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스꾸스, 예전에는 조나 수수, 뭐 그런 걸로 만든 음식인 줄 알았었다. 알고 보니 밀가루를 오돌도돌 뭉쳐서

빳빳하게 건조시켜서는 주머니 속에 담아 낙타에 싣고 다니는 거라고 했다. 부패도 막고 이동에도 간편하며

조리도 쉽도록. 지혜롭도다.

조금씩 깔리기 시작하는 코스 메뉴. 알제리는 프랑스의 피식민 경험 때문인지 빵이 꽤나 맛있었다.

양고기가 꽉 차있었던 조르바, 라는 이름의 튀김요리. 양고기의 육즙이 울컥울컥 배어나오던.

잘 삶아진 수육처럼 나온 양고기 덩어리. 그리고 그 옆에 일견 밥처럼 보이는 하얀색 알갱이들이 바로 꾸스꾸스.

양고기를 주식으로 먹는 나라에서 먹는 양고기는 확실히 한국에서와는 맛이 다르다. 그만큼 많이 소비되니

신선한 고기가 쉼없이 공급되는 탓도 있을 거고, 레시피와 조리사의 한계도 있을 거고.

그 위에 이렇게 소스를 뿌려준다. 걸쭉한 카레같기도 하지만 그런 향신료의 냄새가 강하지는 않고. 보슬보슬한

꾸스꾸스가 더욱 부드럽고 달콤고소하게 느끼게 해주는 도우미랄까. 양고기의 혹시 모를 퍽퍽함 역시 한결

덜어내 주는 소스의 위엄.

수분을 잔뜩 빨아들인 밀가루 알갱이들이 고소하게 입안에서 깔짝깔짝, 씹는 식감도 독특하고 은근 배도 꽉

차게 불러오는 음식. 더구나 스테미너에 좋다는 양고기와 함께니 한끼 식사로 더할나위없던 알제리 꾸스꾸스.

알제리가 또 프랑스로부터 넘어온 와이너리 기술이 발달했다고 하던데, 함께 마셨던 알제리 와인도 꽤나

괜찮은 맛이었다.

거기에 더해, 죽도록 달디달던 알제리의 디저트 쿠키들. 아랍쪽을 다니며 아무리 맛보아도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 디저트류의 그 아리도록 단 맛. 어찌나 단지 한입 베어물면 귓속에서 폭죽 터지는 소리가 들릴 정도...라면

너무 구라라는 게 티가 나려나.




하얗게 눈이 부시던 하늘, 시퍼렇게 출렁이던 바다, 드문드문 진한 그림자를 얼룩처럼 가진 초록색 잔디밭,

그리고 청결하고 깔끔해 보이는 하얀 커튼.

알제리에서 가장 앉아보고 싶던 자리 중 하나였다. 창밖으로 펼쳐진 풍경 속에 들어가버리고 싶었으니.

소들이 뛰노는 그림이 그려진 테이블 앞접시. 뭔가 시원한 에어콘 바람이 꽉 채우고 있는 공간에서 느긋하게

맛난 음식으로 이국의 향취를 맛볼 수 있다면.

아랍식으로 길게 늘어지는 응접실 분위기를 한껏 낸 음식점 한쪽의 룸. 저런 곳에서 물담배나 뻐끔뻐끔 피워

올려야 제대로 나른하게 뻗어있을 텐데. (..뭔가 약쟁이의 말투;; )

뭔가 불어로 씌어져서 하나도 이해할 수 없었던 메뉴. 그렇지만 대략 소고기가 나오고 그전엔 벽돌이 나온단

정도는 알겠다.

막 먹다가 문득 생각나서 찍은 '벽돌'. 생선까스랑 비슷한 맛이었던 듯.

그리고 소고기. 난 사실 핏물이 줄줄 흐르는 뱀파이어 스타일의 레어 스테이크가 좋은데, 이아이는 저토록

두툼하면서도 잘 익었다.

후식. 그다지 인상적인 디저트는 아니었다, 외양에서나 맛에서나.

크리스탈이 달랑달랑거리던 조명.

밤에 슬쩍 나가서 쐬었던 알제리의 바람은 시원하면서도 건조했다. 바닷가에 바로 연한 호텔이었지만 끈끈함이나

후텁지근함, 꿉꿉함 같은 건 느껴지지 않아 좋았다.

늘 출장 중에는 그림의 떡, 멀리서 바라보기만 할 뿐인. 호텔의 온갖 시설들. 수영장, 헬스장 따위들.

밤이 깊어 불밝혀진 후에야 슬쩍 한번 돌아보고 나오는 그런 곳들.

여름 휴가를 슬슬 가고 싶은 거다. 이런 불꺼진 고즈넉한 장면들이 자꾸 머릿속에 떠오르는 걸 보면.



하랄(Halal)은 아랍어로 '합법적인' 또는 '승인된'이란 뜻으로 이슬람권에서 섭취가능한 식음료를 의미한다.

원래 건강에 해로운 식재료나 가공과정을 없애기 위한 목적에서 시작된 것으로 대부분의 무슬림들이 돼지고기 섭취를
 
금기시하거나 샤리아법에 맞게 '하랄'되지 않은 소고기를 먹지 않는 것도 '하랄'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한다.


무슬림들이 섭취할 수 있는 재료와 가공과정을 거친 식음료에 대해 아예 '하랄'인증을 부여하여 인증여부에 따라

먹을 수 있는 음식과 먹을 수 없는 음식으로 구분하고 식당에도 '하랄'인증마크를 부착하도록 법제도를 정비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다. 싱가폴이나 말레이시아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특히 무슬림이 전세계 인구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는 것을 감안하면, '하랄'은 비즈니스 차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자료원: 싱가포르 회교도위원회(MUIS))


A.         What is Halal – The General Principles

                  하랄이란? – 일반원칙

 

According to the Islamic view, all food and drinks can be classified under one of the following categories:

회교도 기준에 의하면 모든 식음료는 가지로 분류됨.

 

1)        Halal  (하랄)

 

'Halal' is an Arabic word which means lawful or allowable. Any food or drink which falls under this category is permitted for consumption. Most food and drinks are considered Halal unless they are stated clearly in the Quran and Hadith as forbidden or non-Halal.

하랄이란 아라비아 어로 합법적인또는 승인된이란 의미임. ‘코란 하디스에서 금지 되거나 비하랄로 명백히 명시되지 않는 대부분 식음료는 하랄로 간주됨.

 

2)        Non-Halal  (비하랄)

 

'Non-Halal', also traditionally known as 'Haram', means unlawful or unallowable. As the name implies, any food or drink which is classified as non-Halal is prohibited for consumption. In general, all harmful things are non-Halal.

전통적으로 하람이라고 알려진 비하랄 불법적인또는 비승인된이란 의미임. 비하랄로 분류된 식음료는 소비가 금지되어 있고, 일반적으로 해로운 것들이 비하랄로 분류됨.

 


3)        Syubhah  (삽하)

 

Any food or drink which lies within the grey area and does not fall clearly under the Halal or non-Halal category is classified as 'Syubhah', alternatively called questionable or dubious.

One example of a Syubhah ingredient is lecithin. Lecithin can be derived from plants or animals. It is considered Halal if the lecithin comes from plants but non-Halal should it come from pigs or animals that are not slaughtered in accordance with the Islamic law.

명백히 하랄이나 비하랄로 분류되지 않은 애매한또는 의심스러운식음료들이 이분류에 속함.  일례로 레씨틴 함유물. 이는 식물뿐 아니라 동물에서도 추출 가능하며 식물에서 추출된 레씨틴은 하랄로 분류되나 돼지 또는 회교도 법에 의해 도살되지 않은 동물에서 추출됐다면 비하랄로 분류.

 

 

B.          The Potential of Halal-certified Products (하랄 인증 품목에 대한 잠재력)

 

·               Muslims representing 20.12% of the total world population, and have become the second largest community on earth after the Christians  
전세계 인구중 20.12% 회교도이며 이는 기독교인 다음으로 많은 인구임.


·               Muslims are the majority in 57 countries and are also a sizeable minority in some countries such as France.
인구의 대다수가 회교도인 국가가 57 이며, 프랑스 같은 나라에서는 소수 이나 많은 인구가 회교도임
.

·               With 1.8 billion Muslims worldwide, the global halal market is worth about S$245 billion (USD153 billion) – a huge market for food manufacturers to tap on.
전세계적으로 18 회교도가 있으며 세계적인 하랄 마크의 가치는 2,450 싱가포르 달러 (미화 1530) 이는 식품제조업체가 개발 가능한 거대한 시장임
.

·               SE Asia is home to more than 250 millions Muslims (Indonesia, Malaysia and Brunei with large Muslims populations).
동남아는 25천만을 상회하는 회교도의 중심지 (거대한 회교도를 가진 인도네시아, 말레이지아, 브루나이
)

·               The Middle East market is a big one market, with an estimated population of 187 million, or 2.9 per cent of the world population. Besides having strong purchasing power, Middle Easterners generally have big families and make purchases in bulk.
187백만 인구를 구성하는 (세계인구의 2.9%) 중동지역 역시 시장임. 커다란 구매력 아니라, 중동지역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대가족으로 구성되고 이에 따라 대량구매 성향이 있음
.

·               The growing affluence and sophistication of Muslim populations has fuelled demand for halal food.
회교인구가 점차 부유해지고 세련되어짐에 따라 하랄 식품에 대한 요구가 늘어남.

  


Annex 1                        

 

Sources of Halal Food (하랄음식재료)

 

1.      Animals (동물)

 

Animals can be divided into two categories namely:  (동물은 크게 두가지로 구분됨)

i)    Land Animals  (육지동물)

ii)   Aquatic Animals (해양동물)

 

i)    Land Animals (육지동물)

 

All land animals are lawful as food, except the following:

아래사항을 제외한 모든 육류는 합법적인 음식임

 

a.     animals that are not slaughtered according to Shariah law;
이슬람 샤리아 (인간의 올바른 삶을 구체적으로 규정한 ) 의해 도살되지 않은 동물의 고기


b.     pigs;  

         돼지고기

c.     dogs;

          개고기

d.     animals with long pointed teeth (canines or tusks), which are used to kill prey, such as tigers, bears, elephants, cats and monkeys;

         이빨을 가지고  먹이를 죽이는 동물들의 고기 (호랑이, , 코끼리, 고양이 또는 원숭이 )

e.     birds with talons or predator birds;

          긴발톱을 가진 새의 고기, 또는 육식하는 새의 고기

f.      animals that are enjoined by Islam to be killed including mice, scorpions, snakes, crows, centipedes, etc;
, 스콜피언, , 까마귀, 지네


g.     animals that are forbidden to be killed including ants, bees and woodpeckers;
살육이 금지된 동물 : 개미, , 딱다구리


h.     creatures that are considered filthy by the public such as lice and flies; and
일반적으로 더럽다고 알려진 , 파리
       

i.      animals that live both on land and in water (amphibians) such as frogs and salamanders.

         개구리나 도룡뇽 같은 수륙양생동물 (양서류)


ii) Aquatic Animals (해양동물)

 

Aquatic animals are those, which live in water and cannot survive outside it, such as fish. All aquatic animals are Halal except those that are poisonous, intoxicating or hazardous to health.

물고기 같이 수중이외에서는 생존 불가능한 해양 수산물. 독성이 있거나 사람의 건강에 해를 끼치는 수중동물들을 제외한 모든  것은 하랄임.

 

2.          Plants  (식물)

 

All types of plants products are Halal except those that are poisonous, intoxicating or are hazardous to health.

독성이 있거나 사람의 건강에 해를 끼치는 식물들을 제외한 모든  것은 하랄임.

 

3.          Drinks (음료)

 

All kinds of water and beverages are Halal as drinks, except those that are poisonous, intoxicating or are hazardous to health and that are mixed with "najis" e.g. alcoholic beverages, flavouring wines, etc

독성이 있거나 사람의 건강에 해를 끼치는 음료와 알콜성분이 있는 음료들을 제외한 모든  것은 하랄임.

 

 


북아프리카의 강렬한 태양 아래, 반짝반짝 파랗게 빛나는 수평선이 창문틀 위로 쑤욱 올라서있다.

빳빳하게 긴장한 태양은 시커먼 먹지같은 카펫에다 창문틀 모양의 빨간 도장을 쿡 찍어버렸고.


어쩌다 창문 너머로 수평선이 올라서 있는 그림을 보게 되면 뭔가 되게 어색하다고 느꼈었던 것 같다.

눈의 착각이거나 시점의 높이로 충분히 가능한 일일 텐데, 이렇게 직접 사진으로 구현된 그런 모습을

보니까 이제서야 납득이 간다. 여전히 살짝 어색해 보이는 완고한 느낌은 어쩔 수 없지만.

알제리의 환율은 2009년 5월 현재 US$1 = AD72.3289. 400,000 알제리 디나르였던가..그다지 크지 않은 돈을 갖고도

저렇게 푸짐한 돈뭉치와 똥글박이들을 (잠시나마) 쥐고 있을 수 있다는 건, 꽤나 기분좋은 일이었다.

김정은이 그토록 외쳐댔던, "여러분~ 부자되세요~" 전 부자됐어요~* 라고 답해주고 싶었다는.


P.S.

저녁시간이 되어 문득 생각나는 그때의 만찬..배고프다..T^T

알제리는 회색빛 뽀얗고 희멀건한 색감 만큼이나 무색무취해 보이는 동네였지만, 사실 알고 보면 사람사는 곳에 다

노는 곳도 있는 건 인지상정. 시내에 위치한 호텔 지하나 인접한 곳에는 술집도 있고, 다소 진하게 놀 수 있는 나이트도

있다고 한다. 사실 묵었던 호텔 지하에 있는 나이트가 정말 물이 좋다느니 그런 이야기는 들었는데, 못 가봤다.


대신 우리가 현지에서 채용했던 Amir의 소개로 도착한 곳은, 그의 페이버릿, 그래도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가장

핫(!)한 공간 중의 하나라고 했다. 입구에서부터 벌써 번쩍번쩍한 장식품들이 쫙 늘어서 있고, 떡대가 딱 벌어진

아저씨가 우리를 맞았다.


카메라는 안 된댄다. 안에서 촬영도 금지되어 있고, 혹시 찍다가 걸리면 쫓겨난다고 엄포를 잔뜩 주는 떡대아저씨.

안 찍을 테니 카메라는 들고 가겠다, 협상을 시작했다. 만의 하나 한장이라도 건지려는 마음도 있었고, 맡아둔단

말이 도무지 신뢰가 안 가는 바람에 배터리를 몽창 빼들고 손위에 올려놓아 보여주었다. 


카메라는 들고 들어가라는 허락이 겨우 떨어졌다. 그러면서도 사진은 안된다고 몇번이나 당부하는 걸 잊지 않았다.

대체 왜? 아미르에게 물었더니 아마 알제리 같은 외견상 이슬람 국가에서 이렇게 자유롭게 술을 마시고 공연을

감상하는 술집이 있다는 걸 외부에 보여주고 싶지 않기 때문일 거라 했다. 유튜브니 블로그니 워낙 정보통신이

발달한 탓에, 이른바 '국가 이미지'가 손상되는 걸 바라지 않을 거고, 가게 입장에서는 또 국가로부터 어떤

피해를 입을지 두려울 테니까. 그제서야 좀 납득이 갔다.

그래도 기어코 찍어버린 한 장. 사막에 세워두고 생활했던 천막같은 내부 인테리어도 특이했고, 앞쪽에서 수피 댄스니

마그레브 지역 전통음악이니 하는 공연을 하는 가운데 술과 푸짐하고도 맛있는 안주를 즐길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았다.

맥주, 위스키, 보드카, 럼, 꼬냑에 와인까지 없는 주종이 없었고 양갈비 같은 알제리 전통음식을 먹어본 중 가장

맛있게 나왔으며, 밤이 깊어질수록 손님들이 그득그득 들이찼다. 금발로 염색한 알제리 아가씨하며, 귀걸이를 하고

피어싱까지 한 알제리 청년들. 그리고 드문드문 섞여앉은 외국인들까지.


다소 음침한 느낌의 조명아래 뿌연 담배연기가 흘러다니고 있었다. 킁킁, 냄새를 맡으니 사과향 물담배다.

시샤, 라고도 불리는 물담배는 터키, 이집트에 여행다닐 때 맛을 들여서 이후 여행의 추억을 떠올릴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던 아이템이었는데, 국내에선 사실 너무 비싸서 엄두도 못 내고 말았던 터다. 이집트에선 한 대에 천원도

채 안들이고 했는데 국내에선 거의 만원가까이 줘야 가능하니.


