 이 나라의 언론 혹은 여론은 이미 숱한 사례를

배출해 왔다. 이번에 그 자극적인 '장자연 편지'에 대한 들불같은 분노는 어떤가. 이미 팩트는

익히 드러났던 사안임에도 그 야설같은 스토리에 반응해서는, 필적 조사 등 객관적인 절차 이전에

불끈 달아올라 버렸다. 그 이전 '중국 총영사 정보 유출'에 대해서는 또 어떤가. 희대의 스파이인

양 묘사되다가, 막판에는 초라한 생계형 브로커의 모습만 남지 않았나.


#5.

대개 실상은 극단과 극단 사이에 있기 마련이다. 팩트는 일본인들이 그렇게 전혀 새로운 질높은

인간성을 보였노라는 격찬과 그들의 '깃발을 따르는' 국민성 및 문화적 특성 때문이라는 질시어린

폄하 사이에 어딘가 존재할 거다. 한점 흔들림없이 사재기도 없고 질서도 잘만 지킨다는 차분한

일본 국민이라는 이미지는 상당부분 자연재해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지침을 마련해 둔 것에 기대어

있었겠지만, 사태가 장기화되고 심각해지면서 조금씩 균열이 나타는 것처럼 보인다. 카트리나때

미국인들은 어땠었는지 돌이켜보면, 지금의 상황이 딱히 예외적이란 느낌은 안 든다.


#6.

문제는, 그 와중에 "재앙 속에서도 빛나는 성숙한 시민정신"이라느니, 저런 게 바로 일본의

저력이라느니 하는 쎈 타이틀들이 은근슬쩍 주입하려는 듯한 고정관념이다. '시민'이 갖춰야
 
할 덕목 중의 그런 차분함과 이타심도 있겠지만, 과연 일본사회가 권리의식, 정치적 민주화,

사회경제적 민주화 따위에 눈뜨인 '성숙한 시민정신'을 갖춘 각성된 시민사회일까. 극단적이지만

그런 표현들이 숨긴 속마음은 이런 거 아닐까. 김문수가 말했듯, "일본 국민은 일이 터져도

대통령 탓을 하지 않는다". 조용하고 다루기 쉽다. 그걸 배우라는 건 아닌가.


#7.

결론. 일본인들이 지금같은 최악의 상황에서 저토록 차분하게 대처하는 걸 신화화하거나

신비화해서는 안 된다.
평소의 교육과 심적 대비, 그에 더한 사회적, 문화적 특성이 발현된

결과이지 무슨 새로운 인간형이 출현했다거나, 우리보다 멀찍이 앞선 '선진'시민이라거나,

우리가 배워야 할 '시민의식'의 궁극이 저런 모습이라거나 식의 이야기로 홀리는 건 곤란하다.

일본과 일본인에 대한 인식이 사춘기 소녀의 마음처럼 냉소와 찬탄으로 휙휙 바뀌는 건 결국

'질투'라는 감정에 사로잡힌 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성숙하려면 아직 멀었다.


* 이 글을 쓴 다음날, 아니나다를까 치졸한 비방이 시작됐다.(중앙일보 편집인, 2011/3/16)

"그 풍경은 우리 시민의식을 되돌아보게 한다. 천재지변 탓에 비행기 출발이 늦어도 창구에 몰려가 항의하는 가벼움과 어이없음, 준법 대신 목소리 큰 사람이 행세하는 떼 법, 끼어들기 주행, 남 탓하기의 풍토를 부끄럽게 한다. 우리 부모 세대들은 그렇지 않았다. 자기 탓, 자기 책임부터 먼저 생각했고 염치를 지키려 했다. 그들은 한강의 기적과 국가적 풍모를 만든 세대다. 하지만 어느 때부터 남 탓하기와 떼 법의 억지와 선동의 싸구려 사회 풍토가 득세했다. 일본발 문화 충격은 그 저급함을 퇴출시키는 자극이 될 것이다."
지방에 그럴 듯한 박물관이 있다는 건 꽤나 행복한 일이다. 모든 게 서울에만 편중되어 있는 이 지독한

'서울공화국'이라지만, 지방에 사는 사람들도 슬쩍 맘만 내키면 훌륭한 전시품들을 둘러볼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는 일이기도 하고, 각 지역의 지방색이 드러나는 좀더 특성화된 전시 테마나 기획을 통해

국가 단위의 역사인 '국사' 속에 숨겨져 있는 지방사나 홀대되었던 역사를 발굴하는 일이기도 할 거다.


무엇보다도, 날씨가 죽도록 촙던 날 사방으로 쏘다니다가 잠시 들어가 몸을 녹이며 설렁설렁 둘러보기에

딱 좋은 경유지라는 점. 전주에 있는 국립박물관, 높지 않은 2층짜리 아담한 국립전주박물관은 입장료가

무료일 뿐더러 이 지역에 위치했던 마한이라거나 가야의 유물들이 제법 풍부하게 전시되어 있었다.

사진은 가야의 철제 갑옷, 굉장히 이국적이라는 느낌이 들었을 정도로 가야의 역사나 문화유산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던 거 같다.


이 곳이 정말 매력적인 공간이라고 느꼈던 이유 중의 하나는, 유물들에 붙어있는 이름표들에 있었다.

'점을 치는 뼈', 이 정도면 뭔가 갸우뚱하면서도 그럭저럭 별다른 낯선 느낌없이 넘길만하다 치더라도,

'신께 바친 다양한 제물', '크기를 줄여 만든 석제품'이라니. 왠지 이런 건 '제사공헌물', '석제모조품'

따위 한자어로 퉁명스럽고 고압적인 느낌으로 이름이 붙어있었던 게 일반적이지 않았나.


그런 식의 '친절한 이름표'종결자랄까, '고종 황제의 도장'이란다. 나이 든 사람들은, 아니 당장

나부터도 '어보'라거나 '옥새'라거나 '국새'라거나 따위 한자어로 적혀야 뭔가 있어보이고 격에

맞다고 얼핏 느껴지는데 과감하게 '도장'이란 단어를 써버렸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쉽게 풀어쓴

이름표를 보니까 그 유물이 뭐에 쓰인 건지 감이 확 온다. '네귀달린청자항아리'라니 실제 유물

특징이랑도 딱 와닿고, 이름만 들어도 상상이 대충 되고.


아이들을 데리고 교육삼아 오는 학부모들이 급격히 많아진 걸 생각하면 바람직한 변화인 듯 하다.

게다가 사실 괜히 어렵고 함축적인 한자어로만 이름표를 적어두는 건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일, 전주국립박물관에서처럼 한글로 풀어쓴 이름을 크게, 한자어로 작게 병기하는 정도가

딱 좋은 거 같다.


박물관에서 본 신기한 것들이 몇 점 있었다. '시가 새겨진 청자 조롱박모양 주자',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신기하다기보다는 집에 저런 거 있으면 좋겠다 싶은 것들. 청자에 저렇게

술을 권하고 풍류를 즐기는 시를 새겨두고 술을 담아 주거니 받거니. 얼마나 멋졌을까.

집에서 저런 청자 주전자에 술을 담고 분위기 맞는 깔맞춤한 잔에 따라마시면 멋질 텐데.

그리고 실내 전시관 한켠 장독대에 뜬금없이 붙어있던 하얀 버선발 한짝. 알고 보니 집의 장맛을

지키기 위해서 숯도 깔고 꼬추낀 금줄도 두르고, 요기까지가 익히 알고들 있는 내용이지만

이렇게 버선발을 거꾸로 장독에 붙여두는 것도 '잡귀'를 쫓는 방법 중 하나였다고.

그리고, 사방에서 출몰하는 쥐는 '토끼의 해'특별전시 공간도 비켜가지 않았다는. 정작 토끼에

관련된 전시도 몇 점 되지 않는 상황에서 눈에 번뜩 뜨인 쥐 녀석. 요새 엿기름에도 빠지고

케잌속에도 들어가고 파란집에도 들어가고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어느 가을날,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 줄기 따라' 화개장터를 둘러보았다.

고작 그 노래 하나로 평생 울궈먹고 사는 사람도 있다지만, 화개장터 근처에 친척댁이

있는지라 그래도 드문드문 들러보는 화개장터는 조금씩조금씩 변하고 있었다. 박경리

소설 '토지'의 최참판댁 근처를 걸을 수 있는 산책길 코스가 정비되었고, 화개장터의

옹기집이니 반찬가게니 좀더 번듯하고 깔끔하게 차곡차곡 들어차 있는 거다.


이전에 화개장터는 그저 유서깊은 재래시장 정도의 느낌이었다면 조금씩 이렇게

초가지붕도 엮어올리고 구석구석 황토의 분위기를 살려넣어 좀더 전통 문화나 정서가

담기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만한 재미다. 바가지머리 모양으로 초가지붕을 올린

남자화장실 건물 역시 그런 의식적인 노력의 일환일 거다. 파랑 작대기인간이 서있는

화장실 사인이 좀 아쉽긴 하지만 그 양쪽 옆구리춤에 쓰인 '남자'란 글자가 정겹다.

여자 화장실도 일관성있다. 빨강 작대기인간 양쪽 허리춤으로 역시 '여자'라고 두글자를

적어넣은 분은 틀림없이 동일인물. 조금만 더 욕심을 부렸다면, 화개장터와 하동, 하면

역시 박경리의 '토지'만한 컨텐츠가 없으니만큼 서희랑 누구더라, 그 남자캐릭터를

남녀 화장실의 표지모델로 썼어도 좋지 않았을까 싶다.


* Mother nature is calling me, 직역하면 '자연이 나를 부르고 있어' 정도가 되겠지만 보통

이 문장은 허물없는 사이에서 화장실 다녀오겠다는 의미로 새겨지게 됩니다. 여행을 다니며

결코 빠질 수 없는 '답사지' 중 하나가 그곳의 화장실이란 점에서, 또 그곳의 문화와 분위기를

화장실 표시에까지 녹여내는 곳들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국내외의 특징적인 화장실 사진을

이 폴더 'Number one or number two?'에 모아보고자 합니다. 그 표현 역시 우리말로 치자면

'큰 거야 아님 작은 거야?' 정도겠네요^^




 

 

 

Ⅰ. 개 관

 

ㅇ 국명 : 타지키스탄(Republic of Tajikistan)

‘타지키스탄(Tajik)’이라는 이름은 이슬람 전파 이전(AD 7세기 이전의) 아랍종족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추정

◦ 수도 : 두샨베(Dushanbe, 약 56만명)

◦ 면적 : 14만 3,100㎢(한반도의 2/3 크기)

◦ 인구 : 750만명(2010.8월 기준)

※ 인구성비: 여성 50.3%, 남성 49.7%

- 연령구성비: 14세 이하 34.6%, 15~64세 61.7%, 65세 이상 3.7%

- 평균 수명: 65세

◦ 인종 : 타직人(79.9%), 우즈벡人(15.3%), 러시아人(1.1%), 키르기스人(1.1%), 기타(2.6%)

◦ 종교 : 이슬람교 90%(수니파 85%, 시아파 5%), 기타 10% 등

◦ 언어 : 타직語(공용어), 러시아語(통용)

- 인구의 약 25% 정도 우즈벡語 사용

◦ 국내총생산(2010년 기준)

- GDP : 총규모 55억불 / 1인당 : 841불

- 경제성장률 : 4.0% / 물가상승율 : 8.0%

◦ 화폐 단위 : Somoni(TJS) 2009.11.25 現 $1 = TJS4.34

◦ 주요산업 : 농업 18.9%, 제조업 21.9%, 서비스업 59.2%

◦ 주요자원 : 수력, 우라늄, 수은, 갈탄, 납

◦ 행정구역 : 12개 주‧1개 자치공화국‧1개 특별시

 

    

 

Ⅱ. 경제정세

 

1. 최근 경제 동향 및 전망

 

■ 최근 경제 동향

 

◦ 타지키스탄 경제는 1997년 내전 종식 이후 해외로부터의 원조와 주로 러시아에 거주하는 타직 교민들이 송금하는 연 6억불(은행을 통한 송금은 1억불) 정도의 송금 및 경제 규제완화와 정치적 안정을 바탕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7.5%의 경제성장을 시현

 

※ 스위스, 미국 등 개별국가, 국제기구, NGO 등이 약 300개 원조사업을 시행중이며, 2004.9 기준 국제사회가 타직의 재건을 위해 서약한 금액은 총 9.1억불에 달함

 

◦ 산업비중은 농업(18.9%), 산업 및 건축업(21.9%), 서비스업(59.2%)이며 주요 수출품목은 알미늄(75%), 면화(9.2%), 전기(3.5%), 주요 수입품목은 알미늄원료(22.4%), 원유제품(11.1%), 전기(3.9%)임.

 

- 주요 수출국은 노르웨이, 러시아, 터어키, 우즈벡, 미국 등이며 주요수입국은 러시아, 중국, 카자흐, 우즈벡, 아제르바이잔

 

◦ 타직은 면화(연 20만톤)와 알루미늄(연 30-40만톤) 외에는 별다른 외화가득원이 없으며, 인접국 우즈벡이 육상 교통로는 물론, 항공 교통까지 제한하고 있어, 무역 증진에 애로를 겪고 있는 상황

 

※ 타직의 또 다른 문제점은 석탄 14억톤, 금 500톤, 은 10 만톤, 아연 4-5백만톤과 일정량의 석유 및 천연가스 등 비교적 풍부한 지하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송에 불리한 내륙에 위치하여 금과 은 등 귀금속을 제외하고는 거의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

 

◦ 2005년 기준 700만 타직 국민들의 50-60%는 빈곤선 이하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실업률은 35%를 상회하여 총 120만 명에 달하고 있음. 북부 후잔드 지역과 수도 두샨베 지역의 경제상황은 비교적 양호하나 중국과의 국경에 위치한 바다흐샨 고원이나 라쉬트 계곡의 경제상황은 열악

 

◦ 타지크 중앙은행은 2007년 하반기 급격한 물가상승에 대한 억제와 금년 겨울혹한이후 경제활성화라는 목표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는 정책을 시행하여야 하나 이를 수행할 능력이 제한되어 있으며 당분간 정부 보조와 국제적지원에 주로 의존해야할 상황

 

■ 향후 전망

 

◦ 타직은 풍부한 지하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를 개발할 산업기반을 갖지 못하고 있고 산악지대라는 불리한 지형으로 인해 해외로부터의 투자도 적어 경제 성장의 가능성이 제한

 

◦ 수력발전소 건설을 통해 부족한 전력을 보충하고 도로 건설이 예정대로 진행되며, 정치적 안정이 유지되며, 러시아 등 해외거주 국민들로부터의 송금과 해외원조가 계획대로 유입될 경우, 향후 5-6년간 타직은 연 7-8%의 경제성장을 지속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

 

◦ 경제성장률은 전반적 물가상승에 따른 가계소비 위축으로 2008년 7.9%, 2009년 3.4%로 하락

 

◦ 세계적인 식량가격 상승과 우즈벡 가스가격 인상 등은 식량 및 가스 수입국인 타지크에게는 물가상승의 주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2008년 13.5%, 2009년 11.5%선을 유지

≪타지키스탄의 주요 교역국≫

 

순위

수출국

비중(%)

수입국

비중(%)

1

노르웨이

8.7

러 시 아

24.1

2

러시아

8.2

중 국

19.5

3

터키

7.7

카자흐스탄

12.1

4

우즈베키스탄

5.9

우즈베키스탄

11.0

5

미국

4.0

아제르바이잔

8.2

(출처: 2008.6월 IMF, EIU 통계자료)

 

 

 

2. 경제 정책

 

◦ 타지키스탄은 중앙아 국가중 체제전환 및 경제발전 과정에서 IMF, WTO 등 국제금융기구의 지원정책을 가장 충실히 수행

- 2003~04년에 걸쳐 IMF가 제안한 「빈곤감소 및 성장촉진 프로그램」(PRGF)을 충실히 수행하여 재정/세제 개혁을 단행

- 세제의 경우 2005.1월 WTO 기준에 부합하는 새로운 관세법을 입법화

- WTO 가입신청서를 제출(2001.5월), 현재 가입 협상 진행중

- 사회 전체에 만연한 부패를 퇴치하고 정부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PRGF 프로그램을 통해 공공부문 개혁을 추진

- 2003년에 시작된 공공부문 개혁으로 전체 공무원수의 3~5%를 줄이는 한편, 주요 정부조직을 개편하여 효율성 제고

※아시아개발은행(ADB)은 교외인프라, 지역협력/농업, 에너지, 운송의 개혁정책을 지지하기 위한 원조계획을 발표

- 2007년 7천4백만불, 2008년 6천3백만불, 2009년 5천5백만불 지원 계획

세계은행은 2006~09년 지속적인 파트너쉽을 맺고 1천만불을 개혁보조금으로 지원

 

급격한 경제성장과 소득 증가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이기 위해 IMF의 PRGF에 입각하여 통화정책 추진

- 환율 안정을 바탕으로 유동성 자금 관리의 효율성을 강화하는 것이 정부의 통화정책 기조임

- 중앙은행(National Bank of Tajikistan : NBT)은 IMF 권고에 따라 민간은행에 대한 신용제공을 중지하는 대신, 민간은행자립성 강화를 위해 은행간 대부를 활성화하는 메커니즘 구축중

 

◦ 주요 수출품목인 알루미늄과 면화의 해외시장 접근성 강화를 위해 러시아를 비롯한 주변국과 경제협력

- 러시아, 이란 등과 알루미늄 생산시설 및 전력시설에 대한 투자협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아프가니스탄과는 전력, 운송, 무역 등 다양한 부문에서 경제협력을 추진 중

 

◦ 민영화 계획

- 2007.6 정부는 중앙아 최대 규모의 타지키스탄 화학기업 ‘타직힘프롬(Tajikkhimprom)’을 290만불에 영국계 기업에 매각

- 정부는 추가로 2010년까지 항공, 통신, 시멘트 기업을 민영화할 계획

 

3. 산업부문별 경제 상황

 

■ 에너지‧자원 분야

 

가. 시장 특징

 

타지키스탄은 금 500톤, 은 약 6만톤, 석탄 14억톤이 부존되어 있는 등 400여개의 광산에 풍부한 지하자원 보유

- 광산까지의 접근 도로와 같은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는 등 사업타당성이 작아 일부 금광 및 은광을 제외하고는 개발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

 

◦ 가스나 원유도 지하 4,000m~8,000m상에 부존되어 있어 사업 타당성이 낮은 관계로 외자유치실적이 거의 전무했으나, 최근 러시아의 가즈프롬과 캐나다 석유가스개발 회사들이 타지키스탄의 남부 가스유전 개발사업 추진중

 

나. 시장 동향

 

【금‧은광 개발】

 

타직 과학아카데미의 조사자료에 의하면 타지키스탄에는 총 28개의 금광이 존재하며 매장량이 약 500톤인 것으로 추정

- 2007.7월 중국 ZiJin Mining Group은 타지키스탄 연간 금채굴량의 2/3를 차지하는 ‘자라프샨(Zeravshan)’ 금광의 75% 지분을 5천5백만불에 인수

타지키스탄 북부의 코니만수르에는 세계 두 번째 규모(38,000톤)의 은광이 있어 향후 150년간 매년 50톤의 은 채굴이 가능한 것으로 추정

- 2007.7월 에너지산업부가 연말까지 동 은광 채굴권을 국제경매에 부칠 것이라고 발표함에 따라, 러시아 Norilsk Nickel사와 카자흐스탄 광업회사가 참여의사를 표명하였으며, 인도회사도 관심표명

 

◦ 타지키스탄 북부에는 대리석, 화강암 등 건설/내장재료와 함께 약 200년간 채굴이 가능한 석탄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추정

- 남부지역에는 안티몬, 수은, 납, 아연, 석탄, 석유 및 가스 등 지하자원이 부존

- 중부 지역인 마이큐라 지역에는 매년 15만톤의 채굴이 가능한 텅스텐이 부존하며 카트론에서는 희귀자원인 스트론튬(연간 18만톤 채굴 가능)과 은/아연 광산 발견

 

【원유‧가스】

 

구 소련시절인 1985년 당시에는 매년 약 3억 큐빅미터의 가스 및 약 40만톤의 원유가 생산되었으나 소련이 붕괴되면서 1996년경에는 생산량이 1/10로 감소

 

전문가들은 타지키스탄 전체에 원유 113백만톤, 가스 863억 큐빅미터, 가스 콘덴세이트 36백만톤이 부존되어 있으며 그중 80.8%가 남서쪽에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

 

매장지 개발을 위한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지 않고, 개발이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수송에 불리한 내륙에 위치한 관계로 사업 타당성이 떨어져 개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

- 석유 및 가스의 자급률은 50%에 못미치며 인근국인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투르크멘으로부터 수입

 

2008.6월 러시아의 국영가스업체인 가즈프롬은 타지키스탄 에너지산업부와 타지키스탄의 가스 및 원유전 개발을 위한 협력협정을 체결

- 타지키스탄 남서부의 4개 가스유전(레간, 사르가존, 사리카미쉬, 올림토이) 개발 계획

 

◦ 캐나다 석유업체인 테투스 페트롤리엄도 타지키스탄 남부 56개 가스전 개발 탐사중

 

【알루미늄】

 

◦ 구소련 시절 타지키스탄은 알루미늄 공급 기지로 특화되었으며 현재 타지키스탄에서 가장 큰 기업인 TALCO의 알루미늄 공장이 타지키스탄 남서쪽에서 운영 중

※ 동 공장은 우즈벡 전력생산량의 40% 소비, 총수출의 30%를 차지하며 공장 고용원만 13,000명에 이르는 대형공장으로서 내전 당시 동 공장 확보를 위해 격렬한 전투가 발생

 

◦ 타지키스탄 정부는 동 공장의 경쟁력 강화 및 장비 현대화를 위해 민영화를 추진중이나 부채 상환 부담 등으로 해외투자자들이 투자를 꺼리고 있는 상황

 

※ 타지키스탄 알루미늄공장(TALCO) 개관

- 수도에서 서쪽으로 60km 떨어진 Tursunzade에 위치

- 국영기업으로서 제1의 외화소득원이며 연간 최대생산가능량은 517만톤이며 연간 약 45만톤(12억불 상당) 생산

- 한편 알루미늄의 주원료인 cryolite와 알루미늄 fluoride를 현재 발틱국가, 러시아, 중국등에서 수입중에 있으며 동 원료의 수송비로 매년 약 1억불을 지출

- 최근 중국중공업(CNHMC)이 2개의 알루미늄원료 생산공장을 건설키로 합의

 

◦ 타지키스탄 정부는 알루미늄 가공산업 육성을 위해 TALCO사의 알루미늄 가공라인 4개를 별도로 분리운영한다는 계획발표

- 대통령령에 따라 알루미늄 총생산량의 15%까지 재가공처리를 목표로 현재 외국 투자기업과의 합작을 적극 모색중

 

【면화】

 

◦ 면화는 농업 생산의 60%를 차지하고, 농업인구의 75%가 면화재배에 종사하며, 농토의 45% 차지

- 수출(15%)과 조세수익의 주소득원이며 제4위 면화 수출국

- 정부는 면화산업에 경쟁을 도입하기 위해 별도위원회 설립

◦ 타지키스탄 면화등급제도 개혁(ADB 지원)

- 기존의 소련식 등급제도는 많은 결함 보유

◦ WB 프로젝트(2007.2월 정부 승인)

- 15백만불 프로젝트로서 부채 해결, 토지개량 사업, 정부정책 개혁, 경쟁 도입, 민간투자 독려, 생산농가 수입 증진 등

 

다. 우리 기업 진출 동향 및 진출시 유의사항

 

◦ 우리나라와 먼 거리에 위치한 지리적 요건과 유통망의 부재, 광물자원 및 에너지자원 개발을 위한 인프라 미비 및 사업타당성이 낮아 우리 기업의 對타지키스탄 진출은 극히 미미

 

◦ 일부 귀금속 및 광물 분야에 진출을 추진할 경우 ‘외국인 투자보호법’(www.business-club.tj) 등을 참고하고 정부측과 사전 협조 하에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

 

외국인 투자와 관련되는 회사법, 민영화법, 파산법, 외국인 투자법, 은행법 등 시장경제 이행을 위한 법적기반을 구축해 나가는 과정에 있으나 경제활동 부진, 정부 경제정책의 일관성 결여 등으로 실질적인 법적용은 미흡

 

◦ 낮은 급료와 정치적 불안정 등으로 관료부패문제가 상존하며, 정부로서도 대책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

 

■ 전력 분야

 

가. 시장 특징

 

타지키스탄은 세계 8위의 수력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연간 3천억KWh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나, 현재 이중 170억KWh 생산(전체 수력자원의 5%)에 그치고 있음. 현대화된 수력발전소가 없어 전력이 부족한 상황

- 외국 투자를 통해 수력댐과 발전소 건설사업을 추진 중

- 러시아(상투다-1, 로군 발전소)와 이란(상투다-2), 중국(누라바드) 등 국가들이 건설사업에 참여 중

 

전력 대부분을 수력에 의존하고 있으며 현재 7개 수력발전소에서 연간 4.4GW 전력을 생산

- ‘누렉(Nurek)’ 발전소(3000MWe급)가 전력공급의 70% 차지

- 타지키스탄내 주요 강으로는 아무다리야강 및 판지(남부), Gunt 및 Bartango강(동쪽), Vakhsh강(중서부), 수르다리야(북서부)이며 이중 Vakhsh강이 수력 발전에 주로 활용

- Vakhsh강에는 3800MWe용량의 발전소에서 140억KWh의 전력을 생산 중

- 현재 로군 발전소(3600MWe급, 335m 높이로 세계 최고) 건설을 최우선 사업으로 추진 중

 

◦ 전력망은 남부지역과 북부지역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수르다리야강 수원을 이용한 ‘콰이로쿰’ 수력발전소가 북부지역의 주요 전력공급소임. 동 발전소 발전량이 수요량의 30%에 불과하여 북부지역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전력을 수입

 

나. 전력시장 동향

 

주요 전력생산 설비의 노후 및 관리부실로 전력손실이 15%에 달하고 감가상각률도 75%에 달하는 상황

 

◦ 타지키스탄 정부는 전력 생산, 송전, 배분을 전담하고 있는 국영 ‘바르키토직(Barqi- Tojik)’사를 중심으로 송전망을 개보수하면서 외자도입을 통해 내전으로 중단된 중‧대형 수력발전소 건설사업을 재개하고 새로운 발전소 건설을 추진

- 타지키스탄 정부는 재개된 수력발전소에서 생산될 전력을 국내 보급 및 해외에 수출하기 위한 전략 추진

 

 

 

다. 전력산업 관련 주요 프로젝트

 

1) 송전망 개보수

 

◦ 장갈(Jangal)‧노바야(Novaya) 변전소 개보수 및 누렉(Nurek) 수력발전소 개보수

- 타지키스탄 남부지역에 대한 전력 공급을 위한 사업(약 62백만불 규모)

 

2) 발전소 건설 및 개보수

 

◦ 타지키스탄의 수력발전소 건설은 1936년 Varzob 발전소 건설이 최초이며 1960년 Nurek 발전소를 시작으로 본격 개발되기 시작하여 1980년대말에 전성기를 이루었으나 90년대초 내전 등으로 대부분 중단

 

현재 외국 자본의 지원으로 로군 발전소(3,600MW, 연 131억kW/h), 상투다-1 발전소(670MW, 연 27억kW/h), 상투다-2(220MW), 슈롭 발전소(850MW), 누라바드-2(160-200MWe) 건설 및 개보수 사업중

- 로군 발전소는 최대 발전소로서 1976년 착공되었으며 4계절 전력공급을 목표로 인근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멘, 아프간의 농경지에 수자원 공급 예정, 러시아 RAO사가 참여중

- 상투다 발전소(900MWe급)는 러시아와 이란의 재정지원으로 남부 카틀론 지역에 건설 중

- 상투다-1 발전소는 러시아 Rao사에 의해 건설중(5억불 투자, 주식의 75% 차지)이며 2009년 4월중 완공 계획

- 판지강의 Dashtijum발전소(4000MWe) 건설도 계획 중

- 최근 타지키스탄은 발전소 건설에 10억불 투자 계획을 발표하였으며 흐몬 대통령은 향후 80개 발전소 건설을 위해 3년간 외국투자유치 희

 

■ 건설 분야

 

가. 건설시장 특징

 

◦ 내전의 여파로 도로 및 철도가 심각하게 훼손됨에 따라 정부는 관련 부처를 재조직하는 등 운송인프라 재건에 주력하고 있으며, ADB 등 국제금융기구 및 민간단체들도 지원을 계획

 

◦ 중앙아 각국간 수송망 정비는 여타 지역과의 연결을 위해 긴요하며, 특히 타지키스탄은 경제재건을 위해서는 대외무역 확대가 필수적임을 감안하여 주변국과의 운송망 연결 적극추진

 

◦ 이에 따라, 2000.9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및 중국 등 접경국과 최우선 운송프로젝트 추진에 합의

- 중국과는 “파미르 하이웨이” 건설 사업을 추진 중

 

나. 건설 동향

 

◦ 두샨베-후잔드-차르낙(우즈베키스탄) 도로건설 사업

- 중국회사 China Road에 의해 2006.7월부터 시작되었으며 중국 인부 및 장비 동원

- 총길이 354km, 80개 교량 및 1개 터널 건설

- 총공사비 2.96억불 중 중국이 2.81억불의 장기차관을 연2%, 20년 상환 조건으로 제공하고, 타지키스탄은 14백만불 부담

- 2008.8월까지 기존 고속도로 개보수 완료 및 2009.8월까지 Anzob터널 완공 목표

 

◦ 두샨베-후잔드간 Chormagzakon 터널 건설

- 이란 참여로 시작

- 중국측의 Anzob 터널 건설과 병행

 

◦ Dusty-Nizhniy Pyandzh간 도로

- 일본의 금융지원으로 진행

- 총 길이 27.4km로 공사 비용은 11백만불 소요

 

◦ Nizhniy Pyandzh 교량 건설

- 미국측 재정 지원으로 최근 완공

- 길이 672m로 3천만불이 소요됨

- 향후 이란 항구 등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다리

 

◦ 타지키스탄-아프간 연결 5개 교량

- 타지키스탄의 Khorog, Darvoz, Ishkashim에서 아프간으로 연결

- Agha Khan Foundation의 재정 지원으로 건설중

 

 

◦ 두샨베-당가라 터널

- 중국측 재정 및 인력 지원

- 길이 2.3km 터널 공사

 

◦ 두샨베-Jirgatal 연결 고속도로

- ADB 재정 지원

- 총 57km의 Dushanbe-Tursunzoda간 도로 보수작업도 병행

 

◦ 두샨베-쿨간 도로

- ADB의 지원으로 최근 완공되었으며 총길이 191km

 

◦ 기타 건설 예정도로

- 두샨베-쿠르간투베-두스티 연결도로, 무르갑-쿨마 고속도로(33km) 및 쿨럅-칼라이간 도로(7km)

 

◦ 아파트, 호텔 건설

- 터키 회사가 여러 5성급 호텔 및 아파트 건설에 참여

- 인도 회사도 5성급 호텔 건설에 참여

- 이란은 아파트 건설 및 Anzob 터널 공사, 상투다-2 발전소 건설중

 

다. 건설기기 및 장비시장 진출 전망

 

타지키스탄은 최근 추진중인 인프라, 산업/건설 프로젝트의 영향으로 건설기기/장비에 수요가 높음. 타직 정부는 인프라 프로젝트(2006~08년간)에 총5억달러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

 

상당수의 가용 기기 및 장비가 평균 수명 연한을 넘어섰고 타지키스탄 정부의 최근 경제개혁으로 소비에트 스타일의 건설업체들이 와해. 중소 민간업체가 늘어남에 따라 관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

 

◦ 지속적인 경제 성장으로 농업기기, 장비를 생산하는 해외 제조업체들에게 많은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

 

라. 시멘트 산업동향

 

◦ 수도에 유일하게 시멘트 공장 운영중

- 1942년 처음 가동되었으며 내전중 가동 중단 및 장비분실이 있었으나 내전후 공장 일부 재건

- 현재 매년 약 50~70만톤의 시멘트 생산중이나 연간 국내 시멘트 수요량이 150만톤이므로 부족분은 외국에서 수입

- 장비 노후 및 가스 부족으로 현재 20~25%의 시설만 가동

- 생산 원료로 가스를 사용하나 우즈베키스탄 가스에 의존하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현재 가스에서 석탄으로 연료대체를 추진중

- 중국의 투자로 공장내 소규모 석탄 재처리시설을 건설중

 

◦ 외국의 투자를 희망

- 현재 시설 보수를 위한 외국 기업 투자 환영

- 2008.9월 중국과 연 1백만톤 생산 가능한 시멘트 공장 건설 추진 의향서 체결(향후 30개월내 완공)

 

■ 농업 분야

 

가. 농업 시장 특징

 

◦ 타지키스탄 고용인구의 절반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농업분야가 GDP생산의 17%를 점유하고 있고, 면화가 농업생산의 2/3를 차지함. 이외에 다양한 과일 및 야채를 생산하며 아몬드, 건포도 등은 소량을 수출

 

◦ 목화는 카트론 및 북부 수그드주, 곡물은 관개시설이 구비된 서남부 지역에서 주로 생산

 

나. 농업 시장 동향

 

◦ 과일, 야채 생산의 40~50%가 저장 및 포장기술 부족으로 폐기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동 분야는 소규모 업체들의 투자 유망분야

 

농업부분 개발 관련, 정부는 토지법 개정(1998년)을 통해 토지사용권의 이전을 허용하고 집단농장 및 농지에 대한 사유화를 추진, 2000년 기준 전 농토의 55%가 사유화

 

◦ 또한 국제사회 지원도 지속되어 세계은행과 ADB는 기술‧농산물 교역기법 지원 및 전문가 교육 등을 실시

 

다. 타지키스탄의 ‘2006~2010 과일 및 야채 가공분야에 대한 수출 발전’

 

◦ 1단계로 2006~07년 2년간 현 시장에서 매출 증대를 목표로 품질 향상에 주력

2단계로 2008~10년 3년간 수출제품의 부가가치 배가를 목표로 농산물 가공 및 포장 관련 산업을 발전시킨다는 계획

 

Ⅲ. 한국과의 관계

 

1. 한-타지키스탄 관계 개관

 

◦ 수교 : 1992. 4. 27

◦ 대타지키스탄 교역액(’07) : 58백만불

◦ 수출 : 22백만불(자동차, 기계류, 섬유, 전자, 화학제품 등)

◦ 수입 : 36백만불(면화, 알루미늄 등)

◦ 대타지키스탄 투자(’06.12월 기준) : 5,800만불

◦ 타지키스탄 주요 자원 : 알루미늄, 면화, 금, 은 등

◦ 2008.2월 주타지키스탄 한국대사관(1인 공관) 개설

◦ 양국 고위급 인사교류 현황

- 1995. 10월 UN 총회 계기 김영삼-라흐몬 대통령 면담(뉴욕)

- 2005.5.24-27간 제6차 정부혁신세계포럼 참가차 라흐몬 대통령 방한

- 2007.6월 제6차 ACD 회의 계기 자리피 외교장관 방한

- 2008.9월 제63차 UN총회 계기 한승수총리-라흐몬 대통령 면담(뉴욕)

- 2008.10월 제7차 ACD 외교장관회의 참석계기 양국 외교장관 회담 개최(아스타나)

◦ 주요 협정 체결 현황

- 현재 한-타지키스탄간 협정은 ‘투자보호협정’(95.7월 서명, 95.8월 발효)이 유일

- 경제과학기술협력협정 및 이중과세방지협정 체결을 위한 문안 협의중

◦ 문화교류

- 2008.8.23~29 해외청년문화봉사단 ‘소리울’ 국악공연팀의 타지키스탄 방문, 국악 공연

- 2008.9.26~10.2 제4회 부산세계사회체육대회에 타지키스탄 대표단 참석

◦ 고려인 동포 및 교민 현황

- 타지키스탄 거주 고려인은 약 1,700여명(1992.5월 타지키스탄 내전 발발 및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인해 13,000여명의 고려인 중 상당수가 인근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로 이주)

- 타지키스탄 체류 우리 국민은 약 150여명으로 대다수가 선교사 및 기업인 가족이며 유학생은 소수

․자원봉사단, 보육원, 고아원 운영 등 NGO 활동중

 

2. 한-타지키스탄 경제관계

 

◦ 타지키스탄 진출 주요 우리 기업

- “갑을-타직”(면사, 면직물; 2,900만불; 95년 설립; 16,000명 고용창출)이 대표적 합작투자기업이었으나 2008.4부터 합작 중단

- JEI-H 건설 : 타지키스탄 정부의 ADB 차관(600만불 규모)으로 추진 중인 후잔드 관개수로 공사 참여

- 최근 두샨베 시내 아파트 건설 사업, 니켈 등 광물자원 개발 사업 등에 우리 중소기업들이 진출 모색 중

◦ 교역액(’09): 6,217만불(우리 기준)

- 수출 : 2,661만불(승용차, 기계류, 섬유, 전자, 화학제품 등)

- 수입 : 3,556만불(면화, 알루미늄 등)

 

【한-타지키스탄 교역액 추이】

(단위 : 만불)

연 도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수출(승용차, 기계류, 섬유 등)

490

1,280

1,450

2,257

3,893

2,661

수입(면화, 알루미늄)

470

220

790

3,624

305

3,556

960

1,500

2,240

5,881

4,197

6,217

※ 자료 : 수출입은행

 

향후 양국간 획기적인 협력확대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최근 우리 중소기업들이 아파트 건설과 광물자원 개발사업 진출을 모색중

- 타지키스탄은 중앙아시아의 내륙국으로 국토의 80%가 산악지대이므로 운송 및 물류인프라 구축이 시급(수출시 우즈베키스탄 또는 카자흐스탄 경유 필요)

 

 

 

 

 

 

 

 

 

3. 무상원조 지원

 

■ 1993~2006년 지원 실적

 

가. 연도별

구 분

1993

1994

1995

1996

1997

1998

1999

2000

지원규모

(천불)

27.75

-

52.69

61.95

94.23

11.59

15.63

9.25

구 분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지원규모

(천불)

557.82

87.69

147.73

135.44

228.11

-

114.1

1,543.98

 

나. 사업별

구 분

물자지원

국내연수 초청

긴급지원

NGO지원

개발조사

지원규모

(천불)

653.07

364.37

507.40

19.13

10.36

1,554.33

 

 

다. 지원 내용

 

◦ 물자지원 : 소나타 등 차량, 컴퓨터 등 사무기기 (1993~2005)

◦ 국내연수 초청 : 73명 (1996~2005)

◦ 긴급지원 : 앰뷸런스 등 차량 (2001)

◦ NGO 지원 : 국제기아대책기구 교육기자재 지원사업 (2002)

◦ 개발조사 : 타지키스탄 통신망 현대화 사업 사전조사 (1999)

 

 

 

 

Ⅳ. 타지키스탄에서의 비즈니스

 

1. 무역규제

 

외환관리 및 수입허가

 

▪ 외환관리

타지키스탄 중앙은행 당국은 외환 규제, 금융 기관 관리 및 조율과 기본 외화 정책 형성을 담당함. 이 은행은 은행 및 외화관련 거래를 실행할 수 있는 허가를 상업은행에 발급.

