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면을 따라 평면으로 이동하던 시선을 움푹 집중시켜 버리는 둥그런 돔 지붕 자체가 만들어내는

화려하고 세련된 느낌에 더해 온통 화려한 금장이 구불구불거리며 우아한 파스텔톤의 벽면을

기어다니는 천장이라니. 이런 천장을 이고 지고 살아보는 팔자라는 것도 꽤나 괜찮았을 듯.


집 밖으로 두 팔과 두 다리가 삐쭉삐쭉 튀어나간다는 초가삼간이어도 괜찮다는 이야기는 사실

이런 집에 살아본 사람이나 할 법한 이야기. 마치 돈 때문에 걱정하지 않을 만큼 돈이 많은 사람들이

세상살면서 돈이 중요하지 않다는 식의 말을 할 수 있듯이.



@ 이스탄불, 톱카프 궁전.






+ Recent posts