한번도 시샤를 태워본 적 없으시다는 전무님의 마음을 움직여, 사이좋게 사과향 시샤 한대를 나눠 빨았다.

부드러우면서도 뭔가 짙은 느낌의 시샤 연기. 게다가 촉촉하고 달콤한 사과 향기가 싱싱했다.

나오는 길에 발견한 거대한 물담배 기구. 뱀처럼 돌돌 말린 저 파이프를 통해 물담배 연기를 빨았으면 뭔가 더욱

연기가 순하고 맛깔나지 않았을까. 다시한번 고심...물담배 기구를 세트로 사가야 해 말아야 해?

다음에 알제리 갈 일있으면 잊지 않기 위해, 그리고 혹 다른 분들 알제에 가시면 한번 추천해 드리려고 스캔해서 올렸다.

(전혀 그 쪽과의 커넥션은 없음을 미리 알려드리는 바임다.ㅎㅎ)


호텔 엘레베이터에서 만났던 고혹적인 벨리 댄서의 눈빛과 감각적인 손짓. 대체 이 나라는 어떤 정도로

유흥문화가 발달해 있을까 궁금하던 차였다. 물론 호텔에서 알제리의 평균적인 정서나 수위를 가늠하긴 어렵겠지만.

요런 밴드도 호텔에서 공연을 한다 하고. 호텔 내를 돌아다니다 보니 지하 1층엔 '물좋은' 나이트도 있다고 한다.

나이트를 가보고 싶었으나...함께 출장간 분들과 함께 2층의 바를 갔다.

나름 신선한 방식으로 세팅해 놓은 테이블 위 수건과 와인잔. 어둑어둑한 조명이 일단 맘이 놓인다.(대체 왜애..?)

조율만 한 십분 하는가 싶다. 쿠바에서 온 듯한 연주자들이 퍼쿠션도 두들기고, 건반도 치고, 드럼도 두들기고.

공연이 시작된 중간에도 뒷 커튼을 제치고 스탭들이 무대 위를 정돈하고 다니는, 그런 수준의 무대였지만 그대로

알제리까지 와서 이런 곳을 다 와보고. 좋았다.

조금 일찍 온 우리 일행들을 따라 조금씩 채워져가는 테이블들. 대부분 휴양을 즐기러 온 쌍쌍인 듯. 우리처럼

일에 쩔어서 잔뜩 피곤한 채 소파에 구겨진 사람들은 안 보였다.

뜨어. 그런데 가만 보니 무대 좌우측에 세팅된 티비에서 나오는 그림이 뭔가 이상하다. 아까부터 뭔가 살색이

푸짐하다 했는데, 조금 눈여겨 보니 저런 거였다.

그리고 누군가의 손길이 누군가의 몸에 닿는 이런 화면들이 왔다갔다 하고. 헉..이슬람국가라지만 알제리는

많이 개방적인 건가, 라고 생각하며 잠시 밴드의 음악은 BGM으로 깔아주고 안력을 집중해 바라보고 있자니

다음 장면, 호텔 마사지 서비스 광고전화번호. 광고였다.

다시 시선을 돌려, 그냥 잠자코 공연이나 즐기기로 했다. 한참 연주는 무르익었고, 관객들의 호응도 조금씩

열이 오르기 시작했다.

급기야, 여성 댄서가 나와 보컬과 춤을 추기 시작하자 관객들의 호응은 더욱 뜨거워졌다. 차차차~* 차차차~* 같은 리듬도

들리고, 춤을 추는 남자와 여자의 댄스가 딱딱 합이 맞아떨어져가는 것도 보이고.



 
5월말의 뜨거웠던 알제리, 얼핏 싱싱해 보이는 녹색의 푸르름은 6월말만 되면 누렇게 타들어갈 운명이었고

이미 저렇게 시도때도 없이 뿌려제끼는 스프링쿨러의 도움에 의지해 연명하고 있었다.

해변가에 붙어있던 경고문. No Lifeguard on Duty. 어쩌라고. 니 목숨은 니가 알아서 챙기라는 식인가. 게다가

No Diving. 머리깨지는 건 그래도 걱정해주는 '친절한' 안내문.

해변가를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 햇볕이 좋았다. 몸 구석구석을 파고드는 듯한 열감과 그 광선. 그런 느낌이었다.

깜깜한 곳에서 강력한 손전등을 손가락끝에 푹 눌러두면 피부가 뻘겋게 투명해지는 거. 피가 비쳐보이는 거라고도

하던데, 그런 강력한 광선 아래서 온몸을 살균소독하는 것 같달까.


바다 바로 옆을 걷는데도 습기가 없어서 더 기분이 좋았다. 이런 맛에 일광욕을 하는구나.

그치만 역시 녹색식물들이 버티기엔 열악한 환경이지 싶다. 산책로를 따라 함께 늘어진 관목들을 보자니, 잎사귀가

완전 탱탱하니 두껍고 짧막하다. 최대한 수분 증발을 막고 버텨보려는 대응 방식이겠지만, 잎새 모냥새가 좀

보기 흉하다 싶을 정도로 기능에 치중한 녀석들.

그 사이에도 스프링쿨러는 잘도 도네 돌아가네~ 360도 뱅뱅 돌며 물을 뿌려대는 통에 방심하다가 좀 젖었지만,

금세 뽀송뽀송 말라버렸다. 어찌 잘 찍으면 순간적으로 나타나곤 하던 무지개를 잡을 수 있을까 했지만 끝내 실패.

힘차게 뻗어올라선, 방울방울 흩뿌려져선 온통 사방에 바람따라 날린다.

순간 해상도낮은 그림처럼 dot, dot, dot, 점묘화로 표현되는 세상.

물줄기의 세례에서 다소 소외된 것들은 벌써부터 '타는 목마름'이다. 갈색으로 누렇게 말라붙어가고 있다.

보송보송하고 여리게 돋아난, 땅딸한 무골호인같은 잔디와는 달리, 이녀석은 억세고 튼실한 척추 위에

성긴 잎새가 얹혔다. 구름이 파닥대며 지나가고, 잎사귀도 파닥대며 훌쩍 꺽였지만. 이녀석은 꿋꿋하다.

뭐라더라, 자신의 신체 일부, 혹은 어딘가에 반사된 모습을 찍는 남성이 '초식남'이라던가. 감성과잉의 초식남?ㅋ

뭐 이번 포스팅에 풀떼기 얘기가 많이 나오긴 하지만, 초식남은 아닌 거 같은데. 까페 좋아하고 브런치 좋아한다고,

이뿐 거 좋아하고 수다떨기 좋아한다고 덥썩, '넌 초식남' 혹은 '암컷에 잘보이려 진화한 형태'따위로 분석하는

건 기분 나쁘다.


여성을 두고 '된장녀'니 뭐니 딱지 붙이는 게 번번이 그녀들의 어느 한 단면에만 날아가 붙듯, 초식남이니 마초니

하는 딱지도 그들-우리들의 작은 부분밖에 커버하지 못한다. 굳이 말하자면, 초식남과 마초 사이의 '잡식남'정도

어떨지. (이런 식으로 reflection photography에 대한 변명, & 지난 시사IN 기사에 대한 뒤끝.)



지중해와 알제리 사이에는 누렇고도 길다란 모래변이 있다. 지중해를 바로 굽어보는 호텔에서 나와 지중해로.

어제는 모랫바람이 불어온 건지 해변가 모래들이 바람에 휩쓸린 건지 온통 누런 바람이 불었는데, 다행히

오늘은 날씨가 그야말로 쾌청이다. 뭔가 황량하고 황폐한 느낌의 도로와 길가 녹지를 밟고 건너 바다로.

쉐라톤 호텔이 차지하고 있는 이 해변엔 주인없는 긴 의자들이 네개씩 다섯개씩 열맞춰 가지런했다, 위풍당당한

포신처럼 말린 파라솔을 하늘향해 쳐들고는 꼿꼿이 자세 유지 중. 발이 푹푹 빠지는 고운 모래사장이라 이미

내 구두 속은 씨름판이 된지 오래였는데, 이런 곳에서 저렇게 가지런히 긴의자를 세팅해두다니. 턱없는 감탄.


저 멀리 보이는 곶은 알제리 해방전쟁 때 프랑스군이 가장 최초로 침투했던 곳이라고 했다.

바람이 거셌다. 바람 따라 파도도 거셌다. 하얀 포말이 모래사장에 욱씬, 하며 부서져내렸다.

바닷가에 오면 늘 파도를 헤아려 보게 되는 건, 어렸을 적 무슨 동화에선가 아홉번째 파도가 그 중 크다는

이야기를 읽었기 때문이다. 그 동화에선 눈이 바다색인 바다고양이가 나왔었다.

아무 긴의자에나 털썩 주저앉았다. 의자 위 얇게, 그렇지만 빈틈없이 코팅된 모래가 정장바지와 사각거렸지만
 
뭐, 알제리의 지중해를 맞이하는 데 적절한 옷차림을 하고 나올 만한 짬은 애시당초 포기했단 말이다.

역시, 알제리의 건물들은 대부분 베이지색이랄까, 회색조랄까. 바닷가 포말의 색깔같기도 하다. 색채 부족.

뒤를 돌아보면 조막만한 그림자만을 겨우 숨긴 긴의자들이 태양 아래 희뿌옇다.

"그것은 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르던 그날과 똑같은 태양이었다. 그날과 똑같이 머리가 아팠고, 이마의 모든 핏대가

한꺼번에 다 피부 밑에서 지끈거렸다...다만 이마 위에 울리는 태양의 심벌즈 소리와, 단도로부터 여전히 내 앞으로

뻗어나오는 눈부신 빛의 칼날을 느낄 수 있을 뿐이었다...모든 것이 기우뚱한 것은 그때였다. 바다는 무겁고 뜨거운

바람을 실어왔다. 하늘은 활짝 열리며 불을 비오듯 쏟아놓는 것만 같았다." (이방인, 까뮈)


아마 뫼르소 그는 바다를 등지고 있었을 거다. 바다의 요란스런 소리를 듣되 그 율동감넘치는 움직임을 못 봤기에

더위를 못 참은 게다. 

엉성하게 만들어진 해변가 한 귀퉁이의 계단. 힘주어 밟기도 겁날 정도의 바닥, 하물며 설핏 손대기조차

미안해지는 앙상한 난간.

아마도 쉐라톤 소유의 해변과 이외의 해변을 가로막아 놓은 거겠지. 모래사장과 하나도 다를 것 없는 누런 빛깔의

홑껍데기 성벽이 쉐라톤의 영지를 수호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 해변가 저편에는 깃발도 펄럭인다. 줌으로 땡겨보니 이런, 이 영지를 소유한 가문의 문장, 커다란 에스.

뭔가 깃발이 저렇게 혼자 맹렬하게 바람에 나부끼는 걸 보자니 피가 끓는다. 왜지..?ㅡㅡ;

바닷가, 그러니까 모래사장과 땅의 경계란 건 늘 모호하기 마련이어서, 표현하기도, 인식하기도 쉽지 않다.

대개 이런 식으로 돌멩이 마구 모아놓고 대충 야트막한 녹색식물 삐쭉삐쭉 꼽아놓으면 거기가 경계려니 한다.

자연스럽게 눙치고 들어가는 모래사장과 맨땅, 둘의 자연스러운 화해가 이뤄진다.

베티블루라는 영화에서 이런 비슷한 신이 있었던 거 같다. 주인공 남자가 베티와 함께 해변가의 허름한

집을 얻어 신나게 꾸미던 장면이었던가. 왠지 그런 느낌이 들어서, 다시 영화를 확인해볼만큼 열의가

뻗치진 않았으니 그냥 그랬나보다..그랬던 영화같다..정도로 넘어간다.

지단도 이렇게 해변가에서 동네친구들과 축구를 했을까? 호텔 안에는 온통 정신없고 뭔가 중요한 '척' 하는 일들이

가득한데 여긴 참 유유하다. 적당히 경쾌한 템포의 파도소리 덕분에 너무 늘어지는 느낌도 없고.

여전히 바람은 미친듯이 세게 불었다. 골대 앞 존을 그리는 사람은 몇번이고 흰색가루통에 손을 넣었다 뺐다.

손에서 흘러내린 가루들이 모래사장에 선을 그린 채 얌전히 버텨줘야 하는데, 미처 바닥에 안착하기도 전에

거개가 바람과 함께 사라진다.

붉은 황소도 뿔났다. 깃발처럼 펄럭거리던 황소가 어느 순간 똑바로 알루미늄 봉을 향해 돌진하는 자세를

취했고, 나는 몇 번의 실패 끝에 저 녀석의 각진 몸뚱이와 붉은 투혼을 기울지 않고 그럭저럭 담았다.

알제리는 불어, 아랍어, 베르베르어를 쓴다. 알제리의 수도 알제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나눠줬던 입국신고서는

그야말로 까만 건 글씨, 하얀 건 종이. 함께 갔던 불어 통역사분이 용지 한장에 무슨 내용을 적어야 할지 도움을 주셨다.

혹시 알제리에 들어가실 분들, 이 내용이 참고가 될까 싶어 올려둔다.
앞면. 한국주소는 전부 다 쓸 필요는 없는 것 같고, 도시 정도까지 써도 별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맨 마지막의 주소

(adresse) 역시 원칙적으로는 주소를 전부 쓰라고 되어 있지만 묵을 곳이 호텔이라면 단순히 호텔명만 적어도 되는

듯 하다. (어쨌거나 난 문제없이 입국심사대를 통과했으니.)

뒷면. 동반자녀가 있는 경우에나 해당되는 듯 하다. 그리고 다른 부분은 입국심사대의 아저씨가 알아서 잘 채워넣었다.

원래 그가 해야 하는 부분인지, 아님 우리 일행들이 놓친 부분을 수고로이 채워준 건지는 모르겠지만.



들고 갔던 로밍폰 한 대. 현지 대사관에서 구매해 두었던 현지 로컬폰 두 대. 5일동안 주머니에서 무겁게 절룩거리던

것들이다. 현지폰은 현지에서의 연락을, 로밍폰은 혹시 한국과의 연락이나 다른 단원들의 로밍폰과의 연락을 담당.


알제리의 핸드폰은 미리 SIM카드를 사서 사전에 금액을 충전해 두는 방식이라고 한다. 충전해 두었던 일정액이 모두
 
소진되는 순간부터 폰은 오로지 받는 것만 가능하고 전화를 걸 수 없게 되는 식. 갠적으론 맨 오른쪽의 바 형태의

현지폰은 한국에까지 들고 와서 쓰고 싶었다.

늘 내가 들고 다니며 체크했던 차량 이동 일정, 그리고 행사 전체 일정과 장소가 적힌 체크 리스트. 끊임없이

변경되는 스케줄로 막판까지 골머리를 썩었지만, 뭐 그래도 무난하게 마쳤으니 다행이다.

알제리에서 쓰이는 로컬폰의 초기화면. 삼성폰이 가장 많이 쓰인다고 했는데, 그래서인지 현지에서 사용한 열한대의

로컬폰이 모두 삼성폰이었다. 음...이제 이건희의 삼성이 아니라 이재용의 삼성이 되겠지만, 어쨌든, 삼성폰. 흠흠.

메뉴 버튼을 누르면 디폴트값으로 '5 Messages'라는 폴더로 넘어간다. 볼때마다 어라, 언제 메시지가 다섯개나

왔지, 하고 날 낚았던 화면. 화면보고 놀라고 확인하곤 부끄러워하던 패턴을 네번쯤 똑같이 반복하고 나서 찍은 사진.

알제리 정부 측에서 준비한 자료집. 내용은 별 거 없는데 표지가 꽤나 거창하다. 자그마치 불어, 아랍어, 영어,

그리고 한국어로 표기된 데다가 한가운데 떡하니 버티고 선 알제리 국가 지도라니.


뭐랄까, 아랫쪽을 향한 날개달린 커다란 화살표가 땅바닥에 쿵,하고 떨어져 찌글찌글해진 모습이다.

출장 준비하면서 싸가는데 완전 웃겼던 범용 아답터. '거의' 전세계에서 사용가능하단다. 솔직하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장난하냐고 물어야 할지, 더구나 다른 글씨들과는 달리 조금 작은 글씨로 살짝 얹힌 듯한 저 "거의"라는 말.

장미꽃과 교신 중. 서로 면대면. 페이스 투 페이스. 근데 이녀석은 뭔가 훈계하려는 듯 머리를 살짝 갸우뚱하며

내려다보려 안간힘쓰고 있다. 님하, 우야라구.