 

수입품의 가치는 그에 대해 지불한 금액과 같아야 함.

 

타지키스탄은 IMF 협약의 8조 2,3,4절의 의무사항을 받아들였음. 이러한 의무사항을 받아들이는 IMF 회원국은 최근 국제 거래를 위한 대금 지불이나 이체에 제한을 두지 않고, IMF의 승인 없이 차별적 통화거래나 복수 통화를 사용하는 것을 제한하기로 합의

 

▪ 수입 허가

담배 및 담배제품은 수입허가 발급 대상. 에틸알코올 및 알코올 제품 수입에 대해 허가 쿼터 필요. 일정 제품은 경제무역부가 계약서를 검토한 이후에 수입 가능. 이 리스트에 포함되는 상품은 트럭, 석유 및 석유화학제품, 비료, 밀, 밀가루, 쌀, 차, 설탕 및 식물성 기름.

 

 

소수의 수입은 건강 및 안전 이유로 금지되어있음. 무기, 화학 무기, 핵 물질, 마취제 및 독극물질은 수입 금지되어 있지만 이 제품 중 일부를 수입하려면 정부 발행 특별 허가가 필요.

 

신용한도 및 대금지급조건

 

일반 조건

미리 현금을 확보해두는 것을 권장. 보통의 신용조건은 분야 및 거래의 규모에 따라 다르나 60일에서 90일이 적용됨.

 

이체상황

현지 통화는 4~5개월 연체되는 것으로 보고됨. 외환은행은 평균적으로 4~5월 연체. 수입커버(Import Cover:외환보유고액을 월 평균 수입액으로 나눈 수치로 외환보유액으로 수입액을 커버할 수 있는 기간)는 1.2개월임.

 

관세

 

타지키스탄의 공식 무역 체제는 비교적으로 자유로움. 평균 세율은 약 7%. 세율은 0에서 15% 사이. 45개의 후전발전도상국은 수입 관세 면제. 2006년 1월 1일부터 새로운 관세법이 발효.

 

▪ 무역 협정

미국과 타지키스탄은 1993년 상호 최혜국 관세를 적용하는 무역 협정을 체결.

 

1995년 타지키스탄은 우즈베키스탄과 상호 바터 무역 및 교통 연결 재건에 대한 공동 노력을 내용으로 하는 무역 협정을 체결.

 

1992년에 창설된 경제협력기구(The Economic Cooperation Organization)의 자유 무역 지대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아프가니스탄 및 이란으로 이루어져 있음. 이 기구의 회원들은 세율 경감을 포함한 경제 협력에 대해 협의.

 

1999년 타지키스탄은 CIS의 5번째 회원이 되어 이 지역의 자유 무역을 가속화하기 위해 창설된 세관 조합에 합류.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및 벨로루시, 즉 기존 세관 조합은 1996년 창설. 회원 간 운영이 자유로운 무역 조합 창설에 대한 협의 계속 진행 중.

 

▪ 세관 당국

타지키스탄 관세청. Customs Service of Tajikistan, 50 Buhoro Street, Dushanbe, Tajikistan 734025 전화 992 (37) 221-1872; 팩스 992 (37) 223-2723, 221-4630.

 

▪ 과세가격(Value for Duty) 결정

알코올 및 담배를 포함한 특정 제품에 대해 특별 세금 부과.

 

▪ 세제

20%의 부가가치세가 적용. 다른 CIS국가의 부가가치세율이 타지키스탄보다 높을 경우, 타지키스탄은 같은 부가가치세를 적용. 수입 장비도 부가가치세적용 대상; 장비 설치 이후 부가가치세는 상환 됨.

 

알코올음료, 담배 제품, 카펫 등 일정한 품목에 대해서는 소비세 20 %가 적용.

 

2004년부터 외화 수입에 대한 0.075% 수속비용 부가.

 

 

2. 서류

 

이하는 타지키스탄에 선적할 때 필요한 서류. 우편으로 운송하는 경우 선하증권 대신 우편 서류를 구비해야 함.

 

모든 운송 서류는 관련 거래 및 수입허가 번호를 포함해야 하며, 불분명한 경우 세관통과가 불가능함.

 

항공화물은 선하증권 지역에서 air waybill이 필요한데 사용 항공사 및 수입업체가 요구하는 것을 기반해 사본을 준비해야 함.

 

이하 세관 통과를 위해 필요한 서류: 세관통관신청서, 화물 신고서, 거래 계약서, 원산지 증명서, 품질 보증서, 일치 증명서, 선하 증권, 인보이스, 개인이 세관 통과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변호사 및 관세 및 비용 지불 계산서, 또한 (필요할 시에) 검역 증명서, 동물 검역 증명서 또는 식물 검역 증명서 등 준비.

 

화물 세관 신고서는 수출ㆍ입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서류. 기업과 검열 기관 간 어떤 분쟁이 있을 경우 - 세관의 관세청은 화물 세관 신고서의 유무 및 그 안에 있는 데이터의 정확성에 기반해 분쟁을 해결. 화물 세관 신고서는 세관 경계를 통해 화물을 옮기는 측이 작성하거나 화물 신고자 역할을 하는 세관 브로커가 작성. 화물 세관 신고서는 러시아어로 유라시아경제연합 국가는 또는 세관 통과 이전에 컴퓨터로 혹은 타자기로 타이핑한 타지크어로 작성.

 

선하증권

 

특정 요구 사항 없음. 계약서에 따를 것.

 

원산지 증명서

 

필요. 계약 체결 시 타지키스탄 수입업체가 특정 양식을 보내지 않는 한 일반적인 양식이 사용되며, 수입업체의 요청에 따라 사본을 준비함. 대개는 사본 두 장을 요청함. 생산 회사의 스탬프 및 사인이 필요.

 

증명서에 있는 데이터는 기타 서류상의 데이터와 일치해야 하며 수출업체 내 책임자의 사인이 있어야 함. 상공회의소증명서가 요구되는 경우 공인 사본을 상공회의소에 제출해야 함.

 

 

 

상업송장

 

사본 2부 필요. 원산지 규정, 포장상품 세부사항, 상표 및 수량, 순 질량과 총질량, 제품 수량과 설명, 단위 가격 및 총 운송 가격, 판매 가격 및 수출국에서 최종 발송지에 대한 정보 필요. 상업송장의 모든 데이터는 계약조건과 일치해야 함.

 

영사/관세송장 : 불필요

 

수입허가

 

수입허가를 필요로 하는 제품이 많지 않음. 수입업체와 특별 요구 사항을 체크해 볼 것.

 

보험증서

 

판매자나 구매자 중 누가 상품 보험에 가입할지 계약 조건에 따라 결정함. 판매자가 보험에 가입할 경우 수입업체 및 보험사의 규정을 준수하여 문제의 발생을 방지해야 함.

 

포장명세서 : 필요. 완전하고 명시적인 선적내용요약을 포함해야 함.

 

선적 전 검사 : 국가요구사항 없음. 수입업체가 요구할 수 있음.

 

 

 

견적 송장

 

계약협상 단계 중 수입업체가 견적송장을 요구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수입업자의 지시사항에 따름.

 

선사 증명서 : 불필요.

 

기타 서류

 

▪ 검역 요구사항

타지키스탄은 엄격한 검역, 보건, 식품 및 약품 컨트롤을 실행. 동물이나 식물로 만든 모든 상품은 위생에 하자가 없음을 증명하는 위생 보고서가 필요함. 타지키스탄 관세법에 따라 동식물, 또는 기타 필요한 검사가 끝난 후 세관 통과 가능. 국가 세관 위원회 및 다른 기관이 적합한 조치를 취할 권한이 있음. 대부분의 식물, 종자, 동물, 가금 등은 타지키스탄 입국 전에 검역을 받아야 하는 대상.

 

영사사증비

 

서류 공증에 대한 별도 요구 사항 없음. 선적 서류 혹은 법적 서류 공증이 요구될 시, 타지키스탄 공공기관은 이를 무료로, 혹은 매우 명목적인 가격에 제공해줌. 이 문제와 관련 정책을 확인해볼 것.

 

 

3. 마케팅 자료

 

대행 계약

 

타지키스탄 내 에이전시 및 유통업체 관련법에 대한 특별 정보 없음. 모든 경우에 이런 계약을 체결하기 이전에 법적 자문을 받아야 함.

 

정부 조달

 

타지키스탄 정부는 국제 금융 기관이 자금을 조달하는 일련의 인프라 프로젝트를 실행 중. 컨설팅 서비스 분야에서 정부 조달 가능성 존재; 도로 재건 및 장비와 서비스 유지; 인프라 분야 등.

 

외국인 투자

 

타지키스탄 정부는 외국인 투자를 환영. 무역과 투자에 있어서 일반적으로 많은 리스크요소를 내포하고 있는 혁신적인 유형의 자금 투자를 하려고 하는 이들에게 기회를 제공. 외국인투자는 인수, 합병 및 경영권 취득을 통해 할 수 있음. 외국인 투자법 역시 합병 방법에 대해서 제한이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음. 기업의 외국인 소유에 대한 제한은 몇몇 큰 국가 소유 기업 및 은행 분야(이 분야에는 외국기업의 참여지분이 35% 이하 유지)를 제외하고 폐지. 낙후된 인프라는 투자자에게 있어 큰 장애요소로 작용.

 

2004년 세금법은 중소기업에 12% 소득세 측정을 하고 외국인 지분 참여가 있는 기업은 투자 규모에 따라 2년에서 5년까지 소득세를 면제. 또한 이 법은 국내 및 외국인 투자자를 생산 향상을 위해 수입한 장비 및 부품에 대한 부가가치세 및 수입 세금에서 면제.

 

경제통상부 연락, 37 Bokhar Street, 734002 Dushanbe, 전화 (992) (372) 27-34-34; 팩스 (992) (372) 21-51-32.

 

타지키스탄은 상호 투자 보호 협약을 중국, 한국, 파키스탄, 체코 공화국, 슬로바키아, 터키, 인도, 이란, 아랍에미리트 및 쿠웨이트와 체결. 1993년 타지키스탄과 미국은 협력 및 무역 관계에 대한 양자 협력을 체결.

 

타지키스탄은 세계은행의 국제투자보증기구(MIGA, Multilateral Investment Guarantee Agency)의 회원. MIGA는 정치적 리스크와 같은 일정한 비영리적인 요소에 대해 외국인투자에 대한 보증을 제공.

 

상품 표준, 규제 및 의무사항

 

국가표준화기구는 경제통상부 표준화, 도량, 증명 및 무역 검열청인 타지크 스탠다드 (Tajik Standard).

 

타지크 스탠다드는 제품서비스인증법 NO.314에 따라 인증에 대한 의무를 지게 함. 해당 국가 인증기관, 연구소/센터, 생산자 (판매자 및 계약자) 및 일부 케이스에 명시된 바와 같이 유사한 제품의 활동을 조정하기 위해 인증 시스템의 중앙 기관 등이 의무 인증과 관련된 단체. 법 또는 표준으로 안전, 소비자 건강 및 환경보호 또는 자산 피해 예방을 위해 의무 인증 규정되어 있는 상품(노동 및 서비스)은 반드시 인증을 받아야 함.

 

의무 인증을 받아야 하는 상품은 농업 기계, 주방기기, 어린아이용 제품, 통신 상품, 건축 자재, 소비 화학, 소비자 제품(식품, 식수 및 피부와 접촉하는 제품), 전자 기계, 전자 및 폭발 재질 테스트 기계 장치 및 폭발 작업 용 장치, 압력이 하에 보관되는 물질, 가공 농산물, 먹이, 연료, 개인용 보호 제품, 석유, 석유화학제품, 가스, 향수, 화장품, 의약품, 약초, 독성 화학물질, 미네랄 비료, 발열성ㆍ폭발 제품, 자기 호환 및 안전 장비, 거중기 등.

 

표준, 테스트 및 인증은 일반적으로 러시아연방 표준에 맞춰서 진행. 수입 제품에 대한 품질 인증은 3 국가 기관이 담당: 무역산업청(the Trade Industrial Agency), 국가표준위원회(the State Committee on Standards), 국가동물검역청(the State Veterinary Control).

 

타지키스탄 표준청은 표준화 계량 무역 검열청. Agency for Standardization, Metrology, Certification and Trade Inspection, 42/2 Negmat Karabaeva Street, Dushanbe, Tajikistan 734018 전화 (992) (37) 233-6869; 팩스 (992) (37) 233-1933.

 

국립 보건 검증 센터, 보건부, 5/5 Alisher Navoi Street, Dushanbe, Tajikistan 734025 전화 (992) (372) 211-945; 팩스 (992) (372) 210-895.

 

▪ 전기 전압

A.C., 220/380볼트

 

마케팅, 라벨링 및 포장

 

대부분의 라벨링 요구사항은 러시아연방의 기준에 일치. 제품에 대한 특별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수입업체와 상의할 것.

 

제품에 대한 라벨링 및 마케팅 요구사항은 제품의 종류 및 사용 용도에 따라 상이. 일반적으로 상표는 러시아어로 되어있어야 하고 제품 자체 또는 제품에 부착되어있는 종이에 부착 가능함. 정보는 제품명, 생산자명, 원산지, 그리고 일부 경우에는 사용법을 포함하고 있어야 함. 음식, 음료, 음식 첨가물 및 직물과 같은 제품을 위한 라벨은 내용물과 구성에 대한 정보도 제공해야 함.

 

지적 재산권

 

타지키스탄은 WIPO, Paris Convention, Berne Convention, Patent Cooperation Treaty, Madrid Agreement, Nice Agreement, Locarno Agreement, Strasbourg Agreement, Budapest Treaty 및 Universal Copyright Convention 회원.

 

타지키스탄의 지적재산권 법은 특허 및 산업 디자인에 있어서는 1994년 2월 발행 발명, 실용 모델 및 산업 디자인에 대한 추가 규정 포함; 트레이드마크에 있어서는 1992년 1월부터 발효된 1991년 12월 재정 상표법 No.4456이 적용. 저작권 및 관련 권한에 대한 법은 1998년 11월 9일 (발효일) 저작권 및 인접권 법 No. 726을 포함. 생산지 명칭, 지리적 표기, 원산지 표기는 1995년 2월 제품 원산지에 대한 임시 규정 No.160으로 조정.

 

산업 재산과 관련해서는 특허정보센터에 연락을 취할 것, 14a, Ainy Street, 734042 Dushanbe 전화 (992) (372) 27-59-77; 팩스 (992) (372) 21-71-54. 저작권과 관련해서는 문화부 저작권 인접권청 연락, 34 Rudaki Street 734025 Dushanbe, 전화 (992) (372) 21-64-89; 팩스 (992) (372) 21-64-89.

 

타지키스탄의 지적재산권에 대한 권한을 실행하는 다른 기관은 산업 재산 법원, 법원 및 고등 경제 법원.

 

제품 마케팅 및 광고

 

TV, 라디오, 외부광고, 및 주간지가 제일 우선적인 광고 채널. 비즈니스 서비스, 전반적 이미지 PR 및 브랜드 인식을 위한 캠페인을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외부 광고 사용. 몇 미디어 채널이 존재; 전국을 커버하는 개인 방송국이 없지만, 작은 도시에 몇몇 작은 규모의 방송국이 존재. 두샨베에는 3개의 선두 FM라디오 방송과 하나의 케이블 TV 네트워크가 있음.

 

직접 광고는 효과적이고 특히 두샨베에서 효과적. 주요 문화 및 스포츠 행사와 직송 마케팅 등이 유행하는 직접 광고 유형. 우편을 통한 마케팅은 널리 타지키스탄의 신뢰받지 못하는 우편 시스템으로 인해 사용되지 않음. 몇 개의 광고회사가 존재하는데, 모두 두샨베에 있음.

 

신문 및 잡지는 음란물, 폭력 등을 금지하는 법의 대상. 문화정보부가 준비한 담배 및 알콜 제품의 TV 및 라디오 광고를 금지하고 보건부 승인 없이 의약품의 광고를 제한하는 령 발표. TV 및 라디오 광고 관련 법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면 문화정보부 TV라디오국에 연락할 것, 734025 두샨베, Prospect Rudaki 31, 전화 (7-3772) 21-03-00, 27-55-87.

 

4. 비즈니스 여행

 

타지키스탄의 가난한 경제 및 아프가니스탄과의 국경을 접하는 위치는 일련의 심각한 안보 문제를 초래(아프가니스탄으로부터의 마약, 사람, 무기 유입 및 조직범죄집단의 활동). 추가로 우즈베키스탄이슬람운동(IMU), 이슬람 지하드 연맹 및 알카에다와 같은 극우주의 지지자는 중앙아시아에서 여전히 활동적임.

 

이 그룹은 반미 감정을 나타내고 미 정부 또는 지역의 사익을 겨냥하려고 시도할 수 있음. 중앙아시아에서 지난해동안 외국인투자에 대한 공격 발생. 테러범들은 정부기관과 민간 목표를 구분하지 않기 때문에 여행객들은 외국인들이 모이는 지역에서는 경계심을 늦추지 않아야 함. 공식 미국 시설, 지역 등에서의 향상된 안보 수준 때문에 테러리스트들은 외국인이 위치할 수 있는 거주 지역, 클럽, 레스토랑, 호텔 및 덜 보호된 장소 등을 타깃으로 정할 수 있음.

 

입국 요구사항

 

여권 및 비자 필요. 호텔에 등록하려면 비자가 있어야 함. 유효한 비자가 없는 여행객들은 나라를 즉시 출국해달라는 요청을 받을 수 있음. 러시아 대사관 및 영사관이 발급한 비자는 더 이상 타지키스탄 입국에 유효하지 않음. 타지키스탄 비자는 타지키스탄 대사관 및 영사관에서 발급 받을 수 있음. 타지키스탄 비자는 미리 외무부와의 조율을 통해서만 도착 시 두샨베 공항에서 발급받을 수 있음.

 

타지키스탄을 방문하는 이는 초청 단체 혹은 개인으로부터 받은 공식 초장을 보유해야함. 나고르노-카라바흐 국경을 통한 타지키스탄 입국은 유효 타지키스탄 비자 이전에 추가로 특별 허가를 필요. 비자 요청은 초청단체 혹 개인이 외무부 또는 비자ㆍ등록 국가(OVIR)에 적어도 예정된 입국 3주 전에 송부해야 함.

 

비자를 연장하기 위해서는 공식 방문자는 외무부를 통해서, 여행객 및 사적 방문자들은 OVIR를 통해 사전 신청. 타지키스탄의 3일 이상 체류하는 이는 외무부 또는 OVIR에서 등록 도장을 받아야 함. 등록 기관은 타지키스탄 방문 목적이 공적인지 개인적인지에 따라서 상이.

 

상관습 및 에티켓

 

많은 타지크인들이 무슬림 종교를 믿기 때문에 타지키스탄을 방문하는 이들은 이를 인식하고 무슬림 관습과 전통을 존중해야 함. 타지키스탄에서는 집에 들어갈 때 신발을 벗어야함. 일반적으로 여성이 타지키스탄을 방문할 때에는 얌전한 복장을 해야 함.

 

▪ 보안

타지키스탄은 어려운 경제와 심각한 실업률로 인해 조직범죄 및 기승하는 거리 범죄를 보유. 돈이 있다고 인식된 사람을 상대로 소매치기, 강도 및 무장 강도 사례가 있었음. 여행자들은 어두울 때 혼자서 또는 걸어서 여행하면 안 됨.

 

타지키스탄은 독립 이후 심각한 안보 문제를 겪고 있음. 아프가니스탄의 불안정은 이 나라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중앙아시아 국가(타지키스탄도 이에 포함)들의 안보 상황에 심각한 영향을 미침.

 

보안 당국은 외국인을 감시 대상으로 지목하는 경우가 있음. 호텔방, 전화 및 팩스기가 도청되거나 호텔방에 있는 개인 물품이 수색당할 수도 있음. 군사 혹은 안보와 관련된 것을 사진 찍는 것은 권력기관과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음.

 

▪ 통화 규정

타지키스탄은 현금만 취급하는 경제 구조. 국제 뱅킹 서비스가 불가능. 주요 신용카드 및 여행자 수표 사용 불가능. 타지키스탄에 큰 액수의 현금을 가지고 여행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음. 타지키스탄의 통화는 소모니.

 

▪ 교통

타지키스탄으로 입국, 타지키스탄에서 출국, 타지키스탄 내에서의 여행 모두 어렵고 신뢰할 수 없음. 항공편은 자주 취소되거나 또는 심각하게 지연됨. 돌아오는 상업 항공편은 자주 짐으로 가득 차있음. 국제 기차 편은 기차에서 자주 출몰하는 범죄 때문에 위험할 수 있음.

 

타지키스탄 내 자동차로 여행하는 것은 검문소 때문에 위험. 경찰 및 구인은 무장하고 있고 차량이 멈추지 않으면 발포함. 두샨베에서 동쪽 지역에는 독립 무장 그룹이 운영하던 몇몇 검문소가 있는데, 이들은 과거에 외국인을 겨냥한 바 있음. 따라서 동부로 차량으로 여행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음. 타지키스탄 번호판 보유 차량은 우즈베키스탄 입국을 거부당할 수 있음. 일반적으로 자동차 여행은 낮 시간에만 해야 하고 여행자가 잘 알고 있는 루트 또는 믿을만한 동행자와 함께 해야 함.

 

타지키스탄 비즈니스 정보원

기관

주소

E-mai/Homepage

비즈니스창설 센터

Suite 300, 40 Rudaki, Dushanbe, 743000,

전화 (992) (372) 21-05-28

팩스 (992) (372) 21-05-28

-

산업상공회의소

21 Valamatzade St., Dushanbe 734012,

전화 (992) (372) 21-52-84;

팩스 (992) (372) 21-14-80

chamber@tjinter.com

www.tpp.tj

 

중소기업협회

전화 (992) (372) 21-86-21

-

 

 

 

 

Ⅰ. 개 관

 

◦ 국명 : 우즈베키스탄 공화국(Republic of Uzbekistan)

◦ 면적 : 447,400㎢(한반도의 약2배)

◦ 기후 : 대륙성 사막

◦ 인구 : 2.79백만 명(‘10)

◦ 인종 : 우즈벡人(80.0%), 러시아人(5.5%), 타직人(5%)

◦ 수도 : 타쉬켄트(인구 약 240만명)

◦ 국어 : 우즈벡語(공용어), 러시아語(통용)

◦ 종교 : 이슬람교 88%(수니파 70%), 러시아 정교 9% 등

※ 헌법상 정치와 종교 분리

◦ 독립일 : 1991. 9. 1.(구소연방)

◦ 정부형태 : 대통령 중심제

◦ 국가원수 : Islam Karimov 대통령(Shavakat Mirzjyoyev 총리)

◦ 행정구역 : 12개 주‧1개 자치공화국‧1개 특별시

◦ 의회 : 상‧하 양원제(상원 100석, 하원 150석)

◦ 주요정당: 사회민주당, 자유민주당(LDP), 인민민주당(PDP)

◦ 경제지표(2010년 기준)

- GDP : 총규모 377억불 / 1인당 : 1,319불

- 경제성장률 : 8.3% / 물가상승율 : 15.0% / 실업율 : 1.0%

 

ㅇ행정구역

1개 특별시

수도 타쉬켄트

12개 주

(Viloyat)

일반 광역 자치단체

타쉬켄트, 사마르칸드, 페르가나, 나망간, 부하라, 안디잔, 쥐작, 시르다랴, 카쉬카다랴, 수르한다랴, 나보이, 호레즘

1개 자치공화국

(Republic)

카라칼팍 자치공화국(카라칼팍人 32.1%)

대규모 소수민족 집단에게 부여한 자치단체로 독자적인 헌법과 법률을 보유

 

 

Ⅱ. 경제정세

 

1. 경제 동향

 

가. 경제환경 : 천연자원 풍부 / 경제적 잠재력 다대

 

우즈베키스탄은 인구 2.79백만名인 중앙아의 최대 시장이자 교통 요충지로서 천연가스.원유.금 등이 풍부

 

- 가스/원유 매장량 및 생산량(2007년 기준)

구 분

매 장 량

생 산 량

가 스

1.74 tcm

58.5 bcm/y

원 유

6억 배럴

11.4만 b/d

※ 자료 : BP, Statistical Review of World energy, June 2008

 

- 우즈벡에는 총 212개의 유.가스전이 발견되었으며, 이중 109개는 가스/ 가스 condensate이고, 109개는 유전 또는 유/가스 또는 유/가스 condensate임 (약 절반 이상이 개발중이며, 70개는 개발준비중, 9개는 폐쇄, 나머지는 탐사 중임)

- 金은 추정 매장량이 5,300톤(세계 5위)으로 연간 50톤을 생산(세계 9위)

 

※ 광물자원 보유현황

광 종

단위

우즈벡(A)

세계(B)

A/B(%)

세계순위

석탄

백만톤

4,000

984,211

0.4

19

5,300

49,800

10.6

5

몰리브덴

천톤

60

8,600

0.7

11

텅스텐*

천톤

20

3,200

0.6

12

우라늄

천톤

65.62

2,619.31

2.5

10

면화(세계 5위 생산국, 세계 2위 수출국)가 풍부하고 섬유산업이 발달, 통신. 관광 분야가 유망 산업분야로 부상

중앙아시아 교통의 요충지에 위치한 우즈베키스탄은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우수한 노동인력을 보유하여 성장잠재력이 큼

 

나. 중.장기 경제발전 계획

 

【 I-WISP(Interim Welfare Improvement Strategy Paper 】

별도의 국가개발종합계획은 없으며, 국제기구 등은 세계은행의 지원을 받아 IMF에 제출한 I-WISP을 국가계획으로 보고 있음

WISP는 빈곤률을 26.2%(2003년)에서 20%(2010년)로 감소시키기 위한 4개의중요 정책방향을 제시함.

 

거시경제 안정 유지와 구조개혁 촉진에 의한 고도성장 달성

- 급속한 산업화를 통해 2007-2010년간 연 8% 수준의 GDP성장을 달성하고, 동기간 중 거시경제 안정을 위해 인플레이션율은 연4~5% 수준을, 정부 예산은 GDP대비 26~27%를 유지함.

- 민간투자 활성화 및 외국자본 유치를 위해 조세개혁, 자본시장 활성화 및 금융자유화 확대, 수출입 자유화 등 개혁개방 정책을 단계적으로 심화

 

② 인적자원개발과 사회보호 강화

- 교육, 보건 및 사회보호 등에 대한 공공지출을 현저하게 증대함으로서 국가의 사회보장 서비스의 질을 개선

- 특히 기초교육부터 고등교육까지 모든 교육과정의 질적 수준을 제고 하고,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물적 및 인적기반을 확충

 

③ 생활수준의 지역간 격차 완화

- 낙후 지역의 물적 및 사회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수입대체산업의 지방 유치 등 지방 발전 계획을 강력히 추진

 

④ 환경보호의 개선

- 환경보호, 자연 및 생물 다양성 유지, 자원의 지속적 사용에 중점을 두고, 토지와 수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위한 각종 유인책을 개선

 

다. 최근 경제 동향

 

① 국내경제

- 우즈베키스탄 경제는 폐쇄졍제로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아 2009년에도 8.1%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함.

- 우즈베키스탄의 재정수지는 높은 경제성장률과 원자재 가격 등으로 2008년 GDP 대비 1.5%의 흑자를 기록하였으나 사회보장, 국방 및 치안 관련비용 부담 증가로 2009년 GDP의 0.2% 로 감소한 후 2010년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됨.

 

② 대외거래

- 경상수지는 1998년 이후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데 2009년에도 36달러 GDP 대비 흑자를 기록하였음.

- 주요 수출품이 면화, 금에 국한되었으나, 2007년 이후 가스, 기계 등으로 품목이 다양화 되고 있으면 금 등 국제 우너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삼품수지 흑자가 지속되고있음.

 

 

 

2.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 등을 위한 주요 정책방향

 

※ 카리모프대통령이 2009.3 책자 저술 형식으로 발표

 

1) 위기 대응프램 및 중장기 투자프로그램 시행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위기대응프로그램(실물경기 진작방안, 08.11.28 대통령령으로 제정)을 마련하여 시행중

- 수출기업경쟁력 제고 : 생산원가 20% 절감, 수출 기업에 대한 우대 대출 (preferential loan), 조세감면 등

- 내수진작 : 고속도로 등 교통인프라 건설, 건축허가 간소화 등 주택 건설 활성화, 식품 생산 증대 등

- 투자활성화 : 대형은행의 자본금 증대, 기간산업 주요 프로젝트 추진, 각종 산업의 현대화 등

- 소기업 활성화 : 소기업에 대한 자금대출 기간 연장(12개월→18개월), 통합세 세율인하(8%→7%) 등

이러한 위기대응프로그램의 시행과 함께 중장기적 현대화와 기간산업발전을 위해 각종 투자프로그램의 시행

 

2) 산업 다변화 및 구조개혁

산업다변화 및 구조개혁도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속 추진

 

3) 농촌지역 발전 및 생활수준 향상

2009년이 ‘농촌지역개발의 해’로서 학교시설, 식수시설, 전기 공급 등 사회 인프라 정비와 관개시설 확충 등을 추진

 

4) 서비스부문 활성화와 소기업 육성

소기업에 대한 통합세율 8%→7%로 인하 등 소기업 활성화 조치를 시행 하고 농촌지역의 서비스산업 발전 유도

 

5) 생산적인 사회 인프라 건설

고속도로, 철도 등 사회 인프라 개발을 통해 경제발전 지원 및 기업의 생산 원가 절감 추진

6) 은행부문 발전 및 은행으로의 자금 유치

은행의 자본금 확충, 여유재원의 은행으로의 유치 추진

 

3. 경제정책 평가 : 시장경제 개혁 추진 성과와 부진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완전한 경제적 주권확보’을 위해 수입물자의 자체 생산 기반확충(수입대체 산업 육성)에 전력

- 제조업 육성을 위해 생선설비 현대화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특히 석유화학, 자동차, 건자재, IT 및 전자, 섬유, 농산물 가공 분야 산업발전을 통한 수출 드라이브 정책 추진

- 2008.12 대통령령을 제정하여 ‘나보이 경제산업특구(FIEZ)’ 조성을 추진, 첨단산업 육성 및 수출기지화 도모

- 위치/면적 : 나보이공항 인근 500ha(약 150만평)

- 운영기간/추진현황 : 30년, 2010.1.1까지 마스터플랜 수립

- 인센티브 : 3백만유로이상~3천만유로 이상에 대해 7년~25년간 조세감면혜택 등 부여)

- 천연가스 등 원자재에 있어서도 직접적인 수출에서 벗어나 이를 이용 한 고부가가치 상품 생산을 통한 수출지향정책을 추구

우즈베키스탄은 독립이후 多민족.多종교 국가라는 특성을 고려, 정부 통제하 점진적 시장경제 개혁을 추진

- 급진적인 경제자유화.정치 개혁에 따른 정치.사회불안 유발 우려, 이를 요구하는 IMF.IBRD 지원에 소극적이며,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가공산업 수출을 통한 경제난 극복 전략 추구

그러나 민영화 및 농업개혁 부진, 외환규제, 금융.은행 시스템 낙후로 경제 발전 속도는 주변경쟁국에 비해 더딘 편임

- 2003.10 숨화의 완전태환을 보장하는 IMF 8조를 수락하여 부분적인 ‘환전자유화’ 제도를 도입(03.10)했으나, 아직 미흡한 수준

- 우즈베키스탄 금융산업은 사회주의 금융관행과 정부의 통제 등으로 효율적인 금융자원 조달 및 배분역할이 미흡한 실정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한 숨(Sum)貨 高평가 및 수입 억제조치 등으로 수입 의존도가 높은 생필품 가격이 급등하는 등 부작용 야기

 

3. 향후 전망

우즈벡 정부 최근 세계적인 금융위기 속에서 우즈벡의 2008년 고성장은 ‘관리경제에서 시장경제로의 점진적 개혁’ 등 기존의 정책이 효율적이었음을 입증하였다고 강조

- 단기간내에 금융과 기업부문 등에 대한 통제경제정책을 변경할 가능성은 적으며, 제한적인 시장경제체제 유지 전망

개방적인 시장경제체제로 변경할 경우, 중앙아의 관문으로 기능하면서 해외로부터의 본격적인 투자 유입으로 빠른 경제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

【 주요 경제지표 】

구 분

2006

2007

2008

2009

2010

GDP(억불)

170

223

286

328

377

GDP성장률

7.2

9.5

9.0

8.1

8.3

소비자물가상승률

(%)

11.4

11.9

12.7

14.1

15.0

경상수지(백만불)

2,933

4,267

3,087

3,596

4,094

수출(백만불)

5,615

8,026

10,370

10,298

10,735

수입(백만불)

3,841

5,730

7,080

9,277

9,023

외환보유액(백만불)

4,459

7,413

10,150

9,000

10,500

환율(달러당,연중)

1,238

1,288

1,383

1,475

1,589

출처 : 한국수출입은행

 

4. 대외 교역 현황(2008년 기준)

무역규모는 190.7억불로, 07년 대비 21.4% 증가한 것임

- 수출은 115.7억불로 28.7% 증가하였으며, 수입은 75억불에 달해 수출에 비해 적은 11.5% 증가하여,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40.7억불

- 국가별 교역비중을 보면 러시아가 20.2%, 우크라이나 8.4%, 중국 6.8%, 스위스 5.7%, 한국 5.5%, 카자흐스탄 4.8% 순임

 

【 우즈벡 주요 수입 대상국 현황 】

순위

국 가

수입액(불)

1

러 시 아

18억 6,310만

2

중 국

10억 3,930만

3

한 국

9억 6,510만

4

우크라이나

6억 2,430만

5

카자흐스탄

4억 5,260만

6

독 일

3억 9,980만

7

터 키

2억 5,590만

8

미 국

1억 7,670만

9

일 본

1억 4,650만

10

타 지 크

9,200만

 

 

【 우즈벡의 주요 수출 대상국 현황 】

순위

국 가

수입액(불)

1

러 시 아

19억 8,650만

2

스 위 스

10억 3,290만

3

우크라이나

9억 7,870만

4

이 란

5억 3,660만

5

터 키

5억 3,440만

6

아프가니스탄

5억 3,040만

7

카자흐스탄

4억 6,000만

8

중 국

2억 5,740만

9

미 국

2억 1,100만

10

타 지 크

1억 9,000만

※ 자료원 : 우즈벡 통계위원회

※ 주요 수출입 품목

 

주요 수출 품목 : 원면, 식품류, 에너지, 金, 화학공업 제품, 기계류 등

주요 수입 품목 : 기계/설비류, 화학/고무제품, 철/비철금속 등

 

Ⅲ. 사회, 문화

 

■ 국민성

시와 노래를 즐기는 민족으로서 “시와 노래 없이는 살 수 없다”는 격언도 전래

이웃이 어려울때 서로 도우며(.하샤르. : ‘서로 협동한다’는 의미), 손님에 대한 접대가 극진하고, 노인과 부모공경의 동양예절 유지

※ 가족중심의 생활, 부모에 대한 공경, 가부장적 사회, 男兒 선호사상 등

천성이 온화하고 낙천적인 측면이 있으며 자원이 풍부한 반면에 노동생산성은 낮은 편

 

교 육

1991년 독립이후, 교육제도 개혁 단행

- 우즈벡 역사.문화, 라틴문자 차용, 의무교육 단축(11년 → 9년)

은 교육수준

- 학생수가 전체인구의 50% 차지(’01년 기준), 평균 취학기간 11.4년, 문자해독률 99.1%, 교육비용은 국내총생산의 7.9%

 

■ 종 교

고대에 조로아스터敎와 불교의 영향을 받았고, 8-9C 아랍의 침략 이후 이슬람化

※ 카리모프 대통령은 철저한 政.敎

분리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정치

불안요소를 원칙적으로 배제함으로써, 대다수 국민들이 종교정책을 지지

 

현재 우즈벡人 88%가 무슬림(수니파 70%, 시아파 20%)이나 정부는 인접 타지키스탄.아프간으로부터 과격 시아파 원리주의 확산을 경계

 

■ 문 화

【 전통 문화 】

우즈벡 민요(3/4박자)와 전통춤(페르가나 춤과 호레즘 춤)이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주요 가무

 

봄축제, 튤립축제, 면화 추수감사 축제, 종교적 명절 등을 기념하며, 명절에는 “차반”이라 불리는 전통의상을 입고 노래와 춤을 향유

손님의 술잔에 첨잔을 하는 것이 예의이며, “원샷”을 하는 것은 상대방과 술을 안 마신다는 의미로 결례

인사법은 악수를 하거나 가까운 남자끼리는 뺨을 우-좌-우 순서로 3번 살짝 대고, 악수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오른손을 왼쪽 가슴에 대는 자세를 취해 인사

※ 단, 문지방 등 경계선 위에서 악수하는 것은 결례

남녀 내외풍습의 잔재로, 여성과의 인사는 가볍게 하고, 베일을 쓴 여성과의 신체접촉은 삼가(악수는 무방)

회교도는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대신 양고기 요리가 많으며, 대표적 음식인 플롭(볶음밥의 일종)은 주인이 직접 손님에게 만들어 접대

※ 이슬람의 보편적 요리인‘샤쉴릭’, ‘카봅(케밥)’, ‘라그만(고기국수)’도 즐겨 먹는 음식

결혼식은 더위를 피해 주로 밤에 성대한 음식과 음악을 겸한 피로연을 개최하며, 장례식은 소련시절 서구식으로 많이 변하였으나, 최근 회교전통에 따른 장례로 복원 추세

 

 

< 주요 언론사 >

T V

.국영TV : 4개의 채널이 있고 모든 방송은 우즈벡語로 방송되고 각각의 채널은 다른 영역을 담당

※ 채널 1은 정치.경제 영역의 관영 언론, 채널 2는 어린이 프로그램, 채널 3은 드라마.

