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짧고 강렬한 기억/Korea+DPRK

피리 부는 아가씨, 춘천에서.

ytzsche 2013. 4. 10. 01:20

 

공지천을 굽어보는 테라스 난간, 아가씨가 걸터앉아 피리를 불었다. 옷자락이 나부끼고 바람이 불었다. 가느다란 팔목에

 

살풋 긴장이 어렸다. 피리를 어루만지던 손가락들이 바람을 더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