이 친구가 아미르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아들 켄지는 두살 반이며, 행사 내내 영-불-아랍 통역을 담당한

재자(才子). 그는 알제리 내의 기득권층이 자신들의 이해에 얽매여 국가의 대사를 그르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었다.

그런 부패나 무기력증 때문에 이런 외국과의 경제협력도 그다지 큰 성과를 내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말하자면

알제리의 '꼰대'들이 틀려먹었다는 건데..이미 알제리엔 그런 기성 세대와 젊은 세대간의 갈등이 심각하댔다.

음..어느 나라랑 비슷하고만. 난 우리나라의 88만원 세대를 이야기해주었다.

그는 비록 머리를 길게 기르고 꼬불꼬불 파마를 해서 질끈 묶고 다니는 쾌남가이였지만, 엄연한 무슬림이다. 그의

나라 알제리에서는 남자가 머리를 기르는 게 크게 눈길을 끌거나 말을 부르는 일이 아니라고 했다. 그가 내게 이

화살표를 보여주며 이게 뭔지 알겠냐고 묻길래, 아는 척할 절호의 찬스다 싶어 넙쭉 대답을.


메카를 향한 무슬림들의 나침반이다. 하루에도 몇번씩 아련히 들려오는 아잔 소리에 맞추어 기도를 하기 위해,

메카를 향해 무릎꿇고 절을 하기 위해 방향을 알려주는 무슬림들의 나침반.

이렇게 콘솔 서랍 속에 붙어있었다. 무슨 숨은 그림찾기도 아니고, 좀 눈에 잘 띄는 데다가 붙여놓지 왜 이리

소심하게 붙여놓은 건지. 뭐..그런 주의깊달까 조심스런 태도는 무척이나 맘에 들지만.

알제리에 한두차례 다녀온 사람들에게 몇 번씩 들었던 알제리 최고의 음료, '하무드'. 그리고 '셀렉토'.

하무드는 일종의 알제리 상표 사이다라고 하면 될 듯 하다. 레몬 맛이 나며 탄산이 많지 않아 부담스럽지도 않다.

그리고 알제리 콜라,라고 누군가 설명했던 '셀렉토'는 하무드 시리즈 중의 하나다. 하무드에 약간의 색소와

과일향을 첨가해 만든 콜라빛깔의 음료지만 콜라맛은 아니고. 여튼 이 것도 꽤나 맛있었다.

나머지 하무드 시리즈 두개는 오렌지와 레몬, 뭔가..레몬맛이 하나는 투명하고 하는 연두빛이라니 정체가 다소

의심스럽지만, 아미르에게 부탁해 하무드 시리즈 네 종류를 이렇게 모아놓고 조금씩 시음하듯 마시는 재미가

쏠쏠했다. 알제리의 하무드. 셀렉토. 단순히 사이다와 콜라라고 표현하는 건 영 적절치도 않고, 나름 현지화되어

특화된 맛에 대한 예의도 아니지 싶다.




알제리 쉐라톤 호텔은 호텔 투숙객을 위한 전용 비치를 갖고 있다. 초록색 잔디 정원이 넓게 펼쳐진 뒤로 보이는

남푸른 지중해 바다. 3박을 묵으면서 늘 창밖으로 바라보기만 하는 선망의 대상이었지만, 틈만 나면 창가에 붙어

바다를 바라봤다.

어디를 가던 외국 단체 방문단에겐 경찰 호위가 붙어야 하는 나라지만, 의외로 호텔에 들어오는 절차는 간단했다.

물론 따로 우리 방문단을 챙기는 시큐리티팀이 가동되었다고는 해도, 저 금속탐지기와 엑스레이검색대, 그리고

검색하겠다는 의지의 수위가 다른 아랍국가에 비하자면 매우 낮은 편이었달까. 최대한 우리 측의 편의를 봐준 탓도

있겠지만, 이거 너무 허술한 거 아닌가 하는 희미한 불안감이 들 정도였다.

호텔 로비를 딱 들어서면 보이는 계단. 이틀동안 회의다 오찬이다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면서도 막상 저 계단을

밟아본 건 삼일째쯤 되는 날이었다.

금연 표시는 어디에나 붙어있었다. 화장실, 엘레베이터, 복도..그렇지만 그건 거꾸로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담배연기가

피워올려짐을 의미했다. 심지어는 회의장 내부, 호텔 복도..모든 곳에서.

내가 있던 곳은 주로 호텔 로비에 있는 푹신한 긴의자. Amir를 만나 아랍어나 불어 통역을 부탁할 때, 혹은 환전을

부탁할 때, 그리고 Farid에게 급작스레 변경된 배차계획을 알려주고 차량 이동을 부탁할 때. 금연공간이라지만

아랍인들이 모두들 장소불문 담배를 피워올렸고, 금세 한국인들도 장소불문 담배를 꼬나물었다.

담배연기로 자욱한 그 로비 귀퉁이 긴의자에서 바라보는 화려한 계단. 저 정도의 계단이면 뭔가 무도회를 열기에도

안성맞춤이겠는걸. 하얀 미소가 아름다운 그녀가 하얗고 나풀거리는 드레스를 살짝살짝 발등으로 쳐내리며 계단을

우아하게 내려오는 모습을 상상했다.

지중해 비치를 소유하고 있는데다가, 이런 벨리댄스 쇼까지 호텔에서 볼 수 있는 이곳은 휴양지로 정말

더할나위없이 좋은 곳이지 않을까 싶다. 그렇지만 국제행사를 하기에는 영...

일단 불어의 문제. 화장실도 이렇게 '옴므'와 '팜므'로 표시되어 있을 정도. 영어는 기본적으로 이들 알제리인들에게

친숙하지 않은 언어인 게다.

화장실 앞에서 만난 신기한 기계. 뭐냐면, 무료로 구두를 닦을 수 있는 구두닦이 기계였다. 왼쪽에서부터 구두약을

찍찍 눌러서 구두위에 짜내고, 두번째 부드러운 솔로 한번 구두약을 문질러 주며, 부드러운 세번째, 거친 네번째 솔
 
중 취향에 맞는 것으로 광내기작업 마무리. 새벽부터 저녁까지 벗지도 못하고 발발댄 탓에 막 물기짜낸 걸레처럼

찐득거리는 구두에 호사 좀 부려볼랬더니, 구두약부터 안 나온다. 걍 솔질 몇번 하며 킬킬대주고 치웠다.

오찬 행사장을 미리 점검하러 들어갔더니 의자들에 하얀 시트를 씌우고 있었다. 무질서하게 배열된 그 의자들이

마치 자체의 의지를 가지고 창밖을 내다보거나, 혹은 자신들끼리 담소를 나누는 것처럼 보였다. 누군가를 그 위에

앉히고야 소명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신만으로 충분히 의미가 있다는 몸짓일까.

창밖으로 보이는 푸른 바다, 초록빛 잔디. 나처럼 의자들도 저런 풍경에 매혹되고 말았나보다.

한편에는 풀장도 있다. 이 풀장 이야기를 듣고 혹시나 수영복을 가져갔는데, 고이 접어 가져간 그대로 고이 접힌 채

집까지 들고 왔다. 수영은 무슨.

종종 보기에는 이쁜데 실제 가서 앉고 싶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 의자가 있다. 사람도 그렇다. 매력적이고, 딱히

나쁜 점을 꼽아낼 수 없으며 외려 내게 과분할 수도 있는 사람인데, 뭔가 주저하게 된다. 내게 그런 의자들은

왠지 호텔에서 자주 마주치게 된다.



올해로 6차를 맞는 한-알제리 경제협력 T/F 합동회의. 원래 한 해에 두 번, 알제와 서울에서 진행되고 있다가

작년부터 한 해에 한 번씩만 개최되고 있다. 태스크포스라는 게 원래 어느정도 모멘텀을 키우고 초반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시한부적인 시스템인 거니까, 이제 어느정도 양국관계가 궤도에 올라섰다는 징조다.


그간 돌아봤던 다른 아랍국가와는 달리, 백이십여년 동안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이곳은 불어와 아랍어가 혼용된다.

영어를 할 줄 아는 직원은 호텔-심지어는 쉐라톤같은 오성급 호텔에서조차-에서도 그다지 흔치 않은 상황이어서,

영-불-아랍 통역을 위한 현지인을 따로 고용해야 했다. 파리에 열흘 있었다곤 해도 아는 거라곤 '오브와', '봉쥬',

요딴 거 밖에 없었기에 종종 연출되었던 와구와구 손짓발짓.

행사 전 조금씩 자리를 차지하고 앉은 한국과 알제리의 고위 관료 혹은 재계 인사들. 이맘 때 꼭 생각나는 노래는,

김현철의 '연극이 끝나고 난 뒤'. 실제로 행사를 파하고 텅빈 테이블이나 행사장을 바라볼 때보다, 이렇게 행사 전

한번 행사장을 돌아보거나 준비할 때 외려 그 노래가 귓전을 맴도는 건 왠지 모르겠다.


뒤엔 한-불 동시통역사 두분이 부스안에, 오키, 무대 윗자리엔 물병과 잔 세팅, 오키, 양국 국기 세팅, 오키, 리시버

나눠줄 인원 체크, 오키, 발표자료는 컴터에 다 심어놨는지, 오키, 프로젝터는 이상없는지, 오키..뭐 그런 식.

오디토리움에서도 만난 부테플리카 대통령, 그는 재선을 거쳐, 개헌을 거쳐 삼선에 최근 성공한 대통령이다. 여러모로

박정희랑 비교할 만 하지 않을까. 자기가 알제리의 화신인양 국기를 꼭 저렇게 곁에 두고 있다는 게 눈에 띄인다.

'우리의 박통'은 자기 얼굴만 큼지막하게 클로즈업했었다구. 촌스럽긴 쯔쯔.

불어, 아랍어, 영어, 한국어로 쓰여진 이번 합동회의 현수막. 세상엔, 영어만으론 뜻이 닿지 않는 구석이 알고보면

무지 많은 게다. 그러고 보면 영어에 몰입할 일도 아닌데..어차피 컨텐츠가 중요하지 그걸 옮기는 수단이 중요한 건

아니지 않나. (이런 식으로 짧은 영어실력을 도닥거리고 있다.)

알제리 역시 무슬림이 인구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회교국이지만, 이 곳의 여성들은 히잡도 두르지 않고 자유스럽게

사회생활도 하고 있다. 등돌리고 계신 여성분은 한국에도 몇번씩 왔다갔다한다는 한국통, 휴대폰줄도 한국의 전통

수공예품으로 걸어뒀다.

합동회의 전 접견실에서 있었던 지경부 차관과 알제리 산업투자부 장관과의 면담.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앞전의

쇼파에 넓찍하게 자리한 두사람을 향했다. 역시, 시선을 따라가면 권력관계를 알 수 있군. 하고 내 카메라도 그 쪽을

향했는데, 알고 보니 이 모든 걸 내려다보고 있는 부테플리카 대통령. 아...이 맛이겠구나. 싶더라는.

알제리에서 정시에 행사를 시작하기란 애초 불가능에 가깝다고 했다. 어차피 장차관과의 면담 일정도, 회의 주제도,

행사 장소도, 모든 것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알제리에 도착하고야 만 터였다. 그래도 어쨌거나 행사는 시작됐다.

"It will pass away like others."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이번에 계속해서 맘속에 새겼던 말 중 하나.

합동회의가 시작되고, 통역 부스 뒤 창문으로 바라본 행사장. 저렇게 생긴 국제회의 통역실을 처음 구경했던 건

2001년이던가, 뉴욕에 있는 UN 본회의장을 견학했을 때였다. 일단 행사가 시작되면 별로 할 일이 없어지지만,

다시 오찬 준비를 위해 자리를 떠야 했다.

오찬은 해산물. 뭐가 뭔지 모를 꼬부랑 프랑스어로 된 메뉴판이었지만, 두번째 코스로 나온 건 얼핏 추측할 수 있었다.

스프 드 포이즌? 독이 든 스프?

새우와 야채 샐러드. 지중해가 바로 코앞이니 해산물이 풍부하다고 했다. 그냥 뭐 맛은..그럭저럭.

좀더 있어 보이게 말하자면, 이런 식으로 말할 수는 있다. "새우는 너무 데쳐져서 특유의 단맛이 떨어지고

탱글한 식감이 많이 손실되었으나, 빨간 자두와 노란 오렌지, 녹색 오이를 함께 배치한 센스는 평가할 만하다.

전반적으로 식전의 미각을 돋우고 위를 자극하여 더욱 맛난 식사를 가능케 하는 훌륭한 전채였다." 정도?

뭐. 환언컨대 별로였단 얘기.

애꿎은 기둥 한번 찍어주고. 대체 내가 이 사진에서 어딜 기준으로 잡았던 거지, 궁금해하고 있다.

독이 든 스프가 아니라 해산물 스프였다. 게살 냄새도 나고, 약간 생선 냄새도 나는 게 독특했다. 알제리식 스프 중

하나라고 얼핏 들었는데 맞는지는 모르겠고 맛은 머...일단 다 먹었다.

다시금 좀더 있어보이게 말하자면, "첫눈으로 보기에 다소 밋밋해보이고 식욕을 떨어뜨릴 수도 있는 외양이지만,

그 카레빛깔 스프에는 오묘한 바다의 맛이 담겨 있다. 한 숟갈 입에 넣으면 혀끝에선 킹크랩이 커다란 집게를 짤깍이고

목구멍을 타고 넘어갈 땐 칼칼한 생선 가시의 근성이 느껴진다. 심지어 접시를 싹 비우고 난 후 가슴과 뱃속에서

느껴지는 뜨끈한 온기라니, 이는 흡사 수백만년전부터 지중해 해저를 따라 흐른다는 열수의 기억을 더듬는 느낌이다."

이 사진은 어디를 찍은 걸까. 뭔가 관음증적이고 애매한 느낌의 부위이긴 하다.

라운드테이블에서 늘어뜨려진 하얀 식탁보와 내 무릎 위 다소곳하게 얹힌 하얀 수건, 그 사이. 아무 이유없는 사진.

정식은 새우와 생선, 오징어와 구운 토마토.

은근히 재미나서 한번 더 있어보이게 말하자면, "고개를 뒤틀고 누운 새우 두마리는 레몬 소스의 축성을 받아

영면을 취했고, 불과 몇 시간전만 해도 지중해를 노닐었으리라 짐작할만큼 신선한 생선은 몸의 일부를 저며진 채

하얀 접시 위에 누웠다. 새우가 다소 고혹적인 자태로 나를 먹어주세요, 라고 애처롭게 바라보는 것을 뒤로 하고

먼저 맛본 생선구이는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생선 본연의 맛을 잘 이끌어 내는데 치중하였음을 실감케 했다. 반면

새우의 크리미하면서도 상큼한 속살은 생선의 신선하고도 정직한 맛에 다소 둔감해진 혀를 다시금 짜릿하게

일깨우기에 충분했다. 십자무늬 칼집이 들어간 오징어 두 조각은 그야말로 적당한 수준의 불에서 최적의 시간만큼

익혀져 자칫 딱딱하거나 흐물거리기 쉬운 오징어의 미묘한 쫀득거림을 잘 표현하는데 성공했다. 이 모든 것은

레몬즙의 세례를 받아 더욱 풍부하고 깊은 흥취를 풍기게 되었으며, 구운 토마토를 곁들이면 이곳 회교국 알제리에서

와인없이 먹는 정찬의 아쉬움을 99%까지 덜어낼 수 있다."

대사관 관저에 들어섰다. 중간에 좀 문제가 생겨 알제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헌화하는 기회는 사라졌다.

마음이나마, 그의 인간적인 면모와 문제의식..들에 흰 국화를 바친다.

유실수가 있는 대사관저 앞마당에서 벌어진 조촐한 만찬이었다. 날씨는 선선했고, 지중해를 접한 터라 다소 끈적하지

않을까 했던 예상은 빗나갔다. 뽀송뽀송하고 시원한 바람. 사계절이 뚜렷하다는 한국의 날씨가 사실 그렇게 좋은 건

아니지, 여름철의 끈적하고 짜증나는 더위라니. 그치만 이곳의 푸르름도 5,6월 한때라고 했다. 그 이후엔 누렇게

말라붙어 죽어버린댔다.

조그마한 양 한마리가 통째로 구워져 나왔고, 현지음식과 한식, 그리고 과일까지 준비되어 있었다. 열여섯시간에

걸친 비행, 게다가 에어프랑스의 구리구리한 기내식에 질렸던 후라 다들 지쳤고 굶주려 있었던 듯.