영화 등 오락 프로그램, 채널 4는 스포츠.뉴스

.독립 TV : 지역별로 케이블 TV회사 35개가 있으며프로그램의 직접 제작은 사마르칸드와 안디잔 방송국 정도가 가능

라디오

.국영 라디오 : FM, 중파, 단파 방송이 있으며 단파의 경우 12개 언어로 주변 10여개 국가에 방송

.독립 라디오 : 타쉬켄트에 5개 FM 방송 및 페르가나에 1개 FM 방송

※ 그란데(독일 콘라드 아데나워재단 지원), 세줌(美합작사인 루비콘 텔레콤 운영), 오리

야트 도노, 함로, 우즈베김 타로나시 등이 대표적

신문사

.400여개의 신문사가 있으나 대부분의 신문 발행자는 정부.국영기업.정당 등

※ 나로드노이 슬로보(1991년, 국회.내각 발간), 우즈베키스탄 오보지(1998년, 인민민주당 발간), 피도코르(1999년, 애국당 발간)

.극소수 사기업.단체 발행 신문은 경제.사업 기사 보도

※ 후리야트(1996년) ; 우즈벡語, 언론민주기금 발간

※ 비즈니스 베스트니크 보스토카(1991년) ; 우즈베크 / 러시아어, .프라우다 보스토카 솔라. 社 발간

통신사

.3개의 통신사 : 국영 “UzA”, 외무부 산하 “Jahon”, 최근 설립된 민영 “투르키스탄- 프레스”

※ “Jahon”이 외국으로 우즈베크 뉴스를 송신하고 “UzA‘는 외국 정보를 수신해 국내언론에 배포하며, “투르키스탄-프레스”는 “UzA”와 경쟁중

 

 

Ⅳ. 한.우즈베키스탄 경제 관계

 

1. 교역동향

 

1992년 수교 이후 꾸준히 증가하여 왔으며 세계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2010년 10월 현재 12억 12백만불에 달함

- (수출) 2010년 1-10월 수출은 전년대비 약 23.5% 증가하여 11억 93백만달러를 기록

- (수입) 2010년 1-10월 수입은 19백만달러임

 

【 우리의 對우즈베키스탄 교역액 】

(단위 : 백만불)

연 도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10월

2008

수 출

493

649

748

1,123

1,150

1,193

1,123

수 입

29

40

104

263

47

19

263

522

689

852

1,386

1,197

1,212

1,386

 

교역량은 증가추세이기는 하나 해마다 그 변동폭이 크고 교역량의 대부분은 수출이 차지하고 있음

(단위 : 백만불, %)

구 분

’04년

’05년

’06년

’07년

‘08년

‘09년

‘10년 10월

수 출

금액

359

493

649

748

1,123

1,150

1,193

증가율

45.3

37.3

31.7

15.3

50.0

2.4

23.5

수 입

금액

77

29

40

104

263

47

19

증가율

2.5

62.5

39.1

159.2

153.1

-82.0

-45.8

교역량

금액

436

522

689

852

1,386

1,197

1,212

증가율

33.7

19.7

31.9

23.7

62.7

-13.6

0.1

무역수지

282

464

609

644

860

1,103

1,174

※ 자료 : 무역협회 KOTIS

 

주요 품목별 교역 동향

주요 수출품은 자동차부품, 원동기및펌프, 자동차 등이고 주요수입품은 천연섬유사, 면직물, 기타농산물, 기호식품 등으로 산업간 교역이 주를 이룸

 

(단위 : 백만불, %)

순위

’10. 1-10월 對우즈벡 수출

’10. 1-10월 對우즈벡 수입

품목명

금액

증가율

품목명

금액

증가율

 

합계

1,196

23.5

합계

19

-45.8

1

자동차부품

613

28.2

천연섬유사

9

13.1

2

원동기및펌프

135

35.4

면직물

4

6.3

3

자동차

89

25.1

기타농산물

3

118.1

4

합성수지

77

88.6

기호식품

1

21.4

5

편직물

42

0.9

가죽

1

1,415.6

※ 자료 : 무역협회 KOTIS(MTI 3단위)

 

2. 한국기업의 우즈베키스탄 진출 현황

 

■ 연도별 투자 추이

. 2008년 누계 기준 한국의 對우즈벡 투자는 126건에 1,109백만 달러(신고기준), 우즈벡의 對한국 투자는 146건, 7.89백만 달러(신고기준)임

 

(단위 : 건, 백만불)

연도

93-99

00년

01년

02년

03년

04년

05년

06년

07년

08년

누 계

한국→

우즈벡

24

3

2

4

5

3

10

15

32

28

126

486.7

29.6

72.0

0.8

5.8

0.9

14.6

41.3

338.8

118.8

1,109.0

우즈벡→

한국

-

-

2

2

7

22

39

39

34

-

146

-

-

0.08

0.08

0.3

1.2

2.1

2.2

1.88

-

7.89

※ 자료 : 수출입은행, 지식경제부

 

■ 업종별 투자 현황

【 업종별 투자 현황 】

 

(2008 기준, 단위 : 건, 천불)

업종

투자

신규법인수

신고금액

투자금액

농림,어업

1

1,355

350

광업

5

49,370

6,749

제조업

58

599,493

318,576

폐기물, 환경업

-

52

-

건설업

7

2,778

1,988

도소매업

12

7,012

3,209

운수업

3

19,510

17,612

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

4

38,100

36,862

금융 및 보험업

4

25,202

7,502

숙박 및 음식점업

7

43,669

14,864

사업서비스업

10

4,979

4,258

부동산 및 임대업

15

317,659

52,520

합계

126

1,109,178

464,491

 

주요 진출기업명

업 종

현지법인/지사/사무소 명

자동차 부품제조

(7개 기업)

UZ거제, 우즈 동홍, 우즈 동양, 우즈 동주, 우즈 세명,

우즈 코람, 우즈 동원

방적/봉제

대우텍스타일페르가나, 대우텍스타일, 대우텍스타일부하라, 대신메가

텍스, 하인텍스, 신동에너콤, 금성 인터내셔날 등

에너지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광업진흥공사 등

전자/통신

East Telecom.EVO(KT 현지법인), 삼성전자/LG전자

금 융

UzKDB, 신한은행(현지 대표사무소 개설 준비중)

운수/건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범한판토스, 롯데건설, 동호 E&C 등

 

3. EDCF 지원 및 무상협력 현황

■ EDCF :

. 우즈벡에 대한 EDCF 지원실적

사업명

백만불

승인

통신망 현대화 사업

15

’96.10

1차 직업교육시설 개선사업

35

’99.12

2차 직업교육시설 개선사업

27

’03.12

교육정보화 사업

30

’06.03

심장수술센터 의료기기 공급사업

10

‘09.03

합 계

117

 

■ 무상협력 지원

. 對우즈벡 KOICA 지원 실적: 총 21,838천불 지원, 연평균 1,367천불 지원

(단위 : 천불)

합계

’92

’93

’94

’95

’96

’97

’98

’99

’00

’01

’02

’03

’04

‘05

’06

’07

21,838

104

190

488

470

1,032

1,062

690

590

662

2,325

1,122

1,365

1,997

2,814

3,709

3,220

. ’92-’08년 사업별 지원내역

(단위 : 천불)

 

사업구분

명(건수)

지원금액

1

연수생초청

792명

4,274

2

프로젝트지원

6건

3,213

3

전문가파견

태권도

1명

354

4

기타일반

20명

891

5

의료단

4명

1,216

6

봉사단파견

188명

8,863

7

물자지원

23건

1,218

8

긴급원조

3건

1,572

9

NGO지원

8건

237

 

 

21,838

 

. 프로젝트 지원내역

(단위 : 천불)

사업명

기간

총사업비

개요

1

보건소 건립지원

’95-’96

300

앰뷸런스 등 의료기 지원

2

IT훈련원 건립지원

’03-’04

700

IT분야 기자재공여 및 연수생초청

3

국가정보지리시스템

구축지원

’05-’06

1,250

지리정보시스템 구축 및 전문가파견 등

4

세계경제외교대

도서관정보화 지원

’06-’07

850

우즈벡 세계경제외교대학교 도서관 업무 현대화를 위한 건물 개보수, 기자재 지원(전자 도서관 시스템 포함) 및 관련 기술전수

5

응급후송시스템

구축사업

’07-’08

2,500

구급차 및 응급후송관련 의료장비를 공급하여 우즈벡 국민들의 사망률과 장애율 감소시키고, 응급후송시스템 관리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우즈벡 국립병원의 의료서비스 질향상

6

타쉬켄트시

직업훈련원 건립사업

’07-‘10

4,000

직업훈련원을 신축하고 직훈체제 수립, 교과과정 및 교재개발, 직훈운영 및 관리 노하우 전수 등을 통해 우즈벡의 산업발전에 필요한 우수한 기능인력을 양성

7

국가사료보관소

국립문서/영상/

과학의료 기술 보관소

전자기록 시스템 구축

’08-‘09

3,940

기록물을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있도록 타쉬켄트시 3개 지역 국가사료보관소 건물의 개보수 및 기록물 전자관리시스템 구축

8

과학기술문헌

전자도서관 시스템 및

도서네트워크 구축

’08-‘09

2,200

우즈벡 타쉬켄트 중앙정보도서관의 e-Library 시스템 개발을 통해 전자도서관 인프라를 구축하여, 우즈벡 과학기술문헌에의 접근성 및 활용도 제고

(8건)

15,740

 

 

4. 한국에 대한 인지도

자동차.가전제품 등 우리 상품에 대한 인지도 급상승

- 한국제품의 우즈벡 가전 시장 점유율이 80%를 상회하고 대우차는 국민 차로 인식되고 있으며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대우차를 타고 삼성.LG의 가전제품을 사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평가

우리 드라마.음악 등이 인기를 끌면서 .韓流.열풍 확산

- 드라마 .겨울연가.가 시청률 60%를 기록하면서 최고 기록을 경신한 바 있고 .별은 내가슴에...이브의 모든 것.도 상당한 인기를 얻으며 비디오로도 출시

- 삼성.LG 등이 홍보전략의 하나로 방송국 광고비 대신에 드라마 방영권을 우즈베키스탄에 제공, 韓流 열풍 확산에 일조

- 우즈베크 국영 TV는 한국의 발전상 및 문화관광지 등에 대해 수차례 방영, 높은 시청률을 기록

청소년층의 ‘코리언 드림’ 열기 지속

- 많은 우즈벡 청년들이 고용허가제를 통해 한국에 가는 것을 크게 기대, 2004년도 경쟁률이 100대 1을 상회

- 우즈베키스탄내 타쉬켄트 대학 등 주요 대학들이 한국어 학과를 개설, 높은 경쟁률을 유지

 

5. 교민 현황

■ 교민 실태

. 우즈벡에는 首都인 타쉬켄트市를 중심으로 약 1,650여명의 교민이 거주 하고 있으며, 자영업자.선교사.상사원.유학생.NGO 등이 주류

※ 자영업자 700여명, 회사원 200여명, 전문직 500여명, 유학생 250여명 등

※ 국내체류 우즈벡人 : 21,555명(불법체류자 8,326명 포함, 2009.2.28 기준)

. 2000.5 타쉬켄트에 한국교민회(회장 박양균) 구성

- 소식지인 .교민일보.를 발간, 한국 국내소식.교민행사 홍보.각종 공지 사항 전달 등의 역할을 하고 있고

- 산하에 유학생회.청년회.여성회.한국유치원 등이 조직

- 임원구성 : 회장(박양균), 부회장(김홍덕, 허선행, 황근수), 사무국장(김성배)

. 또한 우즈베키스탄에는 200여개의 우리 대기업 및 중소기업이 진출하여 활동 중

 

■ 한국 NGO 단체

. .아시아문화개발기구.(IACD), .기아대책기구., .하베스트., .한민족 복지재단.이 활동중

- IACD와 ‘기아대책기구’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

- IACD는 주로 의료, 교육봉사(단독 병원개원), ‘기아대책기구’는 인도적 원조 분야를 중심으로 활동

※ 우즈벡은 종교의 자유는 보장하나, 선교를 금지하고 있어 2006.2 IACD가

우즈벡 법원으로부터 3개월 활동정지 처분을 받는 등 현지 NGO 활동에 어려움 노정

 

6.고려인 현황

■ 고려인 동포사회 형성과정

1) 스탈린에 의한 강제 이주

. 1937년 스탈린의 소수민족 분산정책에 따라 극동지역 거주 고려인(17만 여명)들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됨

. 1937년 9-12월 화물열차로 연해주 등 극동에서 시베리아를 거쳐 중앙 아시아로 강제 이주되었으며, 이주과정에서 노약자 다수 사망

. 중앙아 이주 후 카자흐.우즈벡 공화국 주민들의 도움으로 월동하고, 강제 이주시 가져온 볍씨 등 농작물 씨앗으로 수자원을 이용한 벼농사 등에 성공 하여 중앙아시아에 쌀 등 식용작물 보급

. 2차대전시에는 거주.병역 제한, 敵性민족 누명하에 탄광.군수공장 등에서 혹독한 노동을 했고, 점차 한국어와 한국문화 상실

- 1956년 흐루시쵸프, 韓人 포함 11개 민족에 공민권 회복

. ‘콜호즈’(집단농장)를 성공적으로 운영하여 ‘폴리타젤’ 콜호즈, ‘김병화’ 콜호즈 등을 건설, 노동영웅들을 배출

 

2) 페레스트로이카 이후 고려인 위상 제고

. 1989.9.20 소연방 공산당 중앙위 총회 .고르바쵸프 보고서.에서 중앙아에 강제 이주당한 고려인을 비롯하여 독일인.유대인 등 피압박 민족에 대한 명예회복과 보상 언급

- 1991.4.26 러시아, “억압받은 민족들의 복권에 관한 법” 채택

※ 1993.4.1 최고소비에트 ‘한인복권령’ 채택

. 1988년 서울올림픽 계기, 소련내 고려인들이 한국에 대한 인식제고.고려인 지위 향상.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복원 움직임 태동

. 현재 우즈베키스탄내 고려인은 주재국 전체 인구의 1%에 조금 못미치는 약 17만 5천명으로 CIS(총 50만명) 국가 중에서는 최다

. 舊소련 시절에는 집단농장에서 주로 생활하였으나, 우즈베키스탄 독립이후 다수 청년들이 상업 또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주변국에서 노동에 종사

. 고려인 동포들은 주로 타쉬켄트州(7만4,000명), 타쉬켄트市(7만 5,000명), 안디잔州(1,320명) 등에 밀집 거주

. 고려인 동포 주요 인사로 박 베라(상원의원), 신 블라디미르(고려문화협회 회장)등이 있음

 

 

Ⅴ. 우즈베키스탄에서의 비즈니스

 

1. 무역규제

 

□ 환규제 및 수입허가

 

․ 환규제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이 환거래 규제, 환율 결정을 담당하며 은행에 일부 제한된 권한을 위임함.

 

2003년 10월 1일자로 선불금에 대한 제약이 철폐됨. 종전에는 수입에 대한 선불금이 거래은행의 보증에 대해 계약 금액의 15%까지 허용되었으나, 장관각료의 승인 없이는 US$100,000이하로 제한되었었음.

 

우즈베키스탄 전역의 경제 무역 관계에 대한 책임은 외교통상부(Ministry of Foreign Economic Relations, Investment and Trade)에 있음. 외교통상부는 또한 국고지원, 정부 대출 지원을 받는 수입계약, 또는 국가가 50%이상의 주식을 보유하면서 자체적으로 경화를 가지고 있지 않은 회사가 체결한 수입 계약에 대한 평가를 내림. 계약은 은행에 접수한 이후 7일 이내에 관세청의 해당 지역 지사 외환규제부에 등록해야 함.

 

우즈베키스탄은 현행 국제 거래의 지불, 송금에 대한 규제부과나 차별적인 통화 정책, 또는 IMF의 동의가 없는 복수통화제도를 금하는 IMF 협정 제 8조 2~4항의 의무를 수락함.

 

․ 수입 허가

2003년 10월 15일에 IMF 8조를 수락한 이후, 이에 따라 수입 신고 시스템 및 전반적인 수입체제에 대한 입법 수정이 이루어지고 있음.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수입 가격과 외환 할당 비율을 입증하는 수입 신고 시스템을 철폐함.

 

그러나 정부는 경화의 유출과 평가절하 방지를 위해서 소비재 수입에 대한 엄격한 제한을 유지하고 있음. 수입업체가 외환을 구입하기 위해 거쳐야하는 절차가 일원화되었으며, 여기에는 세 가지 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각 단계마다 근무일 기준 2-3일이 소요됨. 첫 번째 단계는 수입업체의 은행에 수입계약을 등록하는 것이고, 두 번째 단계로서 수입업체는 반드시 관세 위원회에 계약을 등록해야 함. 문서에는 원산지 뿐 아니라 상품의 세액도 명시되어야 함. 마지막으로 상업 은행이 수입업체를 대신하여 경화 환전 신청서를 중앙은행에 제출하며, 중앙은행은 국가 외환거래 회기 동안 신청서를 승인하고 요청 금액의 외환을 은행에 배당해줌. 전체 프로세스는 5~7일 소요됨.

 

일부 수입은 특수 허가가 요구됨. 의약품의 수입은 보건위생부의 허가가 필요하고, 무기나 귀금속, 우라늄, 그 외 다른 방사성 물질은 외교통상부의 허가가, 영화나 비디오의 수입은 문화관광부의 허가가 필요함.

 

합작회사 우즈베크사브도(Uzbeksavdo)가 국가와 국민 생존에 필요한 식료품 수입에 영향을 미침. 설탕, 밀과 같은 주요 식량의 수입에 대한 입찰이 이루어지기도 하며, 보건위생부가 국가의 필요를 위한 의약품 수입에 대한 공개 입찰을 함. 비공개 입찰은 백신, 마취제, 마취약 수입에 이루어짐.

 

2. 마케팅 자료

 

□ 라벨링 및 포장

 

각 상품의 특정 의무 사항에 대해서 수입업자와 상담해야 함.

 

식료품의 소매 포장, 약물, 의약품, 무기물 및 화학 비료의 표장, 염색, 페인트, 헤어스프레이, 향수와 화장품, 가정용 화학 용품, 불꽃제품(pyrotechnic product), 영화, 살충제, 소독제, 브레이크액, 부동액, 가전제품, 텔레비전, 비디오 장치, 휴대폰과 인형 등의 수입에 있어서는 국가 공식 언어로 라벨을 부착하는 것이 의무화 되어있음.

 

3. 비즈니스 에티켓

 

□ 비즈니스 관습과 에티켓

 

우즈베키스탄은 무슬림 국가로서 무슬림 관습과 전통을 존중해야 함. 예를 들어, 물건을 주고받을 때는 항상 오른 손을 사용해야 하며 발로 무엇을 가리키거나 발뒤꿈치를 보여서는 안 됨. 우즈베키스탄의 수도인 타슈켄트에서는 여자들도 단정한 서양 의복을 입을 수 있으나, 그 외 지역에서는 보수적으로 옷을 입어야 함. 교외 지역에서 여성들이 바지나 반바지, 민소매 블라우스나 짧은 스커트를 입는 경우 위험을 감수해야 함. 남성 역시 공공장소에서 짧거나 소매 없는 티셔츠를 입지 않는 것이 좋음.

 

□ 여행정보

 

․ 안보

우즈베키스탄은 범죄 발생률이 낮으나, 특히 밤 시간에 길거리 범죄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여행자들의 주의를 요망. 안보 상황에 따라서 도로 교통제한이나 운전면허증 확인이 잦을 수 있음.

 

 


 

 

 

 

Ⅰ. 개 관

 

국명 : 키르기즈(Kyrgyz Republic)

◦ 수도 : 비쉬켁(Bishkek, 80만명)

◦ 기후 : 대륙성 기후

◦ 면적 : 199.9천㎢(한반도의 8/9)

◦ 인구 : 550만명 (2010년 기준)

◦ 주요민족 : 다민족 국가(80여개 민족)

- 키르기스人(64.9%), 우즈벡人(13.8%), 러시아人(12.5%)과 독일, 카자흐, 타타르, 위구르, 터키 민족 등

- 고려인 2만여명 거주(전체인구의 0.4%)

◦ 주요언어 : 키르기스어(공식어), 러시아어(공용어)

◦ 종교 : 이슬람교(75%), 러시아 정교(20%), 개신교 등 기타(5%)

◦ 정부형태:대통령제

군병력(약 16천명) : 육군(6,600명), 공군(2,400명), 내무군(3,000명), 국가방위군 (1,500명), 민방위 및 응급대응군(2,000명)

- 징병제를 근간으로 하고 있으며(전체 병력의 97%) 필요에 따라 계약직 복무인력을 충원

◦ 위치/지형 : 북위 39°~43° 중앙아시아 중앙에 위치한 내륙국으로서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및 중국과 접경

- 국토의 80%가 해발 2,000m 이상으로서 국토의 7~8%만이 경작 가능지역

◦ 국내총생산(GDP) : 46억불(09년)

- 1인당 GDP : 962불(09년)

- 경제성장률 : 2.3%

◦ 화폐단위 : Som(KGS) (2009. 11. 25 現 : $1 = KGS43.86)

◦ 주요산업 : 농업, 농가공업, 광산업, 전력생산업

산업구조 : 농업(30.7%), 제조업(15.9%), 서비스업(53.4%)

◦ 독 립 일 : 1991.8.31 (구소련연방)

◦ 지방행정조직 : 7개주, 2개 특별시

 

 

 

 

 

 

 

 

Ⅱ. 경제 정세

 

1. 최근 경제동향

 

지난 3년 동안 키르기즈 경제는 실질 환율의 재평가와 더불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왔고 1인당 국민소득이 달러화 기준으로 2배나 상승하였음

- 이러한 성장은 주로 소비 및 수요를 진작시킨 해외송금과 수출 및 근외 국가들로의 재수출을 통한 무역에 기인한 것임

2008년 키르기즈 경제는 2배에 달하는 금 생산량의 증가와 통신부문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눈에 띄는 성장을 보임

- 2008년 4분기 실질GDP는 금 생산량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2008년 연간 실질GDP는 7.6% 정도로 고정되었음

◦ ‘09년 초부터 금융위기가 영향을 미쳐 중반기 이후 경제 성장은 상당 부분 주요 무역 상대국이자 해외송금 근원지인 러시아 및 카자흐스탄의 경제 전망에 달려있음

- 두 자리 숫자 증가세를 보였던 건설부문의 성장이 11% 감소

- IMF와 키르기즈 정부는 ‘09년 경제성장율을 대략 1% 미만으로 예상하고 있음

키르기즈의 재정이 새로 도입된 세법과 수입 감소를 포함한 몇몇 요인들에 의해 이미 적자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 정부의 금융지원 패키지가 큰 신용을 제공하고 있음

 

 

 

2. 분야별 경제동향

 

가. 농업부문의 상대적인 침체 지속

 

2008년 농업부문의 생산량은 지속적인 둔화세를 보여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00년 34%에서 ’08년 27%로 감소

- 키르기즈의 농업은 부족한 비료의 공급과 비생산적인 작물 돌려짓기, 비기계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규모 농장이 대다수를 차지

- 전체 농지의 2/3를 차지하고 있는 곡물 생산량은 2004년 이후 18% 감소

축산업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점진적인 성장세를 보이고있음

 

나. 건설부문 침체

 

2005년 이후 건설부문은 주택 및 상업 건물 건설에 대한 민간 부문의 활발한 참여로 인해 급속히 성장

- 주택건설에 대한 투자는 지난 2년간 3배 이상 성장하였고, 신규 주택의 수는 2000년 대비 2배 증가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가장 먼저 충격을 받아 현재 11% 감소

 

다. 서비스 부문 위축

 

2008년 서비스부문은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 GDP의 51%를 차지하였음

- 2008년 말 전체 인구의 60%가 넘는 320만 명의 사용자를 거느린 이동전화 서비스 부문의 확대에 대부분 기인

- 농업 다음으로 GDP에 기여하고 있는 무역 및 수리(repair) 부문은 지난 6년간 평균 13% 성장

그러나 경기침체로 인한 재수출무역량의 감소가 서비스부문의 급격한 성장 둔화로 이어질 우려 존재

 

라. 고정투자 하락

 

고정투자는 경기불황으로 인한 국내 산업의 조심스러운 투자 움직임 속에서 5.4%의 하락을 보였음

- 전반적으로 최근 몇 년간 고정투자는 금 생산, 주택 건설, 관광 및 통신 등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부문에 집중

- 대부분 주택에 투자되는 국민 저축 및 국가 예산과 같은 주요 투자 재원(財源)은 2년 연속으로 현저한 증가

- 2008년 새로운 수력발전소 건설에 대한 정부 투자는 중반기 에너지 생산량 증대를 위한 국가 전략의 일환으로 상당히 증가되었다. FDI는 고정 투자의 30%에 이르는 기금을 제공

2. 대외부문

 

2008년 경상수지 적자는 GDP의 10.7%까지 거의 2배에 달하는 증가를 기록하였음

- 수입은 석유 가격 및 국내 석유 수요의 상승으로 47%까지 증가, 수출 역시 금 수출이 두 배 상승하면서 41% 증가

- 하지만 결과적으로 무역 적자는 GDP의 37%

- 해외송금의 경우 GDP의 29%까지 증가하였는데, 2008년 해외송금액은 14억 7천만 달러.

2008년 상품 수출은 非금 품목의 25% 상승과 더불어 39%까지 증가하였음.

- 쿰토르(Kumtor)의 금생산량은 우수한 광석의 품질과 유리한 세계 시장 가격의 형성으로 전체 상품 수출의 1/4을 차지

- 금속, 면, 담배 같은 非금 품목의 수출이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석유 제품의 재수출 역시 2007년 대비 50% 상승

2008년 상품 수입은 비식료품 품목과 에너지 수입이 두 배 이상 늘어나면서 65% 증가하였음

- 연료 수입 가격은 2007년보다 평균 47%까지 상승하였으며, 천연가스, 설탕, 곡물과 같은 주요 품목의 수입가격 역시 각각 45%, 31%, 100%로 크게 상승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입과 수출의 증가는 개방경제를 급속도로 확대시켰으며 2008년 개방경제는 GDP 150%에 달했음.

- 이는 키르기즈 경제를 무역 환경과 가격 변동에 매우 민감한 구조로 만들었음.

- 경상수지 역시 주로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의 이주 노동자들로부터 유입되는 해외송금액의 변동에 상당부분 의존

* 해외송금은 2008년에 GDP의 29%라는 기록적인 수치를 보이며 무역 적자 해소와 사회 안전망 확대에 기여

2008년 말 외환보유액은 3달 정도의 수입액을 감당할 수 있는 12억 3천만 달러로 소폭 증가하였음

- 외환보유고 축적 속도는 중앙은행이 환율을 방어하기 위한 공격적인 정책을 펼치면서 2007년 보다 하락

2002년에 GDP의 98%를 차지하던 공공부문 대외부채는 2008년 GDP의 42%로 감소하였음

- 최근 WB-IMF 부채 안정성 분석에 따르면 키르기즈는 부채 상환 리스크가 심각한 수준은 아니나 러시아로부터 캄바라타(Kambarate)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17억 달러에 달하는 차관을 들여오기로 한 점을 고려해 볼 때, 중반기 대외부채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 有

 

3. 2009 거시경제 전망

 

글로벌 금융위기는 키르기즈 경제 성장률을 2008년의 7.6%에서 2009년 0.9%로 둔화시킬 것으로 보임

- 키르기즈 경제가 해외송금, 수출, 실물부문 및 은행 부문에 대한 투자측면에서 러시아, 카자흐스탄과 깊이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양 국가의 경제전망이 크게 작용

- 경제성장률 전망은 농업, 非금 제조업 및 무역 등 주요 경제 부문이 수출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보다 악화 가능성

2009년 인플레이션은 국내 소비 진작과 국제상품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한자리 숫자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됨

- 대부분 재수출을 목표로 하는 소비재 수입의 감소와 식품과 연료 수입 가격의 하락은 무역 적자 폭을 좁힐 것으로 보임

2009년 경상수지적자는 2008년에 GDP의 10.8% 정도로 추정했던 것과 비교하여 GDP의 8% 정도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

2008년에 GDP의 29%를 차지했던 해외송금 유입은 2009년에는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금융위기로 인해 특히 건설부문에 종사하고 있는 이주 노동자들의 귀환이 예상됨

재정적자는 새로운 세법 도입과 경기 침체 및 수입 감소로 인한 세입 부족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현재 그리고 앞으로 키르기즈의 경제성장 유인은 러시아의 금융 지원을 통해 재정을 보충한정부의 노력에 달려 있음

- 계획 투자 프로그램, 민간부문을 통한 직․간접 투자 확대는 단기, 중기적으로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Ⅲ. 한국과의 관계

 

1. 협력 현황

 

교역액 증가

- 1992.1월 수교 이후 한‧키르기스간 경제교류는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최근 10년동안 양국간 교역액은 14배 성장

 

<한‧키르기스 교역 추이>

(단위 : 천불, %)

년도

구분

02

03

04

05

06

07

08

09

교역규모

28,041

32,591

53,185

68,107

83,265

126,983

168,910

101,291

수 출

27,625

32,239

50,174

66,517

81,947

125,611

166,270

100,094

수 입

416

352

3,011

1,590

1,318

1,372

2,640

1,197

무역수지

27,209

31,887

47,163

64,927

80,629

124,239

163,630

98,897

(무역협회 통계)

수출품목의 다변화

- 편직물, 연초류, 합성수지, 승용차 등 우리 수출물량의 대폭 증가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컴퓨터, 자동차부품, 화물자동차로 수출품목의 다변화

※ 주수입품목은 금, 곡류, 펄프, 비금속광물 등 원자재

- 키르기스의 대 한국 주요 수출품목은 무기화학제품, 밀가루, 제트연료, 철강금속, 화학제품, 꿀, 견과류, 의류제품 등이며 주요 수입품목은 자동차, 플라스틱제품, 아동복, 산업장비 및 기계류, 가정용품, 타이어 등

 

2. 투자 현황

 

우리나라 대키르기스스탄 투자규모는 2009.9월 현재 누적투자 6,266만불(109건)

 

 

3. 유‧무상 협력

 

◦ 무상지원(1992~2007) : 총 193만불

- 물자지원(834.9천불),재난구호(10천불),국내초청연수(482천불, 97명), 태권도 사범 파견(533.4천불), NGO 지원사업(69.8천불)

- 키르기스 외교부에 컴퓨터 100대(06년) / 50대(08년) 지원

- 키르기스 오쉬주 지진피해 구호(50천불, 08년)

 

◦ EDCF 지원 : 1200만불(99년, TDX-10 교환기 공급‧설치)

- 키르기스 수도권 추이주 25개 지역에 45,273 회선의 TDX-10 교환기를 공급‧설치하여 해당지역 전화적체현상 해소 및 통신서비스를 향상

 

4. 노동분야 협력

 

◦ 2007.2월 외국인력정책위원회, 고용허가제에 따른 2007~2008 신규 인력 송출(매년 2,500여명) 국가에 키르기스 포함

◦ 2007.7월 우리노동부 장관의 키르기스 방문시 MOU체결을 통해 연 2,500명의 쿼터(고용허가제)를 부여한 후, 2008년도 이를 5,000명으로 확대

※2007년 우리정부는 고려인 800명에 대한 방문취업제 허용

 

5. 재외동포

 

가. 고려인 : 약 2만명

 

❑ 고려인 중앙아 정주 약사

 

◦ 1850년대(자발적 이주)

- 극동지역 개발을 위한 러시아 정부의 묵인하에 한인들은 계절농 형태로 러시아의 극동지역으로 이주를 시작

 

◦ 1917.10월 볼셰비키 혁명이후

- 스탈린 체제하 극동지역에서 수십개의 농업, 어업 콜호즈를 조직하는 등 경제, 사회, 문화적 잠재력을 갖춘 한인 공동체를 형성

․아리랑 라디오 방송, 주간지 “일치” 등 언론사가 있으며 전통무용 공연단 “만남” 등이 활동

 

◦ 1937.8.21(강제 이주)

- 소련 당국, 극동지역 한인을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강제이주키로 결정

- 이주숫자는 카자흐 98,454명, 우즈벡 74,500명으로 이주 도중 사망 숫자를 포함해 대략 18만여 명으로 추산

․화물차량이나 가축차량에 집단 수용되어 한 달 여 이동한 탓에 질병이나 열악한 조건에서 어린이 60%가량이 이주 도중 사망

 

◦ 1938. 3월

- 이주민 정주구역 배당

․이주민 대부분은 농업에 종사하였고 주로 집단농장을 형성하여 거주

◦ 1989.11.14 소련 당국, 강제이주 불법성 인정 성명 발표

◦ 1991.4.26 러시아, 탄압받은 민족의 명예회복에 관한 법 공포

◦ 1993.4.1 러시아, 러시아 고려인 명예회복에 대한 결정 발표

◦ 그러나 중앙아시아 국가에서는 아직 고려인 명예회복에 관한 법이 마련되지 않고 있음

 

 

❑ 현 황

 

◦ 키르기스 내에는 1937년 강제 이주된 한인들의 후손 2~4세대 고려인들이 동포사회의 주류를 형성

- 고려인들은 정‧관계 고위직, 기업계, 학계, 문화, 언론계 등에서 두각

유가이 알렉산드르 국방부 차관, 신로만 의회 의원 등

 

◦ 시장경제로의 전환 과정에서 기업 활동에 두각

중앙아 최대 낙농제품 생산회사인 “신라인”의 신 게오르기 회장을 필두로 상 보리스가 호텔업 등에서 두각

 

◦ 고유의 문화 유지‧계승

- 키르기스 고려인들은 오랜 기간 모국과의 격리에도 불구하고 우리 말과 문화를 지켜 온 바, 한국어 라디오 방송, 신문, 전통무용단 운영

- 수교 이후 우리정부로부터의 꾸준한 지원 등에 힘입어 젊은 층의 우리말 구사 능력이 향상되고 있으며 북한성향을 보이던 공연예술 분야도 점차 한국화 되어가는 추세

 

나. 재외국민

 

◦ 2008.11월 현재 약 800여명의 재외국민이 키르기스에 거주

- 주로 무역업, 유학, 선교 등의 목적으로 입국한 장기 체류자와 그 가족들이 주류를 형성

 

◦ 재외국민 단체로는 한인회, 한인경제인협의회, 한인기독실업인회 비쉬켁 지회, 선교사 협의회(Consultation) 및 유학생회 등이 있음.

 

 

Ⅳ. 키르키스스탄에서의 비즈니스

 

1. 무역규제

 

외환관리 및 수입허가

 

▪ 외환관리

외환 규제는 키르키스 공화국 중앙은행 당국이 담당함.

 

1995년 키르키스스탄의 외환법은 시중 은행과 외환사무소에 의한 외환거래에 대한 제한을 없애고 정책 환율을 시장 환율에 고정시킴. 외환 계좌는 허용되나 2000년, 외환거래에 관한 법은 이 계좌들이 통계 목적으로 국가은행에 등록될 것을 요구함.

 

키르키스스탄은 IMF 협약의 8조 2,3,4절의 의무사항을 받아들였음. 이러한 의무사항을 받아들이는 IMF 회원국은 최근 국제 거래를 위한 대금 지불이나 이체에 제한을 두지 않고, IMF의 승인 없이 차별적 통화거래나 복수 통화를 사용하는 것을 제한하기로 합의함.

 

▪ 수입 허가

국영 및 개인 기업은 제품이 수입허가를 받아야 하는 품목일 때를 제외하고 특정 등록 및 규제 없이 수입을 할 수 있음. 수입허가 절차는 제품을 양 혹은 가격으로 규정하지 않음. 관세 쿼터 없음. 키르기즈 공화국은 비 WTO 회원 국가에서 수입되는 알코올음료 및 맥주에 대해 쿼터를 적용함.

 

전체 및 1회용 허가증이 최대 1달 기간 동안 발행 됨. 대부분의 수입은 규제 없이 허가되나, 국가의 이해에 따라 금지되는 몇 개의 항목은 예외.

 

무역산업부는 암호화 장비, 설비, 군용 제품, 귀금속 및 합금, 보석, 마취제, 독성 물질, 담배 제품 수입을 위한 허가증을 발행. 핵 및 방사능 물질 및 기계는 국방부의 허가증을 필요로 함. 의학 제품은 보건부로부터 허가증 발급.

 

신용한도 및 지불대금

 

일반 조건

신용장은 최소 조건임. 미리 현금을 확보해두는 것을 권함. 보통의 신용조건은 60일에서 90일이 적용됨.

 

이체상황

현지 통화는 3~4개월 연체되는 것으로 보고됨. 외환은행은 평균적으로 2~3개월 연체됨. 수입커버(Import Cover:외환보유고액을 월 평균 수입액으로 나눈 수치로 외환보유액으로 수입액을 커버할 수 있는 기간)는 6.4개월임.

 

관세

 

산업무역관광부는 키르기스 공화국에 수입되는 상품에 대한 관세법 초안 제출. 2006년 3월 29일 발효 키르기스 공화국 관세법 No. 81 실행 중. 상기 법은 10자리 코드로 전환으로 인해 2002년 9월 20일 통과된 유라시아 경제 협력체(EAEC)의 상품 명명법에 기반하고 있음.

