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짧고 강렬한 기억/UAE-2009
두바이#8. 두바이의 '동대문풍물시장'이랄까, "마디나 주마이라"
ytzsche
2010. 1. 15. 17:34
○ 마디나트 주메이라
- 미나 앗쌀람 호텔과 알까스르 호텔 사이에 위치한 호텔이자 쇼핑몰 지역으로 전통 아랍식 건물로 지어져 전통재래시장(SOUK)을 현대적으로 재현
*아랍쪽 단어들에 익숙치 않아 여러 음으로 읽기는 하지만, '마디나 주마이라'로 읽는 것이 맞다고 합니다.
SOUK 이란 시장이란 뜻의 아랍어다. 쑥 매디낫 주메이라. 메디낫 주메이라 시장이다.
파라솔마저 모랫빛이라니, 여차하면 보호색으로 쓰려는 건가 싶다.
다니는 거다 보니까 좀체 도시의 방향이라거나 개략적인 윤곽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된다. 굉장히 매력적이다. 캘리그래피마다 쿠란의 특정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던데 아쉽게도 까막눈이다.
사람들이 바글바글댄다고 한다. 유럽의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었다는데, 최근 두바이 모라토리엄 이후로
어떻게 변할지는 또 모를 일.
우리나라도 동대문시장 같은 곳 밀어버리지 말고 이렇게 좀 전통적인 모습을 살려낸 시장이랄까 쇼핑몰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굉장히 멋지지 않을까. 물론 너무 조야한 수준으로 싸구려틱하게 전통을 '재현'해서는
안될 테고, 조금은 고상한 느낌이 나도록.
뭔가 피가 끓고 흥분되던 짜릿한 느낌만은 못하지만 그래도 대충 이곳의 과거 전통시장의 분위기라거나 아이템
볼거리들이 어떻겠거니 하는 감은 잡을 수 있었다. 그만해도 꽤나 괜찮은 수확이지 싶다.
고심했지만 의외로 가격이 비싸다. 아랍에미레이트에선 이주 노동자들의 생존에 필요한 먹거리 이외에는 전부
비싼 편이라 한다. (공항 면세점도 마찬가지, 세금이 높지 않은 나라라 면세점이라고 특별히 싸지도 않고
오히려 기본 가격이 높기 때문에 다른 면세점에 비해서 아랍에미레이트 내 국제공항들의 면세품 가격은 높은
편이다)
운하에서 뱃놀이 중인 사람들.
들어가면 또 굉장히 시원한 게 이곳 날씨.
딱 바둑판처럼 네모반듯한 정방형 시스템이 좋은데.
닦아주는 거다. 호텔에도 저런 의자는 한개씩은 꼭 놓여 있던데 아무도 쓰는 걸 못 봤다.
포스트. 아예 카메라 삼각대까지 비치해두는 센스는 인정하기로 했다.
담소를 나눌지 모르겠지만, 뭐 햇살이 본격적으로 내리쬐기 전후인 이른 아침이나 저녁때라면 괜찮을지도.
알았더니 아니다. 벽돌을 한줄건너씩 가지런히 돌출시켜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