옆의 어떤 상무님한테 물었더니 제라늄이라던데, 맞나 모르겠다.

하얀 대사관저 창가에 놓여선, 격자무늬 방범망 사이로 삐죽삐죽 꽃대궁을 내밀은 빨간 꽃무더기들.

대사관저 입구를 지키고 섰는 경비, 그 너머로 보이는 다른 고만고만한 건물들.

콧수염이 그럴듯한 관저 경비 아저씨는 마치 어렸을 적 '아람단'을 연상케 하는 하늘색 반팔셔츠에 곤색바지를
 
입고 있었다. 오른가슴팍에 붙은 태극기까지.

파리드랑 내일 배차계획에 대해 이야기하러 관저 밖으로 나갔다가 발견한 초소. 초소에 거대하게 그려져있는 저

태극무늬라니. 이왕 그릴 거면 사방 귀퉁이에 궤도 함께 그려넣던가.

어느새 하늘도 어둑어둑해지고, 베이지색 관저 건물은 역시 군청빛을 금세 머금고는 사위어간다. 아마 아까

황금빛 석양이 내리쬘 때 역시 제일 먼저 반짝거렸을 거다.

초록빛 잔디가 폭신한 마당에 조명이 밝혀졌고, 알제리 와인을 홀짝거렸다. 부쩍 서늘해진 기운이 그나마 남았던

한줌의 더위조차 사그라뜨리고 있었다.

그림같이 꾸며진 관저 입구. 온통 하얀색으로 칠해진 벽면, 방범망, 현관, 하얀색 셔츠를 입은 웨이터..그 풍경에

내려뜨려지는 하얀빛 조명.

벽 한쪽에 걸린 주먹만한 놋쇠종이 미풍을 타고 땡그랑거렸다. 이제 내일부터 2일동안 조찬, 합동회의, 오찬,

분과별 회의, 만찬, 장차관 면담, 현장 방문...국제행사 종합세트. 각오를 단단히.




출장이건 여행이건, 큼지막한 여행 가방을 꾸려 집을 며칠씩 나서는 순간의 마음은 흡사 그런 것이다. 살풀이?

며칠 일상을 비우고 나면 나도, 내가 놓인 자리도 모두 명료하게 정리되겠지..하는. 잔뜩 분탕질쳐놓은 흙탕물이

차분히 가라앉아 맑아지길 바라는 심정으로. 새벽에 나서는데 주홍빛 해가 곱다.

올림픽대로를 달리는데 평소의 승용차보다 눈높이가 일미터쯤 높아진 공항리무진버스에서 바라본 풍경은 또 다르다.

그렇게 훌쩍 올라선 눈높이만큼 여행, 혹은 출장의 기분이 돋구어졌달까.

한강대교 중 가장 이뿌다는 평가를 받는 방화대교, 이사 전에 살던 집이 근방이었어서 워낙 자주 봤댔지만

이렇게 사진을 찍기는 처음이다. 여행자의 눈에야 비로소 발견된 유려한 생김의 다리.

열네시간여 비행끝에 파리, 그리고 두시간 반쯤 다시 비행한 후에야 도착한 알제리. 공항에 도착해서 삼엄한 탐색대를

거쳐서 올라탄 버스는 한참동안이나 출발할 수 없었다. 현지 경찰의 호위(convoy)가 있어야 출발할 수 있다나.

몇 차례의 테러나 외국인 상대의 불상사가 있었던 나라인지라 외국 대표단들이 단체로 움직일 때는 꼭 경찰 호위를

앞뒤로 붙이고야 출발한다고 했다.

앞에 경찰 오토바이 두대, 뒤에 경찰 오토바이 두대가 붙었다. 그리고 앞 차는 현지에서 이번 행사의 차량을 모두

담당했던 마이 후렌드 Farid의 멋진 차. 많은 나라를 다녀본 건 아니지만 경찰 호위가 붙은 적은 처음이었다. 아, 4월에

인도와 파키스탄에 갔더라면 역시 경찰 호위가 좀더 삼엄하게 붙었을 텐데, 역시 안전상의 이유 등으로 취소되었다.

알제리가 북아프리카에 위치했다는 점, 알제리의 수도인 알제, 그리고 우리가 묵을 쉐라톤 호텔이 지중해를 면하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는 순간. 차창 밖으로 펼쳐진 남빛 지중해.

신기하게도 해가 뜰 때 서울에서 출발해서는 해가 질 때 알제에 들어섰다. 문득 혼란스러워지는 시간감각.

온통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창밖이 아름다웠지만, 주알제리 한국대사관에 차려진 빈소에서 분향할 시간을

갖겠다는 이야기에 다시 울적해졌다. 노무현, 그가 알제리와 한국간의 경제협력 T/F라는 판을 벌였댔다.

황금빛으로 건물들이 쉽게, 곱게 물드는 이유가 있었다. 대부분의 건물이 이런 베이지색. 집집마다 내걸린 알록달록한

빨래가 뚜렷하게 형체를 드러낼만큼 건물 외벽은 순순히 한발 물러선 느낌.

알제 도심에서 발견한 부테팔리카 대통령의 거대한 초상. 그가 한국에 인상깊었던 것이 '새마을운동'이라고 했었다.

오랜 건물들, 이런 식의 유서깊은 건물들 그 어느 틈새에 알베르 카뮈가 살며 이방인의 한장면을 구상했겠고,

축구선수 지단이 어렸을 적 공을 차고 놀았을 거다. 아, 카뮈는 알제리 사람들이 싫어한다고 했다. 독립전쟁시에

파리로 도망갔다던가. 그리고 친프랑스적인 행보를 계속 보였다고도.

서울로 치자면 외교 공관들이 모여있는 한남동쯤 된다는 알제 도심으로 들어섰다. 도심이라지만 길은 여전히 좁고

거리는 한적하며, 뭔가 어정쩡한 그림이다. 그렇지만 출퇴근시간에는 어마어마한 교통체증이 있다고 했다.

중간중간 게이트를 설치하고 차량을 통제하는 경찰. 알제 시내 그리고 알제 시내로 들어서는 모든 도시에 설치된

체크포인트들은, 테러의 위험이나 위협요소들을 미연에 방지하려는 의도도 있지만 실은 시내의 교통 흐름을

의도적으로 통제하고 원활히 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한다.


뭔가..이 동네 꽤나 위험한 것 같다는 느낌이 확 땡겼던 첫 인상.

 

Ⅶ. 알제리 국가정보


1. 기본개황

  ○ 국명 : 알제리 (People's Democratic Republic of Algeria)

  ○ 수도 : 알제 (Algiers, 인구 : 3백만 명)

  ○ 면    적 : 2,382,000㎢ (한반도의 11배, 대부분이 사막지역)

  ○ 위    치 : 북부 아프리카, 지중해 연안

    - 주요도시 : 알제, 오란, 콩스탄틴, 아나바

  ○ 인    구 : 34백만 명 (2008)

  ○ 민    족 : 아랍인 (99%)

  ○ 종    교 : 수니파 이슬람교 (99%), 가톨릭

  ○ 언    어 : 아랍어(공용어), 프랑스어, 베르베르어

  ○ 정부형태 : 인민공화제 (대통령중심제)

  ○ 국가원수 : 부테플리카 (Abdelaziz Bouteflika) 대통령

  ○ 의    회 : 양원제 (하원 389석, 상원 144석), 복수정당제

  ○ 주요정당 : 국민민주당(RND), 국민해방전선(FLN), 이슬람사회평화운동(MSP)

  ○ 국제기구가입 : UN, IMF, ILO, OPEC, WHO 등

  ○ 독립기념일   : 7월 5일 (1962. 7. 5. 프랑스)

  ○ 화폐단위 : Algerian Dinar (AD), US$1 = AD72.3289 (2009. 5)

  ○ 산업구조 : 석유화학 45.1%, 서비스업 19.3%, 농업 7.7%

  ○ 주요수출품 : 원유․가스, 정유제품

  ○ 주요수입품 : 자본재, 식량, 석유개발관련설비, 반제품

  ○ 주요부존자원 : 석유, 천연가스

  ○ 경제적강점 : 석유․가스 자원 풍부

  ○ 경제적약점 : 낮은 식량자급도, 대외채무 과다, 정정 불안

  ○ 1인당 국민소득 :   $ 4,779 (2008)

  ○ 국민총생산 : $ 1,644억 (2008)

  ○ 표 준 시 : GM + 1 (우리나라와 8시간 차), 서머타임 제도는 미시행

  ○ 기    후 : 지중해성 기후(북부), 대륙성 및 사막성 기후(남부)

    - 내륙 및 남부 사막지역은 일간/연간 온도 변화가 극심





2. 경제개황 및 주요지표


1) 경제현황 및 전망

○ 최근 5년간 GDP는 연평균 4.9%의 성장세를 시현하였으며, 이에 따라 일인당 GDP도 '02년 1,815$로부터 '07년 3,867$로 증가

    - 오일머니 유입에 힘입어 외채 조기상환외환보유액 확충을 통해 경제발전을 위한 탄탄한 재정적 기반 마련

  ○ 외채는 6.2억불(08.6월말 기준)로 대폭 축소

    - 97년말 330억불까지 치솟았던 외채는 알제리 정부의 대외채무상환정책 추진으로 07년말 39억불 수준으로 감소

  ○ 세계 주요 경제연구기관들은 알제리 경제가 2008년에도 건실한 성장세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

    - 고유가 구조에 따른 수출확대에 힘입어 2008년도 경상수지도 GDP 대비 25.5% 수준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 (EIU 전망)


2) 주요경제지표 및 통계

  ○ 주요경제지표

구분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GDP(십억 달러)

85.0

102.3

115.5

131.1

170.1

184.5

1인당 GDP(달러)

2,624

3,119

3,458

3,867

4,945

5,287

경제성장률(%)

5.2

5.3

2.0

4.5

3.4

5.8

실업율(평균, %)

17.7

15.4

12.3

11.8

12.9

11.3

외환보유고(백만$)

43,550

56,582

78,208

110,627

155,202

183,677

대외채무(백만$)

22,158

16,839

5,583

3,927

2,904

2,486

이자율(여신, %)

8.0

8.0

8.0

8.0

8.1

8.2

소비자물가상승률(%)

3.6

1.6

2.6

3.5

5.5

4.2

경상수지(백만 달러)

11,120

21,180

28,950

32,046

43,327

41,654

수출(백만 달러)

32,220

46,330

54,740

60,512

81,555

86,331

수입(백만 달러)

17,950

19,860

20,680

26,251

36,460

42,575

(자료원 : 한국수출입은행, EIU Country Report)



3. 경제구조 및 정책


  ○ 알제리는 국제유가의 지속적인 강세로 외적으로는 견실한 경제 성장을 보여왔으나, 석유가스(원유, 천연가스 및 부산물) 산업에 대한 수출의존도(98%)가 매우 높아 석유 생산이 일시 감소한 2006년에는 경제성장률이 2.9%에 그치는 등 유가 변동이 경제 성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취약성을 가지고 있음.

  ○ 2008년 현재 알제리는 나이지리아, 리비아 및 앙골라에 이어 아프리카 제4위의 원유 생산국이며, 나이지리아 및 리비아에 이어 아프리카 제3위의 원유 매장량 보유국(122억배럴)임. 알제리 정부는 원유 생산정책을 단기간 내 집중생산보다는 일정기간에 걸친 안정적 생산정책을 추진 중

    - 석유 산업의 판매수입으로 생긴 여유재정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프라 확충 및 공공 주택건설과 같은 공공부문 사업에 투자하는 등의 방식으로 사회 인프라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 석유가격 변동의 효과는 물량변동 효과보다 먼저 나타나는 경향을 보임. 지난 2년간 원유 및 석유제품 수출 물량이 정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유가상승에 힘입어 석유류 수출 금액은 2006년 540억불 및 2007년 690억불을 기록함.(2005년은 460억불)

  ○ Fatiha Mentouri 주재국 재무부 금융개혁담당부장관은 2007.11.26, 지난 2005년부터 추진되어온 CPA(Credit Populaire d'Algerie, 알제리 국민은행)의 민영화 절차를 중단한다고 발표

    - Mentouri 부장관은 CPA의 민영화에 참여한 6개의 외국은행 중 3개의 프랑스 은행(BNP Parisbas, Societe General, Natexis)만이 입찰에 참여하게 됨에 따라, 가격협상이 불리해졌다는 점을 민영화절차 중단의 이유로 제시

    - Mentouri 부장관은 현재의 금융위기가 진정되면 CPA 민영화절차를 다시 시작할 것이며, 알제리 정부의 금융분야 개혁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

     * CPA: 알제리 금융시장의 12% 점유(자본규모: 약61억불)



4. 주요 산업


1) 석유·가스 산업

  ○ 최근 수년간 발견된 유전·가스전은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소 규모인 바, 이러한 추세는 세계적인 현상임. 2007년말 현시점에서의 유전 탐사·개발 동향을 고려할 때 Sonatrach(국영석유공사)과 Anadarko Petroleum(미국)이 합작개발을 추진중인 El-Merk 유전이 미래의 유망 대형광구(원유 108천B/일, 콘덴세이트 55천B/일 및 LPG75천B/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됨. 양 사는 현재 Ourhou 유전(230천B/일, 제2위 규모) 및 HBNS 유전(240천B/일)을 개발 중임.

  ○ 석유, 가스의 확인매장량(콘덴세이트 포함)은 약 110억TOE 수준으로, 2000-06년간 개발 부문에 Sonatrach, BP, Statoil, Repsol 등을 중심으로 약 250억$(외국기업 140억$) 투자

  ○ 2006년 수출액의 98%가 석유, 가스로 에너지부문 의존도 심화

    - 유전개발사업, 정유시설, 석유화학공업 등 플랜트 사업의 수요 증가


2) 광물 산업

  ○ 석유·가스의 경우처럼 금, 은, 철, 텅스텐, 우라늄, 다이아몬드 등 알제리에서 생산하는 대부분의 광물이 사하라 지역에 분포

    - 대리석, 철광석, 오닉스 등 극히 일부 광종만이 북부지역에서도 함께 채굴 가능

  ○ 최근 수년간 중국, 호주, 인도 등 외국기업의 알제리 광물자원 개발을 위한 투자가 크게 확대되고 있음.

  ○ 광물 생산은 2000-06 년간 연평균 10% 수준 증가하였으며, 금, 철, 인광석 및 골재가 생산 증가세를 주도

    - 동 기간 중 1,000 여개 중소기업이 광산개발 사업에 신규참여하여, 2006년말 기준 460억 DA(657백만$)의 매출총액(Chiffre d'Affaires) 기록


3) 정보통신 산업

  ○ 최근 들어 정보통신(IT) 산업이 알제리의 새로운 성장 섹터로 등장. 물론 알제리는 IT산업 부문에서 낙후성을 면치 못하고 있으나, 통신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음.

  ○ 최근에는 국제유가 상승기조에 따른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정보통신 현대화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음. 행정․금융 등의 공공부문과 기업 등 민간부문의 전산화 추진으로 정보시스템 및 네트워크 구축사업이 활기를 띄고 있음. 통신망 확충 및 현대화를 위해 선진국 사업자들의 투자유치에도 주력하고 있음.