 

관세율은 0, 5, 10, 12, 15, 20 및 30 %. 적은 량의 수입은 특정 혹은 복합 세율이 적용됨.

 

▪ 무역 협정

1992년 미국과 키르기스스탄은 상호 최혜국 관세를 적용하는 무역 협정 체결. 키르기스스탄은 불가리아, 라트비아, 오스트리아 및 EU와 양자 무역 협정을 체결.

 

1994년에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벨로루시, 그루지야,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몰도바, 러시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크라이나 및 벨로루시를 포함한 CIS 회원 국가들은 자유 무역 지대(free trade zone) 창설에 대한 협약을 체결.

 

키르기스스탄은 또한 양자 및 다자 무역 협정을 벨로루시, 타지키스탄, 카자흐스탄, 러시아 및 우즈베키스탄과 체결.

 

1992년 창설된 경제협력기구 자유 무역 지대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아프가니스탄 및 이란으로 이루어져있음. 회원들은 관세 감소를 포함한 경제 협력을 협의.

 

▪ 세관 당국

관세청(State Customs Agency, 4A Sovetskaya St., Bishkek 720020, 전화 996(312) 479-602, 477-361; 팩스 996(312) 479-332, 479-112, 469-662)

 

▪ 과세가격(Value for Duty) 결정

키르기스스탄에서는 관세 등급을 매기기 위해 세 가지 방법이 사용 됨.

1) 종가세(Ad Valorem Duty)

2) 종가운임(Ad Valorem Freight)

3) 두 방법의 복합

 

신용한도 및 지불대금

 

일반적인 조건

신용장은 최소 조건임. 미리 현금을 확보해두는 것을 권함. 보통의 신용조건은 60일에서 90일이 적용됨.

 

이체상황

현지 통화는 3~4개월 연체되는 것으로 보고됨. 외환은행은 평균적으로 2~3개월 연체됨. 수입커버(Import Cover:외환보유고액을 월 평균 수입액으로 나눈 수치로 외환보유액으로 수입액을 커버할 수 있는 기간)는 6.4개월임.

 

세금

 

1996년 법으로 수입 상품에 대한 부가가치세(부가가치세) 시스템 체계 형성. 부가가치세는 CIS국가가 아닌 나라에서 제품이 수입되어 올 때, 만일 동일 물건이 다른 CIS 국가 세관을 통과하지 않았을 경우 적용. 부가가치세 징수율은 20%.

 

부가가치세 면제 수입 품목은 자연 재해를 위한 제품; 외교 목적을 위한 제품; 생산의 기본적인 수단으로 수입된 제품 혹은 신용으로 구입한 제품; 인도적 원조; 통과 제품, 동일 수입업체가 수입한 이전에 수출되었던 상품; 12개월 내 수출되기로 보장 되어있는 일시적 수입 품목; 특정 약품; 교과서 및 학교에서 사용되는 물품; 과학 책자; 유아 식품; 농산물.

 

2003년 키르기스스탄은 일부 컴퓨터, 통신 장비 및 오피스 장비에 대하여 만일 이 장비들이 회사 공인 자본의 일부로 수입되었을 경우 부가가치세를 면제.

 

WTO의 멤버로서, 키르기스스탄은 생산국에 관계없이 수입 및 국내 생산 제품에 대한 조세 체계를 일치시키기 위해 모든 판매 혹은 수입 상품에 부가가치세를 적용할 것.

 

물품세는 담배, 알코올, 귀금속, 석유, 카펫, 커피 및 코코아, 보석, 크리스털, 모피 및 무기에 적용 됨.

 

서류 처리에 대한 요금 15%가 청구 됨.

 

반덤핑 관세, 세이프가드, 상계관세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반덤핑, 상계관세를 조정하는 법은 WTO 협정에 준거하여 개발되었고 1998년 10월 31일 키르기스 공화국 반덤핑법 No.139; 1998년 10월 31일 키르기스 공화국 상계관세법 No. 140; 2001년 1월 20일 령 No.15로 승인된 세이프가드 조치 이전 심사 실행에 대한 법규; 2001년 1월 20일 령 No.14로 승인된 보상해야하는 보조금 심사 및 반덤핑 심사 절차에 대한 법규를 포함하고 있음.

 

키르기스 공화국은 반덤핑 관세, 세이프가드, 상계관세를 도입하지 않았음.

 

2. 서류

 

필요한 서류는 아래 기술된 바와 같으나 수입업자나 운송업자에 따라 추가적인 서류를 준비하게 될 수 있음. 동일 상품에 대한 내용은 각각의 서류에 기재된 내용이 서로 일치해야 함.

 

우편으로 운송하는 경우 선하증권 대신 우편 서류를 구비해야 함.

 

모든 운송 서류는 관련 거래 및 수입허가 번호를 포함해야 하며, 불분명한 경우 세관통과가 불가능함.

 

선하증권

 

특정 요구 사항 없음. 계약서에 따를 것.

 

원산지 증명서

 

필요. 계약 체결 시 키르기스스탄 수입업체가 특정 양식을 보내지 않는 한 일반적인 양식이 사용되며, 수입업체의 요청에 따라 사본을 준비함. 대부분 사본 두 장을 요청함.

 

증명서에 있는 데이터는 기타 서류상의 데이터와 일치해야 하며 수출업체 내 책임자의 사인이 있어야 함. 상공회의소증명서가 요구되는 경우 공인 사본을 상공회의소에 제출해야 함.

 

 

상업송장

 

필요. 원산지 규정, 포장상품 세부사항, 상표 및 수량, 순 질량과 총질량, 제품 수량과 설명, 단위 가격 및 총 운송 가격, 판매 가격 및 수출국에서 최종 발송지에 대한 정보 필요. 상업송장의 모든 데이터는 계약조건과 일치해야 함.

 

영사/관세송장 : 불필요.

 

수입허가

 

공ㆍ사기업은 제품이 수입허가를 받아야하는 때를 제외하고, 특별한 등록이나 제한 없이 수입 거래를 할 수 있음. 수입허가 절차는 제품에 수량이나 가격의 제한을 두지 않음. 관세쿼터는 존재하지 않음. 키르키스 공화국은 WTO 비회원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알코올음료나 맥주에 대해 쿼터를 적용함.

 

최장 회계 연도 기간으로 1년 동안 전체 허가 혹은 단일 허가 발행. 국가 이익과 관련하여 금지되는 품목의 수입을 제외하고는, 수입에 제한을 두지 않음. 산업통상부는 암호화 장비, 군수 물품, 듀얼시스템 장비, 귀금속 및 합금, 보석, 마취제, 독극물, 위험 폐기물, 무기 및 군비, 알코올 및 담배 제품 수입 허가 발행. 핵, 방사능 물질 및 장비는 국방부 허가 필요. 의료품은 보건부 허가 필요.

 

 

보험증서

 

판매자나 구매자 중 누가 상품 보험에 가입할지 계약 조건에 따라 결정함. 판매자가 보험에 가입할 경우 수입업체 및 보험사의 규정을 준수하여 문제의 발생을 방지해야 함.

 

포장 명세서

필요. 완전하고 명시적인 선적내용 요약을 포함해야 함.

 

선적 전 검사

 

국가 요구사항 없음. 수입업체가 요구할 수 있음.

 

견적 송장

 

계약협상 단계 중 수입업체가 견적송장을 요구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수입업자의 지시사항에 따름.

 

선사 증명서 : 불필요.

 

기타 서류

 

위생 요구사항

키르기스스탄에는 일종 분야에 대한 검역, 건강, 안전, 식료품, 약물 규제를 매우 엄격하게 유지하고 있음. 동물이나 식물로 만든 모든 상품은 위생에 하자가 없음을 증명하는 위생 보고서가 필요함.

 

식물, 종자, 동물, 가금 등은 검역 대상.

 

영사 사증료

 

서류 공증에 대한 별도 요구 사항 없음. 선적 서류 혹은 법적 서류를 공증이 요구될 시, 키르기스 공공기관은 이를 무료로, 혹은 매우 명목적인 가격에 제공해줌.

 

3. 마케팅 자료

 

정부 조달

 

정부조달청은 국가 정책을 실행하기 위해 권한이 부여된 기관. 1997년 상품, 노동 및 서비스에 대한 정부 조달법은 2004년 5월에 개정되어 WTO 정부 조달 협정 및 EU의 지침을 준수함.

 

상품, 노동 및 서비스 구매를 위한 일반 입찰 서류는 새 정부 조달법에 따라 개발되고 있음. 키르기스스탄은 WTO 정부 조달 협정에 합류하는 과정에 있음.

 

외국인 투자

 

2003년 3월 27일 제정된 투자법은 외국인 및 국내 투자자에게 동일한 권리를 부여. 상기 법은 공용징수 및 산업 국영주의에 대한 보장과 외국인투자자에게 수익 및 자금을 키르기스스탄 외로 자유롭게 회수하는 것에 대한 권리를 부여. 외국인투자에 대한 규제는 없음. 모든 경제 분야는 투자 프로젝트에 공개되어 있음.

국가 외국인투자 및 경제개발 위원회는 외국인투자 및 대외 경제 원조 관련 국가 정책을 이행하는 유일한 기관임.

 

국가 외국인투자 및 경제개발 위원회: 58-A Erkindkik Blvd., Bishkek, 전화 996 (312) 22 32 92, 팩스 996 (312) 22 06 63.

 

키르기스스탄은 양자 투자 협약을 영국, 독일, 프랑스, 터키, 중국, 인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이란, 스위스, 러시아, 아르메니아, 우크라이나,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그루지야, 카자흐스탄 및 벨로루시와 체결 중.

 

이중 과세를 피하기 위해 카자흐스탄, 러시아, 벨로루시, 우즈베키스탄, 캐나다, 터키, 인도, 우크라이나, 타지키스탄, 폴란드, 몽골, 스위스, 오스트리아, 중국, 이란, 몰도바 및 핀란드와 양자 협약이 실행되고 있음. 말레이시아, 독일, 파키스탄 그리고 그루지야, 아르메니아, 네덜란드, 라트비아 및 체코 공화국과도 협약 체결.

 

소비자 보호

 

1997년 12월 ‘소비자의 보호에 대한’법 No. 90은 키르기스스탄의 관련법임.

 

상품 표준, 규제 및 의무사항

 

국제 표준화 기구(ISO, International Standards Organization)의 회원.

 

2004년 키르기스스탄 의회는 비즈니스에 대한 정부 개입을 감소시키는 기능적 규제법을 통과시킴. 이 법은 소비자 건강에 위험 가능성이 있고 표준 보상범위(standards coverage)를 22% 감소시키는 제품에만 허가가 필요하다고 주장.

 

키르기스스탄 국가 표준화 기관은 국립 표준 및 도량 연구소: 197, Panfilov street; KG-720040 Bishkek, 전화 (996) (312) 62-68-70 팩스 (996) (312) 66-13-67; 이메일 nism@nism.gov.kg; 홈페이지www.nism.gov.kg. 국립 표준 및 도량 연구소는 안전 보증서 발행도 담당.

 

보건부 위생전염병관리국은 위생증명서 발행. 위생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하는 대상은 식품, 어린아이용 제품, 미용제품, 세척제 및 세제, 화장품류, 화학제품, 중합체, 화학 합성물, 및 인체 및/또는 식품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원료.

 

농업수자원부 산하 식물위생청은 식물 위생 증명서 발급을 담당. 동물 위생국은 동물 위생 증명서 발급을 담당.

 

환경보호부는 제품이 환경 표준 적합성에 대한 증명서 발행. 이 증명서 발급 해당 품목은 화학물질, 건축자재, 종이, 철 및 금 가공 시설, 자동차, 페인트, 농산물∙식품∙의료 장비 등임.

 

보건부 위생전염병관리국, 535 Frunze Str., Bishkek 720033, Kyrgyzstan 전화 (996) (312) 66-11-07, 66-11-08.

 

식물방역청, 157 Shopokov Str., Bishkek 720421, Kyrgyzstan, 전화 (996) (312) 66-17-94.

 

농업수자원부 산하 동물위생국, 80 Toktogul Str., Bishkek 720021, Kyrgyzstan, 전화 (996) (312) 66-23-16; 팩스 (996) (312)66-21-33.

 

▪ 농업 및 식품

모든 식품은 1997년 정부 령 No.759에 요구된 데로 홀로그램 도장 안전 증명서를 발행받아야 함. 이 마크가 없는 포장식품 판매는 금지되어있음. 세관 검열청은 수입 식품 마크 부착을 담당.

 

▪ 약품

보건부 산하 약품 및 의료 기기 품질 컨트롤 표준화센터는 의약품을 등록하고 키르기스스탄 공화국 국가 의약품 명부를 발행. 의약품을 수입, 판매 하려면 등록 증명서 및 수입 라이센스가 필요.

 

2003년 의약품 수입에 대한 세관스탬프에 대한 요구사항은 2004년 폐지.

 

라벨링 및 포장

 

키르기스어와 러시아어 둔 언어로 상품 라벨링을 해야 함. 수입업체의 지침을 따를 것.

 

지적 재산권

 

키르기스스탄은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의 회원이자 Berne Convention, Patent Law Treaty, Madrid Agreement and Protocol, Paris Convention, WIPO Copyright Treaty, Universal Copyright Convention, Patent Cooperation Treaty, Budapest Treaty, WIPO Performances and Phonograms Treaty, Budapest Treaty, Universal Copyright Convention, Patent Cooperation Treaty, Budapest Treaty, WIPO Performances and Phonograms Treaty, Trademark Law Treaty, Geneva Phonograms Convention 및 Hague Agreement 참여자.

 

관련법은 1997년 1월 14일 시행된 상표 서비스마크 및 상품 생산지 명칭법 No.7, 특허법 No.8 등. 14, 1997. 2001년 2월 15일 발효된 형사법은 저작권 및 위반 시 저작인접권 위반 시 형사 처벌을 함. 2월 23일 2003년 2월 23일 령 93은 지적재산권 침해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간 위원회 창설. 위원회는 모든 법 집행 기관을 포함하고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함.

 

지적재산국 키르기스파텐트는 특허 및 저작권 문제를 담당하는 국가 기구. 키르기스파텐트 (Kyrgyzpatent, 62 Moskovskaya St., Bishkek 720021 전화 (996) (312) 68-08-19; 68-17-03; 팩스 (996) (312) 68-17-03.)

 

제품 마케팅 및 광고

 

광고는 1998년 2월 17일 정부 발행 결의 No.79로 규제됨.

 

광고에 3%까지의 세금이 부과됨. 발표, 보고 등을 포함한 제품, 노동 및 서비스의 모든 유형의 공공 소개, 매스 미디어를 통한 상업 정보를 제공하는 취재 (신문, TV, 방송), 카탈로그, 가격표, 참고 서적, 리플랫, 포스터, 플래카드, 소책자, 광고판, 달력, 네온 광고 및 모든 교통수단에 부착된 정보가 광고에 해당함.

 

라디오, TV, 광고판, 판촉물 및 후원 행사와 같은 모든 광고가 가능. 캠페인을 담당할 수 있는 몇 로컬 광고사 존재. 신문사는 the Bishk Observer, the Kyrgyz language Aalam, Agym, 및 Kyrgyx Ordo; the Russian language AKI Press, Komsomol'skaya Pravda v Kyrgyzstan, Limon, Moya Stolitsa, Obshestvennyi, Res Publica 및 Vechernyi Bishkek등. 라디오, 방송사는 Almaz (radio), Max (radio), Pyramid (TV/radio), NBT (TV), VOSST (TV/radio), KOORT (TV), Asia Center (Radio Echo Moskvy), Europe+, Russkoe Radio, The Kyrgyz Republic Obondoru, Hit FM, Open Channel (radio), Manas FM (radio, Kyrgyz-Turkish University Manas), Auto Radio, Radio Shanson, Radio Retro, 및 Mir 등이 존재.

 

나라에 있는 TV 재방송 담당 방송국은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및 터키 프로그램을 재방송함. 라디오 중계 라인의 재건 및 사유화, TV 라디오 방송국 및 네트워크의 근대화를 포함한 TV 라디오 중계 근대화 프로젝트가 실행되고 있음.

 

무역 박람회 'Jibek Jolu' (실크로드) 매년 개최. 상기 행사는 키르기스스탄 및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의 시장 및 중국의 북부 지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 모든 무역 박람회 참가자는 수입 제품에 대한 세금을 면제 받게 됨. 비슈케크 자유 경제 지역에 전시 센터 위치.

 

※ ATA 까르네: 키르기스스탄은 ATA 까르네 협약에 참여하지 않음.

 

4. 비즈니스 여행

 

키르기스어 및 러시아어 둘 다 넓게 사용됨. 일반적으로, 몇몇 고위층 공무원이나 기업인만이 영어 구사. 서류는 보통 러시아어로 준비함. 명함은 한쪽에는 영어, 다른 쪽에는 러시아어로 준비하는 것이 좋음.

 

키르기스스탄의 비즈니스와 사회적 관습은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음. 회의에는 사전에 많은 시간을 분배해 놓은 것이 좋음. 시설 및 공장 투어는 거의 항상 첫 미팅에 포함. 대부분의 경우 개개인 만남보다는 관계있는 측 모두가 큰 회동을 하게 됨. 참석자들 중 직위가 제일 높은 사람이 주로 발언.

 

(일반적으로 기업 로고가 들어있는)작은 선물, 책, 과일, 캔디 또는 주류를 방문 시 선물∙교환됨.

 

비즈니스 미팅을 이어 자주 식사 초대가 제안되기도 하는데, 식사는 코스 요리고 축배를 여러 차례 들기 때문에 식사는 보통 굉장히 긴 시간 진행. 몇몇 공무원 및 비즈니스 종사자는 술을 마시지 않으니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강하게 주장하면 호스트는 무알콜 음료로 축배를 들게 해줄 것임. 하지만 한번 알콜 음료를 마시기 시작했다면, 나중에 무알콜 음료로 바꾸기가 거의 불가능함.

 

 


 

 

 

Ⅰ. 개 관

 

국명 : 카자흐스탄공화국(Republic of Kazakhstan)

수도 : 아스타나(Astana, 31만 명)

1997.12 以前 수도 : 알마티(Almaty‧인구 : 약135만명)

면적 : 2,724.9천 ㎢(면적 세계9위, 한반도의 12.2배)

접경국(국경선) : 러시아(6,467㎞)‧중국(1,460㎞)‧우즈벡(2,300㎞)‧키르기스(980㎞)‧투르크메니스탄(380㎞)‧카스피해(600㎞)

인구 : 15.5백만 명 (‘10)

평균수명 : 남성(61.9세)‧여성(72.8세)

인종 : 카자흐인(53.4%), 러시아인(30%), 우크라이나인(3.7%)

한민족(고려인)은 약10만(0.7%)으로 9번째

종교 : 회교, 러시아 정교

국어 : 카자흐語(공용어), 러시아語

국내총생산(GDP) : 1,278 (2010년 현재)

- 2010년도 경제 성장률 : 2.4%(2009년 성장률 1.2%)

- 2010년도 1인당 GDP : $7,889

화폐단위 : 텡게(Tenge, $1=144.40텡게)(‘10)

주요산업 : 서비스업 55.5%, 제조업(광공업)38.1%, 농업 6.4%(‘09)

주요자원 : 원유(세계 9위, 확인매장량: 400억배럴, 추정매장량 : 1,243억배럴), 아연, 텅스텐(매장량 세계1위)‧우라늄, 銀, 鉛, 크롬(세계2위)‧구리,망간(세계 3위) 등 다수 광물자원 보유

실업률 : 6.1%(2010년 기준)

독립일 : 1991.12.16 (구소연방)

행정구역 : 2개 특별시(Astana‧Almaty)‧14개주

 

Ⅱ. 경제정세

 

1. 개 관

 

카자흐스탄은 정치적 안정 속에 2000년대 들어 국제유가의 상승, 시장주의적 개방정책 등에 힘입어 2000-07년간 연평균 10%에 육박하는 고도 경제성장을 이룩함.

2007.9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신용경색 및 이로 인한 건설 부문 경기 위축 양상을 보임.

- 2008년 경제성장률은 3.1%를 기록하였으며 IMF는 2009년 경제성장률을 1%로 예상

- 카자흐스탄의 금융산업 성장률이 급격히 둔화되고, 부동산 가격은 약 40% 하락

- 대외채무액이 1,000억불에 달하며 이중 은행권의 해외차입액이 약 530억불로서 은행권 융자의 36%가 부동산을 담보로 하고 있어 부실채권 발생 가능성 다대

한편, 카자흐스탄 정부는 “2015 혁신 산업발전 전략”을 수립, 석유화학, 건축 자재, 식품가공, 물류, 제련, 섬유, 관광 등 분야로 산업다변화를 추진 중임.

- 각 부문에 걸친 국영지주회사 설립, 30대 지도적 기업 선정 등을 통한 비자원 분야 육성 및 민간 투자를 유도

- 09.1월부터 발효된 신조세법은 산업다변화 정책추진을 위해 채굴분야 세금부담을 늘리는 대신 비채굴분야의 세금부담 감소 유도

 

- 2006년 원유, 전력, 철도, 우편, 통신 등 국가 기간 산업을 총괄하는 국영기업 “삼룩”과 비에너지 분야 산업 투자를 담당할 국영투자회사 “카지나” 출범 (2008.10월 ‘삼룩카지나’로 통합)

- 알마티를 지역 금융센터로 육성한다는 목표하에 “알마티 지역금융 센터 (RFCA)” 발족

- 2006년 농업 및 농산물 가공분야 경쟁력 향상을 위해 국영기업 KazArgo National Holding JSC설립

- 30대 주력 기업을 육성, 산업발전 추진 계획 수립

<카자흐 정부의 산업 다변화 정책 >

 

 

< 카자흐스탄의 주요경제지표 >

연도

구분(단위)

2006

2007

2008

2009

2010

G

D

P

억불

810

1.049

1.344

1,056

1,278

성장률

10.6%

8.5%

3.3%

1.2%

2.4%

1인당GDP

$5,260

$6,724

$8,506

$6,600

$7,889

평균환율(달러당, 연중) KZT

126.09

122.60

120.30

147.50

144.40

무역

(백만달러)

수출

38,762

48,351

71,971

43,961

55,100

수입

24,120

33,260

38,452

28,774

31,800

상품수지

14,642

15,091

33,519

15,187

23,330

실업률(총인구 대비.%)

7.8

7.3

6.6

6.3

6.1

외환보유액(백만달러)

19,127

17,629

17,872

20,720

..

자료원 : 한국수출입은행

 

2. 최근 경제 동향 및 전망

 

◦ 세계 경제위기 영향으로 마이너스 경제성장 전망

- 카자흐스탄 경제는 국제 유가상승 및 에너지 부문에 대한 외국인투자 증가 등에 힘입어 2007년까지 연평균 9% 이상의 성장을 지속하였으나, 2008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세계 경제위기 및 국제유가 하락으로 동년 중 3.2% 성장에 그쳤음.

- 2009년은 금융시장 불안정으로 인한 유동성 경색, 세계경지 침체 영향으로 인한 국내 소비 감소 등으로 실질 GDP가 전년 대비 2% 감소할 것으로 추정됨. 다만, 세계경기 회복 및 유가 상승 전망으로 2010년은 플러스 성장으로 반전된 것으로 예상됨.

◦ 국내 수요 감소로 소비자물가상승률은 둔화세

- 2008년 4/4분기부터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둔화되었으며, 2009년에는 국내 수요 감소와 국제상품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동년중 소비자물가상승률은 7.5%로 추정

카자흐스탄 경제위기 해결의 열쇠에 금융권에 있다는 판단 하에 2009.1.22 마르첸코 할릭은행장을 중앙은행장에 임명하여 금융분야 개혁 조치를 실시 중.

- 2009.2.2 카자흐스탄 정부는 주재국 1위은행인 BTA은행 지분의 78.14%와 주재국 4위은행인 Alliance은행의 지분 76%를 삼룩카지나가 인수하도록 결정하여 실질적으로 국유화

- 마시모프 총리는 BTA은행은 알마티 및 아스타나의 건설업, Alliance 은행은 중소기업 및 농업분야 금융지원에 특화계획 발표

※ 당초 카자흐 정부는 삼룩카지나를 통해 4대 주요은행(BTA, 카즈코메르츠, 할릭, Alliance)의 지분 25%를 매입하는 방안을 발표하였으나 상기 2개 은행은 사실상 국유화하고 기타 2개 은행은 예정대로 25% 지분인수

한편, 2009.2.4 카자흐스탄 중앙은행은 1불당 120텡게로 유지해오던 환율 지지정책을 포기하고 1불당 150텡게(3% 내외변동폭)로 환율목표치를 수정 하는 조치를 전격적으로 단행함.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2009.3.6 연두교서를 통해 고용창출을 최우선과제로 제시하고 경제현대화 정책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진행 중인 인프라 사업 완료 예정

한편, 카자흐스탄은 2009.1.1 발효된 신조세법을 통하여 석유, 가스 등 이윤이 높은 채굴산업에 대한 세율은 높이고, 여타 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현행 30%에서 15%로) 및 부가가치세를 인하함으로써 채굴산업 일변도의 산업구조를 산업다변화의 방향으로 유도중임.

 

3. 대외 경제

 

카자흐스탄은 아시아와 유럽의 중심지라는 지리적 이점을 적극 활용, 러시아. 중국 및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육상통과국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중앙아 경제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음.

카자흐스탄 정부는 미국, EU 등 선진국들과의 실질 경제협력 확대를 추진 하고 있으며, 원유.가스 산업에 이어 제조업 분야에도 서방기업들의 진출을 적극 유치하고 있음.

아울러 카자흐스탄은 조기에 미국, EU 등과의 양자협상을 마무리하고 2009년 다자협상을 완료하여 WTO에 가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장경제정착을 위해 투자관련 법규정비 및 외국자본의 자유로운 투자활동을 위한 제도개선 노력 중임.

- 단, 러시아와의 경제관계 및 러시아-카자흐스탄-벨라루스 관세동맹 출범 등과 맞물려 카자흐스탄의 WTO 가입 시기는 러시아의 WTO 가입 시기에 따라 조정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

카자흐스탄 정부는 석유산업 중장기발전 계획에 따라 2010년 일산 180만 배럴, 2015년 일산 300만 배럴(우리 국내 소비량 : 일산 230만 배럴)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수출경로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 카자흐스탄은 인구 1,573만의 협소한 내수시장으로 인해 현재도 생산물량의 85% 이상을 수출

내륙국인 카자흐스탄은 지정학적 특성상 자국 수출물량의 대부분이 러시아를 경유하고 있으며, 러시아 경유 송유관의 편중도를 감소하기 위해 송유관 다변화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음.

- 카자흐스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2005.12.5 대선 당선소감을 발표하면서 “카자흐스탄은 다원 외교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카자흐의 송유관 사업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고 언급

- 그동안 카자흐는 원유자원 수출로 다변화를 추진해 왔으며, 2005.12월 카자흐스탄 서부와 중국의 서부 Alashankou를 연결한 1,000km의 송유관을 완성하고, 2006.6월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알리예프 아제르 바이잔 대통령이 BTC Baku-Tbilisi-Ceyhan) 파이프라인 참여를 위한 특별협정에 서명함으로써 카자흐스탄은 공식적으로 BTC 파이프라인를 활용, 카스피해 및 아제르바이잔을 통해 원유를 수출하는 기반 마련

카자흐스탄은 러시아,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등 4개국 간 단일경제권 결성을 추진하고 있고, ‘중앙아협력기구’ 및 ‘유라시아경제공동체’를 바탕으로 CIS 국가들과의 역내 경제협력을 위한 외교노력을 지속하고 있음.

러시아와는 2005.1월 및 7월 양국 정상회담 시 KMG(카자흐)와 Rosneft (러시아)간에 카스피해 쿠르망가지 광구(추정매장량 80억 배럴)에 대한 생산분배 계약(PSA : Production Sharing Agreement)을 체결하였으며, Tsentral’noye 및 Khvalynskoye 해상광구 공동개발을 위한 정부간 협정도 체결키로 합의하는 등 양국 간 실질협력은 확대되는 추세임.

- 카자흐스탄 에너지자원부와 러 산업에너지부간에 단일 전력시장 구성을 골자로 하는 전력에너지분야 협력의정서 체결

중국과는 ‘상하이협력기구’(SCO)를 중심으로 중국 서부대개발과 연계한 실질경제협력을 추진 중임.

- 카자흐스탄은 중국을 연결하는 송유관을 건설키로 합의하였고, 2003.3월 Atyrau-Kenkyak간 송유관 450km (1.6억불)이 완공되었으며, 2005.12월 Atasu-Alashenko간 986km 2차 송유관 건설공사 완료

- 동 송유관은 2005.12월 2단계 완공으로 연 10백만 톤을 운송할 수 있게 되었으며, 2011년 2단계 완공 시 20백만 톤을 운송할 것으로 전망

- 2005.8월 중국석유가스공사(CNPC)측은 캐나다계 PetroKaza -khstan 을 41.8억불에 인수하였고, 동 사가 보유한 카자흐스탄 중부 Kumkol 유전은 Atasu 인근에 위치하였으며, 동 유전 생산물량은 Atasu-Alashenko 송유관을 통해 중국으로 운송될 계획

카자흐스탄은 터키.파키스탄.이란 등 회교권 국가들과는 ‘비아랍 이슬람 지역경제협력기구’(Economic Cooperation Organization : ECO)를 통해 상호경제협력 및 아프간, 이라크 재건 등에 협력하고 있음.

 

4. 에너지.자원 산업

 

가. 주요 부존자원 현황

 

1) 원유.가스

 

카자흐스탄의 확인 석유매장량은 2007년 말 현재 약 398억 배럴(세계 9위) 이며 가스의 경우 1.90조 입방미터(세계17위)임.

- 다른 연구기관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의 잔존 가채매장량은 285억 배럴이며 추정 매장량은 1,243억 배럴로 추정(광물자원부 통계)

 

카자흐스탄은 석유자원의 30~40%가 해양지역에 위치하며 전체 상업적 매장량 중 약 2/3는 석유 및 컨덴세이트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음. 매장량 중 대부분은 Tengiz, Karachaganak, Kashagan, Uzen 유전 등이 차지함.

 

 

 

2) 주요 광물자원

 

우라늄(세계 2위)

- 확인매장량 : 43.3만 톤(80$/kgU이하), 16.2만 톤(80~130$/kgU) (OECD/ IAEA 통계)

- 카자흐스탄은 현재 세계 3위 우라늄 생산국으로서 2005년도에는 2004년 대비 29.5% 증가된 4,357톤의 우라늄을 생산하였으며, 2010년도에는 15,000여 톤을 생산하여 세계 1위의 생산국이 된다는 계획을 추진 중

- Kazatomprom은 이를 위해 총 18개의 광산 사이트(현재 12개 광산 사이트에서 우라늄 생산)를 개발할 계획이며, 이중 6개소(Inkai, Moinkum, Tortkuduk, Irkol, Kharasan, Zarechnoe)는 외국회사와 JV(Joint Venture) 형식으로 개발 추진 예정

 

< 우라늄 증산 계획 >

(단위 : 톤)

연도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생산량

4,357

4,933

7,103

8,675

13,115

15,350

 

기타 주요 보유광물 (세계 매장량 대비 주재국 보유량)

- 납(19%), 아연(18.9%), 구리(7%), 철(6%), 망간(25%), 티타늄(2.5%), 크롬(22.4%), 알루미늄 원광(1.2%), 금(20.8%) 등

(* 카자흐스탄 에너지광물자원부 산하 지질위원회 통계)

- 베릴리움, 티타늄, 마그네슘 등 희귀광물 다량 보유

 

< 카자흐스탄 광물자원 매장량(보유)현황 >

광 종

단위

카자흐스탄(A)

세계(B)

A/B(%)

세계순위

우라늄

천톤

436.62

2,619.31

16.7

2

크롬

백만톤

100

1,107

9.0

2

백만톤

14

470

2.9

11

아연

백만톤

30

220

13.6

3

5,000,000

67,000,000

7.4

4

창연

5,000

330,000

1.5

6

붕소

백만톤

4

170

8.2

6

카드뮴

50,000

600,000

8.3

5

레늄

190

2,400

7.9

4

몰리브덴

130,000

8,600,000

1.5

8

철광석(금속량)

백만톤

3,300

79,000

4.2

7

 

< 카자흐스탄의 주요 광산물 생산량(2005년) >

구분

2005년

세계순위

주요생산회사

철광석(천톤)

19,445.1

15위

SSGPO(EIA그룹)

동(금속, 천톤)

401.7

10위

카작무스

우라늄(톤)

4,300

3위

카즈아톰프롬(국영기업)

보크사이트(천톤)

4,815.3

9위

카작알루미늄

(EIA그룹)

연(금속, 천톤)

31.0

 

카즈징크

(Glencore)

아연(금속, 천톤)

364.6

7위

카즈징크

(Glencore)

망간광석(천톤)

2,207.7

5위

자이렘스키 GOK

크롬광석(천톤)

3,579.0

2위

카즈크롬

(EIA그룹)

석면(천톤)

305.5

3위

꾸스타나야스베스트

 

나. 원유.가스산업 현황 및 전망

 

카자흐스탄의 원유생산량은 1991년 569천b/d에 이르렀으나 경제혼란과 러시아의 원유수출파이프라인 제한으로 90년대 중반까지 줄곧 하향세를 지속하였음.

- 1990년대 전반 원유생산량이 감소한 것은 구소련 해체 이후 경제체제가 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로 이행하면서 경제혼란이 발생하였기 때문

- 러시아가 카자흐스탄의 아티라우(Atyrau)에서 러시아 사마라(Samara)에 이르는 카자흐스탄 유일의 원유수출 파이프라인을 독점한 상태에서 카자흐스탄 원유의 수출량을 제한하였기 때문

1995년 이후 외국석유기업들의 카자흐스탄 석유부문에 대한 투자효과가 가시화되고 러시아와 원유수출 협정을 체결하면서 원유생산은 증가세로 반전함.

- 2002년 6월 카자흐스탄과 러시아는 아티라우-사마라 파이프라인에 대해서 최저 연간 1,500만톤(30만b/d), 마하치칼라(Makhachkala)-티호레츠크(Tikhoretsk)-노보로시스크(Novorossiisk)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는 최저 연간 250만 톤(5만b/d)의 원유수출 할당을 보증하는 장기협정(15년)을 체결

- 2001년 Tengiz에서 노보로시스크에 이르는 CPC 파이프라인이 본격 가동되는 등 러시아로부터 파이프라인을 추가 확보함에 따라 원유 생산량 증대와관련한 장애요인이 상당부분 해소

원유 생산량은 1998년 이후 매년 15% 이상 증가하였으며, 2007년에는 149만b/d 생산하여, 국내소비로 25만b/d를 쓰고 124만b/d를 수출함.

- 약100만b/d를 파이프라인으로 수송하고, 나머지는 탱커, 기차로 수송

 

< 카자흐스탄 석유.가스 수급현황 >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석유매장량

(억배럴)

250

396

396

396

396

398

398

398

석유생산량

(일일 천배럴)

744

836

1,018

1,111

1,297

1,356

1,426

1,490

가스매장량

(조 입방미터)

1.72

1.72

1.77

1.77

1.77

1.90

1.90

1.90

가스생산량

(억 입방미터)

n/a

n/a

n/a

162

219

252

257

292

출처 : BP, Statistical Review of World Energy 2008, EIU Country Report 2008

 

천연가스의 경우 수송망의 부족과 낮은 가스가격으로 생산한 가스는 수출 하고 국내소비를 위해 수입하고 있는 실정임.

- 카자흐스탄 천연가스 국내 소비의 40%는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러시아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상황

카자흐스탄 정부는 2015년까지 석유생산량을 350만b/d로 증대할 계획임.

- Kashagan 유전 1백만b/d, Tengiz 유전 70만b/d, Kurmangazy 유전 60만b/d, Karachagan 유전 50만b/d 등 주로 대형유전에서 증산계획

- 중기적으로는 Tengiz 유전 및 Karachaganak 유전의 생산개시

- 장기적으로는 Kashagan 유전(2012년 생산개시, 2019년 최대 일산 150만 배럴 생산)의 생산개시로 석유생산량이 급증할 전망임)

카자흐스탄은 북동부, 서부, 남부에 3개의 주요 정유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정유능력은 401천b/d임.

- Atyrau 정유공장의 경우 컨덴세이트를 생산하는 정유공장임.

- 카자흐스탄 정유공장의 정제 가동률은 50~60%

 

<카자흐스탄 주요 정제시설>

주요 정유공장

위치

정제능력

(천b/d)

정제물량

(천b/d, 2002)

운영회사

Atyrau

서 부

106

27

KazMunayGaz

Pavlodar

북동부

163

38

KazMunayGaz

Shymkent

남부

132

78

PKOP*

소형 정유공장

 

Kondensat

북 부

9

0

Kondensat

PetroPavlovsk

북 부

10

0

Ust-Kamenogorsk

동 부

10

0

Karachaganak

북서부

8

(콘덴세이트)

KPO**

계획 정유공장

 

Kapchagay

동서부

0.6

 

 

Mangistau

남동부

150

 

 

Zhanazhol

중서부

50

 

Kazakh Oil

* PKOP : PetroKazakhstan Oil Product

** KPO : Karachaganak Petroleum Operating

*** 자료 : Wood Mackenzie, EIA, International Oil Letter 등 국외 전문지

 

정유시설의 현대화가 진행 중임.

- 일본의 Marubeni사는 1998년 Atyrau 정유공장 현대화 타당성조사를 수행하기로 계약을 체결하고 JBIC가 타당성조사 자금을 지원

- 2002년 카자흐스탄 정부의 승인으로 Japan Gas Corporation이 Marubeni와 함께 Atyrau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

 

다. 원유산업 정책

 

카자흐스탄 정부는 2003~2015년간 원유.가스 산업 종합발전계획을 순조롭게 추진 중이며, 카스피해 해상유전 개발 가능지역을 120개 구역으로 구분, 2015년까지 3단계로 개발할 예정임.

- 1단계(2003~2005년) : 카스피해 해상광구 분양 등 성공적인 투자환경 조성에 주력(유전 탐사, 신규 송유관 선정 등 병행 추진)

- 2단계(2006~2010년) : 해상유전 개발이 본격 추진되며, 카스피해 해상 광구 추가 분양, 해상유전 인프라 구축, 신규 송유관 건설 등을 병행 추진 (목표 생산량 : 2010년까지 연 1.2억 톤)

- 3단계(2011~2015년) : 생산 안정화 단계로서 잔여 해상광구 추가 분양 등을 통해 생산량 지속 확대(목표 생산량 : 2015년까지 연 1.8억 톤)

라. 송유관

 

1) 송유관 현황

 

카스피해는 내륙해인 관계로 소비처로 석유를 수송하기 위한 송유관 등 수송로 확보가 석유개발에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따라서 카스피해는 풍부한석유자원과 잠재력에 비해 생산한 석유를 수송할 수 있는 송유관의 부족이 석유개발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

- 구소련 시절 건설된 카스피해 수출 송유관은 대부분 러시아를 경유 하도록 설계되어 있고, 건설된 지 30여년이 지나 노후화된 상황

따라서 카자흐스탄 정부는 Tengiz 유전(가채매장량 60억-90억 배럴) 및 Kashagan 카샤간 유전(가채매장량 130억배럴)등 석유생산 능력을 증대 하는한편, 석유수송망 확충 및 수출다변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 하고 있음.

- 2001.11월 개통된 CPC 송유관은 카자흐스탄 Tengiz 유전으로부터 러시아Novorossiysk까지 연결(총길이 1,580㎞)하며, BTC 송유관 개통 및 Kashagan유전 개발을 계기로 2015년까지 135만 b/d로의 증대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

- 카샤간 유전은 당초 Eni사 주도의 Agip-KCO 컨소시엄은 2008년 생산 개시를 목표로 개발을 추진하였으나, 생산지연으로 최근 Shell 및 KMG가 주도하는 새로운 운영회사(NCOC : North Caspian Operating Company)가 설립되었고, 수출 경로로 기존 CPC 송유관 및 BTC 송유관 이용을 이용할 예정

- 한편, 카자흐스탄 국영 KazMunaiGaz(KMG)사는 수출다변화를 위해 카자흐스탄 중부 Atasu와 중국 서부 Alashankou를 연결하는 총길이 990㎞, 수송능력 20만 b/d의 송유관을 건설, 동 송유관이 2005년말 개통

카자흐스탄의 석유수출은 대부분 러시아를 경유하는 것으로 현재 3개의 파이프라인이 가동 중임.

- Atyrau-Samara 파이프라인은 러시아 파이프라인망에 연결되며, Kenkyak- Orsk 파이프라인은 러시아 Orsk정유소와 연결

- 가장 최근 개통된 CPC 파이프라인은 Tengiz-Novorossiysk항을 연결 하는 것으로 카자흐스탄 최초의 직수출 루트

CPC파이프라인 개통과 Atyrau-Samara 파이프라인의 수송능력 확대로 카자흐스탄의 수송능력은 100만b/d를 넘어섰으며 이는 2007년까지 수출 물량을 소화

 

 

2) 신규 송유관 추진 계획

카자흐스탄 정부는 2006.6월 Baku(아제르바이잔)-Tbilisi(그루지야)- Ceyhan(터키) 송유관(BTC)에 참여키로 아제르바이잔 정부와 합의, 러시아 영토를 통하지 않는 수출로를 확보하였으며, 또한 2005년 말 서카자흐스탄-중국 파이프라인이 완성되어 중국으로의 다양한 수출로 확보에 주력하고 있음.

특히, 송유관을 둘러싼 미국, EU 및 러시아의 이해관계 대립, 카스피해 해저 분할 문제 등으로 송유관 노선 선정은 다소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음.

- 이란 경유노선(카자흐스탄-이란-페르시아만)은 가장 경제적이나, 미국 등의 반대로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

- 카스피해 통과 송유관도 제안되고 있으나, 법률상의 문제 및 해상오염 등 환경문제로 난항

 

< 카자흐스탄 원유 수출용 파이프라인 >

구분

파이프 라인

경유루트(연장)

원유수송능력

투자비

비 고

 

 

 

 

 

 

 

 

 

 

 

 

 

 

 

 

 

Atyrau-Samara

Atyrau(카)-Samara

(러) (695km)

러시아 라인과 연결

-현재 300천 b/d

-500천 b/d 확대

계획 (28")

-총 $2억

-CPC이전 카자흐스탄의

주요 수출라인

Zhanazhol-Ken

kiyak-Orsk

Zhanazhol-Kenkiya

k(카자흐)-Orsk(러)

(400km)

-130천 b/d (12",

20")

-구 소련

시절 완공

-러시아向 원유 수출라인

-과거 서시베리아산

원유와 물량 교환

Omsk-

Chardzhev

Omsk(러)-Atasu

(카자흐)

-Shymkent-Chardz

hev (투르크멘)

(1,970km)

-840~440천 b/d

(40", 30")

-구 소련

시절 완공

-러시아 서시베리아산

원유 수입라인

-Shymkent-Chardzhev

구간 운영 중단

CPC

(Caspian

Pipeline

Consortium)

Tengiz유전(카)-

Astrakhan(러)-

Novorossiysk

(러, 흑해)

(1,580km)

 

-현재 560천 b/d

(`03년 310천 수송)

-’15년, 1.4백만 b/d

확대 계획

(28~42")

-$26억

(1단계)

-총 $42억

-보스포러스 해협

병목문제

-동 해협 우회노선 구상

中 dessa(우크라이나)-

Brody-동유럽 불가리아

transit 노선 등

 

Karachaganak-

Atyrau

Karachaganak-

Bolshoi

Chagan-Atyrau

(635km)

-89천 b/d

-기 완공

-CPC와 연결

BTC

(Baku - Tbilisi

- Cehyan)

Baku(아제르)-

Tbilisi (그루지야)-

Ceyhan (터키)

(1,767km)

-최초 500천 b/d

-1.4백만 b/d까지

확대계획

(34~46")

-총 $30억

-’05.5완공, 원유충진 후

’06초 수송 개시 예정

-아제르 ACG 원유이외에

향후 카자흐스탄의 주요

수출라인 예상

(Kashagan 등)

Kenkiyak-

Atyrau

Kenkiyak-Atyrau

448 km

(총 3,000km의 일부)

-120천 b/d (24")

-$2.23억

(1단계)

 

-현재 CPC 및

Atyrau-Samara 와 연결

-향후 중국向 원유

수출라인과 연결

Atasu(카)

-Alashankou

(중)

Atasu-

Alashankou 962km

(켄키약-신장

총 3,000km의 일부)

-200천 b/d (28")

-3단계 완료시

400천 b/d로 증설계획

-$8억

(2단계)

-3단계완료

시 총

$30억

-’05.12.15 완공. 450만 bbl

충진 후 6’06.5 송유

-마지막 3단계구간

(700 km) 사업검토 중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이란

Tengiz or Uzen-

Turkmenbashi-

Neka(이란) -

Teheran

(1,200km)

-1백만 b/d (제안)

-$21억

-`99년 Total社 타당성

검토

-Neka-Teheran 구간

swap라인

으로 이용추진

Central Asia

카자흐-투르크멘-

아프간-파키스탄

-1백만 b/d (제안)

-$25억

-양해각서 체결

-자금조달 및

정치불안으로 중단

Trans-Caspian

 

Tengiz(카자흐)-

투르크메니스탄-

Baku(아제르)

-초기 200천 b/d

-향후 1백만 b/d

계획

-총 $25억

-Baku에서 BTC와 연결

-Kashagan 유전 본격

개발 후 추진예상

 

마. 국영 석유기업

 

카자흐스탄의 석유.가스 산업은 에너지.광물자원부 산하 국영석유기업인 카즈무나이가스(KazMunaiGaz)사가 주관함.

- 카즈무나이가스사는 석유가스의 생산, 정유, 운송, 판매 전반에 걸쳐 자회사 등을 통해 통제

카즈무나이가스는 2002.2월 대통령령으로 기존 Kazakhoil사와 Trans- NefteGaz사를 합병하여 탄생되었음.

- 1997년 카자흐스탄의 모든 석유가스 국영기업체들은 Kazakhoil사로 통합

- 2001년에는 TransNefteGaz사는 국영 석유가스 파이프라인사인 Kaztransoil사, Kaztransgaz사, 산하 자회사들을 통폐합하여 설립

카즈무나이가스사의 역할

- 석유가스에 대한 통합 정부정책 창출 및 효과적.합리적 개발 추진

- 모든 석유계약에의 의무적 참여를 통해 운영자로서 정부의 이익 대변

- 석유의 탐사, 개발, 생산, 수송에 대한 정부규제 기능의 수행

카즈무나이가스사는 2006년 PetroKazakhstan 지분33%, Kazgermunay 지분 25% 인수로 중국과의 협력 강화 및 생산광구를 획득함.

- 카즈무나이가스는 2005년 CNPC가 PetroKazakhstan을 인수한 조건과 동일하게 주당 $55에 33%의 지분 인수

- PetroKazakhstan은 Kumkol 유전 등 9개 유전(7개 유전 지분 100%)을 보유하고 있으며 약 15만b/d의 원유를 생산중

- Kazgermunay는 Akshabulak, Nuraly, Aksay 유전 및 광구를 운영 하고 있으며 카즈무나이가스는 $10억에 50%의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CNPC와 동등한 지분을 보유

- 이와 함께 카즈무나이가스는 Shymkent 정유공장을 소유하고 있는 PetroKazakhstan Oil Products사의 모회사 지분 50%도 인수

카즈무나이가스사는 2006.9월 해외 IPO를 통해 약 20억불을 확보한 이후, Karazhanbas 광구를 보유한 CITIC Canada Energy Ltd.(CCEL) 지분 50%를 취득하고, 2009.1월 MangistauMunaiGas(MMG)의 지분 50%+2주를 확보하는 등 지속적인 사업확대를 추진 중임.

- Karazhanbas 광구는 확인매장량 3.6억배럴 규모로 2006년말 현재 일산 약 4.2만 배럴 규모

- MMG는 Asar, Burmasha, Kalamkas, Zhetybai 등 총 36개 유전(가스전 포함)을 소유(15개 광구가 생산중)하고 있으며, 파블로다르 소재 석유화학 공장의 58% 지분 및 주유소망도 소유하고 있어, 상하류 부문 모두 보유

 

Ⅲ. 한국과의 관계

 

1. 한-카자흐스탄 관계 개관

 

한-카자흐스탄 관계는 1992.1.28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래 시장경제 등 공통의 가치와 문화적 친밀성을 기반으로 꾸준히 실질협력관계를 발전 시켜옴.

카자흐스탄은 건국초기 우리 기업들이 카자흐스탄에 적극적으로 투자 진출한 것을 높이 평가하며 산업다변화 등 추진과정에서 한국의 기술, 경험이 카자 흐스탄 경제발전에 유용하다는 인식하에 우리와의 관계를 중요시함.

※ 삼성은 1995~2001년간 “카작무스(구리 광산 및 제련)”에 2억불을 투자하는 등 성공적으로 위탁 경영하여 현재 동 사는 6만명 고용규모의 年매출액 약 8억불의 구리 제련 분야 세계 6위의 회사로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

- 건국 초기 한화, 대우전자 등 카자흐스탄에 적극 진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우리기업들의 투자가 급감하였으나 2003.11월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방한 및 2004.9월 노무현 대통령의 카자흐 방문 등이 카스피해 원유 및 광물자원 공동개발 등의 실질협력관계 확대를 위한 새로운 계기가 됨.

카자흐스탄은 1993년 핵무기 자진 포기 경험을 바탕으로 한반도 비핵화,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확고히 지지하는 한편 UN 등 국제무대에서도 긴밀히 협력하는 등 정치.외교적 측면에서도 양국간 협력관계는 더욱 확대 추세임.

 

2. 한-카자흐스탄 경제관계

 

가. 교역현황

 

양국 간 교역은 1992년 11백만 불로 시작하여 2000년부터 급격한 증가세로 보여 2010년 10월에는 7.4억불로 전년대비 56% 성장을 달성함.

- 무역수지는 1997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된 이후 지속적인 흑자 추세

-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중 양국간 교역량이 조금 감소하였으나 2010년 다시 2007년 수준으로 회복

 

< 한-카자흐 교역현황 >

(단위 : 천불, %)

구분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1-10

교역량

514,163

(-0.74)

599,697

(16.6)

807,794

(34)

698,193

(-13.0)

474,402

(-32.1)

742,193

(56.4)

수출

272,558

(-13.2)

323,815

(18.8)

551,027

(70)

347,736

(-36.3)

307,993

(-11.4)

480,806

(92.3)

수입

241,605

(18.4)

275,882

(14.2)

256,767

(-6)

350,457

(36.5)

166,409

(-52.5)

261,387

(88.6)

무역수지

30,953

47,933

294,260

-2,721

141,584

219,419

( )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자료원 : 한국무역협회

 

한국의 대 카자흐스탄 주요 수출품목은 합성수지, 선박해양구조물및부품, 철도차량및부품 등 내구소비재이며, 주요 수입품목은 합금철선철및고철, 알루미늄, 연제품, 동제품 등 지하자원임.

 

10. 1-10월 對카자흐 수출

10. 1-10월 對카자흐 수입

품목명

금액

품목명

금액

1

합성수지

73,776

합금철선철및고철

92,593

2

선박해양구조물및부품

73,313

알루미늄

82,609

3

철도차량및부품

48,564

연제품

36,054

4

자동차

37,279

동제품

14,021

5

영상기기

25,776

철강판

12,633

* 자료 : 무역협회

 

나. 투자 현황

 

1991년부터 2008년 까지 우리의 대 카자흐스탄 투자 규모는 22억불임.

- 2006년 이후 카자흐스탄의 건설 경기 활황에 따른 건설업 투자 및 국제적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광업부문 투자가 큰 비중을 차지

- 또한 2008년 국민은행의 BCC 지분인수 등과 같은 금융부문에 대한 투자도 증가

미국발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카자흐스탄 건설 경기 위축 및 그에 따른 전반적 경기 부진에 따라 2008년 상반기 이후 한국의 카자흐스탄 투자는 감소 추세이며 일부 진출 기업들이 철수함.

 

< 우리기업 진출현황 >

기 업 명

진출년도

주요활동

설립형태

석유공사

2005.2

원유개발 및 탐사

석유공사 알마티사무소

광물자원공사

2005.11

광물탐사 및 개발

광물자원공사 알마티사무소

LG전자

1994.5

가전제품 조립 및

가전.통신제품판매

카자흐스탄 현지 법인

삼성전자

1993.1

가전.통신제품 판매

카자흐스탄 현지 법인

대우전자

1994.4

가전.통신제품 판매

독일법인 산하 알마티 지사

삼성물산

1991.1

무역 및 투자 사업

독일법인 산하 알마티 지사

LG상사

2004.7

무역 및 투자 사업

한국 LG상사 산하 알마티 지사

SK

2005.2

원유탐사 및 개발

한국 SK 산하 알마티 지사

아시아나 항공

2004.6

운송업

한국 아시아나 항공 알마티 지사

성원건설

 

건설업

한국 성원건설 알마티 지사

우림건설

 

건설업

현지 단독법인

동일하이빌

2004.7

건설업

현지 단독법인

국민은행

2008

은행업

현지 사무소-BCC은행 지분인수

신한은행

2008

은행업

현지 법인

대신증권

2008

금융업

현지 사무소

현대증권

2008

금융업

현지 사무소

 

다. 한-카자흐스탄 에너지.자원 협력

 

석유공사, 삼성, LG, SK, 대성 등은 원유개발 컨소시움을 구성, 카스피해 유전개발 참여를 적극 추진 중임.

- 한국 원유컨소시움은 카자흐 석유가스공사측과 카스피해 유망광구인 잠빌 광구에 대한 공동개발 양해각서를 2004.3월 체결하였으며, 2006.9월 지분양.수도를 포함한 실무협상을 마무리 지어 2008.5월 한승수 총리 방문 시 본 계약 체결

광물자원공사 등 한국기업은 카자흐스탄 몰리브덴.연.아연 등 유망광물 개발사업 참여를 적극 추진 중임.

한국수력원자력은 카자흐스탄 Kazatomprom측과 2002년 우라늄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 연간 960톤을 카자흐스탄이 공급중이며, 2008년 신규 우라늄 장기도입계약을 체결함.

 

라. ODA 지원현황

 

카자흐스탄은 우리 공적개발원조(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의 중점협력대상국으로, 카자흐스탄의 경제.사회발전에 기여하기 위하여 우리 나라는 프로젝트, 연수생 초청, 봉사단 파견, 전문가 파견 등 지원 사업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음.

우리 정부는 1992년부터 2008년까지 무상원조 2,090만불, 1996년 통신망 현대화 사업에 총 2천만불 EDCF 차관을 유상원조로 제공함으로써 총 4,090만불을 지원함.

 

< 연도별 무상원조 지원실적(’99~’08) >

구분

’99

’00

’01

’02

’03

’04

’05

’06

’07

‘08

지원액

(천불)

1,036

1,193.4

881.7

1,251

1,352

1,684.7

902

1,749

2,351

3,892

2009년에는 세미팔라틴스크 핵실험지역 조기진단 의료시스템 구축, WTO 가입지원, IT 인재양성 등을 위해 3개 프로젝트사업, 연수생 95명 등 총 597만 불 규모의 협력 사업을 시행중임.

- 국립기술대학교 ICT 교육센터 건립, WTO 가입준비 및 경제영향 분석, 세미팔라틴스크 핵실험지역 조기진단 의료시스템 구축

- 한국의 개발경험 공유를 위한 지식공유사업인 ‘경제선진화 역량강화사업’을 진행 중(2008년도 예산)

※ 2009년도 대카자흐스탄 무상원조 지원현황

△ 국립기술대학교 ICT 인력양성 인프라구축 (’07-’09/300만불) △ WTO 가입 준비 및 경제영향분석(’08-’09/150만불) △ 세미팔라친스크 조기진단 의료 시스템 구축(’09-’10/200만불) △ 연수생 초청(95명) △ 해외봉사단(29명)

 

 

Ⅳ. 카자흐스탄에서의 비즈니스

 

1. 무역규제

 

□ 환규제 및 수입허가

 

․환규제

카자흐스탄 중앙은행이 환거래 규제, 은행 감독, 개방 환율 포지션 결정, 해약 의무 재도입을 담당함.

 

가격이 $10,000을 넘는 경우 선적 180일 이전에 중앙은행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180일까지는 선불금 지불에 제한을 받지 않음.

 

수입을 위해 외환을 발행할 때는 관련 계약이나 협정을 은행에 제출해야 함. 수입 거래액이 US$10,000를 초과하는 경우 거래 여권(transaction passport)을 제출해야 하며, 수입 거래가 성사되기까지 관세국과 은행이 모니터를 함.

 

카자흐스탄에서 수입품의 세관 통과를 위해 거래 여권을 발급받는 데에는 비교적 엄격한 제약 조건이 거래 조건에 적용됨. 이러한 규제는 수입업자들에게 계약서 사본과 기타 서류를 제출하여 수출입 거래의 가격 설정의 합법성과 정당성을 입증하게 함으로 자본 유출과 돈세탁을 방지하기 위한 것임. 이 규제에 따라 거래 여권은 최장 재무일 기준 120일 이후 만료됨.

 

카자흐스탄은 현행 국제 거래의 지불, 송금에 대한 규제부과나 차별적인 통화 정책, 또는 IMF의 동의가 없는 복수통화제도를 금하는 IMF 협정 제 8조 2~4항의 의무를 수락함.

 

․수입 허가

카자흐스탄 정부는 대부분의 일용품에 대한 수입허가 요건을 제거함. 농약, 의약, 약물, 핵물질, 무기, 특정 화학품, 산업폐기물, 포도주, 알코올, 그리고 일부 육류 등 12가지 항목의 상품의 수입에 허가가 요하며 위험폐기물의 수입은 금지됨. 산업통상부가 수입허가를 발행함.

 

□ 신용 및 지불조건

 

․일반조건 : 신용장이 최소지급조건이며, 확인신용장을 추천함. 일반조건은 10~30일이 적용됨.

 

․이체상황 : 카자흐스탄 현지화는 1~2개월 정도 지연되며, 외환 은행은 평균 1~2개월 지연됨. 수입커버(Import Cover: 외환보유고액을 월 평균 수입액으로 나눈 수치로 외환보유액으로 수입액을 커버할 수 있는 기간)은 평균 8.4개월임.

 

□ 관세

 

2003년 1월 1일 이후 카자흐스탄은 유럽경제공동체(EEC)의 결의에 따라 HS(통합품목분류표: 대외 무역거래가 되는 상품을 총괄적으로 분류한 품목분류표로서, 적용된 분류기준으로는 상품의 물리적 특성 및 내재된 특성(원재료 또는 기초물질, 가공정도, 용도 또는 기능)과 산업원천을 고려) 체제를 적용.

 

평균 적용관세율은 9%임. 카자흐스탄에 단기의 용도로 수입되는 물품은 모든 세금, 관세, 비관세 규제로부터 부분 또는 전체 면제됨. 일시적인 수입품의 리스트는 카자흐스탄 정부가 발행하며 전통적으로 식료품, 산업 폐기물, 소비재는 면제에서 제외됨.

 

외국계 회사는 자사 용도 목적으로 일부 품목을 면세로 수입할 수 있음. 2003년 투자법 제 17조에 따라서 카자흐스탄 국내 투자 프로젝트의 시행에 필수적인 설비에 대해서는 면세 혜택이 있음.

1997년 이후 $2,000 미만과 70kg 미만의 수입품에 대해서는 과세나 세금이 적용되지 않음. $2,000~$6,000 그리고 270kg까지 수입품에 대해서는 기존 과세율의 1/2이 적용됨. 그러나 국제 우편으로 카자흐스탄에 선적되는 상품이나 $200 이상 또는 7kg 미만의 수입품에 대해서는 관세와 세금 면세 혜택이 없음.

 

2. 서류

 

필요한 서류는 아래 기술된 바와 같으나 수입업자나 운송업자에 따라 추가적인 서류를 요구할 수 있음. 동일 상품에 대해 각각의 서류에 기재된 내용이 서로 일치해야 함.

 

세관 통과 시 수입업자는 상업송장, 선하증권이나 항공 운송증권 등 선적서류 뿐 아니라 유럽연합행정서류(European Union Single Administrative Documentation)에 따라 세관 신고를 해야 함. 거래여권(transaction passport)도 구비해야 하며, 거래여권은 카자흐스탄 중앙은행이 수출입 거래에 필요한 외환을 모니터할 수 있게 하는 것임. 이외에도, 경우에 따라 상품 공급 계약, 원산지증명서, 적합성 증명서(certificate of conformity)를 세관에 제출해야 할 수 있음.

 

우편으로 운송하는 경우 선하증권 대신 우편 서류를 갖춰야 함.

 

항공운송의 경우 또한 선하증권을 대신해서 수입업자나 항공사의 규정에 따라 항공증권의 사본을 제출해야 함.

 

모든 운송 서류는 관련 거래 및 수입허가 번호를 포함해야 하며, 불분명한 경우 세관통과가 불가능함.

 

□ 선하증권

필요 / 선하증권은 계약을 준수하여 구비해야 함.

 

□ 원산지증명서

필요 / 계약 체결 시 원산지 증명서가 필요한 경우 카자흐스탄 수입업자가 특별 양식을 보내지 않는 한 일반적인 양식이 사용되며, 수입업자의 요청에 따라 사본을 준비함. 대개는 사본 두 장을 요청함.

 

증명서에 있는 데이터는 기타 서류상의 데이터와 일치해야 하며 수출업체 내 책임자의 사인이 있어야 함. 상공회의소증명서가 요구되는 경우 공인사본을 상공회의소에 제출해야 함.

 

□ 상업송장

필요 / 계약조건 하에서 대부분의 경우 원산지 규정, 포장상품 세부사항, 상표 및 수량, 순 질량과 총질량, 제품 수량과 설명, 단위 가격 및 총 운송 가격, 판매 가격과 수출국에서 최종 발송지에 대한 데이터가 필요함. 상업송장의 모든 데이터는 계약조건과 일치해야 함.

 

□ 영사/관세송장

불필요.

 

□ 수입허가

대부분의 상품이 허가 없이 수입되나, 농약, 의약품, 약물, 핵물질, 무기, 특정 화학제품, 산업 폐기물, 와인, 술, 일부육류제품 등 12가지 항목의 상품은 수입허가가 필요함. 산업통상부에서 수입허가를 발급받을 수 있음.

 

□ 보험증서

판매자나 구매자 중 누가 상품 보험에 가입할지 계약조건에 따라 결정함. 판매자가 보험에 가입할 경우 수입업자 및 보험회사의 규정을 준수하여 문제의 발생을 방지해야 함.

 

□ 포장목록

필요 / 완전하고 명시적인 요약을 선적내용에 포함해야 함

 

□ 선적 전 검사

불필요.

 

□ 견적 송장

계약협상 단계 중 수입업체가 견적송장을 요구할 수 있으며 수입업자의 지시사항에 따름.

 

□ 기선 회사 증명서

불필요.

 

□ 기타 서류

 

․적합성증명서(certificate of conformity) : 상품을 무료로 배포하는 경우 상품이 의무기준규정에 해당되면 제출해야 함.

 

․수입거래여권: 중앙은행법의 통화규제를 위해, 수입거래여권을 세관에 반드시 제출해야 함. 수입거래여권에는 지불가격, 판매자 명, 운송일자 등의 수입 계약 내역이 기재되며, 국경통과 시 여권 상 내용이 계약 및 운송서류와 일치하는지를 세관에서 확인 함.

 

․위생증명서: 카자흐스탄은 검역, 건강, 식료품, 약물 규제가 매우 엄격함. 동물이나 식물로 만든 모든 상품은 위생에 하자가 없음을 증명하는 위생 증명서가 필요함. 식물, 종자, 동물은 대부분 국경에서 검역함.

 

3. 마케팅 자료

 

□ 에이전시 계약

 

현지 지사나 대행업체를 통해 운용하는 외국 회사는 지방 정부에 등록하지 않아도 되며 현지 법인을 통해 판매할 수 있음. 정부 계약 체결에 현지 대행업자나 판매업자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음. 대부분의 도매상 딜러들이 알마티와 아스타나에 본부를 두고 카자흐스탄 전역에 지사를 두고 있음. 대부분의 분야에 현지 딜러들이 있으며, 일부 10년 이상 운영해온 딜러들은 카자흐스탄 전역에 걸친 효과적인 판매 채널을 가지고 있음. 에이전시 계약 체결이전에 법적 자문을 구해야 함.

 

□ 라벨링 및 포장

 

1999년 정부결의로 수입품에 대한 새로운 상품 라벨링 의무사항이 적용됨. 의무 라벨링의 적용을 받는 모든 상품은 반드시 카자흐어와 러시아어로 표기해야 함.

 

새로운 법에 따라서 의무 라벨 적용을 받는 수입품은 생산자, 제조일자, 성분, 원산지, 유효기간, 영양성분 정보, 만료일자, 보관의무를 카자흐어와 러시아어로 명시해야 함. 기존의 라벨은 새로운 것으로 교체할 필요 없이 카자흐어로 된 스티커를 붙일 수 있음. 이 외에도 제약품과 기타 상품 등 비교적 넓은 범위의 상품이 카자흐어 라벨링 의무가 면제됨.

 

식료품은 추가적인 라벨링 의무가 적용됨. 모든 가공식품은 카자흐어와 러시아어로 식품 이름, 제조자 이름과 주소, 포장자, 수입업자, 권산지, 순 질량과 총질량, 성분, 열량, 유해성분, 사용용도, 보관방법, 제조일자와 유효일자, 그리고 상품 증명에 관한 정보를 포함해야 함. 카자흐어 라벨이 좌측 또는 상단에, 러시아어 라벨이 우측 또는 하단에 오도록 해야 함. 글씨는 동일한 크기로 쓰며, 원 라벨이나 포장에 정보를 프린트해야 함. 만약 기술적인 문제로 라벨링이 어려운 경우, 제품 포장에 스티커를 부착할 수 있으며 리플렛에도 카자흐어와 러시아어로 된 정보를 수록해야 함.

 

 

 

 

 

 

4. 비즈니스 여행

 

□ 비즈니스 관습과 에티켓

 

카자흐스탄의 비즈니스 관습은 아시아보다는 유럽 쪽에 가까움. 사업가들은 악수로 인사를 나누고, 비즈니스 모임이나 사교 자리에서는 성과 이름을 모두 호칭함. 비즈니스를 위한 복장으로 남자들은 양복과 넥타이, 여자들은 정장이 무난함.

 

대부분 러시아어와 영어 두 개 언어로 만든 명함을 거의 모든 사업상 만남에서 교환함. 공식 언어는 카자흐어이나 러시아어도 많이 쓰이며, 수도에는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업가들도 많음. 비즈니스 미팅 후 감사의 표시로 기업 로고가 들어간 작은 선물을 교환하기도 함.

 

비즈니스 관계가 발전하면 만찬 자리를 가지게 되며 이때 의상은 정장 차림이 적당함. 만찬 자리에서는 사업의 성공과 당사자간의 친밀한 관계를 기원하는 건배와 함께 보드카나 코냑을 마심.

 

□ 여행 관련 정보

 

․건강: 기본의료 설비의 부족으로 카자흐스탄의 의료 시설은 서구 기준에 미달함.

 

 


 

Ⅰ. 개 관

 

o 국명 : 투르크메니스탄(Turkmenistan)

o 수도 : 아쉬하바드 (Ashgabat, 83만명)

o 면적 : 488,100 ㎢ (한반도의 2.2배)

o 인구 : 83만명

o인종 : 투르크멘인(85%), 우즈벡인(5%), 러시아인(4%), 기타(6%)

o종교 : 이슬람교(수니파 89%), 동방정교회(9%), 기타(2%)

o국어 : 투르크멘어(공식언어), 러시아어(통용어)

- 투르크멘 72%, 러시아어 12%, 우즈벡어 9%, 기타 7%

o 주요자원 : 천연가스, 원유, 유황, 소금

o화폐(08년) : 마나트(Manat)

- 1 USD = 14,250 Manat (2008.5월부터 고정환율적용)

o독립일 :91.10.27(독립기념일)

o행정구역 : 아할, 발칸, 다쇼구즈, 레바프, 마리 등 5개 행정구역(벨라야트)

 

 

Ⅱ. 경제정세

 

1. 경제약사

. 제정 러시아의 투르크메니스탄 정복 이전에는 약간의 오아시스 농업, 축산업 등을 제외하고 산업기반이 전무

. 1880년대 제정 러시아의 투르크멘 정복이 완료된 후, 광물자원 채굴 산업 및 목화 재배 등 산업 발전 시작

- 카스피해 철도 (투르크멘바쉬-아쉬하바드-우즈베키스탄) 건설

- 아쉬하바드, 투르크멘바쉬 등 주요 도시 건설

. 1928~1937년간 경제개발기간에 산업화 토대 마련

. 1950년대 이후 경제규모 지속 성장(주요 산업 : 목화 재배)

. 1960년대 이후 석유와 천연가스 증산으로 화학공업이 발전

. 1980년대 구소련 공화국간의 경제협력체제 붕괴로 경제성장 부진

. 1994년 러시아가 천연가스의 수출을 금지함에 따라 산업생산성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경제침체 발생

. 1996년부터 가스 생산의 증가, 주요 수출시장 활로 개척, 대규모 러시아 가스판매 개시, 면사 생산 증가 및 가격 상승으로 GDP 증가

. 1998-2002년간 심각한 단기외채 상환의무와 천연가스 수출로 부족으로 다시 어려움 발생

. 2003-2008년 국제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GDP 증가 등 경제 활성화

. 2007.2월 베르디무하메도프 현 대통령 취임 이후 점진적인 경제 개혁 조치 실시로 외국인 투자 환경이 다소 개선

. 2008.5.1 단일 환율제 실시

. 2009.1.1 화폐 개혁 실시 (5,000 Manat = 1 Manat 신화폐로 개혁)

 

2 주요 경제지표

 

가. 최근 경제동향 및 전망

 

2005년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GDP(십억 달러)

6.4

7.4

8.5

8.1

7.7

GDP성장률(%)

6

6

6

3

-6

인플레이션(%)

10.7

8.2

6.3

13

 

수출(백만 달러)

4,944

7,156

7,919

12,343

6,737

수입(백만 달러)

2,947

3,558

3,615

5,601

4,109

경상수지(백만 달러)

1,231

3,940

3,285

5,145

1,065

외화보유액(금 포함, 백만 달러)

4,458

8,059

13,186

13,907

9,551

환율

(기간평균, TMM/$)

5,200

5,200

 

 

 

출처 : 수출입은행 10.08

 

나. 주요 수출입 품목 현황(2003년 기준)

수출 품목

금액

(백만달러)

비중(%)

수입품목

금액

(백만달러)

비중(%)

천연가스

1850.0

75.5

기계 및

운송수단

 

1,125.6

45.9

석유화학제품

681.8

27.8

기초 제조업

상품

487.7

19.9

석 유

330.0

13.5

화학제품

271.2

11.1

면 화

120.0

4.9

잡 화

165.2

6.7

방적사

80.1

3.3

식료품

130.3

5.3

출처 : Asia Development Bank

 

다. 투르크메니스탄 GDP에서의 산업별 비중

. 에너지 및 섬유 51%, 서비스 24%, 농업 8%

 

라. 2007년 주요 수출입 상대국 및 비중 (생산지 및 최종 소비지 기준)

(단위: 백만달러, %)

국가명

수출액

비중

국가명

수입액

비중

우크라이나

3591.5

47

UAE

491.3

14.3

이란

1351.7

17.7

터키

372.9

10.9

아제르바이잔

400.4

5.2

중국

344

10

터키

360.8

4.7

우크라이나

303.7

8.9

UAE

253.3

3.3

러시아

285.4

8.3

미국

213

2.8

이란

240.2

7

이탈리아

197.4

2.6

독일

238.2

6.9

아프가니스탄

163.3

2.1

미국

203.2

5.9

아르메니아

152.2

2

프랑스

55.9

1.6

헝가리

0.3

0.004

아제르바이잔

12.5

0.4

출처 : ADB 2008.8

※ 상기 수출입 통계는 생산지 및 최종 소비지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러시아 가스프롬사를 통해 우크라이나, 이탈리아 등에 천연가스를 수출

 

 

마. 외국인직접투자 현황 및 전망

(단위: 백만달러)

 

2002년

2003년

2004년

2005년

2006년

2007년

2008년

순투자액

150

150

158

315

236

213

207

출처 : EBRD, UNCTAD

 

3 주요 경제정책 기조

. CIS 국가들 중 유일하게 체제 전환시 IMF 프로그램을 수용하지 않고 과거 소련의 계획 경제를 계승하는 독자노선 견지

- 석유 및 천연가스 수출을 통해 벌어들인 외화로 건설, 정유, 농업 등 핵심 사업을 발전시키고, 나아가 수입대체 부문을 확대하여 자급자족 경제를 건설한다는 계획

- 주요 산업인 석유 및 천연가스 산업은 국가소유이며, 전력.가스.수도 등 사회 기본서비스는 사회보장 정책의 일환으로 저가 또는 무료로 공급

. 2007.2월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시장경제 지향적 개혁조치를 점진적으로 시행중

- 2008.9월 채택된 신 헌법에 시장 경제 도입을 명시적으로 선언

- 2008.5월 투르크메니스탄에 대한 외국인 투자 증대의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였던 이중환율제도를 폐지하고 2009.1월에는 구 화폐 5,000 Manat를 신화폐 1 Manat로 하는 화폐 개혁을 단행

- 유류가격 현실화 (2008.1월), 대중 교통 요금 인상 (2008.5월) 등 니야 조프 전 대통령 당시 대중 영합 정책으로 인해 악화된 재정상태 회복 노력

. 가스관 다변화를 통한 추가적 가스수송로 건설 추진 및 이를 위한 외자 유치 도모

- 투르크메니스탄이 제안한 “에너지 안전 수송 (Reliable and stable transit of energy and its role in ensuring sustainable development and international cooperation)”에 대한 결의안이 2008.12월 유엔총회에서 채택 (우리나라는 동 결의안 공동 제안국으로 참여)

- 2009.4.23-24 상기 에너지 안전 수송에 대한 국제회의를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개최

 

4 분야별 현황

가. 재정.외채

. 재정 수지

- 니야조프 전 대통령 시절에는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의 가스.전력 무료 공급, 명목상 가격으로 주택 및 기본식료품 제공, 각종 보조금 지급, 물가통제 등 대중영합정책으로 인해 재정 수지가 만성 적자

- 베르디무하메도프 정권 출범 이후 가스 가격 상승 및 수출 증대로 인해 재정 수입이 증가하였고 유류 가격 현실화 (2008.1월), 대중교통 요금 인상 (2008.5월)등 재정 지출 감소를 위한 조치를 시행하였으나, 사회복지 제도의 상존 및 인프라 등에 대한 투자 증가로 재정 상황이 크게 호전되지는 않고 있는 상황

- 투르크멘 정부는 향후에도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여 농촌 지역 인프라 개발(2008-20년간 농촌 발전 계획 수립), 올림픽 타운 건설, 정제시설 현대화 등으로 대형 국가 기간산업 프로젝트에 투자할 예정

- 최근 세계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대러시아 가스 수출 가격 상승, 대중국 가스 수출 개시, 외국인 투자 증가 등으로 재정수입이 증가되고, 재정수지가 일부 개선될 것으로 전망

. 외채 및 경상 수지

- 정부의 사회분야에 대한 투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천연가스 수출 증대와 가스가격 상승에 힘입어 GDP 대비 국가부채 감소

- 2003년 GDP 대비 국가부채 13.6%이던 국가 부채가 2006년 3.3%, 2008년 1.3%로 점차 감소

- 경상수지는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2007, 2008년에 걸쳐 대폭 흑자를 기록하였으며, 2009년에도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러시아 가스 수출 가격은 유지될 것으로 보여 경상수지가 심각하게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