  ○ 2006년말 기준 ADSL 가입자 34천명, 인터넷 사용자 3백만 명, 이동통신 가입자 21백만 명, 유선전화가입자 3천만 명

  ○ 2006년 한국산(삼성, LG) 시장점유율 3위(19.5백만 달러) 차지

    - 시장점유율 선두인 Nokia 등 다국적기업 생산기지 이전으로 원산지 중국, 헝가리산 제품 50% 이상으로 시장주도


4) 자동차 산업

  ○ 만성적인 적자를 보이는 국영 트럭 및 버스제조사인 Sociéénationale des véicules industrielles(SNVI)사는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구조 조정 중. 동사는 가동률이 40%에 불과한데 동사를 현대화시키는데 필요한 비용은 US$250 백만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 2005년 9월 중고차 전면 수입금지로 신차 수입시장 규모는 교체 및 신규수요로 지속 성장 전망

    - 2006년 14만대(2005년 약 20만대)의 차량 수입

  ○ 프랑스(르노 알제리)가 2006년 약 27천대, 시장점유율 18.6%로 알제리 자동차 시장 1위

    - 2005년 실적 : 한국 (33%), 프랑스 (32%), 일본 (26%)


5. 수출 유망 분야


  ○ 건설장비

    - 경제개발 5개년(2005-2009) 계획의 일환으로 인프라분야의 프로젝트 발주 활발로 건설장비 및 기자재분야의 신규 수요 증가. 연간 15억불에 달하는 건설장비 시장은 최근 발주되는 댐, 고속도로, 발전소, 정유화학시설 등 프로젝트로 지속 증가 예상

  ○ 의료기기

    - 경제개발계획 중 총 15억불의 의료기기 교체 및 설비 도입에 배정, 수입의존율이 90%, 정부의 국민의료수준 향상을 목표로 대대적 의료시설 현대화로 진단용 의료장비의 수요 지속증가 예상, 유럽국이나 가격경쟁력 대비 품질이 인정되는 X-Ray, CT촬영기, 심전도계 등 일부 품목의 경우 진출가능성

  ○ 보안제품

    - 보안의 생활화로 CC-TV등 보안기기의 수요는 지속되고 건설경기 호황으로 신규 건축 빌딩에 대한 보안기기 설치가 증가 예상

  ○ 포장기계 및 기자재

    - 식음료 및 소비재의 자체생산 및 수요 증가, 석유화학 산업 투자 확대로 각종 플라스틱 및 화학제품 생산증가로 관련 기자재 수요 확대

○ 금형

    - 경쟁국 대비 한국제품의 품질대비 가격경쟁력이 높은 품목이며 알제리 기초산업육성 정책으로 금형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

  ○ 자동차부품

    - 연간 5억불의 단일품목으로는 최대시장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차량보유 대수로 소모품 등 자동차부품 시장규모 날로 확대 중, 한국산 자동차의 시장점유율이 20%선을 유지하고 있어 부품관련 수요는 지속 유지될 전망



6. 한-알제리 교역동향


1) 교역현황

  ○ 고유가 등에 따른 구매력 확대로 교역시장으로서의 중요성 증대

    - 남아공․나이지리아․라이베리아․이집트와 함께 우리나라의 아프리카 지역 5대 교역상대국으로 부상

     * 대 알제리 교역추이(백만불) : ('06) 969 → ('07) 1,415 → ('08) 1,708

년도

수출

수입

수지

금액

증가율

금액

증가율

금액

2004

355

57.9

240

25.5

115

2005

340

-4.0

166

-30.9

174

2006

391

14.8

578

247.4

-187

2007

768

96.6

647

11.9

121

2008

863

12.4

845

30.7

18

2009. 1-4월

304

8.9

96

-85.1

208

  자료원:kita.net                                               (단위 : 백만불, %)


2) 주요 수출입품목

<對알제리 주요 수출품목>

순위

품목명

2007

2008

금액

증가율

금액

증가율

1

자동차

466

105.0

552

18.4

2

합성수지

78

107.8

84

7.6

3

건설광산기계

34

44.2

54

59.8

4

철강판

13

-42.5

26

93.3

5

무선통신기기

20

6.5

24

16.5

6

자동차부품

13

7.0

18

40.8

7

고무제품

8

-14.8

9

15.9

8

주단조품

2

228.0

9

326.8

9

레일및철구조물

2

4,543.0

8

79.3


<對알제리 주요 수입품목>

순위

품목명

2007

2008

금액

증가율

금액

증가율

1

원유

490

17.9

536

9.5

2

천연가스

106

-33.2

277

161.0

3

LPG

25

-

21

-14.6

4

정밀화학원료

1

-

6

377.9

5

알루미늄

1

58.1

3

335.5

6

무선통신기기

0

-

0

-

7

동제품

1

37.3

0

-56.2

8

합금철선및고철

0

-

0

-

9

반도체

0

-

0

526.4

  자료원 : kita.net, MTI 3단위                                            (단위:백만불, %)



7. 사회․문화


1) 인 종

  ○ 역사 및 지리적으로 유럽, 중동, 아프리카와 관련되어 아랍인(82%), 베르베르(15%)외 카르타고, 그리스, 터키, 카탈란 후손들이 혼재


2) 언 어

  ○ 헌법상 국어는 아랍어이며, 프랑스 식민통치 결과 다수 국민이 불어를 사용


3) 종 교

  ○ 알제리는 이슬람국가로서 헌법에 규정

  ○ 이슬람 국가로서 여타 종교를 배척하며, 자국민이 이슬람이외의 종교를 믿을 경우 문제가 되나, 외국인이 타종교를 믿는 것은 용인

    * 1988년 복수정당 허용에 따라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을 주축으로 하는 "구국이슬람전선"이라는 원리주의 정당이 창당, 현재 테러 등으로 국민들로부터 더 이상 지지를 얻지 못함


4) 문화적 특성

  ○ 알제리인의 경우 프랑스 남부 마르세이유에는 알제리계 80여만명이 집단거주하고 있음. 알제리는 프랑스, 이탈리아나 스페인의 인접국으로 유럽문화 및 브랜드에 친숙하다고 평가됨.

  ○ 전 가정에 보급된 위성방송수신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유럽 주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음.

    - 알제리인들은 정서적으로는 이슬람권에 속하지만, 소비자 취향은 유럽문화권에 속하고 있는 영향으로 유럽문화와 브랜드에 우호적임.

  ○ 이슬람 국가 중에서 여성의 사회참여도가 높은 편이며, 라마단 기간 등을 제외하고는 호텔 및 레스토랑에서 주류 판매가 허용되는 비교적 개방화된 문화를 갖고 있음.

  ○ 이슬람 기본예절에 따라 인사할 때와 식사할 때에는 왼손을 사용하지 않고, 돼지고기 섭취를 금기시하는 특성이 있음.


5) 예 술

  ○ 1962년 독립이후 영화, 문학, 음악 등 알제리 예술분야는 급격한 발전을 거둠.

  ○ "Chronique des annees de braise(격동시대 일대기)"는 칸트 황금종려상 수상


6) 기 후

  ○ 알제리는 지중해성 기후로서 3월 낮 평균기온이 19도이며, 야간은 6~8도로 조석으로 다소 기온차

  ○ 수도 알제의 3월 평균 강수량은 0.7mm 기록

  ○ 강우량 : 연평균 800mm이하 (매년 현격한 차이를 보임)

    - 사하라 사막의 남부지역은 연간 100mm이하의 강우량을 보여 연중 가뭄이 지속됨.

  ○ 온도차 : 해안지역에서 약 20도의 온도차를 나타냄.

    - 알지에는 밤중에 평균 21도까지 떨어지는 7월 오후 평균 온도가 28도 정도이며, 1월중 온도는 매일 15-9도를 유지함.

    - 일일 및 연간 온도 변화는 내륙 쪽에서는 심하게 나타나며, 사막지역에서 현격함.


7) 공휴일

  ○ 관공서, 공공기업과 은행의 경우 8:30-15:00 또는 16:00까지 근무하며 일반기업 및 상점의 경우 17:00까지 근무함.

  ○ 목요일과 금요일은 공휴일임. 개인기업의 경우 목요일에도 근무하는 경우가 있으며, 은행의 경우는 금, 토요일이 정기휴일임. (단 외국계 기업의 경우 본사와의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 토요일을 휴무하는 경우도 있음)

  ○ 라마단 기간 중에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단축 근무(8:00-14:00)하므로 오후에는 상담이나 전화통화가 불가함.



8. 기타 여행정보


1) 출입국 심사 및 통관

  ○ 입국심사

    - 기내에서 출입국 신고서 작성

    - 입국심사대에서 여권 제출

    - 여권 심사 후 출구 밖에서 수하물 확인

    - 흰색 분필이 칠해진 것 : 세관검사대상 제외

  ○ 세관신고

    - 현금 2,000달러 이상 : 외환신고 관련증빙서 수령 후 출국심사시 휴대

  ○ 출국심사

    - 보안체크 및 수속 창구의 불충분성 : 미리 수속준비 필요

    - 출발시간 90분 전에 체크인 수속 창구 마감하는 시스템

  ○ 출입국 절차 및 유의사항

    - 휴대품 검색 : 비교적 수월한 편 (단, 과도한 샘플은 과세대상)

    - 예방접종 : 일부 예방접종을 권고하는 기관도 있으나, 근래에는 특별한 예방접종 및 방역은 필요하지 않음.


2) 전기

  ○ 전압 : 220V

     - 소형 주택에는 220V 공급

     - 대형 주택 및 건물, 공장 등에서는 380V/50Hz 주파수가 공급

     - 각종 플러그나 콘센트 규격도 유럽식 표준을 따르고 있어 휴대용 어댑터를 준비해야 함.


3) 전화

  ○ 전화선 보급률이 인구 1,000명당 66회선 (2003년 기준)

    - 전화선 보급이 열악한 상황

    - 이동통신 보급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

  ○ 국제전화 이용시

    - 국제전화코드 (00)+국가코드+지역번호+전화번호

    - 서울의 경우 : 00+82+2+전화번호


4) 환율 및 환전

  ○ 화폐단위와 종류

    - Algerian Dinar (AD), US$1 = AD72.3289 (2009. 5)

    - 미국 달러나 유로화는 환전을 통해 유통

    - 지폐는 1,000/500/200/100 AD

    - 동전은 100/50/20/10/5 AD

  ○ 유일한 공식 환전소 : 환전은 알제 국제공항 내

    - 기타 특급호텔 출납창구에서 환전 가능

  ○ 팁

    - 팁 지급이 의무사항이 아니므로 주지 않아도 무방하며, 사회주의 경험으로 형성된 알제리인들의 강한 자존심을 손상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유의

    - 최근 공항, 호텔, 식당가 등 서비스업계에서 팁 관행이 확산됨.


5) 교통 정보

  ○ 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나, 정거장과 노선표시 안내가 체계화되지 않은 탓에 외국인의 활용도는 매우 낮음. 지하철은 현재 건설 중이며 2010년 이후 완공예정이므로 현재 외국인이 활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수단은 택시가 유일함.

  ○ 한국에 비해 택시 운행률이 높지 않아, 호텔에서 미리 사용호출 예약을 할 것이 요구됨. 요금계산은 단순 거리에 따라 요금을 지불하는 방식 (한국은 시간거리 병산제)

    - 대부분의 택시 기사들은 영어구사능력을 갖추지 못했음에 유의


6) 주요 관광 명소

  ○ 카스바(Casbah)는 전통적 도시 구조 유적과 고대 모스크, 성채 및 오토만 저택 궁전 등 유적 보유

  바스티용 뱅 트르와(Palais des rais)는 15세기 오토만시대의 건축물

  Cherchell 유적은 로마시대 유적지로 고대 로마군의 병창기지로 활용되어 원형경기장, 공동목욕탕 등이 존재

  ○ Tipaza 유적은 고대 카르타고 무역의 중심지였으며, 로마시대에는 전략기지로 활용되었으며, 박물관 왕족묘 및 기독교인 묘 등이 존재


7) 기타

  ○ ‘06. 9월부터 외교관 및 관용여권 소지자 비자 면제

  ○ 아랍국에서 금기시하는 돼지고기 등은 반입 금지이며, 말라리아 등 예방접종 및 방역 등은 필요 없음

  ○ 알제리의 공휴일은 여타 이슬람국가와 마찬가지로 목․금요일이 주말이며 휴일

  ○ 관공서, 공공기업 및 은행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15시까지 근무하며 일반기업 및 상점은 17:00까지 근무

  ○ 알제리의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꾸스꾸스(Couscous), 양갈비(꼬트다뇨), 포도주, 박하차 등이 있음

    * 꾸스꾸스는 2단 양은솥중 아래 솥에는 호박, 당근, 양배추 등 각종 야채와 양고기, 닭고기나 소고기를 넣고, 위 솥에는 미세한 밀가루를 넣은 다음 화덕에 불을 피워 아래 솥의 수증기로 위 솥의 밀가루를 찐 음식




* 위 자료는 제6차 한-알제리 경협 T/F 민관합동 경제사절단용 자료집의 일부를 재구성한 것임.



 

Ⅵ. 한-알제리 경협 성과


(1) 정책‧외교 분야


  ㅇ 한국형 경제개발 경험 전수를 통하여 산업개발계획에 대한 방향 제시 및 금융시장 활성화를 위한 컨설팅 제공

    - KOICA 개발조사사업 예산을 활용하여 알제리 산업개발계획 자문사업 완료(’08.4)

    - 재경부 지식공유사업을 통한 거시경제컨설팅 사업 완료(’07.9)

     * 컨설팅 분야 : 알제리 신용카드의 성공적 도입을 위한 정책 방안

    - 『알제리 전자결제시스템 개선 및 활성화 방안: 카드 거래를 중심으로』  사업 완료(‘09.3)


  ㅇ 알제리 공무원 인적능력 개발을 위한 초청 연수 실시

    - ’06년 84명(2회)을 초청하여 자본시장육성‧기업관리 및 평가, 민영화‧공공서비스 정책 과정 등 4개 과정 실시

    - ’07년 83명(6회)을 대상으로 FDI, 체제전환경제의 금융시장, 의사결정, 에너지‧석유화학, ICT‧전자정부, 건설‧인프라 등 4개 과정 실시

    - ’08년은 알제리 정부의 확대 요청에 따라 알제리 석유화학발전, 알제리의사결정 등 5개과정 61명 교육 실시


(2) 무역‧투자 분야


  ㅇ 양국 경협 활성화에 따른 교역액 약 2배 증가

(단위 : 백만불, %)

구 분

06년

07년

08년

비 고(주요품목)

수 출

금액

391

768

863

자동차(64%),합성수지(9.8%)

건설광산기계(6.3%)

증가율

14.8

96.6

12.4

수 입

금액

578

646

844

원유(63%), 천연가스(16%)

LPG(4%), 정밀화학원료(0.7%)

증가율

247.4

11.9

30.7

교역액

969

1,414

1,707

 

 

* 알제 국제박람회 한국관 운영(’06.6) 및 알제리내 한국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 고조

  ㅇ 우리기업의 對알제리 투자가 전부문에 걸쳐 다양하게 추진

사업주체

사업내용

규모

현황

삼성전자

백색가전 조립공장 투자사업

-

09. 5 생산

건설컨소시엄

(대우건설 등 10개사)

부이난 신도시개발사업

    63억불

  투자협약승인

  최종협의

건설컨소시엄

(대우건설 등 3개사)

부그즐신도시 부지조성공사

6.59억불

‘08.11 계약체결

  및 착공중비중

KT

무선인터넷 사업 및 신도시 인프라 구축

-

합작법인 설립 지연

LG전자

ENIE(TV생산업체) 합작투자사업

-

투자심의위원회 검토

한국통산

참치축양 합작투자

2천만불

현지법인 설립 지연

 

투자사업의 추진절차: 사업계획서 제출→심사 →우선대상자 선정 →사업승인→ 사업개시(알제리측의 준비미비에 따른 지연 발생)


  ㅇ 한-알제리 FTA 체결을 위한 연구 사업 완료(’07.11)

    - 알제리와의 관계를 실질적으로 격상하는 계기 및 북아프리카 및 중동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거점 확보 등 경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됨


   관세율을 완전철페할 경우 한-알제리 수출증대 효과는 양국 모두에게 발생

    - 한국은 제조업분야에서 수출효과가 크고, 알제리는 광물생산품에서 효과가 큼


(3) 자원‧에너지 분야


  ㅇ 석유분야 : 국영석유회사인 Sonatrach과 원유공동비축 확대

      (2백만 →4.6백만배럴)

    - 그러나 원유탐사․개발사업 참여 경우, 석유공사측은 개발비용 과다로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

  ㅇ 가스분야 : Sonatrach과 단기 LNG 안정적 도입을 위한 Master Agreement 체결 및 장기 LNG 도입 가능성 협의

    - 그러나 가스공사측은 관련 인프라 부재로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

  ㅇ 전력분야 : 알제리 발전시장 및 송전망 건설 사업 참여 방안,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방안 협의 등

    - 한국전력측은 알제리 국영전력가스공사(Sonelgaz)와 전력사업

     전반에 대한 상호협력 증진에 대한 MOU를 체결(‘07.6)

    - 그러나 알제리 중장기 전원개발 및 송배전망 사업계획조사 추진 미비로 답보 상태임


(4) IT 분야


  ㅇ 전자정부 구축 사업 참여를 위한 타당성 조사 추진 MOU체결(’06.5)


  ㅇ 첨단기술 아프리카센터 설립 마스터 플랜 작성․발표(‘08.2)

    - 교수인력 양성, 석․박사교육과정, 정보통신 신기술분야 연구 등

    - 2단계 동 센터 운영방안 연구 최종보고 완료(‘09.2, 산기대)


(5) 건설‧인프라 분야


  ㅇ 부이난 신도시 개발에 우리 컨소시움(대우건설, 한화건설, 외환은행 등 10개社)이 개발우선권 획득(‘07. 1)

    - 현재 투자협약 승인을 위한 최종 협의(사업비: 약 63억불)

    * 개발우선 지역 6백만㎡ 뿐만 아니라 전체지구 23백만㎡에 대한 조사․설계용역도 별도 한국컨소시엄이 추진중


  ㅇ (한)건교부와 (알)교통부간 철도협력 MOU체결(‘06.6)

    - 철도개발․건설․운영, 정보 및 전문가 교류, 기술가이드라인 상호개발, 교육기관간 협력 등

 

(6) 농림․해양수산 분야


  ㅇ 사하라지역 농지임대 개발 추진 등 농지확대사업 참여 협의(’06.5)

   * (한)농림부-(알)농업농촌개발부간 농업협력약정 체결


  ㅇ 알제리 항만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컨설팅, 알제리 수역 어족자원 공동조사, 시험조사선 건조 등 협력 합의(’06.5)


  ㅇ 한-알제리 수산분야 협력 MOU 체결(’07.10.22)

    - 양국간 수산전문가 상호교류, 수산자원조사 등 연구활동, 양식관련 기술 전수 등 수산분야에서의 활발한 교류 예상



* 위 자료는 제6차 한-알제리 경협 T/F 민관합동 경제사절단용 자료집의 일부를 재구성한 것임.