 

나. 물가, 환율 및 외환 보유고

. 물가상승세 지속

- 2007.2월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취임 이후 국가의 물가 통제 완화, 유류 가격 인상 등 복지 혜택 일부 철회, 외환 유입 증가 등으로 인해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추세(07년 6.3%→08년 13%)

. 환율

- 2008.5월 이중환율제도를 폐지하고 단일 고정 환율제(1 USD = 14,250 Manat)채택

- 2009.1월 5,000 Manat를 1 Manat 신권으로 바꾸는 화폐 개혁을 단행 (1 USD = 2.84 신권 Manat)

- 2009년말까지는 경과기간으로 신권과 구권을 병용

. 외환보유고

- 투르크멘은 외환보유액에 대한 정보를 발표하지 않고 있어 1999년 6월 말 IMF가 추정한 외환보유액 14억 달러가 가장 최근 공식자료

- 2008년 기준, 투르크메니스탄의 외환보유고는 121억달러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

※ 2008년 투르크멘 수입규모(45억달러)의 2배 이상

- 투르크멘은 주식 및 외환시장이 발전되어 있지 않고 정부 및 개인 기업의 해외차입이 거의 없어 최근 세계 경제 위기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지 않은 상황

 

다. 외국인투자

. 풍부한 천연자원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사업 및 투자환경으로 외국인 투자는 미미한 실정

- 석유.가스 개발이라는 고부가가치 사업기회와 저렴한 노동시장이라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세제, 노동, 보건 등에 관한 법률 미비, 소유권 및 계약권 보호체제 결여 등 인근 국가들에 비해 투자환경 열악

. 국제신인도 매우 저조

- 영국의 Fitch사는 2005년 투르크메니스탄의 신용등급을 철회하였고, 미국의 US Eximbank, 영국의 ECGD 등은 단기 채무만 인수하고 중기 인수에는 제한을 두는 등 국제금융시장에서 투르크메니스탄에 대한 신인도는 매우 낮은 수준으로 평가

. 외국인 투자유치 계획

- 2005.11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개최된 제10차 국제석유가스 회의시 투르크멘 정부는 2020년까지 석유가스 부문 인프라 건설 및 광구개발에 약 600억불의 신규투자가 필요하며 이중 40%를 외국인 직접투자로 조달할 계획이라고 발표

- 2008.3월 외국인 투자법 개정 및 8월 석유가스자원법 개정을 통해 외국인 투자 여건을 일부 개선

- 투르크멘 정부는 이를 통해 2030년에는 연간 1억톤의 석유(일 200만 배럴, 현재 20만 배럴)와 2,500억㎥(현재 730억㎥)의 가스 생산을 목표로 설정

- 투르크멘내 2개 정유단지중 서부의 투르크멘바쉬 정유단지는 이미 이스라엘, 터키, 일본, 네덜란드 등의 참여하에 국제수준으로의 부분적 현대화를 마쳤으며, 동부의 세이디 정유단지는 6백만톤 규모의 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현대화를 추진할 예정

. 외국기업 유.가스전 투자 현황

- 현재 6개 외국기업이 생산물분배계약(PSA)하에서 6개 유.가스전 탐사 및 생산 활동 중

.육상 3개 프로젝트 : Khazar, Nebitdag, Gumdag 프로젝트

.해상 3개 프로젝트 : Cheleken, Block-1 및 Block 11-12 프로젝트

 

주요 유.가스전 프로젝트 개요

1. Chelken 프로젝트

.위치: 투르크메니스탄령 카스피해, 950㎢ 규모로 Dzheitune과 Dzhygalybeg

광구로 구성

.운영회사 : Dragon Oil

- Dragon Oil은 본사를 두바이에 두고 있으며, UAE 국영 석유회사 (ENOC)가 지분의 52% 보유

.PSA 계약 : 2000년 PSA계약(25년) 체결, PSA 계약 종료 후에도 10년간 PSA 계약 연장 협상을 배타적으로 할 수 있는 권리 보유

.부존 매장량 : 원유 6.5억배럴, 가스 991억㎥

.생산량 : 2006년 20,000 배럴/일, 2007년 32,000배럴/일, 2008년 40,038 배럴/일로 원유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

 

2. Nebit Dag 프로젝트

.위치: 투르크메니스탄 서부 육상, 1,050㎢ 면적의 5개 광구로 구성

.운영회사 : Burren Energy

- 영국에 기반을 둔 Burren Energy 사를 2008.2 이탈리아계 ENI가 인수

.PSA 계약 : 2022년 PSA 계약 종료 예정, 다만 10년간 PSA 계약 연장 가능

.부존 매장량 : 원유 83백만배럴, 가스 약 200억㎥

.생산량 : 22,643 배럴/일

.2006년 3개정에 대한 심부 시추 완료 및 현재 2개정 시추 중

 

3. Khazar 프로젝트

.위치 : 투르크메니스탄 서부 육상, 1개 광구로 구성

.참여사 : Turkmenneft(52%), Mitro International(파나마 48%)

- 프로젝트 운영사는 Turkmenneft이며 Mitro International은 금융 담당

.부존매장량 : 원유 35백만배럴, 가스 40억㎥

.생산량 : 원유 2.8백만배럴/년, 가스 0.8억㎥(2005년)

 

4. Block-1 프로젝트

.위치 : 투르크메니스탄령 카스피해, 3개 광구로 구성

.운영회사 : Petronas (말레이지아 국영 석유회사)

.PSA 계약 : 1996년 PSA 계약(25년) 체결

.부존 매장량 : 원유 20백만배럴, 가스 51억㎥

.생산량 : 10,000 배럴/일

5. 아무다리야 강 동안 프로젝트

.위치 : 아무다리야 강 동안 가스전

.운영회사 : CNPC (중국 국영 석유회사)

.부존 매장량 : 가스 1.3조㎥

6. Block 11-12 프로젝트

.위치 : 투르크메니스탄령 카스피해

.운영회사 : Wintershall, Maersk Oil

.PSA 계약 : 2002년 PSA계약(25년) 체결

.현재 탐사작업 추진 중

 

 

라. 에너지 개발 정책

1) 기본원칙

.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국익을 고려하여 계약을 체결, 특정국의 독점 방지

. 단기간내 탐사.매장량 평가.송유관 등 에너지 관련 인프라 구축

. 대규모 송유관 및 가스관 건설을 통해 기존 수출물량 확대 및 수출선 다 변화

. 외국기업에게는 육상광구는 개방하지 않고 해상광구만 개방

- 다만 육상광구의 서비스분야(시추 및 정제시설)는 외국기업도 참여 가능

※ 에너지 분야는 투르크메니스탄의 핵심 산업으로 전체 GDP의 1/3, 정부 재정수입의 80-90%를 차지

 

2) 가스 및 석유분야 개발

. 가스분야

- 천연가스 개발 부문에 외국자본의 투자유치가 필요하나 제한적, 선별적으로 개방

- 1999년부터 러시아, 우크라이나 및 우즈베키스탄과의 가스 공급 계약 체결에 따라 가스 생산량 증가

- 캐나다, 독일 기업이 Naip 천연가스 처리공장에 투자(2004년 준공)

- LPG 저장/수송시설에 외국인 투자를 희망

- 오스만-욜로탄 광구(매장량 약 4조-14조 입방미터)가 발견되었으나, 동 광구의 경우 압력이 높고 황 함유가 많아 개발을 위해서는 많은 투자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

. 석유분야

- 생산물분배계약(PSA) 조건으로 5개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

.개발단계 : 육상유전 Burren Energy(이탈리아계 ENI사가 인수)와 Mitro Int’l(오스트리아) 해상유전 Dragon(UAE), 페트로나스(말레이시아)

.탐사단계 : Wintershall(독), Shell, Dragon(UAE), Petronas(말), Zarit (러-투 합작투자) 등이 참여 중

- 생산물분배계약은 로얄티 4-5%, 소득세 20%, 기타 해외 송금세 면제이며 외국기업의 원유수출, 처분에 제한이 없어 조건은 양호한 편

- 투르크멘내 파이프라인의 노후화에 따라 2001년부터 파이프라인 교체작업 진행 중이며, 매년 300km의 폴리프로필렌 파이프, 1,000㎞의 메탈 파이프를설치하는 사업을 추진 중

 

※ 투르크메니스탄 5대 석유.천연가스 산업의 국영기업 현황

국영기업명

기능

투르크멘네프트가즈(Turkmenneftegaz)

국내판매 및 수출

투르크멘오일(Turkmenoil)

천연가스 생산

투르크멘가즈(Turkmengaz)

석유 생산

투르크멘네프트가즈스트로이

(Turkmenneftegazstroi)

석유.천연가스 부문 건설

투르크멘게올로기아(Turkmengeologia)

광구 탐사 및 개발

 

3) 2020 에너지 개발 계획

. 2007.3월 에너지 프로젝트 평가, 라이센스 발급협상 및 계약 체결 등을 담당하는 대통령 직속 석유가스 자원관리청(The State Agency For Management and Use of Hydrocarbon Resources)을 신설

- 2008.8월 석유가스자원 관리법 개정으로 석유가스 자원관리청의 권한 대폭 강화

. 2020년까지 가스관 및 가공 인프라 건설과 석유.가스 산지의 종합적 개발을 통한 에너지 산업 전반의 획기적 발전 추진

. 석유 공업단지 증축 및 현대화 추진

- 기존 투르크멘바쉬, 세이디 등지의 대규모 석유 화학공업 단지 증축 및 현대화 공사 진행 추진

※ 투르크멘바쉬 단지는 이미 이스라엘, 터키, 일본, 네덜란드 참여하에 부분적 현대화 공사를 마쳤으며, 세이디 단지는 5년 내 6백 만톤 규모의 시설을 갖추도록 증축, 현대화 추진

- 아할, 마리에도 석유 화학단지를 조성, 연간 총 3,500만톤의 원유를 가공, 2,000만톤 규모 수출 계획

 

투르크메니스탄 석유산업 관련법 현황

 

□ 석유가스자원법

.1996년 제정 및 2008.8월 개정되었으며, 외국기업이 광구 취득시 ‘투’ 정부와 생산물 분배계약(PSA)을 체결토록 하는 것이 주요 내용

- 외국기업과의 합작법인(JV)을 설립하거나 생산물 분배계약(PSA) 체결, Royalty and Tax Concession Agreement, Agreement on Service Works at Risk 등 4가지 형태로 외국인 투자 유치

 

□ 광구개발, 탐사, 생산관련 구체 내용

가. 탐사 및 개발 계약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개발 및 탐사를 위한 광구 분양 가능

- 탐사 개발에 성공한 회사에게 매장지에 대한 생산 라이센스 부여

 

나. 기간

.석유개발을 위한 탐사면허 기간은 6년, 2년씩 2차례에 걸쳐 연장 가능

.석유생산 면허 기간은 20년, 5년씩 연장이 가능하나 예외적으로 10년 연장도 가능

 

다. 광구 반납(철회) 규정

.2000년에 제정된 광구면허 규정에 따르면, 매 탐사 단계마다 유망한 구조로 판명 되지 않아 사업자가 개발하지 않는 지역의 15~20%는 ‘투’ 정부에 반납

.또한 90일전 사전통보시 분양받은 광구 전부나 일부를 ‘투’ 정부에 반납 가능

 

라. 개발 의무규정

.석유기업들은 광구 개발 시 투입 자본 및 개발 계획을 ‘투’ 정부와 협의해야 하며, 의무비용은 15~35백만불

마. 석유개발 세제

.석유생산에 따른 로열티는 총 원유생산 규모에 따라 달라지며, 당사자 간 협상에 따라 5차례 인상 가능

- ‘투’ 정부는 관행적으로 3~15%정도의 로열티 징수

 

바. 우선 구매 규정

.생산물 분배계약 하에서 ‘투’ 정부 측에 할당되는 석유량이 국내 수요를 채우지 못할 경우, ‘투’ 정부는 생산자에게 할당된 석유를 우선 구매할 권한 보유

 

※ 투르크메니스탄 주요 유.가스전 현황

유전/광구명

운영사

부존 매장량

(백만 입방피트)

비교

Dovletabad-Donmez

Turkmengazprom

38,215,604

 

Gurrukbil

Turkmengeologiya

3,300,000

탐사평가

Shatlyk

Sinopec Corp

3,078,642

 

Samandepe

Turkmengazprom

2,902,855

일시 생산중단

Malay

Turkmengazprom

2,617,857

 

Zeagli-Derveze

Balkannebitgazsenagat

2,359,500

개발승인중

Beshgyzyl

Balkannebitgazsenagat

2,309,418

 

Korpeje

Balkannebitgazsenagat

2,211,077

 

Barsagelmez

Turkmenneft

1,615,929

 

Yelguyi

Turkmengazprom

1,558,838

 

Goturdepe

Turkmenneft

1,489,993

 

 

4) 송유관.가스관 및 정제사업

가) 석유.가스 배관망

.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약 8,000km)

- 국영 Turkmengaz사가 주 수출노선인 CAC Ⅰ,Ⅱ,Ⅳ(Deryalyk-유럽)을 통하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로 가스를 수송, 2010년까지 수송능력을 연간 1,000억㎥로 확장 예정

- Turkmentransgaz가 내수공급배관과 유럽으로 가스를 공급하는 CAC Ⅲ (Garobogaz-유럽)운영, 유럽방향 수송능력 100억㎥로 확장 예정

- Turkmenneft가 이란북부에 가스를 공급하는 Korpeje-Kurt Koy 노선을 운영하며 연간 수송능력은 130억㎥

. 석유 수송용 간선 파이프라인은 618km를 운용 중

- 주로 투르크멘바쉬 정유공장으로의 석유공급과 석유선적항인 Aladzha와 Ekerem을 연결하며 국토의 서부지역에 집중

나) 국외 가스공급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 카스피해 東岸 가스관 건설 사업

- 2007.5월 투르크멘바쉬 정상회담 시 러시아,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3국 정상간 카스피해 동안 가스관 건설 및 3국간 기존 가스관 확장에 합의

- 2007.12월 모스크바에서 이에 관한 MOU 체결

- 투르크메니스탄 구간의 경우 가스관 건설을 위한 컨소시움이 구성되었으며, 카자흐스탄 구간에서는 지질 조사 등이 진행 중

- 가스관 연장은 약 1,200Km 달하며 연간 운송능력은 200억㎥ 수준

. 투르크멘-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인도(TAPI) 노선

- 1990년대부터 추진하였으나 아프간사태로 중단, 2001년 이후 ADB 후원하에 재검토

- 2008.4.23 투르크메니스탄, 인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간 석유가스 장관회의 개최시(이슬라마바드), 2010년부터 TAPI 가스관 건설 착공 및 2015년부터 가스공급을 원칙적으로 합의

- 현재 TAPI 가스관 관련 기술적인 사항이 검토되고 있으며 TAPI 가스관 건설 관련 MOU 체결 예정

- TAPI 노선은 Dovletabat 가스전으로부터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을 거쳐 인도의 Fazilka까지 남쪽 노선의 연장이 1,680㎞이며 예상 공사비는 76억불,운송 능력은 연간 300억㎥

. Trans Caspian 노선(TCP)

- 투르크메니스탄-(카스피해 해저 통과)-아제르바이잔-터키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현재 관련국에서 검토 중이며, 서방으로 직접 공급 가능하므로 EU 및 미국이 지지

- EU는 동 노선의 기술적.경제적 타당성 조사를 위하여 투르크메니스탄에 170만 유로의 자금을 제공

- 동 노선이 나부코(Nabucco)노선과 연결되면 유럽으로 가스 공급 가능

- 다만, 2007.12월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러시아 3국이 카스피해 東岸 가스관 건설 사업 합의 하고 2008.8월에는 그루지야 전쟁 발발로 그루지야를 경유하는 가스관의 안정성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됨에 따라 Trans Caspian 가스관 건설 추진에 어려움 예상

. 투르크멘-(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경유)-중국 노선

- 2006.4월 투르크멘과 중국 정상간 체결한 가스협정(2009년부터 300억 ㎥/년씩 30년간 공급)에 따라 건설하기로 합의하였으며, 2007.7월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방중시 이를 재확인

- 2008.8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방투시 연간 공급량을 300억㎥에서 400억㎥로 증가시키기로 합의

- 현재 가스관 건설이 진행 중이며 2010년부터 투르크메니스탄이 이를 통해 중국에 가스를 공급할 예정(다만, 기술적인 문제 등으로 가스 공급량이 당초 계획에 미칠 수 있을지는 미지수)

 

다) 정제 사업

.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의 국가발전계획에서 정제시설 규모 확장은 매우 중요

- 현재 투르크메니스탄은 2개의 정제공장 보유

. 카스피해 인근의 투르크멘바쉬 정유공장은 프랑스, 독일, 일본, 터키 등 이 참여하여 약 10억불 규모의 현대화 작업이 진행 되어 어느 정도 마무리 되었으나, 우즈베키스탄과의 국경지역에 위치한 세이디 정유공장은 현대화 추진과 추가 공장 신설을 위해 외국투자자 물색 중

 

≪참고자료 : 중앙아의 對유럽 에너지 공급망≫

 

 

마. 건설 산업

명 칭

구 간

진 행 상 황

비 고

Nabucco

가스관

터기-불가리아

-루마니아-헝가리

-오스트리아

(약 64.6억불)

- ‘08년 건설시작, ’11년 완성

계획이었으나 추진 여부 불투명

- 수송능력: 연간 250-310억㎥

- 길이: 3,300km

- 오스트리아 주도

- 러시아는 Blue Stream

(러시아-터키) 수송용량

두배 확대 및 South

Stream Project로 대응

Trans-

Caspian

가스관

투르크메니스탄-

아제르바이잔

(바쿠)

- ‘99년 타당성 조사, 러시아 및 이란

반대로 지체

- ‘06년 러시아.우크라이나

가스분쟁으로 재추진

- ‘07년 러시아.투르크멘.카자흐

카스피해 東岸 가스관 건설 합의로

추진여부 불투명

- 수송능력: 연간 300억㎥

- 미국, EU가 추진

- 투르크멘은 카자흐,

러시아의 참여 없이 건설

불가 입장

- 러시아 경유 않고 유럽에

투르크멘 가스공급 가능

Trans-

Caspian

송유관

카자흐스탄

(악타우)-

아제르바이잔

(바쿠)

- ‘07년 타당성 검토

- 길이: 700km

- 미국, EU가 추진

- 러시아 경유 않고 유럽에 카자흐 원유 공급 가능

BTC

송유관

아제르바이잔

(바쿠)-그

루지야(트빌리시)-

터키(세이한)

- ‘05.5.10 가동시작

- 수송능력: 하루 100만 배럴

- 길이: 1,776km

- 미국, EU가 주도

Odessa-

Brody-

Poland

송유관

우크라이나(오데사)-

폴란드(브로디)-

폴란드(플록)

- 오데사-브로디 구간 ;01년 완성

(674km)

- ‘06년 플록까지 연장결정

- 러시아의 반대로 현재 무기한 연기

- 수송능력: 연간 9백만톤

- 미국, EU가 추진

- 러시아가 카자흐 원유 오데사로의 수송 반대

. 정확한 통계는 없으나 투르크메니스탄 건설 시장 규모는 약 50억 달러 이상인 것으로 추정되며 에너지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경제 부문

- 투르크멘 정부는 가스 수출로 벌어들이는 외화의 50%이상을 건설 공사에 투자

- 2008년도 터키계 건설기업들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약 40억 달러 이상을 수주한 것으로 추정

. Polimeks를 포함한 터키계 건설회사와 프랑스계 Bouygue 건설이 주도적인 역할

- Polimeks사는 주로 조형물 건설, 기타 터키 건설업체는 아파트 건설에 진출

- Bouygue사는 주로 정부 청사, 호텔 등 기념비적인 건물 건설

- 투르크메니스탄 건설업체들의 역할이 미미하여 투르크멘 정부는 자국 건설업체 육성을 위해 노력중

. 투르크멘 정부부처가 건설시장의 주요 발주자는

- 중앙부처는 직원 주택, 청사 건설을 발주

- 아쉬하바드시청은 일반 주택 등을 발주

. 투르크메니스탄 건설시장은 공급과잉과 현대적인 감리 제도의 부재의 문제에 봉착

- 아쉬하바드 시내 신축 아파트 입주율은 20-30%에 불과

- 감리제도가 정착되어 있지 않아, 건물의 품질이 낮다는 문제점

. 세계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투르크멘 정부는 현재 아와자 관광특구 조성 사업, 지방 인프라 발전 계획, 올림픽 타운 건설 등 수십억 달러 규모의 건설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

바. 섬유 산업

. 섬유 분야는 에너지, 건설, 농업과 함께 투르크메니스탄 주요 기간 산업 중 하나

- 터키계 기업들이 주도적인 역할 수행

- 투르크메니스탄 원사는 품질이 매우 우수하여 섬유 제품의 50% 정도를 유럽 등에 수출

. 최근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해 섬유류 및 면화 가격 하락, 판매량 감소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사. 금융 산업

. 금융 분야는 국가통제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민간 시장 규모가 작아 금융시장 부재

- 1993년 증권거래법이 제정되었으나 국가 주요산업은 모두 국영이며, 민간부문은 외국기업 또는 영세 식품, 도매, 서비스업으로 전체 GDP의 25%에 불과

- 8개 은행 중 6개 은행은 국유이고 2개의 상업은행도 국가가 통제

- 낮은 경제수준과 저임금으로 국민들의 저축 및 재테크 불가

- 증권거래소 및 투자회사 전무

 

아. 항만 및 조선

. 카스피해 연안에 투르크멘바쉬와 Gasan-kuli 등 주요 항구가 있으며, 현재 투르크멘바쉬 항만 현대화 사업 추진 중

- 석유수출 능력 제고 및 여객 수송 증대를 위해 이란 국경에서 50㎞ 떨어진 에케렘에 제2항구 건설 추진

- 아무다리야강과 카라쿰 운하를 이용한 선박 수송 활성화 추진

 

자. 전력산업

. 전력생산은 국가에서 독점하고 있으며, 정치적인 목적으로 국민들에게 저가에 공급

- 총 발전 능력은 2003년 현재 3.1GW이며, 2010년까지 4.6GW로 확대 계획

- 생산량은 2004년 119.8억kWh에서 2005년 129억kWh로 증가했으며 소비량보다 많아 자급자족 가능

. 천연가스를 연료로 하는 화력발전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자원 부족으로 수력은 1% 미만

. 바터 협정에 의해 생산량의 15~17%를 이란,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터키 등지로 수출

- 주변국과 에너지 그리드 시스템을 연결하여 2004년에 11.36억 kWh를 수출

- 이란과 320㎞의 송전선을 건설하여 이란 북부(네비트다그-알리아바드)로 시간당 200-500MW 송전

. 구소련 시대 건설된 낙후된 설비로 인해 전력생산 증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 마리 발전소 현대화, 베즈메인 발전소 개보수를 통한 전력생산 능력 증대 추진

- 미국 GE의 기술 지원을 받아 에너지 손실율이 40%에 달하는 구소련 시대의 가스터빈 교체, 송전선 개보수 등을 추진하는 등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력 인프라 개선에 주력중

 

주요 전력 프로젝트

 

.아프간.파키스탄 경유 송전선 건설(1,150km, 사업규모 2.88억불)

.Nebitag(200만불), Serakhs(200만불), Kerki(200만불), Farab(200만불), Seidi (350만불), Dashoguz(350만불) 송전소 건설

.Kyzylatrek(3.5억불), Dashoguz(1.75억불), Turkmenbasy(6,200만불) 열병합발전설비 건설

.Ashgabat 전선 생산시설 재건(3,000만불)

 

 

차. 농목축산업

. 투르크멘은 1929년 이래 농업의 집단화와 전통적인 유목민의 정착화가 진행

. 관개용 카라쿰 수로를 비롯한 인공호 건설에 의해 1960년대 이후 농목 축업 급속히 발전

 

주요 전력 프로젝트

 

.남부지역 34,000ha 관개시설 확충 프로젝트(4.25억불)

.카라쿰 운하 연장(1,100km, 2,680만불), 제7, 11 펌프 스테이션 재건(각각8,000만불,

780만불)

.카라쿰 운하 서남 지선 270km 복구(8,370만불)

.Mugap, Tedjen강 범람 방지시설 확충(3,500만불)

.Bauaramali, Turkmenabat, Dashoguz내 채소 오일 생산공장 재건(2.68억불)

.Ahal州 마가린, 마요네즈 생산설비 건설(1,560만불)

.Mary 제분단지 건설(일일 200톤 처리, 1,500만불)

.육류, 식료품 포장지 생산시설 건설(1,000만불)

 

. 농업은 GDP의 8%를 차지하는 투르크멘 경제의 주요산업

- 전체 국토의 4%만을 경작하나, 전체 노동력의 약 50% 고용

. 경지의 40%이상이 면화 경작지이며, 주산지는 코페트다크 산맥, 아무다리야강 상.하류, 테젠강 중.하류 지방의 오아시스 주변

- 면화생산은 2003년 71.4만톤에서 2006년 350만톤으로 증가

- 최근 면화와 곡물의 과도한 집약적 경작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 심각

- 이외의 주요 작물로는 보리, 밀, 옥수수, 채소, 포도, 멜론을 포함한 과일 등

. 목축은 중동부지역에서 이루어지며, 주로 소.돼지.양.염소 등을 사육하고,

그 밖에 말.낙타 등도 사육

- 농경지에서는 소와 말, 카라쿰 사막의 목초지에서는 낙타와 양이 사육 되며, 특히 모피(아스트라한)용 카라쿨종(카라쿠리양) 사육은 세계적

- 축산분야에서 가축수가 2006년 1/4분기 1,800만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

 

<농업부문 생산 추이>

구분

2001년

2002년

2003년

2004년

2005년

2006년

곡물

생산(萬톤)

150

230

253

284

250

350

경작면적(萬ha)

77.5

85

76

76

76

91

면화

생산(萬톤)

114

48.9

71.4

73.1

72

-

경작면적(萬ha)

77

64

64

65

65

-

5 경제 전망

. 에너지 산업 주도로 당분간 경제성장 지속 전망

- 투르크메니스탄은 2006-2008년간 주요 수출품인 석유, 가스 및 면사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였으나, 최근 세계경제위기와 이에 따른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인해 2009년도에는 경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

- 투르크메니스탄의 고립 경제 구조와 경제규모 대비 높은 외환 보유고 등을 감안시, 심각한 경제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

- 그러나, 최대 교역국이자 경협파트너인 러시아의 경제 위기는 투르크메니스탄 경제의 지속적인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

. 에너지 분야에 지나치게 편중된 산업구조 및 여타 산업생산 시설의 낙후 등 취약한 경제상황에 대한 전반적 개혁의 부재는 경제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

- 투르크멘 정부가 추진 중인 2000-2010년간 장기 경제.사회발전전략의 실현을 위해서는 외국 투자유치, 대외지원이 필수적이나, 가시적인 정치. 경제 개혁이 없는 상태에서 국제금융기구 및 서방으로부터의 지원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

- 토지사유화가 매우 제한적이며 민간 기업이 거의 전무한 국가주도 계획 경제의 내재적 한계로 인해 지속적인 경제 발전 여부는 불투명

- 특히, 정부 재정 수입의 80-90%를 에너지 수출이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국제 에너지 시장 동향에 따라 투르크메니스탄 경제 상황이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

 

Ⅲ. 한-투르크 경제협력 현황

 

가. 교역

 

•한‧투르크메니스탄 교역량

 

 

무역현황

2007

2008

2009

주요품목

수입(천달러)

6,884

22,364

66,262

석유화학제품, 수송용기계, 섬유사, 섬유제품

수출(천달러)

696

177

749

 

※ 2010년 10월 현재 우리나라의 대투르크메니스탄 수출은 전년도 대비 25.4% 증가하여 76백만불에 이름

- 이는 주투르크메니스탄 대사관 개설 07.6월 이후 한투르크멘 양국간

경제협력 관계가 급격히 발전한 결과로 평가

•주요 수출입 품목

- 수출 : 엘리베이터, 합성수지, 자동차 등

- 수입 : 의류, 기타농산물, 섬유제품 등

 

※ 한국의 對투르크멘 주요품목별 수출입내역(2010년 10월)

 

○ 한국의 對투르크 주요 수출품목

(MTI 3단위, 천불)

순위

품목명

2009

2010(1월~8월)

금액

증가율

금액

증가율

총계

66,262

196.3

58,090

7.0

1

레일및철구조물

2,043

9,865.6

12,911

765.8

2

자동차

40,494

787.0

12,672

-67.8

3

철강재용기및체인

0

-

12,300

-

4

철강판

3,892

-

3,986

622.1

5

자동차부품

190

124.1

3,008

6,552.3

6

운반하역기계

373

1,945.1

2,920

916.9

7

압연기용접기및주조설비

0

-

1,735

-

8

건설광산기계

1,512

326.5

1,724

164.8

9

합성수지

3,658

-28.8

1,639

-39.6

10

농약및의약품

614

274.6

1,333

-

(자료 : 한국무역협회)

 

한국의 對투르크 주요 수입품목

(MTI 3단위, 천불)

순위

품목명

2009

2010(1월~8월)

금액

증가율

금액

증가율

총계

749

322.1

341

-46.0

1

의류

102

26.1

281

278.7

2

기타농산물

542

-

49

-90.1

3

기타섬유제품

42

-7.3

11

-60.4

4

공구

0

-

0

-

5

컴퓨터

0

-

0

-

6

곡실류

0

-

0

-

(자료 : 한국무역협회)

 

※ 한국의 對투르크멘 투자현황(2009년)

투자현황

2007

2008

2009

2009년 말 누계

신규법인 수

1

-

1

2

천 달러

18

-

15

33

 

 

 

나. 유‧무상 협력 사업

•KOICA 지원사업 실적

- KOICA는 투르크멘에 1991-2006년간 총 142.8천불(연평균 9.52천불)

지원으로 매우 미미진한 수준이었으나, 07.6월 주투르크메니스탄 상주

대사관 개설 이후 KOICA 지원 실적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

- 투르크멘은 무상원조 개념보다는 인적 자원 양성을 선호하며, 연수생초청 확대를 희망

- 2008년도에는 총 30명의 투르크멘 연수생을 초청

다. 우리기업 진출현황

•2009.3 현재 대우인터내셔널(aewoo International), LG 상사, 현대종

합상사, SK 건설이 지사장을 파견하여 현지 사무소를 개설 운영중


투르크메니스탄 약사


민족 형성 및 각국의 지배


구석기시대 투르크멘바쉬 인근에서 인류 거주

○ 8,000년 전 코페트다그 산맥 지역에서 신석기 농경 시작

○ 청동기-Anau(아나우)문화 코페트다그 북부와 테젠강 하류에서 발흥

○ BC 4세기- 알렉산더 대왕이 정복, 그레코-박트리아 왕국에 의해 피지배

○ 9세기말 이후 투르크계 오그즈족 이슬람교 수용→투르크멘 명칭 처음으로 등장

○ 12세기말 ∼ 13세기초 호레즘왕의 지배

○ 1219 ∼ 1221 징기스칸의 지배

15세기 ∼ 17세기 남부부족-페르시아, 북부부족-히바와 부하라왕의 지배

○ 18세기초 페르시아, 18세기말 부하라왕의 지배


帝政러시아와 舊소련 시대


1860년 제정 러시아군에 의해 크라스노봇스(現 투르크멘바쉬)시 건설

1869 ∼ 1880년 대러 항쟁

1884년 항복

1917년 자카스피 반볼세비키 지역 정부 형성, 투르크멘 의회 수립

1918년 4월 투르크멘 자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선포, 7월 영국 지지하 민족주의자들 볼세비키 정부 전복, 독립 정부 수립

1920년 붉은 군대에 의해 독립정부 전복

1924년 10월 투르크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수립

1930년초 정치적 자치 운동 시작했으나 많은 지식인이 투옥 또는 처형됨


영세중립국 투르크메니스탄


○ 1990년 8월 주권 선언

○ 1991년 10월 독립 선언(10.27 독립기념일)

○ 1995년 UN 총회에서 영세중립국 결의안 채택

○ 2006년 12월 니야조프 초대 대통령 사망

○ 2007년 2월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취임

○ 2008년 9월 헌법개정안 채택



정치 · 사회 동향


정치 및 국제관계


야당 및 반대세력이 없어 정치 안정 가능

2007년 2월 11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전임 부총리이자 보건부 장관이었던 베르디무하메도프가 의회(Khalk Maslakhaty) 및 엘리트 집단의 절대적인 지지와 높은 득표율로 대통령에 당선되었음.

ㆍ 철권통치를 자행해온 니야조프 전임 대통령의 2006년 말 사망으로 신임대통령 선거 실시

ㆍ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여당인 투르크메니스탄 민주당(구공산당)을주축으로 하는 단일정당체제 유지 및 실질적인 반대세력과 언론에 대한통제를 지속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정치적 불안은 없을 것으로 보임.

헌법 개정으로 대통령 권한 강화

ㆍ 2008년 9월 헌법이 개정되어 인민평의회(Khalk Maslakhaty)가 폐지되었으며, 의회(Mejlis)의 의원수가 65명에서 125명으로 증가됨으로써 명목상 국민의 대표자 수는 증가되었음.

ㆍ 동년 12월 민주적 총선이 실시되었으나, 유일합법정당인 민주당과 정부가 승인한 비정부기구만이 후보를 낼 수 있어 일당체제는 여전히 유지

ㆍ 그러나, 동 헌법 개정으로 대통령이 주지사 임명권을 보유하고 국가안보회의(State Security Council)의 의장이 됨으로써, 대통령의 권한은 더욱 강화되었음.

러시아와 갈등 발발에도 불구 여전히 중요한 협력 상대

ㆍ 투르크메니스탄은 연간 700억㎥의 가스를 생산하며, 니야조프 정권이 2003년 체결한 25년 장기 가스 공급계약에 따라 이중 약 500억㎥를 러시아 국영석유기업 Gazprom의 송유관을 통해 러시아로 수출하고 있음.

ㆍ 러시아는 투르크메니스탄으로부터 저가 구입 후 우크라이나에는 고가판매를 함으로써 막대한 이익을 챙기는 한편, 중앙아시아에서의 에너지 패권을 강화하고 있음.

ㆍ 2009년 4월 가스관 사고로 인해 분쟁이 발생하여 대 러시아 가스공급이 중단되었으나, 동년 9월 13일 가스공급 재개에 합의함. 그러나 투르크메니스탄은 러시아의 자국 가스 재수출을 반대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투르크메니스탄의 고정가격 기반 가스공급에 불만을 가지고 있어 향후 분쟁 재발 가능성이 남아있음.

ㆍ 그러나 투르크메니스탄 입장에서 러시아는 여전히 최대 가스수출 대상국이며, 러시아 입장에서도 자국 가스전개발에는 고비용이 소요되어 투르크메니스탄의 가스공급이 에너지 정책에 있어 중요하므로 현재 갈등에도 불구 양국의 경제협력관계는 유지 될 것으로 전망됨.

○ 중국과의 경제협력 관계 증진

ㆍ 2006. 4월 중국과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협정을 체결한데 이어 2007. 8월 중국 CNPC 주도의 총 7,000km의 가스 파이프라인(Central Asia Gas Pipeline) 건설에 착수하였고, 2009년 12월 가동될 것으로 전망됨.

중국에 대한 가스 공급 물량을 연간 300억㎥에서 400억㎥로 확대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동 파이프라인이 완공되면 중국은 러시아에 이은 두 번째 가스 수입국이 될 것임(러시아에는 약 500억㎥ 수출).

ㆍ 2007년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2008년 후진타오주석의답방을 통해 양국은 에너지 부문 이외에 섬유, 은행업, 통신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을 약속하는 등 최근 양국간 경제협력관계가 증진되고 있음.

○ 가스 수출 다변화 움직임의 일환으로 서방과의 협력 확대

ㆍ 최근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이란에 국한된 가스 수출선 다변화하기 위해 서방과의 협력의사를 표방함.


사회 및 소요사태


○ 장기 독재정권 지속에도 불구, 저항세력이 많지 않아 소요사태 발생가능성은 낮음

ㆍ 전임 니야조프 대통령의 독재정권이 15년 동안 지속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저항세력이 많지 않고 국민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현대통령이 급격한 정치적 변혁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지 않아 사회불안사태가 야기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임.



국제 신인도 및 대외지급능력


주요평가기관 신용등급


○ 주요기관별 신용도 평가순위

ㆍ 2008. 1월 OECD는 투르크메니스탄의 높은 자원개발 가능성 및 신정부의 대외관계 개선 노력 등을 바탕으로 국가 신용등급을 7등급에서 6등급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한 바 있음.


평가기관

최근 평가 등급

종전 평가 등급

수출입은행

D2(2009.12)

D2(2008.11)

OECD

6등급(2008.1)

7등급(2007.1)

S&P

B2(2006.5)


*
Euromoney: 155/186('09. 3) → 155/186('09. 9)

* I.I: 129/177('09. 3) → 120/178('09. 9)


외채상환실적


○ 가스 수출에 따른 외환보유액 증가

ㆍ 에너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외환보유액은 2005년 45억 달러에서 2008년 167억 달러로 크게 증가하였음. 2009년 러시아에 대한 가스공급 중단으로 수출이 감소하여 꾸준히 증가하던 외환보유액이 94억 달러 수준으로 감것으로 예상되나, 2010년부터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개시될 것으로예상되어 외환보유액 증가세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됨.

○ 총 외채잔액은 낮은 수준

ㆍ 투르크메니스탄의 투기 등급(B2, Moody's)로 분류되고, S&P 및 Fitch사에서는 등급평가 대상국에서도 제외되어 있는 등 국제자본시장에서 소외되어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았고, 폐쇄적인 경제구조로 외채가 소규모인데 반해 동국의 외환보유액 및 가스 수출 전망이 긍정적임을 감안할 때, 외채 상환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임.

2009년 말 총 외채잔액은 6억 6천만 달러(GDP 대비 3.4%)로 예상



사회


언어


○ 투르크멘어는 투르크-오구즈어 계통으로써 우즈벡어와 카작어보다 터어키어와 아제리어에 가까움. 투르크멘의 부족들은 각기 다른 방언을 말하지만 서로를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차이가 나지는 않음. 투르크멘의 표기문자는 18세기 들어 도입되어 주로 소수의 존경받는 시인들에 의해 사용되어옴. 투르크멘의 국립대학과 아쉬가바드의 주요 도로중 하나의 이름도 바로 이러한 유명한 시인중의 하나인 Magtumguly(막둠굴리)의 이름을 따서 지어짐. 시인들은 페르시아의 아랍 문자를 사용해 왔으나 1917년 혁명이후에는 라틴문자의 표기법이 개발됨. 이것이 1939년 소비에트 문화를 러시아화하기 위한 스탈린의 노력의 일환으로 시릴릭 표기법으로 바뀜. 1994년에 다시 라틴표기법이 재기되어 초등교육에서부터 시작하여 실시하다가, 2001년부터 공식적인 모든 정부문서 및 신문 등 공적게제에는 라틴표기법을 사용하도록 제정하여 실시되고 있음.

○ 구소련의 다른 민족과는 달리 투르크멘 종족들은 러시아화 운동에 저항을 해왔고 그러한 이유로 대부분의 투르크멘인들은 투르크멘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며 러시아어를 말하지 않음. 그러나 지역 상권과 대부분의 공식 사업관계에 있어서는 여전히 투르크멘어보다 러시아어가 좀더 공식적인 언어로 받아들여지는 편임. 특히 아쉬가바드와 같은 도시에서는 대화 중에 투르크멘어에서 러시아어로 자유롭게 전환하는 사람이 많음.


복장


○ 서구사람들에 비해 투르크멘인은 항상 깔끔하게 복장을 갖추려고 노력하는 편. 남자들은 보통 넥타이와 깨끗한 구두에 정장을 입고 여자들은 아주 화려한 색상의 긴 드레스를 입음. 이것은 부를 과시하는 의미에서라기보다 예의를 갖추는 것이라고 생각하는것임.

○ 공공장소에서 단정치 못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수치스럽게 여김. 하지만 집안에서는 손님이 있건 없건 자유로운 복장을 선호. 이에 반해 이 지역에 같이 사는 러시아인들, 특히 여성들은 전혀 다른 의복문화를 가지고 있어서 긴치마와 긴소매, 머리에는 스카프를 둘러쓴 투르크멘여인과 짧은 미니스커트에 티셔츠를 입은 젊은 러시아 여성들의 대조되는 의복형태를 볼 수 있음.


교육


○ 투르크메니스탄의 초중등 교육체제는 구 러시아 때의 11년, 또는 12년의 의무교육제도를 폐지, 9년으로 축소 확정.

‘멕뎁’이라고 부르는 이 학교를 졸업하게 되면, 4년제 종합대학(우니버시테트) 이나 단과대학(인스티투트)을 진학할 수 있는데, 2년 동안의 정부관계의 인턴쉽 취업, 군대복무, 또는 정부가 인정하는 공식적인 활동(예를 들면, 예술, 체육 등)들을 하여 직장의 추천을 취득한 후에야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음. 대학교육도 정부가 학비를 전담하는 무료교육으로 되어 있으나, 입학을 하려면 엄청난 수준의 입학뇌물 또는 출신배경에 따른 입학청탁이 없으면 거의 입학이 불가능할 정도. 동시에 대학교육의 정원을 제한하고 교육계에 일하는 교수 및 교직원들의 일자리를 축소시킴으로써 고등교육을 제한하고 있음. 또한 투르크멘 내에서는 외국에서 취득한 학위를 인정하지 않음으로써 외국에서 공부한 유학파들의 국내활동을 저지하려 함. 이러한 교육체제는 한 마디로 말하면 ‘우민교육’ 정책이라고 볼 수 있음. 가능한 국민들의 고등교육의 기회를 제한하고, 외부와의 정보, 지식을 교환하고 지식을 확장시키는 것을 방해함으로써 국민들을 무식하게 만들고 바보가 되게 함으로써, 비판의식을 통제하여 철저하게 자신독재체제의 위치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임. 동시에 투르크멘 내의 국립대학의 종교학과를 제외한 어떠한 학교체제 내에서도 쿠란(이슬람의 성전)교육을 금지하고 있으며, 따라서 이것은 원리주의 이슬람들이 쿠란교육을 통해서 들어오는 것도 금지하고 있음. 4년제인 종합대학과 단과대학 외에도 2년제의 직업훈련 중심적 콜리지(College)제도가 있음. 따라서 부실한 교육내용과 짧은 교육과정에 만족치 않는 고소득권력층의 자제들은 많은 사교육에 의지함.


종교


○ 투르크메니스탄의 종교인구 분포는 이슬람교(수니파) 89%, 동방정교 9%, 기타 2%임.

○ 이슬람 정교 : 순니 이슬람의 ‘하나피’ 파에 속한 투르크멘 종족은 과거 70년간의 소련 공산 치하에서 이슬람 성전을 비롯한 다른 예배장소들은 폐쇄를 당했고 유물론적 세계관이 모든 교육과 사상을 지배. 그러나 1991년 독립이후 투르크메니스탄의 이슬람은 공식적으로 인정되어 이슬람교는 번성하기 시작함. 이슬람 성전인 메짓(모스크)이 다시 개방되고 하루 다섯 번 기도를 알리는 애잔(이슬람 물라가 마이크를 대고 크게 코란을 읊으므로 기도시간을 알리는 방법)이 재개되는 한편, 대학에서는 이슬람을 중점적으로 가르치는 종교학과가 신설. 여러 개의 이슬람 성전이 새롭게 건축됨. 하지만 소련 문화의 영향으로 이슬람은 투르크멘 사람들에게 신앙이라기보다는 그로 인해 민족적 정체성을 찾고자하는 노력으로 보여짐.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종교와 마찬가지로 이슬람에 대해서도 거의 알지 못함. 최근 터키의 문화와 이슬람교육에 초점을 둔 터키 학교들이 생겨났고 이란정부도 아쉬하바드에 대규모 이란 문화관을 설립. 이렇듯 증가하는 투르크메니스탄 내에서의 터키와 이란의 종교적 영향력에 대해 보통 시민들도 그들의 동기를 의심스럽게 바라보고 있음.

○ 민속 이슬람 : 소련 치하의 종교성 억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나이 많은 투르크멘인들 가운데는 개인적으로 민족적 정체성을 지키고자하여 민속 이슬람을 통한 종교활동을 이어옴. 이 민속이슬람은 원래 투르크멘이 갖고 있었던 샤마니즘적인 요소와 이슬람이 결합하여 이루어진 종교적 형태이며 독립이후 이러한 활동은 상당히 널리 퍼지게 됨.

○ 악한 눈 : ‘악한 눈(괴즈데그메)’을 믿는 것은 도시나 지방을 막론하고 투르크멘인들에게는 매우 흔한일임. 예를 들어 신생아를 보고 귀엽고 예쁘다고 칭찬하는 것조차 아기에게 ‘악한 눈’을 심어놓는다고 생각하여 용납되지 않음. 왜냐하면 아기를 칭찬할 때 말하는 사람이 질투심을 가지고 간접적으로 아기를 저주한다고 받아들이기 때문임. 이러한 저주를 끊기 위해 투르크멘 사람들은 공식처럼 정해진 말을 세 번 반복하기도하고 처음부터 ‘악한 눈’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코란에서 인용한 구절들을 종이에 써서 삼각주머니에 꿰메어 휴대하는 등 여러 가지 처방이 있음. “악한 눈이 당신을 건드리지 못할 것이라”라는 의미의 “퉤이레미”라는 말이 ’잘했어‘라는 표현으로 흔히 쓰임.

○ 낙타 털 : ‘악한 눈’을 비롯하여 다른 않좋은 일을 예방하는 대책으로 흔히 낙타털을 많이 사용함. 대부분의 차에는 운전대나 거울에 낙타털이 매어져 있는데 이것이 위헙으로부터 차를 보호한다고 믿고 있음. 또한 여자들은 낙타털로 만든 팔찌를 만들어 끼고 다니기도 함. 또한 낙타털은 병을 고치는 힘이 있다고 믿어 만약 임신한 부인이 예정일을 넘기면 아이를 낳기 위해 낙타 밑으로 지나가야 한다고 믿음.

○ 후다이 욜리(신의길): 투르크멘 사람들은 좋은 일이 생기면 하나님께 감사하는 표현으로 ‘후다이 욜리’ 즉 ‘신의 길’ 이라고도 말함. 예를 들어 가족 중에 돌아가신 분의 기일이나, 아들이 군대에서 무사히 돌아오거나 기타 경사스러운 일이 생기면 볶음밥(파로브)을 만들어 이웃의 모든 사람들을 초대하고, 종종 이슬람 선생인 뮐라를 초청하여 코란을 읽히고 기도함. 사소한 경사가 났을 때는 빵이나 후식을 넉넉히 준비하여 이웃에게 나누어주기도 함. 이렇게 함으로써 알라가 그 가정에 앞으로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보호할 것이라고 믿음.

○ 길일 : 투르크멘 사람들은 수요일과 금요일을 길일로 여김. 긴 여행을 떠나거나 새로운 일, 혹은 어려운 일을 시작할 때 이러한 길일에 택함. 수요일은 투르크멘 고어로 ‘챠샨베’ 즉 ‘4’라고 하는데 그 날에는 사방이 모두 열려서 성공할 가능성이 많다고 믿음. 금요일은 무슬림의 성스러운 날이므로 길일로 여김.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으로부터 '백제의 미술'을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세계대백제전, 그리고 부여나 공주의

백제 문화유산들을 돌아보려면 우선 백제 문화에 대한 개괄적인 이해가 있어야 훨씬 깊게 보일 것 같았으니

정말 좋았던 기회였던 셈이다. 여행 그 자체보다 여행을 떠나기 전 준비하는 재미가 더 크다는 말도 있듯이,

그곳에 대해 사전 지식을 쌓고 일정을 잡아보고 어떤 문화적 배경이나 특징이 있는지 하나씩 알게 되는

재미를 놓치고 봐서야 영 밍숭맹숭하기만 하기 십상이다. 백제를 돌아보기 전, 그야말로 든든한 가이드로서

부족함이 없으신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한국미술사는 고사하고, 백제미술사에 대해 정리된 책 한권이 없다." 강연 말머리는 그렇게 시작됐다.  고분이니

회화니 조각을 개별적으로 다룬 책들은 있지만 총체적으로 백제의 미술은 이렇다, 라고 정리한 책이 없단 거다.

백제 문화에 대해 보통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게 고작 중고등학교 때 배운 단편적 지식과 몇 개 이미지에서 멈춰

있는 중요한 이유겠다. 사실 그렇다. '백제'의 이미지란 어슴푸레하고 희미한, 불분명한 뉘앙스일 뿐이다.

사실 삼국시대의 세 나라에 대한 이미지가 대개 그렇다. 고구려는 강인하고, 백제는 우아하며, (통일전)신라는

소박하다는 정도.

유홍준 전 청장으로부터 한 두시간 반, 강연을 듣고 나서 바로 부여박물관의 유물들을 보았다. 뭔가 조금은

눈이 뜨이는 느낌, 이래서 백제의 문화를 두고 "儉而不褸, 華而不侈(검이불루, 화이불치 :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음)"이라고 표현한 거구나 싶었다. 그야말로 문화의 고상함과 우아함을 표현할

극상의 표현 아닌가. 검소와 누추 사이, 화려와 사치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내는 미감이란.

부여박물관은 주로 백제의 사비(부여) 시대의 유물을 품고 있다. 백제의 수도는 한성과 공주를 거쳐 부여로,

그렇게 옮겨 다닌 게 백제의 유물이 신라 유물에 비해 적게 발견되는 하나의 이유라고 했다. 물론 계속된

전란과 정복자의 역사 왜곡/지우기 노력도 한 몫했겠지만.

아마 교과서에는 한 줄 이렇게 실렸을 게다. '백제는 활발한 해상활동으로 국제적으로 왕성하게 교류했다.'

박물관에서 만나는 유물들은 그 '왕성한 교류'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중국의 영향, 고구려와 신라와의

공통점, 왜와의 교류 흔적 등등. 나름 도식화되고 형식적인 그림 하나가 박물관에서 보였다. 설명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적대관계와 교류관계를 선명히 구분했겠지만, 사실 당시의 외교란 게 오늘날 미국 편향의 외교같지도

않은 외교보다도 훨씬 정교하고 복잡해서 저렇게 국제관계가 굳어있었을 리 없는 거다. 뭐, 근초고왕 때의

분위기에 한정한 그림이라니 단순화를 무릅쓰고 저렇게 표현했겠지만.

전시품 중 동선의 앞머리에서 눈에 띄던 전시품 하나. 백제시대에 이걸 어떻게 세워놓고 활용했을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후대의 '장승'이 어쩌면 여기서 기원한 걸 아닐까 싶어졌다. 어느 지역이나 고대로 갈수록

남근이라거나 성적 뉘앙스가 잔뜩 담긴 예술품이 많아 보인다. 그게 왕성한 생명력의 근원 혹은 상징처럼

고대인들 사이에 공유되는 이미지였을 거다.

최근 발견되어 기사에도 꽤나 심심치 않게 떴던 백제시대 면직물의 유물이 여기에 있었다. 고려시대 문익점이

붓뚜껑에 담아왔다던 목화씨 신화 이전에도 이미 면직물을 한반도에서 직조했다는 증거인 셈이다. 유홍준 청장이

말한 것처럼, 유물 하나가 발견되려면 정말정말 억세게 운이 좋아야 한다. 하필 그 자리에 떨어져서, 우연찮게

보존을 위한 환경이 조성되고, 이후 수백수천년간 전란이나 화마, 홍수 따위 자연재해를 이겨내고, 근래에

들어서는 제대로 조사도 없이 갈아엎고 콘크리트를 부어대는 우악스런 손길을 벗어나야 하는 거다. 그리고도

발견되기란 더욱 기적과도 같은 일.


그래서 그나마 우리에게 남겨진 문화유산은 '죽음의 문화', 고분이나 무덤에 고이 매장된 것들이라 한다. 아무래도

'삶의 문화', 일상 생활에서 쓰이고 계속 변화하는 것들은 일상생활 중 파괴되거나 소모되기 십상이니까. 뭔가

궁금증 하나가 풀리는 기분이었다.

백제금동대향로. 이것이 처음 발굴되었을 때 백제에서 만든 게 아닐 거라는 학계의 주장이 있었다고 할 정도로

그전까지 우리가 갖던 백제의 이미지란 막연하고 어설픈 것이었다. 발톱이 다섯개 달린 용이 연꽃봉오리를

입에 물고 버티고 있는 모양새라거나, 연꽃 위에 나타난 산수문양과 음악가들, 동물들의 형체, 그리고 맨 위에

버티고 선 봉황의 날아오르려는 듯한 모습까지. 이렇게 화려하고 우아한 대향로에 걸맞는 공간을 꾸미고 있었을

온갖 장식품과 치장들은 또 얼마나 화려했을까. 이 향로만 덜렁 놓였을 리 없는 거니까.

유홍준 청장에 따르면, 이런 백제의 공예 문화가 발달한 건 장인에 대한 예우가 있었기 때문이라 한다.

종을 만드는 주종(鑄鐘) 박사, 기와를 만드는 와(瓦)박사, 그렇게 기술인을 우대하고 적극 지원하는 정책,

오늘날 한국의 기술이나 디자인이 고전해온 이유도 그렇지 않을까. 장인 정신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런

장인 정신을 북돋을 정책적, 사회적 토양이 없어서.

서산 마애삼존석불은 매 계절, 매 시간, 매 순간 표정이 달라진다고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 씌여있었다.

그걸 보여주려는 걸까, 사방에서 조명이 움직이며 그에 따라 변하는 표정들을 보여주고 있었다.

가마터에서 발굴되었다는 거대한 좌대. '상현좌'라 하여 부처님의 옷자락이 좌대 아래까지 흘러내리는 형태를

보여주고 있는데 그 사이즈가 거의 킹사이즈 침대만하다. 부처님상까지 다 남아있었다면 정말 멋졌을 텐데,라고

유홍준 청장이 탄식했던 그 유물이다.

이 파격적이고 생생한 얼굴 묘사라니. 그런데 제목은 무려 '나한(부처님의 가르침을 깨달은 성자)'랜다. 문득

현대미술을 전시한 미술전에 온 건지, 고대 문화유산을 전시한 박물관에 온 건지 헷갈리는 순간.

고대 삼국이 고분을 축조하며 왕의 안녕을 기원하던 시대에는 부장용 금관, 불교가 국교로 자리매김한 시대에는

사리함, 그렇게 일국 차원에서 문화적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내는 대상이 바뀌었다고 한다. 신라의 出자형 금관이

전자의 예라면 백제의 이런 사리함이 후자의 예. 권력층이 자신의 지배 이데올로기를 공고히 하기 위해 문화적

역량을 총동원한다는 궤는 같지만.




백제,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이런 연꽃무늬 기와. 그렇지만 연꽃도깨비무늬니, 산경치도깨비무늬니

하는 것들도 굉장히 익숙하면서도 신선하다. 그전까지는 '연화귀형문전', '산경귀형문전'이란 함축적인

한자어로 표현되어 있어 딱딱하고 어려워보였는데, 그렇게 우리말로 풀어서 설명하니 훨씬 정감이 간다.

칠지도. 고대 한반도와 일본의 관계를 해명하는데 매우 중요한 키워드들을 담고 있어 이를 소재로 하여 상상력을

마구 발휘한 소설들도 나왔던 바로 그 '칠지도'다. 진품은 일본의 왕실에 보관한 채 비공개를 고수하고 있다고

하던데, 칼에서 뻗어나온 가지들이 인상적이다. 뭔가 범상치 않은 분위기가 흠뻑 서려있다.

나뿐 아니라 이 박물관을 둘러본 아이들의 눈에도 역시 그래보였나보다. 박물관 한쪽 벽에 전시된 아이들의

그림들엔 칠지도를 그린 그림들이 참 많았다. 문화시설이니 볼만한 전시회니 따위가 모두 서울에 집중되어 있는

2010년 한국, 그렇지만 1400여년 전 백제의 고대문화유산을 둘러보기엔 이 근처사는 아이들이 오히려 꽤나

유리한 점도 있겠다 싶어 조금은 다행이다.

대학에서 강의를 듣는 기분이었다. 유홍준 청장의 말솜씨도 그렇고 이런 편안한 분위기도 그렇고. 그리고

듣고 나서 뭔가 세상에 뿌려진 흔적들을 조금은 더 새삼스런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겠구나 하는 유쾌함도 그렇고.

비록 그게 당장 살아가는 데 도움은 안 되는 거라 할지라도, 막연하기만 하던 '백제'에 조금은 더 단단하고

선명한 이미지를 부여할 수 있다면 꽤나 멋진 일 아닐지.



* '국사'를 필수과목으로 하니 선택과목으로 하니 말이 많지만, 어쩜 그런 건 정말 중요한 논점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저 몇가지 형식적이고 막연한 설명과 문화에 대한 표현어구를 외울 뿐인 식으로

공부시킨다면 그건 과거의 역사를 제대로 계승하고 느끼도록 하는 데는 실패하는 거다. '우아하다'라는

표현방식에 맞추어 백제의 유물 사진 몇개를 보는 것이 아니라, 백제의 문화유산들을 둘러보고 본인이

'우아하다'라는 표현을 찾아낼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게 역사 교육의 목적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2010 세계대백제전'을 준비중인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만나 인터뷰할 기회가 생겼다. 대백제전이라니,

지자체들이
너도나도 하나씩 들고 나오는 무분별한 지역 행사 중의 하나는 아닐지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출발해

부여에 
도착했다. 최근 성남시가 재정 악화로 모라토리엄 선언을 했듯 그간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유치하고

남발했던
지역 행사들도 상당수 지지부진한 채 사라져버리는 경우가 부지기수인 상황, '대백제전'은 부디 그런

'나쁜 예'가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취재 전에 '대백제전', '안희정'에 대해 미리 검색해보고 조사하는 것은 필수, 여러 정보 중에서도 최근

시사지에서
봤던 기사 한 꼭지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김종필 전 총리가 기획해 심대평 지사 시절 시작했고 올해 축제를 앞두고 공사가 완료되었다. 이완구

전 지사는
이 축제를 국제 행사로 키워놓았고 안희정 지사가 마무리를 하게 된 것이다."

"
안희정이 백제에 빠진 까닭(시사IN, 151호)".

라는 내용이 있을 만큼 오랜 준비 기간을 거친 세계대백제전, 안희정 지사는 자신만만해 보였다.

2010 세계대백제전이 펼쳐질 부여의 '백제문화단지', 그 중에서도 고대 국가의 궁궐을 최초로 복원했다는

부여궁(사비궁)과 백제금동대향로가 발굴된 능사를 복원한 공간을 안희정 지사와 함께 돌아보며 '대백제전'에

대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눠보기 전, 간단한 브리핑이 있었다. 4000여 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되어 330만㎡

(100만 평)
대지에 건립된 아시아 최대의 역사 테마파크라는 백제문화단지, 1994년에서부터 근 20년 걸려

지어진 셈이다.


아시아 최대니 뭐니, 그런 거창하고 알맹이없는 수사보다, 무엇보다 놀랐던 사실 하나는 세계대백제전은 기껏

몇년 된 다른 지자체 행사와는 달리 올해로 57회를 맞는 연원깊은 행사라는 것. 일제시기 낙화암에서 나라잃은

백성의 비애를 달래던 부여/공주 지역행사를 이어받았다고 한다. 안희정 지사는 그런 역사적 연원을 강조하며

이 행사가 여느 지자체 주관의 행사들과는 다르게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성원과 지지가 있음을 강조했다.

사비궁에 들어서며 설명을 듣고 있는 안희정 지사. 그는 백제 문화와 역사가 그저 피상적인 암기와 이해에

머물고 있음을 안타까워했다. 사실 '백제'라는 고대 국가의 이름이야 너무도 익숙하지만 그에 걸맞는 이미지나

깊이있는 지식이 있었던가. 북한과 남한이 각각 국가 정통성의 연원으로 '고구려'와 '신라'를 상대적으로

부각하던 사이, 1400년 전의 이 화려한 고대국가는 점점 그 흔적을 잃어가고 있었던 거다.

그런 점에서 세계대백제전을 통해 잊혀졌던 역사를 다시금 기억해내고, 재구성해내어 이 땅에 살던 사람들의

역사문화적 저력을 재발견하려는 것이 대백제전의 목적이라 한다. 외국에 나갔을 때 고작 삼성 반도체, 현대

자동차 따위 최근의 공산품 제조능력만으로 식별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문화적 저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나 자신의 한국인으로서의 품격이 존중받길 바랍니다"라는 게 안희정 지사의 바람이다.


들으면서 꽤나 거창한, 그렇지만 굉장히 매력적인 말이라고 생각했다. 기껏해야 '지구촌 유지'의 일원이

되었음에 천박한 황금이빨을 드러내며 으스대기 바쁜 게 지금 한국의 문화적 소양이랄까, 수준인 터다.

그에 더해 필요한 건 문화적 자존감과 정체성의 풍요로움. 백제는 분명 그 중요한 수원 중의 하나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김부식의 삼국사기에도 '담이불루 화이불치'라고,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는 백제문화의 정수를 찬탄하고 있지 않은가. 오늘에 잘 살려내는 건 우리 후손들의 몫.

사비궁은 삼국시대 왕궁의 모습을 최초로 재현한 것으로, 아무런 잔존 건물이나 흔적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꽤나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 백제와 영향을 주고 받았던 수, 당, 남송은 물론 왜의 당대 자취를

추적하고 고증을 거치면서 탄생한 궁전이지만 당연히 원래의 모습과는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을 거다.

역사도 마찬가지, 지금 우리가 불러내는 '백제'의 기억이란 지금 이시대의 요구와 필요성에 의해 제약받을

거다. 당장 낙화암 인근에서 대백제전 기간에 벌어진다는 '수상공연'이 4대강 정세와 맞물려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는 상황이니 말이다.

안희정 지사도 그런 부분은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듯 했다. 한국의 토담 문화가 벽돌이나 석재를 위주로 한

여타 문화에 비해 시간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금세 지워지기 쉬우나, 가능한 한 기록과 보전을 통한 역사문화의

계승은 꼭 필요하다는 것. 20세기식의 민족주의 혹은 국수주의를 극복하며, 동시에 현시대의 정치적 풍파에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사비궁을 돌아보고 점심까지 함께 하며 좀더 심도 있는 질문들을 나눴다. 내가 했던 첫 질문은, 대백제전을

이렇게
커다란 규모로 준비하고 있는데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 건지. 백제문화, 조금 좁혀 대백제전을

표현할 수
있는 하나의 키워드를 제시해 준다면 무엇인지
였다.


안희정 지사의 답.

백제의 키워드에 대해 알아가고 있는 중이다. 대백제전의 키워드는 첫 번째로 역사무대를 소재로 한 지역의 축제이고, 두 번째로는 백제의 역사가 존재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 자체가 이번의 가장 큰 목표이다.

해상왕국으로서의 백제, 아시아권 질서내에서의 백제, 불교문화의 중심으로서의 백제, 향후 대백제전이 어떠한 주제의 컨셉을 가지고 볼것이냐가 앞으로 개발되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역사문화축제라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은 국가중심의 역사로부터 땅의 사람의 역사에 대한 문화에 대한 관점으로 바꾸자는 것이다.

국가의 역사로부터 백제의 역사는 있지만 한반도 어느 한 지역을 차지했던 이 땅의 역사에 대해서 우리가 좀 더 체계적으로 그 역사와 문화 속에서 오늘과 내일을 살아갔으면 좋겠다.

백제문화제의 초창기 55년, 56년 백제문화가 열렸던 초반기에는 국가의 패망을 애석해하는 유민의 심정으로 연민의 마음으로 행사를 치루었다면 올해 세계대백제전은 이 지역사로서의 백제의 지역역사에 대한 주목이 첫 번째 컨셉이고 역사에 대한 인식을 부각시키는 것이다.

온조 이야기를 주제로 한 사마(왕) 이야기, 사비미르 (부여의 용) 의자왕을 주제로 한 수상공연과 삼국시대의 궁터, 백제의 궁터 재현단지가 이번 축제기간에 주목받는 컨텐츠 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사비궁과 능사를 둘러보던 옷차림은 참 편안했다. 등산객들이 흔히 쓰는 편한 모자, 그리고 한 손에는

플라스틱 부채를 쥔 채 캐주얼 차림이었다. 그의 말투 역시 차분하면서도 단단한 맛이 느껴지는, 그리고

무엇보다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진정성과 열정이 전해지게 만드는 그런 느낌.

그리고 두번째 질문, 외국인 관광객을 20만명으로 잡고 있었는데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구체적인

복안이
준비되어 있는 건지. 주로 어떤 국가의 관광객이 타겟이 될지.


안희정 지사의 대답.

20만 외국인 관광객 중에서 대다수는 일본인 관광객이 차지할 것이다. 주미대사가 열심히 홍보대사 역할을 해주실 것이다. 샤프 사령관등 주한미군 가족들이 백제역사 축제에 많이 참여를 할 것이고 한국에 살고 있는 많은 미국인들의 관광도 예상하고 있다.

일반 기업인들도 한국 내에 들어와 있는 많은 외국인 바이어들을 실질적으로  대접을 잘하고 싶다면 백제재현단지 문화를 보여줌으로써 한국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1400년 전 패망했던 백제유민의 심정으로 역사를 추모하는 것이 아니라 이 한반도가 아시아의 질서에서 어떤 역할을 했고 우리의 조상들이 어떠한 생활반경을 가졌는지를 주목해 본다면 아시아 평화와 질서를 만드는데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본다.


안희정 지사는 2010 세계대백제전이 가진 커다란 의미를 강조하면서도, 무엇보다 사람들이 함께 즐기며

또다시 이 시대의 기록을 쌓고 추억을 만들어가려면 재미있고 내실있는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도

함께 강조했다. 그가 가장 자신있게 추천하는 공연은 바로 '사비미르 수상공연'. 꼭 한번 다시 와서 1400년 전

백제의 문화와 분위기를 흠뻑 즐겨야겠다고 생각했다. (대백제전 홈페이지 : www.baekje.org/html/kr )



덧댐. 백제문화전과는 상관없이, 안희정 지사에게 궁금한 점 하나가 있어 트윗 친구를 빌어 질문을 했다.

안희정 지사(@steelroot)는 평소 활발한 트윗을 하는 걸로 유명한데 요새 트윗 세계와 바깥 세계와의

온도차가 심하게 나는 건 왜 그렇다고 생각하는지. 대체 왜 그럴까, 하고. 대답이 궁금하신 분은 그에게

다시 물어보셔도 좋을 듯.




 

국립극장, 어제부터 제3회 아랍문화축전이 시작했다. 개막식 행사 때 참석해야 '밥은 먹고 다닐' 수 있어서,

개막공연을 보러 갔다. 총 나흘동안 열리는 문화축전에, 이라크, 레바논, 쿠웨이트, 리비아 이렇게 네 개

국가의 전통 공연이 펼쳐진다. 낯선 나라들의 문화공연이지만 나름 그들의 나라 국가대표로 오는 사람들,

최상의 퀄리티를 보여주는 공연단이 내방한 거다.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앞에 세워진 천막-의도한 건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아랍에서

귀한 손님들을 맞을 때 쓰는 그 천막과 생김새가 닮았다-에서 각종 전통음식도 팔고, 전통의상이나 공예품도

전시해두고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그리고 한 켠에선 헤나 체험도 벌이고 있었는데, 어깨에서 다섯

손가락 마디마디까지 구불구불 이어지는 헤나를 하고 싶었지만 줄이 너무 길어 포기했다.

리비아의 전통 가무. 끊임없이 높고 흥청대는 콧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렬한 추임새가 중간중간 박자를

끊고 들어왔다. 그리고 마치 칼춤을 추듯, 기묘한 스텝을 밟으며 사방을 자유로이 종횡하는 아저씨와 아줌마들.




공연 실황, 아이폰으로 찍은 거라 그다지 화질이 좋진 않지만 그래도 뭐...쓸 만하지 않나 싶다.

수피 댄스랑 비슷하게 계속 빙글빙글 도는 거 같으면서 또 많이 다르다. 결혼식 때 축하 댄스, 전쟁에서의 승리를

기념하는 댄스, 소녀들이 즐긴다는 댄스, 등등 여러가지 컨셉의 댄스를 보여줬지만 글쎄..스텝이 미묘하게

다르고 음악의 흐름이나 분위기가 살짝 다르긴 한데, 까막눈이라 민감하게 짚어내진 못했다.

빙글빙글 도는 그들의 댄스와 휘영청 꺽이고 뒤집어지는 피리 소리를 한 시간 들었더니 몽롱하다. 가만 생각해

보면 은근 단순한 거 같으면서도 몸을 까딱까딱 박자맞추게 만드는 마력도 있는 거 같고, 괜춘하다.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조금씩 그들이 관객석에 들이대기 시작했다. 관객 코 앞에서 펄쩍펄쩍 뛰기도 하더니

이내 손목을 잡고 한명씩 무대로 올리기 시작했다. 급기야 VIP로 초청받은 외교부 차관이니 G20준비위원장도

손에 태극기와 리비아 국기를 들고 무대에 나와 같이 들썩거렸다.

기대 이상으로 꽤나 재미있고 흥미롭던 공연이었다. 내일모레까지 계속 이런 낯선 아랍 국가들의 전통 공연과

음식, 문화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으니 한번 가 볼만 할 거 같다. 더구나 남산에 인접한 국립극장,

그렇게 공기가 좋고 다른 분위기의 서울을 만나리란 것도 미처 몰랐다.



덧댐. 그러고 보니 거기에서 삼천원에 팔던 꾸스꾸스도, 한국에서 맛봤던 것 치고는 꽤나 괜찮았다. 강추~*






'회피연아' 동영상이 어떤 건지는 모르겠다. 문화부에 따르면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꽃다발을 건네면서

축하하려고 했는데, 마치 성추행을 하려는 듯한 모습으로 동영상을 편집해서 올렸기 때문에 명예훼손 혐의가

있다"고 고소장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스포츠동아 보도)


위의 동영상은 아마도 편집전의 오리지널 동영상. 대체 이 '명예훼손' 고소에 무슨 말을 더할 수 있을까, 잠시

침음하다가 결론이 났다.


쌩또라이 시키들. 난 니들과 같은 하늘 이고 못 살겠다 정말. 불구대천의 또라이들.


YTN 돌발영상 같은 건 대체 어쩌란 말이냐, 하다가 그들 역시 팀이 산산조각나서 징계에 가까운 인사이동이

있었단 사실이 다시 생각났다. 그렇구나. '회피연아' 동영상 역시 MB의 하늘 아래에선 처벌받아야 공정하겠구나.

대오각성의 순간. 또라이들. 아...토할 거 같다.


(여기서 계속되는 '또라이들'은 특정되어 있지 않은 사람들이므로 명예훼손이 해당되지 않지 않을까..;; )


허리가 저만큼 기운 건 뭔데. 아니 안는다고 성희롱은 아니잖아. 안아주려다가 못 안아서 쪽팔린 거야

그렇다쳐도, 그렇다고 고소하냐. 정말 웃자고 만들었더니 죽자고 덤벼드는 꼴.



약사

인도 역사의 특징

인도는 다양한 인종, 종교, 언어, 생활풍습에도 불구하고, 아시아대륙과지리적으로 차단된 특수성으로 인하여 일찍부터 독특하고 개성적인 문화를 이루어 왔음.

○ 5,000년 이상의 긴 역사 중 정치적 통일을 이룬 시기는 마우리아왕조(B.C.321-185), 굽타왕조(A.D.380-606) 및 무갈왕조(A.D.1526-1858) 등 3개 왕조에 불과하며, 북서부지역은 외부세력 침입의 출입구가 되어 그리스, 훈, 터키족 같은 외부 세력과의 항쟁 속에서 성쇠를 거듭하였으나, 데칸고원 등 남부지역은 지형적 요인으로 인해 외부세력의 침입을 비교적 적게 받아 왔음.

고대

○ 인더스 문명(기원전 3000-2000)

- 세계 4대문명 발상지의 하나인 인더스 문명은 인더스강 유역에서 기원전 3,000~2,500년경부터 약 500년간 번성한 고대 문명으로 모헨조다로와 하라파 등의 유적이 있음.

- 고도로 발달된 후기 청동기 문명의 단계로서, 종교는 다신교, 정치 체제는 제사장 중심의 공화제를 형성함.

○ 아리안 문명(기원전 2000-1000)

- 인도 문화의 원형은 상당 부분 아리안족이 인도 대륙 침입 후 정착하면서 이루어졌음.

- 사제 계급인 브라만 중심의 제사 의식과 신에 대한 찬양 등이 집대성된 리그베다 등 베다문화가 이 시기에 형성됨.

○ 도시국가의 형성

- 기원전 7세기경에 이미 상당한 세력을 지닌 도시국가들을 건설

- 정복전쟁에서 가장 두각을 보인 마가다 왕국은 알렉산더왕의 침입 때까지 난다 왕조와 더불어 인도에서 가장 강성한 세력을 유지하였으며, 기원전 500년경 불교 및 자이나교가 발생함.

중/근세

○ 마우리아 제국(기원전 321-185)

- 3대왕인 아쇼카왕(BC 272~232)은 지배영역을 확대하여 남서부의 타밀지역을 제외한 전 인도를 통일하고, 포교에 힘써 불교가 세계적인 종교로 발전하는 기반을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함.

○ 쿠샨왕조(78-226)

- 쿠샨족 카니슈카왕이 서쪽으로 이란, 동쪽으로 중국의 한나라, 남쪽으로는 인도대륙의 중심부까지 이르는 대제국을 형성함.

○ 굽타왕조(380-606)

- 찬드라 굽타 2세(380-413) 시대에 문화적 르네상스를 구가하였으며, 불교, 힌두교 및 자이나교 등이 융성, 부흥했음.

○ 무굴제국(1526-1858)

- 데칸을 제외한 인도의 대부분과 아프가니스탄을 아우르는 대제국이 건설되었고 악바르 이후 150년 간 전성시대가 지속됨.

- 이슬람교가 번성하여 타지마할 등 이슬람 관련 유적을 남김.

- 1707년 이후 지방토후의 발호, 서구열강의 침입으로 약화됨.

- 1757년 영국이 프랑스와의 플랏시 전투에서 승리함.

- 1857년 영국이 세포이 반란을 진압한 후 영국의 직할지로 편입됨.

근대

○ 반영 독립투쟁

- 18세기 후반에 생겨난 많은 정치단체 중, 1885년 결성된 "인도 국민회의"가 독립운동의 주도적 역할을 함. 특히, 독립운동에 대한 영국의 냉담한 반응에 대응하여 보이콧 및 스와데시 운동이 전인도로 파급되게 됨.

- 이에 대해 영국은 분할통치 정책을 취하여 이슬람교도와 힌두교도간 대립을 조장하였으며, 1906년에는 국민회의에 대한 견제세력으로 영국의 배후 지원을 받은 회교도 연맹을 결성함.

- 1차 대전 이후 인도 국민회의는 마하트마 간디의 지도하에 영국이 제시한 자치령 지위를 거부하는 등 완전한 독립을 목표로 많은 인도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불복종 운동을 전개하였고, 이에 반해 회교도 연맹은 파키스탄의 분리를 요구함.

○ 독립

- 2차 대전 후 영국은 인도에 독립을 부여하기로 결정하고, 인도-파키스탄 분리 독립 방안을 제시한 바, 동 제안을 국민회의가 수락함으로써 인도는 1947.8.15 영연방의 자치령으로 독립하게 됨.

현대

○ 인도 헌법 채택

- 1947년 8월 15일 독립과 함께 자와할랄 네루(Jawaharlal Nehru)가 초대 인총리에 취임한 후, 1949년 제헌의회에서 연방제와 민주주의를 골자로 한 헌법이 채택되고, 1950. 1월 발효됨으로써 영연방 자치령의 지위에서 탈피함.