 

Ⅴ. 한-알제리 경협 추진경과


(1) 포괄적 경제협력 추진


  ㅇ '06.3월 양국 정상의 「전략적 동반자관계 선언」 계기로
아프리카의 자원부국인 알제리 포괄적인 경제협력을 추


  ㅇ '03.12월 부테플리카 대통령의 국빈방한에 이어 '06.3월
노무
현 대통령 주재국 국빈방문


    * 한-알제리 전략적 동반자 관계 선언 : 정상방문 성과를 정리하는 문서
양국간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제반분야 협력증진의 기본원칙을 천


(2) 민관 경제협력 T/F 구성


  ㅇ 정부기관·단체·기업 합동 경협T/F 설치(우리측 '06.4.14, 알측 '06.5.10)

(

  ㅇ 양측, 민관합동 경협T/F 5차례 교환 개최('06~'08, 서울 및 알제)


(3) 경협T/F회의 교환개최




������ 제1차 회의('06.5.19~5.26, 알제)


  ㅇ 우리측 경제사절단 알제리 방문


    - 김종갑 산자차관 등 44개 기관·단체·기업 72명


  ㅇ 양국 경협 T/F 합동회의 개최(5.22), 경협 기본방향 논의


    - 산업정책 감수(알측 요청), 산업협력기금 조성(우리측 요청,
매년 각500만불), 경협T/F 정기 교환개최, FTA 체결 제안(우리측)


    - 한국 소개 및 한류붐 조성을 위한 한국영화제 개최(문화궁전)


    - 무역협회-투자개발청, 한국개발원-재무부간 MOU 체결 합


  ㅇ 분야별 6개 그룹을 구성하여 관계기관 방문 및 조사‧상담


    * 무역·산업·투자, 에너지·자원, 플랜트·건설, 정보통신, 농림, 해양수산


    - ENIE 인수 검토(LG전자), 전자정부사업 참여(조폐공사),
전력
분야 협력(한전), 원유 공동비축 확대(석유공사) 방안 등 논

������ 제2차 회의('06.11.13~11.18, 서울)


  ㅇ 알제리 경제사절단 방한


    - Temmar 민영화투자장관 등 33개 기관·단체·기업 47명


    - VIP 예방 및 산자․건교․해수부장관․통상교섭본부장․안보실장․방사청장 등 주요인사 면담


  ㅇ 양국 경협T/F합동위원회, 투자진출설명회, 기업상담회 개


  ㅇ 삼성테크윈, 포스코, 현대차, 대우조선, 대림산업 등 산업시



������ 제3차 회의('07.6.1~6.6, 알제)


  ㅇ 우리측 경제사절단 알제리 방문


    - 오영호 산자차관 등 58개 기관·단체·기업 105명


  ㅇ 우리측 단장, 부테플리카 대통령을 예방하여 대통령 親書 전

    - 8개 부처 장·차관 면담을 통해 우리기업 진출 지원방안 협


  ㅇ 양국 민관 T/F 합동회의, 5개 분과별 회의 및 2개 특별분(아프리카센터 및 사하라 프로젝트) 개최


    * 산업정책 컨설팅, 알제리 공무원 초청연수, 공동협력기금 조성, 전력분야 협력, 신도시개발 협력, 씨감자 증식지원 및 맥류재배 기술이전


  ㅇ 한전-Sonelgaz(전력공사), 무역협회-CACI(商議)간 협력 MOU 체


  ㅇ 사하라 개발 프로젝트 현장시찰을 위해 가르다이아州 방문 석유화학 등 알제리 투자환경 점검을 위해 스키다州 공단 방


  ㅇ 23개 한국업체가 참여한 알제 국제박람회 개막식 참가


  ㅇ 제1차 「한-알제리 자원협력위원회」 개최


    - 자원개발국장(산자부)에너지국장(에너지광물부) 공동 진

    - 에너지·자원 분과를 자원협력위로 전환하여 제3차 경협T/F회의와 병행 개최


������ 제4차 회의('07.10.30~11.4, 서울)


  ㅇ 알제리측 경제사절단 방한


    - Temmar 산업투자장관 등 21개 기관·단체·기업 38명 방한

    - 제4차 경협T/F 및 제3차 공동위원회 순차 병행개최


양국 합동회의, 분과회의 등을 통한 경협 프로젝트 구체화 방안 논의 및 주요기업 CEO 면담


    - 민관 합동 경협T/F 전체회의 분야별 세션 개최


     * 4개 세션 : ①무역투자·에너지·ICT, ②건설·교통·남부개발프로젝트, ③첨단기술아프리카센터, ④해양수산·농업


    - 경협프로젝트 관련 기업 CEO 면담 및 신도시(인천·일산)


     * 우리측 제안 : 효성, 삼성테크윈, 부이난 컨소시엄, KT, SK에너지, 한화E&C, 대우인터내셔널, STX조선,

     * 알제리측 요청 : LG전자, 포스코, 현대차


    - 부이난 신도시 사업의 조속한 승인, 아프리카센터 마스터플수립방안, 항만포럼 개최, 기업인 재입국 비자면제(잠정) 등 합


     * 기업인 재입국 비자면제 건은 제3차 경협T/F('07.6) 논의를 거쳐 제3차 공동위('07.11.1)에서 합의



������ 제5차 회의('08.7.2~7.7, 서울)


  ㅇ 알제리측 경제사절단 방한


    - Benhamdine 산업투자부장관 비서실장 등 20개 기관·단체·기업 27명 방한


  ㅇ 양국 민관합동 경협T/F 합동회의 및 5개 분과회의 개최


    - 아프리카센터 마스터플랜 수립동향, 방산협력 방안, 대알제리 투자진흥 정책, 알제리 국토개발정책 및 민영화정책 소개


    * 분과구성 : 정책·협력, 무역투자·IT, 자원·에너지, 건설·플랜트, 농수산


  ㅇ Benhamdine 단장, 지경부(장·차관), 국토해양부(장관), KOICA(이사), 한전(본부장), 효성(부회장)유관기관 방문 및 협력방안 논





* 위 자료는 제6차 한-알제리 경협 T/F 민관합동 경제사절단용 자료집의 일부를 재구성한 것임.




출입국 심사 및 통관

○ 입국심사

- 기내에서 출입국 신고서 작성

- 입국심사대에서 여권 제출

- 여권 심사 후 출구 밖에서 수하물 확인

- 흰색 분필이 칠해진 것 : 세관검사대상 제외

○ 세관신고

- 현금 2,000달러 이상 : 외환신고 관련증빙서 수령 후 출국심사시 휴대

○ 출국심사

- 보안체크 및 수속 창구의 불충분성 : 미리 수속준비 필요

- 출발시간 90분 전에 체크인 수속 창구 마감하는 시스템

○ 출입국 절차 및 유의사항

- 휴대품 검색 : 비교적 수월한 편 (단, 과도한 샘플은 과세대상)

- 예방접종 : 일부 예방접종을 권고하는 기관도 있으나, 근래에는 특별한 예방접종 및 방역은 필요하지 않음.

기후

강우량 : 연평균 800mm이하 (매년 현격한 차이를 보임)

- 사하라 사막의 남부지역은 연간 100mm이하의 강우량을 보여 연중 가뭄이 지속됨.

○ 온도차 : 해안지역에서 약 20도의 온도차를 나타냄.

- 알지에는 밤중에 평균 21도까지 떨어지는 7월 오후 평균 온도가 28도 정도이며, 1월중 온도는 매일 15-9도를 유지함.

- 일일 및 연간 온도 변화는 내륙 쪽에서는 심하게 나타나며, 사막지역에서 현격함.

전기 및 수도

○ 전압 : 220V

- 소형 주택에는 220V 공급

- 대형 주택 및 건물, 공장 등에서는 380V/50Hz 주파수가 공급

- 각종 플러그나 콘센트 규격도 유럽식 표준을 따르고 있어 휴대용 어댑터를 준비해야 함.

전화

○ 전화선 보급률이 인구 1,000명당 66회선 (2003년 기준)

- 전화선 보급이 열악한 상황

- 이동통신 보급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

○ 국제전화 이용시

- 국제전화코드 (00)+국가코드+지역번호+전화번호

- 서울의 경우 : 00+82+2+전화번호

환율 및 환전

○ 화폐단위와 종류

- Algerian Dinar (AD), US$1 = AD65.39 (2008)

- 미국 달러나 유로화는 환전을 통해 유통

- 지폐는 1,000/500/200/100 AD

- 동전은 100/50/20/10/5 AD

○ 유일한 공식 환전소 : 환전은 알제 국제공항 내

- 기타 특급호텔 출납창구에서 환전 가능

○ 팁

- 팁 지급이 의무사항이 아니므로 주지 않아도 무방하며, 사회주의 경험으로 형성된 알제리인들의 강한 자존심을 손상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유의

- 최근 공항, 호텔, 식당가 등 서비스업계에서 팁 관행이 확산됨.

교통정보

○ 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나, 정거장과 노선표시 안내가 체계화되지 않은 탓에 외국인의 활용도는 매우 낮음. 지하철은 현재 건설 중이며 2010년 이후 완공예정이므로 현재 외국인이 활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수단은 택시가 유일함.

○ 한국에 비해 택시 운행률이 높지 않아, 호텔에서 미리 사용호출 예약을 할 것이 요구됨. 요금계산은 단순 거리에 따라 요금을 지불하는 방식 (한국은 시간거리 병산제)

- 대부분의 택시 기사들은 영어구사능력을 갖추지 못했음에 유의

공휴일 정보

○ 공휴일

- 관공서, 공공기업과 은행의 경우 8:30-15:00 또는 16:00까지 근무하며 일반기업 및 상점의 경우 17:00까지 근무함.

- 목요일과 금요일은 공휴일임. 개인기업의 경우 목요일에도 근무하는 경우가 있으며, 은행의 경우는 금, 토요일이 정기휴일임. (단 외국계 기업의 경우 본사와의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 토요일을 휴무하는 경우도 있음)

- 라마단 기간 중에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단축 근무(8:00-14:00)하므로 오후에는 상담이나 전화통화가 불가함.

알제리의 주요 관광명소

○ 카스바 (Casbah) : 전통적 도시 구조 유적과 고대 모스크, 성채 및 오토만 저택 궁전 등 유적 보유

○ 바스티용 뱅 트르와 (Palais des rais) : 15세기 오토만시대의 건축물

○ Cherchell 유적 : 로마시대 유적지로 고대 로마군의 병참기지로 활용되어 원형경기장, 공동목욕탕 등이 존재

○ Tipaza 유적 : 고대 카르타고 무역의 중심지였으며, 로마시대에는 전략기지로 활용되었으며, 박물관, 왕족묘 및 기독교인 묘 등이 존재

대사관 정보

○ 대 사 : 정해웅

○ 주 소 : Ambassade de la Republique de Coree 39, Avenue

Mohamed Khoudi, El Biar. Alger, Algerie

○ 전 화 : (213) 021-79-34-00, (213) 021-79-34-01,

(213) 021-79-34-02

○ 팩 스 : (213) 021-79-34-04

○ E-MAIL : koemal@mofat.go.kr

○ 홈페이지 주소 : http://www.mofat.go.kr/algeria/

○ 근무시간 : 08:30-17:00, 점심시간 : 12:00-14:00


○ 한인회

- 회장 : 김정진

- 전화 : (213 6) 61 51 06 62

- 이메일 : jung_jin@hanmail.net




* 위의 자료는 외교통상부, KOTRA, 수출입은행, 한국무역협회, CIA 등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

알제리 (People's Democratic Republic of Algeria) 알기

국가 상징

○ 초록색과 하얀색 바탕에 있는 빨간색의 초승달과 5각 별은 이 나라의 국교(國敎)인 이슬람교의 상징이며, 초록색은 번영을, 하얀색은 평화를 나타냄.

지정학적 위치

위치 : 북아프리카, 지중해연안, 모로코와 튀니지 사이 (28.00N, 3.00E)

○ 면적 : 238만1741㎢, 국토면적 세계 10위, 아프리카 2위 (Sudan 다음)

○ 국경 :

- 총 6343km, 튀니지 (965km 동), 리비아 (982km 동), 니제르 (956km 남동), 말리 (1376km 남서), 모리타니 (463km 남서), 모로코 (1559km 북서), 서부사하라 (42km 서)

- 해안선 : 998km (지중해)

민족구성

○ 민족 : 아랍인 (81%), Berber인 (19%)

- 현재 양자간 구별은 어려우나, 베르베르인들은 주로 KABYLE지역 출신으로, 자신이 베르베르 후예임을 내세우며 아랍문화보다는 베르베르문화, 아랍어보다는 토착어인 AMAZIGH어에 강하게 집착

지형 특색

○ 동쪽에서 서쪽으로 4개 지역으로 구분

- 텔 지역 : 알제리 인구 다수가 거주, 언덕과 비옥한 계곡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경작가능 지역을 포함

- 고원지대 : 우기동안 물을 저장하고 건기에 마른 호수나 “쇼트 (chott, shott)”라고 부르는 염천이 됨.

- 사하라 아틀라스 지역 : 목초지의 영향으로 고원 지대보다 비가 많이 옴.

- 사하라 지역 : 아랍어로 ‘사막’이란 뜻으로 국토의 99%를 차지하며 오아시스 정착지가 흩어져 있어 대추야자 농업과 소규모 농업이 이루어짐.

종교

○ 현지 카톨릭 성당 및 개신교 교회가 있으나, 현 치안상태 하에서 잘 이용하지 못하고, 신자들의 집을 활용, 신앙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 (국교 : 이슬람(순니))

약사

고대

○ 페니키아인 도래 (BC 1250경)

○ 로마인 도래 (BC 510경)

○ 베르베르 토착왕국 (BC 3-2세기)

- Numidie왕조, Massinissa 왕조, Jugurtha왕조

○ Numidie왕국 로마 지방조직으로 편입 (BC 46)

- 북아프리카에 대한 로마화 진행 (1~429)

중/근세

○ 이슬람 도래 (647-1556)

- 사라센 문명

○ 오스만 터키 지배 (1518-1830)

근대

○ 프랑스 식민시대 (1830-1962 : 132년간)

- 1920년대 Messali Hadi를 중심으로 근대적 민족주의운동 시작

- 1954년 민족해방전선, FLN 결성 후 알제리에서 대 프랑스 무장투쟁

- 1962년 프랑스대통령 샤를 드골은 정전과 독립을 선언

○ 독립 알제리

- 1962년 9월 알제리 민주인민공화국 수립 (Ahmed Ben Bella 초대수상)

- 1965년 군사 쿠데타, 군장교로 이루어진 혁명 의회 구성

현대

○ 대규모 반정부 시위 및 총선

- 1988년 악화된 경제상황에 대한 항의와 폭동으로 수백명이 사망

- 1989년 국민투표로 새 민주헌법 채택

- 1990년 최초로 복수정당제하의 지방선거 및 총선 실시 결과, 이슬람구국전선(FIS)의 정권장악

○ 군부의 정치개입

- 1992년 군부개입으로 총선취소 및 FIS 해체

- 회교세력이 제도권외부 정치세력화 되면서 현재까지 테러 정국 계속

○ 2004년 임기5년의 8대 대통령으로 Abedlaziz Bouteflika 재선

알제리 정세

정세 개관

○ 2004년까지 매년 테러로 약 100-200여명이 사망하였으나, Bouteflika 대통령은 2005.1.3 테러 종식을 공식 선언하고, 동년 9.29(목) "평화와 민족대화합“을 위한 헌장을 97%의 높은 지지율로 채택하여 테러문제 해소에 관한 자신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함.