○ 국제사회에서의 위상 강화

- 한편, 독립 당시부터 파키스탄과는 종교적, 영토적 분쟁으로 1947. 10월, 1965. 6월, 1971. 12월 등 3차례 전쟁을 치뤘으며, 중국과는 국경문제인해 1962년 전쟁을 겪는 등 주변국들과 마찰을 겪기도 했으나 비동주의와 균형 및 실용주의를 적절히 추진함으로써 꾸준히 국제사회에서 위상을 강화시켜 옴.

○ 높은 수준의 경제성장 시현

- 국내 정치적으로 국민회의당(Congress Party)이 정권을 독점하면서 정치적으로는 서구식 의회민주주의, 경제적으로 사회주의적 경제정책추진해 오다가 1990년초 경제상황 악화에 따라 1991년 신경제정책을 채택하여 경제개혁 및 개방정책을 실시함. 1990년대 이후 국내 정치권력은 국민회의당․BJP 양대 정당과 군소 정당들이 합종연횡하면서 연립정부를 구성해 오고 있으며, 경제개방 및 개혁의 성과로 꾸준히 높은 수준의 경제성장을 시현하고 있음.

정치 개황

국내 정치의 특수한 여건

인도의 국내정치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으로는 일반국민의 민주의식, 언론자유의 보장, 관료제도, 군부의 중립성, 사법부의 독립 등 긍정적인 요인들과 카스트 제도, 종교간 대립, 빈부격차, 지방주의, 취약한 정당기반 등 부정적인 요인들이 있음.

○ 인도의 고질적 사회풍습인 카스트제도를 타파하고 특히 전체국민의 22.5%에 해당하는 최하층민(Scheduled Caste와 Scheduled Tribe)과 52%에 해당하는 하층민(Other Backward Castes)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향상 문제는 인도정치가 안고 있는 최대 과제 중의 하나임.

- 오랜 인습은 타파되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 지방에서는 무력충돌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음. 2006년에는 정부의 OBC에 대한 국립대학 입학할당제도 도입 방안추진계획을 둘러싸고 찬반논쟁이 가열되기도 함.

헌법과 정부형태

○ 1950년 1월 26일 공포된 헌법은 22장 395조 및 부칙 9조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요 특징은 아래와 같음.

- 정부형태는 내각책임제 공화국 표방

- 종교 무차별주의로 신앙의 자유 허용

- 주정책에 대한 지시지침(Directive Principle of State Policy)을 통해, 부의 공정하고 적절한 분배 및 생산수단의 집중방지 규정

의회 민주주의 체제를 근간으로 하는 연방국가로서 의원내각제의 정부형태를 취하고 있음.

- 연방은 28개 주(state, 2000년도에 3개 주 신설)와 7개 연방 직할지(Union Territory)로 구성

○ 각 주에는 주 정부와 주 의회가 있음. 주를 대표하는 주지사(Governor)는 5년의 임기로 대통령이 임명하며 주행정의 실권은 주지사가 주 의회 다수당 지도자 중에서 지명하는 주 총리(Chief Minister)가 장악함.

입법/행정/사법부

○ 상원(Rajya Sabha)은 각주 및 연방 직할지 의회에서 간접 선출되는 238명 및 대통령이 임명하는 12명 등 총 250명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6년으로 매 2년마다 1/3씩 새로 선출함.

○ 하원(Lok Sabha)은 각주 및 연방 직할지 대표 543명과 대통령이 임명하는 Anglo-Indian community 대표 2명 등 총 545명으로 구성하며, 임기는 5년임.

행정부는 대통령, 부통령, 총리 및 각료회의(Council of Ministers)로 구성됨.

- 대통령은 5년 임기로 상‧하 양원 및 주 의회 의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에 의하여 간접 선출되며, 국가원수로서의 상징적 역할 수행함.(군 최고통수권 보유)

○ 사법부는 연방 대법원(Supreme Court of India), 주 최고법원(High Court), 지방법원(Lower Court)으로 구성되는 3심제임. 대법원은 인도 헌법과 법률에 대한 궁극적인 해석권을 가지며 대법원의 판결은 모든 법원에 대해 구속력을 가짐.

외교

대외정책의 기조

1947년 독립이후 인도의 외교정책을 지배해 온 기본적 원칙은 “네루외교노선”에서 비롯된 비동맹주의와 균형주의 원칙이며, 이와 같은 외교기조는 인도가 처한 특수한 외교 및 안보환경 즉, 광대한 국토와 복잡한 사회적 구조로 인해 국가적 단결이 독립초기의 최대의 관심사였고 대외정책 선택에 있어서 어느 한쪽에 치우친 정책결정을 내리기 곤란한 국내적 제약조건에 기인한 것이었음.

- 인도는 독립 당시부터 패권주의 반대, 군사동맹 가입 반대, 국제분쟁평화적 해결 및 모든 국가와의 우호관계 수립 등 비동맹회의와 유사기본이념을 대외정책의 기본노선으로 표방하면서 비동맹운동의 창설을 주도하였고 비동맹주의를 대외정책의 기조로 삼아 왔음.

최근 외교정책 노선

점차 과거 비동맹 외교노선에서 탈피하여 고도 경제성장의 지속적 달성을 위한 실용주의적, 친서방적 외교정책 노선을 강화하는 추세이며, 특히 미국과의 관계 강화가 아시아의 세력 균형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

- 1990년대 후반 이후 현저하게 대미국관계 강화를 시도하는 실용주의 노선이 두드러지게 나타나, 2004년 재집권한 Congress당 중심의 UPA 연합 정권 하에서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고 있음.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등 부상하는 global power로서의 국제영향력 확대 노력을 가속화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G-4와의 협력 유지를 통한 외교노력을 경주하고 있음.

서남아 지역의 중심국가로서 지역분쟁 예방, 정세 안정화 및 역내 영향력 유지․확대를 위한 외교적 지도력를 추구하며, 특히 주변국가들에게 군림하던 과거의 형태를 벗어나 서남아지역연합(SAARC)의 활성화 등을 통한 전향적이고 유연한 지역 외교 노선으로 전환중임.

고도 경제성장에 필요한 에너지 확보를 외교정책의 최우선 과제의 하나로 추진하고, 특히 원자력 에너지협력을 위해 미국, EU, 러시아, 중국 등 기존 핵보유 국가들의 지원 확보를 위한 다방면의 외교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출범을 통한 장기적 East Asia Community 구상 추진, ASEAN과의 FTA 협상 마무리, 한국과의 FTA(CEPA) 협상 개시, 중국 및 일본과의 FTA 타당성 검토 등 동아시아권과의 지역 협력 강화를 통한 경제적 실리를 추구하고 있음.

인도-파키스탄 관계

○ 카슈미르 문제는 대 파키스탄 외교정책의 가장 큰 부문으로서 1947년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리 독립 이후 카슈미르(Kashmir) 지역에서 계속 일어나는 영유권 싸움이며 회교와 힌두간의 대표적인 종교적 갈등임.

○ 인도·파키스탄 전쟁

- 카슈미르 지역 영유권 분쟁은 1947년 영국 식민지하의 인도가 신생국인 인도와 파키스탄으로 분리 독립될 당시, 동 지역 인구의 절대다수(77%)를 차지하는 회교도측이 파키스탄에 귀속코자 파키스탄 정부군의 지원하에 반란을 일으킴. 이에 대해 동지역의 힌두교 영주(Maharaja)가 인도정부에 군사지원을 요청하여 1947. 10월 제1차 인도·파키스탄 간에 전쟁이 발생하였고, UN의 거중조정에 따라 휴전선이 설정됨.

- 1965. 7월 양국간 다시 전쟁(제2차 인·파 전쟁)이 발발하였으나, UN 안보리의 노력으로 휴전됨.

- 1971년 방글라데시 독립을 둘러싸고 제3차 인·파 전쟁이 발발

○ 2003년 양국 간의 휴전 협정을 체결하여 분쟁을 종식시키는 노력과 동시에 그동안 끊겼던 항공 운항을 2004. 1월부터 재개하고 2005. 10월 발생한 대 지진과 관련 카슈미르 지역에서 양국 공동 구조 활동을 펼치는 등 화해 무드가 조성되고 있음.

○ 그러나 2006. 7월 뭄바이열차 연쇄폭탄테러로 인해 약 2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자 인도 측은 동 테러를 일으킨 단체가 파키스탄에 근거지를 두고 있음을 이유로 7월에 예정되어 있는 외교차관 회담을 무기한 연기함.

2006. 7월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개최된 SAARC 상임위원회(Standing Council) 회의를 계기로 양국 외교차관 회담에서 양국은 평화구축 과정은 지속되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일단 공감하였으나, 구체적인 다방면 대화의 추후 일정은 정하지 못함.

○ 2006. 8월 파키스탄이 자국내 인도 외교관을 외교관 신분에 적절치 않은 행동을 한 혐의로 추방하자, 인도도 맞바로 자국내 파키스탄 외교관을 추방하는 사건이 발생함.

뭄바이 테러 사건 발생(2008.11.26-29)

- 10명의 테러리스트가 중무장한 채 해상을 통해 뭄바이에 침투, 11월 26일 밤 10시경부터 동시다발적 무차별 테러 공격 감행함.

- 약 170명이 사망하고 300여명이 부상당했으며, 테러범 9명을 사살하고 1명 생포하여 테러를 진압함.

- 파키스탄 정부는 이번 테러와 파키스탄 당국과의 관련성을 계속 부인해 왔으나, 파키스탄 무장단체 ‘라슈카르에타이바’(LeT)와 관련되어 있음이 밝혀짐.

- 이 사건을 통해서 군병력의 국경 재배치 움직임이 일어나고 양국간의 갈등이 다시 고조됨.

남아시아 지역협력 연합(SAARC)

○ 국제무대에서의 상호협력을 도모하고 역외개도국 및 타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증진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아시아국가간 지역협력 기구로서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에 이어 두 번째로 창설됨.

- 경제, 사회, 문화, 과학‧기술 분야의 발전 모색(정치, 군사문제 제외)

-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네팔, 몰디브, 부탄, 아프가니스탄 등 서남아 8개국이 회원국이며, 한국, 중국, 일본, 미국, EU가 옵서버로 가입함.

역내국가간 국력의 불균형과 회원국간 다양한 갈등 및 대립 등 어려운 문제가 있으나 회원국 상호간의 공동체 인식과 함께 협력분위기 조성에 기여하는 바도 있음.

사회

카스트(Caste) 제도

○ 수천 년 간 인도인의 생활을 규율해 온 카스트 제도는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고, 근대화 및 교육의 영향으로 점차 약화되고 있으나 아직도 많은 인도인들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회관습으로 존재하고 있음.

○ 카스트제도는 아리안 족이 인도를 정복한 후 소수집단인 지배계급이 피지배계급에 동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짐. 피부색 또는 직업에 따라 승려계급인 브라만(Brahman), 군인‧통치계급인 크샤트리아(Kshatriya), 상인계급인 바이샤(Vaisya) 및 천민계급인 수드라(Sudra)로 크게 나누어지며, 이 안에는 다시 수많subcaste가 있음. 최하층 계급으로는 불가촉천민(untouchable)이 있음.

○ 최초에는 그다지 엄격하지 않았으나 오랜 역사적 흐름과 더불어 다른 카스트와의 결혼 불허 등 많은 금기를 가진 사회규범으로 굳어져 인도인들은 자기가 속한 카스트의 행위범을 준수해야 했었음. 이러한 계급제도는 인도사회를 안정시키고 결속시키는데 도움이 된 면도 있다고 하나, 인권을 침해하고 사회를 정체시켜 활력을 잃게 하는 부정적 영향이 큼.

마하트마 간디를 포함한 많은 사회개혁운동가들은 불가촉 천민에 대한 사회적 차별 철폐를 위해 노력하면서 불가촉 천민들을 ‘신의 자식’이라는 뜻에서 하리잔(Harijan)으로 부르고, 이들이 힌두 사원에 출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천민보호에 앞장섰음.

- 오늘날 인도에는 1억이 넘는 하리잔이 있는 바, 정부에서는 입학, 취업시 일정비율을 하리잔에 배정해 주는 등 혜택을 주고 있어 하리잔 출신이 장관까지 된 경우도 있으나, 농촌에서는 아직도 카스트제도가 많은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임.

언어

○ 다양한 인종과 더불어 180여종이 넘는 언어가 사용되고 있으며, 헌법으로 인정한 지역별 공용어는 18개임.

- 힌디어, 텔루구어, 벵갈어, 마라티어, 구자라트어 등

이중 인구의 38.7%가 사용하고 있는 힌디어는 전국적 공용어이며, 영어는 18개 공용어에 해당하지 않으나 의회, 행정부, 사법부 및 사각 분야에서 널리 사용하는 공용어이자, 학력이 높은 층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함.

복장

○ 남자 : 고유의상으로는 도티(Dhoti), 룽기(Lungi), 아즈칸(Achkan), 파자마 등을 들 수 있음. 그러나 도시에는 하절기에 사파리가 널리 사용되고 있음.

- 도티 : 동부‧남부지방에서 많이 입는데 긴 천을 밑으로 늘어뜨린 후 다시 허리춤으로 올려 동여 입는데 흰색의 얇은 천을 사용함.

- 룽기 : Kerala 등 해안지방에서 많이 입는데 좁은 폭의 천을 늘어뜨린 후 허리를 동여 입음.

- 아즈칸 : 네루 전 총리가 즐겨 입었던 목이 올라온 제복 스타일의 옷

- 파자마 : 우타르 프라데쉬 주에서는 무릎 아랫부분이 꼭 끼는 추리다(Churidar) 파자마를 입으며 Punjab에서는 헐거운 쿠르타(Kurta)를 입음. 흰색 천을 주로 사용함.

- 사파리 : 하절기(4월-11월)에 많은 도시인들이 즐겨 입는데 공식적모임에서는 점차 양복, 넥타이 차림이 조금씩 늘어가는 추세임.

여자 : 사리(Saree)라는 고유의상을 주로 입는데 지역에 따라 매는 방법, 천의 길이, 천의 개수가 다름.

- 입는 방법은 천을 허리에 감아 맨 다음 어깨에 걸쳐 밑으로 내려 입음. Punjab 지방에서는 사르와르 카미즈(Salwar Kameez)라는 상의가 길고 바지가 넉넉한 옷을 입으며 우타프라데쉬, 라자스탄, 구자라트에서는 가그라(Ghaghra)라는 긴 스커트를 입음.

문화

○ 베다문화(B.C.2000-500)

- 아리안 족의 침입 후 형성된 베다문화는 인도의 종교‧사회‧관습 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힌두교를 탄생시켰으며, Veda와 같은 대서사시적인 경전을 발전시켰음. A.D.6세기-10세기를 통해 힌두문화는 건축․조각․회화 등 각종 예술 분야에서 번창했으며 힌두사원 등 많은 기념비적인 힌두문화 유물을 남겼음.

○ 불교문화(B.C.500-A.D.1100)

- 불교문화 전성기는 B.C. 3세기 야쇼카대왕 시대로 산치대탑, 보드가야의 대탑, 녹야원의 석탑, 아잔타․엘로라 동굴 조각 및 건축 예술에서 절정을 이룸. 아울러 불교는 중국, 한국 및 동남아 등 여러 나라로 전파됨.

○ 이슬람문화(A.D.1100-1600)

- 이슬람문화는 특히 건축에서 페르시아 및 힌두의 전통적인 건축양식조화를 이룬 대표적 양식으로, 초기의 상호배척을 점차 극복하고 상호간의 종교적 관용이 정착하면서 우루두어의 탄생 등 언어, 문화, 음악, 미술 분야에서도 많은 공헌을 함.

○ 서구문화의 영향(A.D.1700-1947)

- 250년에 걸친 영국 지배하에 인도예술, 특히 전통회화분야에서 서구 예술의 영향을 받음. 또한 영어의 도입과 함께 생활양식의 변화와 문학의 발전을 가져옴. 그러나 힌두문화는 상당부분 그대로 전승됨.

○ 독립이후(A.D.1947-현재)

- 독립 이후, 전통문화 창달과 문화유산을 보호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문학, 음악, 무용, 연극, 미술 등의 진흥을 위한 국가적 지원문화재 발굴, 보존, 전시 등을 위한 박물관, 문화재 관리국 등 국가행정기관을 통하여 현재 문화와 함께 전통문화를 조화시켜 나가고 있음.

교육

○ 교육의 기본정책은 지역 간의 교육격차해소, 전 계층 간의 균등한 교육기회, 국가사회 요구에 부응하는 인력자원개발 등에 목표를 두고 14세까지의 무상의무교육, 영어, 힌디어 및 주 공용어 등 3개 언어교육, GNP의 6% 교육투자 등을 통해 중앙정부와 주정부가 공동 노력하고 있음.

학교교육은 10+2+3의 15년 과정의 교육제도로써 1968년도 채택 후 현재 거의 모든 주가 이를 실시하고 있음.

종교

인도는 힌두교, 불교, 자이나교(Jainism), 시크교(Sikhism) 등 4개 종교발생지이며 이슬람교, 기독교, 조로아스터교, 유태교 등 다양한 외래종교가 공존하고 있는 나라임.

종교는 인도 국민생활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며 종교 없는 생활은 생각할 수조차 없을 정도로 종교는 인도인의 생활과 밀착되어 있다고 할 수 있고 종교는 인도인의 일상생활에 지배적인 영향을 끼치는 요소임.

○ 헌법은 모든 종교에 대한 무차별, 신앙의 절대자유를 보장하고 있으며, 모든 종교는 국가로부터 동등한 대우를 받고 있음.

○ 인도의 종교인구 분포는 힌두교 81.5%, 이슬람교 11.2%, 기독교 2.7%, 시크교 2.4%, 불교 0.7%, 자이나교 0.4%, 기타 1.1%임.

힌두교

○ 힌두교는 B.C 2000년경 아리안족 침입 후 최고경전 Veda가 집대성되면서 정치, 사회생활을 지배해 왔으며, 이슬람교 등 이교도의 수세기 동안에 걸친 침략 속에서도 이에 동화되지 않고 오히려 포용하면서 오늘에 이름.

- 드라비다족의 토속신앙, 아리안족의 자연신 숭배 등에 바탕을 둔 다신교인 힌두교는 외래사상과 종교 등에 대한 인내와 관용을 특징으로 하며 생활경험, 도덕, 사회관습, 규범의 총체로서 Dharma(정의 또는 의무)에 따른 수도생활과 최고 정신을 탐구하는 고도의 생활 철학적 종교임.

- 소를 신성시하고 카스트제도를 정착시킨 힌두교는 해외 전파보다는 인도인의 종교로 존속하길 바라는 성향을 띠고 있음.

- 현재 약 8억에 이르는 신도를 가진 힌두교는 인도사회에 절대적 우위를 점하는 종교임.

보건

○ 약 26%의 빈곤층을 가지고 있는 인도는 모든 국민의 건강향상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농촌, 빈민층에 대한 위생, 의료혜택을 확대 실시하고 있음. 특히 UPA 정부는 집권기간 중 GDP의 2-3%를 보건 분야에 투입하되 기초보건에 우선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며, 저소득층을 위한 의료보험의 조기 도입과 필수 의약품의 저렴한 판매 방안 마련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음.

○ 지난 30년 간 평균 수명은 31세에서 52세로 사망률은 천 명당 27.4%에서 14.2%로, 유아 사망률은 천 명당 146명에서 125명으로 개선됨. 또한 전염병퇴치를 위한 특별대책을 실시하고 있는 바, 1977년도를 기해 천연두는 퇴치되었으며 학질, 사상충, 나병, 콜레라, 결핵 등의 퇴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

○ 1952년 제1차 5개년 계획을 출발로 시작한 가족계획은 많은 성과를 가져출생률은 60년대 4.12%에서 1978년도 3.33%로 감소되었으며, 2002년에는 2.38%로 정부는 2001-11년의 10년 간 인구증가율을 16.2% 이내에서 억제한다는 계획임.

관습

인도인들 중에는 무신론자가 거의 없으며 대부분이 사원이나 집안에서 정기적으로 종교의식을 행하고 있음. 힌두교는 다신교로서 교리나 성찰보다는 수많은 제신들의 형상화를 통한 의식이 주요 신앙생활을 이루고 있으며, 도덕률이나 내세구원보다는 개인의 현세구복에 치중하고 있음.

오랜 카스트제도 하에서 묵묵히 순종해온 생활태도, 불교의 자비와 관용적 사상, 장기에 걸친 이민족의 지배 등의 영향에 기인하는 관용적 태도, 생명존중 사상, 무저항주의 같은 평화주의 사상이 인도인들의 생활 저변있으며, 마하트마 간디가 제창한 비폭력주의도 이러한 전통적 사상의 계승 내지 발전으로 볼 수 있음.

- 그러나 이슬람-힌두 등 종교, 종파간 갈등 분규가 발생시 폭력사태로 변질되기 쉬우며,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기도 하여 외국인의 주의를 요함.

인도인들은 전통과 관습을 존중, 일반적으로 매우 보수적이며, 보수적 풍속을 벗어나는 외국인은 풍속사범으로 체포, 처벌하기도 함.

인도에서는 금주제도를 실시하는 주가 있으며 일반 식당에서도 금주일이 있고, 판매시간이 제한되어 있음. 주류 판매는 호텔이나 규모가 큰 대중식당에만 국한되는 것이 일반적임.

○ 매춘은 불법이며, 지역마다 정도의 차는 있으나 대체로 자국인들 간에 이루어지며,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음.

○ 여성들은 복장법령에 따라 공적 활동시 반드시 전통의상인 사리 또는 사르와르 카미즈를 입어야 하며, 일반대학에서도 여학생들에게 전통의상을 강요하는 사례가 있음.

언론

인도의 언론은 스스로 영국으로부터 독립(1947년)을 쟁취하는데 공헌바 크고, 독립이후에는 국가 건설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는 높은 긍지를 갖고 있음.

- 개도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언론자유가 보장되고 있으며 언론이 여론정치 구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음.

신문 등 정기간행물(약 8,000종)은 대부분이 개인소유로 운영되고 있음. 특히 TV 및 라디오는 방대한 지역과 인구의 1/3 이상이 문맹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보도‧교육‧오락 등 일반적인 방송기능은 물론 정부의 대국민 홍보기능 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

○ 인도 유일의 공중파 방송인 국영 TV Doordarshan(DD-TV)은 DD National, DD News, DD India(해외방송) 등의 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외에 최근 대도시를 중심으로 민영TV 채널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으며, 케이블 TV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음.





* 위의 자료는 외교통상부, KOTRA, 수출입은행, 한국무역협회, CIA 등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






책 읽는 즐거움 그뒤엔 돌려보는 나눔까지 ‘북 크로싱 운동’
작성일 2009-08-04 15:11:29

(신광영 앵커) 집안 대청소를 할 때마다 책장에 가득 쌓여있는 책들을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고민되시죠? 사놓고 안 읽은 책, 그리고 한번 읽었지만 다시 볼 일이 없을 책들이 공간만 많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김현수 앵커) 가끔은 과감하게 책장을 비우는 게 좋지만, 막상 멀쩡한 책을 버리자니 아깝습니다. 책을 아끼는 사람들은 헌책의 새 주인을 찾아준다고 합니다. 신성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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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윤성의 씨는 한달에 책을 10권씩 읽는 독서광입니다. 서재 가득 책을 모으는 게 취미지만 올해 들어서는 책장을 비우는 즐거움에 빠졌습니다.
윤 씨가 선택한 방법은 여럿이 책을 돌려보는 `북 크로싱 운동`입니다. 윤 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헌책 목록을 올리면, 블로거들이 이 가운데 읽고 싶은 책 제목과 집 주소를 댓글로 남깁니다. 윤 씨는 직접 배송비를 부담해 이들에게 책을 보내줍니다.
(인터뷰) 윤성의/ 서울 역삼동
"한 50여명 되시는 분들이 같이 이렇게 참여를 하고 있고, 그럼 온라인 시장에서 온라인에서지만 벼룩시장처럼 북적북적 대는 느낌도 가질 수가 있어서 더욱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이하 생략)

*                                                                             *                                                                             *

저번주 금요일에 온라인 책나눔문화와 관련, 내 방을 취재하겠다고 기자 한분과 카메라기자 한분이 찾아왔었다.

아무래도 방송이니까 '그림'이 좀 필요하다면서, 이미 내 방 일부가 찍힌 사진을 내 블로그에서 보았노라 했었다.

책나눔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이웃블로거분들과 동시나눔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고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짧막한 인터뷰도 있었는데, 뭐 나름 애초 '나눔'을 시작하게 된 취지나 의미같은 것이

결과적으로도 적절하게 전달된 것 같다.


다만 굳이 '북 크로싱'이란 단어를 고집했어야 했는지, 그리고 '책 10권씩 읽는 독서광'이라는 유치한 캐릭터는

좀 식상하고 진부하지 않은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터뷰엔 소정의 보상을 줄 수는 없었는지는 아쉬운 부분이다.


첨엔 동아eTV라고 해서 거절해 버릴까 했었다. 미디어법안이 이렇게 난리인데 컨텐츠로 이용당할 수는 없어, 란

생각이었지만, 책나눔 혹은 동시나눔 이벤트를 좀더 알릴 수 있지 않을까, 나눔문화란 거 퍼뜨릴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해서 고심했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차라리 돈을 받고 그돈으로 미디어법안 관련싸움하시는 분들한테

박카스라도 하나씩 돌리는 게 낫겠다 싶었다. 근데 돈을 안 준다. 왠지 낚였다는 느낌...이랄까.


여튼, 8월에도 동시나눔 재미나게 해보아요, 재밌다고 하다보니 이런 일도 생기는군요~*


혹시 전 내용을 보고 싶으시다면 아래 클릭.

책 읽는 즐거움 그뒤엔 돌려보는 나눔까지 ‘북 크로싱 운동’





2Proo님이 동시나눔하셨던 프렌치카페 기프티콘, 잘 받았습니다~*

BlogIcon 2Proo 님의 블로그 동시나눔 이벤트 - 프렌치카페 기프티콘에 응모했었는데, 덜컥 받게 되어서 여전히

제 핸폰 배경화면엔  2Proo님의 "이벤트 당첨 축하합니다^^ 시원한 커피 한잔 드시고 무더운 여름 잘 보내시길 바래요"란

따뜻하고도 시원한 마음씀씀이가 고이 모셔져 있지요. 얼른 써버려야 할 텐데, 왠지 아끼고 있답니다.

그리고 초하님, 보내주신 '내 심장을 쏴라' 잘 받았어요^-^*

BlogIcon 초하(初夏) 님의 ◆ [제 2차 동시나눔] 신간 책 3권 공개 마당 중에 한권이었는데, 얼마전 댓글로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제 동생이 먼저 보겠노라고 납치해 가버렸네요.ㅜ 같이 보내주신 블로거 명함은 넘넘

부러워서, 저도 꼭 만들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노라는.ㅎㅎ 얼른 읽고, 동생 소감과 잘 비벼서 리뷰를

올리도록 하겠슴다~*

마지막으로 띠보님이 열었던 [이벤트] 번데기 앞에서 두뇌 주름잡기에서 용케 선정되어 받게 된

"두뇌 비타민"이란 책입니다. 감사해요 띠보님~! 이번 동시나눔 이벤트에서 반짝거렸던 아이디어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것 1, 2위를 다투지 않나 싶었는데, 이벤트 선정 발표를 하시면서 선정해준 댓글들이

너무너무 재미있었어요.([이벤트발표] 번데기 앞에서 두뇌 주름잡기) 일곱살 짜리가 나보다 잘하는 것

세가지 적기, 맥가이버칼에 꼭 추가하고 싶은 나만의 아이템 하나, 그리고 비버리힐스에 사는 억만장자

독신녀가 소유할 만한 물건 적어보기..이런 세가지 문제를 비롯, 유쾌하고 신선한 질문들이 가득한 책이에요.

조만간 리뷰 올라갑니다 띠보님~*


아 그리고, 이건 이번 나눔과는 상관이 없지만 제 친구가 이번에 유럽여행을 다녀오며 제게 선물한 홍차에요.

그 친구 말을 빌자면 "영국에서 초 유명한 홍차샵"에서, 왠지 저는 홍차도 다양하게 맛보았을 거 같다며

고르고 골라 최대한 레어한 맛을 골랐다는데 무려 피나콜라다 맛입니다. 파인애플과 코코넛향이 진동하면서

완전 맛있다는.ㅎㅎ 잘 먹고 있어용~* 쌩유베리감솨^^


*                                                         *                                                         *

처음엔 매달 17일로 고정해서 동시나눔을 여는 게 좋지 않을까 해서 별 생각없이 날짜를 잡았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면, 저도 그렇지만 다른 블로거님들도 아무래도 주말에는 잘 접속을 안 하게 되시는 듯 해요.

그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발랄한 아이디어가 넘실댔던 이번 나눔을 무사히 진행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다음 나눔을 좀 앞장서서 준비하고 진행사항을 중계해주실 '멍석돌이'-제멋대로 붙인 이름입니다만-

께서는 뭐 '동시나눔'의 큰 틀만 유지하신다면 좀더 실험적이거나 자유로운 방식을 제안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날짜를 바꾸셔도 될 것 같고, 나눔의 대상이나 참여방식을 좀더 바꿔볼 수도 있겠구요. 아니면 아예 나누는 책을

모두 모아 어딘가에 기증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뭐가 되었건, 온라인 공간의 문화란 게 자율성, 유연성, 뭐 그런 것들을 기반으로 한 거 아니겠습니까.ㅎㅎ


8월달, 휴가 계획도 많으실 테고 뭔가 더위로 만사 귀찮아 늘어지기 쉬운 시점이 아닌가 싶은데, 주관하실 분이

저보다 훨씬 발도 넓어 블로거 이웃분들도 많고 나눔에 대한 생각도 오래 해보신 분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 8월의 동시나눔 '멍석돌이 혹은 멍석순이'가 되겠다고 나서신 분은 BlogIcon 백마탄 초인 님이시구요^^

혹 다른 분도 함께 멍석을 깔아보고 싶다 하시면 말씀 주셔요~*




 
내 생각엔 이집트 문화의 양대축은 고대 파라오문화하고 이슬람문화인 거 같은데, 파라오의 그것들은 이미 충분할만큼
 
봤고, 이슬람문화는 카이로에서 제일 잘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물론 하루에 다섯번씩 울린다는 아잔소리라거나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모스크 첨탑, 미나렛들은 이집트의 매끈하게 구획된 전 국토를 뒤덮고 있지만, 그게 뿌리깊은 유적처럼

남아서 지금 현재의 삶과 끈끈이 엮인 게 실감나는 곳은 아마 이슬라믹 카이로만한 곳이 없을 거다.

이슬라믹 카이로에서..아니, 카이로 전체에 수천수만개는 될거라는 저 황홀한 미나렛(첨탑) 중에서 가장 이쁘다고 생각한

알아자르 사원의 세개짜리 미나렛. 이 사원 안에서 난 앉아 쉬기도 하고, 배깔고 일기 쓰기도 하고, 론리가이드북을 펼쳐

일정을 구상하기도 하고, 지쳐 쓰러져 잠들기도 했었다. 마냥 저 미나렛을 질릴 줄 모르고 바라보다 기어이 한 컷.

그러고 보면 이집트에서는 계속 모스크 찾아다니며 아련한 아잔소리와 함께 하루를 마감하곤 했다. 좌식 문화에

익숙해선지 맘대로 누워도 되고 잘수조차 있는 그 평안한 모스크의 분위기가 넘 맘에 들었었다. 게다가 거기엔, 알 수

없는 부담감과 심적인 긴장을 일으키는 형상화된 신의 모습이 없어서..그 눈빛을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 게 맘에 든다.
 
그냥 저렇게 메카 방향을 가리키는 움푹한 공간이 있어서, 모두가 저 '지표' 너머 머나먼 메카를 응시하는 표정으로

예배를 드린다.

일단 알-아자르(Al-Azhar) 사원까지 걷고 좀 쉬어준 후에 이슬라믹 카이로를 돌기로 했다. 저번에 카이로에 머물던 때에
 
일부러 마지막을 위해 남겨놨던 지역이다. 근데 왜 이녀석들은 일본인이라니까 이렇게 친절해지는 거지. 세번째 온

알-아자르 사원인데 이제야 그 문 뒤의 광경을 볼 수 있는 곳을 소개해 주는 거다. 이로써 내가 사칭한 국적도 세 개.

북한인, 중국인, 일본인까지. 나를 드러내야 하는(identify) 일이 생기면 가장 유리한 게 뭘까 생각해서 필요한 국적을

꺼내 쓴 셈이다.


상인들의 숙소였다던 왈라카 어쩌구는, 마치 무슨 모델하우스 보는 느낌이었다. 새롭게 다시 지었다는 론리플래넷의

설명을 읽기 전에도, 어찌나 휑뎅그레하고 사람의 흔적이 하나도 없던지, 시간이 쌓이거나 사람의 체온이 묻었던 흔적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었다. 그래도 아, 이런 곳이 있었구나 정도랄까. 민속촌처럼.


이런 저런 모스크들을 또 순례하며 사진찍어도 된다는 꼬임이나 느닷없는 박시쉬 요구에도 이제 익숙해졌지만,

중간에 망고주스집에 들렀을 때 또다시 낯선 상황에 봉착. 주인아저씨는 가만히 있는데 주위에서 놀고 있던 아이들이

지들 멋대로 5파운드라느니 7파운드라느니, 진지하게 바가지를 씌우려는 거다. 음..쪼꼬만 애들부터 여행자를 봉으로

보는구나 싶어서 좀 씁쓸했다. 애들 응원 속에 은근히 가격을 높여 부르는 아저씨의 뻔뻔함도 거슬렸고.

베이트 알 수야미는 이슬람시대의 저택인데, 생각보다 훨씬 넓고 집구조가 마치 미로처럼 뒤엉켜 있어서 몇번이나 돌며
 
못 본 구석을 찾아다녀야 했다. 그덕분에 10이집션파운드의 입장료가 비싸다는 생각은 안 들었지만. 수많은 방들에

열지어 배치되어있던 늘어진 쿠션들과 분수들, 우물들은 집안의 세과시용인가 싶을 정도로 으리으리했던 반면,

여성들이 가슴졸이며 내려다보았을 그 촘촘한 격자로 짜인 창문은 꽤나 이색적이었다. 왠지 전통한옥의 격자무늬를

닮은 거 같기도 한 그 창문은 외부의 시선은 완벽히 차단하되 내부에선 외부를 슬그머니 훔쳐볼 수 있는 식으로

만들어졌다.

말하자면, 왕의 천칸짜리 왕궁에서 하나 모자란 구백구십구칸짜리의 호화 상류층 저택이랄까. 무진장 넓고도 화려했고,
 
분수대가 마당마다 있는 게 네개던가 다섯개던가..이슬람문화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거,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

딱 그 이야기에 어울릴 법한 저택. 사실 이 사진은 저 왼쪽 귀퉁이에 고양이가 중요했는데, 이녀석이 이뿌게 앉아있다가

움직여버렸다. 개보다 고양이가 역시 귀엽다.

카이로는 정말 매력적인 곳이다. 빌딩으로 빼곡한 스카이라인 한켠으로는 마치 중세를 여전히 사는 듯한 이슬라믹

카이로가 생생한 생명력으로 왁자지껄 펼쳐지고 있으니. 그런 스카이라인의 일부는 카이로 저 너머의 피라미드가

차지하고 있기도 했었다, 고층빌딩들의 각잡고 선 그 윤곽들 너머로. 여튼, 이슬라믹 카이로의 중심에 선 이

아름다운 문..막상 사진기를 들이대면 주위의 이집션들이 이상하게 쳐다본다. 그건 어쩌면, '역사'를 유산으로

바라보는 시각과 '삶의 터전'으로 살고 있는 사람의 시각차겠지. 근대에 박제되기 시작한 역사는 실은, 이런식으로

해방되어야 했을 거다. 한번 꼭 다시 가고 싶은데, 이집트 관광청이 이곳을 싹 정돈하고-사람들의 삶을 소거해내고-

깔끔하니 재건축을 한다고 들었다. 무슨 민속촌 분위기 만들라나 본데, 그래서 내가 갔을 때도 무진장 공사중인

이슬라믹 카이로. 최대한 빨리 다시 가보고 싶다.


나일강 근처 벤치에 앉아 바라본 카이로의 선셋은 생각보다는 이뻤지만, 그래도 역시 스모그나 대기오염때문이겠지만

태양의 선홍색이 어슴푸레한 뭔가에 밀려난 느낌이었다. 그치만 이스탄불, 카파도키아, 올림포스, 안탈랴, 셀축, 시와,

룩소르, 알렉산드리아, 그리고 아스완에서 보았던 그 석양들을 떠올리며, 게다가 과거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들이

바라봤을 그 석양들을 상상하며 멍하니 생각을 놔버렸다.


타흐리르 광장서 질주하는 차들과 제각기 일상에서 (여행자가 보기에) 소소한 것들에 묶여 사는 이집트 사람들을

응시하며 상념에 잠겨있었다. 여행도 실은 또다른 뭔가에 묶인 채 굴러가는 일상의 연속일지 모른다. 이러저러한

이름난 볼거리들, 그 틈새에서 악다구니하는 사람들에 눈이 가고 그래서 이곳 역시 사람들이 일상의 틀 속에서

버벅거리는 걸 보다 보면 문득 미소가 지어지고, 내겐 이곳이 그저 일상이 허락되지 않는 타지란 생각이 들었다.

난 여기서 그저 무언가를 계속 소비하며 내 안에 무언가를 계속 쌓아가는, 쌓아가려는 그런 뜨내기일 뿐인지도.


신호등도 변변찮은 이곳의 도로는..무단횡단의 진수를 보여주었더랬다. 재미삼아 합주해내는 클랙션의 무아지경과

도처에서 밟히는 브레이크의 굉음, 게다가 온전한 차 찾기가 힘들 정도로 광폭한 운전자들이라니...카이로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8차선 도로 옆에 주저앉아 찍은 사진. 아마도 이런 것이 앞으로 내가 건너야 할 길이겠거니 하는 맘으로.


* 이런저런 티켓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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