○ 5개년 경제개발계획(2005-2009)을 수립, 공적자금 600억불 투입하여 국내수요 창출, 농업 및 중소기업지원을 통한 노동집약 산업 육성, 사회간접자본 확충 및 인력개발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음. 특히 알제리는 경제도약 3대 역점 분야를 설정, 정보통신, 농업 개발(식량안보 확보 및 고용창출), 주택 건설(매년 20만호 주택 건설) 개발을 적극 추진 중에 있음.

-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알제리정부는 대규모 공공 및 기간사업 조기발주를 추진하면서, 실업자 문제 및 주택부족 문제(가구당 평균 7명), 기본적인 공공 서비스 부족 등 사회문제 해소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대통령 인적사항

○ 성 명 : 압델라지즈 부테플리카 (Abdelaziz Bouteflika)

○ 생년월일 : 1937년 3월 2일

○ 경 력

- 1957 서부지역 참모본부 및 조국해방군 총통합참모 사령관 임명

- 1961 Aulnoy에 억류된 혁명지도자와의 접촉을 위해 프랑스 밀입국

- 1962 제헌국회의원 당선, 알제리 초대독립정부 관광/체육 및 청년부장관으로 임명

- 1963 외무부장관으로 임명

- 1974 제29차 국제 연합총회에서 의장 선출

- 1979 스위스에서 망명생활하며 외교고문 역할 수행

- 1995 대통령 당선

- 2004 대통령직 5년 연임 재선 승리

○ 기 타 : 최근 개헌을 통한 3선 집권 준비 중으로 알려짐.

○ 참고사항 : 2003. 12월 방한

외교

제3세계 비동맹외교

○ 전통적으로 비동맹 외교노선을 지향하고 제3세계 국가의 대변인 역할

- Bouteflika대통령은 74년 제29차 UN총회의장을 역임하던 당시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정부수반의 UN연설을 성사시켰고 인종차별을 이유로 남아공을 UN에서 축출한 바 있음.

○ 중동의 리더국으로 자임하면서, 아랍연맹의 이집트 독주에 반기를 제기하면서, 주도권 획득에 노력

- 2005.3.22 아랍연맹 정상회의 개최 (알제)

대프랑스 관계

○ 알제리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자 실질적인 최대 수입국인 프랑스와는 경제적으로 긴밀한 협력관계 유지하고 있으나, 국민들의 반불정서는 상당히 높음.

- 이와 관련, 지난 2003년 Chirac 프랑스대통령의 알제리 방문시 합의된 우호협약(Traité d'Amité)은 2005년말 체결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2005.2월 프랑스 식민지배의 긍정적인 면을 언급한 법안이 프랑스 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무산됨.

- 이어 Douste-Blazy 프랑스 외무장관이 최근(2006.4.9-10) 알제리를 방문 우호조약 체결을 재추진 하였으나, 알제리측이 프랑스의 과거사 인식을 이유로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임.

알제리의 전체 수출 중 27%가 대 프랑스 수출로서 제1의 수출대상국임.

대미국 관계

1974년 외교관계를 재개하고 긴밀한 경제적인 협력관계를 유지(2004년 미국은 알제리 최대의 원유수입국임)

2001년 9.11테러 발생 이후, 알제리내 테러리스트 척결 및 미국의 대테러 전쟁 명분과 부합하면서, 2005.7월 양국은 사하라사막 지역에서 군사 합동훈련을 실시함.

- 알제리 남부지역에 미군도청기지 설립을 위한 협의

- 미국의 지원하에 알제리-NATO간 군사협력 강화는 물론 미군사고문단 약 100여명이 주재국 파견됨.

- 최근 Rumsfeld 국방장관의 방문 (2006.3), Bedjaoui 외교장관의 방미 (2006.4) 등 양국간 고위인사 교류도 지속

대EU 문제

○ EU는 알제리 무역의 60% 내외를 차지하는 최대 교역상대임.

- EU는 2010년까지 알제리 등 12개 지중해연안국과 유럽-지중해 자유무역지대(EMFTA)를 창설키로 합의

○ 2002년 4월 알제리는 EU와 준회원협정(Association Accord)을 체결하였으나, 알제리 측 국내 비준문제로 2005년 9월 발효

- 양자는 발효시점으로부터 12년 후 완전한 관세철폐를 목표로 점진적인 관세 인하를 추진 중임.

대마그레브 문제

○ 인근국인 모로코와는 서부사하라 분쟁으로 소원한 관계 (서부사하라 망명정부가 알제리에서 활동)

○ “모리타니아”와는 1969년 친선협정 체결 (대이스라엘 수교로 다소 서운한 관계 유지)

○ 튀니지와 리비아와도 우호관계 유지

중동평화 문제

○ 전통적으로 팔레스타인을 적극 지지 입장

- 요르단 및 이집트가 이스라엘과 화해하자 동 국가들과 외교관계 단절한 바 있음.

대중국 관계

알제리 독립 전쟁시 알제리 임시정부 승인해 준 중국에 대해서는 특별한 관계 유지, 특히 과거 중국원조를 각종 SOC사업권으로 전환해줌.

국민들의 정서는 중국을 기대하지 않으나, 알제리 정부는 각종 대형 프로젝트(건설, 통신 등)에 중국의 참여를 적극 지지

사회

종교

○ 종교는 이슬람교(수니파 99%)이며, 각종 생활을 이슬람계율에 근거하여 행하고 있음.

- 기타 소수 가톨릭 신자

○ 주요 종교의식d d

- 하지 : 매년 히즈라력 12월 8일-13일까지 5일간의 메카 이슬람 성지순례가 있는데, 이를 위해 실시하는 이슬람국가의 전반적인 휴가

- 라마단 : 매년 히즈라력 9월은 사도 무함마드가 9월 29일 밤 하늘로부터 지브릴(가브리엘) 천사를 통하여 코란을 최초로 계시받은 달로서, 이달 한 달은 고행과 수도의 달로 일출후부터 일몰전까지 음식은 물론 물, 음료, 담배 등을 일체 금식하는 대신 밤에 식사를 하고 특별 예배를 봄. 라마단 행사가 끝나고 3일간은 ‘이둘휘뜨르’라는 제2대 명절로서 전 이슬람권이 친지, 이웃을 방문하는 공휴일

언어

○ 알제리 공용어 : 아랍어

- 상업 활동에는 불어가 광범위하게 통용되므로 주의를 요함.

문화적 특성

○ 알제리인의 경우 프랑스 남부 마르세이유에는 알제리계 80여만명이 집단거주하고 있음. 알제리는 프랑스, 이탈리아나 스페인의 인접국으로 유럽문화 및 브랜드에 친숙하다고 평가됨.

○ 전 가정에 보급된 위성방송수신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유럽 주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음.

- 알제리인들은 정서적으로는 이슬람권에 속하지만, 소비자 취향은 유럽문화권에 속하고 있는 영향으로 유럽문화와 브랜드에 우호적임.

○ 이슬람 국가 중에서 여성의 사회참여도가 높은 편이며, 라마단 기간 등을 제외하고는 호텔 및 레스토랑에서 주류 판매가 허용되는 비교적 개방화된 문화를 갖고 있음.

○ 이슬람 기본예절에 따라 인사할 때와 식사할 때에는 왼손을 사용하지 않고, 돼지고기 섭취를 금기시하는 특성이 있음.

교육

○ 수도 알제에는 영미계 학교가 없어 초등학교 저학년은 현지학교나 프랑스계 사립학교에 보낼 수 있으나, 중고교 취학자녀가 있는 겨우 인근 제3국에 유학을 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

○ 지난 2002. 9월 프랑스학교가 개교하여 운영되고 있음. 현지인 학교는 모두 국립이며 정부의 아랍화 정책에 따라 아랍어로 교육하고 있음. 최근 아랍어와 불어를 병행하는 현지 사립초등학교가 많이 세워졌으나 교육시설 및 수준은 미흡한 실정임.

치안

○ 1990년대 초 알제리 테러문제는 국내적 사회불안요소이자 대외적으로 알제리 이미지 손상의 주요 요인이면서, 알제리 경제 발전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여 왔음.

○ 최근 알제리가 정세가 안정된 이후, 외국기업들의 알제리 진출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으며, 2005.1월 Bouteflika 대통령의 테러 종식 선언과 함께 동년 9.28 실시된 “평화 및 민족대화합” 헌장 국민투표에서 국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도 긍정적인 요인

○ 여전히 산악 지대를 중심으로 일부 테러집단이 잔재하고 있어 해당지역 여행시 주의를 요함.

사회보장제도

○ 알제리에 진출한 기업 및 기관은 알제리 사회보장제도에 따라 모든 고용주는 영어개시 10일 이내에 영업장 소재지 관할 사회보장 기관에 신고하여야 할 의무가 있음.

○ 사회보장금고(CNSS : Caisse National de Securite Sociale)에 가입할 의무가 있음.

○ 사회보장금고에 급여자와 견습자를 등록해야 하는 의무가 있음.

○ 사회보장금고에 급여자의 월급 중 고용주 26%, 피고용자 6% 납부

- 피고용인 10인 이하 : 각 분기 이후 30일 이내

- 피고용인 10인 이상 : 매월 말 30일 이내




* 위의 자료는 외교통상부, KOTRA, 수출입은행, 한국무역협회, CIA 등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






외교관계

○ 알제리는 대 프랑스 항쟁 시부터 북한의 지원을 받았으며, 1962년 독립이후 사회주의 노선을 채택, 북한과 특별한 우호관계를 유지하면서, 동서대립의 냉전시대에 시종 반한 입장을 견지

○ 1985년 소련 개방과 함께 알제리도 민주화, 경제개혁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으며, 이때 우리나라의 경제개발 모델에 높은 관심을 가지게 됨.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를 통해 양국은 1990년 수교합의 및 주알제리 대사관이 설치됨.

○ 1990년 수교 이래 양국관계가 비약적으로 발전되면서 알제리가 실용주의적 외교 노선을 견지,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더욱 중시하는 자세를 보이고, 실질적 협력관계가 미미한 북한과는 1998년 상호 상주공관을 철수함.

○ 2003. 12월 Bouteflika 대통령의 국빈방한과 2006. 3월 노무현 대통령의 알제리 국빈방문을 통해 양국은 기존의 우호관계를 재확인하고 이를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합의

- 양국은 노무현 대통령 방문 후속조치로 알제리 공무원에 대한 한국방문연수를 실시키로 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심화

주요협정 체결 현황

○ 정부간의 경제 및 기술협력에 관한 협정 (00.8.19 발효)

○ 정부간의 문화협정 (00.8.19 발효)

○ 정부간의 투자의 증진 및 보호를 위한 협정 (01.9.30 발효)

○ 체육협력약정 (01.11.23 서명)

○ 외교부간 협력약정 (01.11.24 서명)

○ 한-알제리 문화교류계획서 (2002-2003) (01.11.24 서명)

○ 정부간의 이중과세방지협정 (01.11.24 서명)

교역현황

고유가 등에 따른 구매력 확대로 교역시장으로서의 중요성 증대

- 남아공․나이지리아․라이베리아․이집트와 함께 우리나라의 아프리카 지역 5대 교역상대국으로 부상

* 대 알제리 교역추이(백만불) : ('05) 506 → ('06) 968 → ('07) 1,415

년도

수출

수입

수지

금액

증가율

금액

증가율

금액

2004

355

57.9

240

25.5

115

2005

340

-4.0

166

-30.9

174

2006

791

14.8

578

247.4

213

2007

768

96.6

647

11.9

121

2008.1-8월

517

-1.8

714

64.9

-197

자료원:kita.net (단위 : 백만불, %)

주요 수출입품목

<對알제리 주요 수출품목>

순위

품목명

2007

2008. 1-8월

금액

증가율

금액

증가율

1

자동차

466

105.0

336

6.1

2

합성수지

78

107.8

57

16.6

3

건설광산기계

34

44.2

37

99.7

4

무선통신기기

20

6.5

19

41.3

5

자동차부품

13

7.

12

21.4

6

고무제품

8

-14.8

5

-1.1

7

냉장고

4

64.2

5

64.4

8

영상기기

1

-6.5

5

611.6

9

공기조절기및냉난방기

31

1,680.1

4

-87.9

<對알제리 주요 수입품목>

순위

품목명

2007

2008. 1-8월

금액

증가율

금액

증가율

1

원유

490

17.9

462

46.0

2

천연가스

106

-33.2

224

229.2

3

LPG

25

-

21

-14.6

4

정밀화학원료

1

-

4

-

5

알루미늄

1

58.1

2

786.0

6

무선통신기기

0

-

0

-

7

동제품

1

37.3

0

-

8

반도체

0

-

0

-

9

자동차

0

-

0

-

자료원 : kita.net, MTI 3단위 (단위:백만불, %)

한국의 투자진출 동향

○ 우리기업의 대 알제리 투자현황 (08. 6월 현재)

현지법인명

신고

건수

신규

법인

신고

금액

투자

건수

투자

금액

비고

Daewoo Algeria Hotel Co., Ltd.

8

1

263,423

21

179,719

01.11 매각철수

Daewoo Automobiles SPA.

7

1

22,996

5

16,191

03.12. 청산

KT Algerie

1

0

700

0

0

통신

Keangnam Algerie SPA

3

1

404

1

84

건설

La Sarl Ssang Yong Motor Algeria

1

1

300

1

300

자동차 도소매

Sarl Space Group Strategie

2

1

250

2

250

건축설계

Nuga Best Algeria

1

0

100

0

0

의료기기 판매

Sarl Nuga Medical Algerie

1

1

198

1

198

의료

총계

24

6

288,371

31

196,741

자료원 : 한국수출입은행 (단위 : 건, 천불)

○ 우리나라 기업의 알제리 주요 진출분야는 건설 및 건축설계, 자동차 도소매, 의료기기 판매 등임.

○ 아직까지 우리나라 기업의 알제리 제조업 부문 투자사례는 없음.

○ 투자 유망분야

- 건축자재(시멘트, 철강, 알루미늄 등) : 알제리 국내 저렴한 석유, 가스 및 전기가격을 활용한 제품생산 및 내수판매, 수출 가능

- 석유화학 부문(비료, 각종 석유화학 제품 등) : 석유 및 가스에 대한 부가가치 제고를 위한 알제리 정부차원의 육성정책 추진

상주직원 파견 한국기업 지사/상사 진출현황 [08. 8월 현재]

○ 현지법인

- 경남기업(2명), 공간건축(2명), 누가의료기(1명)

○ 연락사무소

- 대우건설(2명), 대우 INT'L(2명), 동명기술공단(2명), 삼성물산(1명), 삼성전자(1명), LG상사(1명), LG전자(2명), 우림건설(2명), KTA(1명), 토지공사(2명), 한국통산(2명), 한화건설(2명)

○ 교민 현황 : 한국인 약 78명 체류

- 기업인 및 동반가족, 개인사업 및 종교인 거주

아국인사 알제리 방문

2003. 6 Sidi-Abdellah 신도시 마스터플랜 수립사업 현지조사단

2004. 1 이만섭 전국회의장 방문

2004. 2 신윤표 한남대총장 방문

(Bouteflika대통령 명예박사학위 수여)

2004. 3 서정화 대통령 특사 방문

2005. 1 신도시개발 마스트플랜 최종세미나 (곽영훈 외)

2005. 1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 방문

2005. 5 한국석유공사 대표단 방문

2005. 5 염홍철 대전시장 방문 (대전-알제 자매결연 가서명)

2005. 6 전자정부세미나 대표단 방문 (신현준 한국소프트진흥원)

2005. 7 대전 정무부시장 및 경제사절단 방문 (박정효)

2005. 12 한국경제 아프리카순회 세미나 개최 (황의각 교수)

알제리인사 아국 방문

2003. 5 Karim YOUNES 하원의장 방한

2003. 5 반부패세계회의 참석

(단장 : Nabil HATTALI대통령실 보좌관)

2003. 8 대구 하계유니버스아드 대회 참가 선수단 (34명)

2003. 8 Sidi-Abdellah 신도시 개발관련 인사 (3명)

2003. 12 Bouteflika대통령 국빈방한

2004. 5 제2차 한-중동 포럼 참가 (Sator아주과장)

2004. 6 경찰청 간부 방한

(Hadaddine치안감, Sebbou알제시 지방경찰청장외 2명)

2004. 9 Meghlaoui 외무차관 방한 (3차 정책협의회 참석차)

2004. 9 Amar TOU 정통부장관 방한 (정보통신협력협정 서명)

2005. 8 Benyakhou 하원의원 외 2명

(국제사회봉사의원연맹(IPSS)총회 참석)





* 위의 자료는 외교통상부, KOTRA, 수출입은행, 한국무역협회, CIA 등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


알제리 (People's Democratic Republic of Algeria) 개황

개관

○ 국명 : 알제리 (People's Democratic Republic of Algeria)

○ 수도 : 알제 (Algiers, 인구 : 3백만 명)

○ 면 적 : 2,382,000㎢ (한반도의 11배)

- 대부분(2,020,000㎢)이 사막지역

○ 위 치 : 북부 아프리카, 지중해 연안

- 주요도시 : 알제, 오란, 콩스탄틴, 아나바

○ 인 구 : 34백만 명 (2006)

○ 민 족 : 아랍인 (99%)

○ 종 교 : 수니파 이슬람교 (99%), 가톨릭

○ 언 어 : 아랍어(공용어), 프랑스어, 베르베르어

○ 정부형태 : 인민공화제 (대통령중심제)

○ 국가원수 : 부테플리카 (Abdelaziz Bouteflika) 대통령

○ 의 회 : 양원제 (하원 389석, 상원 144석), 복수정당제

○ 주요정당 : 국민민주당 (RND), 국민해방전선 (FLN), 이슬람사회평화운동 (MSP)

○ 국제기구가입 : UN, IMF, ILO, OPEC, WHO 등

○ 독립기념일: 7월 5일 (1962. 7. 5. 프랑스)

○ 화폐단위 : Algerian Dinar (AD), US$1 = AD60.23 (2008. 9)

○ 산업구조 : 석유화학 45.1%, 서비스업 19.3%, 농업 7.7%

○ 주요수출품 : 원유․가스, 정유제품

○ 주요수입품 : 자본재, 식량, 석유개발관련설비, 반제품

○ 주요부존자원 : 석유, 천연가스

○ 경제적강점 : 석유․가스 자원 풍부

○ 경제적약점 : 낮은 식량자급도, 대외채무 과다, 정정 불안

○ 1인당 국민소득 :$ 6,500 (2007)

○ 국민총생산 : $ 1,316억 (2007)

○ 표 준 시 : GM + 1 (우리나라와 8시간 차), 서머타임 제도는 미시행

○ 기 후 : 지중해성 기후(북부), 대륙성 및 사막성 기후(남부)

- 평균기온 : 22~29℃ (8월), 9~15℃ (1월)

- 강우량 : 연 800mm 이하 (남부지역은 연 100mm 이하)

- 내륙 및 남부 사막지역은 일간/연간 온도 변화가 극심

경제개황 및 주요지표

경제현황 및 전망

○ 최근 5년간 GDP는 연평균 4.9%의 성장세를 시현하였으며, 이에 따라 일인당 GDP도 '02년 1,815$로부터 '07년 3,867$로 증가

- 오일머니 유입에 힘입어 외채 조기상환외환보유액 확충을 통해 경제발전을 위한 탄탄한 재정적 기반 마련

○ 외채는 6.2억불(08.6월말 기준)로 대폭 축소

- 97년말 330억불까지 치솟았던 외채는 알제리 정부의 대외채무상환정책 추진으로 07년말 39억불 수준으로 감소

○ 세계 주요 경제연구기관들은 알제리 경제가 2008년에도 건실한 성장세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

- 고유가 구조에 따른 수출확대에 힘입어 2008년도 경상수지도 GDP 대비 25.5% 수준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 (EIU 전망)

주요경제지표 및 통계

○ 주요경제지표

구분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GDP(십억 달러)

85.0

102.3

115.5

131.1

170.1

184.5

1인당 GDP(달러)

2,624

3,119

3,458

3,867

4,945

5,287

경제성장률(%)

5.2

5.3

2.0

4.5

3.4

5.8

실업율(평균, %)

17.7

15.4

12.3

11.8

12.9

11.3

외환보유고(백만$)

43,550

56,582

78,208

110,627

155,202

183,677

대외채무(백만$)

22,158

16,839

5,583

3,927

2,904

2,486

이자율(여신, %)

8.0

8.0

8.0

8.0

8.1

8.2

소비자물가상승률(%)

3.6

1.6

2.6

3.5

5.5

4.2

경상수지(백만 달러)

11,120

21,180

28,950

32,046

43,327

41,654

수출(백만 달러)

32,220

46,330

54,740

60,512

81,555

86,331

수입(백만 달러)

17,950

19,860

20,680

26,251

36,460

42,575

(자료원 : 한국수출입은행, EIU Country Report)

○ 국내총생산 (GDP)

- GDP(07년 기준)는 활발한 인프라 건설의 영향으로 3.3%(석유가스 부문 제외시 6.3%)의 성장률을 기록하여 전년보다 성장세 확대

- 2009년에는 GDP 성장률이 4.1%(석유가스 부문 제외시 6.6%)를 기록할 전망

○ 소비자물가지수

- 중앙은행의 긴축 통화정책과 디나르화의 강세 지속으로 1999년 이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었으나, 2007년에는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3.5%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2008년에는 5.5%에 달할 것으로 예상

○ 분야별 국내총생산 비중 (2007)

석유․가스 산업

43%

서비스업

34%

건축공사

9%

농업

7%

제조업

7%

(자료원: World Markets Analysis, EIU Coutry Report)

○ 무역수지

- 무역수지(07년 기준)는 지속적인 고유가 구조에 따른 석유가스류 수출 호조로 330억불 흑자를 기록하였으며, 외환보유고(08.6월말 기준)는 1,330억불로 확대(07년말 1,106억불)

- 유럽 국가들의 수입수요 증대로 알제리의 원유 및 가스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였으며, 이는 상품수지 흑자를 견인하고 있음. 상품 수입 증가 속도를 크게 상회하는 수출 증가로 인해 당분간 상품수지는 흑자 기조를 유지할 전망임.

- 알제리의 경상수지는 전통적으로 국제유가 변동에 매우 취약한 구조를 취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원유 수출호조에 힘입어 경상수지가 지속적인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음.

경제구조 및 정책

경제 구조 및 정책

○ 알제리는 국제유가의 지속적인 강세로 외적으로는 견실한 경제 성장을 보여왔으나, 석유가스(원유, 천연가스 및 부산물) 산업에 대한 수출의존도(98%)가 매우 높아 석유 생산이 일시 감소한 2006년에는 경제성장률이 2.9%에 그치는 등 유가 변동이 경제 성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취약성을 가지고 있음.

○ 2008년 현재 알제리는 나이지리아, 리비아 및 앙골라에 이어 아프리카 제4위의 원유 생산국이며, 나이지리아 및 리비아에 이어 아프리카 제3위의 원유 매장량 보유국(122억배럴)임. 알제리 정부는 원유 생산정책을 단기간 내 집중생산보다는 일정기간에 걸친 안정적 생산정책을 추진 중

- 석유 산업의 판매수입으로 생긴 여유재정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프라 확충 및 공공 주택건설과 같은 공공부문 사업에 투자하는 등의 방식으로 사회 인프라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 석유가격 변동의 효과는 물량변동 효과보다 먼저 나타나는 경향을 보임. 지난 2년간 원유 및 석유제품 수출 물량이 정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유가상승에 힘입어 석유류 수출 금액은 2006년 540억불 및 2007년 690억불을 기록함.(2005년은 460억불)

○ Fatiha Mentouri 주재국 재무부 금융개혁담당부장관은 2007.11.26, 지난 2005년부터 추진되어온 CPA(Credit Populaire d'Algerie, 알제리 국민은행)의 민영화 절차를 중단한다고 발표

- Mentouri 부장관은 CPA의 민영화에 참여한 6개의 외국은행 중 3개의 프랑스 은행(BNP Parisbas, Societe General, Natexis)만이 입찰에 참여하게 됨에 따라, 가격협상이 불리해졌다는 점을 민영화절차 중단의 이유로 제시

- Mentouri 부장관은 현재의 금융위기가 진정되면 CPA 민영화절차를 다시 시작할 것이며, 알제리 정부의 금융분야 개혁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

* CPA: 알제리 금융시장의 12% 점유(자본규모: 약61억불)

주요산업

석유, 가스 산업

최근 수년간 발견된 유전·가스전은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소 규모인 바, 이러한 추세는 세계적인 현상임. 2007년말 현시점에서의 유전 탐사·개발 동향을 고려할 때 Sonatrach(국영석유공사)과 Anadarko Petroleum(미국)이 합작개발을 추진중인 El-Merk 유전이 미래의 유망 대형광구(원유 108천B/일, 콘덴세이트 55천B/일 및 LPG75천B/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됨. 양 사는 현재 Ourhou 유전(230천B/일, 제2위 규모) 및 HBNS 유전(240천B/일)을 개발 중임.

○ 석유, 가스의 확인매장량(콘덴세이트 포함)은 약 110억TOE 수준으로, 2000-06년간 개발 부문에 Sonatrach, BP, Statoil, Repsol 등을 중심으로 약 250억$(외국기업 140억$) 투자

○ 2006년도 석유·가스 생산은 174백만TOE 를 기록하여 2000년(152 백만TOE) 이후 연평균 2.3%의 성장세를 시현

- 1980년에는 석유·가스 생산량 중 석유가 87%를 차지하였으나, 가스전 발견이 확대되면서 2006년에는 50% 수준으로 균등화

○ 2006년 수출액의 98%가 석유, 가스로 에너지부문 의존도 심화

- 유전개발사업, 정유시설, 석유화학공업 등 플랜트 사업의 수요 증가

광물 산업

○ 석유·가스의 경우처럼 금, 은, 철, 텅스텐, 우라늄, 다이아몬드 등 알제리에서 생산하는 대부분의 광물이 사하라 지역에 분포

- 대리석, 철광석, 오닉스 등 극히 일부 광종만이 북부지역에서도 함께 채굴 가능

최근 수년간 중국, 호주, 인도 등 외국기업의 알제리 광물자원 개발을 위한 투자가 크게 확대되고 있음.

광물 생산은 2000-06 년간 연평균 10% 수준 증가하였으며, 금, 철, 인광석 및 골재가 생산 증가세를 주도

- 동 기간 중 1,000 여개 중소기업이 광산개발 사업에 신규참여하여, 2006년말 기준 460억 DA(657백만$)의 매출총액(Chiffre d'Affaires) 기록

정보통신 산업

최근 들어 정보통신(IT) 산업이 알제리의 새로운 성장 섹터로 등장. 물론 알제리는 IT산업 부문에서 낙후성을 면치 못하고 있으나, 통신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음.

최근에는 국제유가 상승기조에 따른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정보통신 현대화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음. 행정․금융 등의 공공부문과 기업 등 민간부문의 전산화 추진으로 정보시스템 및 네트워크 구축사업이 활기를 띄고 있음. 통신망 확충 및 현대화를 위해 선진국 사업자들의 투자유치에도 주력하고 있음.

○ 2006년말 기준 ADSL 가입자 34천명, 인터넷 사용자 3백만 명, 이동통신 가입자 21백만 명, 유선전화가입자 3천만 명

○ 2006년 한국산(삼성, LG) 시장점유율 3위(19.5백만 달러) 차지

- 시장점유율 선두인 Nokia 등 다국적기업 생산기지 이전으로 원산지 중국, 헝가리산 제품 50% 이상으로 시장주도

자동차 산업

만성적인 적자를 보이는 국영 트럭 및 버스제조사인 Sociéénationale des véicules industrielles(SNVI)사는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구조 조정 중. 동사는 가동률이 40% 에 불과한데 동사를 현대화시키는데 필요한 비용은 US$250 백만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 2005년 9월 중고차 전면 수입금지로 신차 수입시장 규모는 교체 및 신규수요로 지속 성장 전망

- 2006년 14만대(2005년 약 20만대)의 차량 수입

○ 프랑스(르노 알제리)가 2006년 약 27천대, 시장점유율 18.6%로 알제리 자동차 시장 1위

- 2005년 실적 : 한국 (33%), 프랑스 (32%), 일본 (26%)

시장환경 및 진출방안

알제리의 시장환경

○ 부존자원이 풍부하여 국가는 부유하나 국민은 가난하여 실업률이 2007년 평균 11.8%(30세 미만 청년실업률은 약 70%)에 달하고, 법정 최저임금이 월 100불 내외로 구매력이 약해 상품구입 시 가격을 최우선적으로 고려

○ 중국산 대비 높은 기술력과 유럽산 대비 가격경쟁력을 보유한 특정 한국 상품의 경우 틈새시장으로 진출확대가 유망

기존의 국내 산업기반 보호를 위해 세관당국 책정 과세표준가 적용 세율(VA) 등이 있었으나, 점차 WTO 규정에 근접하는 관세정책 추진 중

- 일부품목에 대해서는 종교상, 안보상의 이유로 수입 자체를 제한하고 있으며, 아랍보이코트에 따라 이스라엘산 제품의 수입도 금지

- 알제리 세관법 제8조에 의해 알제리 국내산업에 피해를 준다고 판단되는 수입품 등에 대해 반덤핑 관세나 상계관세 부가가 가능

진출방안

알제리는 중동․아프리카․유럽 3대륙을 연결하는 마그레브 경제대국으로서 아중동 및 유럽지역 진출을 위한 교두보

* 알제리 경제규모('07) : 국내총생산 1,307억$, 1인당GDP 3,856$, 외환보유고 1,106억$, 무역수지 흑자 320억$

○ 양국 정상 교환방문('03.12 및 '06.3) 이후 각료급 공동위 및 경협T/F회의 정례적 교환개최 등 경제협력 분위기 활성화

- 양국간 교역량도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향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

○ 알제리 경제계 및 일반소비자 대상으로 대우 등 한국산 상품인지도 및 호의도가 높은 편임.

- 핸드폰, 자동차 등 대표상품은 유럽산과 대등한 평가를 받으며 유럽, 일본 등 경쟁국 제품과 치열한 판매경쟁 중

○ 대 알제리 수출의 90%를 점유하는 자동차, 가전제품, 기계류 등 주력제품 외에 알제리가 추진 중인 사회간접자본 건설 참여 등을 통해 교역확대의 잠재력은 큰 것으로 평가

수출유망분야

○ 건설장비

- 경제개발 5개년(2005-2009) 계획의 일환으로 인프라분야의 프로젝트 발주 활발로 건설장비 및 기자재분야의 신규 수요 증가. 연간 15억불에 달하는 건설장비 시장은 최근 발주되는 댐, 고속도로, 발전소, 정유화학시설 등 프로젝트로 지속 증가 예상

○ 의료기기

- 경제개발계획 중 총 15억불의 의료기기 교체 및 설비 도입에 배정, 수입의존율이 90%, 정부의 국민의료수준 향상을 목표로 대대적 의료시설 현대화로 진단용 의료장비의 수요 지속증가 예상, 유럽국이나 가격경쟁력 대비 품질이 인정되는 X-Ray, CT촬영기, 심전도계 등 일부 품목의 경우 진출가능성

○ 보안제품

- 보안의 생활화로 CC-TV등 보안기기의 수요는 지속되고 건설경기 호황으로 신규 건축 빌딩에 대한 보안기기 설치가 증가 예상

○ 포장기계 및 기자재

- 식음료 및 소비재의 자체생산 및 수요 증가, 석유화학 산업 투자 확대로 각종 플라스틱 및 화학제품 생산증가로 관련 기자재 수요 확대

○ 금형

- 경쟁국 대비 한국제품의 품질대비 가격경쟁력이 높은 품목이며 알제리 기초산업육성 정책으로 금형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

○ 자동차부품

- 연간 5억불의 단일품목으로는 최대시장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차량보유 대수로 소모품 등 자동차부품 시장규모 날로 확대 중, 한국산 자동차의 시장점유율이 20%선을 유지하고 있어 부품관련 수요는 지속 유지될 전망


* 위의 자료는 외교통상부, KOTRA, 수출입은행, 한국무역협회, CIA 등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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